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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연패 하는 사이, 6~8위 롯데·NC·KIA 다 이겼다 '혼돈의 중위권'

6~8위가 모두 이겼고 5위만 졌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위 삼성 라이온즈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4위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역전패했다. 7회 올라온 김태훈이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상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마무리 김재윤 역시 9회 김상수에게 2점포를 얻어 맞으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고, 4위 KT와의 격차도 2경기로 벌어졌다. 설상가상 같은날 추격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일단 6위 롯데 자이언츠가 3위 SSG 랜더스와의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1회 선발 투수 벨라스케스가 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3회까지 5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 초 2실점 뒤 5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홈런과 황성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승기를 잡았다. 6회 2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롯데는 7회 최지훈의 솔로포와 8회 한유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최지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1루 상황서 나온 김민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5위 삼성이 3연패에 빠진 사이, 롯데가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면서 승률 5할(64승 64패 6무)에 복귀, 삼성과 동률(65승 65패 2무)을 이루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연패 당시 벌어졌던 2경기 차를 모두 회복했다. 7위 NC 다이노스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4,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2회 도태훈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NC는 3회 안재석,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한 뒤, 7회 박계범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으나, 7회 말 나온 박건우의 역전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7위 NC는 나흘 전 3경기 차까지 벌어진 5위권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IA 타이거즈도 짜릿한 역전승으로 중위권 추격에 나섰다. KIA는 선두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두산 베어스에 9회 2사까지 3-4로 끌려가다 박찬호,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로 끝내기 승리를 거둔 KIA는 이튿날(13일) 만난 LG를 상대로도 뒷심을 발휘했다. KIA는 2회 위즈덤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 오스틴에게 역전 2점포를 맞으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5회 박찬호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동점에 성공한 KIA는 6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점수를 뒤집었다. 8회 오선우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린 KIA는 9회 상대 실책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고, 9회 말 마무리 정해영이 2사 후 볼넷에 이어 박동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지만, 3점 차를 잘 지켜내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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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 NC, '주장-득점권 타율 1위' 박민우 허리 통증 1군 제외 [IS 잠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32)가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앞서 박민우를 1군 명단에서 뺐다. 이호준 NC 감독은 "타격 시 허리 회전이 안 된다. 본인도 오죽하면 '안 될 거 같습니다'라고 했겠나"라며 "본인도 많이 고민하고 얘기했을 것이다. 아쉽지만 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장 박민우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서 자주 빠졌다. 지난 10일 창원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8회 대타로 나와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NC는 5강 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간판 타자 박민우가 빠져 고심이 커졌다. 박민우는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302 3홈런 6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은 0.432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NC는 이날 LG전에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이우성(좌익수)-권희동(우익수)-서호철(2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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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4' NC 이호준 감독, "고참들 중심으로 집중, 응집력 보여줬다" 미소 [IS 승장]

"응집력을 보여줬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대량실점을 딛고 역전승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친 가운데, 포수 김형준의 1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박세혁이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KT는 1회 황재균의 선제 3점포와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로 앞서나갔지만 NC의 마운드를 더이상 공략하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1회에 대량 실점이 있었지만, 이어 나온 최성영, 손주환 선수가 흐름을 끊어주며 반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세혁, 박민우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응집력을 보여줬다"라며 "무엇보다 선수들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끌고 간 점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호준 감독은 "오늘도 큰 목소리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한 주의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한 만큼 남은 경기도 좋은 모습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맺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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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 아직 안 끝났다!' 김주원 3안타 NC, '천적' 고영표 잡고 9-4 역전승 [IS 수원]

NC 다이노스가 '천적' 고영표를 잡고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NC는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위 NC는 57승(58패6무)째를 수확하며 6위 KT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반면 KT는 2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5위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NC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날 NC는 홈런 2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뽑아내며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리드오프 김주원이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박건우도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했다. 박민우가 2안타 2타점 1득점, 한석현이 1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선발 고영표를 무너뜨린 것도 고무적이다. NC는 올 시즌 고영표와 세 차례 만나 무승 2패, 16이닝 1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고영표의 NC전 피안타율도 0.115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고영표를 상대로만 8안타 5득점을 뽑아내면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KT는 고영표가 5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가운데, 김민수가 1이닝 1실점, 원상현이 1⅔이닝 3실점하며 점수를 계속 내줬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1회 선제 3점포를 때려내고 강백호가 백투백 솔로포를 때려내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엔 차갑게 식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선두타자 허경민과 앤드류 스티븐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뒤이어 나온 강백호까지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면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2회 초 선두타자 박건우와 오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NC는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1사 후 나온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4회엔 선두타자 박건우의 안타와 박세혁의 땅볼, 김휘집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석현과 김주원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5회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 1사 후 나온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NC는 2사 후 나온 박세혁의 안타로 2루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했다. NC는 6회 김주원의 솔로포와 7회 맷 데이비슨의 솔로포를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8회 1사 후 나온 천재환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 2사 후 터진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0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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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이 때문에 이긴 경기가 더 많다" ERA 1.72→2.27 흔들린 후배 챙긴 노경은의 '메시지'

베테랑 노경은(41)이 시즌 최다 실점으로 흔들린 후배 이로운(21·이상 SSG 랜더스)을 위로했다.노경은과 이로운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노경은은 10-8로 앞선 7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25번째 홀드를 챙겼다. 7회 초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S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0홀드를 채운 노경은은 정우람(통산 128홀드)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 대업까지 달성했다.노경은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면 이로운에겐 잊고 싶은 '하루'였다. 이날 4-1로 앞선 5회 초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밟은 이로운은 3분의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 난조를 보였다. 첫 타자 김주원에게 통한의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어렵게 시작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박건우에게 역전 적시타, 2사 1루에선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고 강판당했다. 이로운의 한 경기 2피홈런은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4실점은 개인 시즌 최다(종전 3점 1회)였다. 선발 문승원의 승계주자(2명) 득점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6실점이나 다름없었다. 등판 이후 이로운의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2.27까지 크게 올랐다. 시즌 내내 유지한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면서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팀 타선이 경기 중후반 폭발하면서 10-8로 승리, 이로운의 부진이 두드러지진 않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노경은은 '이로운을 위로해 줘야 할 거 같다'라는 취재진 말에 "이런 경기 처음이지 않나.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노경은은 이로운이 존경하는 대선배 중 한 명이다. 메시지 하나의 의미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 노경은은 "이런 게 대여섯 번씩 있었던 것도 아니고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면서 처음 대량 실점을 한 거"라면서 "로운이 때문에 이긴 게 훨씬 많기 때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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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8→10-8' 난타전 끝에 3위 SSG 웃었다…박성한 6회 역전 투런 포효 [IS 인천]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SSG는 31일 열린 인천 NC 다이노스전을 10-8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한 SSG는 3위 자리(61승 4무 58패, 승률 0.513)를 지켰다. NC는 56승 6무 58패(승률 0.491)로 5할 승률에서 좀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2회 말 한유섬과 류효승의 연속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선 이지영의 투런 홈런(시즌 3호)으로 3-0까지 앞섰다. 3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초 무사 1·3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민우가 득점,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이어 1-4로 뒤진 5회 초 대거 7점을 뽑아 역전했다.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주원(시즌 12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우전 적시타로 5-4. 이어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시즌 27호)과 김형준(시즌 17호)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8-4까지 달아났다.SSG는 5회 말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1·3루에서 고명준(시즌 11호)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 말 무사 1루에서 박성한(시즌 6호)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좌전 안타와 희생 번트로 이어진 2사 2루에선 류효승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쐐기 타점을 올렸다. NC는 8-10으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원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SSG는 5번 류효승이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6번 고명준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 박성한(4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과 8번 이지영(3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도 각각 홈런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NC는 김주원과 데이비슨, 김형준이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불펜의 집단 난조로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네 번째 투수 김영규(3분의 2이닝 3피안타 3실점)의 실점이 결정적이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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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역사 썼다, 최초 12연속 위닝 시리즈+월간 최다승 타이...NC에 짜릿한 역전승 [IS 창원]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7-9 역전패를 당한 LG는 28~29일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번 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44패 3무)째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전진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6패 1무(승률 0.818)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김형준이 0-0이던 3회 말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연결했다.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올 시즌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NC는 김주원과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추격을 알렸다. NC는 4회 말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두 점 차(3-1)를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7회 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NC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이 2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LG는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리드오프 신민재가 5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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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타율 0.439 압도적 1위인데 NC 박민우는 왜 기습 번트를?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32)는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기습 번트도 불사한다. 박민우는 KBO리그 대표적인 '득점권 괴물 타자'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439(107타수 47안타)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부문 2위 신민재(LG 트윈스·0.394)에 크게 앞서 있다. 박민우의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59로 KBO리그 역대 최상위에 속한다. 박민우가 찬스에서 워낙 강한 모습을 보여 이호준 NC 감독도 그를 중심 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프로 데뷔 후 전체 타석의 60.1%(5775타석 3473타석)를 리드오프로 나선 박민우도 "주자가 없을 때보다 주자가 있을 때 타석을 더 좋아한다. 집중력도 더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그런 박민우가 최근 기습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22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말 2사 1·2루에서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박민우가 득점권에서 강한 데다 3번 타자를 맡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다소 의외의 선택이다. 공교롭게 박민우의 기습 번트 안타 이후 상대 실책과 박건우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7-6 역전승을 거뒀다. 박민우는 2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팀이 4-5로 따라붙은 4회 말 2사 2루에서 손주영의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박민우의 늘어난 기습 번트 시도는 타격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7월 타율 0.250, 8월에는 0.254에 머무른다. 다만 이 기간에도 그의 득점권 타율은 0.316, 400로 여전히 높았다.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아 득점권에서 부담과 압박감이 커졌다. 박민우는 기습 번트를 통해 후속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에게 찬스를 연결하려 한다. 기습 번트는 팀을 위한 자신의 선택이다. NC의 유일한 창단 멤버인 그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안고 뛴다. 박민우는 "팀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충분히 버팀목이 되어주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게 된다. 노력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라며 "한 시즌 144경기 내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후반기 5할 승률을 기록하며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반기에 부상자가 많아 100%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웠음에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버텼다. 우리는 충분히 치고 올라갈 힘은 있다. 엔팍(창원NC파크)에서 다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잘 달리겠다"라고 약속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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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감 증가→판단력 저하→ 실책 연발...롯데, 깨지 못한 '연패 공식'

롯데 자이언츠가 또 실책에 자멸했다. 롯데는 지난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7일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가 '12'로 늘어나고 말았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서 패하며 6월 11일 이후 71일 만에 3위에서 4위로 주저앉았고, 이후 세 경기도 모두 패하며 5위로 추락했다. 6일 기준으로 플러스 13승이었던 승패 차이가 1승으로 줄었다. 이제 5할 승률마저 깨진 위기다. 패전 공식이 이어졌다. 롯데는 4회 초 이호준이 주자를 2루에 두고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5회 말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볼넷 2개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감보아는 '거포' 맷 데이비슨에게 3루 땅볼을 유도, 홈에서 3루 주자 김주원을 아웃시키며 한숨 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최정원의 오른쪽 내야 타구를 처리하던 노진혁이 실책을 범했다. 그는 공을 잡은 순간 홈 송구 동작을 취했다가 포기한 뒤 타자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는데,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위치로 향했다. 그사이 3루 주자뿐 아니라 2루 주자 박건우까지 홈을 밟았다. 감보아는 후속 타자 김휘집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다. 롯데는 11연패 기로였던 22일 NC 3연전 1차전에서도 실책에 무너졌다. 3회는 3루수 박찬형이 만루 위기에서 데이비슨이 친 내야 타구를 잡지 못했다. 낙구 위치를 고려하면 유격수가 잡는 게 바람직했지만, 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게 3-0으로 앞서고 있다가 동점을 내줬다. 6회도 1사 1·2루에서 투수 박세웅이 대타 최원준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나승엽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박세웅은 이어진 위기에서 김형준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김휘집 승부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5-6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패전이 길어지면서 몸이 경직된 롯데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하고 있다. 베테랑 노진혁 조차 23일 NC전에서 판단력과 송구 모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소 실점' 압박에 나선 선발 투수도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연패 초반에는 공격력 저하가 문제였는데, 이제는 득점이 적지 않아도 패하다 보니 팀 사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벤치의 선택도 조바심이 엿보인다. 롯데가 그렇게 12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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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 2개와 폭투로 자멸한 롯데, 결국 11연패 늪...감독의 마운드 방문도 소용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11연패를 당했다. 자초한 결과다.롯데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3점을 뽑았지만, 결국 6-7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7일(사직 KIA 타이거즈전)부터 시작된 패배는 11연패까지 늘어났다. 2003년 이후 22년 만이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갖고 온 건 롯데였다. 1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선제 1타점 적시타와 유강남의 2점 홈런(시즌 5호)으로 3-0을 만들었다. 롯데가 무너진 건 수비 탓이었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과 최정원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2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4번 타자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마운드 근처에 뜬공을 유도했다. 내야수가 하나둘씩 몰려든 가운데 3루수 박찬형이 콜 플레이를 했다. 그런데 바람의 영향인지, 마운의의 높이 탓인지 박찬형이 평범한 뜬공을 놓쳤다.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어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로 롯데는 불필요한 3-3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나승엽과 손호영의 연속 1타점 내야 안타로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6회 결승점을 헌납했다. 박세웅이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수 나승엽이 놓쳤다. 1루수 실책이다. 그러자 김태형 롯데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박세웅, 포수 유강남과 대화를 나눴다. 분위기를 끊어주는 동시에 직접 조언을 건넨 것이었다. 박세웅은 후속 타자 김형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휘집과 승부에선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헌납했다. 포수 유강남의 블로킹이 다소 아쉬웠다. 롯데는 9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사 만루에서 교체로 나온 4번 타자 신윤후가 삼진으로 물러나 11연패가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8.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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