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229회 평균 시청률은 전국 15.5%, 수도권 14.0%(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쳐 동 시간대에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시청률 역시 5.3%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기록은 전국 기준 21.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는 '미스터 트롯'의 주역 임영웅, 영탁, 김호중,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멤버들은 '미스터 트롯'에서 선보였던 명품 무대는 물론, 개성 넘치는 개인기와 재치만점 입담을 선보였다. 막내 정동원은 오프닝에서 "'아는 형님' 멤버들에게 불러주고 싶었던 노래"라며 '여백' 무대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멤버들은 과거 '아는 형님' 멤버들과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임영웅은 양평에 행사장에서 만난 이수근이 포천 출신인 자신을 '양평의 아들'로 소개했던 사연, 과거 '스타킹'에서 '고딩 파바로티'로 화제가 됐던 김호중은 당시 강호동이 선물한 손수건을 유학길에도 고이 간직했던 사연을 풀어놨다.
21.1%를 기록한 최고의 1분은 트롯 팀과 형님들의 ‘전국노래자랑’ 대결 장면이었다. 입학신청서를 제출하던 김호중은 본인의 장점으로 제시어가 주어지면 이 단어가 가사에 포함된 노래를 빠르게 맞히는 개인기를 언급했고, 짜장면을 걸고 두 팀의 불꽃 배틀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에서는 제시어 '하늘'이 주어졌다. 동요 '반달' 이지훈 '왜 하늘은' 김민종 '귀천도애' 등이 정답으로 이어진 가운데, 김호중은 '하늘 천, 따 지'로 시작하는 '천자문'을 부르는 기지를 발휘했다. 접전 끝에 이찬원이 민경훈에게 승리하며 '미스터 트롯' 팀에게 1차전 승리가 돌아갔다.
두 번째, 세 번째 대결에서는 연거푸 형님 팀이 승리를 거머줬다. 형님 팀이 2:1로 앞서가는 와중에 역전이 가능한 30점을 걸고 두 팀은 마지막 대결을 시작했다. 제시어 '미안'이 담긴 노래를 맞히고 짜장면을 차지할 우승팀은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