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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AG 탈락 아픔 딛고 A대표팀까지

미드필더 김봉수(25·김천 상무)가 1년 전 국가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딛고 커리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봉수는 지난 4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26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월 A매치 기간(11~19일) 동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벌인다. 오는 14일 쿠웨이트,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만나는 중동 2연전을 소화한다. 김봉수가 A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26인 명단 내 K리그 소속 선수로는 골키퍼 김경민(광주) 이태석(포항)과 함께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김봉수는 올 시즌 리그 전 경기(36경기) 출전하며 김천의 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탰다. 3선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수비수도 맡을 수 있는 멀티 능력을 증명했다. 그는 입대 전인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에도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최영준·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윤빛가람(수원FC) 등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활약한 바 있다. 1년 전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지운 것도 의미가 크다. 김봉수는 이전까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잠시나마 눈도장을 찍은 게 전부다. 당시 황선홍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었다. 김봉수는 항저우 AG 대비 중국과의 2연전을 모두 소화하며 눈도장을 찍는 듯했다. 김봉수는 거칠기로 소문난 중국과의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하지만 끝내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AG 대표팀에서 최종 낙마했다. 당시 그는 본지와 인터뷰 중 “아쉬움은 남았다. 하지만 아직 내가 감독님이 생각하시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봤다. 아무렇지 않다”며 의연한 대처를 보인 바 있다.AG 대표팀 탈락 후, 그해 겨울 입대한 김봉수는 2024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홍명보 감독은 김봉수에 대해 “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친 선수”라고 호평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김봉수는 그 조건에 부합한다. 대표팀의 새 얼굴이 된 김봉수의 발끝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11.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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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이승우 칩샷·정승원 1골 1도움’ 수원FC, 인천 4-1 완파…우승 경쟁 불붙었다

수원FC가 K리그1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수원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수원(승점 41)은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수원은 주전 센터백 권경원의 이적 공백에도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근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권과 멀어지지 못했다.정승원이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수원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격한 정승원은 88분간 활약하며 여느 때와 같이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고, 1골 1도움을 올렸다. 올여름 수원 유니폼을 입은 손준호는 전반 16분 터진 강상윤의 득점을 도왔고, 한국 복귀 후 첫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이승우는 후반 막판 투입돼 환상적인 칩샷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홈팀 인천은 ‘물병 투척’ 사건으로 인한 징계로 서포터석을 열지 못하다가 수원전부터 S석을 개방했다. 홈 팬들이 서포터석을 가득 메웠고 모처럼 경쾌한 응원가가 울려 퍼졌지만, 인천은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이날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 미드필더 신진호를 전방에 배치한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 시간을 늘려갔다. 하지만 슈팅은 수원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지동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완벽히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그러나 2분 뒤 수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손준호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전반 28분 한 골을 추가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짧은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정승원이 헤더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인천은 전반 33분 무고사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컷백을 내줬고, 쇄도하던 윤빛가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정승원이 볼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됐다.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40분 역습 찬스에서 안데르손의 패스에 이은 지동원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인천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5분 수원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안데르손이 패스 실수를 범했고, 신진호가 가로채 무고사에게 연결했다. 무고사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인천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운영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이명주와 김보섭을 빼고 음포쿠와 홍시후를 투입했다. 수원도 지동원과 손준호 대신 이재원과 박철우를 넣었다.인천은 후반 22분 신진호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 위로 살짝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8분에는 홍시후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수원은 인천의 공세를 막고 ‘한 방’을 노렸고, 적중했다. 후반 34분 인천의 압박을 풀어 나온 수원은 정승원이 수비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박철우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남은 시간에도 수원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41분 안데르손이 현란한 드리블 후 때린 슈팅이 인천 골키퍼에게 막혔다. 인천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인천”이라는 외침이 나왔다.후반 추가시간, 수원은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칩샷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07.2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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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맞붙는 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44명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설 팀 K리그의 '팬 일레븐' 후보 44명 명단을 공개했다.5일 프로연맹이 발표한 후보 명단에는 제시 린가드(서울), 이승우(수원FC), 조현우(울산), 완델손(포항)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망라된 가운데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최우진(인천), 이호재(포항) 등 젊은 피들도 이름을 올렸다.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선수단은 '쿠플영플' 1명과 '팬 일레븐' 11명에 '픽 텐' 10명을 더해 총 22명으로 구성한다.'쿠플영플'은 K리그1 12개 구단에서 22세 이하(U-22) 선수 한 명씩 추천받아 팬 투표를 통해 강원FC의 '영건' 양민혁이 이미 뽑혔다.'팬 일레븐'은 팬 투표로 11명을 뽑는데, K리그1 12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바탕으로 프로연맹 기술위원회(TSG)가 44명의 후보를 추렸다.팬 투표는 5일 오후 2시부터 14일 자정까지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에서 진행되고,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전체 후보 가운데 다득표순으로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선발한다.팬 투표는 한 아이디당 1일 1회 투표할 수 있고, 4-3-3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수를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팀 소속 선수는 최대 3명까지만 선택이 가능하다.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제시 린가드도 포함돼 '옛 EPL 동료'들과 대결할 수 있어 팬들의 눈길을 끈다.'쿠플영플'과 '팬 일레븐' 선발이 모두 끝나면, 팀 K리그 코칭스태프가 '픽 텐'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팀 K리그 '팬 일레븐' 후보 선수 명단▲ 공격수(FW) = 이상헌(강원) 가브리엘(광주) 김대원(김천) 세징야(대구) 일류첸코(서울) 안데르손 이승우(이상 수원FC) 엄원상 주민규(이상 울산) 무고사(인천) 이호재, 정재희(이상 포항)▲ 미드필더(MF) = 이희균, 정호연(이상 광주) 이동경(김천) 기성용 린가드 한승규(이상 서울) 윤빛가람 정승원(이상 수원FC) 고승범 보야니치(이상 울산) 송민규(전북) 오베르단(포항)▲ 수비수(DF) = 김영빈 황문기(이상 강원) 김봉수 박승욱(이상 김천) 고명석 황재원(이상 대구) 권완규 최준(이상 서울) 권경원(수원FC) 김기희 이명재(이상 울산) 요니치 최우진(이상 인천) 박진섭(전북) 신광훈 완델손(이상 포항)▲ 골키퍼(GK) = 이창근(대전) 김동준(제주)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이은경 기자 2024.07.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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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출신 MF 손준호, 전북 아닌 수원FC행 임박…3년 만의 K리그 복귀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가 수원FC에 입단할 예정이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14일 본지를 통해 “손준호 선수가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손준호는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은 손준호는 수원FC 입단 시 3년 만에 K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 도중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10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온 그는 아마추어 리그인 K5 리그 건융FC에 입단해 K리그1 복귀를 목표로 뒀다. 그는 친정팀인 전북 현대에서도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몸만들기에 열중했다. 애초 손준호의 전북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이 결렬됐다. 그 사이 수원FC가 접촉해 계약 임박 단계까지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손준호는 2018년 전북 입단 후 커리어가 꽃피웠다.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20년까지 K리그1 우승 3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에 이바지했다.이때 활약을 인정받은 손준호는 2020년 K리그1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고, MVP까지 차지했다. 손준호는 2021년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 입단해 리그와 FA컵 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2018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준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누비기도 했다. 수원FC는 손준호의 합류로 날개를 달 전망이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는 올 시즌 16경기를 치른 현재, 5위를 질주 중이다. 손준호가 가세하면서 이재원, 윤빛가람이 구성하는 중원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20일에 열린다. 손준호는 이르면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설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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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승우 2G 연속골→황선홍 앞 댄스…수원FC, ‘10명’ 전북과 1-1 무승부

이승우(수원FC)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원은 10명이 싸운 전북 현대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과 전북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과 전북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개막 2경기 무승(2무)에 그쳤다.수원 입장에서는 아쉬운 무승부다. 수원은 전반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쥐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티아고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승우는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달 국가대표팀 발탁 가능성을 키웠다. 그는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연상케 하는 골을 넣은 후 신명 나는 댄스 세리머니로 수원종합운동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 경기를 관전한 터라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컸다. 홈팀 수원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지동원, 몬레알, 안데르손이 최전방에 섰다. 중원은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이용이 구축했고,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원정팀 전북은 4-4-2 대형으로 맞섰다. 비니시우스, 박재용이 선봉에 섰다. 전병관, 보아텡, 이영재, 한교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정우재, 이재익, 페트라섹, 최철순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전북은 지난 5일 벌인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꺼낸 라인업을 싹 바꿨다.경기 초반부터 홈팀의 기세가 강력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몬레알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몬레알은 넘어진 상태에서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정민기에게 막혔다. 전반 16분 때린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전병관이 단독 드리블 후 슈팅을 때렸지만, 수원 수비수에게 막혔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페트라섹의 헤더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빠졌다. 팽팽하던 경기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0분 전북 미드필더 보아텡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원 미드필더 강상윤의 얼굴로 스터드가 향한 탓이다. 강상윤은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머리를 내밀었고, 보아텡은 발을 높이 들어 볼을 따내려고 했다. 주심은 보아텡에게 단호하게 퇴장을 선언했다. 이후 수원이 간결하고 빠른 패스 축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골과는 연이 없었다. 전반 33분 몬레알의 칩샷이 골문 옆으로 빠졌고,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권경원의 헤더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수원은 지동원 대신 이승우, 전북은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박재용 대신 티아고와 이규동을 투입했다. 후반전 피치를 밟은 이승우가 1분 만에 김은중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 박스 바깥 왼쪽 지역에서 안데르손에게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한 차례 패스가 수비수에게 막혔다. 튕겨 나온 볼을 재차 잡은 이승우는 순식간에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5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승우는 댄스 셀레브레이션으로 득점을 자축했다. 전북도 물러서지 않았다. 역시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수원의 공세가 이어졌다. 윤빛가람, 이승우 등 연속으로 슈팅을 때렸지만, 좀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9분 이영재가 친정팀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득점이 취소됐다. 주심은 전북이 역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내렸다. 수원은 남은 시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득점을 기대하는 팬들의 환호성은 점점 커졌지만, 끝내 전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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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황선홍 직관’ 수원FC vs 전북, 이승우 벤치-송민규 명단 제외

수원FC와 전북 현대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달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이 떠오른 이승우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수원과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 임한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면서 승점 3을 챙겼고,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과 비기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두 팀 모두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분위기를 타려면 이번 맞대결이 중요하다. 홈팀 수원은 안준수(GK), 박철우, 김태한, 권경원, 이용, 정승원, 윤빛가람, 강상윤, 몬레알, 지동원, 안데르손이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 결승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원정팀 전북은 정민기(GK) 페트라섹, 이재익, 정우재, 최철순, 이영재, 보아텡, 한교원, 전병관, 박재용,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격한다. 문선민, 티아고, 김정훈(GK) 등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지난 5일 열린 울산 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골 맛을 본 송민규는 이날 대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두 팀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구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마이클 김 수석코치와 함께 3월 선수 소집을 위해 양 팀의 경기를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개막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승우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후 태극 마크와 연이 없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모두 이승우를 외면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는 황선홍 감독의 마음을 그가 사로잡을지 주목된다.전북 미드필더 이영재는 친정팀을 상대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전까지 수원에 3년간 몸담았다. 이번이 이적 후 첫 친정 방문이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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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김기동·이정효-김영권·제카 등 감독상-MVP 4파전…K리그 개인상 후보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월) K리그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부문의 4배수 후보를 선정했다.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위원회에서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하여 후보 선정 작업을 마쳤다.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은 각 1명씩,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일레븐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 우, 중앙을 구분하여 수상자를 가린다.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화)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최종 수상자는 12월 4일(월)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2023시즌 K리그 개인상 후보 명단(*하기 후보 명단은 가나다 순)■ K리그1○ MVP김영권(울산), 안영규(광주), 제카(포항), 티아고(대전)○ 영플레이어김주찬(수원), 이호재(포항), 정호연(광주), 황재원(대구)○ 감독상김기동(포항), 이정효(광주), 조성환(인천), 홍명보(울산)○ 베스트11- GK(1)김경민(광주),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 황인재(포항)- DF 좌(1)김진수(전북), 완델손(포항), 이민기(광주), 홍철(대구)- DF 중앙(2)그랜트(포항), 김기희(울산), 김영권(울산), 김영빈(강원)김진혁(대구), 박진섭(전북), 안영규(광주), 티모(광주)- DF 우(1)두현석(광주), 박승욱(포항), 설영우(울산), 안현범(전북)- MF 좌(1)나상호(서울), 루빅손(울산), 백성동(포항), 제르소(인천)- MF 중앙(2)고영준(포항), 김도혁(인천), 김민혁(울산), 백승호(전북)오베르단(포항), 윤빛가람(수원FC), 이순민(광주), 이청용(울산)- MF 우(1)김승대(포항), 김인균(대전), 아사니(광주), 엄원상(울산)- FW(2)고재현(대구), 에드가(대구), 에르난데스(인천), 유리 조나탄(제주)이승우(수원FC), 제카(포항), 주민규(울산), 티아고(대전)■ K리그2○ MVP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이한도(부산), 조르지(충북청주)○ 영플레이어김민준(김천), 안재준(부천), 조성권(김포), 조위제(부산)○ 감독상고정운(김포), 박진섭(부산), 이영민(부천), 정정용(김천)○ 베스트11- GK(1)고동민(경남), 구상민(부산), 박청효(김포), 신송훈(김천)- DF 좌(1)김동진(안양), 박민규(김천), 박민서(21)(경남), 어정원(부산)- DF 중앙(2)김재우(김천), 김태한(김포), 닐손주니어(부천) ,이상민(김천)이한도(부산), 이한샘(충북청주), 조성욱(성남), 조위제(부산)- DF 우(1)김명순(충북청주), 박광일(김포), 주현우(안양), 최준(부산)- MF 좌(1)김정환(부산), 김진규(김천), 서재민(김포), 피터(충북청주)- MF 중앙(2)김이석(김포), 박세직(충남아산), 발디비아(전남), 브루노(서울E)송홍민(경남), 원두재(김천), 임민혁(부산), 장혁진(충북청주)- MF 우(1)김범수(안산), 모재현(경남), 야고(안양), 플라나(전남)- FW(2)강현묵(김천), 글레이손(경남), 라마스(부산), 루이스(김포)모따(천안), 안재준(부천), 원기종(경남), 조르지(충북청주)김희웅 기자 2023.11.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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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할 수 있다 수원” 김주찬의 결승 골…수원 더비서 3-2 승리

‘수원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수원 삼성 팬들이 12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인 걸개에는 거짓이 없었다. 수원이 올 시즌 마지막 수원 더비에서 ‘신성’ 김주찬의 결승 골에 힘입어 극적으로 이겼다. K리그1 강등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수원FC 였다. 특히 전반 15분 만에 카즈키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당하고,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전반 막바지 아코스티의 동점 골이 나오더니, 후반에는 안병준의 역전 골로 앞서 나가기까지 했다. 수원은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김주찬의 골이 나오며 다시 앞서갔다. 수적 열세의 수원은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켜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수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7승(8무 21패)째를 기록했다. 동시에 올 시즌 처음으로 거둔 ‘수원 더비’ 승리다. 단순 날짜로만 392일 만에 수원 더비에서 웃었다.수원은 리그 12위(승점 29)를 지켰다. 순위 변동은 없지만, 11위 강원FC(승점 30)와의 격차를 다시 1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수원은 오는 25일 FC서울 원정, 12월 2일 강원과의 홈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반면 수원FC는 이날 패배로 K리그1 잔류 경우의 수가 모두 사라졌다. 10위를 지킨 수원FC(승점 32)는 잔여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0)를 앞서지 못한다. 수원FC 역시 마지막까지 자동 강등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로페즈가 전방에 배치됐고, 김도윤과 강민성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으로 구성됐다. 백4는 박철우·우고 고메스·신세계·오인표, 골문은 박배종이 책임졌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4-4-2 전형으로 맞섰다. 웨릭포포와 안병준이 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은 아코스티·카즈키·이종성·바사니였다. 백4는 김태환·박대원·김주원 손호준,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포문을 연 건 홈팀 수원FC였다. 전반 3분 로페즈가 박스 앞에서 수비 셋을 뚫고 질주한 뒤 어려운 자세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하지만 동료에게 연결되진 않았다.수원에선 다름 아닌 웨릭포포가 응수했다. 그는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배종이 빠른 타이밍에 나와 몸을 던져 막았다.전반 8분에는 손호준이 수비 진영부터 빠르게 치고 나와 역습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웨릭포포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돼 박배종 품에 안겼다.수원의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 경기장 분위기가 요동치는 장면이 나왔다. 수원 수비 진영에서의 스로인 상황. 카즈키가 수원FC 김도윤을 견제하다 팔로 거칠게 얼굴을 가격했다.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이어졌고, 결과는 레드카드였다. 단 15분 만에 벌어진 변수였다. 직후 김도균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강민성-김도윤이 빠지고 김현과 이광혁이 투입됐다. 거친 분위기는 또 나왔다. 3분 뒤 수원FC의 역습 상황에서 이광혁이 김태환에게 저지당한 뒤, 파울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라인을 크게 올리며 수원을 압박했다. 전반 25분에는 박철우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센스 있는 슈팅이 나왔으나 양형모 품에 안겼다. 30분에는 오른쪽에서 이광혁의 크로스가 나왔으나, 수원 수비가 높이에서 우위였다. 한 명 적은 수원은 웨릭포포·바사니를 앞세워 응수했으나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두드리던 수원FC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코너킥 공격에서 우고 고메스가 먼 포스트에서 깔끔한 헤더에 성공했다. 우고 고메스는 곧바로 수원 원정석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며 득점을 자축했다. 우고 고메스의 K리그 데뷔 골. 기세를 탄 수원FC는 이영재의 패스가 다시 박스로 향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이승우의 터치 후, 로페즈 터닝 슈팅이 나왔으나 수비 맞고 굴절됐다. 직후에도 연이은 크로스 공격에 이은 로페즈의 마무리 슈팅까지 나왔다. 혼전 속에서 유효슈팅이 나왔으나, 공은 양형모 정면이었다. 36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수원은 허무한 실수로 추가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골키퍼 양형모가 간접 프리킥을 처리하다, 중간에 차단당해 수원FC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김태환의 트래핑 실수까지 겹치며 수원FC에 슈팅 찬스가 나왔다. 이승우의 센스 있는 힐패스에 이은 김현의 슈팅이 나왔으나, 세기가 약해 양명호 품에 안겼다. 한편 염기훈 감독 대행은 전반 40분 웨릭포포를 빼고 고승범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로페즈, 김현이 연이어 골문을 노리며 수원FC의 리드가 이어졌다. 수원이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시간에 얻은 코너킥 공격에서,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박배종이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높게 튀어 오른 공이 문전 앞 아코스티에게 향했다. 아코스티가 넘어지며 슈팅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이 끝나자, 수원 선수단은 모두 아코스티를 안아주며 득점을 축하했다. 아코스티의 시즌 4호 골. 1-1로 맞이한 후반전, 여전히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의 공격이 이어졌다. 하지만 초반 시도된 크로스 공격은 모두 한끗씩 모자랐다. 수원은 안병준을 앞세워 간간이 역습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반복됐다.수원의 해답은 중거리 슈팅이었다. 후반 8분 길게 건네 준 공을, 아코스티가 가볍게 안병준에게 연결했다. 안병준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병준의 리그 5호 골. 수적 열세에도 역전에 성공한 수원의 저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수원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영재의 크로스를 김현이 머리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분 전 결정적인 헤더를 놓친 걸 만회하는 득점이었다.김도균 감독은 직후 이광혁을 다시 빼고, 바우테르손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동시에 박철우가 빠지고, 정동호가 투입됐다.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수원FC는 후반 25분 바우테르손이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그의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한편 수원은 후반 26분 전진우, 뮬리치를 차례로 투입하며 역시 맞불을 뒀다. 수원FC는 여전히 측면 공격을 내세웠지만, 모두 수원 수비에 걸렸다.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진 후반 31분, 김선민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양형모가 몸을 던져 막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 것일까. 후반 33분 골킥이 단숨에 수원FC 진영으로 향했다. 높이 뜬 공을 뮬리치가 감각적인 패스를 박스 안으로 건넸다. 침투한 김주찬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재차 수원의 3-2 리드를 만들었다. 김주찬의 리그 5호 골, 뮬리치의 1호 도움이었다.재차 리드를 내준 수원FC는 다시 한번 크로스 공격에 이은 김현의 헤더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골문 위로 향했다.한편 수원의 리드가 이어지자, 수원종합운동장 원정석에선 축제가 열렸다. 기세를 탄 수원은 곧바로 전진우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우고 고메스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 45분이 끝날 무렵, 수원FC의 결정적인 찬스는 모두 수비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6분, 오히려 뮬리치의 연속 슈팅이 나오며 수원의 공격이 이어졌다. 수원FC는 마지막까지 수원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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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소방수’ 염기훈 감독대행 “구단에선 편하게 하라고 했지만…”

“구단에선 ‘편하게 해라’라고 하지만, 내가 선수에게 말했을 때 그들이 다 편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듯이 나도 그런 것 같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준 일뿐.”올 시즌 막바지 ‘강등 전쟁’에 뛰어든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대행이 최근 구단과의 대화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수원FC와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수원 더비’다.시즌 내내 앞선 건 수원FC였다. 이미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고, 리그에서도 항상 수원에 앞섰다. 다만 강등권(10위~12위)에서 허덕인 건 마찬가지다. 수원FC는 리그 10위(승점 32), 수원은 12위(26)로 경쟁팀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 추운 날씨 속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가 두 팀을 바라보고 있는 모양새다.두 팀은 이날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본다. 먼저 홈팀 수원FC는 아직 ‘잔류’라는 경우의 수도 남아 있다. 무승부라면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다. 원정팀 수원은 11위 강원FC(승점 30)와의 격차를 다시 좁히는 것이 목표다. 강원은 전날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수원과의 격차를 4로 벌렸다.한편 원정팀 염기훈 수원 감독대행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강원의 결과가 부담도 되지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도 강원의 결과에 대해 살짝 언급했다. 잊어버리자고 해서 잊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나. 우리가 2주 동안 훈련하면서, 우리가 하려던 것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염기훈 감독대행은 P급 라이선스 교육 일정 탓에 지난 4일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전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 기간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하며, 경기에 대비한 셈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염기훈 감독대행은 “양해를 해줘서 하루 먼저(11일) 입국할 수 있었다. 물론 태국에서도 꾸준히 훈련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교육을 받으면서도 선수단을 생각하느라 바빴다. 다행히 선수단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지휘봉을 잡은 뒤 구단에서는 어떤 얘기를 해줬는지’라고 묻자, 염기훈 감독대행은 “‘편하게 하라고’ 했다”라고 운을 뗀 뒤 “내가 선수단에 하는 것처럼, 구단도 나한테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선수들한테 말했을 때, 그들이 다 편하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듯이 나도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팀 경기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하라고 말해주시지만, 지금 상황에선 위로의 말이 우리에게 다 와닿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코치진, 선수들이 준비한 거를 보여주는 일뿐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수원FC는 이날 무승부만 거둬도 자동 강등은 피할 수 있다. 승리한다면 9위 제주를 마지막까지 추격할 수 있다. 이에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무승부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간다는 생각뿐이다. 포메이션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도, 상대도 공격적이다. 득점하는 쪽에 집중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취재진이 ‘올 시즌 수원에게 강한 것이 자신감인지, 부담감인지’라고 묻자, 김도균 감독은 “일단 선수들은 자신감이 클 것 같다. 자신감을 갖고 뛰길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 홈 아닌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먼저 4-3-3 전형을 내세웠다. 로페즈가 전방에 배치됐고, 김도윤과 강민성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승우·이영재·윤빛가람이다. 백4는 박철우·우고 고메스·신세계·오인표, 골문은 박배종이 책임진다.염기훈 감독대행이 이끄는 수원은 4-4-2 전형으로 맞선다. 웨릭포포와 안병준이 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은 아코스티·카즈키·이종성·바사니다. 백4는 김태환·박대원·김주원 손호준,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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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리그를 지배하는 이유, 전방엔 바코·후방엔 김영권

프로축구 K리그1 ‘1강’ 울산 현대의 핵심은 김영권(33)과 바코(30·조지아)였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25라운드 종료 기준 각종 부가 데이터 부문을 주제로 특이사항을 다뤘다.이날 연맹은 ▲공격 데이터 ▲수비 데이터 ▲패스 데이터 ▲볼 경합 데이터 ▲골키퍼 데이터 ▲아디다스 포인트 ▲기대 득점 ▲패킹 지수 ▲활동량 데이터를 고루 다루며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팀을 조명했다.올 시즌 압도적인 1위 울산(18승3무4패 승점 57) 소속 선수들이 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울산 빌드업 축구의 핵심 김영권이 눈에 띈다.최후방 수비수 김영권은 전체 패스 성공 4위(1465회·성공률 90.2%)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앙지역 패스 4위(955회·성공률 90%)·전진 패스 성공 1위(792회·성공률 84.7%)·중거리 패스 3위(687회·성공률 94.4%)를 기록했다. 30m 이상의 장거리 패스도 전체 2위(145회)를 기록했다.김영권의 패킹(패스) 지수는 더 놀랍다. 패킹 지수는 패스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패스로 인해 제쳐진 상대 팀 선수의 수를 의미한다. 예로 상대 팀 선수 2명을 제쳐서 성공한 패스의 패킹 지수는 2다. 김영권은 2·3월~5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6월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그는 매월 531개의 패징 지수를 기록하며 울산 빌드업 축구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외 이명재·이규성·설영우 등도 각종 패스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 팀 전체 패스 성공 횟수는 1만3274회인데, 이는 리그 평균인 1만99회를 상회한다. 특히 최하위 대구FC(5937회)와는 2배 이상 차이 난다. 울산의 전방에선 바코의 존재감이 빛난다. 바코는 올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주민규(울산)·나상호(FC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다. 바코의 올 시즌 기대득점은 6.45골이지만, 실제로 10골(페널티킥 제외)을 터뜨려 물오른 골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바코는 K리그의 파워랭킹 격인 ‘아디다스 포인트’에선 총점 3만8972점을 기록,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특히 미드필더 부문에선 2위 윤빛가람(수원FC)에 8000점 이상 앞서는 압도적인 1위다. 울산은 바코 외에도 주민규·설영우·조현우가 각 포지션 부문 아디다스 포인트 상위권에 위치했다. 울산은 포지션별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월부터 시작된 독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8.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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