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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산후조리원' 박시연, 35kg 살찐 산모로 특별출연 활약
박시연이 '산후조리원'에 특별출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수분장까지 감행하며 활약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산후조리원'에는 박시연(한효린)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35kg 급증한 모습의 톱스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엄지원(오현진)이 수유실 커튼 뒤 의문의 정체를 목격하고 다가갔다. 그리곤 커튼을 걷었다. 그녀는 바로 박시연이었다. 그녀는 '국민 여신'이란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톱스타였지만 35kg이 늘어 엄지원이 쉽사리 알아보지 못했다. 사람들은 결혼 후 임신, 두문불출하게 된 박시연을 두고 불행을 기대하기라도 한 듯 루머들을 쏟아냈고 그 안에서 박시연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야 했다. 무시무시한 먹덧 때문에 잠시라도 먹지 않으면 견딜 수 없었다. 먹고 또 먹고, 맛집도 찾아다녔다. 쉴틈 없이 먹은 덕에 35kg이나 늘었고 산후조리원에 들어와서도 사람들과 단절된 상태로 지냈던 것. 박시연은 "여배우들은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출연료부터 깎인다. 더는 신비감이 없어 그렇다더라. 난 정말 그러고 싶지 않다. 정말 열심히 해왔는데, 살 빼서 돌아가고 싶다. 근데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자신감이 점점 없어진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엄지원은 회사 내 최연소 임원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자신의 자리가 없어질까, 자신이 회사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던 상황. 두 사람은 비슷한 처지에 공감하며 위로했다. 산후조리원 앞엔 기자들이 가득했다. 이 모습을 본 엄지원이 나서 박시연을 옹호했지만 여론을 더욱 자극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엄지원은 사과했고 기자들 앞에 서야 하는 박시연의 고민은 더 커졌다. 산모들이 모여 스타일링을 도왔다. 그러나 변신조차 쉽지 않았다. 최리(이루다)는 "왜 꼭 날씬하게 보여야 하는 것이냐. 몸 풀고 있는 산모가 마른 게 더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고 산모들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금 굳게 선 박시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중과 만났다. "우울증이 아니라 살이 찐 것이다. 남편은 내가 살쪄도 예쁘다고 안아주다가 디스크가 터져 병원에 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국민 여신은 살에 파묻혔지만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1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