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산업

박현주 "직원들 월급날 빨라", 최수연 "도망가고 싶었다" 솔직한 심경 눈길

“사실 도망가고 싶었다.” 11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개최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한끼'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 내정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불가능과 마주한 순간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실 지금 마주하고 있다"며 "많은 것을 증명해내고 조직을 운영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단계에서 CEO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으로 제게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은 즐기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한경협이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한 갓생 한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가진 청년세대의 유행어 '갓생'과 '한끼'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 지난 5월에 이어 이날 두 번째 개최됐다.최 대표와 함께 멘토로 초청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0년 동안 회사를 다니다 창업을 했더니 왜 이렇게 직원들 월급날이 빨리 오는지"라며 "가능한 일이 맞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회상했다.이날 두 리더는 그간 회사를 경영하며 했던 도전과 어려움, 극복 노하우를 20명의 청년들에게 털어놓으며 허심탄회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행사의 키워드는 '중꺾그마'(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였다.'중꺾그마'는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의미를 변형한 것이다. 역경 혹은 불가능한 일을 만나더라도 주어진 일을 지속해나가는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최신 유행어다.박 회장은 "좋은 말이지만 한가지 첨언을 하자면, 잡을 수 있는 선택에 대한 용기와 함께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며 "선택을 하기 전에 큰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기본 없이 불가능한 상상을 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열정을 갖고 기본을 만든 뒤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면 '네버 기브 업'”이라고 청년들에게 당부했다.두 리더는 평소 실천하는 자기 계발 습관과 직원 소통 노하우 등도 공유했다.박 회장은 "하루에 한 시간은 운동을 하고, 음악을 한시간 반씩 매일 듣는다"고 했다. 최 대표는 "주제에 한계를 두지 않고 직원들과 소통한다. 성과와 보상, 의사결정 배경에 대해 공유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1 17:55
산업

내년 3월 CEO 임기만료 비율, SM-금호아시아나-포스코그룹 높아

SM그룹이 국내 30대 그룹 중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67개 기업 CEO 336명의 이력을 조사한 결과, 32.4%인 109명이 내년 상반기 내에 임기가 끝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 연말 인사에서는 많은 CEO가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임기 만료가 예정됐던 CEO 숫자(80명)보다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임기 만료 예정 CEO 중 전문경영인은 전체 296명 중 93명(31.4%), 오너 일가 대표이사는 40명 중 16명(40.0%)이다.그룹별로 보면 SM그룹의 CEO 11명 중 9명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임기가 끝나 임기 만료를 앞둔 CEO 비율이 가장 높았다.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는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서근식 아시아나IDT 대표,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등 CEO 4명 중 3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또 포스코그룹에서는 CEO 9명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 정덕균 포스코DX 대표, 이동렬 포스코엠텍 대표, 윤양수 포스코스틸온 대표 등 6명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난다.미래에셋그룹도 대표이사 6명 중 지난달 신규 선임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내년 3월에 임기 만료 예정이다.영풍그룹에서도 대표이사 9명 중 5명의 임기가 내년 3월까지여서 이목이 쏠린다. 임기가 끝나는 CEO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 부회장, 배상윤 영풍 대표, 신일운 인터플렉스 대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다.카카오그룹에서는 대표이사 8명 중 절반인 4명이 임기 만료를 앞둬 이들의 행보가 주목받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만료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4 10:37
산업

신세계,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 가장 높아

신세계그룹이 지난 1년 동안 직원 증가율 대비 임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그룹으로 조사됐다. 또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지난 1년간 직원 증가율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작년과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8207명에서 8579명으로 4.5% 증가했다.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6504명에서 93만1504명으로 2.8% 증가했다.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총 22개였고,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20개였다.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 중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개는 직원 수가 감소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증가했다.특히 신세계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작년 6월 말 기준 3만4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3416명으로 2.8% 감소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다.이마트에서 직원(2만4210명→2만3252명)이 4.0% 감소하는 동안 임원(40명→46명)은 15.0%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직원(1413명→1221명)이 13.6% 감소하는 동안 임원(14명→16명)은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풍그룹은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4319명에서 4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 증가했다.SM그룹도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다. 미래에셋그룹도 3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2.2%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3% 늘어났다.한진그룹은 직원 수가 719명(3.1%) 증가하는 사이 임원 수는 6명(-5.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두산그룹도 직원 수가 243명(2.7%) 증가하는 동안 임원은 2명(-1.3%) 감소했고, 효성그룹도 직원이 365명(2.0%) 증가한 반면 임원은 6명(-2.3%) 감소했다.한편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신세계그룹(247.5)으로 조사됐다. 이어 HDC(229.0), 포스코(224.3), KT(213.2), 한진그룹(209.8) 순이었다.반대로 미래에셋그룹(23.8)이 가장 적었고, 영풍그룹(26.7), 네이버(31.7)가 뒤를 이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1 10:44
산업

한경협, 12월 '갓생 한끼' 두 번째 주자 박현주, 최수연 선정

‘갓생 한끼’ 두 번째 주자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나선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9일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인 '갓생 한끼'의 두 번째 초청 인사로 박현주 회장, 최수연 대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민 소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갓생 한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적이고 계획적으로 바른 생활을 실천한다는 뜻을 가진 청년세대 유행어 '갓생'(God·生)과 '한끼'를 결합해 이름 붙여졌다.오는 12월 11일 개최되는 두 번째 갓생 한끼에서 박 회장과 최 대표는 '불가능을 넘어서는 새로운 도전, 꿈을 위한 갓생'을 주제로 청년들과 대화한다.박 회장은 증권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미래에셋을 창업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인이다. 저축만이 미덕이었던 시절부터 주식형 펀드, 적립식 펀드 등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투자상품을 선보이며 투자 시대를 열어 한국 금융업 발전에 이바지했다.최 대표는 한국 대표 IT기업인 네이버를 이끄는 40대 젊은 여성 리더다. 네이버를 검색, 콘텐츠, 커머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총망라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소통을 강조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앞서 지난 5월 개최된 첫 갓생 한끼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가 참석한 바 있다. 미국 '버핏과의 점심'이 버핏과 함께하는 점심 시간을 경매에 내놔 해당 수익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반면 한경협은 갓생 한끼의 참석자들로부터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받아 이를 실천하는 것으로 점심값을 대신하고 있다. 금전적 기부가 아닌 사회를 위한 재능기부를 통해 작지만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자는 취지다.갓생 한끼 2탄에 참석을 원하는 만 18∼34세 청년들은 내달 19일까지 한경협 홈페이지에 향후 1개월 내 재능기부 계획을 제출하면 된다.한경협은 실현 가능성, 영향력, 창의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 갓생 한끼 1탄에 참석한 청년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꿈과 용기를 얻고 갔다"며 "기업인과 청년의 소통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젊은 경제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29 12:09
금융·보험·재테크

미래에셋, 스페이스X 사업 올라탄다...1300억 투자

미래에셋그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도하고 있는 우주항공 사업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펀드를 조성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스페이스 투자조합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스X 관련 투자는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미래에셋이 처음이다.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를 결성해 미래에셋증권이 1000억원가량을 출자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은 스페이스X의 우주로켓 개발, 위성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링크에 쓰일 예정이다. 스페이스X가 지난달 펀딩라운드에서 목표 금액에 미달하는 16억8000만 달러만 유치해 추가 투자가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이스X는 내년 한국에서 스타링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가 주도하는 위성 기반 전 지구 인터넷·통신 서비스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5 09:57
경제

현대중공업 정기선 3세 경영 시험대…상장·노조·신사업 과제 산적

전문경영인에서 오너가 체제로 회귀한 현대중공업이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도모하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3세 승계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경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안정적 경영 승계 위한 산적한 과제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이 오너가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대표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자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 대표에 오르며 전면에 나섰다. 3세 경영에 돌입한 현대중공업은 일단 실적에서 선방했다. 2020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잠정 매출 28조1587억원, 영업이익 1조854억원을 공시했다. 2018년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를 52% 초과 달성하는 등 수주량 증가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안정적 승계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 주주는 정몽준 이사장으로 26.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기선 대표는 5.26%를 보유 중이다. 지분 승계 작업을 위해서 자금 확보가 절실하다. 정 대표는 지분 가치 증대를 통해 경영 승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이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74.13%를 갖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조선해양의 대주주로 30.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의 80.54%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구조다. 결국 올해 계획하고 있는 IPO(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정 대표의 지분 가치가 늘어나고 경영 능력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2012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상장 도전이다. 이미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마친 상황이고 올해 상반기 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20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IPO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중간지주사 현국조선해양이 상장된 상황에서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도 상장한다면 지주사 디스카운트에 빠질 우려가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별도 법인이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과는 다른 구조지만 증권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노조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해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서 노조 측에 패소해 6872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했다. 현대중공업의 2021년 임금 협상도 지난 8월 시작했지만 6개월 가까이 별 진전이 없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2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투쟁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기선 의외의 선택, 바이오 신사업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출범 50년을 맞았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2를 찾아 새로운 50년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주사 대표로 책임이 무겁고 역할을 깊게 생각한다”며 “여러 차례 어려운 위기를 겪으면서 차별화된 기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대표는 자율운항기술과 친환경 선박, 수소밸류체인, 스마트 건설기계 등을 향후 중점적으로 개발할 기술 분야로 제시했다. 로봇과 인공지능(AI) 등도 현대중공업이 추구하는 미래 기술과 맞닿아 있다. 정 대표는 그동안 그룹의 미래위원회를 맡아 미래 신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종합중공업 그룹을 지향하는 현대중공업의 신사업으로 어울리지 않는 바이오 분야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암크바이오를 설립했다.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아산병원과 연계해 신약 개발 사업을 예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바이오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아산재단과 카카오와 함께 의료데이터 회사인 아산카카오메디컬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에는 디지털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전에는 AI 의료 데이터 구축을 위한 바이오 사업에 가까웠다. 이번에는 헬스케어의 꽃인 신약 개발까지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바이오 행보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그룹과 340억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원격 의료, 디지털 치료제, AI 기반 진단 등의 디지텔 헬스케어 분야와 바이오 신약 개발 분야의 유망 벤처를 선제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정 대표가 바이오 사업을 수소, 로봇, AI 등과 함께 신성장 동력 키워드로 꼽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와 CJ그룹 등도 최근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바이오 사업과 관련해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신사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종합중공업 그룹을 표방하는 현대중공업이 신약 개발까지 나선다는 소식에 의외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중공업 사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연결고리가 떨어지는 바이오 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8 07:00
경제

셀트리온 오너 2세, 경영 승계 착착…국내외 영향력 확대·명분 쌓기

셀트리온 오너 2세들이 경영 승계를 위한 국내외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에 이어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의장 자리를 꿰찬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영국 바이오기업 익수다 테라퓨틱스(이하 익수다)의 사내이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익수다의 이사회에 오너 2세인 서진석 부사장이 합류했다. 이로써 서 부사장은 익수다 이사회 멤버로 앞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익수다는 최근 셀트리온이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총 4700만 달러(약 530억원)을 투자한 영국의 바이오기업이다. 이로서 셀트리온은 익수다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건 경영 승계를 위해 명분 쌓기에 일환으로 꼽힌다. 익수다의 투자는 신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사업에서 성과를 낸다면 향후 서 부사장의 경영 입지에도 큰 도움이 줄 수 있다. 이 같은 영향력 확대를 통해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노린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익수다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약물을 결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다. ADC 기술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항체치료제와 시너지를 내고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셀트리온이 2세 경영 승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정진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셀트리온의 양대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서 명예회장의 셀트리온홀딩스 사내이사를 떠난 자리를 장남인 서 부사장이 채우고 있다. 둘째 서준석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사내이사까지 맡았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형제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개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향후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남과 차남은 서 명예회장과 달리 셀트리온그룹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 이로 인해 서 명예회장은 자신의 지분이 절대적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통해 경영 승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연내 셀트리온 3형제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남과 차남의 경영 승계를 위한 최대 관문이기도 하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3사의 합병 시너지는 100%다. 종합 제약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 절차를 추진하고 연내 마무리하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까지 합병할 계획이다. 안정적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 없게 조치를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1 11:28
경제

[CEO 이모저모]신동빈,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 사임 外

신동빈,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 사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서 최종적으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여파로 여러 계열사 이사직에서 줄줄이 자진 사임했다. 현행법상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임원 결격사유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28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직접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세웠지만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자리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신임 이사장에는 기존에 롯데문화재단 이사직을 맡고 있던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올랐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검찰 고발 피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검찰 고발을 피했다.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과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몰아준 것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9천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 포시즌스호텔과의 거래를 강제해 430억원의 내부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이번 조치를 내렸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 일가가 지분 52%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공정위는 박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 최태원, 헌혈 릴레이 동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혈액 부족 사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해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 최태원 회장은 28일 SK텔레콤 구성원들의 릴레이 헌혈 봉사가 진행 중인 서울 중구 SK T타워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한 뒤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최 회장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구성원들과 함께 체온과 혈압을 측정한 뒤 헌혈에 임했다. 최 회장은 "급박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위급 환자에게 혈액은 그 어떤 것보다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면서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는 '혈액 안전망'의 씨줄과 날줄을 짜는 데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기 위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수록 혈액 부족과 같이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우리가 간과하거나 놓치고 있는 소외된 조직이나 개인이 있는지 등도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17시간 검찰 조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으로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27일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 부회장을 배임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27일 오전 1시30분께 돌려보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시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어떤 지시·보고를 주고받았는지 캐물었다.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검찰 소환은 3년 3개월 만이다. 2020.05.29 07:00
경제

‘쇼핑 강자’ 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로 금융서 존재감 드러낼까

네이버가 한발 늦었지만 금융·핀테크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달 말 네이버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보험과 주식 상품까지 선보이며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네이버의 이름은 ‘네이버파이낸셜’이다. 뒤에는 미래에셋대우가 든든한 우군으로 자리했다. 게다가 네이버는 이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어 금융 수단과 이를 접목했을 때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네이버페이’를 통한 적립 혜택은 네이버파이낸셜의 마케팅에 거대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호탄 ‘네이버통장’…대박 ‘적립 혜택’이 포인트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네이버통장’을 이달 말 출시한다. 네이버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나오는 금융상품이다. 최근 수익률이 0%대까지 떨어진 기존 CMA보다 높은 ‘최대 연 3% 수익률’을 앞세웠다. 다만 원금 100만원까지만 연 3% 이자를 지급한다. 조건은 네이버페이 결제 월 10만원 이상이다. 결제액이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원금 100만원 초과~1000만원은 연 1%, 1000만원 초과는 연 0.55%로 수익률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100만원이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아 따지고 보면 기존 은행들의 ‘파킹통장’에서도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네이버통장의 진짜 혜택은 포인트 적립에 있다. 네이버페이와 연동해 최대 3%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네이버쇼핑, 네이버예약, 네이버웹툰 등에서 결제하면 기존보다 0.5%포인트 높은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CMA 수익률을 0.5%포인트 높여주는 효과와 같다. 네이버가 다음달 내놓을 유료 회원제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적립 혜택까지 활용하면 최대 9%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활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기존 금융권의 CMA 상품보다 네이버 통장이 유리한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포인트가 적립되는 대상과 주기, 포인트 충전 시 적립금 제공 방법 등을 개선해 충성도 높은 고객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5조원을 넘었고, 포인트 충전액도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언택트(비대면)’로 움직이는 최근 트렌드 속에서 금융 서비스까지 엮어 플랫폼 이용자를 더욱 네이버에 묶어두는 ‘록인효과’를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네이버는 네이버통장으로 바탕으로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도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신용카드나 예적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검색·페이·증권·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서비스로 유입되는 트래픽을 활용해 이용자 기반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이같이 금융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은 미래에셋이라는 파트너가 있기 때문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금융업에서는 뼈가 굵은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한 주요 주주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금융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국민 플랫폼인 네이버를 활용해 마케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발 앞선 카카오 아성 뛰어넘을까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뱅크는 비슷한 길을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미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카카오뱅크를 네이버파이낸셜이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보다 한발 앞선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1분기 거래액이 14조3000억원을 넘어설 정도이고, 지난 2월 바로투자증권 인수 후 시작한 증권계좌 업그레이드에는 100만명의 이용자가 몰렸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금융권의 메기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카카오뱅크의 편리한 서비스는 박수를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200만 고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1.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37억원이었다. 네이버가 금융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을 카카오도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분위기다. 일단 카카오뱅크는 IPO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무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시장환경 등 변수가 있어 시점을 말하긴 어렵지만 1분기부터 소통을 위해 분기 성과를 별도로 알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간의 시너지에도 집중한다. 윤 대표는 “카카오페이와의 보다 강한 결합을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간 계좌 연결 프로세스(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단계적 서비스 연결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여러 분야의 카카오공동체와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여신고객을 대상으로 동의를 받고 카카오쇼핑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이용자 구매 정보와 택시 탑승 정보 등의 데이터를 자체 신용 평가 모형으로 개발하기도 했고, 신용 리스크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분석 업무에도 이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두 회사가 제공할 금융 분야가 겹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간편결제에 이어 네이버파이낸셜은 카카오뱅크와 각 서비스의 이용자가 겹칠 수 있는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20 07:00
경제

우리은행 민영화 23일 인수의향서 마감…최소 8곳 물망 올라

우리은행 지분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마감이 코앞에 다가온 가운데 최소 8곳의 인수의향자가 거론되고 있다.우리은행은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1.06% 중 30%를 과점주주들에게 4~8%씩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방식으로 다섯 번째 민영화에 도전한다. 지난달 24일 매각공고를 내며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는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증권사·일반기업·사모펀드 등 8개 기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22일 인수전에 뛰어들 기업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한화생명은 최근 "우리은행 지분 인수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지분인수전에 뛰어들지 결정할 예정이다. 보험사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인 방카슈랑스 시장 확대와 해외 진출 등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한국투자금융지주·미래에셋그룹·새마을금고중앙회 등도 물망에 올랐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난 2012년에도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검토했다. 한국투자증권 중심으로 돌아가는 그룹 구조를 은행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새마을금고중앙회도 우리은행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로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우리은행 지분을 5%가량 보유 중인 국민연금도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애초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 포스코는 지분 인수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후보군에서 빠졌다.중국 안방보험을 비롯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칼라일, 어피너티 등도 우리은행 지분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9.21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