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그랑프리 경주에서 1등을 달성한 심상철.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2019년 경정도 최종 종착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경정 최고 빅매치는 오는 19일 펼쳐지는 그랑프 대상 경주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더불어 최고 선수라는 명예까지 주어진다.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GPP(그랑프리 포인트) 획득이 필요하다. 포인트 획득을 할 수 있는 경기는 총 9개 대회로 GPP 1∼5차·스포츠월드배·이사장배·스포츠경향배·쿠리하라배다.
현재 포인트 랭킹 1위는 435점을 획득한 유석현(12기)이다. 2위는 350점의 이태희(1기) 3위는 265점의 서휘(11기)가 꾸준히 포인트 획득을 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년 만에 그랑프리 예선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원년 강자인 김종민(2기·250점)이 4위, 여자 선수 중 이주영(3기·235점)이 5위로 여자 선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예선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18명이다.
역대 그랑프리 예선전 출전 자격에 성공한 선수 중 최저 포인트는 2015년 김신오(1기·은퇴)의 60점이었다. 올 시즌은 심상철(7기) 조성인(12기) 김응선(11기) 주은석(5기) 정용진(1기) 등이 F(사전 출발위반)로 인해 기회를 잃으며 최저 점수인 45점을 기록한 김효년(2기) 박석문(2기) 이동준(8기) 한성근(12기) 김민준(13기) 등 5명이 남은 한자리를 놓고 47회 차까지 불꽃 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 명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 상위자가 출전 기회를 얻는다. 현재 가장 유리한 선수는 평균 득점 7.20점을 기록하고 있는 한성근이다. 후반기 B2 등급으로 시작했지만 강력한 선회력으로 1착 12회·2착 13회·3착 4회를 기록,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이동준이 평균 득점 7.01점이다. 1착 17회·2착 20회·3착 13회로 후반기 무서운 페이스를 보였다.
다음은 김효년으로 두 선수와 평균 득점(5.30)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남은 기간 동안 출전 횟수와 더불어 개인 성적에 따라 반등의 기회를 얻을 도 있다. 김민준은 현재 사고점 1.17점을 기록해 사고점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고, 박석문은 지난 39회 1일차 3경주, 11경주에서 연속적인 실격으로 사고점(0.61점)이 대폭 올라가 평균 득점 3.66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포인트로는 기회가 있지만 힘든 상황이다.
경정고수 이서범 경기분석 전문위원은 "남은 한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순위 경합이 볼거리다. 또 경정 최강자들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기회를 잡은 중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예선전과 생애 첫 그랑프리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흥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