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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한화·하나' 대전의 봄은 오지 않았다, '대전의 가을'은 올까

대전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교체했다. 두 팀의 2024시즌 행보는 '동병상련'이다. 두 팀은 지난겨울 공격적인 영입에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5월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했고, 5월 말 양 팀의 감독이 나란히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6월 초 하루 사이로 새 감독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사령탑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제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사령탑 교체였다. 현재 한화는 24승 32패 1무 승률 0.429로 8위에 머물러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10.5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SSG 랜더스와도 4.5경기 차가 난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안치홍을 72억원(4+2년)에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초반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의 꿈까지 꿨다.하지만 4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더니, 5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한화가 최하위에 머문 날은 단 하루. 이후 연승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그땐 이미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였다. 한화는 27일 최 전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박찬혁 대표이사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며 표류했다. 이후 사령탑을 찾던 한화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고, NC 다이노스에선 2014년부터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도 총 네 차례 경험했다. 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 한화 모기업은 김경문 감독의 '경험'을 믿고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도 이튿날인 3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구단은 "선수·지도자로 K리그, 해외리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통솔하고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전 하나시티즌도 최하위 추락 여파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3경기에서 2승 5무 6패(승점 11)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이민성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시즌 초 기대가 상당했다. 올 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개막전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정광석 대행 체제로 세 경기를 치른 하나시티즌은 현재 3승 5무 8패 승점 14점을 기록, 10위 전북, 12위 대구와 다득점(15득점) 차이로 1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탈출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은 3일 취임식에서 "지금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년 하나시티즌의 재창단 초대 감독으로 4년 만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어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라며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반등의 각오를 전했다. 기대했던 '대전의 봄'은 결국 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선임한 가을야구와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대전의 가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6.0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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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면접' 김경문 전 감독, 선임 유력...금주 내 발표 전망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국가대표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오는 6월 2일 취임을 공식 발표할 거로 보인다.본지 취재 결과 한화 그룹은 최근 한화 이글스 구단 새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감독을 검토 중이다.김경문 감독은 과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를 오랜 기간 지속해 강팀으로 이끈 KBO리그 대표 명장이다.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경험했고, 가장 최근 맡은 NC에서는 1군 합류 2년 차에 가을야구 진출을 포함해 4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이뤄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이끌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때도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한화와 직접 인연은 없었다. 다만 공주고를 나온 김 감독은 한화에 앞서 1982년 대전을 연고로 창단했던 OB 베어스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1989년까지 OB에서 뛴 후 태평양 돌핀스를 잠시 거쳐 OB로 돌아와 은퇴한 김 감독은 지도자로도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OB-두산, NC 등만 거쳤다.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새 사령탑을 찾는 중이다. 그동안 외국인이나 젊은 감독을 선임했던 만큼 야구계도 베테랑 감독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흘러나왔다.실제로 한화 그룹은 이번 감독 선임 때 카리스마와 경험을 두루 갖춘 베테랑 감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에 김경문 전 감독을 비롯해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 이종범 전 LG 트윈스 2군 감독 등을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호 전 감독과 함께 박찬혁 전 대표이사도 사퇴했던 한화는 31일 박종태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마치고 감독 선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31일 오전 사무실에서 이취임식을 진행한 박 신임 대표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한화 이글스의 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 주신 박찬혁 대표, 손혁 단장을 비롯한 우리 임직원, 선수단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박 신임 대표는 "구단주이신 회장님을 비롯해 우리 이글스를 사랑하시는 팬들과 한화 이글스 모든 구성원들은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행복하길 희망한다"며 "그 행복의 길은 360도 여러 방향이 있겠지만 우리는 승리의 길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토대로 우리는 승리의 길을 갈 것이고, 그 승리의 자양분으로 한화이글스는 높이, 멀리, 오래 비상할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가 쌓은 토대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저와 더불어 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감독 선임 발표까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로 보인다. 31일 KBS 보도에 따르면 한화 그룹 고위 관계자는 "구단은 최근 김 감독과 면접을 진행했고, 일요일(6월 2일) 경기가 끝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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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움직인 한화, 새 수장부터 찾았다...박종태 아쿠아플라넷 신임 대표 내정

대표이사와 감독이 물러난 한화 이글스가 새 대표부터 빠르게 선임했다.한화는 29일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2025년으로 예정된 신구장 준공 등을 대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박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전했다.한화는 지난 27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 박 전 대표는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할 때 프런트를 대표해 함께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물러났다. 손혁 단장 역시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구단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박종태 대표를 서비스∙레저 분야 전문가로 소개했다. 박 대표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영업,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담당한 바 있다. 앞서 맡았던 아쿠아플라넷에서는 온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통해 아쿠아플라넷의 경영정상화에 기여해왔던 걸로 전해졌다.새 감독 선임이 시급한 가운데 이를 총책임할 책임자 역시 필요했다. 한화는 빠르게 박종태 대표를 선임하며 첫 단추를 뀄다. 차기 감독 선임을 포함해 향후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할 거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박 내정자는 단장 및 프론트, 선수단, 팬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재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일신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또한 신구장 준공 시 팬서비스 관련 시설 구성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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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 동반 사퇴...한화 새 리더 찾기도 힘겹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함께 사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27일 기준으로 8위(승률 0.420, 21승 1무 29패)에 그치고 있다. 9위였던 지난해(0.420)와 같은 승률이다.한화 구단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팀을 수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수장인 박찬혁 대표도 사퇴한 가운데, 손혁 단장만으로는 추진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감독이라면 '경력직'이 유리하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경질 이후 KBO리그 1군 지휘 경험이 없는 사령탑들을 임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현재 구단 내부에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현 상황에서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중량급 지도자로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꼽힌다. 류 위원은 LG에서 2년 동안 159승(승률 0.585)을 거뒀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류 위원 외엔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선동열, 김경문 전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르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화를 재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3월만 해도 한화에는 장밋빛 기대가 가득했다. 지난겨울 류현진(8년 170억원)과 안치홍(4+2년 72억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3월을 7연승으로 마치며 1위(7승 1패)로 마무리했다.한화는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갔다. 4월 이후 14승 1무 28패로 추락했다. 시즌 슬로건으로 'Different Us(달라진 우리)'와 'Rebuilding is Over(재건은 끝났다)'를 내세웠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고 리빌딩은 여전히 필요했다.큰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즌을 약 35% 소화한 가운데 한화 구단 매진 타이기록(21회)을 세울 정도로 뜨거웠던 여론은 한화 선수단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홈경기 패배 때면 어렵지 않게 "감독 사퇴"를 외치는 고성이 들렸다. 최원호 감독도 4월부터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4월 말 연패 중에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의 자리에서 몇 차례 사퇴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도 한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5월 말 들어 반등했지만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았다. 결국 5월 23일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결국 사흘 뒤인 26일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최원호 체제'는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최원호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화의 '감독 잔혹사' 역사도 더해졌다. 한화는 지난 2010년 한대화 감독이 부임한 이래 15년 동안 총 6명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들 중 계약 기간을 채운 이는 김응용 감독(2013~2014)뿐이다.김응용 감독 이후 4명은 모두 계약 기간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성근(경질) 한용덕(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경질)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 팀을 떠났지만, 최원호 감독은 임기 1년 반을 남겨놓고 한화와 결별했다.여러 감독이 중도 사퇴한 한화에는 '감독 대행'의 역사도 길다. 한용덕(2012) 이상군(2017) 최원호(2020) 감독 대행은 최하위권 팀을 맡아 팀 재정비에 집중했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바뀐 시즌에는 가을야구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2024년 한화는 조금 다르다. 수백억 원이 선수단에 투자된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5경기로 크지 않다. 한화의 새 리더십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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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봄' 오나 했는데, 야구도 축구도 '최하위 추락→감독 사퇴' 악몽

'대전의 봄'이 오나 싶었다. 하지만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오자 암운이 드리워졌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사령탑이 모두 자진 사퇴하면서 달콤한 꿈이 악몽으로 바뀌었다. 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지난 23일 대전 LG 트윈스전 패배로 최하위까지 추락하자 최원호 감독이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프런트 수장의 자진 사퇴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지난 주말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중 2승(한 경기 우천 순연)을 거두며 21승 29패 1무 승률 0.420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이미 최원호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한화는 27일 오전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최원호 시대'는 막을 내렸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는 달콤한 꿈에 젖어 있었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안치홍을 72억원(4+2년)에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초반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의 꿈까지 꿨다. 하지만 믿었던 류현진의 고전(3승 4패 평균자책점 4.50)과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 젊은 선수들의 더딘 성장세로 한화는 4월 급격한 추락을 맞았다. 시즌 초 17경기 연속 1만 2천석의 홈구장을 매진 신기록을 세우며 열광했던 한화 팬들도 성적 추락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결국 한화는 감독과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다시 '리빌딩' 원점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대전 연고지 프로팀인 대전하나티시즌도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2020년 12월부터 약 4년간 팀을 이끌었던 이민성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스스로 물러난 것. 당시 13경기에서 2승 5무 6패(승점 11)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진 여파가 자진 사퇴로 이어졌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시즌 초 기대가 상당했다. 올 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개막전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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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자진 사퇴' 한화...손혁 단장 "팀 잘 추스릴 분 찾고 공백 최소화하겠다"

"아직 감독 선임 기준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이뤄주실 수 있는 분으로 모셔야 하겠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한화 이글스 사령탑이 또 한 번 팀을 떠난다.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선임 1년 만에 나온 사퇴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5월 1군 사령탑을 맡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3년 총 14억원에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선임 때부터 '이기는 야구'를 외쳤으나 현실이 쉽지 않았다. 지난해 9위에 그친 한화는 올해 안치홍(4+2년 72억원)과 류현진(8년 170억원)을 대형 계약으로 영입하며 반전을 꿈꿨다.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지난해와 다르지 않았다. 27일 기준 승률 0.420(21승 1무 29패)로 한화는 올해도 8위에 머물렀다. 여론은 더 좋지 못했다. 연이은 대형 투자와 시즌 초 7연승으로 1위를 기록, 기대치를 높였던 게 역으로 작용했다.최악의 4월을 보낸 최원호 감독은 4월 말부터 사퇴 의사를 전한 걸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연패에 자주 빠지던 시기라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 자리에서 몇 차례 표현은 한 적 있다. 다만 당시엔 타격 사이클 등이 침체돼 구단이 공식적으로 결별을 판단할 때는 아니었다"고 전했다.이후 최원호 감독이 다시 사퇴를 결심한 건 지난 23일이었다. 당시 한화는 주중 LG 트윈스와 위닝 시리즈를 거두고도 롯데 자이언츠의 선전으로 잠시 10위로 내려갔다. 최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사퇴를 결정했고, 지난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동반해 물러나기로 했다.손혁 단장 역시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외국인 선수 교체 및 새 감독 선임 등 남은 업무를 위해 남기로 했다.손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박찬혁 대표, 최원호 감독 두 분의 사퇴가 결정된 후 서로 '미안하다, 감독님을 더 잘 도와줬어야 했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최원호 감독이 4월 성적이 떨어지면서 구단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만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이야기를 한 게 시작"이라고 설명했다.급박하게 결정된 만큼 지난해보다는 구단 수습에 시간이 걸릴 거로 보인다. 지난해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경질한 후 최원호 감독 선임을 빠르게 발표했다. 내부 인사였던 만큼 선임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나 외부 인사도 고려할 올해는 새 감독을 결정하는 일이 좀 더 어려울 거로 보인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손혁 단장은 "이제 미팅하면서 내부 논의를 해야 한다.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리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으로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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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10위' 여파는 컸다, '4연속 낙마' 류현진도 못 막은 한화의 감독 잔혹사

1위에서 10위로 추락한 여파는 컸다. 한화 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한화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대전 LG 트윈스전 4-8패)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면서 자진 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최원호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지난해 5월 11일 경질되고, 당시 퓨처스(2군) 감독이었던 최원호 감독이 정식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이끌었으나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최 감독은 3년 총액 14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도중 사퇴했다. 최원호 감독의 도중 사퇴로 한화는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에 이어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는 수모를 이어갔다. 또 역대 이글스 감독(13명) 중 6명이나 도중 사퇴하는 불명예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부진 여파가 컸다. 한화는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내야수 안치홍을 72억원(4+2년)을 투자해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했다. 큰 기대를 안고 시작한 정규시즌 초반 한화는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후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주말 인천 SSG 랜더스 3연전 중 2승(한 경기 우천 순연)으로 21승 29패 1무 승률 0.420의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이미 최원호 감독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이었다. 한화는 27일 오전 최원호 감독의 자진 사퇴를 공식 발표하면서 '최원호 시대'는 막을 내렸다. 한화는 당분간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직을 맡을 예정이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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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박찬혁 대표이사 · 최원호 감독 동반 자진 사퇴..."빠른 시일 내 차기 선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성적 부진을 책임지기 위해 감독과 대표이사가 함께 물러난다.한화 구단은 27일 오전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은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하며 자진사퇴가 결정됐다.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는 지난해 최원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2021년부터 팀을 맡았던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그해 5월 11일 경질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당시 퓨처스(2군)팀 감독이었던 최 감독에게 대행이 아닌 3년 총액 14억원 계약으로 힘을 실었다. '이기는 야구'를 내세웠지만 크게 극적인 결과는 거두지 못했다. 선임 당시 11승 1무 19패로 9위였던 한화는 시즌 성적도 9위(58승 6무 80패)로 마쳤다.올 시즌엔 한 번 더 승부수를 던졌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안치홍을 4+2년 72억원에 영입한 한화는 스프링캠프 도중 빅리거 에이스 류현진을 8년 총액 170억원에 복귀시키며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실제로 시즌 초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며 반전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에 빠졌다. 4월 이후 부진에 빠진 한화는 26일 기준 승률 0.420(21승 1무 29패) 8위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결국 선임 1년 만에 이번엔 최 감독 스스로 물러나길 선택하면서 '감독 잔혹사'를 잇게 됐다.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공석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메울 계획이며,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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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편법’ 아닌 기술 필요….샐러리캡, 진짜 '계약의 시대' 열렸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류현진(37)과 총 8년, 44세까지 보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은 장기 계약에 대해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 그런 좋은 투수가 팀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KBO리그 역사상 44세 계약을 사전에 보장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43세까지 뛴 송진우 코치도 선수 시절 마지막 다년 계약은 41세 시즌인 2007년까지였다. 지난겨울 삼성과 2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 역시 43세 시즌까지만 보장받는다. 전례 없는 44세까지 기간이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자연히 샐러리캡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와 류현진은 총액 신기록을 세우면서도 기간을 일반적인 4년 계약의 두 배로 늘렸다. 당연히 샐러리캡에 반영되는 연평균 금액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프로스포츠에서 복잡한 계약 구조는 낯설지 않다. 사치세 제도를 쓰는 MLB는 연봉의 일부를 계약 종료 후 분할 지급하는 지급 유예 계약도 있다. 구단과 선수가 유예에 합의하면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향후 물가 상승을 고려해 이를 사치세 계산에 반영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연봉의 97%를 유예, 7억 달러 계약을 사치세 기준 4억 6000만 달러 가치로 낮췄다.오타니의 계약이 세간에 충격은 줬지만, 계약 승인에는 문제가 없었다. ESPN 제프 파산 등 저명 기자들은 "규정상 지급 유예 비율에 제한이 없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못박았다. 최근 토니 클락 MLB 선수 노조 사무총장도 "지급 유예는 선수들의 권리"라며 "선수 노조는 선수와 구단이 최대한 많은 선택지를 누릴 수 있게 보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MLB 구단들은 오타니 사례 외에도 팀 옵션과 바이아웃을 활용한 연봉 몰아주기(리암 헨드릭스) 계약 기간 연장으로 연평균 금액을 감축(D.J. 르메이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류현진의 계약이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류현진의 계약에 비정상적인 부분은 없다. 규정을 벗어난 부분도 없기 때문에 제재를 가하거나 따로 고려할 문제도 없다"고 답했다.KBO 관계자는 "당장 류현진 계약 때문에 샐러리캡 손을 봐야 할 이유가 없다. 한화 입장에서 구단 재정을 충격적으로 압박하는 계약이 아니다. 다른 구단이 문제시할 수도 없다. 본인과 구단이 합의했고 누가 강요한 계약도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KBO리그 샐러리캡은 시행한 지 아직 한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다. 세칙이 많지 않지만, 이는 반대로 각 구단이 창의성을 발휘할 영역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미 KBO리그는 비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이 등장한 이후 계약 구조들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단순 긴축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계약 구조를 통해 팀 연봉을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KBO 관계자는 "샐러리캡이 만들어진 건 균형적인 전력 상승이 필요했기 때문이지, 균형적으로 전력이 제한되길 원해서가 아니다. 각 구단의 전력이 동반 상승해 어떤 팀도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샐러리캡 한도는 너무 높여도 안 되고, 너무 낮출 수도 없으니 그 접점을 잘 찾아야 한다. 향후 논의 때는 지급 유예, 래리 버드 룰(원 클럽 맨을 샐러리캡 계산에서 제외하는 것) 등 여러 가지 발상을 모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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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함께한 20년 "13~15승 가능, 한화 4강 전력 갖췄다" [김인식 클래식]

#1. 2005년 6월, 고교야구 TV 중계에서 동산고 류현진을 처음 봤다. 군더더기 없이 투구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당시에는 류현진에 관해 '아주 뛰어나다'는 평가는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에 "우리에게 기회가 돌아오면 쟤(류현진)를 무조건 뽑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 2006년 2월. 필자는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아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했다. 당시 하와이에서 전훈 중이던 한화 코치진으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았는데 '류현진이 좋다'고 하더라. 류현진이 2006년 4월 12일 LG 트윈스와의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정말 잘 던졌다. '괴물 투수'의 등장을 알린 경기였다. 2006년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했고, 최초로 신인상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3. 2012년 12월. 뇌경색을 앓았던 필자가 재활 운동 중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류현진의 아버지였다. 공식 발표 전이었지만, "방금 다저스와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라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기분이 묘하더라. #4. 2013~2023년. 류현진은 미국에서 승리 투수가 되면 빠짐없이 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즌 종료 후 귀국하면 두 차례는 만나 함께 식사했다. 그동안 누구보다 관심 있게 류현진의 활약상을 지켜봤다.22일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확정됐다. 필자도 이번 겨울 류현진의 거취에 관해 관심이 컸다. 열흘 전에도 류현진과 잠시 통화를 나눴지만, 부담을 느낄까 봐 굳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고 묻진 않았다. 사실 현진이가 미국에 남을 줄 알았다. 류현진은 2022년 여름 팔꿈치 수술을 했다. 재활 후 시간이 지나면 몸 상태나 구위가 더 좋아질 거라 믿었고, 실제로 현장에서 본 이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류현진이 여러 상황을 고려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도 많이 상의해 내린 결정일 것이다.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당시만 하더라도 이런 성적(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934개)을 남기고 돌아올 줄 전혀 예상 못했다. 미국 진출 첫 시즌에 10~12승을 점쳤는데, 14승(8패)을 올렸으니 기대보다 훨씬 잘했다. KBO리그를 휩쓴 류현진은 미국에서 좀 더 성장해 돌아온다. 2006~12년에는 볼이 빠르고 슬라이더와 커브 정도만 던졌다. 한화에서 뛰던 막판에 체인지업을 습득해 던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구속이 줄었지만 레퍼토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완성했고, 원래 뛰어나던 제구력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더 좋아졌다. 류현진이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는 최고 레벨의 투수다. 아마도 13~15승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류현진이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복귀하려면 한화의 전력이 중요한데, 채은성과 안치홍 등의 FA(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공격력이 좋아졌다. 류현진의 영입으로 한화의 전력도 크게 보강됐다. 올 시즌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팀의 전력은 고만고만하다. 한화가 가을 야구는 물론이고 이제는 4위 안에 들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본다. 류현진이 팀과 후배, 그리고 한국 야구를 위해 많은 힘을 써줬으면 한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정리=이형석 기자 2024.02.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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