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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방님, 길채가 왔어요”…종영 ‘연인2’ 남궁민♥안은진, 기억 찾고 해피엔딩 [종합]

‘연인2’ 남궁민과 안은진의 사랑이 이어졌다.18일 방송된 MBC ‘연인’ 파트2에서는 조선인 포로를 구하려다 ‘역도의 수괴’라는 누명을 쓴 이장현(남궁민)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한 부상에 기억을 잃은 장현은 유길채(안은진)과 다시 만나 절절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이날 장현은 절연을 다짐했던 부친 이장철(문상근)을 직접 찾아갔다. 장철은 “네놈 정체가 무엇이냐. 공명첩으로 사족이 되었다고? 그렇다면 네놈 이름도 거짓일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장현은 “본 이름은 현이요, 성은 장입니다”라며 “아버지, 현입니다”라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아들이 죽은 줄 알았던 장철은 장현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지만 “네가 왜 역적들에 섞여 있느냐”고 물었다. 장현은 “역적이 아니다. 포로들을 살려달라”며 애원했지만 장철은 끝내 장현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어 남연준(이학주)은 장철에게 장현의 정체를 이야기했다. 그러나 장철은 “오래 전 나는 내 딸과 아들을 모두 잃었다. 내 딸 이단은 종과 사통했다는 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딸의 그 결심을 미리 알았으나 말리지 않았다, 골수를 긁어내는 고통이었으나 나와 내 딸은 합심하여 가문을 지켰고 아름다운 의리를 지켜냈다”며 “진정한 희생은 더 큰 의기를 위해서 내 목숨만큼 소중한 이마저 도려내는 것, 그것이 희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현을 죽이라고 명했다. 하지만 장철은 죄책감에 그만 자결하고 말았다.연준은 노비를 장현을 붙잡기 위해 찾아갔다. 연준의 군사를 피해 바닷가까지 간 장현은 피투성이로 칼을 붙잡았다. 장현은 바닷가를 보며 “들리는가, 이 소리. 꽃 소리”라고 혼잣말을 하다 “당신들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겠지. 나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나를 고향으로 보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사들은 연준의 “멈춰라. 명을 어기는 것이냐”는 말에도 불구하고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장현의 등 뒤로 화살을 쏘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연준은 죄책감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결국 살아났다. 장현의 소식을 길채에 전한 그는 “시체는 찾지 못했지만 죽었을 거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길채는 믿지 않고 직접 이장현을 찾으러 나섰다. 이후 한 노인을 찾아간 길채는 그에게서 “그(장현)는 죽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달만 보면 웃다 울다 했다. 무슨 꽃소리를 따라간다며 가버렸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길채는 장현이 살아았다는 희망을 품다가 “능군리 옆 작은 산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말을 장현에게 한 기억을 떠올렸다. 길채의 말대로 장현은 정말로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장현은 길채를 알아보지 못했고, “서방을 찾으러 왔다. 그분은 참 잘생겼다”는 말을 듣고 하룻밤을 거기서 묵게 하며 길채를 도와줬다. 이튿날 길채는 바닷가로 간 장현을 따라갔다. 여기서 길채는 “제 서방님은 참 잘생기셨다. 약속은 꼭 지키는 분이다”라며 장현과 맞춘 가락지를 꺼내 보여줬다. 장현은 기억이 돌아온 듯 길채를 쳐다봤고, 길채는 “서방님. 길채가 왔다”고 말했다. 모든 조각을 맞춘 장현은 “길채야”하며 그를 끌어안은 “기다렸지. 그대를 여기서 아주 오래”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8 23:17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KBS 아바이마을

“점심은 너네들이 먹고 싶은 것으로 정해.” 속초 가는 자동차 안에서 저는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가족 나들이였고, 제 입맛보다는 자식들 입맛에 맞추어 식당을 선정하고 싶었습니다. 막내가 1시간 넘게 휴대폰에 코를 박고 찾아낸 식당의 주소를 내비에 입력하였습니다. 도착하니, 아바이마을이었습니다. “중앙동에서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갔다. 뱃삯이 편도 150원이다. 좁은 골목길과 낮은 지붕의 낡은 집들. 1960년대의 가난한 동네를 보는 듯하다. 횟집이 하나 보이고 그 옆으로 방송에 출연했다고 간판을 단 ‘단천식당’이 있다. 마을길을 따라 걸었다. 분식집이 두어 곳, 중국집이 두어 곳… 그것이 전부이다. 횟집 간판에 냉면을 한다고 적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 음식을 낼만한 곳으로 여겨지는 집은 단천식당뿐이다.”졸저 ‘맛따라 갈까보다’(2000년, 디자인하우스)에 등장하는 아바이마을 풍경입니다. 책이 나온 것은 2000년이지만 아바이마을 취재는 1990년대에 했었습니다.저는 아바이마을을 사랑했습니다. 속초에 가면 그 썰렁한 동네를 부러 찾아가서 낮은 지붕의 골목을 거닐었습니다. 단천식당에서 (순대가 안 들어간) 순대국을 먹으며 옆자리 동네 어르신들께 북한에서의 일을 여쭙곤 했었습니다.“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사람들이 1․4 후퇴 당시 남하하는 국군을 따라 내려왔다가 고향에 가지 못하고 모여 이룬 동네이다. 석호인 청초호 바닷가쪽 모래톱 위에다 나지막한 ‘따개비집’을 짓고 고기잡이를 주업으로 생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함경도 외 사람들도 마을에 꽤 터를 잡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주민의 60% 정도가 함경도 출신들이다.”제가 책에다 써놓은 아바이마을의 유래와 당시 현황입니다.책이 나오던 해에 아바이마을이 떴습니다. 제 책으로 뜬 것이 아닙니다(그럴 리가 없지요). KBS 드라마 ‘가을동화’ 덕에 떴습니다. 아바이마을에 관광객이 미어터진다는 뉴스를 보면서 저는 고개를 갸우뚱하였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드라마 촬영지라고 거기엘 간다고?설마 했는데, 다시 가본 아바이마을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아바이마을이 아니라 드라마 마을을 같았습니다. 드라마 주인공 사진으로 동네 전체가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좌판이 등장하였고, 거기서 순대가 팔리고 있었습니다.2010년 KBS는 또 한 번 아바이마을을 띄웠습니다. 이번엔 ‘1박2일’이었습니다. 낡은 ‘가을동화’ 간판 위에 ‘1박2일’의 새 간판이 덧칠되었습니다. 관광객은 더 많아졌고 식당들도 더 번창하였습니다. 그때에 저는 아바이마을을 'KBS 아바이마을'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아바이마을이 유명 관광지가 되고 난 다음에도 방송 촬영 때문에 가끔 갔었습니다. 옛 정취가 사라진 아바이마을이 제겐 어색하였습니다. 일을 보고 나면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아들이 선택한 아바이마을 점심은 홍게칼국수였습니다. 저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음식입니다. 가게 앞에 줄을 선다고 했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재료 소진으로 일찍 문을 닫았습니다.순대 3종 세트를 내는 식당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명태순대. 명태순대라는 말에 저는 박수를 치며 그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명태순대는 아바이마을 어르신들께 들은 바가 있는 함경도 음식입니다. 명태 내장을 꺼내고 거기에 만두소를 채워넣고 말려서 찌는 음식입니다. 원래는 겨울 음식입니다.가족이나 지인들과 음식을 먹을 때에 저는 맛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워낙 까탈스러워서 음식 맛을 떨어뜨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꾸욱 참고 먹었습니다. 저녁에 제법 맛난 것을 찾아 먹고 난 다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아바이마을이 유명 관광지잖아. 그러니 맛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야. 그냥 아바이마을에 가봤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자고.”아바이마을 음식을 실향민의 음식이 아니라 유명 관광지 음식으로 받아들일 때가 되었습니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나 들어야겠습니다. 2023.09.14 07:0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강릉 커피가 인생 커피인 이유

제가 젊었을 때에는 강릉 하면 오죽헌이었습니다. 경포대였습니다. 순두부였습니다. 지금은, 강릉 하면 커피입니다. 젊은이들이 강릉에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커피 도시 강릉입니다.강릉이 커피 도시가 된 데에는 박이추라는 유명 바리스타가 서울을 떠나 강릉에 진을 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커피 마니아는 박이추가 서울을 떠나 굳이 강릉으로 간 이유가 궁금하여 일부러 그곳을 찾아 커피를 마시고 인터넷에 방문 후기를 남기곤 했었지요.“강릉 가면 커피”라는 커피 마니아의 공식이 자리를 잡을 즈음에 ‘커피 테마 파크’인가 싶을 정도로 크게 지은 카페가 강릉에 개업을 하여 “강릉 가면 커피”라는 공식을 대중화하였습니다. 심지어 강릉 바닷가 자판기 커피까지 떴었지요.강릉 커피가 여느 지역의 커피보다 더 나은 무엇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강릉은, 아니 우리나라는, 커피 산지가 아닙니다. 강릉에 소재한 카페들이 어디서 특별난 원두를 따로 확보하여 공수하고 있는 것도 아니며, 커피 가공과 관련하여 특별난 기구나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다들 강릉 가서 커피를 마시는 일을 특별나게 여깁니다.강릉 커피 축제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강릉 커피가 특별난 이유를 찾아내어 강릉에 사시는 여러분에게 전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강릉 커피를 열심히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커피나 카페에 대한 관찰은 의미가 없었고, 강릉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특별난 것을 발견하였습니다.제가 관찰하기로는, 강릉 커피가 여타 도시의 커피와 다른 점은 바닷가 바로 옆에서 마신다는 것입니다. 강릉의 카페들은 대부분 바닷가에 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십니다. 시각적으로 커피를 더 맛있게 만들기도 하지만, 더 결정적인 것은 바다 향입니다. 바다 향이 커피 향에 더해지고, 그러니 강릉에서 마시는 커피는 특별난 커피로 받아들여지게 됩니다. 바닷가에 가면 여러분은 어떤 행동부터 하십니까. 다들 숨을 깊이 들이마십니다. 맑은 바다의 향을 만끽하려고 그러는 것이지요. 바다 향만으로 사람들은 긴장이 풀리고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숨을 깊이 들이마신 후에 이 말이 자동으로 발사됩니다. “아, 좋다.” 이건 거의 본능입니다.자, 커피를 마실 때에는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고, 우리 한국인은 커피를 마실 때에 대체로 숨을 크게 쉽니다. “쓰읍~” 하고 커피와 함께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이내 “하~” 숨을 내뱉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한숨을 쉬는 것일까요. 그 큰 숨으로 무엇을 얻는 것일까요.큰 숨은 긴장을 풀어줍니다. 긴장을 풀 때의 큰 숨은 신세한탄의 한숨과는 다릅니다. 큰 숨 다음에는 기운이 돋습니다. 세상이 조금 밝아 보입니다. 낙관의 숨입니다. 커피를 마시며 우리는 세상을 낙관합니다. 바닷가에서 우리는 세상을 낙관합니다.바닷가에서 커피를 마시면 ‘바닷가에서의 큰 숨’과 ‘커피 마실 때의 큰 숨’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몸에 바다 향과 커피 향이 뒤섞여 들어옵니다. 낙관에 낙관이 더해져 희망이 움틉니다. 평소에 마시던 커피와는 전혀 다른 커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에스엔에스에 “강릉에서 인생 커피를 마셨다”는 글이 유독 많은 이유입니다. 강릉의 그 바닷가에서 마신 것은 커피가 아니라 거친 세상을 버티어내는 희망이었던 것이지요.강릉 경포대 인근이 불타는 것을 텔레비전으로 보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솔숲이 타는 것도 보았습니다. 보면서, 강릉에 사람들이 안 오면 어떡하나 싶었습니다. 성수기에 관광객이 안 오면…. 관광객이 퍽 줄었다는 뉴스를 봅니다.복구를 서둔다지만 당분간 산불 흔적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바다와 모래해변까지 불탄 것은 아닙니다. 그 큰 산불에도 강릉은 여전히 아름다운 해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우리에게 “인생 커피”로 희망을 주었던 강릉에 희망을 되돌려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틈을 내어 강릉의 맑은 바다 향이 담긴 커피를 마시러 가야겠습니다. 명예강원도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2023.04.20 07:00
연예일반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 스페셜 굿즈 패키지 상영회 일정 공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멜로 영화의 거장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신작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가 개봉 2주차를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예고했다.‘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는 좋아해서 행복하고 좋아해서 괴로운,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랑의 심연 한가운데에 갇힌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 2주차 상영을 앞두고, 스페셜 굿즈 패키지 상영회부터 씨네Q 스페셜 티켓 이벤트, 2주차 특전 이벤트까지 풍성한 이벤트 일정을 공개했다.먼저 오는 18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와 19일 오후 2시 메가박스 홍대에서 진행되는 스페셜 굿즈 패키지 상영회에서는 이마가세(나리타 료)와 쿄이치(오쿠라 타다요시 분)가 함께 바닷가를 찾았던 영화 속 명장면의 깊은 여운을 고스란히 간직할 수 있는 배지와 배경지 세트를 증정한다. 씨네Q 스페셜 티켓 역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17일부터 소진 시까지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 관람객 대상으로 증정되는 이번 스페셜 티켓은 일러스트 포스터 비주얼을 담은 버전과 메인 포스터 비주얼을 담은 버전 등 2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뒷면에는 각각 주연 배우 오쿠라 타다요시, 나리타 료의 비주얼이 담겨 있다.15일부터는 2주차 특전인 ‘A3 캘린더 포스터’를 만날 수 있다. ‘A3 캘린더 포스터’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담고 있다. 뒷면에는 주요 오브제 일러스트와 함께 2023년 달력이 담겨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극장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두 남자의 강렬한 사랑을 담은 ‘궁지에 몰린 쥐는 치즈 꿈을 꾼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2 15:57
연예일반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성훈, 마음 확인했다..최고 시청률 5%

‘우리는 오늘부터’의 임수향과 성훈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6일 방송된 SBS 월화극 ‘우리는 오늘부터’ 9회에서 임수향(오우리)과 성훈(라파엘)이 본격적인 로맨스 포문을 연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던 김 회장의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수향은 성훈과 로맨틱한 분위기 속 노을을 바라보던 중 꿈과 현실을 헷갈렸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성훈에게 입을 맞췄다. 이 모든 게 현실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임수향은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고 소리치며 줄행랑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은 이도연(유예리)에게 전후 상황 없이 성훈에게 입 맞춘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이도연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사건들의 마지막 엔딩씬은 네가 정하는 거다. 네 인생이니까”라며 임수향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나 작가님 좋아해요. 내 마음은 커져만 가는데 내 마음을 말하기엔 부담이 클 것 같아서 말 못했다”며 “내 인생에서 운명으로 연결된 사람이 한 명은 있을 것 같았는데 그게 작가님이었나 보다”라며 진심 어린 고백을 건넸다. 또한 성훈은 “지금부터 사귀는 겁니다. 오늘부터 1일”이라고 말했지만 임수향은 “천천히 좀 생각해보면 안 되냐”라며 한걸음 물러섰다. 성훈은 “우리 씨라고 부를게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라며 애정 공세를 펼치며 설렘을 유발했다. 이도연은 드라마 촬영을 핑계로 임수향과 함께 강원도 리조트에서 휴가를 만끽했다. 성훈은 우연을 가장해 임수향 앞에 나타났고, 두 사람만의 오붓한 바닷가 데이트를 즐겼다. 임수향은 성훈과의 강렬했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와 한 입맞춤이 첫 키스였다고 털어놔 성훈을 당황케 했다. 또한 임수향이 혼전순결을 지키던 중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성훈은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는 임수향에게 건넨 편지에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우리 씨와 아기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요”라고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임수향은 성훈의 품에 안겨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고 이 모든 일을 다시 기억해볼 때 다 좋은 일들로 기억되면 좋겠네요”라고 화답해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 홍지윤(이마리)은 자신의 목걸이에 죽은 노만철이 숨겨놓은 범죄자 리스트를 발견했고 이를 임수향의 가방에 몰래 넣어놓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 사실을 안 김 회장은 임수향의 집에 침입해 그를 위협하며 역대급 숨멎 엔딩을 선사했다. 한편 ‘우리는 오늘부터’ 9회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은 5%를 기록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7 07:47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성훈, 임수향과 운명의 장난 같은 인연 서막

배우 성훈이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 라파엘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월화극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임수향(오우리)이 뜻밖의 사고로 성훈(라파엘)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성훈은 극 중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로 분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닷가를 배경으로 슈퍼카를 타고 등장, 영 앤 리치 재력가 라파엘에 동화되어 세련된 아우라를 발산했다. 여유롭게 리듬을 타면서 집무실에 입장한 성훈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자신을 보고 놀란 아내 홍지윤(이마리)에게 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건네며 마이웨이 직진남의 면모를 보였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텐션과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시작부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오랜 기간의 항암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성훈은 협찬사 미팅까지 직접 주도하며 코스메틱 그룹에 거침없는 파동을 일으켰다. 그는 이혼을 들먹이면서 자신을 다그치는 아버지 앞에서 굴하지 않으며 진짜 행복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차가운 표정과 시니컬한 어투, 굳센 시선에 깃든 카리스마로 신선한 YOLO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클럽 라이프를 즐기는 방탕한 라파엘에게 숨겨져 있던 남모를 아픔까지 담아냈다. 미화원과 연속극 '욕망의 가면'에 대해 이야기하던 그는 곧 어머니와의 추억에 잠겼다. 깊게 가라앉은 눈빛에 슬픔을 담아내며 "연속극 보고 있으면 내일 어떻게 될지 궁금해서 못 죽겠더라고요"라고 토로, 차도남 같은 외면과 대비되는 세밀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특히 성훈은 임수향(오우리 역)과 운명의 장난 같은 인연의 서막을 알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일로 엮인 사이인 임수향은 뜻밖의 사고로 그의 정자를 받아 임신하게 됐다. 행사장에서 우연히 그녀를 마주쳐 병원에 따라오게 된 성훈은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도 그 전말을 모른 채 "나는 이만 갈게요. 나랑은 상관없는 일인데?"라며 냉철한 태도로 일관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 속에서 성훈은 어떠한 앞날을 맞이할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성훈은 슈트 핏과 함께 냉미남 비주얼을 발산하는 것은 물론, 거침없는 마이웨이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차가움과 따뜻함을 겸비한 라파엘의 밀도 있는 스펙트럼을 그려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우리는 오늘부터' 2회는 오늘(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0 11:32
연예

'리더의 연애' 김흥수♥문야엘, 바닷가 이마 키스+업어주기 '달달'

배우 김흥수, 문야엘 커플이 여전히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질투를 폭발시켰다. 15일 방송된 IHQ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에는 천생연분으로 거듭난 김흥수, 문야엘 커플이 해변 한복판에서 공개 스킨십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아무도 없는 해변으로 데이트를 떠난 야수커플은 마치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처럼 손을 꼭 잡고 산책을 즐겼고, 커플 셀카를 찍으며 달달한 시간을 보냈다.. 또 모래사장에 앉아 바다를 구경하던 중 문야엘의 이마에 사랑스럽게 키스를 하는가 하면 문야엘을 업고 걷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찐 연인 모먼트를 자랑했다. MC 한혜진은 "속쓰려! 어디서 데이트를 하고 돈을 받아? 갑자기 천불이 나네"라며 질투 어린 말투로 웃음을 안겼고, 김구라도 "어떤 드라마, 영화 못지 않다"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이날 데이트에는 김흥수의 절친으로 알려진 동료 배우 김기두와 허정민이 깜짝 등장해 분위기를 살렸다. 낚시터로 불쑥 찾아온 김기두와 허정민은 어릴 때부터 친했던 김흥수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폭로해 재미를 더했다. 김기두는 "김흥수가 우리 집사였다. 나이트 클럽에 데려가 달라고 졸랐다"라고 밝혔고, 허정민은 "흥수가 요리를 잘한다. 우리 아침밥을 챙겨줬다"라고 말해 김흥수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하지만 김기두와 허정민의 진짜 목적은 야수 커플을 응원하는 감동의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온 것. 야수커플의 달달 모먼트와 갑작스레 들이닥친 김흥수의 절친 방문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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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홍석천, 그 누구보다 안전한 일상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홍석천이 그 누구보다 안전한 일상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53회에서는 홍석천의 웃음과 감동 가득한 하루와, KCM의 기습 힐링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홍석천의 훈남 매니저가 등장,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석천 매니저는 "석천이 형은 무엇보다 안전한 형이고, 안전한 오빠이다.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기 위해 나왔다"라고 홍석천에 대해 제보했다. 뒤이어 홍석천과 매니저의 안전하고 훈훈한 일상이 공개됐다. 홍석천은 아침 운동을 끝내고 온 매니저를 위해 갈비 쌀국수와 양배추 볶음, 대왕 버섯 볶음 등 태국 한상을 뚝딱 만들어냈다. 여기에 홍석천표 섞박지까지 더해 두 사람은 감칠맛 넘치는 한상을 즐겼다. “매니저가 막냇동생 같다”라며 알뜰살뜰 챙겨주는 홍석천의 모습에서 친형 같은 케미가 느껴지기도. 홍석천표 올인원 관리법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석천이 얼굴부터 두피까지 세수와 면도를 한 번에 끝낸 것. 홍석천은 "처음엔 머리를 면도하면서 베었는데 이젠 능숙하게 한다"라고 25년 차 올인원 뷰티 노하우를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홍석천은 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인 뒤 뒤집어서 두피에 붙이는 깜짝 놀랄 올인원 뷰티팁을 공개하기도. 홍석천의 남다른 책임감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홍석천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며 진심을 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매니저는 "SNS로 형에게 위로를 받고 싶다는 연락이 많이 온다. 형이 쓴소리도 해주고 위로도 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혹시 한 명이라도 놓칠까 봐 SNS 알람을 끄지 않는다. 청소년들의 부모님을 직접 만난 적도 있다. 한 명 한 명 최선을 다하려 한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은 것에 대한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홍석천의 연극 마지막 공연 현장도 공개됐다. 홍석천의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에 '배우 홍석천'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홍석천의 딸이 깜짝 방문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뒤이어 홍석천은 매니저, 헬스 트레이너와 함께 홈트 콘텐츠 촬영에 힘을 쏟았다. 홍석천은 폭풍 근력 운동에 괴성과 애교를 함께 쏟아내며 이를 지켜보던 MC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KCM은 지상렬과 함께 기습 힐링 여행을 떠났다. 힐링이 필요한 신청자를 찾아가 콘텐츠를 촬영해야 했지만, 사연이 단 하나도 접수되지 않은 것. 지상렬은 갑작스럽게 집 앞으로 찾아온 KCM에게 "나는 힐링이 필요 없다니까. 잘 살고 있다니까"라며 당황했다. 이어 지상렬은 "대체 어디로 가는 거냐. 터널이 계속 나온다. 평생 볼 터널을 오늘 다 봤다"라며 의아해했다. 그런 와중에 지상렬은 KCM의 근본 없는 말장난에 극대노하는 모습까지 보여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지상렬의 모터 단 듯 이어지는 언어유희가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KCM과 지상렬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휴게소 먹방을 즐겼다. 가평 휴게소에 들른 이들은 시원한 막국수, 돈가스, 굴림만두, 떡볶이까지 푸짐한 한상을 폭풍 흡입했다. 지상렬만의 먹방 팁도 공개됐다. 막국수에 돈가스, 어묵에 만두를 싸 먹은 것. KCM은 "삶의 지혜가 담긴 맛"이라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KCM표 힐링 여행의 목적지는 속초 아바이마을 간이 해수욕장이었다. 지상렬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바닷가에 도착하자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진작 얘기하지 그랬냐"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도다리 낚시로 유명한 곳이라고. 평소 낚시광인 KCM과 지상렬은 바다 입수를 건 낚시 대결에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끝내 한 마리도 잡지 못해 무승부로 대결이 끝났다. 결국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입수자를 정했고, 결국 지상렬이 상의를 탈의하고 입수 투혼을 펼쳐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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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비, 딸바보 면모…이효리 "이마가 김태희 닮아"

'놀면 뭐하니' 비가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 멤버들이 '다시 여기 바닷가' 녹음에 나섰다. 지코의 랩 메이킹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녹음에 들어간 세 사람은 이상순과 만났다. 녹음 현장에서 비는 딸 사진을 꺼내보기도 했다. 딸바보 같은 미소로 이효리에 보여줬다. 이효리는 "너무 귀엽다"면서 사진을 유심히 살폈다. 또 "이마가 볼록한 게 김태희를 닮았다"면서 예뻐했다. 비와 김태희는 5년 열애 끝에 2017년 1월 결혼했고, 같은해 10월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2년만인 2019년 9월 둘쨰 득녀 소식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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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유튜브 반전매력 일상 공개 '허당+엉뚱+털털'

고준희의 엉뚱하고 털털한 매력이 모두 공개됐다. 고준희는 13일 개인 유튜브 채널 ‘고준희 GO!’를 통해 지난 1월 촬영했던 월간 패션지 ‘그라치아’ 화보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고준희는 화보 촬영을 위해 푸켓을 찾았다. 바닷가에서 말과 함께하는 화보 콘셉트를 준비해야 했던 고준희는 촬영 전날 승마장을 찾아 말타기 과외를 받았다. 처음 말에 올라탄 고준희는 엉성한 자세로 승마를 이어가며 “내가 말을 꽤나 좀 타는 줄 알았는데, 나의 착각이었네 그게”라며 멋쩍어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고준희는 촬영을 위한 셀프 탈색을 준비했다. 스태프들과 힘을 합쳐 1차 탈색을 마친 고준희는 “머리 너무 얼룩졌어”, “무서워. 주황색 된 것 같아. 내가 생각한 색깔이 아니야”라며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예쁘게 됐다는 주변인들의 말을 듣고 방긋 웃으며 안심하는 등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반전 매력을 발산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다음날 화보 촬영장으로 향한 고준희는 매혹적인 눈빛을 장착하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전날과는 180도 다른 ‘프로페셔널’한 매력을 드러냈다. 말과 함께하는 대망의 야외 촬영이 시작되고, 잠시 얼어붙어있던 고준희는 이내 프로다운 면모를 내비치며 단번에 커버 사진을 완성, 현장 스태프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영상 말미에는 촬영이 끝난 후 ‘엉뚱 캐릭터’로 돌아온 고준희의 모습이 담겼다. 뜨거운 푸켓 날씨에도 데님과 부츠로 스타일링하고 나타난 고준희는 “옷을 갖고 왔는데 입을 일이 별로 없더라. 절대 덥지 않다”며 웃었다. 하지만 말과 다르게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힌 고준희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부츠를 신기에 딱 좋은 날씨다” 등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 고준희는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지내며 티키타카를 발휘하는 등 유튜브 영상을 통해 털털하고 허당기 가득한 반전 매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직접 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기도 하고 방바닥에 누워 머리를 감기도 하는 고준희의 엉뚱한 모습을 접한 시청자들은 “진짜 반전 매력이다”, “이 언니가 이렇게 재미있는 언니였나”, “영상 너무 재밌어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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