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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현, 장애인동계체전서 3관왕... 크로스컨트리스키 3㎞ 金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신의현(43·세종)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동계체전) 3관왕에 올랐다.신의현은 1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장애인동계체전 남자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3㎞ 좌식 경기에서 6분 45초 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남자 바이애슬론 중거리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신의현은 이로써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 3㎞ 좌식과 남자 4㎞ 시각 경기에선 역시 각각 전날 7.5㎞에서 우승한 김윤지(서울) 4㎞에서 우승한 김민영-곽한솔 가이드(경기) 조가 우승해 3관왕이 됐다.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혼성 아이스하키 종목 4강전에서는 강원이 충북을 상대로 25-0으로 완승했고, 서울이 충남 상대로 5-1로 승리해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은 13일에 진행된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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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4년 만의 정상 개최...'역대 최대 규모'

‘새로운 시작, 다시 꾸는 꿈’, 국내 최대의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오늘 16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 간의 여정을 시작했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동계체전은 역대 최대규모인 1,025명이 참가하며 오는 13일까지 7개 종목이 강원도 일원(평창, 강릉, 횡성, 춘천)에서 개최된다. 이번 동계체전은 4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이자,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마스크-프리’ 대회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2004년 150명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하여 2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1,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가 되었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경기력이 향상되고 각자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대회를 대비해 동계종목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활성화하여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에서 강원도 양희태, 조은건이 경남 정태영, 조민경과 맞붙어 연장 9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원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은 4인조 국가대표팀 멤버인 양희태, 조은건과 2인조 국가대표 정태영, 조민경이 맞붙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스노보드경기에서는 이제혁(서울)이 스노보드크로스와 대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 좌식 경기에서는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부 4.5㎞ 좌식 경기에서는 지난 동계체전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서울의 김윤지가, 남자부 4.5㎞ 입식 경기에서는 서울의 김태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 시각 경기에서는 경기도의 김민영, 곽한솔(가이드)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사 한국청과는 10일부터 12일까지 종목별 경기장에 카페트럭을 지원한다. 경기장을 찾는 선수단과 스태프, 지도자와 관중에 무료로 커피 등 음료 20종을 전달할 예정이다. 선수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쇼트트랙) 경기는 11일 진행된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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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신의현, 바이애슬론 12.5km 8위··· "마지막 경기서 죽도록 가겠다"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42·창성건설)이 11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인디비주얼 남자 좌식 12.5km에서 출전 선수 19명 중 8위에 올랐다. 신의현의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최고 성적이다. 그는 앞서 스프린트에서 12위, 미들에선 11위를 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레이스 도중 총을 쏘는데, 표적을 맞히지 못하는 만큼 벌칙 주로를 달려야 한다. 이날 초반 6위로 시작한 신의현은 첫 번째 사격에서 한 발이 빗나간 뒤 잠시 10위권 밖으로 처졌다. 그러나 곧 주행으로 따라잡아 10위권 내로 다시 진입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6~8위를 오갔다. 중국의 류멍타오와 류쯔쉬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우크라이나의 타라스 라드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세계적 강자로 꼽히지만, 바이애슬론에서는 패럴림픽 입상 경력이 없다. 평창 대회에선 스프린트, 미들, 인디비주얼 모두 5위를 했다. 신의현은 이날 자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사격 정확도를 높이고자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격은 만발을 했고, 네 번째에서 한 발을 더 놓쳤으나 순위가 크게 밀리진 않았다. 신의현은 “오늘 최대한 사격에 집중해서 만발을 하려고 했는데, 두 발이 빗나가서 좀 아쉽다”고 했다. 신의현은 “보통은 평지 주로 이후 사격이 나오는데, 여기(장자커우) 코스는 특이하게 오르막 이후 사격을 한다”며 “그 훈련을 좀 했어야 했다. 이제 좀 적응이 됐는데 이게 마지막 경기여서 아쉽다”고 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코스에 대한 정보를 한 달 전 올림픽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대회가 열리기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은 선수가 대회 내내 고지대와 코스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동안 노르딕스키 메달이 한 개도 없던 중국이 안방에서 열린 이번 패럴림픽에서 노르딕스키 메달을 쓸어담는 배경으로 꼽힌다. 신의현은 “바이애슬론이 두 가지(주행과 사격)를 같이 하다 보니 어려운 종목이다. 노력보다도 훈련의 질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가 저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공부가 됐던 것 같다”고 했다. 신의현은 12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미들 좌식에서 이번 대회 메달 획득에 마지막으로 도전한다. 그는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묻는 말에 “죽도록 가는 거죠. 심장이 터지도록 가는 거죠. 살아 있으니까”라고 웃으며 답했다. 장애인체육 ‘귀화 1호’ 원유민(34·창성건설)은 이날 최하위인 19위에 머물렀다. 사격에선 만발을 했지만 주행에서 약점을 보였다. 경기 초반 허리를 살짝 삐끗한 뒤 아픔을 참으면서 달리기도 했다. 원유민은 휠체어농구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이다. 2000년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던 그는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자 2017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그는 귀화 선수를 3년간 새 국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막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규정으로 인해 평창에선 달리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첫 동계패럴림픽에 나선 원유민은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에서 사격은 만족스러웠고, 스키는 (실력이) 더 늘 여지가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농구를 했던 만큼 스키를 탄 게 아니고, 아직 배우는 단계이다 보니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많이 배웠다”며 “배운 걸 토대로 4년간 잘 보완해서 다음 패럴림픽 때 더 준비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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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신의현, 세 번째 레이스서도 메달 불발… "욕심을 부렸다"

'평창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세 번째 레이스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신의현은 8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10㎞에서 34분5초7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19명 가운데 11위에 머물렀다. 2018년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은 이날까지 세 차례 레이스를 치렀으나 모두 입상에 실패했다. 지난 5일 첫 레이스였던 바이애슬론 남자 좌식 6㎞에서 12위에 머물렀고, 6일 주종목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서는 8위에 만족해야 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다. 중거리인 10㎞에서는 2㎞마다 한 번씩 총 4차례 사격을 한다. 한 번 사격에 임할 때마다 5발을 쏘며 못 맞춘 표적 1발당 벌칙주로 100m를 더 달려야 한다. 이날도 사격이 신의현의 발목을 잡았다. 신의현은 이날 20발 가운데 무려 6발을 놓쳤다. 특히 첫 번째 사격에서 5발 중 4발이 빗나갔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세계적인 강자로 손꼽히지만, 사격과 주행 능력을 두루 갖춰야하는 바이애슬론에서는 늘 사격 실수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패럴림픽을 앞두고 바이애슬론 메달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친 그는 사격 훈련에 매진했지만, 아직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는 바이애슬론 6㎞에서도 10발 중 3발을 놓쳤다. 출발은 좋았다. 신의현은 첫 1㎞ 구간을 4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이후 속도가 떨어지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첫 번째 사격에서 잇따라 실수가 나오면서 신의현은 19위까지 내려갔다. 두 번째 사격에서 한 발만을 놓친 신의현은 3번째 사격에서 5발을 모두 명중하며 12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신의현은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욕심을 부리면 안되는데 주변의 기대도 있고 해서 욕심을 부렸다”며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첫 사격이 잘 안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레이스였던 바이애슬론 6㎞를 마친 뒤 1600m 고지대에 어려움을 드러냈던 신의현은 “이제 고지대는 많이 적응이 됐다”며 코스 파악이 덜 된 것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신의현은 “사격장에 들어서기 전이 오르막이다. 거기서 너무 숨이 차고, 맥박이 올라간다”며 “호흡 조절 문제도 있었고, 욕심을 부리니 힘이 들어가 자세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메달 도전은 계속된다. 신의현은 아직 3개 종목을 남겨두고 있다.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에 나선다. 신의현은 “욕심을 버리고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겠다. 항상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중국은 남자 좌식 10㎞에서 또 금메달을 추가했다. 류멍타오가 30분37초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바이애슬론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류멍타오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독일의 마르틴 플레이그가 31분23초7로 은메달을 수확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타라스 라드가 31분26초9로 3위에 올랐다. 라드는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집했다. 한편 원유민(34·창성건설)은 38분21초8의 기록으로 17위에 자리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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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데뷔전 20위' 바이애슬론 원유민 "실망 안해"

동계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른 원유민(34·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목표를 10위 이내 진입으로 잡았다. 원유민은 5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25분11초를 기록, 전체 출전 선수 20명 중 20위에 자리했다. 원유민은 캐나다 국적과 국가대표 자격을 모두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한 선수다. 동계패럴림픽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4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원유민의 부모는 2000년 장애인 복지 환경이 좋은 캐나다로의 이민을 택했다. 캐나다에서 고교 시절 휠체어농구를 시작한 원유민은 뛰어난 기량을 과시, 브리티시콜롬비아주 대표를 거쳐 2014년 캐나다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원유민은 2016년 리우하계패럴림픽에 캐나다 휠체어농구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한국의 특별귀화 제안을 받고 2016년 한국행을 결심한 원유민은 노르딕스키로 전향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국적을 바꾼 선수는 이전 국적으로 출전한 마지막 국제대회 이후 3년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정조준한 원유민은 드디어 동계패럴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원유민은 "생각한대로 경기를 잘 치른 것 같다. 평소 실력대로 나왔다"며 "동계패럴림픽은 처음이지만, 하계패럴림픽 출전 경험이 있어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루틴을 지켜가며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바이애슬론은 사격, 주행 능력을 겸비해야 하는 종목이다. 원유민은 사격에서 10발 중 1발만 놓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지만, 1600m의 고지대와 칼바람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원유민은 "사격에서 조금 더 잘하려고 신경을 썼다. 아쉽게도 한 발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후 "설질이 평소 타던 것과 다르기는 했는데,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다. 바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고지대에도 적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직 원유민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바이애슬론 10㎞와 12.5㎞,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프린트와 10㎞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원유민은 "남은 경기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첫 동계패럴림픽 목표는 10위 내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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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평창 영웅' 신의현, 바이애슬론 6㎞ '12위'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영웅' 신의현(42·창성건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첫 경기에서 12위에 올랐다. 신의현은 5일 중국 장자커우 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좌식 6㎞에서 20분46초9를 기록해 전체 출전 선수 20명 중 12위에 자리했다.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7.5㎞에서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15㎞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은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첫 레이스에서는 메달에 닿지 못했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경기로, 스프린트의 경우 6㎞를 달리면서 2㎞마다 한 번씩 두 차례 사격을 한다. 한 번 사격에 임할 때마다 5발을 쏘며 못 맞춘 표적 1발당 벌칙주로 100m를 더 달려야 한다. 바이애슬론은 신의현의 주종목이 아니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세계적 강자로 손꼽혀왔지만 사격과 주행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하는 바이애슬론에선 사격 실수로 번번이 메달을 놓쳤다. 바이애슬론에서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세 종목 모두 5위에 만족해야했고, 2019년 3월 일본 삿포로 월드컵 대회 스프린트 은메달, 중거리 동메달 이후 국제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베이징패럴림픽을 앞두고 바이애슬론 메달에 대한 간절함을 내비친 신의현은 '노르딕 강국' 러시아의 에이스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출전이 금지된 상황에서 내심 메달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약점으로 꼽히는 사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신의현은 첫 사격에서 5발 중 2발을 놓쳤다. 첫 사격 전까지 순위는 6위였지만, 벌칙주로 200m를 달리느라 첫 사격 후 순위가 13위까지 밀렸다. 두 번째 사격에서도 5발 중 1발이 빗나갔다. 두 번째 사격 후 12위에 자리한 신의현은 남은 2㎞에서 전력을 다해 질주했으나 더 이상 순위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첫 레이스에서 아쉬움을 남긴 신의현은 남은 5개 종목에서 메달에 재도전한다. 특히 하루 뒤인 6일에는 신의현이 강한 면모를 자랑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18㎞에 출전한다. 신의현이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면, 금메달까지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18㎞는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에 동계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원유민(34·창성건설)은 25분11초0을 기록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중국이 금, 동메달을 가져갔다. 류쯔쉬가 18분51초5로 1위, 류멍타오가 19분33초3으로 3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힘겨운 상황에도 이번 대회에 나선 우크라이나의 타라스 라드가 19분09초로 2위를 차지, 고국에 귀중한 은메달을 안겼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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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이정민 APC 선수위원장 "신의현, 러시아 빠진 기회 안 놓칠 것"

"(신)의현이형님은 강철 마인드를 지닌 '직진남'이다. 러시아 톱랭커들이 빠진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정민(38) 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이 4년 전 평창에서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역사를 쓴 '철인' 신의현(42·창성건설)의 2대회 연속 메달을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선 신의현과 함께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완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위원장은 평창 직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아시아 장애인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APC 선수위원장,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선수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최근까지 '장애아동 및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주제로 연구에 몰두해온 그가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또 한번 도전에 나섰다. 4년만에 돌아온 베이징패럴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KBS해설위원으로 나섰다.'한솥밥 동료'였던 신의현, 원유민 등의 경기를 직접 해설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5일 오전 11시40분(한국시각) 장자커우국립바이애슬론센터에서 펼쳐질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좌식 6㎞, 첫 경기를 앞두고 신의현의 메달을 예언했다. 그는 "러시아 상위랭커들의 불참 변수가 '의현이형님'에게 큰 자신감, 심리적인 안정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주행에서 압도적이다. 바이애슬론 단거리,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거리 종목에서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신의현의 올 시즌 바이애슬론 랭킹은 세계 9위, '세계 1위' 이반 골룹코프 등 톱10내 러시아 선수 3명을 제외하면 순위는 6위로 뛰어오른다. 이 위원장은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출전선수 리스트를 살펴봤는데 주행과 사격을 모두 잘하는 러시아 톱랭커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의현이형님의 주행 능력은 최상위권이다. 주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설령 사격에서 한두 발 실수가 있다 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이 위원장은 "사격에서 실수할 경우 단거리 경기는 1발당 100m 벌칙주로, 장거리는 1분씩 추가시간 페널티가 주어지는데, 추가시간 페널티는 만회가 어렵고, 중증장애 선수에게 유리하다. 그래서 장거리보다는 '짧고 굵은' 초싸움인 단거리 메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처음부터 특유의 밀어붙이는 주행으로 압도한다면 사격 한두 발 미스는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무엇보다 형님의 강철 마인드라면 분명 기회를 잡을 것이다. '오늘 죽자'는 각오로 무조건 밀어붙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수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편안하게 레이스해 준다면 2연속 메달 목표를 틀림없이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위원장은 평창에서 금, 동메달을 따낸 신의현이 이번에도 멀티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의현이형님은 4년 전 평창에서 그랬듯이 3월, 많이 녹은 설질에 더 강하다. 눈이 녹게 되면 체력 소모가 크고 척수장애 등 중증장애인들이 더 빨리 지치게 된다. 의현이형님은 절단 장애이고, 무엇보다 강력한 체력, 근성을 지닌 '직진남'이다. 날씨와 컨디션이 돕는다면 2개 이상의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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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동계체전]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바이애슬론 4.5㎞ 좌식서 금메달

장애인동계스포츠의 대축제인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3일 강원도 일원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선수부 바이애슬론과 동호인부 빙상 종목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총 13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대회 공식일정 중 선수부 첫 메달은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시각)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전남 김민영(가이드 김철영). 그는 14분 58초 40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이어 열린 남자 4.5㎞(좌식)에서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11분 31초 90을 기록했다. 2020년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장애인동계체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신의현과 함께 같은 경기에 나선 원유민(제주)은 13분 37초 00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지난 대회보다 자신의 기록을 1분 19초 30을 앞당겨 2위를 기록했다. 원유민은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도 출전한다. 동호인부 빙상에서는 청각 및 지적장애부 남녀 500m 경기에서 총 8개의 메달이 결정됐다. 남자 500m(청각)에 출전한 고병욱(경기도)은 52초 0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연속 2관왕에 한걸음 다가갔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전경기가 진행된 휠체어컬링에서는 서울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11일 펼쳐진 8강에서 국가대표팀인 경기도에 8-1 완승을 거둬 4강에 올랐다. 12일 열린 결승에서는 전남을 6-3으로 꺾고 2017년 제14회 대회 이후 5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14일에는 선수부 바이애슬론 및 알파인스키가, 동호인부에서는 빙상 및 알파인스키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회 전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개·폐회식과 종목별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영서 기자 2022.02.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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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장애인동계체전 金

평창의 영웅 신의현(39·충남)이 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좌식) 경기에 출전해 12분12초8을 기록하며, 2위 원유민(제주)을 2분43초5의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의현은 사격에서 10발을 모두 적중시키며 벌주 없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신의현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 7.5㎞에서 우승해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 신의현이 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한 건 3관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2016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신의현은 13일과 14일 크로스컨트리 경기에 출전해 다시 한 번 3관왕에 도전한다. 2014년 제11회 대회 MVP 최보규(서울)는 남자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시각)에서 16분25초9로 전년도 기록을 45.7초 앞당기며 우승했다. 여자부에선 정훈아가 정상에 올랐다. 스탠딩 경기에선 권상현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 조별리그가 종료된 아이스하키는 A조에서 강원과 경기, B조에서 서울과 충남이 1, 2위에 올랐다. 강원은 13일 충남과, 서울은 14일 경기와 4강전을 진행한다. 휠체어컬링에서는 전남과 강원이 각각 A,B조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13일 예선 종료와 함께 순위결정전이 시작된다. 동호인부 남·녀 빙상 쇼트트랙 500m에서는 총 8개의 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은퇴선수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 수료 후 광주교육청(문흥중학교) 공무직 취업에 성공한 김진영(22, 광주)은 여자 500m(지적장애)에서 54초6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14회 대회 이후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회 이틀째인 12일 오후 18시 기준 종합순위는 경기도가 4,576.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서울이 3,057.8점, 부산이 1,548.4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2.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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