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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대 주주 바뀌는 바디프랜드, 신성장 동력은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의 1대 주주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로 바뀐다. 현 2대 주주인 강웅철 바디프랜드 이사회 의장은 경영권 및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는 새로운 1대 주주가 될 스톤브릿지가 과포화한 국내 안마의자 시장에서 어떻게 재도약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1대 주주 자리 바뀌는 바디프랜드 22일 업계와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현 최대주주 VIG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을 선정했다. 기업 실사 뒤 문제가 없을 경우 VIG파트너스는 현 보유지분 46.5%를 스톤브릿지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연내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업주 조경희 전 회장의 사위인 강웅철 의장은 지분 40.3%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는다. 바디프랜드 측은 "PEF 간의 거래로 2대 주주 경영권과는 무관한 일이다"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업계 안팎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VIG파트너스가 예상보다 적은 차익을 남기고 '엑시트(투자금 회수) 했다'는 것이다. IR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약 1조2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와 6000억원가량의 매각가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VIG파트너스는 6년 전인 2015년 신한벤처투자와 함께 4000억원을 투자해 바디프랜드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만약 6000억원에 스톤브릿지에 지분을 넘길 경우 약 20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는 한때 기업가치 2조원을 넘나드는 평가를 받았던 국내 안마의자 1위 업체다. 기업공개(IPO)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기업가치도 줄어들었으나 코로나19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 매출 3120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바디프랜드도 날개를 폈다"며 "지난해에는 최대 매출을 냈는데, PEF를 대상으로 엑시트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시장 과포화로 성장 정체 예상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현재 호황기다. 10년 전인 2011년 800억원대에 그쳤던 시장은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시장이 커진만큼 업계 경쟁도 치열해졌다는 것이 공통된 시선이다. 현재 안마의자 업계는 바디프랜드가 시장점유율 60%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코지마와 휴테크가 뒤를 따르고 있다. 톱3 중에서도 이른바 '장윤정 안마의자'로 불리는 코지마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최근 롯데하이마트 등 가전양판점이 본격적으로 PB 안마의자 시장에 뛰어들었고, 렌털 사업을 하는 대기업도 안마의자 분야에 발을 담그고 있다. 이달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집에 머물던 이들도 밖으로 향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스톤브릿지가 바디프랜드 1대 주주가 될 경우 기대만큼 수익률을 낼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가 찍히는 이유다. 특히 바디프랜드의 2대 주주인 강 의장은 40.3%에 달하는 지분은 물론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디프랜드가 연 매출 5000억원 선에서 다시 비상하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가 제품·M&A로 외연 확대 가능성 업계 안팎에서는 바디프랜드와 저가상품 및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한 소비자 외연 확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디프랜드는 1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이 전해진 뒤 190만~200만원 상당의 저가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출시한 '폰토스'다. 200만원 초반대의 폰토스는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행사를 더 할 경우 170만~180만원 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바디프랜드는 400만~600만원 대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왔다. 이번 저가형 신제품은 '바디프랜드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소비자군 확대를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폰토스를 통해 저가형 제품도 강화해 대중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로 봐달라"며 "가격에서 부담스럽지 않고, 저렴한 라인을 꾸준히 선보이려고 한다"고 했다. 일부에서는 스톤브릿지가 M&A를 통해 몸집을 불릴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스톤브릿지와는 아직 우선협상 중으로 SPA가 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2대 주주와의 관계나 M&A 등 경영 방향은 본계약을 맺어야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23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애플, 이건희 회장 빈소에 팀 쿡 CEO 명의 조화 보내 外

애플, 이건희 회장 빈소에 팀 쿡 CEO 명의 조화 보내 미국 애플이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건희 회장의 4일장 중 이틀째인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조화에는 'APPLE Tim Cook'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은 비공개 가족장을 치르면서 외부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조문·조화가 이어졌다. 애플은 유족의 뜻을 존중해 크기가 크지 않은 간소한 조화를 보냈고, 유족은 애플의 조화를 빈소 내에 놓았다. 재계에서는 애플이 경쟁사이자 협력사인 삼성 회장의 별세에 대해 예를 갖춰 애도하고,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 당시 이 부회장이 참석한 데 대해 답례 차원에서 공식 조화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과 애플이 특허 소송을 벌이던 시기인 2011년 11월 미국에서 열린 고 스티브 잡스 추도식을 직접 찾은 바 있다. 또 팀 쿡 CEO와 2014년 7월 국제 콘퍼런스에서 만나 교류하는 등 친분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재현·이해진 6000억 빅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6000억원 빅딜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 세 곳의 주식 6000억원어치를 사며, CJ도 네이버 주식 6000억원을 인수한다. 양측은 26일 주식 맞교환을 통해 물류·콘텐트 분야의 동맹을 맺는 계획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주식 3000억원어치를 사들여 지분율 7.85%의 3대 주주가 된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도 각각 15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주식 인수 후 네이버가 확보할 지분율은 CJ ENM 4.99%(3대 주주), 스튜디오드래곤 6.26%(2대 주주)다. CJ 계열사 세 곳도 같은 금액의 네이버 주식을 각각 사들인다. 해당 기업들의 네이버 지분율 합계는 1.28%(대한통운 0.64%, ENM 0.32%, 스튜디오드래곤 0.32%)다. 부영그룹 임원 대거 교체…이세중 회장 직무대행 사임 부영그룹이 임원을 대거 교체했다. 29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세중(85) 부영그룹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25일 자로 부영, 부영주택, 동광주택, 동광주택산업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 전 회장 직무대행은 2018년 2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횡령·배임·조세포탈·입찰방해 등 12개 혐의로 구속된 직후 같은 해 법규 총괄 회장 직무대행으로 영입됐다. 이중근 회장의 3남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한 이성한 씨는 지난달 23일부로 부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부영엔터테인먼트는 동광주택산업 외 5개 법인 대표를 겸임하는 이창우 씨를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부영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오투리조트와 천원종합개발의 이종혁 대표이사도 지난달 23일 두 회사의 대표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는 광영토건과 부강주택관리, 동광주택산업의 사내이사직도 내놓았다. 이중근 회장은 여전히 공시 상에 남광건설산업 외 9개 법인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계열사인 부영대부파이낸스의 사내이사 자리에서만 물러났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 거짓 광고로 불구속 기소 안마의자가 청소년의 키 성장 및 집중력 향상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 광고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바디프랜드 법인과 박상현 대표이사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와 박 대표는 지난해 1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한 뒤 자사 홈페이지, 신문·잡지, 광고전단을 통해 이 제품이 '키 성장', '학습능력 향상' 등의 효능이 있는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 조사 결과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었다. 공정위는 지난 7월 바디프랜드를 검찰에 고발했다. 또 시정명령 및 2200만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0.10.30 07:00
경제

빌보드 핫 1위에 WHO 사무총장 극찬까지…싱글벙글 기업들

방탄소년단(BTS)이 글로벌 음악계는 물론이고 사회·경제 분야에 시원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고 있다. 압도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빌보드 차트를 점령한 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감사 인사를 전할 정도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지구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덕분에 BTS를 모델로 기용한 스포츠 의류 회사 휠라와 폰 제조사 삼성전자,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 등 국내 기업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수십 억원에 달하는 모델료를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서다. 몸값이 아깝지 않다…싱글벙글 웃는 기업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럽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7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로라하는 글로벌 톱스타도 어렵다는 빌보드 차트 석권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휠라는 BTS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보는 기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BTS를 모델로 기용한 뒤 관련 제품 매출이 크게 올랐거니와 그에 못지않게 브랜드 이미지 또한 빛나고 있다. 휠라는 지난해 10월 BTS를 글로벌 모델로 선정했다. 당시만 해도 업계 전반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왔다. BTS로 인해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는 있겠지만, 높은 몸값 탓에 자칫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BTS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면서 우려의 시선이 한꺼번에 걷혔다. 글로벌 전역에 포진한 BTS 팬들이 휠라에 주목한다. BTS와 함께 한 새로운 화보가 공개될 때마다 SNS가 '좋아요'로 도배되고, 관련 제품이 순식간에 동나는 건 이제 예삿일이다. 온라인몰 매출 상위권 품목은 대부분이 BTS가 착용했던 제품들이다. 휠라는 더는 BTS를 단순한 매출 '숫자'로만 보지 않는다. 회사 관계자는 "SNS에 BTS의 화보나 관련 글을 올릴 때마다 '좋아요' 등의 숫자가 늘 최고치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트위터 계정은 순식간에 수많은 팔로워가 생길 정도로 팬 파워를 실감한다"며 "BTS 덕분에 매출 증대를 넘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마의자 브랜드 바디프랜드도 BTS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BTS는 10~20대 말고도 구매력이 높은 30~40 팬층이 상당히 두껍다. 중장년층들도 BTS의 명성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BTS만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힘을 얻게 됐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BTS의 공식팬 플랫폼 위버스 가입자가 약 400만명에 달한다. 10~40대까지 고른 팬층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50~70대도 BTS의 국위선양을 잘 알고 있다"며 "BTS를 모델로 쓴다는 것은 그 자체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준다"고 했다. 바디프랜드는 BTS가 모델로 나선 광고가 본격화한 지난 5월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BTS만 보면 흐뭇하다. BTS가 갤럭시 제품를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할 때마다 '아미'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BTS 멤버인 뷔가 지난달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갤럭시Z 폴드2'를 들고 있는 셀카 2장을 게시했을 때는 1시간 29분 만에 100만 좋아요를 기록했고,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른 9시간 52분 만에 200만 좋아요를 달성했다.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 BTS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특A급 이상의 모델로 분류된다. 업계 관계자는 "BTS 모델료를 공개하면 계약 해지 사유가 된다고 안다. 소문에는 각 멤버당 10억원 대의 훨씬 웃도는 모델료가 책정돼 있다고 들었다"며 "과거에는 BTS와 모델 계약을 하는 것을 두고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이번 빌보드 차트 점령으로 이런 우려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빅히트 상장 소식에 주식 업계 들썩 BTS는 사회·경제 분야에서도 화젯거리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개인 SNS에 BTS 지민과 제이홉이 마스크를 쓰고 기자간담회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지민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위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가지고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BTS의 빌보드 차트 1위를 축하하면서 "지민의 말처럼 함께일 때 이 전염병을 끝낼 수 있다"며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켜주고 롤모델이 되어주는 BTS와 팬클럽 아미, 빌보드 핫100 1위 아티스트를 따르자"고 했다. BT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달 말 기업공개(IPO)를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초 상장을 준비 중인 빅히트의 공모가격은 주당 10만원에서 13만5000원 선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4조8000억원으로 지난 6월 예상한 기업가치 3조5000억원을 1조원 이상 초과했다"며 "빅히트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덕분이다"고 말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주주인 방시혁 빅히트 대표의 지분가치는 1조6709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재 연예인 주식 부자 1·2위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업자(2566억원)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1707억원) 외에도 연예인 주식 부자 7명 전체 주식 재산(7100억원)의 약 2.4배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BTS가 전 세계 음악과 문화를 장악하며 국내 기업과 경제 시장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BTS를 원하는 국내 기업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9.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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