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79건
프로야구

'불화설' 폰세와 '빅리거' 어빈의 희비 쌍곡선, 외국인 농사, 정답은 없다 [IS 시선]

지난해 12월 코디 폰세(31)의 한화 이글스행이 발표되자 외국인 선수 시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감지됐다.폰세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이른바 '네임드 투수'지만 최근 흐름이 확연한 내림세였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뛴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은 6.72에 이른다. 크고 작은 부상에 감독과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들어보니 라쿠텐 시절에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 탓에) 눈 밖에 났었던 거 같은데 그게 (부진한) 성적으로 연결된 거 아닐까"라고 귀띔했다.멕시코계 어머니를 둔 폰세는 자유분방한 영혼이다.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의 스타플레이어 조지 키틀의 동생인 그의 아내 엠마도 마찬가지. KBO리그 현역 최고령 사령탑인 김경문 한화 감독과 어떤 궁합을 보여줄지 물음표였다. 그런데 결과가 기대 이상이다. 폰세의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96이닝 129탈삼진). 다승·승률·탈삼진 부문 1위이다.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호평을 들으며 한화의 상승세를 이끈다. 특유의 성격은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드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중 계약 당시 폰세보다 더 큰 기대를 받은 건 두산 베어스 콜 어빈(31·등록명 콜어빈)이었다. 어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28승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한 2021년부터 2년 연속 178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영입 당시 두산은 '최근 4년간 MLB에서 90경기 선발 등판한 전문 선발 유형의 투수'라며 '왼손 투수임에도 최고 구속 153㎞에 이르는 직구의 위력이 빼어나고 커브와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실제 활약은 기대를 밑돈다.어빈의 성적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4.86. 각종 지표가 '특급 투수'와 거리가 멀다. 제구가 들쭉날쭉해 볼넷 허용도 리그에서 가장 많다. 지난달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5볼넷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된 뒤 이튿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갔다. 마운드 위에서 불필요한 동작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10일 1군 복귀 후에도 기대를 밑돈다. 어빈의 부침은 두산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요인 중 하나. 지난 2일 성적 부진 탓에 사퇴한 이승엽 감독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현장에선 "외국인 선수는 복권이다"라는 얘길 많이 한다. 어떤 선수가 성공하고 실패할지 그만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폰세와 어빈의 희비 쌍곡선, 외국인 선수 농사에 정답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4:16
NBA

사상 최고 100억 달러에 매각되는 NBA 레이커스, 101억 달러 가치 팀이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구단이 천문학적인 금액에 매각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프로 구단의 가치를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온다.영국 매체 BBC는 '레이커스가 TWG 글로벌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월터에서 100억 달러(13조8000억원)에 매각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이 될 것'이라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레이커스는 전날 1979년부터 구단을 소유한 '버스 가문'의 매각 관련 소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소속팀인 레이커스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그에 걸맞게 매각 가격이 상상을 초월한다.100억 달러는 모든 종목을 토틀어 역대 1위. BBC는 '이전 스포츠팀 매각 기록은 올해 3월 61억 달러(8조4000억원)에 매각된 레이커스의 NBA 라이벌 팀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라며 '관련 최고 기록을 세운 스포츠 매각 10건 중 9건은 축구, 농구, 야구 등 미국 프랜차이즈 팀'이라고 밝혔다. 부문 3위·4위는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60억5000만 달러·8조3500억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54억 달러·7455억원). 5위는 NFL 덴버 브롱코스(46억5000만 달러·6419억원)이다. 이밖에 6~10위는 피닉스 선스(NBA·40억 달러·5조5000억원) 댈러스 매버릭스(NBA·35억 달러·4조8000억원) 샬럿 호니츠(NBA·30억 달러·4조1000억원) 뉴욕 메츠(메이저리그·24억 달러·3조3000억원) 캐롤라이나 팬서스(NFL·22억7500만 달러·3조1000억원) 순이다. 향후 레이커스의 매각 금액을 향후 넘어설 팀이 나오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BBC는 '포브스가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예상 매각 가치를 101억 달러(13조9000억원)로 레이커스보다 높게 평가했다. (역대 슈퍼볼 5회 우승에 빛나는) 댈러스 구단은 1989년 구단주인 제리 존스에게 마지막으로 매각됐다'라고 부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1:28
프로야구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롯데 장두성· SSG 박시후, 10라운더 한계를 극복하다 [IS 피플]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매년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으로 불리는 선수가 나온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최하위인 262번(7라운드)에 지명된 이들 얘기다. 조롱 섞인 별칭이다. 북미 4대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NFL,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262번째로 불린 선수는 데뷔조차 쉽지 않았다. 해당 선수에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패러디 한 '로우'즈먼 트로피를 수여해 사진을 찍게 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일종의 상술이다. 그런 '미스터 무관심' 선수가 데뷔 2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주전 쿼터백으로 명문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 브록 퍼디(26) 얘기다. 2022 NFL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62순위에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그는 2022시즌 중반, 1번(주전) 쿼터백이었던 트레이 랜스가 실각하고, 그전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지미 가로폴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13주 차부터 선발 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 남은 정규리그 6연승과 포스트시즌 2연승을 이끌며 기적을 썼다. 본격적으로 1번 쿼터백 임무를 맡은 2023시즌 그는 한층 품격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슈퍼볼까지 이끌었다. 현역 '넘버원' 패트릭 마홈즈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패하며 빈스 롬바르디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NFL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신데렐라'로 인정받은 게 사실이다. 어느 종목에나 '미스터 무관심'이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지명받은 시점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낸 10라운더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다. 그는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 강백호(KT 위즈) 등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유독 많았던 해(2018)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것. 장두성은 지난 시즌(2024)까지 '대주자' 요원이었다. 엄밀히 1.5군 선수. 하지만 그는 그는 올해 비로소 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성장세를 인정받더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꾸준히 1군 무대를 지켰다. 2025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지만,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 선발로 나서 크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9일까지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를 기록했다. 5월 21경기에서는 0.333.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는 0.327를 마크하며 자신은 주전감이라고 무력시위했다. 10라운더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 선수 SSG 랜더스 투수 박시후(24)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NC 다이노스전에 4회 초 구원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SSG가 승리한 덕분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데뷔 첫 홀드를 올린 바 있다. 박시후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2024)엔 11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닷새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0. 조금씩 1군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장두성, 박시후가 퍼디처럼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건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선수들이 살아남아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10시즌 10라운더 중에서 현재 확실한 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2018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LG 선택을 받은 문성주(28)다. 그는 2022시즌 390타석을 소화하며 1군 선수로 도약했고, 2023시즌 세 자릿수 안타(132개)를 기록했다. 이제 LG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우승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오프시즌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자신과 함께 고교 시절 5대 유격수로 불렸던 동기들의 비범한 재능을 치켜세우면서도, "처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지명 순위를 그저 숫자로 만들고 있는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KBO리그를 보는 새로운 흥미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4:30
골프일반

"올해는 거기로 안 칠겁니다"...'기적의 아일랜드 샷' 떠올리며 SK텔레콤 타이틀 방어 나서는 최경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55)가 SK텔레콤 오픈 타이틀 방어에 나서면서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14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2025 KPGA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설레고, 긴장도 되고, 한 샷 한 샷을 할 때마다 느낌도 다르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상현과의 숨막히는 연장 접전을 펼쳤는데, 최경주의 미스 샷이 나왔다고 생각한 순간 공이 18번 홀 그린 앞 개울의 작은 섬 모양 바위에 떨어져 살았다. 이 공을 살려내면서 최경주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 5월 19일생인 최경주는 KPGA 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자가 됐다. 최경주의 기적 같은 ‘아일랜드 샷’은 지난해 KPGA 투어 최고 명장면으로 회자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경주는 “지난 월요일 라운드 때 ‘아일랜드 샷’을 했던 섬에 슬쩍 가 봤다. 어떻게 공이 여기에 섰나 궁금했다. 다시 보니 스윙할 수 없을 만큼 좁더라. 등이 오싹해졌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생각이 한 번 더 들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올해는 거기로 안 칠 겁니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연장에서 명승부를 연출했던 준우승자 박상현은 15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와 한조에 속해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최경주, 박상현, 지난주 KPGA 클래식 챔피언 배용준이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박상현은 “SK텔레콤 오픈에 21년간 개근상을 받을 정도로 매년 나왔다. 프로 첫 우승도 이 대회에서 했다.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올해 정말 잘 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했던 기억에 대해 “내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조금 부족했던 게 아니었다 싶다”고 농담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올해 55세가 된 최경주는 미국프로골프 챔피언스 투어(50세 이상 선수 출전)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달에 열린 챔피언스 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최경주는 지난해 SK텔레콤 오픈 우승 당시에는 허리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면서 “올해는 허리 회전이 잘 되도록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지난해 보다 거리가 10야드 정도 더 나간다. 지난 1년간 내가 가진 샷들을 견고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후배들을 잘 따라가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03년, 2005년, 2008년,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역대 최고령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KPGA 투어 대상 수상자이자 올해 LIV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유빈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장유빈이 국내 투어에 참가하는 건 2024년 11월 KPGA 투어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장유빈은 “한국 대회에 오랜만에 나와서 설렌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서귀포=이은경 기자 2025.05.14 12:45
스포츠일반

'반쪽 행사라니'... 슈퍼볼 MVP가 트럼프 초청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우승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29일(한국시간)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제일런 허츠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불참하면서 '반쪽 행사'에 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방문을 거절한 허츠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며 뛰어난 선수다. 14승 3패라는 정규시즌 성적과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는 양측의 긴 악연 때문에 이 행사는 반쪽으로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였던 지난 2018년 우승팀 필라델피아를 전통에 따라 백악관에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선수단 대다수가 참석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NFL 선수들의 인종 차별 반대 행위(국가 연주 중 무릎 꿇기)를 하자 애국심이 없다고 그들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전날 선수단 초청을 취소했고, 백악관에서 간단한 행사만 연 뒤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팬과 대통령, 국가에 충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그로부터 7년 뒤 '불편한 파티'가 열렸다. 이번에는 필라델피아 선수단의 일부가 참석했다. 필라델피아 스타 러닝백 사콴 바클리는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을 따로 만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함께 워싱턴 DC로 이동했다. 이를 두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바클리는 자신이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골프를 친 경험이 있다며 "나는 단지 대통령직을 존중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필라델피아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꺾고 슈퍼볼을 차지하는 장면을 경기장에서 관전했다. 당시 그는 대선에서 맞붙었던 카멜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조롱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캔자스시티)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백악관 초청 행사에서 당시를 떠올리며 "나와 스위프트가 함께 그 경기에 있었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한) 결과는 어땠는지 다들 알 것"라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5.04.29 11:29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NPB 노히트노런 출신이 KBO에? 폰세는 어떻게 '이글스' 멤버가 됐을까

'공'을 들인 만큼 출발이 순조롭다.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는 올 시즌 눈길을 끄는 외국인 투수 중 하나다. 시즌 첫 6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했다. 39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6개(볼넷 9개)를 잡아내 부문 단독 선두. 이닝당 출루허용(WHIP·0.97) 피안타율(0.212)을 비롯한 각종 투수 지표가 수준급이다. 만년 하위권 후보인 한화의 고공행진(25일 기준 2위)을 이끌면서 활약이 더욱 조명되고 있다.2019 프리미어12 미국 대표 출신인 폰세는 기량이 검증된 선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마이너리그를 거친 그는 2021년 12월 일본 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아시아 리그에 발을 내디뎠다. 당시 KBO리그 구단이 영입을 검토한 자원이었으나 워낙 거물급이라 '그림의 떡'이었다. 니혼햄(2022~23)과 라쿠텐 골든이글스(2023)에서 기록한 NPB 통산 성적은 10승 16패 평균자책점 4.54. 눈에 띄는 누적 기록이 아닐 수 있지만 임팩트가 강렬했다. 2022년 8월 27일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NPB 역대 98번째(87명)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 니혼햄 구단 역대 6호이자 2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NPB에서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노런을 해낸 건 2006년 릭 구톰슨(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 이후 16년 만이었다.하지만 니혼햄 시절 잔부상에 시달린 폰세는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힌 선수였다. 2023년 12월 라쿠텐으로 이적한 그는 별다른 활약 없이 시즌 뒤 인연을 정리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폰세에게 빠르게 접촉한 건 한화였다. 폰세는 워낙 구위가 뛰어난 만큼 NPB 일부 구단에선 그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실제 라쿠텐도 시즌 막판 폰세를 불펜에서 테스트했다. 하지만 선수가 원한 건 '선발'이었다. 한화는 스카우트 3명이 번갈아 가면서 일본으로 넘어가 면밀하게 체크했다. 2군 경기까지 찾아갈 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거기서 폰세의 스타일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구단 관계자는 "설렁설렁하는 모습이 없었다. 야구에 대해 진지했다"라고 촌평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폰세는 라쿠텐 소속으로 3승 6패 평균자책점 6.72(67이닝)에 머물렀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우리도 폰세를 (영입 후보 중 하나로) 생각하긴 했는데 (경기하는걸) 직접 보지 못했다. 들어보니 라쿠텐 시절에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 탓에) 눈 밖에 났었던 거 같은데 그게 (부진한) 성적으로 연결된 거 아닐까"라고 귀띔했다. 멕시코계 어머니를 둔 폰세는 자유분방한 영혼이다. 그의 아내 엠마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구단의 스타플레이어인 조지 키틀의 동생. 조직 문화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에선 다를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일본에서 치료한 부상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 난관을 하나씩 제거하니 영입을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폰세가 KBO리그 도전을 선택할지가 관건이었는데 선수의 마음을 잡았다. 구단 관계자는 "여러 통로를 이용해 계속 체크했다. NPB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 상황을 파악하려고 돌다리를 계속 두들겼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3:15
스포츠일반

'트럼프 러브콜인가' NFL 키커 출신, 정치 도전 선언…"아메리카 퍼스트!"

미국프로풋볼(NFL) 키커 출신 방송인 제이 필리(49)가 정치에 도전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필리가 공식적으로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며 그의 정치 도전을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는 2026년 중간 선거에서 애리조나주(州)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앤디 빅스 의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에 도전할 계획이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주의자 성향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인 빅스는 지난해 선거에서 득표율 60.4%로 당선된 바 있다.필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국경 안보를 위해 싸우고,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며 미국을 우선(America First, 미국 제일주의 외교 정책)시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필리는 애리조나주 국무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성명서를 제출했는데 이는 후보자가 투표용지에 자신을 올리기 위한 서명을 받기 전 필요한 요건'이라고 전했다. 필리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야후스포츠는 '필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주 하원)이 2022년 하원 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암살 시도 이후 출마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필리는 NF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린다.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의 4년을 포함해 14년 동안 NFL에서 활약하며 6개 팀에 몸담았다. 은퇴 후에는 미국 CBS스포츠에서 해설자로 10년간 일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3 11:18
PGA

'탱크' 최경주,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인비테이셔널서 준우승

'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70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에 이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19만3600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의 상금을 벌어 들였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8000만원)다.최경주는 16번 홀(파5)까지 10언더파로 카브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카브레라가 17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가 됐고,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PGA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대회다. 최경주는 챔피언스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7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이다.윤승재 기자 2025.04.07 08:03
해외축구

‘황족도 잔디가 문제네’ 레알 선수단, 홈구장·훈련장 잔디 상태 불만…“신뢰 잃었다”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도 부실한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26일(한국시간) “레알 선수단은 자신들의 홈구장과 훈련장 잔디 상태에 대해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황은 이렇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의 훈련장과 경기장은 최근 폭우로 인해 잔디가 크게 손상된 상태였다. 매체는 “B팀인 카스티야가 잔디가 손상된 상태의 경기장을 사용하며 어려움을 경험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보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 여성팀은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강 1차전에서 아스널에 2-0으로 이겼는데, 비로 인해 진흙탕 축구가 펼쳐져 논란이 됐다. 당시 아스널 전설 이안 라이트는 “너무 참담하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가디언 소속 기자도 “모든 여자 축구가 레알로부터 완전히 무시당했다. 유럽 축구 대항전이 열려선 안 되는 상태였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매체는 레알이 관리 중인 훈련장 및 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잡음이 계속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마드리드에 지속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피해는 더욱 커졌다는 주장도 있다. 이제는 1군 선수들도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선수들은 경기장, 훈련장 잔디 상태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 불안감을 오래된 것이다. 최근 1군과 유소년 팀을 강타한 심각한 부상과 관련이 있다. 이들 대부분 홈이나 훈련장에서 부상을 입었다. 선수단 내에서는 잔디가 부상과 관련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내부 훈련 중에 무릎을 다친 바 있다. 데이비드 알라바, 에데르 밀리탕, 다니 카르바할 모두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단기간에 이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매체는 “레알은 현재 미국프로풋볼(NFL) 경기 유치를 위한 새로운 공사에 들어갔다. 훈련장 복도에서는 여전히 잔디 상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레알은 A매치 전까지 라리가 2위(승점 60)에 오른 상태다. 레알은 오는 30일 레가네스와의 29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6 20:52
메이저리그

오타니 효과? 다저스 자산가치 1년 새 23%↑...1위는 양키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025년 구단 자산 가치 평가에서 2위에 올랐다.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는 26일(한국시간) 구단 재정과 부동산, 사업 현황 등을 계산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의 가치를 평가했다.다저스는 77억3000만 달러(11조3345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분석됐다. 이는 전년 대비 23% 오른 것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을 영입했다. 천문학적인 영입 비용이 들었지만, 디퍼(지급 유예) 전략을 통해 '슈퍼 스타'를 불러모은 끝에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영입에 성공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매직 존슨과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마크 월터 최고경영자(CEO)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지난 2012년 다저스를 21억달러(3조792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가치는 3배 이상으로 뛰었다.1위는 83억9000만 달러(12조 3022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은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이어 보스턴 레드삭스(60억3000만 달러)와 시카고 컵스(56억9000만 달러)가 3, 4위에 올랐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억 달러)가 MLB 30개 구단 중 5번째였다. MLB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28억2000만 달러(4조1349억원),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구단은 마이애미 말린스(13억 달러·1조9062억원)로 집계됐다.한편 북미 스포츠 구단 중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팀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로 103억2000만 달러(15조1322억원)로 추산됐다.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91억4000만 달러·13조4019억원), 3위는 양키스다.이형석 기자 2025.03.26 16:1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