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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미스터트롯' 경쟁 시작, 13세 정동원→이동준 아들 이일민
'미스터트롯'이 1만5000명 지원자들 가운데 왕관을 차지할 단 한 명의 트로트 킹을 가린다. 2일 오후 10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첫 방송됐다.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 시즌2 버전으로, ‘대한민국 대표 트롯맨’을 탄생시키기 위해 1년 여 간의 제작기간을 거쳤다. 이날 방송에선 심사단을 놀라게 한 실력파 참가자들이 등장했다. 13세 초등학생 정동원은 진성의 '보릿고개'를 선곡해 원곡자를 울렸다. 올하트로 본선까지 오르며 박수를 받았다. 진성은 눈물을 흘린 이유에 "20년 전 써놓은 가사다. 동원이만한 나이부터 노래를 하면서 배고픔에 설움을 느꼈었다. 나도 모르게 그 시절이 생각나서 눈물을 주체 못했다. 너무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감동했다. 대학부에선 김태수가 올하트 첫 주인공이 됐다.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노래한 그는 꺾기까지 완벽히 소화해 장윤정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영수는 "민요전공자라 꺾기가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었는데 끝 음 처리와 고음에서 확신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배우 이동준 아들인 이일민도 도전장을 냈다. '카스바의 여인'을 부르자, 김준수는 "연륜이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조금은 나이들어보이는 태도나 아마추어같은 창법을 평가단은 정확히 지적했다. 날카로운 심사단의 평가로 이일민은 하트 11개를 받는데 그쳤다. 본격적인 경쟁을 알린 '미스터트롯'에는 제작진에 따르면 1만 5000 명이 넘는 지원자가 참가 신청에 몰리는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유선상으로 역시 지원 관련 문의가 폭주하며 전화 업무가 마비됐다고. “우여곡절 끝 최고의 101팀을 선별해낸 만큼, 시즌1 ‘미스트롯’에서는 볼 수 없던 역대급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끝까지 많은 사랑을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03 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