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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칸의 여왕' 전도연, 11년만 안방복귀 '굿와이프'로 웃을까(종합)
1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전도연이 '굿와이프'로 환하게 빛을 발할 수 있을까.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계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전도연이 이번엔 안방극장 유혹에 나선다. 11년 만에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만큼 어떠한 활약상을 펼칠지 관심이 뜨겁다. 첫 방송을 9일 앞둔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금토극 '굿와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이정효 감독이 드라마 홍보를 위해 참석했다. 전도연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에 대해 "11년만 복귀라고 하니까 오래 일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데뷔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중이다.(웃음)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이제 적응이 되어가는 것 같다. 점차 잘 적응해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를 택한 이유에는 시청자와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전도연은 "주로 어려운 작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감성적으로 이해가 어려운 캐릭터를 했던 것 같다. 그런 면을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 난 드라마로 시작했던 배우이기 때문에 어떤 장르건 다 오픈해서 생각했었는데 정말로 재밌는 걸 하고 싶었다. 그게 바로 '굿와이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택엔 어려움도 따랐다. 이와 관련, "대본이 너무 재밌게 읽혀서 결정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바로 대사 분량과 법정 용어였다. '이걸 다 할 수 있을까' 이게 관건이었다"고 토로했다. 가정 주부이면서 배우로 활동 중인 전도연은 가정을 지키면서도 신입 변호사로 활동하는 김혜경에 공감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혜경과 닮은 점에 대해 "이성적이기보다는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것에 치중하는 캐릭터인데 그런 점이 나랑 비슷하다. 비슷한 점을 찾아가며 김혜경이란 인물을 따라가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도연은 "우리 드라마와 미드와의 차별점을 찾는 게 재밌을 것"이라면서 "캐릭터나 직업적인 면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유지태(이태준)가 스캔들과 부정 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전도연(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윤계상(서중원)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 '디어 마이 프렌즈' 후속으로 7월 8일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2016.06.29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