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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보영, 백현진·오의식에 납치…핏빛 대치 벌인다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백현진이 섬뜩한 협박 속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다.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지난 방송에서는 우소정(이보영)이 마약상 구광철(백현진)의 폭탄 테러 예고에 마약 중개상 김시현(오의식)에게 가위를 쥐여주며 인질이 되는 것을 자처한 후 구광철의 차에 납치됐다.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5회에서는 이보영과 백현진이 피범벅인 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극중 우소정이 다리 위 한가운데서 구광철로부터 서슬 퍼런 협박을 받는 장면. 얼굴과 의사 가운이 피로 붉게 물든 우소정은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집요하게 쫓아온 구광철에 의해 붙잡힌다.이어 우소정은 바닥에 쓰러진 채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구광철을 매섭게 쳐다보는 반면, 구광철은 의기양양한 큰 목소리로 독설을 쏟아낸다. 차를 타고 내달리는 고강도 액션부터 심장 떨리는 서스펜스까지 모두 녹아있는 우소정과 구광철의 핏빛 대치 장면의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제작진은 “이보영과 백현진의 살 떨리는 혈전의 순간들이 5회의 문을 여는 강력한 오프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보영과 백현진이 선보인 밀도 높은 연기 뿐만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다각도로 배치한 카메라를 활용해 완성된 고퀄리티 장면이 색다른 미장센을 선사한다. 본 방송으로 꼭 확인해 달라”라고 밝혔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15일 결방하며 5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3 17:21
드라마

[단독] 오예주, 이준혁과 ‘각성’ 이끈다…SBS 금토드라마 주인공 낙점

배우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SBS 새 금토드라마 ‘각성’을 이끈다. 13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오예주는 ‘각성’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각성’은 대치동 입시지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오컬트 장르다. 전학 간 대치동 고등학교에서 성적 향상을 위해 각성제를 먹은 여고생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이야기다. 극중 오예주는 전학생 공하랑을 연기한다. 학교 교목실로 새로 부임한 지도 신부이자 비밀 구마 사제인 안토니오 역은 배우 이준혁이 맡는다. 오예주는 극의 중심에서 이준혁과 드라마를 이끈다. 오예주는 지난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극중 배우 신민아의 아역으로 데뷔했다. 신예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일찍이 업계의 관심을 받은 그는 드라마 ‘슈룹’, ‘혼례대첩’, ‘발바닥이 뜨거워서’, ‘손해 보기 싫어서’,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영화 ‘댓글부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 ‘발바닥이 뜨거워서’를 통해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스페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예주가 데뷔 4년 만에 꾸준히 흥행을 이어온 SBS 금토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터라,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각성’은 내년 편성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3 09:14
영화

한소희·전종서 ‘프로젝트 Y’, 토론토영화제 참석 확정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토론토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13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프로젝트 Y’​의 한소희, 전종서 그리고 이환 감독이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경성크리처’, ‘마이 네임’, ‘알고있지만,’ 등 출연 작품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콘으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한소희와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데뷔한 이래 ‘콜’, ‘몸값’ 등 출연한 작품마다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전종서의 참석 소식에 글로벌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파격적인 데뷔작 ‘박화영’과 차기작 ‘어른들은 몰라요’까지 신선한 파장을 일으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은 이환 감독은 세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그가 선보일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프로젝트 Y’에 높은 관심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지 시각 기준 9월 10일 첫 공식 행사에서 ‘프로젝트 Y’의 주역인 한소희, 전종서, 이환 감독은 월드 프리미어 공개에 앞서 레드카펫에 올라 글로벌 관객들을 만난다. 이어 ​오후 9시 30분 1,721석 규모로 영화제 초청작들이 상영되는 극장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극장인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Princess of Wales Theatre)에서 첫 공식 상영이 진행되며,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열띤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여기에 상영 후 관객 대상 Q&A를 진행, 영화에 대한 흥미로운 대담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음 날인 9월 11일 오후 3시 45분에는​ 스코티아뱅크(Scotiabank)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 배우가 함께하는 Q&A가 예정되어 있어 더 많은 관객들과 ‘프로젝트 Y’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이와 함께 9월 11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한소희, 전종서가 참여하는 ‘Close-Up: 한소희 & 전종서’ 행사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Y’에 대한 영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두 배우의 우정,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K시네마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선보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Close-Up: 한소희 & 전종서’ 행사는 TIFF 공식 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만 선보일 수 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 Y’는 영화제를 통해 먼저 관객들을 만난 후, 국내에서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3 08:36
연예일반

‘암 투병’ 이솔이, 건강 검진 결과에 눈물 “예전의 내모습 그리워”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이자 배우 이솔이가 건강 검진 결과를 공유했다.이솔이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난주 검진에서 정기 검진 이후로 가장 좋지 않은 수치를 받았다. 수치라는 게 고작 숫자 몇 개일 뿐인데, 자꾸 의미를 키우게 되더니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보내고 있는 올여름에 깊은 흠집이 난 것처럼 느껴졌다”는 글을 썼다.이솔이는 “건강 검진 결과로 무기력한 일주일을 보내고, 오늘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진료를 보러 갔다”며 “‘암항원 수치가 올라갔다 해도 정상 범위 내라 아무 문제 없다. 게다가 그중에서도 낮은 경우에 속하고 모든 수치가 100점’이란 답을 들었고, 눈물이 바로 핑 돌았다”고 털어놨다.그는 “다리에 온 힘이 풀려서 한동안 주저앉아 있었다. 드려움에서 벗어난 어떤 해방감 때문인지 손바닥 뒤집듯 세상이 맑아 보이더라. 이 낙차에 하루하루 출렁이며 지내는 삶이 사실 좀 고되긴 하다. 전처럼 근성으로 몰입하고 몰두하던 예전의 제가 너무 그립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솔이는 “모든 선택에 정답은 없고 책임만 있는 것 같아 유독 발걸음이 무겁던 한 주였지만, 이제 다시 조금 홀가분해졌기에 홀로 두려웠던 마음을 고백해 본다”며 “유연해지고 의연해지고 태연해지기로,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또 6개월 열심히 지내보겠다”고 다짐했다.앞서 이솔이는 여성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3년 전쯤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고, 현재는 몸속에 암세포가 없다는 진단을 받고 정기 검진 중이다. 건강하다고 믿고 있지만, 아직은 항암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솔이는 지난 2020년 박성광과 결혼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3 07:38
연예일반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 오는 11일 ‘고!’ MV 공개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가 데뷔 준비를 끝 마쳤다. 11일부터 콘텐츠 공개를 본격 시작한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0일 0시부터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 중인 24시간 프리미어를 통해 데뷔 프로모션 스케줄을 기습 공개했다. 이들은 0시부터 오전 3시까지 차례로 상영한 영상 다섯 편을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알렸다.프로모션 캘린더나 타임테이블로 불리는 이미지 혹은 짧은 영상으로 콘텐츠 릴리스 일자를 일괄 알리는 방식과 차별화된 시도가 신선하다. 여러 편의 영상에 힌트를 심어 게릴라 형식으로 향후 일정을 전하는 것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는 독특함이 묻어난다. 이들은 멤버가 직접 만든 숏폼으로 팀명을 공표한 데 이어 예측할 수 없는 프로모션으로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10일 오픈된 영상은 멤버들의 평범한 일상을 담았다. 스케이트 보드를 타거나 철봉에 매달리고 빵을 고르는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이 영상을 즐기고 있을 무렵 신발 바닥에 달라붙은 메모지, 전봇대에 부착된 포스터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 프로모션 일정이 불쑥 등장해 눈길을 잡아끈다. 코르티스는 오는 11일 0시 데뷔 앨범 인트로곡 ‘고!’ 뮤직비디오를 선보인다. 이어 12일 0시 춤에 초점을 맞춘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공개한다. 두 영상에서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코르티스는 18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왓 유 원트’ 음원과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을 발표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22일 오후 1시에는 타이틀곡의 영어 버전인 ‘왓 유 원트 (feat. 타조 터치다운)’를 내놓는다. 이들은 타이틀곡 활동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뒤 9월 8일 오후 6시 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즈’를 정식 발매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10 09:32
프로야구

'또또또또또' 스물하나 김도영, 기량 발전보다 더 중요한 부상 리스크 관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1)이 올 시즌에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국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KIA는 지난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재활 기간은 재검진 후 나올 예정인데, 구단은 이와 관계없이 김도영이 올 시즌을 마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김도영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 팀이 6-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과정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공을 놓친 김도영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병원 검진 결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올 시즌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데다 잔여 일정을 감안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쉽지 않다. 구단도 김도영을 올 시즌 무리시키지 않고 휴식 및 재활에 전념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광주동성고 출신의 김도영은 아마추어 시절 '제2의 이종범'으로 통했다. KIA는 광주 동성고 출신의 문동주(현 한화 이글스)와 고민 끝에 김도영을 2022년 1차 지명으로 택했다. 김도영은 데뷔 3년 차인 지난해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을 기록 KBO리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연말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이종범을 뛰어넘는 '5툴 플레이어'의 면모를 자랑했다. 문제는 잦은 부상이다. 프로 입단 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결장만 이번까지 무려 5번이다. 김도영은 2022년 8월 17일 광주 SSG 랜더스전 3루 수비 도중 상대 타구에 손바닥을 맞아 약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다. 타구에 맞는 불운 탓이었다. 2023년 4월 2일 인천 SSG전에선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왼쪽 중족골 골절을 당해 석 달 가까이 결장했다. 정규시즌 아니지만 그해 11월 19일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에선 내야 땅볼을 치고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좌측 엄지 중수지절관절 내측 측부인대 파열 및 견열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 이탈만 세 차례다. 3월 22일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한 달 동안 재활했다. 4월 25일 복귀한 그는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이번에는 햄스트링 손상 2단계 진단을 받고 복귀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됐다. 지난 2일 햄스트링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3경기 만에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도영은 지난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풀 타임 시즌을 보낸 적은 단 한 차례뿐이지만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평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언급될 정도였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도 세계 야구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 야구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김도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크다. 햄스트링 재발 확률이 높아,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으로 꼽힌다. 한 번 찢어진 근육은 다시 찢어지기 쉽다. 다만 김도영은 20대 초반으로 젊어 향후 몸 관리에 따라 부상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도 있다. 재활 과정이나 몸 관리가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8.09 00:30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도파민에 절여진 이들에게 [IS리뷰]

“나그네의 외투를 벗긴 건 바람이 아니라 계속 내리쬔 햇빛”이라던, 이솝우화 ‘해와 바람’을 꼭 닮은 힐링 무비가 등장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가 올여름 삶에 지친 관객을 위로한다. 길구(안보현)는 퇴사 후 무미건조 ‘집콕’ 일상을 보내는 청년 백수다. 냉혹한 사회에 지칠 대로 지친 그는 아랫집에 이사 온 선지(임윤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기괴한 비주얼의 선지와 마주치고, 충격과 혼란에 빠진다.그날부터 길구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으로 선지의 주변을 맴돈다. 수상한 길구의 움직임을 포착한 건 선지의 아버지 장수(성동일). 장수는 길구에게 선지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난다며 가족의 오랜 비밀을 털어놓고, 그에게 악마 선지를 보호하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한다.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얼핏 판타지를 동력으로 삼는 두 남녀의 로맨틱 코미디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장르는 외피에 지나지 않는다. 안을 들여다보면,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는 우화에 가깝다. 영화는 원한을 품은 여자와 이를 해결해주는 남자를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따뜻한 위로와 진심이라고 이야기한다.감독의 전작 ‘엑시트’와 맞닿은 부분도 이 지점이다. 아마도 ‘성선설’을 믿을 듯한 이상근 감독은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는 배치된 캐릭터 면면에도 녹아있다. 알고 보니 죽어가는 꽃에 물을 주는 사람이었고, 어쩌다 보니 마음이 다치지 않길 바라는 진짜 가족이 됐으며, 역시나 길바닥에 버려진 깨진 빈 병조차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었단 식의. 이 무해함의 나열은 일견 밍밍해 보이지만, 도파민 가득한 작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성장은 ‘악마가 이사왔다’의 또 다른 키워드다. “좋은 사람의 성장과 변화, 용기에 희열을 느낀다”던 이 감독은 선지와 길구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과정을 공들여 묘사한다. 누군가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롯이 내면의 단단함과 깨우침으로 우리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유약해 보이지만, 단단한 심성을 가진 이들의 성장은 관객의 감정적 충만함을 이끌며, 관객이 서로를, 또 자신을 응원하게 만든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노력이 묻어난다. 타이틀롤로 극을 이끈 임윤아의 새 얼굴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그간 왕왕 해왔던, 캐릭터에 ‘능청미’를 묻힌 수준이 아니다. 사정없이 망가지고 기꺼이 내려놓는다. 임윤아는 현실에 붕 뜬 선지라는 캐릭터를 너끈히 소화하며 이질감 없이 극에 녹아든다. 안보현은 ‘멍뭉미’란 단어 자체로 생동한다. 대체로 남성미, 무게감 등에 쓰였던 큰 체구를 이번엔 달리 이용해 연기 반경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성동일과 주현영은 이 작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사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 대비 남녀주인공 사이에서 발생하는 웃음이 많지 않다.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고, 조정석이란 배우의 부재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웃음이 없지는 않은데, 그 역할을 한 인물이 성동일과 주현영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연기를 또 한 번 너끈하게 해낸다. 잘하는 걸 잘 해내는 것만큼 편안한 것도 없다.오는 1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08 05:50
영화

한소희X전종서 ‘프로젝트 Y’ 드디어 온다…“세게 가야지”

한소희, 전종서 주연 영화 ‘프로젝트 Y’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7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프로젝트 Y’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과 도경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공개된 런칭 포스터 속 계획은 완벽했다’라는 카피는 이들 사이에 벌어질 예측불가의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런칭 예고편 또한 ‘프로젝트 Y’만의 감각적인 분위기와 속도감 있는 전개를 예고한다. 완벽한 범죄를 계획하는 미선과 도경의 모습과 함께 “한번 가는 거 인생 세게 가야지”라는 도경의 대사는 거침없는 도경의 성격을 짐작하게 하고, 이에 “X나 세게 가야지”라는 미선의 대사 또한 목표를 위해 돌진하고 나아가는 두 청춘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여기에 카 체이싱과 통쾌하고 속도감 있는 장면에 더해, ‘두 명의 공범, 한 번의 기회, 후회는 없다’는 문구까지 경쾌하고 펑키한 투톱 버디 무비 ‘프로젝트 Y’만의 색다른 매력을 전한다.탄탄한 캐스팅도 함께 공개됐다. 배우 김신록이 미선과 도경의 선배 가영 역할을 맡아 한층 강렬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정영주는 삭발 투혼을 불사르는 과감한 연기 변신으로 눈길을 끌고, 황소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임팩트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다. 최근 드라마 ‘살롱 드 홈즈’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열연을 선보인 배우 이재균은 미선과 도경의 범죄 계획을 방해하는 인물 석구 역할로 극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배우 김성철은 토사장 캐릭터로 분해 미선과 도경과 대립하는 강렬한 빌런으로 또 한번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낼 놀라운 앙상블은 전에 없는 젊고,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할 것이다.‘프로젝트 Y’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7 15:49
연예일반

임수향 “전현무 소개팅 주선해줘... 상대는 스튜디어스” (전현무계획2)

배우 임수향이 전현무에게 소개팅을 해줬던 일화를 폭로한다.오는 8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1회에서는 경남 진주에 뜬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배우 임수향을 ‘먹친구’로 맞아 유쾌한 케미를 펼친다.이날 전현무는 곽튜브에게 “오늘의 ‘먹친구’는 부산 해운대 출신 여배우”라고 소개한다. 이후, 진주의 한 공원에서 임수향과 상봉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세 사람은 임수향이 직접 사온 ‘땡초김밥의 원조’ 진주표 땡초김밥을 먹으며, 의도치 않게 ‘맵부심 챌린지’를 한다. 뒤이어 임수향은 “특별한 빵과 팥빙수를 먹으러 가는 건 어떠냐?”며 “저희 엄마 친구가 진주분이셔서, 현지인 로컬 맛집 리스트를 모두 뽑아왔다”고 선포한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임수향에게 “근데 우리가 어떻게 친해지게 됐지?”라면서 갑자기 추억에 잠긴다. 임수향은 “제가 오빠 소개팅 시켜줬잖아요~”라고 돌발 폭로하고, 당황한 전현무는 “상대방이 뮤지컬 배우 아니었나?”라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임수향은 “스튜어디스였는데…”라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잠시 후, 곽튜브가 “소개팅은 왜 해줬냐?”라고 묻자 임수향은 “그때 현무 오빠가 아나테이너로 ‘핫’하게 올라올 시기였다”고 답한 뒤, 전현무가 소개팅에서 했던 ‘상상초월’ 행동까지 소환해 전현무를 K.O시킨다. 전현무의 그 시절 소개팅 전말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임수향은 데뷔 직후 ‘신기생뎐’을 비롯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화제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방출한다. 그러면서 임수향은 “이장우 오빠가 결혼한다고 들었다. 과거 제가 오빠를 짝사랑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는데, 진짜 잘 생겼었다”라고 하다가, “앗! 지금도 잘생겼다”고 ‘급’ 정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08:16
예능

전현무, ‘언론고시 3관왕’ 다운 지식…“韓 최초 배달 음식은” (전현무계획2)

전현무가 ‘진주 냉면’을 앞에 두고 놀라운 지식을 대방출한다.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41회에서는 ‘56번째 길바닥’으로 진주를 찾은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찐 로컬 ‘진주 냉면’을 영접한 현장이 펼쳐진다. 이날 전현무-곽튜브는 진주산성 앞에서 “사실 진주에 처음 와본다”며 들뜬 마음을 내비친다. 직후 곽튜브는 “오늘도 첫 끼는 국밥이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내가 국밥이 될 것 같다”고 토로한다. 전현무는 “그럴 것 같아서 진주의 상징인 ‘진주 냉면’부터 먹을 것”이라고 선포한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갈 곳은 유명 식당이 아니라 로컬 맛집”이라며, 너무 맛있어서 냉면 육수까지 도난당했던 ‘찐’ 진주 냉면 맛집으로 곽튜브를 데려간다. 잠시 후, 전현무-곽튜브가 섭외까지 마무리한 가운데, ‘진주 냉면’ 사장님은 “저희가 비린내를 잡는 데엔 독보적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뿜는다. 그런가 하면, 메뉴판에는 조선시대 왕 ‘순조’의 이름을 딴 물냉면과 ‘논개’ 비빔냉면 등이 적혀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때 전현무는 “사실 대한민국 최초의 배달 음식이 순조가 시켜 먹었다는 ‘냉면’!”이라며 ‘언론고시 3관왕’다운 지식을 뽐낸다. 뒤이어, 냉면을 맛본 전현무는 춤까지 작렬하면서 온몸으로 환희를 표현하고, 곽튜브 역시 “아예 새로운 맛인데 진짜 맛있다. MZ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엄지 척’을 보낸다.‘진주 냉면’ 로컬 맛집의 정체와 진주의 숨은 맛집을 샅샅이 파헤친 먹트립은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MBN·채널S ‘전현무계획2’ 4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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