검색결과34건
LPGA

"목표는 신인왕" 윤이나, 美 매체가 선정한 '주목할 루키 6인' 선정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윤이나(22)가 미국 매체가 선정한 '주목할 루키' 중 한 명으로 선정 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9일(한국시간) '2025시즌 LPGA를 앞두고 주목해야 할 6명의 루키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윤이나를 소개했다. 매체는 "올해의 신인 클래스엔 현재 세계랭킹 50위 안의 선수가 5명 포함돼있다"이라며 "4명의 일본인 선수와 한국에서 온 윤이나가 2025년 신인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선수는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 이와이 아키에-치사토 자매, 윤이나 등 5명. 이 중 윤이나는 이들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세계랭킹인 29위에 올라있다. 야마시타가 13위로 가장 높고, 다케다가 17위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퀄리파잉(Q) 스쿨 우승자다.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8위에 올랐다. 이와이 자매는 각각 30위(아키에)와 48위(치사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이나에 대해 매체는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랭킹(K-랭킹) 1위인 윤이나는 지난해 한 차례 우승(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상위 10위에 5번 진입했다"며 "윤이나는 1년 전 세계 300위 권 밖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30위권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윤이나는 지난 2022년 '오구(誤球) 플레이(자신의 것이 아닌 공을 치는 행위)' 징계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422위까지 세계랭킹이 떨어졌으나, 복귀해인 올해 호성적으로 순위를 바짝 끌어 올렸다. 윤이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 최저타수 3관왕에 올랐다. 징계 복귀 후 첫 해에 거둔 쾌거였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한 뒤 뒤늦게 신고했다가 3년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골프계 탄원과 KLPGA 투어 흥행 목적을 이유로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가 그의 징계를 1년 6개월로 경감, 올해 복귀길이 열린 윤이나는 3관왕에 올라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윤이나는 바로 LPGA Q스쿨에 도전하면서 합격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LPGA 출사표를 낸 윤이나는 "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인 LPGA 투어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신인왕'을 목표로 힘차게 출발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1.09 15:04
LPGA

'올림픽 금→명예의 전당→골프 성지 우승' 리디아 고가 쓴 '동화', 올해 LPGA 뉴스 1~2위 선정

올 시즌 리디아 고(27·뉴질랜드)가 써내려간 '동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1~2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5일 올해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그 가운데 리디아 고의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1위, 리디아 고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2위로 선정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9월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 대회부터 세 개 대회에서 올림픽 금·은·동을 싹쓸이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올림픽 금메달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에 필요한 포인트를 채웠다. 이후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티시 오픈 9위에 오른 데 이어, AIG 위민스 오픈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절정의 샷감을 이어갔다. 특히 '골프의 성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메이저 우승(AIG 위민스 오픈)이라는 위업을 달성, 그는 "(최근의 상승세가) 한 편의 동화처럼 느껴진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3위에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한 홀 10타'가 올랐다. 코르다는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12번 홀(파3)에서 10타를 쳤다. 당시 그는 최근 7개 대회에서 6번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이번 홀 충격의 부진으로 흐름이 끊겼다. 코르다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5연승을 달렸는데, 이 진기록은 LPGA 투어 몰리 마쿠 서만 커미셔너의 사임(4위)에 이어 올해 뉴스 5위에 올랐다. 렉시 톰프슨과 브리트니 린시컴(이상 미국) 등 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은퇴가 6위, 7위는 찰리 헐(잉글랜드)이 US여자오픈 도중 흡연한 장면이 선정됐다. 8위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 9위는 지노 티띠꾼(태국)이 LPGA 투어 사상 최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를 받은 일이 차지했다. 10위에는 로런 코글린(미국)이 32세에 처음으로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이 선정됐다. 윤승재 기자 2024.12.25 13:04
LPGA

'코그니전트 철수' LPGA 파운더스컵, 새 스폰서 물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컵이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고 있다고 골프위크가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해까지 3년 동안 파운더스컵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IT 기업 코그니전트가 손을 떼기로 했다고 전했다.골프위크는 LPGA 투어가 "3년 동안 코그니전트의 지원에 감사한다. 내년 파운더스컵 상금 규모 등 더 많은 정보는 (시즌 최종전) CMW 그룹 투어 챔피언십 기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그니전트와 계약 종료를 시인했다고 설명했다.총상금 100만 달러로 2011년 창설된 파운더스컵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총상금 150만 달러의 평범한 규모였다. 하지만 코그니전트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는 총상금이 300만 달러로 불어났다. 300만 달러는 메이저대회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다.코그니전트는 2021년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골프 마케팅에 뛰어든 뒤 올해부터 규모와 파급 효과가 더 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눈을 돌려 작년까지 혼다 클래식으로 열렸던 코그니전트 클래식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026년부터는 프레지던츠컵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코그니전트가 손을 뗀 파운더스컵은 내년에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를 얻어도 총상금은 300만 달러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골프위크는 내다봤다.파운더스컵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기업 또는 미국 교포 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2차례 우승한 고진영을 비롯해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까지 한국인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3 08:19
PGA

PGA 셰플러·매킬로이 vs LIV 디섐보·켑카...12월 빅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PGA 투어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LIV 골프의 대표 선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브룩스 켑카(미국)가 맞붙는다.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5일(한국시간) "셰플러와 매킬로이, 디섐보와 켑가가 12월 중순 라스베이거스에서 TV 배틀로 맞붙는다. TNT를 통해 중계된다"라고 전했다.PGA와 LIV 최고의 스타들이 나서는 이벤트. 매킬로이는 “셰플러와 함께 디섐보, 켑카와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매치는 챔피언들의 맞대결이라기 보다는 골프팬에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행사”라고 밝혔다.셰플러와 켑카의 에이전트도 “셰플러와 켑카는 이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고 더 많은 걸 공유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디섐보의 에이전트도 “디섐보는 1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이벤트에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대회 주최측에 따르면 네 선수 모두 초청료는 받지만, 상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TNT는 특급 선수가 참가하는 이벤트성 골프 대회 단골 중계사다. '더매치'라는 이름으로 2018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맞대결을 중게했다. 매킬로이, 디섐보, 켑카도 '더매치' 시리즈에 참가한 바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08:38
LPGA

로즈 장을 보며 미셸 위를 추억하는 미국 언론

2023년 US여자오픈에서 상징적인 장면이 있었다면, 바로 ‘신구 골프 천재소녀’가 한자리에서 만났다는 것이다. 미셸 위(33)와 로즈 장(20·이상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드했다. 이번 대회는 미셸 위가 프로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뛰는 고별전이다. 지난해 은퇴를 선언한 뒤 이 대회를 뛰고 완전히 선수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 그는 1, 2라운드 합계 14오버파 178타를 쳐서 컷 탈락했다. 로즈 장은 지난달 프로에 입문했다. 아마추어 시절 141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켜 이 부문 최장 기록을 세웠고, 프로가 되자마자 데뷔전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데렐라가 됐다. 미셸 위는 미국 여자골프의 대형 스타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도 프로 마지막 대회를 치르는 미셸 위를 피처 스토리로 다뤘다. 그는 프로 데뷔 후 나이키와의 대형 스폰서 계약으로 ‘1000만 달러 베이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여자 선수로서 남자 대회인 PGA투어에 계속 도전했다.다만 미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스타로 만들어준 것에 비해 LPGA투어에선 큰 성과를 남기지 못했다. LPGA투어 통산 5승, 이중 메이저 우승은 2014년 US여자오픈이 유일하다. 만 20세의 로즈 장은 미셸 위처럼 센세이셔널한 프로 데뷔를 한 미국 골퍼다. 미셸 위가 다녔던 스탠포드대학에 재학 중이다. 미국 언론은 미국인 대형 여자 골프 스타가 없는 현실에서 로즈 장의 등장에 한껏 설레는 분위기다. 이미 로즈 장이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띄워주기에 나섰다.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대회 전 US여자오픈 우승 베팅 확률 1위로 로즈 장을 꼽았다. 미셸 위는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로즈 장과 저녁을 함께 먹는데 사람들이 다가와서 인사하고, 사방에 카메라가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센세이셔널한 스타로 떠오른 로즈 장에 대한 관심이 과거 자신의 모습을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로즈 장은 US여자오픈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 선두는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7언더파 209타)다. 김효주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컷 탈락했다. 이은경 기자 2023.07.09 14:24
PGA

'검빨'로 완주한 골프황제, 40위권에도 희망적인 이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타이거 우즈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에서 최종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자신의 상징인 ‘검빨(검은색 하의+빨간색 상의) 패션’을 입고 나와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40위권이지만 의미가 있었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 골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온전치 않은 다리로 복귀해 일부 대회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으나, 컷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컨디션 문제로 완주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5월 PGA 챔피언십에선 다리 통증으로 3라운드에서 기권했고, 7월 디오픈에선 컷 탈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틀짜리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선 카트를 타고 완주했다. 이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도 그의 다리는 불편해 보였다. 다리 부상 이슈가 계속 따라다녔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의 우승보다는 완주가 더 관심사였다. 하지만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우즈가 ‘걸어서’ 72홀을 완주한 것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47위) 이후 10개월만.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최종 순위는 비슷했지만 내용이 좋았다. 특히 3라운드에선 이글 1개와 버디 3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복귀 후 최고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4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50%)이 다소 떨어졌으나, 최대 비거리 329야드에 퍼트 수도 27개로 막는 등 비교적 선방했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우즈가 아쉬운 결과 속에서 회복의 조짐을 보였다”라면서 “그의 최근 복귀 활동은 47세에 수많은 수술을 거친 후에도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라며 우즈의 부활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대회 후 우즈는 “경기는 괜찮았다. 4라운드에서 바보 같은 실수를 하고 녹이 슨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집에서 공을 친 것처럼 (편안하게) 했다. 경기를 나갈 수 있게 도와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우즈는 이어 “올해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한계 때문에 그 이상은 힘들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트로피는 욘 람(29·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람은 2위 맥스 호마(33·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한 람은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만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26·뉴질랜드)도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경제도시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256야드)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대회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아디티 아속(인도)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20 13:24
스포츠일반

'골프 황제' 우즈, 차량 사고 후 10개월 만에 복귀...아들과 출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필드에 복귀한다. 공식 대회는 아니다. 차량 전복 사고를 겪고서 10개월 만에 아들 찰리(12)와 가족 이벤트 대회에 나선다.미국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은 9일 "우즈가 19~20일 열릴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출전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PNC 챔피언십은 선수가 부모 또는 자녀와 팀을 이뤄 경기하는 36홀 이벤트 대회다. 이달 19~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릴 이 대회엔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아버지, 비제이 싱(피지)과 아들,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와 아버지 등 20개 팀이 나선다. 대회 주최 측은 개막 전까지 19개 팀만 발표했는데, 남은 1팀에 우즈와 아들 찰리를 포함시켰다. 우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우즈의 이 대회 출전 가능성은 최근 몇 주 사이에 크게 부각됐다.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도로에서 자신이 몰던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오른 다리를 수 차례 수술한 그는 피나는 재활 과정을 거쳤다. 사고 당시만 해도 다리를 절단할 지 모를 만큼 크게 다쳤고 프로골퍼로서 복귀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사고 후 9개월이 지난 지난달 22일 웨지 샷 스윙을 자신의 SNS에 올렸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이어 지난 5일 끝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대회 기간 중 4차례나 골프 연습장에서 3번 우드, 드라이브샷 등을 차례로 연습하면서 샷을 가다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대회 마지막날엔 그의 상징과 같은 붉은색 상의-검정색 하의를 입고 대회장에 등장해 더 주목받았다. 우즈의 스탠퍼드 대학 골프부 동창이자 친구로 지내는 골프 해설가 노타 비게이 3세(미국)가 지난 4일 미국 골프채널을 통해 "우즈가 PNC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면서 출전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렸다.우즈는 지난달 30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뷰와 다음날 히어로 월드 챌린지 기자회견에서 "투어 수준의 골프는 모르겠지만, 즐기는 골프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건 대회 주최 측의 배려도 크다. 대회가 36홀로 열리는데다 카트 제공 등 일반 투어 대회와는 다른 편의성이 있다. 아들 찰리가 티샷을 하면 우즈가 어프로치샷을 해도 될 만큼 부담이 적다.지난해 PNC 챔피언십에 처음 아들과 나선 우즈는 "인생을 통틀어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찰리는 우즈를 쏙 빼닮은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18개 팀 중 7위에 올라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도 거뒀다. 우즈는 PNC 챔피언십에 두 번째로 출전하는 걸 확정짓고 대회 주최 측을 통해 "길고 힘든 한 해였지만, 아들과 함께 대회에 출전하게 돼 기쁘다. 아빠로서 경기를 하고 출전하는 게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2.09 07:53
스포츠일반

사우디의 골프 야심

지난 5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항마로 새 골프 리그가 출범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이 배경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다는 말이 무성했다. 이른바 중동발 프로골프 투어 주도권 싸움이 격화할 조짐이다.미국 골프위크를 비롯한 복수 매체들은 “호주의 그렉 노먼(사진)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골프 시리즈의 커미셔너가 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앞서 PGA 투어의 대안 무대로 주목받는 골프수퍼리그(SGL)나 프리미어골프리그(PGL)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다는 소문이 돌았다.두 차례 디 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20승을 거둔 노먼은 과거에도 PGA 투어에 대항하는 투어 창설을 기획한 바 있다. 1994년 월드 골프 투어 설립을 시도했으나 자금이 모자라 중단했다.최근 ‘PGA 투어의 대항마’로 떠오른 PGL은 내년 9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4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연간 18개 대회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개인전과 더불어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의 경쟁 시스템을 도입한다. 총 상금은 2억 4000만 달러(2837억원)에 달한다. PGA 투어(총상금 4억 달러)보다 적지만 PGL 대회 수와 선수 규모가 적어 대회당 상금은 더 커진다. 골프계에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자들이 10억 달러의 실탄을 마련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새 리그 창설은 선수들이 동요할 만한 일이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선수는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불쾌감을 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거대 자본을 앞세워 스타급 선수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겨냥해 PGA 투어 사무국은 “투어 선수가 이 대회에 참가한다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세계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케빈 나(미국),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이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 초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를 잇따라 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10.29 08:33
스포츠일반

디섐보 "미컬슨이 나보다 멀리 칠 일은 없을 것"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벤트 대회에서 대결하는 필 미컬슨(미국)과 장타 대결에서는 절대 뒤질 일이 없다고 장담했다.디섐보는 오는 7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에서 미컬슨과 2대 2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나설 예정이다.디섐보는 "미컬슨이 나보다 더 멀리 칠 일은 절대 없다. 그 대회 때 (48인치) 장척 드라이버를 가지고 나간다. 미컬슨은 내 볼 스피드와 비거리에 근접하지 못할 것"이라며 31일(한국시간)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큰소리를 쳤다.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장타 부문 1위(평균 322.5야드)에 올라 있고 미컬슨은 48위(302.5야드)이다.하지만 미컬슨은 최고령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PGA챔피언십 때 366야드의 장타를 터트려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과시했다.'더 매치'에서 디샘보는 미국프로풋볼(NFL) 그린베이 패커스 쿼터백 에런 로저스와 짝을 이룬다. 미컬슨의 파트너로는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쿼터백 톰 브래디가 나선다.khoon@yna.co.kr(끝) 2021.05.31 09:07
스포츠일반

5개월 만에 찾아온 마스터스, '오거스타의 봄' 처음 맞는 임성재

골프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5개월 만에 돌아왔다. 봄에 열리는 마스터스를 처음 경험할 임성재(23)도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사상 처음 4월 대신 11월에 열렸는데, 올해 ‘4월 대회’로 다시 돌아왔다. 88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엔 지난해 우승자인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3위 욘 람(스페인) 등 톱랭커들이 대부분 나선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근 겪은 차량 전복 사고에 따른 부상 때문에 불참한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관중수를 제한하고 대회장 내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등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대회를 치른다. 임성재에게 쏠리는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존슨과 우승 경쟁을 하고 이 대회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덕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6일 발표한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는 쟁쟁한 강자들 틈 속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는 “지난해 11월 이 대회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컷 통과를 바랐지만 준우승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강했다”고 임성재를 평가했다. 1위엔 존슨이 꼽혔고, 토마스가 2위, 최근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가 4위, ‘초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7위에 올랐다. 올해 마스터스는 임성재에겐 도전과 같은 무대다. 임성재가 봄에 열리는 마스터스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년 전까지는 세계 랭킹이 높지 않아 이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회가 열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 조건도 임성재가 처음 경험했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페어웨이 잔디는 지난해 가을에 버뮤다 그래스와 라이그래스가 섞였지만, 봄엔 버뮤다 그래스 종의 잔디만 심겨진다. 코스 관리를 까다롭게 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특유의 관리 방침 때문이다. 푹신했던 그린도 봄엔 단단해져 공이 구르는 속도가 더 빨라진다. 임성재에겐 생소한 조건이다. 그래도 임성재는 정면 승부를 다짐했다. 최근 6주 연속 강행군을 치렀던 임성재는 지난달 21일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8위에 오르고, 샷 감을 끌어올렸다. 그는 2~5일 열린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불참하면서 마스터스 준비에 집중했다. 그는 5일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아직 4월에 마스터스를 출전한 경험이 없어서 다른 도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스터스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어렸을 때 TV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부드러웠다”던 그는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다시 적응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좋은 도전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시우(26)도 임성재와 함께 마스터스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5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서는 그는 “마스터스는 골프 대회 중 최고라고 인정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정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4.07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