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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내밀한 부부 문제까지…선 넘는 이혼 예능, 누구를 위한 것일까 [IS시선]

“시청자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할까요?”이혼 예능의 선정성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 불륜은 물론 극단적 선택, 야동 중독 등 자극적 단어들이 난무한다. ‘솔루션’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포장했지만 부부 사이의 내밀한 문제들까지 들춰지며, 갈등 해결이 아닌 부추기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시청자 반응도 “보면 혈압만 오른다”, “부모들의 행동이 아동 학대 수준이다” 등 우려가 대다수다.이혼 예능은 TV조선 ‘이제 혼자다’, 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JTBC ‘이혼숙려캠프’, SBS Plus ‘솔로라서’ 등 각 방송사마다 1개쯤은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가족 해체’, ‘이혼 조장’ 등 여러 우려와 비판은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최근 방송들은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 18회에서는 결혼 6년 차 국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방송에는 남편이 아내를 두고 3번이나 외도를 저질렀고, 야동 중독자이며 아내는 그런 남편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아들 앞에서 여러 번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이때 ‘벌거벗은 상태가 될 뻔했다’, ‘칼날을 잡아 피를 많이 흘렸다’ 등 남편의 외도 행위와 아내의 극단적 선택 정황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MC인 서장훈과 박하선, 진태연도 이들의 사연을 듣다가 혀를 내둘렀고, 특히 서장훈은 “나 집에 갈래”라며 포기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연예인 부부가 출연하는 예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15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개그맨 김경진, 모델 전수민 부부가 이혼 상담을 받으러 간 모습이 그려졌고, 이들 부부가 부동산 4채 보유, 자산이 23억원이지만 빚이 14억원이고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방송 말미에 두 사람은 결과적으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상담은 밝은 분위기에서 마무리 됐지만, 전문가에게 재산 분할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친한 관계에서도 잘 드러내지 않는 매우 민감한 돈 문제를 노출하는 것도 의아한 대목이었지만, 무엇보다 이혼을 화두에 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나 쉬운 일로 비치는 점이 우려를 낳았다.이들의 사연을 지켜보는 MC들의 반응처럼 시청자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위기를 맞은 부부들이 방송에서의 솔루션을 통해 관계가 개선되는 전향적인 결말을 맞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솔루션보다 갈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과거에 비해 이혼이 보편화되고, 이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이 됐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 변화가 대중의 원초적 궁금증에 중점을 두고 자극성만 쫓아도 된다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이런 주제를 남용하는 제작 방식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부부 관계처럼 양쪽 입장이 첨예하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게 어려운 문제는 제3자가 개입하고 말을 얹는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부부 사이 내밀한 속사정이 대중의 흥밋거리가 돼서도 안된다. 두고두고 이들에게 꼬리표가 될 수도 있다. 모르는 게 약일 때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05:55
뮤직

‘파친코’ 김민하, 깜짝 가수 변신…몽환적 비주얼

배우 김민하의 새로운 목소리를 만나다.김민하의 디지털 싱글 '레터'가 9일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됐다. '레터'는 숨겨진 명곡을 새로운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MOLD'의 두 번째 리메이크 곡으로 밀레나(Milena)의 'Letter'를 원곡으로 한다. 발매일인 이날 한글날을 맞아 원제를 음차 하여 쓴 '레터'로 제목을 변경해 새로운 의미를 더했다.2022년 애플TV '파친코' 선자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음과 동시에 올해의 발견으로 일컬어진 김민하는 연기 활동과 더불어 음악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왔다. SBS 파워 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인어공주'의 OST 'Part of Your World'를 수준급 라이브로 선보인 적 있으며 NCT 도영과의 듀엣 앨범 'Fallin''(폴린)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매하는 '레터'는 온전히 김민하만의 목소리를 담은 첫 솔로 싱글이기도 하다. 원곡인 밀레나(Milena)의 'Letter'가 따스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였다면 김민하가 새롭게 선보일 '레터'는 담담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조용한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하의 깊은 음색이 더욱 돋보이도록 해 원곡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이 느껴지는 새로운 버전은 실력파 프로듀서 헨(Hen)의 편곡을 거쳐 완성됐다.곡 제목에서 착안해 편지와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브랜드 '글월'과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음원 발매일에 맞춰 글월 연희점에서는 '레터'를 직접 듣고 답장을 전하는 팝업 행사가 마련됐다. 김민하의 손글씨가 담긴 컬래버레이션 제품 '민하 레터'도 출시해 색다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고, 곡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게 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9 12:56
예능

“어벤져스 표창원→권일용 출격, 임팩트 대단” 김성주 자신 ’히든아이’ [종합]

“어벤져스급이다.” 방송인 김성주와 이른바 ‘3캅스’ 권일용 프로파일러,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현직 형사가 MBC 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히든아이’에 뭉쳤다.5일 진행된 ‘히든아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김성주, 박하선, 소유, 김동현과 권일용 프로파일러,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현직 형사가 참석했다. ‘히든아이’는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영상 속 사건들을 생생하게 다루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다.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을 통해 도심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재구성, 숨겨진 뒷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김성주는 “범죄분석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조합이 아니”라며 “‘시골경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범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어마어마하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김성주는 “처음에 프로그램을 이끌고 가는 분들이 ‘3캅스’라는 말을 듣고 ‘이분들이 다 나온다고?’라고 제작진에 반문했다”며 “한 프로그램에서 이 분들을 모두 품기가 어렵다. 명성과 능력을 한 프로그램에 담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녹화를 해봤더니 각자 역할에 따라 다른 얘기를 해주시더라. 여러 시각으로 사건을 볼 수 있는 기회”라며 “ 축구선수를 옆에 놔두고 해설을 들으면서 월드컵을 보는 것과 혼자 보는 건 다르지 않나”라고 비유했다.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범죄 코멘터리를 소재로 하는 다수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생생함’을 꼽았다. 그는 “범죄 현장을 생생하게 공유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실제 형사, 목격자가 된 듯한 느낌으로 사건에 몰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프로그램들 중 일부는 범죄의 자극적인 면에 치우쳐 졌는데 ‘히든아이’는 건강하다.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고 현실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 ‘이 범죄를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피해자의 안전과 후속조치 등의 얘기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표창원 프로파일러와의 이른바 ‘예능 묶음 출연’에 대해 “불만이 있다. 지금도 없는 건 아니”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낸 뒤 “범죄를 이해한다는 것은 수많은 퍼즐들이 맞춰져야 가능하다. 저와 표창원 프로파일러, 이대우 형사나 각각 다른 모양의 퍼즐을 가지고 있고 이걸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저도 이 분들을 통해 제가 몰랐던 걸 듣게 되고 제가 알고 있던 것과 합쳐져 새로운 게 창출되더라. 윈윈할 수 있다”며 “시청자들이 범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5 15:08
연예일반

박하선, 13년만 연극 복귀… ‘바닷마을 다이어리’ 출연 확정

배우 박하선이 1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지난 2010년 연극 ‘낮잠’을 통해 첫 무대에 올랐던 박하선이 2023년 10월 개막하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출연을 확정했다.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 세 자매 사치, 요시노, 치카가 이복동생인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박하선이 연기하는 사치는 자매 중 첫째이자 이복동생인 스즈에게 함께 살 것을 권유하며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나가는 인물이다. 박하선은 “연극은 관객들에게 힘을 얻고 충천되는 느낌이라 꼭 한번 다시 하고 싶었는데 13년 만에 하게 되어 기쁘다. 평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팬이라 ‘바닷마을 다이어리’ 원작 영화도 인상 깊게 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르는 것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해 더욱 기대가 되는 만큼, 앞으로 잘 준비해서 10월에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10월 8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4 16:18
예능

‘명동사랑방’ 2023년판 ‘천생연분’이 다시 돌아온다 [종합]

2023년판 ‘천생연분’인 ‘명동사랑방’이 연애 예능 홍수 속에서 새 신드롬을 일으킬 각오다. 26일 서울 중구 어반플랜트 명동에서 ENA 신규 예능프로그램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자리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실제 ENA가 제작한 촬영장에서 진행됐다. 특히 4명의 각 MC가 4~5명 취재진으로 구성된 네 테이블에 15분씩 번갈아가면서 답변하는 인터뷰 형식으로 실제 사랑방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명동사랑방’은 실제 친구 사이인 대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뤄 1박 2일간 단체 미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커플 매칭을 향한 친구 사이의 미묘한 경쟁과 리얼한 썸은 ‘명동사랑방’만이 갖는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프로그램은 믿고 보는 예능 어벤져스 제작진들이 뭉쳐 큰 주목을 끌고 있다. ‘황금어장’, ‘아는 형님’,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여운혁 PD와 ‘일밤’,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의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운혁 PD는 이날 “지인 중에 대학교 때 미팅을 200번 한 이가 있다. 나는 젊었을 때 미팅을 많이 못 해봐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태주 PD도 프로그램의 출발점을 밝혔다. 문 PD는 “지금 이 공간에서 제작진들이 프로그램 기획 회의를 했다. 그러다 ‘카페를 열어서 미팅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며 출발점을 언급했다. 간담회가 진행된 공간은 실제 ENA에서 제작한 카페였다. 문 PD는 “컨셉 공간이 다섯 군데가 있다. 단순히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송 후 시청자들이 직접 와서 체험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색다른 시도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여운혁 PD는 지난 2002년 ‘강호동의 천생연분’이라는 프로그램을 연출,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강호동의 천생연분’은 댄스 신고식, 개인기 등 예능적 요소와 함께 선남선녀들의 러브 라인을 지켜보는 설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연애 버라이어티의 시초로 손꼽힌다. 여 PD는 ‘명동사랑방’을 2023년판 ‘강호동의 천생연분’으로 내세운다. 여 PD는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이들을 출연시킨다면 ‘천생연분’때 나왔던 연예인들보다 더 잘 놀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 시절 일반인 출연자들을 모아 이런 프로를 만들었다면 프로 연예인들처럼 (예능에) 익숙하진 않기에 제대로 놀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이제는 일반인들도 워낙 카메라에 익숙하니까 그때보다 더 잘 놀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편집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는 “대학교 미팅 혹은 MT 분위기를 살리려고 했다. 인연이 돼서 영원히 결혼까지 갈 출연자가 없다고 말할 수 없음과 동시, 최종 커플 매칭이 된 바로 다음 날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커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애 좀 하겠다 싶은 선수가 있는 반면 솔로일 것 같은 친구들이 확연히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MC들이 직접 커플 매칭에 뛰어든다는 설정도 관전 포인트다. 4MC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MZ세대 대학생들과 보여줄 케미스트리와 이들이 몇 명의 커플 매칭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모으는 상황. 양세찬은 단체 미팅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화로 꼽으며 “MC들이 뒤에서 VCR로 멘트를 하는 연애 프로그램은 많지만 ‘명동사랑방’은 MC들이 녹화 현장에 직접 나가서 조언해주며 그들과 연애를 같이 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현장에서 출연자들의 감정을 더 정확하고 깊게 캐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채정안은 프로그램의 초반 구성을 뒤집은 MC이기도 하다. 그는 “원래 여자MC는 여자팀, 남자MC는 남자팀으로 나눴었는데 ‘여자 입장을 여 MC가 남자에게 전달해주는 게 어떨까’ 제안했다. 이후 남자팀 조언을 맡았다”고 털어놨다.바야흐로 연애 프로그램의 홍수 시대 속, 쉽게 휩쓸려가지 않기 위해 ‘명동사랑방’은 20대의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서장훈은 “항상 연애 예능을 보면서 ‘훌륭한 이들이 많이 나오지만 너무 선발된 사람들이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루틴에 따라 연을 맺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다만 ‘명동사랑방’은 기존의 연애 예능과 다른 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연자들의 순수함을 자랑하며 “한 집 거르면 있을 법한 20대 초반의 대학생들이 그 나이에 만 할 수 있는 생각들 하는 과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정말 귀엽고 풋풋하다”면서 “이들이 나와서 짜여진 것 없이 오늘 내 짝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좌충우돌하는 데 매력 있다. 미팅하는 프로그램은 많겠지만 이런 결의 프로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옆집 조카들이 나와서 마음껏 뛰놀아요.” 평소 연애 예능 애청자라는 박하선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비밀 편지와 무자극을 프로그램의 묘미로 꼽았다. 그는 “‘환승연애2’ 속 울고 있던 해은 씨에게 연하남 현규 씨가 나타나 드라마 같은 재미를 줬는데 이와 같은 재미가 우리 프로그램에도 있다”면서 “쪽지 타임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비밀 일기장 훔쳐보듯 MC들이 이를 확인한다. 그 속에 심한 반전과 드라마가 있었고 대사가 주옥같다.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고 했다.첫 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17:17
예능

‘명동사랑방’ 박하선 “♥류수영 미친 듯 사랑해 결혼 결심한 과거 떠올라”

“아 미친 듯 사랑해 결혼했었지 순간 떠오르더라고요.” 배우 박하선이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에서 남편 류수영과의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26일 서울 중구 어반플랜트 명동에서 ENA 신규 예능프로그램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MC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자리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동사랑방’은 실제 친구 사이인 대학생 나이대 4명이 한 팀을 이뤄 1박 2일간 단체 미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커플 매칭을 향한 친구 사이의 미묘한 경쟁과 리얼한 썸이 펼쳐진다.이날 박하선은 출연진 중 자신에 ‘결혼을 왜 하냐’ 묻는 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 초반이니까 어떻게 결혼하는지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안정이 필요해 결혼했고 안 해보면 원래 해보고 싶은 것’이라 답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그 친구가 ‘어떻게 결혼할 사람인 느낌이 오냐’고 물었다. 오랜만에 생각했더니 ‘아 미친 듯 사랑했었지’ 떠올랐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결혼에 관심이 많더라”며 웃음 지었다. 박하선은 ‘옆집 언니’같은 MC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갖고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옆집 언니처럼 다가가니까 출연자들도 나에게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예고했다.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예능이라고도 소개했다. 그는 “8대 8로 총 16명이 나와 미팅하는 대형 미팅쇼다. ‘엑스맨’ ‘동거동락’ ‘천생연분’ 생각이 났다”며 “좀만 일찍 데뷔했다면 저런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그동안 있었다”고 말했다.박하선은 예측 불가 MZ세대 출연자들의 러브라인에 감격했다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자신했다. “알 수 없는 반전이 많은 이상한 프로그램이에요. 저도 소리 지르면서 봤다니까요. 어린 친구들이 모여서 베개싸움하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하는 데 좋아하더라고요.”그가 연애 예능에 출연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하선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특히 ‘환승연애2’에 미쳐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빠(류수영)한테 해은 씨가 울고 있는 장면을 보여줬더니 ‘이렇게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비화를 밝혔다. 또 MC에 임한 소감도 이야기하며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며 리액션 하는 게 재미있었다. 예능에 꾸준히 출연하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좋더라. ‘명동사랑방’은 다음 촬영이 설레고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높였다. 첫 방송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16:00
연예일반

'류수영♥' 박하선, 짧은 일탈 안녕~ "쉴때 또 탈색해야지!"

배우 박하선이 짧은 일탈 덕에 행복했다며 탈색한 소감을 밝혔다. 박하선은 23일 "피날레는 인생네컷 느낌으로"라며 "3주차 색이 다 빠져서 얌전한(?) 머리로 바꿈. 다음에 언젠가 쉴 때 또 탈색해야지. 행복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양갈래 머리를 하고 다채로운 표정으로 매력을 발산 중인 박하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박하선은 "회사 몰래 왔어요. 제 카드로 결제하고 갈게요. 작품이나 광고 일정 잡히는 대로 원상태로 돌려놓을게요"라며 인생 첫 탈색을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한편 박하선은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12.23 15:12
연예일반

주현영 “내 이상형 강태오보다는 주종혁...귀여운 사람 좋아해”

배우 주현영이 이상형을 공개했다. 20일 오전 11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배우 주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하선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이준호(강태오 분)과 권민우(주종혁 분) 중에 이상형이 누구냐고 물었다. 주현영은 “더 귀여운 사람을 좋아한다”면서 “(이)준호는 센 느낌이 있고, 인기남의 느낌이 있다. 저는 그런 느낌보다 귀엽고 인간미 있는 사람이 멋있다”고 말했다. 주현영은 본래 동그라미 역이 아닌 최수연 역(하윤경 분)으로 오디션을 봤었다고 했다. 그는 동그라미 역에 자신이 없었지만 작가, 감독님이 같이 만들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고. 그러면서 동그라미와 우영우의 인사로 화제가 된 ‘우영우 인사법’을 직접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주현영은 “처음 대본에는 ‘동동그라미’, ‘우영우영우’ 같은 대사였다. 하지만 작가님이 이걸 그대로 하길 원하지는 않았다. 이 대사를 베이스로 제 마음대로 바꾸길 바라셔서 한번 고민해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하나의 숙제였다. ‘SNL’처럼 한번 머리를 굴려보자고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완성된 인사법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에서 박은빈 언니랑 작가님께 보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박은빈 언니랑 같이 제스처까지 만들어서 성공적으로 완성했다”고 떠올렸다. 현재 주현영은 배우 윤아, 안보현과 함께 영화 ‘2시의 데이트’ 촬영 중이다. 주현영은 “첫 영화다보니 긴장을 정많 많이 하고 있는데 윤아 언니와 안보현 오빠가 긴장을 많이 풀어줘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20 13:10
연예일반

[포토] 박하선 '느낌 있는 꾸안꾸'

배우 박하선이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박하선의 씨네타운' 진행을 위해 출근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진경 기자 kim.jinkyung@joongang.co,kr/2022.06.13/ 2022.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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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경관의피' 이규만 감독·권율 '씨네타운'서 지적인 영화 토크

이규만 감독과 권율이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영화 토크를 나눴다. 새해 첫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경관의 피'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껏 올라갔다. 영화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과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복귀하는 권율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둘은 캐스팅 비화부터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 등을 진솔하게 전하며 1시간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날 라디오 출연이 처음인 이규만 감독은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감독은 "아직도 전혀 사실감이 없고, 마냥 신기하다. '리턴' '아이들' 이번에 '경관의 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DJ 박하선과 작품을 함께하며 개인적으로 친분을 이어온 권율은 "박하선이 어느새 DJ 베테랑이 된 것 같다. 너무 대단하다"며 덕담을 건네며 포문을 열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각색을 통해 '경관의 피'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이규만 감독은 "원작이 워낙 좋은 책이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사건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그 안의 인물들이 느끼는 감정이다.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그들이 겪는 성장, 우정, 배신 같은 것들이 우리 영화의 백미다"라고 강조했다. 권율은 "원작 읽긴 했는데, 사실 너무 어려웠다. 두께도 '수학의 정석' 정도 된다. 우리 시나리오가 훨씬 재밌었고, 한번에 확 빨려 들어가는 맛이 있다"고 영화의 높은 몰입도를 자랑했다. 권율은 이번 작품에서 전에 없던 빌런 역에 도전한다. 먼저 시사회를 다녀온 박하선은 "내가 알던 권율이 아니였다. 무섭고, 차갑고, 섬뜩했다"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권율을 칭찬했다. 권율은 " "나영빈이라는 악역을 맡았다. 재력이 굉장하고, 정재계 모든 인사들에게 손이 뻗어 있을 만큼 막강한 인물이다. 비주얼적인 부분도 그렇고, 의상적인 부분도 언터처블 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 실제로 12kg 정도 증량하면서 무게감을 살렸다"며 빌런 변신을 위해 들인 노력을 밝혔다. 이규만 감독은 권율을 처음 보고 악역 나영빈에 낙점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감독은 "권율을 처음 만났을 때 내면에 뭔가 불안하면서도 비균질적이고,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매력을 봤다. 이 배우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권율은 "감사하다.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매력 유지하겠다"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이규만 감독은 주연인 조진웅의 연기력도 언급했다. 감독은 "조진웅이 내 디렉션이 좋았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조진웅은 어느 방향으로 돌을 던져도 다 받아주는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연기 디렉션에 있어서 서로 상의를 많이 했다. 어떤 때는 직접적으로 요구할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조진웅이 해석을 열어주기를 기다릴 때도 있었다. 무엇이든 조진웅은 해냈다. 특별한 스킬이 있었다기보단 서로 마음이 오가는 상태였다"며 둘의 좋은 호흡을 전했다. 한편, 이날 이규만 감독이 밝힌 전작 '아이들'(2011)의 비화가 눈길을 끌었다. 1991년 있었던 '개구리 소년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당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감독은 "실종자 부모님들을 찾아가 시나리오 100페이지에 모두 도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으로 파장이 심했던 사건이었던 만큼 예민하고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의 정황, 오해될 수 있는 부분,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 너무 많은 것들이 영화 속에 있었다. 부모님들의 동의가 없으면 절대 영화화할 수 없다는 생각에 그런 결정을 했다"며 영화에 있어서 꼼꼼한 작업방식과 섬세한 면을 드러냈다. 이런 섬세하고 디테일한 면모가 이번 '경관의 피'에서도 십분 나타났다고. 권율은 완성도 높은 영화에 대해 자부하며 "어려운 시기에 개봉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2021년 새해 첫 한국영화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배우들과 스태프들 모두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촬영했다. 관객분들도 후회 없는 관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규만 감독 역시 최우식의 감정선을 마지막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최우식이 삐약삐약 하는 병아리 시절부터 껍질을 깨고 또 다른 자아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 볼거리가 있으니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는 1월 5일, 새해 첫 포문을 열며 관객들을 찾아간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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