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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정정교·손경수·최종근 상승세...경륜 특선급 경쟁 '춘추전국시대'

경륜은 지난해 승률 100%를 기록한 임채빈(SS·25기·수성)이 올해도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다른 특선급 선수들의 도전이 흥미를 자아낸다. 같은 등급 사이에서도 기량 격차가 컸던 이전과 달리 상향 평준화 현상이 두드러진다. 1·2진급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특유의 투지를 앞세워 강자들을 압박하고 있는 '차세대 주자' 정정교(S1·21기·김포)다. 올해 1·2월 합산 연대율이 50%를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33%)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지만, 다시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정정교는 지난해 체질 개선과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고, 올해 초에는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근력·지구력을 보강해 단점으로 평가받던 속력 향상을 도모하기도 했다. 선행·젖히기·추입 등 모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있다. 정정교는 현재 광명스피돔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 설경석 최강경륜 편집장은 “정정교는 혹독한 훈련에 비해 성적이 따라주지 않아 항상 아쉬움이 있다. (경주) 감각을 타고난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상승세가 주는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수성팀 손경수(S1·27기)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 그랑프리 3일 차 경주에서 발생한 낙차로 1월 공백기를 가진 손경수는 창원에서 충실히 동계 훈련을 소화하며 재기를 준비했다. 복귀 직후엔 경기력이 안 좋았지만, 빠르게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다. 광명 8회차 토요일과 일요일 경주에서는 자력 승부를 앞세워 입상권에 진입했다. 지난 2일 토요일 16경주에서는 200m를 10초98에 주파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손경수 “지난해 실전 경험을 통해 경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올해는 기량을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원팀 최종근(S1·20기)도 상승세에 있다. 지난겨울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그는 최근 승률이 향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30%였지만, 올해는 42%다. 최종근은 경주에서 상대 선수를 활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힘을 앞세워 젖히기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다. 광명 8회차에 출전해 3연속 입상에 성공한 김홍일(S2·27기·세종)도 복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유의 탄탄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젖히기 승부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훈련에서 300m를 18초30에 주파한 기록이 있다. 실전에서 이와 같은 기록을 보인다면 단번에 강자 대열 합류가 가능하다는 평가다.특선 등급에서 2진급으로 평가받던 박진영(S2·24기·상남), 잠재된 내공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범수(S2·25기·세종), 선행 승부에 강점을 보이며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임유섭(S1·27기·수성), 경륜 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에 빛나는 손제용(S1·수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특선급은 강자들과 2진급의 속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많은 선수가 1진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구력이 우수한 데뷔 1∼4년 차(훈련원 24∼27기)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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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겨울에 흘리는 구슬땀! 경륜선수 동계 훈련 분석

입춘을 지나면서 추위가 한풀 꺾이고 봄기운이 찾아왔다. 경륜 선수들은 동계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며,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팀별 훈련 상황을 파악했다.◆ 동서울팀, 훈련부장 교체'수도권 전통 강호' 동서울팀은 체계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전원규(23기·SS)에서 박경호(27기·S1)로 훈련부장을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겨울을 보낸 동서울팀은 영종도 차량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 보강에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정하늘(21기·S1) 곽현명(17기·S3) 등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 실내 훈련장 임대한 미원팀미원팀은 실내 자전거 트레이닝센터을 임대,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런 훈련 방식은 이번 동계 훈련에 처음 도입했다. 신양우(1기·B1) 남태희(4기·B2)를 비롯해 곽훈신(15기·B2) 김지식(23기· A2) 등 팀원 대부분 참가해 그 여느 해보다 훈련 열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훈신은 "추위가 덜한 날에는 도로 훈련을 진행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못하면 실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 '오토바이 유도 훈련' 부산팀부산팀은 오성균(7기·B1) 천호성(18기·A1) 박성호(13기·A2) 조성래(8기·A2) 등 주요 선수들 대부분이 부산 경기장에 나와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오성균은 "훈련 여건이 좋아 다른 지역보다 수월하게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겨울철에도 오토바이 유도 훈련을 통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일별로 스타트, 긴 거리 인터벌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라고 했다. ◆ 광주팀, 훈련 장소 이원화광주팀은 장소를 나눠 훈련을 진행 중이다. 나주 노안면에서는 정성오(5기·B3) 정관(7기·B1) 임섭(5기·B1) 김민철(8기·A1)이 주축이다. 정성오는 "눈이 오기는 했지만, 곧바로 녹아서 훈련 여건은 나쁘지 않다"라며 "노안 지역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라고 했다. 광주 지역에서는 김성현(17기·A2) 박훈재(11기·A2) 등 다른 선수들이 꾸준히 높은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 '언덕 코스 훈련' 동광주팀동광주팀은 광주와 장성 인근의 도로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도로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강도 높은 인터벌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긴 거리 언덕 코스를 오르고 내리는 훈련을 통해 근지구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윤진규(25기·A1)는 “주축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참여하며 알차게 겨울을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 전주팀, 실내 훈련 프로그램날씨 탓에 벨로드롬이 이용이 어려운 전주팀은 와트바이크 등 인도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부족한 훈련을 대체하고 있다. 최래선(22기·S1) 배수철(26기·A1) 유지훈(20기·A1) 임대승(18기·A2) 유다훈(25기·S3) 등 팀 선수들이 빠짐없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유다훈 등 젊은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광명에 미리 올라와 전지훈련을 하며 실전 적응훈련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가평·청평팀, 광명스피돔 맹훈련가평팀은 광명과 가평을 오가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테랑 정현호(14기·A2)부터 새내기 유연우(28기·B1)까지 광명스피돔에서 벨로드롬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청평팀도 선수 대부분 광명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동서울팀과의 연합 훈련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동계 훈련을 통해 이규봉(7기·B1) 손재우(24기·A2) 강진원(21기·A1)의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안희수 기자 2024.0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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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형·마크 추입형·복합형…경륜 훈련팀 색깔 다양하네

경륜팀들을 보면 개개인의 주 전법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전법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팀마다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륜 훈련팀의 색깔은 어떻게 정해질까. 주도형, 마크·추입형, 복합형 등 세 가지로 분류해 대표적인 훈련지의 팀 색깔을 살펴봤다. 주도형 대표주자 세종팀 선행형이 많아 주도형 집합체로 알려진 세종팀은 전체 멤버의 80% 이상이 선행전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선수가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는 주도형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팀의 중심인 황인혁은 데뷔 초창기부터 강력한 선행을 주 전법으로 강자 반열에 오른 선수다. 황인혁이 선행을 트레이드마크로 성공신화를 일궈내며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선행형의 길을 걷고 있다. 세종팀의 원조 선행형 대표주자는 6기 박종현으로 최고령 우수급 선수다. 올해로 55세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선행력과 패기를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박종현과 황인혁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관희, 김범수, 김민배, 황준하,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 임치형 등 특선급 선수들을 비롯해 새내기들인 방극산, 이인우, 배석현, 김영수, 김명섭 등도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세종팀에 선행형이 많은 이유는 훈련 스타일 때문이다. 황인혁이 유성에서 세종으로 분리 독립해 팀을 창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훈련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혁은 세종팀의 태동기에 훈련부장을 도맡으며 강도 높은 지구력 훈련을 베이스로 가져갔다. 두 바퀴 훈련과 1㎞ 독주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젖산 내성 강화훈련을 통해 선행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27기로 훈련원에서 입소해 있는 세종팀 합류 예정인 김우겸도 데뷔 이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세종팀의 선행 색채는 더욱 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도형 강팀을 꿈꾸며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동광주와 수성팀도 향후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중 대한민국 최고의 선행력을 갖춘 임채빈을 보유한 수성팀은 안창진, 김민준, 류재민, 김우영, 명경민, 정지민, 배준호, 고종인, 송종훈, 노형균 등이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으며 훈련 방식 또한 선행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된 만큼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내기들인 전경호, 이태운, 윤진규, 김다빈 등 선행형 기대주가 대거 포진한 동광주도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대구와 금정, 전주팀 등도 새내기들을 중심으로 선행을 고수하며 경주 주도를 지향하고 있다. 신사·가평·김해B·인천팀 마크·추입의 대명사 주도를 지향하는 팀이 있다면 반대로 상대를 활용하는 팀도 있다. 굳이 꼽자면 신사, 김해B, 의정부, 가평, 인천팀 등이 대표적인 마크·추입형의 집합소다. 신사팀은 현 경륜 최고의 마크맨을 자부하는 특선급 이태호가 포진하고 있고 정충교와 이성용, 장찬재, 성정후, 장경동 등 대부분의 선수가 마크·추입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신사팀이 마크·추입형 색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선배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신사팀의 선임 격인 이태호, 정충교, 이욱동 등이 마크·추입형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훈련 스타일과 경주 습성을 후배들이 모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크·추입 형이 많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선급 추입형 강자인 박용범이 포진한 김해B팀을 비롯해 인천, 가평, 광주, 미원팀도 상대를 활용하는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많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 선행, 젖히기, 추입, 마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복합(자유)형의 팀 색을 지니고 있는 훈련팀들도 있는데, 김포와 동서울, 청주, 성산팀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복합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을 보면 기량이 우수한 강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 경륜 2인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정정교, 공태민 등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팀은 복합형 각질을 보유한 선수들이 무궁무진한 한국 경륜의 대표 훈련지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경륜팀마다 본인들이 지향하는 팀 색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지향하는 전법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훈련 스타일도 제각각”이라며 “팀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형 선수들이 많은 팀은 기본적인 훈련 외에 실전 위주의 인터벌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주도형 팀들은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긴 거리 인터벌과 웨이트 훈련 비중을 늘리거나 도로 언덕 인터벌 훈련 위주로 훈련 스케줄이 짜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팀원들의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크·추입을 지향하고 있는 팀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종술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이 많은 팀은 주도형으로 팀 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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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동주·이록희, 코로나 정국에서도 가장 돋보여

긴 공백기의 영향과 들쭉날쭉한 출전 간격으로 경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다른 등급보다 선발급 선수들에게 코로나19의 여파는 훨씬 심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백기 동안 꾸준한 훈련을 했던 선수들과 쉬면서 생계 문제로 다른 일에 뛰어든 선수들 간의 간격은 예전보다 확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경주를 살펴볼 때 신인들을 제외하고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함동주(10기 청평팀), 이록희(24기 미원팀)가 거론되고 있다. 함동주는 올해 출전한 9경주에서 2착 1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선행이면 선행, 젖히기면 젖히기 안 되는 전법이 없을 만큼 몸 상태가 좋다. 이록희 역시 9번의 경주에서 6번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성적이 뒷받침되다 보니 경주 흐름을 읽는 시야 또한 넓어져 자유자재로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둘은 출전 간격만 유지된다면 언제든 우수급에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반해 우수급에서 강급으로 내려온 김상인(13기 의창팀), 김주은(14기 팔당팀), 한상진(12기 인천팀) 등은 높은 인지도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우수급도 선발급과 별반 다르지 않는 분위기다. 공백기에도 꾸준한 훈련량을 가졌던 유다훈(25기 전주팀), 이기주(22기 청평팀) 등이 눈에 띈다. 둘의 공통점이라면 자력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다훈은 데뷔 때와는 달리 공백기 이후엔 강력한 자력승부를 바탕으로 기존 강자들을 연거푸 무너뜨리고 있다. 이기주 역시 우수급 준강자 정도의 역할을 담당하다 공백기 이후엔 매 경주 우승후보로 거론될 만큼 성장했다. 이렇다 보니 한 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우수급의 현실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선수가 바로 엄희태(23기 김포팀)로 특선급에서 내려온 인지도가 있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광명 25회차 토요경주에서 병주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착외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곧장 다음날 강자가 빠진 일요경주였음에도 자리잡기에 실패하며 결국 다른 선수에게 젖히기를 허용하며 3착이란 기대에 못 미친 성적표를 받았다.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전문가는 “최근 경륜 흐름은 득점과 과거 명성만 맹신했다간 큰코다칠 수 있다"며 "최근 성적, 선수 인터뷰와 몸 상태가 좋은 선수와 나쁜 선수를 파악하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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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서 돌풍의 눈으로 떠오른 수성팀·미원팀

최근 경륜계의 화두는 수성팀과 미원팀의 활약이다. 수성팀과 미원팀은 경륜 신흥 명가로 일컫는 김포팀·동서울팀·세종팀의 급부상 속에 변방으로 분류되면서 관심 속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수성팀을 대표하는 ‘슈퍼루키’ 임채빈(특선)이 동서울팀·세종팀·상남팀의 슈퍼특선급 거물들을 ‘도장 깨기’하며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졌다. 더불어 ‘비선수 출신’ 안창진(우수)의 연속 입상 행진도 관심을 받고 있다. 미원팀 양승원(특선)도 지난해 10월 30일 동서울팀 정하늘과 31일 임채빈에 이어 올해 3월 27일에는 김해B팀을 대표하는 박용범을 제압했다. 황영근(우수)도 올 시즌 3월 5일과 6일 창원 경주에서 1·2착에 이어 4월 9일과 10일에도 창원에서 2·1착을 기록했다. 거기에 김지식(우수)은 5월 28일과 29일 부산에서 1·2착을 기록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수성팀을 살펴보면 지난 2019년 9월 29일 공식적으로 대구팀에서 소수 정예 선수들이 분리되면서 팀명을 알렸다. 19기 수석 졸업생 류재열(특선)을 중심으로 류재열의 형 류재민(특선) 외 핵심세력인 김민준(특선), 김원진(우수) 등이 주축을 이뤘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데뷔하며 이목을 끌고 있는 임채빈을 비롯해 25기 안창진, 김우영, 노형균(이상 우수)까지 영입해 팀의 견고함을 더했다. 또 24기 명경민, 배준호, 송종훈(이상 우수) 등이 합류해 경상권을 대표하는 팀을 구성했다. 류재민은 지난 5월 30일 광명 경주에서 깜짝 1착을 하며 단승 22.9배를 기록했다. 김원진은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미원팀은 한동안 명맥만 유지해온 충청권 경륜의 변방 세력이다. 1세대인 우일용(은퇴)과 신양우(우수)가 초창기 시절 명성을 날렸지만 그 뒤를 이어줄 만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초창기 멤버들이 40줄에 접어든 가운데 14기 김명래를 비롯해 15기 곽훈신과 16기 최근식(이상 우수) 등이 새로이 수혈됐다. 하지만 어려운 훈련 여건과 노장들의 비율이 높다 보니 기량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미원팀이 대어급 17기 전영규(특선)를 영입하면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미원팀은 인근 음성팀을 통합하며 이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선급 신동현이 올해 2월 26일과 28일 광명 경주에서 1·3착에 이어 3월 28일과 6월 13일 광명에서 2착을 했다. 21기 권혁진은 지난해 말 3연속 3착에 이어 올해 5월 29일 3착을 기록했다. 16기 이성용은 3월 7일 1착을, 20기 최종근이 2월 27일과 4월 3일 각각 2착을 했다. 선발급에서 이록희, 이찬우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각각 부산과 광명에서 내리 3연승을 이어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2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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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예비 황금세대' 94·95년생 주목

경륜 예비 황금세대로 꼽히는 1994년생과 1995년생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기와 24기 등 새내기가 주축인 94년과 95년생들은 수년 후 맹활약이 기대되는 예비 황금세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의 전력만 놓고 보면 87·89·90년생들을 위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중 95년생들은 최근 1, 2년 사이 경륜에 데뷔한 선수들로 24기 박진영·김주한·이주현과 25기 이재림·김민수·윤진규·김병도·김태현·김호준 등이 포진하고 있다. 대부분이 중·고교 때부터 사이클을 함께 타온 선수들이다. 단톡방을 만들어 활동할 정도로 친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세대이기에 87년생들처럼 선의의 경쟁과 훈련정보 공유로 상호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각 팀에서 키우는 차세대 기대주들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94년생들도 조금씩 세를 확장하고 있다. 24기 오기호를 필두로 25기 유다훈, 24기 왕지현·이록희, 23기 조주현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경륜에 데뷔할 수 있는 자원이 많은 세대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중 유성팀의 훈련부장을 맡고 있는 오기호와 전주팀의 훈련 스케줄을 담당하고 있는 유다훈이 기대주로 손꼽힌다. 임채빈의 등장으로 91년생이 주목받았지만, 황금세대를 구축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5기 임채빈은 데뷔 이후 파죽지세의 기세로 도장 깨기를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차근차근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89년생인(90년 1, 2월생 포함) 성낙송과 90년생인 정하늘 등도 주목받고 있다. 임채빈은 시즌 첫 경주부터 2013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박병하를 상대로 한 바퀴 완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91년생 선수들은 허리라인이 튼튼하지 못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황준하·김희준·김민배·황정연, 김민호 등이 임채빈의 동갑내기 친구들로 황금 라인을 형성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다. 현재로써는 경륜의 첫 황금세대인 87년생들과 기량면에서 정면 승부가 가능한 세대는 1989년생들이다. 창원권의 간판인 성낙송과 추입이 일품인 윤민우, 동서울팀의 차세대 에이스 정해민, 전라권의 핵심 이으뜸, 미원팀의 희망 양승원까지 이들의 전력이 87년생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1 07:00
생활/문화

경륜 선수들, 코로나에도 훈련량 늘었다

경륜 선수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19일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현재 경륜 선수 중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선수들은 단체 훈련을 피하고 있으며 광명·창원·부산 벨로드롬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각 지역에 위치한 개방형(옥외)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도로 훈련과 실내 훈련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경기장 훈련이 줄어든 대신 도로 등 도로 훈련 등 훈련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4월 9일까지 휴장이 연장돼 경기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위축되기보다는 훈련량을 늘리고 있다. 단점 보완의 기회로 삼겠다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수성팀의 제주도 전지훈련이 돋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에 근거지를 둔 수성팀이나 인근 지역 선수들의 경우 긴장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수성팀의 제주 전지훈련은 훈련량을 늘림과 동시에 코로나19의 위협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성팀은 슈퍼루키이자 25기 최강자인 임채빈과 팀의 정신적인 지주인 류재민을 필두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시점 즈음 제주 전지훈련을 시작한 수성팀은 현재까지 제주에 머물며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포팀도 광명 벨로드롬을 대신해 아라뱃길 인근 도로 훈련으로 대체해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주된 훈련은 도로주행 훈련과 300·500·700m 인터벌 훈련이다. 이는 실전 시 가장 중요한 단 스피드와 근 지구력 등을 동시에 보강할 수 있는 필수 훈련 중 하나다. 정종진을 필두로 태국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이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훈련 부장인 정재원은 “태국 전지훈련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훈련 열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동서울팀도 김포팀이나 수성팀 못지않은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김영호 훈련 지도관의 지도 아래 아라뱃길 인근에서 평소와 같이 도로 훈련과 인터벌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지도관은 “경기가 없지만, 선수들의 훈련에는 변화가 없으며 특정 선수들은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웨이트 훈련 강도를 높이는 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세종팀이나 부산, 광주, 전주, 김해, 인천, 미원팀 등도 사회적 거리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단체 훈련을 피하며 삼삼오오 모여 평소와 동일하게 꾸준하게 훈련을 하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경기 재개가 미뤄짐에 따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1인당 300만원씩 무이자로 긴급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0 06:01
생활/문화

87년생 황금세대의 전성기 언제까지?

경륜 선수의 전성기는 통상 30세 전후다. 이는 데뷔 나이와도 무관하지 않다. 보통 20대 중후반에 경륜 선수로 데뷔해 2~3년간의 적응기를 거친 뒤 힘과 기량이 최고점을 찍기 때문이다. 현재 경륜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87년생(88년 1, 2월생 포함)들도 30세 전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5년도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차지한 박용범(33·S1)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연속 그랑프리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정종진(33·SS) 등 87년생들이 5년 연속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휩쓸었다. 경륜계 변방이었던 충청권의 위상을 수도권과도 겨룰 만큼 끌어올린 황인혁(33·SS)과 경북권의 에이스 류재열(33·S1), 전라권의 희망 최래선(33·S1), 창원권을 대표하는 선행형 강자 강호(33·S1)까지 87년생들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에 있다. 아직도 이들의 황금세대가 레이스를 주도하며 전성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하지만 올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후배(출생연도 기준)들이 있어 마냥 안심할 순 없다. 87년생을 가장 위협하는 후배로 89년생(90년 1·2월생도 포함)을 꼽을 수 있다. 창원권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성낙송(30·S1), 단거리 스피드가 압권인 윤민우(30·S1), 동서울 팀의 차세대 에이스 정해민(30·S1), 전라권의 실질적 에이스 이으뜸(31·S1), 미원팀의 희망 양승원(30·S1)이 87년생들을 추격하고 있다. 이외 정하늘(30·SS)을 필두로 김포 팀의 차세대 에이스 정정교(30·S1), 우수급 판도를 흔들고 있는 25기 차석 장경구(30·A1)가 합류한 90년생도 언제든 87년생을 위협할 세대로 꼽힌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황금세대인 87년생들의 정상권 유지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한다. 그들만의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슈퍼특선급을 유지하며 질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특선급에서도 최다 인원 배출로 양적인 면에서도 앞선다. 그리고 해마다 한두 차례 모임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체계적인 영양섭취와 과학화된 훈련으로 운동선수들의 수명도 늘어나는 추세다. ‘30세 전후가 전성기’라는 말은 언제 바뀔지 모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07 07:00
스포츠일반

경륜 훈련지별 훈련 부장 상승세 이유 있다

올 시즌 경륜판에서 각 팀 훈련 부장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경륜에서 훈련 부장의 역할은 단순하지 않다. 팀 훈련 스케줄 담당을 넘어 최근 유행하는 훈련 방식 도입이나 팀원별 맞춤형 훈련 계획 마련 등 팀원들의 기량 발전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책이다.최근 경륜계를 주도하는 동서울팀의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21기 정하늘(27)이 대표적이다. 지난 9일에 끝난 훈련지 리그전 결승전에서 동서울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일등공신이다.동서울팀은 선행형 선수들이 많은 팀으로 유명하다. 이들이 선행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선행에 특화된 지구력 훈련을 도입하면서부터다. 정하늘은 선행형이 많은 팀 컬러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긴 거리 인터벌을 통한 지구력 훈련과 오토바이 유도 훈련, 여기에 파워를 보강하기 위한 강도 높은 웨이트 훈련을 과감하게 도입했다.또한 팀 내에서 등급을 만들어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끼리 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팀원들끼리 자체 경쟁을 시키는 서바이벌 제도를 도입하는 과감함도 선보였다. 이러한 노력은 결국 동서울팀의 전투력 상승으로 이어졌고, 동서울팀이 실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정하늘 본인도 훈련 부장을 맡고 난 이후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정하늘은 데뷔 3년 차 만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왕중왕에 등극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깜짝 우승이었다.유성팀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21기 황인혁(29)도 팀원들은 물론이고 본인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황인혁도 기량 향상의 원동력으로 "훈련 부장을 맡으며 게으름을 피울 수 없었다"고 했다. 또한 다른 지역 선수들의 훈련 방식 및 동향 등을 파악해 발 빠르게 팀 훈련에 도입하며 황인혁도 덩달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얘기다.창원팀의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20기 윤민우(27)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윤민우는 2013년 경륜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 윤민우의 성적 순위는 131위였다. 4년이 흐른 현재 윤민우의 성적 순위는 13위로 무려 118단계이나 상승했다. 윤민우도 "현재 순위가 믿기지 않는다"며 "훈련 부장을 맡은 이후 솔선수범하며 훈련에 집중했던 부분이 기량 성장의 비결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미원팀의 훈련 부장을 맡고 있는 17기 전영규(32)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김해B팀의 훈련 부장을 맡은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19기 박철성(30) 또한 주목할 만한 선수로 재평가되고 있다.이 밖에 노장이지만 세종팀원들의 훈련 스케줄을 담당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는 6기 박종현(49)의 투혼은 많은 경륜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최창호 기자 2017.07.28 06:00
스포츠일반

경륜 '미원팀',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

2016 시즌 경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 있다.그동안 변방으로 불리던 미원팀과 음성팀이다. 이 두 팀은 최근 팀을 '미원팀'으로 통합하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경륜 초창기(1996~2000년) 음성팀은 2기 최강자로 경륜장을 호령했던 정성기를 비롯해 1기 우일용, 신양우, 그리고 한체대 출신 3기 김견호 등이 강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정성기가 수도권으로 떠난 이후 한동안 이렇다 할 강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옛 명성은 추억이 됐다. 이 같은 안타까움을 서로 공감해서인지 올해 들어 미원팀과 음성팀은 전격적으로 팀을 합치기로 결정했다. 팀 합병의 시너지 효과 때문인지 봄 시즌 미원팀 선수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특히 팀의 리더인 17기 전영규의 활약이 돋보인다. 그의 지난 4월까지의 연대률은 67%로 지난해 55% 훌쩍 뛰어넘었다. 경주 운영도 추입 일변도에서 벗어나 자력 위주의 작전 구사를 통해 확실하게 특선급 강자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영규는 아마추어 스프린터 최강자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아마사이클 간판스타 출신이다. 최고의 조종술과 순간 판단능력, 여기에 파워와 날카로운 회전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현재 미원팀의 최강자로 불리며 팀을 이끌고 있다.이처럼 팀 리더의 상승세는 팀원들에게도 상당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20기 최종근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특선급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종근은 지난 4월 24일 광명 일요일 특선급 12경주에 출전해 류재민과 최해용 등을 제치고 한바퀴 선행을 통해 당당히 우승했다. 200m 랩타임도 11초35로 정상급 선행 시속을 자랑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왼쪽부터 20기 최종근, 16기 이성용 이와 함께 특선급의 이성용과 우수급의 황영근, 김명래 등이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또 22기 신인 기대주도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팀 전력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원팀이 더 희망적인 것은 한국 경륜의 5대 강팀 중 하나인 유성팀과 충청권의 위성 팀인 세종팀, 대전팀을 아군으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미원팀이 대전권 강팀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한다면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경륜 전문가는 "미원팀은 올해부터 전영규를 필두로 오전·오후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훈련과 경주 분석을 모니터해 주는 상호보완 시스템까지 갖췄다"며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이 전문가는 이어 "미원고 출신 등 젊은 피 수혈이 꾸준하고 음성 벨로드롬을 지척에 두고 있는 만큼 훈련 여건도 매우 좋아 이러한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면 더욱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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