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베일이 승리 이끌었다” 웨일스 코치 페이지, 주장 베일 극찬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코치가 웨일스 대표팀 가레스 베일을 극찬했다. 웨일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바쿠 국립 경기장에서 터키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A조 1차전을 치렀다. 무려 24년 만의 맞대결 결과는 터키의 승리였다. 터키는 웨일스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42분 아론 램지의 골을 웨일스가 지켜냈고, 추가 시간 코너 로버츠가 쐐기골을 넣었다. 하지만 승리의 중심에 선 이는 베일이었다. 베일은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UE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UEFA는 베일을 향해 “위대한 리더”라고 극찬했다. 베일은 이날 경기 후반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낸 후 키커로 나섰지만 실패했다. 중요한 득점 찬스에 실패했지만, 대다수가 그의 역량을 크게 칭찬했다. 영국 ‘가디언’도 베일을 두고 “페널티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 전반에서 훌륭한 리더로서의 역량을 보였다”며 극찬했다. 매체는 웨일스 코치 페이지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페이지는 베일에 대해 “그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했다. 그의 도움이 없었다면 웨일스는 패배했을 것.”이라며 베일이 승리의 주역이라고 추켜올렸다. 그러면서 “경기 후반전 베일이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할 법도 한데, 그는 오히려 용기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이 모습이 베일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준다.”며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주장의 면모를 보여준 베일을 극찬했다. 또 “베일은 상대 팀 수비수를 지나칠 수 있는 속도와 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다. 단순히 득점하지 못했다며 압박을 가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고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널티킥 실수는 아쉽지만 승리해서 기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로 웨일스 대표팀은 승점 3점을 챙겨 A조 2위로 올라섰고, 터키는 승점 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7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