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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새 시즌 등급 조정...심상철 등 강급자에 시선집중

2023시즌은 매서운 한파로 인한 수면 결빙으로 아직 출발하지 못했지만 올해 새로운 등급이 결정됐다.지난 시즌 후반기(7월 13~12월 22일) 성적을 토대로 총 149명의 선수들 중 74명이 승강급(승급 35명, 강급 39명)을 통해 새로운 등급을 배정받았다. 평균득점 상위 15%의 선수들로 구성된 최고 등급인 A1급에는 22명이 배정됐다. 후반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를 모두 휩쓸었던 김완석, 쿠리하라배에서 생애 첫 대상 우승을 차지한 김민준을 비롯해 어선규, 조성인, 김종민, 김창규, 김효년, 류석현 등 강자들이 기대에 부응하며 지난 시즌 후반기에 이어 A1급을 유지하게 됐다.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B2급으로 시작했던 한종석이 사고점 관리에 성공하며 최하위 등급에서 최상위 등급인 A1급으로 수직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실속을 챙긴 김민천, 곽현성, 정민수, 길현태 같은 고참들도 올 시즌 A1급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맞이하게 됐다.여성 선수들 중에는 김인혜, 손지영만 A1급에 포함됐다.A2급에서는 신인급인 15기, 16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15기 한준희, 이인을 비롯해 16기 김보경, 나종호가 A2급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주선 보류를 걱정해야했던 윤영근, 김국흠, 박석문 등도 시즌 막판 기세가 살아나며 B2급에서 A2급까지의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승급자들이 있다면, 반대로 강급자들도 존재한다. 특히 지난 시즌은 전후반기를 가리지 않고 출발위반(플라잉)이 역대급으로 많이 나온 시즌이었다.심상철을 필두로 김현철, 장영태, 박원규 등은 A1급의 강자지만 플라잉으로 인해 B2급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A1급까지 올라갔던 박종덕도 후반기 연속 플라잉 덫에 걸리며 다시 B2급으로 떨어졌다. 최하위급인 B2급에 총 46명의 선수들이 편성됐다. 그중 절반인 23명의 선수가 사고점 0.8점 초과자들로 가히 역대급 수준이다.평균득점 하위 7%이하의 주선 보류 선수는 총 8명이 나왔다. 그중 서종원, 구본선, 권혁민, 문성현, 하서우 등 지난 시즌 주선 보류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 14기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전문가들은 “해마다 시즌 초반의 경주에서는 강급된 선수들이 강한 승부욕을 발휘해왔다. 이런 복병을 중심으로 이변을 노리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1 05:53
스포츠일반

이태희·최광성 강급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경정은 지난 13일 28회차부터 변경 등급이 적용되면서 후반기에 돌입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등급이 변경된 선수는 총 84명으로, 승급자가 40명, 강급자가 44명이다. 올해도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 중인 김종민과 조성인이 변함없이 A1을 유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안지민·손지영·장영태가 A2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길현태와 최재원 또한 단숨에 B1에서 A1으로 승급했고, 최하위 B2였던 심상철·김효년·김응선·김도휘·이동준·이재학 역시 전반기 동안 성적을 끌어올려 가장 높은 등급으로 남은 후반기에 임하게 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유독 B급에서 승급한 선수들이 많다. 신예 김지영(15기)과 홍진수(16기)가 선배들을 제치고 A급에서 활약을 하게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주 경험을 더 쌓는다면 더욱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A급 진출은 하지 못했으나 나병창·김재윤·전정환·김종희·고정환·구본선·황만주·박민성·한운·정훈민·김은지·권일혁·전동욱은 B2에서 B1으로 올라섰다. 반면 급격히 추락한 선수도 눈에 띈다. 이태희·최광성·문안나·양원준은 전반기 A1에서 후반기는 B2로 급락했다. 한종석·박진서·김동민·이경섭·민영건·최영재·박석문·조현귀·김계영 역시 A2에서 B2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은 경기력이 탄탄한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후반기 성적이 기대된다.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간다면 특별승급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승·강급과 함께 팬들의 가장 관심은 주선보류였다. 이번 후반기는 최근 6반기 중 4반기 이상 A등급을 유지한 정경호가 주선보류 1회 소멸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을 경우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되는 혜택을 받는 선수는 없다. 현재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16명이고, 김세원과 조현귀는 누적 3회에 해당돼 은퇴를 앞두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등급이 해당 선수의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지만 경정은 사고점 관리 실패 등 여러 가지 제도에 따라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가 가장 낮은 등급으로 해당 분기를 소화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아쉽게 강급된 선수들은 재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8:19
스포츠일반

김종민 최초 500승, 역대급 플라잉 경정 전반기 이슈

지난 7일 27회차를 끝으로 2022시즌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전반기에 가장 눈길을 끄는 기록은 경정 최강자 김종민의 500승 최초 달성이다. 역대 대상 경주 21회 우승 기록도 보유한 그는 지난 19회차 15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500승 고지를 달성하는 주인공이 됐다. 2기로 데뷔한 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20년의 기간 동안 슬럼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60%가 넘어가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600승 기록 최초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렇다고 전반기가 김종민의 독주 체제라고 말할 수는 없다. 12기 조성인이 김종민의 새로운 대항마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 경정을 김종민에게 내줬지만 절치부심 끝에 올 시즌 첫 대상경주였던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성인이다. 현재 상금부문에서는 김종민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는 만큼 후반기 둘의 순위 다툼 경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는 출발 위반이 역대급으로 많이 쏟아졌다. 27회차까지 총 52회의 플라잉 위반이 나왔다. 현재 선수등록 인원은 152명인데 간단하게 수치로만 비교해도 3분의 1정도는 올 시즌 전반기에 플라잉 위반을 했다는 것이다. 그중 박석문·윤영일·문안나·김세원·최진혁·김성찬의 경우는 전반기에만 2번의 플라잉 위반을 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출전 횟수가 부족했던 선수들이 상금 수득을 위해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게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플라잉 위반 후 2년 내 다시 위반하게 되면 주선보류가 되는 벌칙이 사라지게 되는 점을 적극 활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동안 경험과 기량 부족으로 인해 존재감이 약했던 신인급 15·16기들이 서서히 비중 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6기 나종호나 홍진수 외에도 15기 유망주인 김경일도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정세혁·정승호도 웬만한 복병급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회차에서 3연속 입상을 몰아친 한준희의 깜짝 활약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가고 있는 김지영은 벌써 여성 선수 세대교체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후반기 경주를 한층 박진감 있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2 18:05
스포츠일반

플라잉 부담 덜었지만 14~16기 신인 기수 절반도 1승 못 건져

경정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가장 부담이 됐던 플라잉(사전출발위반)으로 인한 주선보류 제도를 폐지하면서 시작된 2022년 경정이 어느덧 8회차를 넘어서고 있다. 8회차까지 256경기가 치러지면서 플라잉은 21회가 발생했는데 그 횟수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플라잉에 대한 부담감 감소에 따라 선수들은 작년 시즌보다 조금은 빠른 스타트로 경주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흥미로운 경주의 흐름을 타고 올 시즌 초반 상위권 선수들은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종민(2기)이 11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조성인(12기) 9승, 손동민(7기)·김현철(2기) 6승, 김효년(2기)·박진서(11기)가 5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여기에 4승을 기록 중인 선수 중 초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강지환(1기), 이동준(8기), 조규태(14기)는 지난해 시즌 기록한 성적과 동일한 승수를 이미 달성해 어디까지 더 나아갈지 주목되고 있다. 반면 아직 시즌 첫 승에 성공하지 못한 선수도 상당수다. 1기 25명 중 8명이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 개인 통산 429승을 기록 중인 길현태와 2019년 그랑프리 우승자인 이태희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다. 2기는 16명 중 6명으로 그 중 최고령인 박석문과 파이팅 넘치는 1턴 전개를 구사하는 최광성이 플라잉으로 발목이 잡히며 아직 첫 승 신고를 못하고 있다. 여자로만 구성된 3기는 6명 중 유일하게 박설희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이후 기수로는 4기 김세원·김종희, 5기 최영재, 6기 김계영·권일혁, 7기 장수영, 8기 김동경·전두식, 9기 홍기철, 11기 전정환·정훈민이 첫 승을 하지 못했다. 신인 기수로 분류되는 14~16기는 39명 중 19명이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10·12·13기는 모든 선수가 1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10기 김완석(3승), 12기 조성인(9승), 13기 이진우(4승)가 기수별 우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선수들은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인 타 선수를 압도할 만한 강력한 스타트, 과감하고 노련한 1턴 전개, 모터와 펠러 정비 등에 더욱 매진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지정 연습, 최근 성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베팅 전략을 가져간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1 19:28
스포츠일반

경정 변수 잡으면 고배당 유형 보인다

경정은 스타트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승부를 결정짓는데 영향을 준다. 다양한 입상 요소가 포진해 있고 그만큼 정교한 추리가 필요한데 결과물이 적중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예상외의 전개로 인해 고배당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변수가 나올 수 있는 배당 유형을 알고 접근하면 적중 횟수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로 우승 후보에 지목됐던 입상 축의 부진 변수다. 통상적으로 팬들은 해당 편성에서 안정적으로 순위권 안에 진입할 선수를 축으로 놓는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이 겹쳐 선두권 진입에 실패하기도 한다. 지난 7회차를 보면 지난 16일 1일차 7경주 박석문이 축으로 주목받았다. 1턴 휘감기로 승부수를 던졌으나 백스트래치에서 도전 상대들을 확실하게 압박하지 못했다. 1주 2턴, 실속한 전두식과 후속하던 이미나와 추돌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을 피한 강영길과 최재원, 전두식이 동반 입상하면서 쌍승식 31.5배와 삼쌍승식 182.1배가 형성됐다. 축이 무너져 이변이 발생한 전형적인 고배당 케이스다. 또 우승 후보와 도전 선수의 순위가 뒤집혀 고배당이 나오기도 한다. 이어진 7회차 목요 6경주에는 심상철이 축으로 관심을 모았고, 박종덕이 유력한 경쟁상대로 평가됐다. 심상철이 0.14초의 빠른 스타트로 휘감기를 시도했으나 안쪽 코스의 견제로 인해 선회각이 커지고 말았다. 그사이 공간을 정확하게 휘감아 찌른 박종덕이 단숨에 선두로 오르면서 쌍승식 5.0배로 끝날 수 있는 결과가 19.1배로 마감됐다. 축이 제 몫을 하더라도 후착권에서 기대를 모았던 입상 후보들이 부진해 배당이 터지기도 한다. 7회차 16일 6경주가 좋은 예다. 최상의 조건을 갖춘 김종민이 1코스를 배정받아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바로 옆자리의 2번 손제민과 3번 권명호가 남은 한자리를 노릴 도전 세력으로 물망에 올랐다. 김종민은 선두 장악에 성공했으나 손제민은 스타트가 늦었고 권명호는 1턴 경쟁 시 승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그사이 인기순위 5위였던 4코스의 김대선이 공간을 파고들어 초반 2착으로 올라섰다.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인기순위 꼴찌 6번 박준현이 마지막 2주 2턴 마크에서 역전에 성공해 쌍승식 31.0배와 삼쌍승식 371.5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투자 대비 환수율이 높은 고배당 적중의 짜릿함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으나 전체적인 경주결과 데이터를 봤을 때 배당이 나오는 경주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번 이변이 나오는 것은 아닌 만큼 무리하게 이변 전략만 고집하는 것보다는 소액으로 분산해 공략하는 것이 정석이고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23 06:03
스포츠일반

경정, 2년 만에 등급 조정 진행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진행되지 못했던 경정 등급 조정이 이뤄졌다. 작년 1월 1일부터 올해 7월 15일까지 총 21회차의 성적(평균득점, 사고점, 출주횟수)을 토대로 등급이 조정됐다. 햇수로 2년만의 등급 조정이라 새롭게 느껴진다. 총 81명의 선수가 새롭게 등급이 바뀌었는데 그중 41명의 선수는 승급을, 40명의 선수는 강급됐다. 최고의 등급이라 할 수 있는 A1급에는 총 23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심상철·김민천·김종민·조성인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강자들이 포함됐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16기 신인 나종호다. 지난 시즌 초 신인 레이스 이후 B2급으로 시작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올리며 바로 A1급으로 수직 상승에 성공했다. 동기생 대부분이 B2~B1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6기 최대 유망주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B2급에서 A1급으로 수직 상승한 선수로는 이미나·김동민·김민준이 있다. 이 중에서도이미나의 경우 매년 B1~B2급을 오가다 오랜만에 A1급으로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여기에 박석문·정용진·김세원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노장급 선수들도 A1급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B2급에서 A2급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등급 상승을 이룬 선수가 있다면, 아쉽게 등급이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오랜 기간 휴장과 재개장을 반복하며 들쑥날쑥한 출전 기간으로 인해 최하위급인 B2급으로 수직하락 한 선수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박설희·반혜진·안지민·어선규·김현철 같은 쟁쟁한 강자들이 사고점 0.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자동으로 B2급으로 떨어졌다. A1급 단골 진출자였던 이주영도 부상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며 A1에서 B1급으로 강급됐고, 어느 정도 강자로 인정받았던 서화모·손지영·길현태·김효년(이상 A2에서 B1급으로 강급)이나구현구·장수영·이응석(이상 A2에서 B2로 강급)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급을 받았다. 이번 등급 조정으로 인해 주선 보류를 받게 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이번 등급 조정은 많지 않은 출전 기회 속에서 점수 관리를 상대적으로 잘했던 선수들이 높은 등급을 받게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반기도 점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8 07:00
생활/문화

이태희·심상철 투톱…미리 보는 경정 실전 경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정의 휴장기가 길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이전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짜임새 있는 훈련 계획을 세워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습 경주에서 그 결과를 확인했는데 적극적인 스타트와 1턴 공략을 통한 순위권 경합에서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박진감이 넘쳤다. 이로 인해 팬들은 재개장 후 한 차원 높은 경주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시즌 상금왕 이태희(50·A1)와 다승왕(43승) 심상철(39·A1)은 스타트 집중력과 노련한 1턴 전개로 경기를 주도하며 경정의 투톱 자리를 확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는 최근 스타트 기복으로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던 김종민(44·A1), 김효년(47·A2), 어선규(43·A1), 유석현(35·A1), 조성인(33·A1) 등도 연습 경주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력이라면 이태희와 심상철을 위협할 강력한 도전자로 꼽히고 있다. 편성에 따라 축으로 인기를 끄는 중위권 선수 중에 박석문(58·B2), 김현철(50·A1), 서휘(35·A2), 김완석(39·A), 김응선(36·A1), 한성근(34·A1), 박원규(28·A1) 등은 시즌 초반 성적에서 알 수 있듯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연습 경주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상위권 선수를 위협하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연습 경주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도 다수 있다. 그중 손제민(39·A2) 최광성(47·A2), 정주현(37·A2), 기광서(37·A2) 등은 시즌 2승 이상을 거두며 실전 경주에서 존재감을 보여 실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량이 급성장한 신인급 선수들도 주목해야 한다. 이인(34·B1), 홍진수(28·B2), 박민영(25·B2), 하서우(27·B2) 등은 연습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스타트 집중력과 적극적인 1턴 공략을 통해 강한 승부 의지를 보여준다면 실전 경주에서 이변의 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서범 경정고수 전문위원은 “한 번의 연습 경주를 놓고 그 선수를 평가한다는 것은 무리수이지만 휴장 기간 선수들이 본인의 취약 부분을 찾아 개선하고 연습 경주에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가 재개된다면 출전 회차에서 배정받은 모터 기력과 지정훈련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베팅에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사진=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20.05.06 07:01
생활/문화

'최고령' 박석문 "아직 은퇴 생각해본 적 없다"

“나는 영원한 경정인.” 최고령 박석문(57·2기)이 빈틈없는 자기 관리와 긍정적인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스포츠 특성상 젊은 선수들의 적응력이 노장보다 앞서 같은 조건이라면 젊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경정도 예외는 아니다. 모터보트 기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알고 있지만, 체력적인 부담감도 간과할 수 없다. 한 경주를 마치고 들어온 선수들의 몸무게를 측정하면 적게는 500g에서 많게는 1kg까지 체중이 감소한다. 여기에 항적 부담을 덜고자 다른 선수보다 조금 더 가벼워야 유리한 스포츠인 만큼 체중 감량(남자 55kg, 여자 51kg)이라는 고통까지 안고 선수 생활을 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렇듯 노장들에게는 체력적인 부담감이 젊은 선수보다 배가돼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석문은 젊은 후배들 사이에서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2003년 2기(총 23명) 중 첫해 11승(평균 스타트 0.26초 연대율 25.8% 삼연대율 38.7%)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냈다. 꾸준한 성적의 비결은 안정적인 스타트에 있다. 경정은 스타트가 우선되어야 유리한 조건에서 경주할 수 있다. 특히 그는 플라잉 발생에도 매번 집중력 있는 경주 운영을 펼치며 입상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은 없지만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다. 2010년 스포츠서울배 2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2위, 2011년 헤럴드경제배 3위, 2014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3위·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3위를 기록했다. 그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상경주로 쿠리하라배를 꼽았다. 그는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한번은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 저 또한 쿠리하라 선생님의 지도 속에 경정을 시작한 만큼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생각은 아직 없다. 그는 “사실 체력적인 부담감은 없다. 다만 1턴에서의 반응(순발력) 속도가 예전과 같지 않아 최근 고전하고 있는데 훈련원에서 모의 레이스를 통해 꾸준히 1턴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딱히 언제까지라고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스타트 집중력이 강점인 그는 “누구나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스타트에 대한 부담감이다. 자신을 믿고 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서범 경주 분석 전문위원은 “최고령이라고 믿을 수 없는 몸 상태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인상적이다. 경주에 들어가면 최고조의 집중력을 발휘해 후배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발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미사 경정장에서는 설맞이 특별 이벤트 경주가 열린다. 22일 ‘최강 여왕전’, 23일 ‘왕중왕전’, 24일 ‘쥐띠 대항전’이 매일 13경주씩 개최된다. 26일과 27일 설맞이 특별 경정·경륜도 시행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22 06:01
생활/문화

경정 2020시즌 힘찬 스타트

개장 19년째를 맞이하는 경정 2020시즌이 지난 1일에 힘차게 출발했다. 역대 가장 빠른 시작이고, 최상의 수면 상태로 경정 팬들을 맞이했다. 올 시즌은 운영적인 면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다. 플라잉 방식을 기본으로 두고 온라인 4개 경주 정도를 섞어 진행하는 방식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추위로 인해 수면상태가 불안할 수 있는 1월에는 온라인 경주 없이 플라잉 방식으로만 진행된다. 지난 시즌 17경주까지 늘어났지만 다시 16경주로 돌아왔고, 출발위반 제재가 3회차에서 4회차로 늘어났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그랑프리 포인트 제도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그동안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GPP)과 대상경주 등을 통해 포인트를 얻은 후 득점 순으로 연말 그랑프리 대회를 치렀는데 이 같은 방식이 없어지고 예전 방식으로 그랑프리 대회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16기 막내들이 새롭게 투입되었다는 점이다. 총 12명의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1일 첫 경주부터 신인 레이스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15기가 경정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16기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또한 2020시즌 전반기는 2018년형 모터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후반기부터는 새로운 모터와 보트가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즌 시작과 함께 등급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지난 시즌 후반기까지 성적을 반영한 것으로 31명의 선수가 승급을, 34명의 선수가 강급을 했다. A1급에 눈길을 끄는 선수가 포함돼 있다. 후반기 B2급에서 시작했던 한성근(33·12기)과 정훈민(34·11기)이 A1급으로 수직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목을 끄는 선수는 또 있다. 후반기 히어로 김도휘(35·13기)와 나병창(45·1기)이다. 후반기 B1에서 시작해 A1으로 상승했다. 김도휘는 스타트를 바탕으로, 나병창은 운영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쌓아 최고 등급까지 올라갔다. 임태경(32·10기) 우진수(44·1기) 이응석(49·1기) 손근성(48·2기) 등도 A1급은 아니지만 B2에서 A2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하락한 선수들도 있다. 김민준(32·13기) 이진우(32·13기) 박석문(57·2기)의 경우 후반기 A1급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B2급으로 수직 하락하고 말았다. 김희영(32·11기) 이시원(39·3기) 정인교(54·1기) 김종목(32·13기) 강창효(47·1기) 등은 성적 하위 5%로 주선보류를 받았다. 이 밖에도 김희영(32·11기) 임정택(33·12기) 등은 주선 보류 총 3회 누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게 됐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08 06:00
생활/문화

2019 그랑프리 대상 경정 남은 한 자리 주인공은?

2019년 경정도 최종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정 최고 빅매치는 오는 19일 펼쳐지는 그랑프 대상 경주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더불어 최고 선수라는 명예까지 주어진다.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GPP(그랑프리 포인트) 획득이 필요하다. 포인트 획득을 할 수 있는 경기는 총 9개 대회로 GPP 1∼5차·스포츠월드배·이사장배·스포츠경향배·쿠리하라배다. 현재 포인트 랭킹 1위는 435점을 획득한 유석현(12기)이다. 2위는 350점의 이태희(1기) 3위는 265점의 서휘(11기)가 꾸준히 포인트 획득을 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년 만에 그랑프리 예선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원년 강자인 김종민(2기·250점)이 4위, 여자 선수 중 이주영(3기·235점)이 5위로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예선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18명이다. 역대 그랑프리 예선전 출전 자격에 성공한 선수 중 최저 포인트는 2015년 김신오(1기·은퇴)의 60점이었다. 올 시즌은 심상철(7기) 조성인(12기) 김응선(11기) 주은석(5기) 정용진(1기) 등이 F(사전 출발위반)로 인해 기회를 잃으며 최저 점수인 45점을 기록한 김효년(2기) 박석문(2기) 이동준(8기) 한성근(12기) 김민준(13기) 등 5명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47회 차까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 명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 상위자가 출전 기회를 얻는다. 현재 가장 유리한 선수는 평균 득점 7.20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성근이다. 후반기 B2 등급으로 시작했지만 강력한 선회력으로 1착 12회·2착 13회·3착 4회를 기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동준이 평균 득점 7.01점이다. 1착 17회·2착 20회·3착 13회로 후반기 무서운 페이스를 보였다. 다음은 김효년으로 두 선수와 평균 득점(5.30)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출전 횟수와 더불어 개인 성적에 따라 반등의 기회를 얻을 도 있다. 김민준은 현재 사고점 1.17점을 기록해 사고점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고, 박석문은 지난 39회 1일차 3경주, 11경주에서 연속적인 실격으로 사고점(0.61점)이 대폭 올라가 평균 득점 3.66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포인트로는 기회가 있지만 힘든 상황이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기분석 전문위원은 "남은 한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순위 경합이 볼거리다. 또 경정 최강자들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기회를 잡은 중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예선전과 생애 첫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흥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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