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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서귀포] ‘아스나위 절친→적’ 신재혁 “질 생각 없다… 피 튀기는 경기 될 것”

“아스나위는 승리욕이 오르게 하는 선수입니다.”신재혁(22·안산 그리너스)은 ‘절친’ 아스나위(전남 드래곤즈)와 맞대결을 벼르고 있다. 신재혁은 지난 6일 제주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아스나위에게 질 생각은 없다. 아스나위의 승리욕이 세다 보니 훈련할 때 나도 승리욕이 올랐다”며 “아스나위랑 붙으면 루즈한 경기보다는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차남인 신재혁은 아스나위와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영어가 능통한 신재혁은 공통분모가 있는 아스나위와 자주 소통했다. 평소 카페와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제는 적이 됐다. 아스나위가 새 시즌을 앞두고 안산을 떠나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신재혁은 “나는 안산과 함께 동계 훈련을 와있는 상황이었고, 아스나위는 미쓰비시컵이 끝나고 바로 전남으로 갔다. 기사를 통해서 알았다. 전남으로 가서 나도 놀랐다”고 했다.2021년 안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재혁은 지난해 K리그2 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허벅지 근육을 다치는 등 잔 부상에 시달렸다.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는 그는 “작년에는 짧은 시간을 뛰면서 임팩트를 보여주려고 했다면, 올해는 팀 전술에 어우러질 수 있는 팀을 위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버지 신태용 감독은 신재혁에게 최고의 선생님이다. 신 감독은 현역 시절 K리그 통산 401경기에 출전해 99골 68도움을 올린 레전드다. 감독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 감독은 신재혁에게도 틈틈이 조언을 건네고 있다. 평소 수줍은 그에게 ‘그라운드에서는 악바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재혁은 “아버지 말씀은 부정할 수 없다. 항상 더 노력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늘 노력과 자신감을 말씀하신다. 내게 더 독해져야 한다고 하신다. 쉽게 되진 않지만, 아버지 말씀처럼 더 독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프로 3년 차가 돼 여유가 생긴 신재혁은 이번 시즌 비상을 꿈꾼다. 그는 “작년에는 9경기 출전으로 시즌을 마쳐서 아쉬웠다. 올해는 20경기 이상 뛰고 싶다. 공격포인트도 10개 정도 올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서귀포=김희웅 기자 2023.02.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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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베트남의 파파 박항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 아시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준우승했다. 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졌다. 전반 24분 이타톤 분마탄이 결승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지난 13일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을 2-2로 비겼고, 원정 2차전에서 패하며 우승을 태국에 내줬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린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감독 부임 후 2018년 이 대회에서 10년 만의 베트남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박 감독은 재임 기간 동안 베트남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면서 뛰어난 성적과 더불어 ‘파파 리더십’으로 불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줘 베트남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박 감독의 인기가 높아져 ‘쌀딩크(베트남이 전 세계에서 손 꼽히는 쌀 생산국이라서 가져온 쌀+히딩크)’라는 애칭이 붙기도 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서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2018년),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 8강,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우승(이상 2019년),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2021년) 등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베트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록 합의한 상황에서 이번 대회를 치렀다. 그리고 준우승으로 작별 인사를 하게 됐다. 재임 기간 동안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은 부임 전까지 동남아시아 중위권 수준이던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지역 최정상급으로 만들어냈다. 강한 체력과 스피드, 조직력이 더해져서 나온 결과다. 박 감독은 결승 2차전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는 베트남 감독이 아니지만, 베트남 축구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이 될 거다. 서로 좋은 추억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지금은 선수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슬픔을 위로하는데 시간을 더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향후 행보에 대해 “뭘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축구과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박 감독의 영향으로 동남아시아 축구대표팀에는 한국 출신 감독 영입 붐이 일었다. 이번 미쓰비시컵에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를 이끌었고 두 팀 모두 4강까지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3.01.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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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여정 끝낸 박항서 “난 이제 베트남 축구 팬”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6년 동안의 여정을 마쳤다. 그는 “베트남 축구를 응원하는 팬이 되겠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6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에 위치한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에 0-1로 졌다.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베트남은 합계 2-3으로 밀리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던 베트남은 태국을 넘지 못했다.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는 2017년 10월부터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베트남 사령탑으로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박항서 감독은 “이제 더는 베트남 감독은 아니지만, 베트남과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을 열릴히 응원하는 팬이 될 거다. 서로 좋은 추억을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며 2018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동남아시안(SEA) 게임 우승 등의 업적을 일궈냈다.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네덜란드)를 본따 ‘쌀딩크(쌀+히딩크)’라 불렸다.다만 이 대회 결승전에서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박항서 감독은 “마지막 경기 후 여전히 실망과 아쉬움이 있다. 나와 팀이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고 싶기도 하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과 이별 해야 한다는 슬픔을 위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은 “내가 물러난 뒤에도 베트남이 태국을 넘을 수 있을까에 대한 건 내가 말할 수 없다. 이건 다음 감독이 답할 일이다. 다만 베트남 축구가 점점 더 성장할 거라는 확신은 있다”며 “앞으로 무엇을 하게될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축구와 관련된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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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5년 동행, 아쉬운 마무리… ‘동남아 월드컵’ 태국에 우승 내줘

박항서 감독(64)이 베트남과 5년 동행을 마쳤다.베트남은 16일 태국 빠툼타니주 클롱루앙군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0-1로 졌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베트남은 합계 스코어 2-3으로 우승컵을 내줬다. 2018년 이후 다시 정상을 노린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태국은 이날 전반 24분 티라톤 분마탄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앞서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역대 최다 7회 우승으로 동남아 최강을 재확인했다.‘라스트 댄스’에 나선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꿈꿨다. 그러나 결승에서 무릎을 꿇으며 다소 아쉽게 동행을 마치게 됐다. 2017년 10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거듭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진출, 2019년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에서도 박 감독의 행보는 연일 화제였다.하지만 라스트 댄스의 화룡점정을 이루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2021년 대회 4강전에 이어 올해 결승까지 2개 대회 연속 태국을 넘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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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마지막 홈 경기 승리 못해 아쉬워"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챔피언에 오르려면 결승 원정 2차전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베트남은 13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베트남과 계약이 끝난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승부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베트남 부임 후 일주일 만에 치른 홈 경기에서 아프가니스탄과 비겼다. 마지막 경기도 비겨서 아쉬운 마음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2차전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1-0으로 이기면 우승이다"라며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태국의 결승 2차전은 16일 태국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승리하거나 2골 이상 넣고 무승부를 기록하면 우승한다. 박 감독은 우승 확률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수학자가 아니라서 몇 %라고 말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박 감독은 "5년 동안 베트남 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 그 마음을 어떻게 잊겠나.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간직하겠다"고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후 인사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3.01.14 10:12
축구일반

'박항서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 1차전서 극적 2-2 무승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치르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기적적인 무승부를 거뒀다.베트남은 13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 태국과의 결승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베트남은앞서 4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상대 태국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우승국인 ‘디펜딩 챔프’ 태국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의 돌풍을 잠재우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선제골은 베트남의 몫이었다. 응우옌 티엔 린은 전반 24분 속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면에서 뛰어들어 머리로 헤더 골로 연결했다. 이번 대회 6호골을 기록,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하지만 후반전 태국이 두 골을 몰아쳤다. 태국은 후반 3분 만에 포라멧 아리비리아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8분에는 피라돌 참사라미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패색이 짙었지만, 드라마같은 동점 골이 나왔다. 베트남은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부 반 탄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패배를 예상했던 베트남 관중석은 열광의 도가니로 바뀌었다. 벤치를 뛰쳐나온 박항서 베트남 감독은 화려한 어퍼컷 세리머니로 동점골에 대한 기쁨을 표시했다.두 골씩 주고받은 양 팀의 결승전은 2차전으로 이어진다. 2차전은 오는 1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스타디움에서 열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13 23:47
프로축구

[IS 피플] “불평도, 후회도 없다” 동남아 월드컵 빛낸 ‘김판곤 매직’

김판곤(54)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의 첫 ‘동남아 월드컵’ 여정이 막을 내렸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 감독은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경기장에 열린 태국과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말레이시아는 합산 스코어 1-3으로 뒤져 결승 티켓을 태국에 내줬다. 체급 차가 나타난 한 판이었다. 말레이시아는 안방에서 ‘디펜딩 챔피언’ 태국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적지에서는 좀체 힘을 쓰지 못했다. 집요하게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 플레이를 선보인 태국의 공세를 잠재우는 데 실패했다. 베르나마통신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경기 후 “불평도, 후회도 없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고 내 지시를 따라줬다. 끝까지 싸워줬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는 거듭 “모든 결정은 내가 내렸다. 나를 비난하고 공격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의 여정은 박수받을 만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말레이시아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지 않아 의무로 선수들을 차출할 수 없었다. 말레이시아 리그 최강팀인 조호르 다룰 탁짐이 선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대회 시작 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사실상 1.5군 전력으로 대회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사파위 라시드와 2선 공격수 파이살 할림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만난 라오스(5-0 승), 싱가포르(4-1 승)를 상대로는 두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김판곤 매직’이라는 찬사가 뒤따르는 배경이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20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이후 다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전임 탄 쳉 호 감독 시절 2018년 대회 결승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이번 4강 진출도 말레이시아 축구사에 길이 회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부임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무려 43년 만의 일이었다. ‘김판곤호’는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두는 등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빠른 공수 전환, 능동적인 축구를 이식하며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미쓰비시컵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은 태국은 박항서(64)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과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베트남과 태국은 13일 오후 9시 30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결승 1차전을, 16일 태국 안방에서 2차전을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대회 최다 우승팀(6회)인 태국은 직전 대회인 2020년, 베트남은 2018년 왕좌에 오른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1.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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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박항서의 ‘라스트 댄스’, 해피 엔딩이 보인다

박항서(64)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해피 엔딩으로 향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53)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1·2차전 합산 스코어 2-0으로 결승에 선착했다.앞선 1차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베트남은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응우옌 띠엔 린의 골로 리드를 쥔 베트남은 위협적인 장면을 거듭 만들었다. 후반 2분에는 띠엔 린의 헤더 득점으로 2점 차 쾌승을 거뒀다. 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AFF컵에서 인도네시아에 26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징크스를 깨야 했다. 팀의 노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웃었다.이번 대결은 한국인 수장간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준결승 1차전에서 악수를 하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됐다. 인터뷰에서도 서로를 저격하는 등 신경전이 오갔다. 신 감독은 1차전 이후 SNS(소셜미디어)에 주심과 베트남 선수의 페어플레이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나와 신태용 감독 모두 경기에 집중했다”며 “나는 SNS를 하지 않아 (신 감독의 SNS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미끄러진 신태용 감독은 “내 생각에 베트남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무실점을 유지한 걸 축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제 박항서 감독의 시선은 결승전으로 향한다. 2017년 10월 베트남 사령탑이 된 박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VFF)는 지난 10월 계약 만료 시점인 2023년 1월 31일 이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유종의 미’를 꿈꾼다. 베트남은 2008년 이 대회 첫 정상에 오른 뒤, 10년 후인 2018년에 박항서 감독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 역사상 세 번째 우승을 안기며 아름다운 퇴장을 기대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나는 평범한 감독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회고하며 “우승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축구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베트남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은 재임 기간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행, 10년 만의 스즈키컵(현 미쓰비시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수준 높은 팀으로 변모했다. 이번 대회에서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베트남은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4경기를 포함해 총 6경기 무패(4승 2무)를 질주 중이다. 결승 무대 전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3.0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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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신태용과 관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박항서(64)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신태용(53) 감독과 신경전에 관해 입을 열었다.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응우옌 띠엔 린의 멀티 골에 힘입어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베트남 매체 뚜오이째에 따르면,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은 AFF컵에서 인도네시아에 26년 동안 승리가 없었다.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징크스를 깨야 했다”며 “팀의 노력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두 한국인 수장은 ‘신경전’을 펼쳤다. 두 사령탑이 서로 악수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신태용 감독은 SNS(소셜미디어)에 주심과 선수의 페어플레이를 요구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나와 신태용 감독은 경기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향한 이야기가 오가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우리의 관계는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면서도 “이 같은 도발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는 SNS를 하지 않는다. 이 일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이번 미쓰비시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이끌고 나서는 마지막 대회다. 2017년 베트남 사령탑이 된 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나는 내가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한다”며 “나는 평범한 감독이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결승전 상대는 10일 오후 9시 30분 열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승리 팀 중 하나다. 말레이시아 수장은 김판곤 감독이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전이 남았는데 선수들과 함께 베트남의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승리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신태용 감독은 “내 생각에 베트남이 좋은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무실점을 유지한 걸 축하한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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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박항서가 웃었다… 신태용의 인니 꺾고 미쓰비시컵 결승행

한국인 지도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9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2-0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경기 시작 3분 만에 베트남이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 박스로 투입된 롱패스를 띠엔 린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베트남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9분 도안 반 하우가 처리한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비껴갔다. 거듭 좋은 기회를 만든 베트남이지만, 전반에는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후반 2분 승기를 굳혔다. 코너킥 상황에서 띠엔 린이 헤더 슛으로 또 한 번 골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남은 시간 추격에 나섰으나 번뜩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90분 내내 슈팅 6개를 시도했으나 골문으로 향한 슛은 없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베트남과 작별하는 박항서 감독은 유종의 미를 꿈꾼다. 베트남은 2008년, 박 감독이 이끈 2018년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베트남은 10일 오후 9시 30분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준결승 승리 팀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태국을 제친다면, 미쓰비시컵 결승전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김희웅 기자 2023.01.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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