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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자녀 주식선물 1위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1인당 보유액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세 미만 미성년 주주의 숫자가 4년 만에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세 미만 주주는 39만1869명으로 전체 주주의 8.38% 비중이었다. 이들은 전체 발행 주식의 0.3% 수준인 총 1960만5469주를 보유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500원 기준 1조5390억원이다.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6주다. 이를 작년 말 종가(7만8500원)로 환산하면 1인당 약 361만1000원이다.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연말 기준으로 2010년 1.83%(2638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8년까지 1%대에 머물다가 2019년 3.21%(1만8301명)로 뛰어올랐다. 2023년 39만1869명으로 늘어났으니 주주의 수가 4년 만에 21.4배로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해고, 주식 선물이 용이해지면서 미성년 주주의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투자 열풍과 더불어 자녀에 대한 '금융 조기교육' 필요성이 확산한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3월 27일까지 자사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36.6%)이고, 2위는 삼성전자우(10.3%)로 집계됐다. 뒤이어 카카오(8.6%), NAVER(8.6%), 에이피알(8.6%), 현대차(7.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앞다퉈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식 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자녀 계좌 개설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증권사의 '주식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증여의 경우 성인 자녀는 10년 동안 5000만원, 미성년 자녀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한편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의 연령별 소유 현황을 보면 40대(22.04%)가 가장 많았고, 30대(21.1%), 50대(20.8%), 60대(11.83%), 20대(11.63%) 등이 뒤를 이었다.삼성전자 주주 수는 총 467만2130명이다. 이중 내국인이 466만2758명(99.8%), 외국인이 9371명(0.2%)을 차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10 08:48
산업

미성년자 주주 70만 첫 돌파, 보유 종목 1위는 어디?

지난해 주식회사 주주로 이름을 올린 미성년자가 76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종목 1위는 단연 삼성전자였고, 2위는 카카오가 차지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 주식 보유 인원은 75만5670명으로 집계됐다. 미성년자 주주는 2019년까지만 해도 9만8천612명에 그쳤으나 2020년 27만3천710명으로 증가했고, 코스피(KOSPI·종합주가지수)가 3000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021년에는 65만6340명까지 늘었다.이후 지난해에는 미성년자 주주가 처음으로 70만명대를 돌파했다.종목별로 보면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미성년자 주주 수가 지난해 기준 53만26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카오가 12만817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현대자동차(6만7661명), 네이버(6만211명), LG에너지솔루션(4만1683명) 등의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30 09:08
금융·보험·재테크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 1년 새 3배 이상 증가...비율 7% 넘어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20대 미만 미성년 주주가 1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보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35만8257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성년 주주는 삼성전자 전체 주주 506만6466명 가운데 7.07%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0.25% 수준인 총 1483만4499주다. 1438만4499주의 평가액은 작년 말 종가 7만8300원 기준 1조1263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일 종가 6만7500원 기준으로는 9710억 원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20대 미만 주주 1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41주다. 이를 3일 종가로 환산하면 약 277만 원이다. 주식 투자 열풍에 삼성전자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20년 말 11만5083명에서 불과 1년 새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가 1만5021명이었던 2018년 말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주주 수가 약 24배로 증가했다. 전체 주주 가운데 20대 미만 주주 비율도 2018년 1.97%, 2019년 3.21%, 2020년 5.34%, 2021년 7.07%로 꾸준히 상승했다. 삼성전자 주주총회 역사상 최대 인원인 1600여명이 모인 지난 3월 정기 주총에는 초등학생 주주도 여럿 참석해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했다. 주식 거래에 나이 제한은 없으나 미성년자는 부모나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부모가 경제 교육이나 증여 등의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최근에는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청소년도 부쩍 늘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04 09:00
산업

오너가 3세 정착 효성그룹, 지분 계속 끌어모으는 이유는

효성그룹이 형제 간 격화됐던 경영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3세 승계도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다. 오너가는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면서 그룹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여전히 건재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지분의 행방이 3세 승계의 마지막 열쇠로 꼽히고 있다. 경영 승계 등 오너가의 꾸준한 ‘지분 쇼핑’ 2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 오너가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한 계열사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있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이달 11억 원 규모의 효성 주식 1만38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로써 효성 지분율이 0.07% 오른 9.58%가 됐다. 지난 2월에도 조 명예회장은 15억 원에 달하는 효성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 초 지분 9.48%에서 0.1%가 늘어났다. 2017년 장남 조현준 회장이 그룹 총수로 취임했다. 그렇지만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이 10%에 가까워 여전히 그룹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다. 조 명예회장은 핵심 계열사 효성티앤씨의 주식도 31억 원 규모인 7300주 이상을 장내 매수했고, 지분율을 8.36%까지 끌어올렸다. 효성첨단소재의 지분도 10.19%에 달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오너가의 개인적인 일이라 정확히 알 수 없다.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효성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최고점 대비 반토막이 날 정도로 급락했다. 지난해 7월 15일 12만5500원이었던 효성의 주가는 8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30% 이상 주가가 빠진 상황이다. 스판덱스 섬유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7월 15일 93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현재 40만 원대까지 급락하며 60% 가까이 곤두박질 쳤다. 계열사 주식이 폭락하자 대주주인 오너가에서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효성가 4세들의 주식 매입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4세들은 올해 그들을 위한 ‘배당금 잔치’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자녀들은 올해 배당금으로 총 12억5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조현준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조인영과 조인서 씨는 각각 효성 0.11%, 효성티앤씨 0.05%, 효성첨단소재 0.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배당금이 급증한 이유는 효성그룹의 배당금 정책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배당금을 전년 대비 10배인 주당 5만 원으로 책정했다. 효성첨단소재도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 주당 1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효성의 배당금은 주당 6500원이다. 이런 배당금은 지분 쇼핑의 종잣돈이 되고 있다. 조인영·인서 씨는 이달 효성 주식을 각각 685주, 580주 매입했고, 효성티앤씨 주식도 130주, 110주 매수하는 등 승계를 대비해 미리미리 지분을 모으고 있다.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자녀 6명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80억 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장내 매수하기도 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경쟁사 증가, 판매가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효성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실적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소재, 수소 사업 드라이브 효성은 소재를 통해 다양한 신사업을 벌이며 올해도 성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효성은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 ‘리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효성중공업의 수소사업, 효성화학의 폴리케톤 등을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축적된 섬유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자체 개발했다. 리젠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폴리에스터 섬유로 친환경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을 통해 섬유시장에서의 자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패션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리젠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아디다스, H&M 등도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효성티앤씨의 리젠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전세계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라는 신소재에 투자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소재다.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쓰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8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대규모 증설 계획의 일환으로 469억 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하는 3차 증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증설완료 후에는 총 9000톤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효성중공업은 떠오르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 대비해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승용차 10만대 사용 가능 물량)의 액화수소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의 액화수소, 수전해, 해상풍력 등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중장기 비전도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조 원을 투입해 그린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반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화학은 반도체용 세척가스인 NF3(삼불화질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NF3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화상 회의와 디스플레이 장치 사용의 증가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효성화학은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계량기, 유아용 장난감이나 식판 등으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조현준 회장은 "우리 회사는 아직도 환경 변화에 빠른 대응과 실행력이 부족해 경쟁에 뒤지거나 실기하는 경우가 있다"며 "회사의 체질을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고 부서 간 기민한 협력을 통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29 07:00
경제

[경제톡] 해외주식으로 돈 벌었다면, 절세하는 법

해외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면 세금을 낼 준비를 해야 한다. 국내주식은 대주주만 양도소득세를 내지만, 해외주식은 250만원을 초과한 이익을 낸 경우에 22%의 양도소득세를 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해외주식으로 1000만원을 벌었다면, 165만원은 세금을 내야 한다. 25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면제받고, 남은 이익인 750만원에 22%의 양도소득세를 적용한 것이다. 세금을 아끼려면 가족에게 증여하는 것이 방법이다. 증여세의 경우 10년 동안 배우자는 6억원, 미성년자 자녀는 2000만원, 성년 자녀는 5000만원까지 공제할 수 있다. 손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주식은 손익통산으로 손실과 이익을 합산한 순이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고 있는 해외주식을 일단 매도하면 세금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해외주식으로 1000만원을 벌었지만, 국내주식으로 750만원을 잃었다면 손익통산으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10 07:00
생활/문화

SKT도 국민주 합류…어깨 무거워진 '믿을맨' 박정호

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이 통신·투자사로 회사를 쪼개고, 액면분할을 통해 '국민주'로 거듭난다. 소액주주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 상승을 이끌어야 하는 '믿을맨'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를 출범한다. 인사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신설회사 대표는 박정호 대표, 종속회사 대표는 유영상 MNO(이동통신) 사업대표가 유력하다. SK텔레콤은 주주 접근성을 강화하고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32만8000원(10일 종가 기준)인 SK텔레콤 1주는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이 이뤄지는 11월 29일에 6만5600원인 5주가 된다. 여기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6대 4의 비율로 분할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주주는 3만9360원의 종속회사 주식 5주, 2만6240원의 신설회사 주식 5주를 보유하게 된다. 액면분할은 1주당 가격이 너무 높아 매입을 망설이는 소액주주를 끌어모으는 효과가 있다. 이미 SK텔레콤은 2000년 4월 10대 1 비율로 액면분할을 단행한 적이 있다. 1주당 400만원까지도 치솟은 '황제주'였다가 곧바로 30만원대로 가격이 내려갔다. 액면분할 한 달 뒤 약 14%, 두 달 뒤 약 20%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흥행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이 잇따라 1주당 가격을 하향 조정하며 진입 문턱을 낮췄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성전자로, 2018년 5월 50대 1 비율로 액면분할해 1주당 가격이 200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졌다.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그 결과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15만명을 돌파했으며, 미성년 주주는 5년간 90배 늘었다. 덕분에 지난 3월 주주총회장에 초등학생 주주가 엄마의 손을 잡고 방문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두 번째 액면분할이 무조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SK그룹 안에서 '전략가' '믿을맨'으로 통하는 박정호 대표의 향후 사업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박 대표는 인수·합병(M&A) 전문가다. 2011년 현대전자가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할 때 실무를 담당했으며, 2018년 도시바메모리(현 키옥시아) 지분 투자 때도 일본에서 협상을 주도했다. 최근 정부가 승인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 과정에서도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인적분할을 공식화한 지난 4월 이후 10% 이상 올랐다. 이미 통신 시장이 포화한 만큼, 존속회사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 커머스 등 신사업에 역량을 쏟는 신설회사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며 "주총 일정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1 07:00
경제

10세 이하 10억원 이상 주식 지분 '금수저' 28명, 최고 602억원 보유

국내 상장사 주식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10세 이하 ‘금수저’가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공시에 나타난 10세 이하 주주는 모두 151명이었다. 1년여 전인 2019년 말에는 130명이었는데 21명이 늘어났다. 이들은 대부분 주식을 가족과 친척들로부터 증여받았고, 일부는 상속받았다. 1인당 평균 주식 가치는 8억7000만원, 평가금액이 1억원이 넘는 주주는 91명이었다. 5명 중 3명이 억대 주식 부호인 셈이다. 특히 28명은 평가금액이 10억원을 넘었다. 보유금액이 가장 많은 주주는 반도체 소재업체인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손녀 정모(8)양이다. 정양은 지난해 6월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보유지분 가치는 602억원으로 100억원 넘게 보유한 10세 이하 주주로는 유일하다. 정양을 제외하면 10세 이하 주주 1인당 평균 보유금액은 4억7600만원으로 떨어진다. 정양 다음으로는 하나제약 일가의 강모(10)양과 박모(10)군이 각각 32억9000만원으로 지분 가치가 높았다. 지난해에는 58명이 새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151명 중 3분의 1이 넘는 숫자다. 태어난 지 1년도 안 돼 주주가 된 이들도 3명이었다. 이 중 한일철강 엄정헌 회장의 손자는 태어나자마자 회사 지분의 2.91%를 증여받았다. 평가금액은 17억8500만원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손주들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이유는 과세 이득 때문이다. 손자, 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면 자식에게 증여했을 때의 이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미성년자 배당소득 상위 0.1% '금수저' 주주들이 한해 배당으로만 5억원을 넘게 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미성년자 배당소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배당소득을 거둔 미성년자는 17만2942명, 이들의 배당소득 총액은 2889억원이다. 배당소득 총액이 약 1400억원에 달했고, 1인당 평균 배당소득도 86만원에서 167만원으로 늘었다. 양경숙 의원은 "미성년자 대상 상속·증여는 계층 대물림의 통로로, 계층 이동 사다리를 부순다"며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에 편법은 없는지, 세금이 철저히 부과되는지 국세청이 강도 높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4 14:54
연예

승리, 재차 억울함 호소…"정준영 몰카 말렸다" 해명까지

승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억울함을 호소했다. 카카오톡 대화를 자신의 모든 것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또 오프라인에서는 정준영을 말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23일 한 매체는 승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이다.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를 받는다 해도 사람들은 또 경찰에게 돈 찔러줬다고 욕할 것"이라며 "내 입장을 강력히 주장할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버닝썬 사건이 너무도 멀어져 가고 있어서 설명을 하고 싶다"며 인터뷰에 응했다.인터뷰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클럽 버닝썬을 실질적으로 경영했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내용에 대한 억울함, 경찰 유착 부인이다.▲"이름만 빌려줬을 뿐 버닝썬 경영에 개입 안 해"승리의 말에 따르면, 5년 전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을 때 당시 아레나 MD(영업 직원)였던 이문호를 만났다. 이후 호텔 르메르디앙으로부터 클럽 투자를 제안 받은 이문호가 승리에게 참여를 권했고, 승리는 '호텔에서 클럽을 운영하니 별 문제 생기겠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버닝썬 지분은 호텔 운영사인 전원산업이 42%, 호텔 측 사람이었던 이성현 대표가 8%, 유리홀딩스가 20%, 린사모로 알려진 대만 투자자가 20%, 이문호가 10%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리홀딩스는 승리가 40%, 유인석 대표가 40%, 이모 대표가 20% 지분을 갖고 있으며 승리는 엔터테인먼트와 요식업을 담당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버닝썬 투자에 반대했지만, 승리가 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렸다.하지만 실질적인 경영·회계·직원 관리는 이성현·이문호 대표가 했을 뿐, 자신은 관련 회의에 참석해 본 적도 직원 리스트를 받아보거나 직접 급여 측정을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말 얼굴 마담이었다. 나는 이름만 빌려주고 자본금 1000만 원을 출자한 게 전부다"고 했다. 또 "클럽 운영·경영진들이 내가 참여하는 걸 껄끄러워했다"고 말했다.버닝썬에서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다 경찰에 적발된 일, 이를 막기 위해 경찰 출신 강 모 씨에게 돈을 준 일, 클럽 안에서 마약을 한 사람, 중국인 MD 애나의 마약 양성 반응 등 모두 모른다고 했다. 승리가 소문을 듣고 이문호에게 물어봤을 땐 "문제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나조차도 뭐가 진실인지 혼란스러웠다"는 승리는 "만일 버닝썬이 탈세가 확실해진다면 나 또한 주주로서 피해자"라는 말도 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정준영 말려"승리는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카카오톡 메시지들이 전부 기정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카톡 안에 있는 내용들이 내 인생은 아니지 않나"라며 "정준영을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 정준영뿐 아니라 모두에게.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다"라며 "만약 대화방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면? 또 만나서 한 얘기들은 모르는 거 아닌가. 상황이 단지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안 들어가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최종훈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건에 대해서 '유 대표 돈으로 막아줄 생각 말라'고 했던 것도 사실은 최종훈 매니저가 경찰 출입기자들 없는 새벽에 조사받게끔 부탁한 것이었고, 그래서 기사가 안 난 것인데 최종훈이 혼자 유 대표가 처리해준 걸로 믿고 있었던 거라고 설명했다. '그래 고생했으니 잘해라. 돈도 많이 썼어'라는 말은 모두 허세일 뿐이었다고 했다.▲"윤총경과 대화, 역사 이야기 나눴다"이들이 경찰총장이라 부른 윤 모 총경에 대해 승리는 잘 몰랐고 2017년 초 유인석이 소개해 만났다고 했다. 경찰인 줄 몰랐으며 클럽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주로 윤총경이 역사 이야기를 했고, 청와대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해 경찰인 줄도 몰랐다. 승리는 최종훈과 달리 골프도 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윤총경이 몽키뮤지엄 수사를 알아봐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가 들은 바로는 해결하라고 한 게 아니라 사건 정황을 전해듣고 유인석 대표에게 '야 그렇게 영업하면 안돼'라고 우리 잘못을 지적해준 것 뿐이다. 그 말 듣고 시정했고, 그럼에도 단속 나와서 처분 받았고, 처벌 수위 낮춰달라고 청탁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승리는 현재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과 클럽 불법 운영, 탈세, 마약 등의 의혹을 받고 경찰 조사 중이다. 몽키뮤지엄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3.23 13:06
경제

정부, 가상통화 투자 규제…미성년자 계좌 개설 금지

정부가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가상통화 투자 때 미성년자와 외국인 계좌 개설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통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확정 지었다.이번 회의에는 법무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방송통신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산업통상자원부·경찰청 등 다수의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부는 신규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해 은행이 거래자금 입출금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을 확인하도록 했다. 또 고교생 이하의 미성년자 등의 계좌 개설도 금지했다.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도 금지한다.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입법조치를 거쳐 투자자 보호·거래 투명성 확보 조치 등 요건을 갖추지 않고서는 가상통화 거래를 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 가상통화 거래소 운영을 위해 고객자산의 별도 예치·설명의무 이행·이용자 실명 확인·암호키 분산 보관·가상통화 매도매수 호가 및 주문량 공개 등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주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특히 가상통화 관련주와 관련해 근거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불공정거래로 처벌하거나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향후 금융당국은 가상통화 관련주의 거래 동향이나 이상매매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최대주주 및 임직원 등 신규 사업 추진 발표 전후 주식매매 등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최근 가상통화에 대한 투자 열풍이 과열되면서 고교생이 사기를 저지르고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가상통화는 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장마감이 없어 실시간으로 가격 등락이 발생한다. 가격 등락폭의 제한도 없어 수분 만에 가격이 크게 변동하기고 한다.가상통화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의 경우 전 세계 시장의 21%가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13 16:09
경제

코스피 주식 1억원 이상 보유 '금수저' 110명

유가증권시장 주식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가 만 18세 이하의 대주주·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10명이 1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 주식 갑부도 10명에 달했다.미성년자 주식 갑부 가운데 8명은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녀로 확인됐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총액은 4233억원에 달했다.이들은 한미사이언스가 지주사로 전환한 지난 2012년 주식을 증여받거나 한미사이언스의 무상 신주를 획득하면서 주식 부자 반열에 올랐다.임 회장의 친손자 임모(14)군의 주식 보유액은 6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손자녀 6명은 각각 602억원씩 보유했다.이어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인척 4명이 총 987억원의 주식을 보유하며 뒤를 따랐다. 허모(16)군은 GS 주식 548억원을 보유했으며 그 동생(13)은 217억원이었다.확인되는 가장 어린 부자는 2014년에 태어난 정모군이다. 정군은 정연택 디씨엠 회장의 손자로, 디씨엠 주식 8만주(10억12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0.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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