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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파격 조아제약 시상식, 오늘 영예의 대상은?

단 하나의 시상식, 단 하루의 축제가 개막한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아트센터 2층에서 열린다.일간스포츠-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1977년 '실업야구 연간 3상'으로 출범해 '한국통신 001 연간3상' '제일화재 프로야구대상'을 거쳐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까지 48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올해 시상식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어 더 주목받는다. 전통적인 시상식에서 벗어나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드는 코너를 많이 마련했다. 다채롭고 파격적인 이벤트가 이어진다.시상식 1부(오전 10시 30분~낮 12시)에서는 부문별 최고의 선수들이 상을 받는다. 2부(낮 12시 30분~2시)에서는 박지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나의 RE:PLAY 비하인드'라는 주제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LG 트윈스 임찬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한화 이글스 문동주, KT 위즈 안현민이 참가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다. 토크쇼 종료 후에는 네 선수의 특별 사인회가 이어진다. 오후 2시 시작하는 3부 행사에서는 10개 구단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 코너가 열린다. 선수들이 땀과 노력이 깃든 배트, 스파이크, 유니폼, 모자, 장갑 등 물품들이 마련돼 있다. 경매 수익금 일부는 유소년 야구에 기부된다. 2025년 KBO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영예의 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역대 외국인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오른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가장 앞서 있다.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승률(0.944) 탈삼진(252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고, 개막 최다 17연승과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경신했다. 지난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하기도 했다. 폰세의 대항마로는 안현민과 르윈 디아즈(삼성)가 꼽힌다. 2025 KBO 신인상을 받은 안현민은 올 시즌 혜성같이 등장해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 합계인 OPS는 1.018이었다.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7.22(스포츠 투아이 기준)로 리그 타자 중 1위였다. 지난달 15~16일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시리즈에서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K-베이스볼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디아즈는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점(158개)과 홈런(50개) 장타율(0.644)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시즌 50홈런-15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최초 역사를 썼다.이 외에도 최고 투수상 부문에서는 임찬규와 원태인이 경합한다. 임찬규는 국내 선수 중 평균자책점(3.03·11승)이 가장 낮고, 원태인은 국내 선수 다승 1위(12승·평균자책점 3.24)였다. 최고 구원투수상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1.60을 올린 조병현(SSG 랜더스) 구원왕 박영현(35세이브·KT) 홀드왕 노경은(35홀드·SSG) 등이 경쟁한다. 타격은 물론 수비 기여도까지 반영하는 최고 야수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과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감독상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끈 김경문 감독과 NC 다이노스의 5강 막차를 견인한 이호준 감독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기량 발전을 이룬 점프업상 후보자로는 한화 문현빈, 삼성 김성윤, KT 오원석 등이 있다. 한편, 올 시즌 KBO리그 최고 구속 161.6㎞/h를 찍은 문동주(한화)와 최고령 기록을 여러 개 남긴 최형우는 기록상을 받는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특별상 수상자다.이형석 기자 2025.12.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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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ERA 1.60' 조병현 VS 35세이브 박영현 VS 홀드왕 노경은...최고 구원 투수상 3파전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가장 뛰어났던 불펜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고 구원 투수상 후보로는 조병현(23·SSG 랜더스) 박영현(22·KT 위즈) 노경은(41·SSG)이 이름을 올렸다. 조병현은 올 시즌 69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리그 4명의 마무리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으며, 이닝당 출루허용(WHIP·0.89)과 피안타율(0.179)도 모두 최고 수준이었다. 리그 세이브 1위 박영현은 강력한 대항마다. 그는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35세이브를 기록하며 데뷔 첫 부문 타이틀을 차지했다.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전천후 불펜으로서 3년 연속 70이닝 투구에 단 1이닝이 모자랐을 정도로 꾸준했다. '홀드왕' 노경은도 수상을 노린다. 시즌 35홀드를 챙긴 노경은은 1년 전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첫 3년 연속 30홀드 금자탑을 쌓았다. 최고의 안방마님이 경쟁하는 최고 포수상은 양의지(두산 베어스) 박동원(LG 트윈스) 최재훈(한화 이글스)의 3파전이다. 양의지는 리그 대표 공격형 포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타율 0.337(454타수 153안타)로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타격왕에 올랐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포수로서 타격왕을 두 차례 차지한 최초의 선수다. 다만 팀 성적(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이 아쉽다. 박동원은 조아제약 시상식 포수상 2연패에 도전한다.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며 공격력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재훈은 수비력과 출루율(0.414)이 돋보인다. 강한 어깨와 수비 리드를 앞세워 팀 평균자책점 1위를 이끌었다.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끈 주역이다.배중현 기자 2025.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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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9년 만·삼성은 10번째' 폰세-디아즈 MVP 전쟁, 승자는 누구?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냐. 2025시즌 최고의 별(MVP)가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이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부문별 1위 선수 시상과 함께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 MVP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KBO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후보는 ▶박해민(LG 트윈스) ▶와이스 ▶폰세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노경은 ▶앤더슨(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 ▶후라도 ▶구자욱 ▶김성윤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라일리(NC 다이노스) ▶박영현 ▶안현민(이상 KT 위즈)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외국인 선수 2명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한화 투수 폰세와 삼성 타자 디아즈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었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장타율+출루율) 1.025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이다. 안타(173개)도 리그 3위, 득점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0개의 아치를 그리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3개)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쓸어 담았다.폰세가 MVP를 거머쥘 경우,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MVP를 배출한다. 장종훈(1991~1992년) 구대성(1996년)에 이어 한화의 5번째 MVP가 된다. 디아즈가 MVP를 수상한다면, 2004년 배영수 이후 무려 21년 만에 삼성 MVP가 된다. 이만수(1983) 장효조(1987) 김성래(1993) 이승엽(1997, 1999, 2001~2003) 다음으로 10번째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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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사사구 35개' 日 레전드도 쓴소리, "스트라이크 존이 그렇게 좁아 버리면..."

일본야구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50)와 노미 아츠시(46) 일본 야구대표팀 투수 코치가 'K-베이스볼 시리즈' 한일전에 대해 언급, 일본의 사사구 12개를 이끈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T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우에하라는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에 대해 "사사구가 많았다. 타선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투수진의 (사사구가 많은) 이유를 노미 코치에게 묻고 싶다"라고 전했다. 일본은 두 차례의 경기에서 총 12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3개만을 기록했지만, 2차전에선 9개나 남발했다. 한국은 1차전 11개, 2차전 12개로 총 23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익숙한 한국 선수들이 오랜만에 경험하는 '인간 심판' 판정에 고전했다는 평가다. 이에 노미 코치는 "피치클록(시간)에 대해선 성실하게 잘 맞췄다. 다만 스트라이크 존의 차이가 꽤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양쪽 사이드 공을 (스트라이크로) 잘 안 잡아줘서 고생했다. 높낮이는 (스트라이크로) 잘 잡아줬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쌓은 데이터를 (WBC에) 넣어 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우에하라는 "미국에선 경기 단축에 대해 엄청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피치클록을 넣었는데, 이렇게 스트라이크 존을 좁게 만들어 버리면, 경기 시간이 더 길어진다"라며 "3시간 이내로 끝내려고 했는데 3시간 이상 걸렸다. 결국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의해) 별 의미가 없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1차전에서 4-11 대패를 당하며 한일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곽빈(3과 3분의 1이닝 1사사구 3실점)과 성영탁(1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등을 제외하면 불펜진이 사사구로 고전한 게 컸다. 2차전에선 7-7 무승부를 거뒀으나, 역시 선발 정우주(3이닝 1사사구 무실점), 박영현(2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을 제외하곤 모두 한 차례 이상 크게 흔들렸다. 인간 심판 스트라이크 존 적응과 젊은 투수들의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윤승재 기자 2025.11.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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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디아즈 등' MVP 후보 18명·'안현민·송승기 등' 신인상 후보 8명, 24일 KBO 시상식에서 주인공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시상식은 퓨처스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시상을 시작으로 KBO 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KBO 심판상 시상으로 이어진다. 이후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발휘한 9명에게 수여되는 KBO 수비상 시상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2025 KBO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 및 선수에게 수여되는 신인상과 KBO MVP 주인공을 발표하며 시상식을 마칠 예정이다.KBO는 MVP와 신인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정규시즌 종료 후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기자 및 각 지역 언론 담당 기자들의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KBO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후보는 ▶박해민(LG 트윈스) ▶와이스 ▶폰세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노경은 ▶앤더슨(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 ▶후라도 ▶구자욱 ▶김성윤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라일리(NC 다이노스) ▶박영현 ▶안현민(이상 KT 위즈)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후보에는 KBO 표창규정 제7조에 의거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들 중 총 8명이 선정됐다. ▶김영우 ▶송승기(이상 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안현민(KT 위즈) ▶정현수(롯데 자이언츠) ▶성영탁(KIA 타이거즈) ▶박준순(두산 베어스)이 경합한다.올해 3회 째를 맞는 KBO 수비상에는 투수 108명, 포수 15명, 내/외야수 49명이 후보로 올랐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각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KBO 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원이 주어진다.신인상 수상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대망의 KBO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The Kia EV6가 부상으로 주어진다.야구팬들도 현장에서 시상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하여 50명(1인2매, 총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오늘(19일) 오후 12시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윤승재 기자 2025.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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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리그 대표 활력소는 누구…144G 유격수 김주원이냐, 중견수 박해민이냐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대상을 포함해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조아바이톤-에이(A)상은 집중력과 지구력이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진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김주원(23·NC 다이노스)이다. 김주원은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 중 유일하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공수 양면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성적도 눈에 띈다. 타율 0.289(539타수 156안타) 15홈런 65타점 44도루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보였다. 유격수가 15홈런-40도루를 달성한 건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28년 만이었다. 시즌 뒤 치러진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선 9회 말 2사 후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김주원의 대항마로는 박해민(35·LG 트윈스)이 꼽힌다. 김주원과 마찬가지로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중견수 박해민은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센터라인의 핵심 전력이다. 개인 통산 5번째 도루왕(49개)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고,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물샐틈없는 수비로 리그 최고 중견수의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헤파토스상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후보로는 한동희(26·상무야구단)와 김성윤(26·삼성 라이온즈)이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는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100경기에 출전, 정확히 4할 타율을 마크했다. 154개의 안타 중 홈런(27개)과 2루타(25개)의 비중이 33.8%에 이를 정도로 장타 능력이 뛰어났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미완의 대기'로 불렸으나, 알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불사조 군단'을 이끌었다. 김성윤의 활약도 놀라웠다. 시즌 타율이 0.331로 양의지(두산 베어스·0.337) 안현민(KT 위즈·0.334)에 이어 리그 3위였다. 작은 체격(1m63㎝·몸무게 62㎏)에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곳곳을 휘젓고 다닌 삼성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에바치온상은 차별화된 강점을 보여준 대표 선수에게 수여한다. 선두 주자는 오선우(29·KIA 타이거즈)이다. 오선우는 개막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월 12일 1군에 콜업된 뒤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타율 0.265(437타수 116안타) 18홈런 56타점으로 각종 공격 지표가 커리어 하이.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처럼) 퓨처스(2군)리그에서 열심히 했던 친구들이 1군에 올라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팀이 발전하는 거"라고 흡족해하기도 했다.오른손 투수 이로운(21·SSG 랜더스)도 후보에 올랐다. 만 21세 15일의 나이로 시즌 30홀드를 달성한 이로운은 2023년 박영현(KT·당시 만 19세 11개월 2일)에 이어 부문 역대 최연소 2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베테랑 노경은과 함께 리그 사상 첫 '시즌 30홀드 듀오'를 결성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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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암흑기에 태어난 02·03·04...한국 야구 희망으로 떠오르다

2025년 가을, 한국 야구는 당찬 플레이를 보여준 20대 초반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달아올랐다. 세대교체 기대감도 한껏 높아지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젊은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거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에 익숙해진 투수들이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S존)에 적응하지 못해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몇몇 선수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단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신인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꼽힌다. 전날 1차전에서 11점을 내며 기세가 오른 상대 타선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졌다. 그는 KBO리그 정규시즌 등판이었던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로만 9구 3탈삼진을 기록해 당시 야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에게 감탄을 안긴 바 있다. 익숙하지 않은 도쿄돔, 일방적인 홈(일본) 응원 기운 속에 강한 멘털을 보여준 것만으로 고무적이었다. 안현민(KT 위즈)은 국제무대에서도 '괴물 타자'로 올라설 기세를 드러냈다. 1차전 4회 초 선제 투런홈런을 쳤던 그는 2차전에서는 한국이 5-7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일본 프로야구리그(NPB) 주니치 드래건스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1.38)에 오른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안현민은 이날 볼넷도 3개를 골라냈다. 전날 그의 괴력을 확인한 일본 배터리와 벤치는 철저하게 그를 경계했다. 이승엽·이대호 등 일본전에서 유독 인상적인 장타를 때려낸 거포들의 뒤를 이을 수 있는 '킬러' 본능을 드러낸 것. 2차전 문현빈(한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니시구치 나오토의 4구째 149㎞/h 직구를 받아쳐 깔끔한 우전 안타로 연결했고, 이후 도루까지 해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올 시즌 46세이브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1위에 오른 마츠야마 신야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문현빈은 1차전에서는 석연치 않은 판정 탓에 안타를 도둑맞았다. 3-3 동점이었던 5회 초 투수 마츠모토 유키를 상대로 강습 타구를 만들었고, 마운드에서 투수를 맞고 크게 튄 공이 오른쪽 파울 지역에서 잡히며 내야 안타를 기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판진이 타구가 투수를 맞고 바로 지면에 떨어지지 않았다고 오심해 아웃 처리됐다. 중요한 건 문현빈이 이번 한일전 두 경기에서 계속 정타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2차전 6회 등판해 한국 투수 중 유일하게 퍼펙트로 2이닝을 막아낸 박영현(KT), 6-7로 지고 있었던 2차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친 김주원(NC 다이노스)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만루 위기에서 빗맞은 안타와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1차전 5회 위기에 등판했던 성영탁(KIA 타이거즈)도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10월 열린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도 2000년대 초반 출생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3루수 김영웅은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동점, 역전 스리런포를 때리는 등 단일 시리즈(플레이오프 기준) 최다 타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이 플레이오프에서 '불펜 조커'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002년생 김주원, 2003년생 안현민·문동주·김영웅, 2004년생 문현빈. 한국 프로야구가 흥행 암흑기(2000~2004년)에 있던 시기 태어난 이들이 어느새 한국 야구 희망이 됐다. 베이징 키즈(한국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2008년 기준 초등학교 저학년)보다 한참 어린 이들이 1200만 관중 시대로 다시 전성기를 맞이한 프로야구에 새로운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민 타자 이승엽이 은퇴하고, 그 뒤를 잇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며 스타 부재가 우려됐던 KBO리그. 젊고 당찬 신예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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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SV 1위 자존심 지킨 박영현, 류지현 감독이 찾던 강심장 불펜 투수

KBO리그 세이브왕 박영현(22)이 한국 불펜 자존심을 지켰다. 박영현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한국이 4-6으로 지고 있었던 6회 초 등판, 피안타·피출루 없이 6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냈다. 1·2차전 구원 등판한 투수 중 유일하게 2연속 삼자범퇴를 해냈다.박영현은 반드시 실점을 막아야 했다. 3회 말 먼저 3점을 낸 한국은 바로 이어진 4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고, 4회 말 신민재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났지만 5회 김영우가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구원 등판한 한국 투수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상황 속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 일본 타선은 1번 타자 무라바야시 이츠키부터 시작됐다. 박영현은 볼을 남발하던 다른 투수들과 달리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변화구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줬다. 그렇세 첫 타자 무라바야시를 우익수 뜬공, 후속 노무라 아사미를 3루 땅볼, 3번 타자 모리시타 쇼타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아낸 박영현을 7회도 투입했다. 그는 대타 사카모토 세이시로를 4구 만에 삼진 처리했고, 1차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니시카와 미쇼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박영현은 나카무라 유헤이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8구째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 투구를 완성했다. 2022 1차 지명 선수로 KT 위즈에 입단한 박영현은 신인 시절부터 '끝판왕' 오승환을 롤모델로 언급할 만큼 불펜 투수 임무에 매력을 느꼈다. 데뷔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필승조를 맡을 자질을 증명한 그는 2023시즌 32홀드를 기록했고,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2024시즌 마무리 투수를 맡았다. 2025시즌은 35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류지현 감독은 15·16일 한일전에서 젊은 투수들을 차례로 투입했다. 한일전 상징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쿄돔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기량은 KBO리그를 통해서 잘 알려졌다. 한일전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투수가 필요했다. 한국 마운드는 이번 한일전 1·2차전에서 4사구 23개를 남발하며 숙제를 남겼다. 박영현의 깔끔한 투구는 그래서 더 빛났다. 구속은 정규시즌에 비해 적게 나왔지만, 도쿄돔에서도 특유의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안정감 있는 공을 던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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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던 김서현의 가을, 마지막 공식전에서 찾은 반등 실마리

KBO리그 포스트시즌(PS)에서 끝내 웃지 못한 김서현(21·한화 이글스) 국가대항전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서현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 한국이 6-7로 지고 있었던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첫 타자 니시카와 미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한 김서현은 이어 상대한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상대한 사사키 타이에게도 초구가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를 잘 이겨냈다. 이어 상대한 고조노 카이토를 5구째 130㎞/h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한국 야수 노시환이 공을 잘 잡은 뒤 홈 송구, 포수 조형우가 3루 주자를 런다운에 가둬 아웃시켰다. 김서현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어진 2·3루 위기에서 교타자 이소바타 료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차례로 구사해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4사구 11개를 기록한 15일 1차전에 이어 16일 2차전에서도 구원 등판한 투수들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7점을 내줬다. 김서현도 처음에는 불안했다. 하지만 박영현(2이닝 무실점)과 함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한 '유이한' 투수가 됐다. 한국은 김서현이 버텨내며 1점 차를 유지했고, 이어진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우중간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7-7 무승부로 2차전을 마쳤다. 김서현도 올 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에서 반등 실마리를 잡았다. 특히 위기에서 슬라이더를 구사해 범타를 유도한 게 의미가 있었다. 김서현은 지난 10월 1일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16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 패전으로 한화는 정규시즌 1위 탈환이 무산됐다. 김서현은 한화가 7년 만에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 10월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첫 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내준 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5-2로 앞선 6회 초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홈런을 맞았고,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도 4-1로 앞선 9회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고 다시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K-베이스볼 대표팀이 소집된 뒤 류지현 감독이 가장 많이 들은 말이 김서현 활용법이었다. 감독뿐 아니라 동료들도 김서현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9일 체코와 평가전(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계속 흔들렸다. 김서현은 스스로 일어났다. 한일전 1차전에서 4-11 완패를 당했고, 2차전도 리드를 빼앗기고 있어 심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김서현의 표정은 KBO리그 포스트시즌보다 여유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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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11연패 참사 막았다' 사사구 12개로 고전한 대표팀, 9회 김주원 홈런으로 극적인 7-7 [한일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9회 말 2사 후 터진 김주원(NC 다이노스)의 홈런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7-7로 마무리했다. 9회 초까지 6-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말 2사 후 김주원이 오타 다이세이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 평가전은 연장전 없이 치러져 최종 결과는 무승부. 전날 첫 번째 평가전 패배로 '프로 1군 선수가 출전한' 한일전 맞대결 10연패 늪에 빠졌던 야구대표팀은 연패 탈출 목적은 이루지 못했으나 최악의 상황이었던 11연패 위기에선 가까스로 탈출했다.이날 야구대표팀은 3회 말 1사 만루에서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의 2타점 적시타와 후속 한동희(상무) 타석에서 나온 이중 도루로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일본은 4회 초 볼넷 2개와 2루타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사사키 다이의 중전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2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야구대표팀은 4회 말 2사 1·2루에서 신민재(LG 트윈스)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한번 앞서갔다. 전날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11-4로 뒤집은 일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사사키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시카미 다이키의 2타점 적시타로 4-6 리드를 잡은 것. 야구대표팀은 7회 말 박동원(LG)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따라붙었으나 8회 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하며 2점 차가 유지됐다. 승부의 향방을 바꾼 건 홈런이었다. 8회 말 안현민(KT 위즈)이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린 데 이어 9회 말 김주원이 동점 드라마를 썼다.이날 야구대표팀은 12개의 사사구로 고전했다. 마운드를 밟은 7명의 투수 중 사사구 없이 경기를 마친 건 5번째 투수 박영현(KT)이 유일했다. 마운드의 답답함을 날린 건 타격이었다. 2번 타자 안현민이 볼넷 3개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3번 송성문과 6번 문현빈도 각각 2안타씩 책임지며 화력을 지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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