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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이킹도 인정한 한국인의 매운맛, 모든 음식의 '불닭화' 꿈꾸죠" [2024K포럼]

'바이킹의 민족'도 인정한 국가대표 K라면 '불닭볶음면'(이하 불닭)의 성공 비결은 독보적인 매운맛을 버무린 콘텐츠다. 규제 리스크까지 기회로 바꾼 불닭은 이제 모든 음식에 파고들어 K푸드의 세계화를 꿈꾼다.이후성 삼양식품 브랜드기획부문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열린 '2024 K포럼'에서 불닭의 성공 신화를 소개했다.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둔 불닭은 단순히 캡사이신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판매 금지 조치를 받았다가 전날 일부 품목의 해제 결정이 내려지며 오히려 홍보 효과를 봤다.이 부문장은 "불길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정석이지만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적극 해명했다"며 "추운 겨울에도 끄떡없는 바이킹의 민족에게 불닭에 도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지난 2012년 출시한 불닭은 인플루언서와 한류 스타의 리뷰 영상으로 입소문을 타며 세계인의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에는 슈퍼스타 카디 비가 차로 30분을 달려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구매해 맛보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부문장은 불닭 흥행 비결과 관련해 "음식이 차지하는 역할이 맛에 머무르지 않고 예능처럼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로 확장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불닭을 깔끔하게 먹어치운 아버지를 자랑하거나 친구들에게 '맵부심'을 인증하는 어린 소비자들의 사례를 들며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불닭은 '면'이라는 한계를 넘어 '소스'로 새로운 흥행 효과를 노린다. 이후성 부문장은 "면에 비벼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치킨부터 스테이크, 김밥까지 여러 음식이 불닭화하는 모습을 상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7 14:43
생활문화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빌딩 in 월미도’ 1일 오픈

오는 5월 1일 ‘공감’의 즐거움이 가득한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빌딩 in 월미도’가 국내 최대 규모 실내 4,200평의 빌딩형 테마파크로 월미도에 오픈한다.아이들의 대통령, 일명 뽀통령으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주 테마로 구성된 패밀리 테마파크로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고 호기심 넘치는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뽀로로&타요 콘텐츠 테마파크 빌딩 in 월미도(이하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는 ‘공감‘이라는 테마 아래 2층부터 5층까지 테마파크의 모든 콘텐츠를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테마파크이다. 테마파크 내 모든 콘텐츠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과 체험, 그리고 공연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5층에서는 추억을 싣고 달리는 ‘사랑의 기차’와 즐거운 적성검사, 신체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발달 데이터를 확인하고 나만의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체계적인 엔터테인먼트 ‘라이선스 센터’, 실제 하늘을 나는 듯한 ‘뽀로로는 파일럿’ 비행기 어트랙션 등 교육과 놀이시설이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4층 ‘통통이 대극장’에서는 뽀로로파크만의 독보적인 라이브 싱어롱쇼 공연과 화려한 마술쇼까지 진행되어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뽀로로와 친구들이 사는 마을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TV 속에서만 보던 공간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다. ▲3층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타고 즐길 수 있는 후룸라이드, 바이킹, 회전목마 등 11종의 짜릿한 어트랙션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에서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가득한 미디어 트램펄린과 뽀로로&타요 공감 문화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뽀로로파크 브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인천역 일대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았지만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라며 “일반적인 키즈 테마파크에서 부모와 아이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면, 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점에서는 테마파크의 모든 콘텐츠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실내 공간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즐거운 경험을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뽀로로테마파크 월미도점의 종합이용권은 네이버 예매 및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픈을 맞이해 입장권 할인 및 다채로운 오픈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카카오 채널에서 뽀로로파크 공식 채널을 추가하면 특별 혜택 알림도 받을 수 있다. 2024.04.29 10:00
메이저리그

[SMSA] 쿠어스필드의 전설을 만든 선글라스와 에너지 드링크

메이저리그(MLB) 시절 '쿠어스필드 완봉승'이라는 전설을 썼던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나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김선우 위원은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20층 라운지에서 열린 SMSA에서 자신의 마이너리그 시절 일화를 전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가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인 김선우는 소위 말하는 '눈물 젖은 빵'을 먹고 빅리그에 올랐다.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 그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2001년 MLB에 데뷔했다. 그 뒤로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엑스포스가 연고지를 옮긴 워싱턴 내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신시내티 레즈 등으로 이적해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마이너리그도 오갔다.김선우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빵' 대신 당시 유행했던 선글라스와 에너지 드링크로 설명했다. 그는 "당시 메이저리거들이 협찬받아서 쓴 선글라스를 정말 갖고 싶었다. 직접 사기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고, MLB에 올라가 협찬받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글라스를 MLB 승격의 동기로 삼고 더 열심히 했다는 에피소드였다. MLB에서 본 에너지 드링크도 김선우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는 "지금 한국에서 유명한 에너지 드링크이지만 당시엔 MLB에 가서야 처음 봤다. 마이너리그에서 못 봤던 음료수가 MLB 아이스박스에 꽉꽉 채워져 있는 게 놀라웠다"라고 회상했다. 또 다른 에너지 드링크를 소개한 그는 "물에 가루를 타 먹는 음료수였는데, 마이너리그에선 맹물 같았다. 가루를 적게 탔기 때문이다. MLB 에너지 드링크는 마트에서 산 음료수 같은 맛이 나더라. 마이너리그에 강등돼서도 MLB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했다"라고 전했다. 김선우는 "지금 이 순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게 30년 후엔 획기적인 일이 된다. 그리고 이를 추억하는 사람이 나오도록 하는 게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MLB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시구했던 박찬호가 데뷔 때 썼던 글러브를 박물관에서 꺼내와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비슷한 사례다. 이처럼 후대에 더 남을 스포츠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MLB 시절 김선우는 '쿠어스필드의 전설'이 됐다. 고지대인 쿠어스필드는 공기 저항이 적어 장타가 많이 나온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이곳에서 김선우는 2005년 9월 24일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내가 MLB에서 굵직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 기록 덕분에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많더라. 너무 행복한 기억이었다"라며 웃었다.한편, 이날 강연에는 임학훈 레드불코리아 스포츠&컬쳐 매니저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임 매니저는 레드불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로 스포츠 스타들의 다양한 도전을 소개했다. 2023년 조종사 루크 체피엘라가 두바이의 랜드마크 버즈 알 아랍 정상의 폭 27m 헬리패드에 항공기를 착륙시킨 도전을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산악 바이킹 등을 이용한 각종 챌린지를 소개했다. 임학훈 매니저는 "'날개를 달아줘요'라는 슬로건에 맞게 사람들의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도전 영상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라면서 "선수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이 도전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 사람들이 놀랄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데 힘쓴다"라고 전했다. 레드불은 2023년 9월 한강 양화대교에서 클리프 다이빙을 진행한 바 있다. 임학훈 매니저는 "앞으로 한국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도전을 진행하려고 한다. 한국인들이 친숙한 곳에서 다양한 영감을 받게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28 09:04
생활문화

짧은 설 연휴, '마지막 겨울' 만끽하는 가족 나들이 어떠세요

올해 설은 연휴가 짧아 여행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에서 쉬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2월 겨울의 끝자락 하얀 눈의 감성을 이대로 떠나보내자니 가슴 한구석에 아쉬움이 남는다.마침 다가오는 주말까지는 기온이 쌀쌀해 집 근처에서 눈사람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최근 내린 눈으로 가족과 강원도의 마지막 설경을 눈에 담기에도 제격이다. 연휴까지 운영하는 한강 눈썰매장이번 설 연휴(9~12일)는 주말을 끼고 나흘뿐이라 지방에 내려가지 않고 집에 머무는 가족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7일 롯데멤버스가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 연휴에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이 51.2%로 집계됐다. '고향에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31.3%로 뒤를 이었다.이런 추세에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의 겨울축제와 여가시설에 막바지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서울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뚝섬·잠원·여의도 야외수영장에서 운영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즐길 수 있다.입장료는 성인과 어린이 구분 없이 6000원이다. 눈썰매와 눈놀이 동산, 휴게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장소마다 다른 놀이기구는 1회 요금이 5000~7000원이다. 뚝섬에는 유로번지·디스코팡팡, 잠원에는 회전목마·미니바이킹, 여의도에는 미니기차·범퍼카 등이 있다.빙어 잡기와 추억의 달고나, 야구공 던지기, 풍선 터트리기 등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마련했다. 서울에서 차를 타고 1시간가량 경기도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면 눈썰매장 명소인 양주눈꽃축제에 닿을 수 있다.오는 18일까지 축제가 이어져 설 연휴가 지나도 넉넉하게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어린이 동일하지만 평일은 1만3000원, 주말은 1만6000원이다.양주눈꽃축제는 크라운해태의 종합 예술 테마파크 아트밸리의 겨울축제다.특히 국내 유일 줄줄이 눈썰매장은 서울·경기권에서 가장 긴 약 200m의 슬로프를 자랑한다. 성인과 어린이 모두 안전하게 탈 수 있는 140m 슬로프의 눈썰매장도 있다.유아와 어린이 전용 눈썰매장은 물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얼음썰매장도 준비했다.놀이터의 흙 대신 눈더미 산에서 놀이용 삽과 바구니로 동심을 깨우는 '스노우 마운틴' 체험은 무료다. 타워네트 놀이대와 빙어 잡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겨울옷 입어 더 아름다운 강원도교통 체증을 각오한다면 대한민국 '겨울의 관문'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으로 떠나보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대관령눈꽃축제가 기다리고 있다.100% 눈으로 만든 100m 길이의 청룡 눈터널은 정교한 얼음조각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1970~1980년대 대관령의 옛 모습을 재현한 눈마을에서는 주민으로 변신한 스태프와 놀이로 대결하며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강원도 무형문화재이자 대관령 고유의 지역 문화인 '황병산 사냥 민속'을 각색한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멧돼지로 변신한 스태프와의 술래잡기에서 긴장남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진다.대관령눈꽃축제 입장료는 눈썰매장 1인 4회 5000원, 눈꽃랜드 1인 1만원이다.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하늘목장을 포함한 패키지도 있다. 굳이 축제를 찾지 않아도 강원도에 도착하면 어디에서나 소복이 쌓인 눈을 밟으며 평온한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대관령 양떼목장에는 1.3㎞ 길이의 산책로가 있어 설경을 감상하며 거닐기 좋다. 눈이 내려앉은 산책로 초입 작은 움막에서 로맨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영월 만항재는 높은 고도에 위치해 눈이 오면 쉽게 녹지 않는 설경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늘 아래 첫 고갯길'이라는 별칭처럼 드라이브하기 좋은 장소로도 꼽힌다.인제 원대리자작나무숲은 7개의 탐방로와 전망대, 나무다리, 나무 계단 등으로 조성해 힐링하기 딱이다. 흰 눈에 뒤덮인 숲과 자작나무를 보면 마치 동화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동해 논골담길은 예술가들이 골목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로 꾸민 벽화가 볼거리다. 마을 가장 높은 곳에서는 탁 트인 시야로 동해를 마주할 수 있다. 집마다 눈이 쌓이면 장관을 연출한다.강원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도 부족함을 느낀다면 서울시청으로 고개를 돌리자.11일까지 운영하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1회 1시간 1000원으로, 헬멧과 스케이트 대여료를 포함한다.지금을 놓치면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1호선 시청역 5·6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9 07: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월드컵에 나서는 바이킹의 후예들

8세기 후반부터 300여년 동안 약탈을 저지른 북유럽의 게르만족을 바이킹이라고 부른다. 바이킹은 뛰어난 조선술과 항해술을 발판으로 전 유럽을 휩쓴 데 이어 북아프리카, 흑해, 페르시아, 그린란드, 북미지역에도 진출했다. 당시 유럽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바이킹은 이교도이자 야만족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와 다르게 바이킹은 훌륭한 탐험가이자 상인이기도 했다. 또한 바이킹은 분쟁이 생기면 싸우지 않고, 회의와 표결을 걸쳐 의사를 결정하는 문화도 있었다. 현대 의회 민주주의의 시초인 영국의 의회제도도 이러한 바이킹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마초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바이킹 사회는 남녀평등을 중시하는 문화도 가졌다. 남성과 동등하게 전투에 참여한 쉴드 메이든(Shield-maiden, 방패의 처녀라는 뜻으로 바이킹 여전사를 의미)이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바이킹 여성은 얼마든지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 권리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지저분했을 것 같다는 선입견과는 달리, 바이킹은 상당한 수준의 위생적인 문화도 가졌다고 한다. 이들은 정리정돈에도 능했고 현대의 사우나 같은 목욕 문화도 가지고 있었다. 면도도 했던 바이킹들은 현재의 투블럭과 같은 헤어스타일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킹은 오늘날의 노르웨이, 스웨덴과 덴마크 지역 출신으로 이루어졌다. 바이킹의 후손 중 축구를 가장 잘한 나라는 단연코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12번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무려 4번이나 4강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자국에서 개최한 1958 월드컵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4년 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스웨덴은 8강에 들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으로 골을 많이 넣고 있는 엘링 홀란드를 보유한 노르웨이도 2022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실 노르웨이는 역대 월드컵 진출이 3번에 불과할 정도로 전통적인 축구 강국은 아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세계 최강 브라질과 4번 맞붙어 2승 2무를 기록해, 축구에서 브라질에 패배한 적이 없는 지구상의 유일한 국가다. 본토 기준으로 현재의 덴마크는 바이킹 국가 중 영토가 가장 작다. 하지만 과거의 덴마크 왕국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아이슬란드를 통치했을 정도로 북유럽의 맹주였다. 북유럽 국가들 국기에서 볼 수 있는 치우친 십자기인 노르딕 십자도 덴마크가 원조다. 덴마크는 이웃 북유럽 국가들에 비해 날씨가 온화하다. 고지대도 없고 1월 평균 온도가 1.5°C에 불과해 눈도 별로 안 내린다. 따라서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덴마크는 동계스포츠에서 별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이들이 현재까지 동계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컬링에서 기록한 은메달 1개가 전부다. 하계스포츠 중 덴마크는 핸드볼에서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압도적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단연 축구다. 2013년 자료에 의하면 덴마크는 전국에 1600개가 넘는 클럽이 있고 이곳에 등록된 축구 선수만 3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덴마크의 인구가 590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축구 인재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덴마크는 5번 본선에 진출했던 월드컵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9번 유로 본선에 진출해 4번이나 4강에 들었다. 특히 스웨덴에서 열린 유로92에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었고, 결승에서 독일을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덴마크는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나라이자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더불어 덴마크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나라이기도 하다. 낙농업도 발달해 있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품은 “Probably the best lager in the world(아마도 세계 최고의 라거일 것)”라는 슬로건으로도 유명한 칼스버그 맥주다. 버드와이저, 하이네켄 등 세계적인 맥주 회사들은 축구를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에 스폰서로 참여해 왔다. 하지만 칼스버그는 축구에 진심인 회사다. 칼스버그의 전통적인 목표 고객(target audience)은 축구 팬인 관계로, 그들의 스폰서십 투자는 대부분 축구에 집중됐다. 이 덴마크 맥주회사는 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비롯해 여러 축구 클럽을 후원했다. 특히 칼스버그는 1992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리버풀의 셔츠 스폰서였다. EPL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셔츠 스폰서였던 칼스버그는 단순히 후원자가 아니라, 리버풀의 성공과 좌절을 함께 보낸 상징적인 존재로 지금까지 남아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의 서포터들은 롤리건(Roligan)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Rolig’는 덴마크 언어로 평온(calm)을 뜻한다. 훌리건과 반대되는 개념의 이들은 스포츠맨 답지 않은 행동이나 폭력에 반대하고 차분하고 경쾌하게 대표팀을 응원한다. 롤리건은 최고의 국가대표팀 팬들 중 하나로 여겨진다. 덴마크는 2022 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16강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덴마크가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스토리를 전해줄지 기대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11.09 07:00
연예

'1박 2일' 김선호, 댄스 DNA 발동…김종민과 어깨 나란히

'1박 2일'이 도전을 시작하는 여섯 남자의 첫걸음을 그려내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13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2부 12.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김종민과 김선호, 딘딘의 인천팀이 바이킹 미션 종료 후 용돈을 획득한 순간에는 16.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2049 시청률 또한 2부 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 1주년 맞이 프로젝트로 'Feel the Rhythm of Korea' 특별편 제작에 나선 여섯 남자의 도전이 그려졌다. 장소 선정부터 콘셉트 기획까지, 두 팀으로 나뉘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뜨거운 대결이 흥미를 자극했다. 프로젝트의 배경이 될 장소 선정 대결을 위한 팀원 결정전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우리나라의 지역들과 관련된 퀴즈를 진행했고, 최종 우승한 문세윤이 함께할 팀원으로 연정훈을 선택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 불타는 열정의 소유자인 연정훈과 같은 팀이 되지 않기 위한 멤버들의 몸부림이 펼쳐진 것. 특히 13학년 김종민은 "저는 방송하는 기계입니다. 진정성이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폭탄 발언까지 했다. 연정훈, 문세윤, 라비 팀은 경상북도 경주시를 프로젝트 장소로 선정, 대한민국이 지닌 고유의 얼과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각종 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경주로 사전 답사를 나선 세 사람은 묘한 불협화음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고급 촬영 장비를 직접 챙겨와 감독님 포스를 제대로 발산한 연정훈, 깐깐한 팀장님으로 변신한 문세윤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텐션을 보여준 라비가 과연 경주를 배경으로 어떤 영상을 기획해낼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인천광역시를 찾아간 김종민과 김선호, 딘딘 팀은 그야말로 흥 넘치는 하루를 보냈다. 인천의 명소를 배경으로 동영상을 제작한 세 사람은 무반주 속에서도 본능에 몸을 맡기며 춤바람을 일으켰다. 김종민은 '댄스자판기'로 변신해 끊임없이 새로운 동작을 만들어내며 감탄을 자아냈고 처음에는 삐걱대는 몸짓을 보여주던 김선호는 숨겨왔던 댄스 본능을 발산, 안무 팀장 김종민의 자리를 위협했다. 하루 동안 사용할 용돈을 획득하기 위한 멤버들의 활약도 빛을 발했다. 역사의 도시 경주를 찾은 연정훈과 문세윤, 라비는 역사 퀴즈에서도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용돈 획득에 성공했다. 김종민과 김선호, 딘딘은 공포의 바이킹 위에서 노래 맞히기 게임을 진행했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지만, 공식 유리 심장 김선호는 높이가 상승할수록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폭풍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의 능력치를 발휘하며 대형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여섯 남자의 빈틈없는 하루는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평소 한국을 사랑하는 100명의 외국인 심사위원단을 특별 초청, 투표를 통해 최종 장소를 선정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됐다. 승리의 영광은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지, 여섯 남자가 과연 어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다음 방송도 기대하게 했다. 매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4 09:19
연예

히스토리 채널의 '뇌피셜' 2019 뉴미디어 콘텐츠상 최종 후보로 선정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인 인기 웹예능 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개최하는 ‘2019 뉴미디어 콘텐츠상’ 웹예능 부분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은 미국 케이블 TV의 선두주자이자 고품격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히스토리 채널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젊은층을 타겟으로 기획·제작한 웹예능이다. 약간 수준이 미달되는 듯 보이는 김종민과 그의 의견을 반대하는 굿토커들이 매회 다른 주제로 논쟁을 펼치는 ‘무논리 토론쇼’다. 지난 2018년 7월 19일 첫방송을 시작해 뉴미디어 콘텐츠로는 이례적이게 1년동안 프로그램을 끌어오는 쾌거를 보였다. 김종민이 20년만에 첫 단독 MC를 맡은 예능이자 의 원년 스타 PD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제작사 ‘컴퍼니상상’의 첫 디지털 오리지널 시도작이라는 점에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총 36회의 방송을 통해 총 4천 3백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회당 120만회의 평균 뷰 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웹예능으로 우뚝 자리 매김 했다. 또 TV 크로스 편성시 최고 4.3%(닐슨 코리아 제공, 서울 지역 주요 타깃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이런 화제성과 탄탄한 제작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셀럽들이 최대로 참여한 뉴미디어 콘텐츠이기도 하다. 차태현, 김건모, 김희철, 홍진영 등 무려 46명의 TV 스타들이 디지털 예능에 노크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은 TV 문법을 뉴미디어 콘텐츠로 완벽히 재해석하며 호평을 받았다. 크리에이터의 캐릭터와 ‘날 것’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존의 디지털 콘텐츠 문법에서 한 발 나아가 방송 콘텐츠로서의 포맷을 갖추면서도 디지털에서의 인기를 입증함으로써 뉴미디어 시대의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2019 뉴미디어 콘텐츠상은 7월 30일까지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고 2차 심사를 거쳐 8월초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김종민은 후보 선정에 기뻐하며 영상을 통해 직접 뉴미디어 콘텐츠상 최종 후보가 된 것을 알리고 "구독자분들이 지금 움직일 때"라고 투표를 호소하기도 했다. 뇌피셜 채널 역시 구독자 투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7월 30일까지 2019 뉴미디어 콘텐츠상 온라인 투표 사이트에서 투표 후 인증사진을 문자 #1590(유료 100원)으로 보내는 시청자들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뇌피셜 특별 굿즈와 치킨 상품권을 제공한다. 히스토리는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3억 3 천만 시청가구를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팩츄얼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다. 2017년 한국에 진출해 ‘뇌피셜’, ‘방탄조끼단’ 등 디지털 오리지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말술클럽’, ‘저스피드’, ‘드론 축구: 하늘 위의 스트라이커’ 등 국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작 프로그램 외에도 리얼리티 프로그램 ‘전당포 사나이들(Pawn Stars)’, 드라마 ‘바이킹(Vikings)’, 다큐멘터리 ‘X파일: 고대의 외계인들(Ancient Aliens)’ 등 히스토리만의 장르적 특성을 살린 글로벌 대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확고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2019.07.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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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문화의날 '극한직업' 56만 압도적 1위…'뺑반' 2위 출발

대박 입소문이 난 집의 인기는 역시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30일 문화의 날.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신작 개봉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스크린을 점령하며 관객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작 '뺑반(한준희 감독)'과 '드래곤 길들이기3'는 조용히 '극한직업'의 뒤를 이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신작들이 상위권에 랭크되긴 했지만 일단 1위가 제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문화의 날이었던 만큼 평소보다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완성했다.'극한직업'은 56만4224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445만7818명을 기록했다.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개봉 영화 최고 오프닝,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 등 각종 흥행 기록을 갱신하며 미(美)친 흥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극한직업'은 눈 깜짝할 새 500만 고지를 넘어설 예정.특히 '극한직업'은 이날 개봉한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등 신작들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오히려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벌이면서 '극한직업'에 쏠린 흥행력을 입증시켰다. 설 연휴 1000만 돌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극한직업'이 얻은 대박 기회에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극한직업'과 쌍글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뺑반'은 첫날 오프닝스코어 25만3640명을 나타냈다. 입소문이 터질대로 터진 '극한직업'을 넘지는 못했지만 꽤 안정적인 출발이다. 쌍끌이 흥행을 기대케 하는 스코어를 나타내는덴 성공한 것.'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 열연을 펼쳤다. 결국 흥행은 입소문이 관건이다. 갓 개봉한 따끈따끈한 신작 '뺑반'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을지 지켜볼만 하다.'드래곤 길들이기3'는 첫날 12만4498명을 동원했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헙을 담은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1.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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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겨울방학 가 볼 만한 인천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서울 근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볼거리·배울거리·즐길거리가 있는 인천을 추천한다. 인천 곳곳에서 눈썰매장이 개장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인천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문학경기장 내 동문광장에 위치한 썰매장 ‘인천 스노우 파크’는 120m의 눈썰매와 전통얼음썰매, 눈놀이동산 등 눈을 활용한 활동뿐 아니라, 무료 블록 놀이 체험, 의상 체험, 디스코팡팡, 미니바이킹 등 놀이기구까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또 어린아이들을 위한 70m 소형 유아 슬로프와 빙어 낚시 체험, 잡은 빙어를 바로 요리할 수 있는 푸드 코트까지 준비돼 있어 온 가족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컨벤션센터인 송도컨벤시아에서도 ‘상상체험 키즈월드 실내썰매장’ 행사가 진행된다.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3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추워서 밖에서 뛰어놀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튜브를 이용한 초대형 실내썰매장, 철인 3종 에어바운스, 범퍼카, 짚라인, VR 체험, 암벽등반, 볼풀장, 꼬마기차, 회전그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역사문화의 보고 강화도에서의 하루도 추천 코스다. 강화가 국내 섬유산업을 주도하며 1960년대까지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 강화도에서는 ‘2018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를 맞아 근대 유산인 소창산업을 재조명하는 사업이 진행됐고, 강화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이 문을 열었다.강화 소창체험관은 과거 평화직물 공장을 체험관으로 개조한 건물로, 아이들이 직접 소창 만들기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또 소창이 만들어지는 방법과 예전 방직공장에서 쓰이던 물품들을 전시해 역사적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드라마 ‘스위치’의 배경이 되어 한류 스타가 앉았던 명당에서 인증 샷을 찍는 한류 팬들도 많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강추위에 ‘강화도 송어빙어축제’도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로 유명한 고려산 계곡에 위치한 신선저수지와 왕방마을 인산저수지에서 개최된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책로, 얼음썰매 등 여러 즐길거리와 이벤트는 물론, 낚시 체험과 더불어 송어회, 송어구이, 송어튀김, 빙어튀김 등 겨울철 별미 먹거리 역시 풍성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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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지방의 폭염을 한 방에 날리게 해 주는 캘리포니아비치

올해도 이미 무더위, 아니 폭염이 찾아왔다. 특히 대구 경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어서 올여름 엄청 더울 것 같다. 대구 경북 지역에 이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워터파크 캘리포니아비치다. 캘리포니아비치는 테마파크인 경주월드 내에 있어 테마파크와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캘리포니아비치 이용 고객들에게 경주월드 놀이기구 5개를 탈 수 있는 빅5권을 공짜로 준다고 한다. '꿩 먹고 알 먹고'다. 캘리포니아비치의 다양한 놀이 시설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의 수상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다양한 슬라이드 캘리포니아비치는 올해로 개장 11주년을 맞았다. 젊음과 열정을 컨셉트로 한 스릴 넘치는 기종들이 가득하다. 우선 젊은 커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섬머린 스플래쉬'가 있다. 국내 최초로 3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수상 롤러코스터다. 20명이 함께 탄 튜브가 물 위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올라갔다가 빠르게 미끄러져 내려온다. 물살을 가르며 일으키는 초대형 물 폭풍이 장관이다. 워터파크 마니아조차 '엄지 척'을 하는 시설도 있다. '더블 익스트림'이 그것인데, 캡슐 형태로 스릴 넘치는 슬라이드다. 맨몸으로 캡슐에 들어가면, 바닥이 갑자기 꺼지면서 번지점프를 하듯 전속력으로 급류에 휩쓸려 간다. 심장이 쫄깃쫄깃해지고 비명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거대한 고깔 모양을 한 '엑스'는 캘리포니아비치의 아이콘이다. 4인승 튜브가 파도를 타고 좌우로 움직이며 마치 물 위에서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짜릿하다. '와이프 아웃'도 있다. 4인승 대형 튜브가 회오리 물살을 타고 숨 가쁘게 돌아간다. 거칠게 급하강하고 급회전하며 스릴을 즐기는 시설이다. '트리플 다운'은 물살을 따라 슬라이딩하며, 무중력 상태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다.'웨이브 캐년'은 계곡에서 래프팅을 하는 것처럼 쓰나미가 몰아치는 길이 320m로 된 유수풀이다. 집채만 한 파도가 한꺼번에 덮치는 대형 파도풀 '산타모니카 비치'도 스릴을 더한다. 젊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도 많다. 지하 800m 천연 온천수 스파와 지압, 마사지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야외풀 '팜스프링'도 인기다. 2000리터 대형 폭포수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스플래쉬 어드벤처',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전용풀 '페블비치'도 있다.워터파크 내 라이브 무료 공연 등 '볼거리 풍성'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만 하면 재미없다. 빨리 지친다. 캘리포니아비치에는 매일 다채로운 무료 공연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난 16일부터 남녀 혼성 공연팀 'SPEED'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7월 15일까지는 주말에만 공연하지만,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는 매일 공연을 열 계획이다. 또 8월 25~26일에도 라이브 공연을 준비한다. 국내외에 다양한 팬층을 보유한 모델돌 보이그룹 '엔티크'도 7월 21일부터 매일 공연을 연다. 화려한 비주얼과 섹시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걸그룹 '에이시드'는 7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일 무대에 오른다.그 외에도 특별 공연으로 혼성 6인조 '쑈단'의 다양한 공연 행사도 만날 수 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비치는 다채로운 공연 문화로 젊은층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다양한 할인 혜택도 있다. 우선 신용카드 할인이다. KB·BC·삼성·NH농협·현대카드사의 놀이공원 할인 제휴 카드를 이용하면 현장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에 따라 동반자까지 함께 할인받을 수도 있다. 중·고·대학(원)생은 학생증을 제시하거나, 숙박 업체 할인 쿠폰 또는 경주·포항 지역민 신분증 제시, 캘리포니아비치 홈페이지 예매 등 온라인에서 예매해도 다양하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폭이 큰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어 알뜰족들에게 더욱 인기다. 글=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사진=경주월드 2018.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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