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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테이·멜로망스…가요계에 부는 ‘정통 발라드’ 바람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아이돌 그룹 중심인 국내 음원 차트에 장기간 ‘롱런’ 중인 발라드 곡들이 있다. 바로 가수 임영웅, 테이, 멜로망스가 부른 노래다. 특이한 점은 이들 모두 과거에 유행한 명곡을 리메이크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3개월 간의 멜론 차트를 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1위, 19위, 20위, 테이의 ‘모놀로그’(Monologue)는 9위, 11위, 13위, 멜로망스의 ‘취중고백’이 20위, 37위, 3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내에는 역주행의 신화를 쓴 윤하를 제외하고 현재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의 아이돌 그룹 노래가 점령했다.임영웅은 중장년층의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트롯 황제이며, 테이는 2000년대 최고의 감성 발라더로 이름을 날린 정통파 발라드 가수다. 멜로망스 또한 탄탄한 실력으로 독보적인 음원강자라 불리는 만큼 세 아티스트의 차트 상위권 진입은 어려워보이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세 사람 모두 한때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가수의 곡을 리메이크했다는 점과 발매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리스너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발매된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2010년 발매된 가수 이문세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지난해 3월 종영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문세 버전 또한 MBC ‘욕망의 불꽃’ 타이틀로 정해져 두 곡 모두 드라마 OST로 사용됐다는 공통점을 가진다.이문세의 곡은 피아노와 기타, 첼로, 오케스트라 등 여러 버전으로 나온 반면 임영웅은 그의 목소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반주에는 힘을 덜었다. 가창면에서는 이문세 특유의 쓸쓸하고 고독한 느낌이 빠졌지만, 임영웅만의 섬세한 감정으로 깊이를 더했다. 테이는 지난해 9월 민경훈이 보컬로 활동한 밴드 버즈의 ‘모놀로그’ 리메이크곡을 공개했다. 버즈는 2003년 10월 데뷔곡이었던 ‘모놀로그’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 중반 가요계를 주름잡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자랑했다.실제 절친이기도 한 두 사람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모놀로그’를 해석했다. 민경훈이 트레이드마크인 바이브레이션과 묵직한 힘으로 노래를 불렀다면, 테이는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애절함을 더했다. 제목과 같이 술기운을 빌려 고백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로 여심을 저격한 ‘취중고백’은 지난 2005년 가수 필(Feel)이 부르며 화제가 됐던 곡이다. 한때 남성들의 노래방 단골 메뉴었던 이 곡은 2021년 멜로망스 김민석의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났다. 담백한 스타일의 필과 달리 김민석은 독보적인 감성과 달콤한 목소리로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세 곡 모두 발매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차트를 굳건히 지키며 발라드의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원곡의 전성기를 함께 맞이했던 이들은 추억에 빠지며 “원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너무 좋다“, “20대에서 40대가 됐지만 지금도 심금을 울린다“, “역시 옛날 가수들 노래에는 감성이 살아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같이 뜨거운 반응은 리메이크를 시도한 가수들의 힘에도 있지만, 한때 대한민국을 감성에 젖어들게 만든 ‘정통 발라드’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임영웅의 경우 트롯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트롯과 댄스 음악이 양분된 중간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음악적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게 복고나 발라드 코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렇듯 올해는 장르의 중간 세대를 위한 음악들이 더 부각될 것 같다”고 예상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공연계도 그동안 외면됐던,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들을 위한 활동이 많아져야 한다. 이를 노리고 재기하는 가수들도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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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클릭] ‘리메이크였어?’ 차트 롱런 중인 노래들의 정체

리메이크 음원이 K팝 가요계의 한 트렌드를 구축하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2일 멜론 톱100 차트에 따르면 NCT 드림 ‘캔디’가 9위, 테이 ‘모놀로그’가 14위, 신예영 ‘마지막 사랑’이 17위,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가 22위, 송하예 ‘그대를 알고’가 24위, 최유리 ‘그댄 행복에 살텐데’가 37위에 등극하며 총 6곡의 리메이크 음악이 50위권 안에 안착했다.지난해 12월 발매된 ‘캔디’(9위)는 1세대 아이돌의 원조 H.O.T.가 1996년 발표한 정규 1집 수록곡으로, 같은 SM엔터테인먼트 후배 아티스트인 NCT 드림이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테이 ‘모놀로그’(14위)는 2003년 발매된 버즈 정규 앨범 ‘모닝 오브 버즈’ 수록곡을 리메이크한 동명의 곡으로, 지난해 9월 발매됐음에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버즈의 보컬 민경훈의 절친으로 알려진 테이가 직접 가창해 화제를 모았다.지난 2019년 데뷔한 솔로 여가수 신예영은 지난달 ‘마지막 사랑’(17위)을 발매하며 리스너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마지막 사랑’은 레전드 가수 박기영이 1999년 발표한 2집 ‘프라미스’ 수록곡으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발라드로 불린다. 2021년 10월 발매돼 무려 1년 넘도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22위)는 2010년 공개된 이문세의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했다. 이문세 특유의 담백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임영웅만의 섬세하고 촉촉한 감성을 담아냈다. 최고 시청률 38.2% 기록한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메인 OST로 쓰여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해 12월 발매된 송하예 ‘그대를 알고’(24위)는 2007년 양파가 발표한 동명의 원곡을 어쿠스틱한 편곡을 통해 웰메이드 발라드로 완성시켰다. 송하예는 이 외에도 ‘행복을 주는 사람’(해바라기, 1989),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조덕배, 1989), ‘너무 늦었잖아요’(변진섭, 1988) 등 다수의 곡들을 리메이크하며 주목을 받았다. 12월 공개된 최유리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37위)는 2002년 발매된 ‘노래방 18번’ 리즈의 명곡을 재가창한 것으로, 발매 후 멜론차트 톱100 진출에 성공했다.‘캔디’를 제외한 5곡의 노래는 모두 한때 큰 유행을 이끌었던 ‘발라드 장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옛날 명곡에 대한 향수와 발라드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방증하는 차트 결과로 보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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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樂)인전' 이상민, 민경훈-임영웅 듀엣 작전"

이상민이 민경훈과 임영웅의 듀엣 성사를 위해 나섰다. 30일 방송되는 KBS2 ‘악(樂)인전’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락발라더’ 민경훈과 ‘대세 트롯히어로’ 임영웅의 듀엣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는 락트롯이다. 이날 이상민은 민경훈에게 “임영웅과 듀엣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뜻밖의 제안으로 고민에 빠진 민경훈에게 이상민은 “곡 작업 들어간다”며 자신의 거대한 계획을 밝힌 후 “시간을 갖고 천천히 꼬실게”라며 주저없이 선전 포고까지 마쳤다는 후문이다. ‘락발라드 열풍의 선두주자’ 민경훈과 ‘트로트 대세 of 대세’ 임영웅인만큼 이들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며 세 사람의 특급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될지 관심을 높인다. 그런 가운데 옆에서 이들의 대화를 듣던 서장훈까지 “민경훈, 임영웅 조합이면 100%”라며 민경훈의 합류를 부추겼다고 해 과연 이상민이 ‘최고의 락발라더’ 민경훈과 ‘대세 트롯히어로’ 임영웅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성사시킬 수 있을지, 회를 거듭할수록 점차 판이 커지고 있는 ‘악(樂)인전’ 방송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오후 10시 55분 방송.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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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미스터트롯' 톱7 시너지 발휘 14.7%…3주 연속 1위

'아는 형님'이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시너지를 발휘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231회의 평균 시청률은 14.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쳐 동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3주 연속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 역시 5.0%로 3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은 19.3%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은 '미스터트롯’ TOP7 멤버들의 마지막 이야기로 꾸며졌다. TOP7 멤버들과 형님들이 짝을 지어 트로트 경합을 벌이는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이었다. 트로트 대전 오프닝에서는 둘째이모 김다비가 깜짝 출연해 '주라주라'를 선보이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각 팀은 개성과 실력, 짝꿍간의 호흡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는 품격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19.3%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 결과 발표 현장. 김호중 강호동 팀이 3위인 미(美)를 차지한 가운데, 가수가 직업인 멤버들 영탁 김희철 팀, 민경훈 장민호 팀이 경쟁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결과는 최종 점수 98점을 얻은 두 팀의 공동 우승이었다. 영탁은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었을 '진(眞)'을 김희철이 도와줘서 할 수 있었다. 장민호와 공동우승이라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에서는 진을 못했지만, ‘아는 형님’에서 진을 해보니 (당시) 임영웅의 느낌이 어땠을지 알 것 같다. 그리고 나를 픽했던 민경훈에게 '진'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을 차지한 팀에게는 한우가 상품으로 주어져 멤버들을 흐뭇하게 했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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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임영웅 vs 장민호, 민경훈 짝꿍 쟁탈전 "떨려"

임영웅과 장민호가 짝꿍으로 민경훈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16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전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는 '미스터 트롯' TOP7 멤버들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멤버들은 ‘나를 맞혀봐’ 퀴즈를 진행하며, 어느 방송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에피소드를 풀어놓는다. 최근 '아는 형님' 녹화에서 임영웅과 장민호는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에 앞서 ‘민경훈’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멤버들이 '아는 형님' 멤버들 중 '희망 짝꿍'을 투표 했는데, 두 사람 모두 민경훈에게 표를 던진 것. 민경훈이 짝꿍 선택권을 쥐게 되자 두 사람은 “미스터트롯 결승보다 더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물론 짝꿍 결성에 단번에 성공해 시작부터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팀도 있었다. 이들은 경연 순서를 건 게임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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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아는형님' 분당 최고 21.1% 치솟아…'미스터트롯' 土夜 점령

'미스터 트롯' 멤버들이 넘치는 흥과 끼로 '아는 형님'을 불태웠다. 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229회 평균 시청률은 전국 15.5%, 수도권 14.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쳐 동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 역시 5.3%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은 전국 기준 21.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는 '미스터 트롯'의 주역 임영웅, 영탁,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멤버들은 '미스터 트롯'에서 선보였던 명품 무대는 물론, 개성 넘치는 개인기와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 막내 정동원은 오프닝에서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라며 '여백' 무대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과거 '아는 형님' 멤버들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임영웅은 양평에 행사장에서 만난 이수근이 포천 출신인 자신을 '양평의 아들'로 소개했던 사연, 과거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화제가 됐던 김호중은 당시 강호동이 선물한 손수건을 유학길에도 고이 간직했던 사연을 풀어놨다. 21.1%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트롯 팀과 형님들의 ‘전국노래자랑’ 대결 장면이었다. 입학신청서를 제출하던 김호중은 본인의 장점으로 제시어가 주어지면 이 단어가 가사에 포함된 노래를 빠르게 맞히는 개인기를 언급했고, 짜장면을 걸고 두 팀의 불꽃 배틀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제시어 '하늘'이 주어졌다. 동요 '반달' 이지훈 '왜 하늘은' 김민종 '귀천도애' 등이 정답으로 이어진 가운데, 김호중은 '하늘 천, 따 지'로 시작하는 '천자문'을 부르는 기지를 발휘했다. 접전 끝에 이찬원이 민경훈에게 승리하며 '미스터 트롯' 팀에게 1차전 승리가 돌아갔다. 두 번째, 세 번째 대결에서는 연거푸 형님 팀이 승리를 거머줬다. 형님 팀이 2:1로 앞서가는 와중에 역전이 가능한 30점을 걸고 두 팀은 마지막 대결을 시작했다. 제시어 '미안'이 담긴 노래를 맞히고 짜장면을 차지할 우승팀은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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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아는형님' 미스터트롯 TOP7, 화수분 매력으로 형님학교 접수

매력 만점 '미스터트롯' 주역 7인이 '아는 형님'을 찾았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TV조선 '미스터트롯' 톱7 임영웅, 영탁,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천하무적 트로트 7총사高(고)에서 왔다"고 인사한 이들은 트로트 히어로 임영웅, 트찢남영탁, 트바로티 김호중, 꽃사슴 장민호, 찬또배기이찬원, 트로트계의 비욘세 김희재, 트로트 천재 정동원로 각각 자신들을 소개했다. 막내 정동원은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꼭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가 있다"며 '여백'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깊은 여운이 남는 무대에 아형 멤버들은 "14세인데 성량이 어마어마하다"고 극찬했다. 강호동은 '스타킹'의 새싹이었던 김호중, 이찬원, 김희재, 영탁을 향해 "잘 지냈나"라고 외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강호동에게 정말 의미가 깊다. 진짜 스타가 되서 왔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팀은 아형 멤버들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에피소드를 풀었다. 임영웅은 이수근과의 인연에 대해 "양평의 한 행사장에서 (이수근을)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에 먼저 올라간 수근이가 나를 '양평의 아들'로 소개했다. 나는 포천 출신인데 갑자기 양평의 아들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같은 경기도"라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임영웅은 "(그렇게 소개한) 이유를 물었더니 수근이가 어딜 가든 다 고향이라고 해야 사랑받는다고 조언해줬다"고 전했다. 포천시 홍보대사가 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김호중은 성악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학창시절 김범수의 CD를 사기 위해 음반 가게에 갔다는 김호중은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샘플 음반에서 '네순 도르마'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 나도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범수 CD는 사지 않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과거 '고딩 파바로티'로 SBS '스타킹'에 출연했던 김호중은 "그 방송을 보고 독일에서 초청이 왔다. 이탈리아 로마의 작은 마을에서 첫 공연을 했는데 커튼콜에서 어떤 관객이 '우리가 다 나갔다 들어올 테니 처음부터 공연을 다시 해줄 수 없겠냐'고 하셨다"며 뿌듯했던 순간을 전했다. '스타킹' 출연 당시 강호동이 선물했던 손수건도 고이 간직했다고. 이어 김호중의 '네순 도르마'를 직접 들을 기회가 주어졌다. 도입부터 폭풍 성량으로 시선을 압도한 김호중은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형 멤버들은 과거 이탈리아의 관객처럼 "교실 나갔다 들어올 테니 한 번만 더 불러달라"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김희철에게 감동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과거 아이돌 유비스 그룹으로 활동했던 장민호는 "김희철이 라디오에서 유비스 노래를 따라 부르고 틀어줬다"면서 고마웠던 마음을 뒤늦게나마 전했다. 이어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활동이 망하고, 2004년 발라드 활동도 망했다. 2013년 트로트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다"라며 긴 세월 생활고를 고백했다. 수영 강사로 일을 하고 보증금 20 월세 20에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좇았던 장민호는 '행사용 트로트 메들리'로 흥을 돋웠다. 또 영탁과 장민호는 "10년 전 '스펀지' 실험맨으로 처음 만났다"고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탁은 "처음 만난 날 개구기를 끼고 침을 흘리면서 만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후 8천 통의 메시지가 왔다. 시간을 내서 답장했는데 다음날 일어났더니 그대로 8천통이 왔다. 아직도 연락을 못 드렸다"며 엄청난 인기를 실감했다. 김희재는 얼굴도 모르는 가족이 생겼을 정도로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며 "유치원 때 동요보다 트로트를 먼저 불렀다. 태교도 트로트로 했고 아버지의 꿈도 트로트 가수였다.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민경훈은 정동원에게 "동원이는 내가 뭐 하는 사람인 줄 알아?"라고 물었다. 정동원은 "방송 나오는 연예인으로 알고 있는데"라며 "예능인 아니냐"고 되물었다. 정동원은 버즈가 언급되자 "버즈 귀에 끼우는 이어폰 아닌가"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호중은 "이어폰 아니면 만화영화 주인공으로 알더라"고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민경훈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낸 임영웅은 "중, 고등학교 때 버즈는 대통령이었다. 앨범도 샀었다"며 "그때는 노래방 가면 버즈 노래부터 예약하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버즈의 명곡들을 언급했지만 정작 민경훈이 가사를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임영웅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무대를 선보였고 "이 노래를 쌈자신 앞에서 부를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며 뿌듯해했다. 이날 '미스터트롯' 톱7은 토크부터 개인기, 노래까지 유쾌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영웅과 이찬원은 시종일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수근은 "송대관과 태진아를 잇는 콤비로 거듭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 '미스터트롯' 팀과 아형 멤버들의 '전국노래자랑 대결'이 진행됐다. 치열한 접전이 진행되던 가운데, 오는 16일 2부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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