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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0.5G까지 좁혔다' 한화의 끈질긴 선두 레이스...'10승 저격' 폰세가 이 기회 살릴까

한화 이글스가 내려갈 줄을 모른다. 다시 한 번 찾아온 역전 기회에서 무패의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출격한다.한화는 지난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11회 연장 끝에 3-2로 승리했다.6일 KIA전까지 포함해 주말 3연전을 1승 1패로 출발한 상황. 7위 KIA가 상대여도 한화로서는 아쉬움이 큰 상황까진 아니다. 6일 경기에서 5선발 엄상백이, 7일 경기에선 대체 선발 황준서가 나섰는 데도 대등한 경기를 펼쳐서다. 기존 3선발 류현진·4선발 문동주가 부상과 휴식 차원으로 2군에 내려간 상황에서 한화는 6일 엄상백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황준서 역시 7일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투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두 명에 대한 기대치가 시즌 초만 해도 크지 않았다. 지난해 제구 난조를 겪었던 황준서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며 출발했다. 4년 총액 78억원 대형 계약을 맺고 영입된 엄상백은 큰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달 15일 기준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하도 말소됐다. 하지만 문동주가 말소되는 시점에 맞춰 올라온 두 명이 선발진을 채워주면서 전력 공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두 명의 호투로 선두 레이스 역시 치열하다. 한화는 37승 26패를 기록하면서 6월에 접어들었는데도 2위를 지키는 중이다. 1위 LG 트윈스(37승 1무 25패)와 승차는 반 경기에 불과하다. 기록으로만 보면 LG는 선두를 독주해야 마땅하다. LG는 7일 기준 팀 평균자책점 2위(3.46) 타율 3위(0.265) 홈런 2위(66개) OPS(출루율+장타율) 2위(0.766) 등으로 투·타 대부분의 지표에서 선두권에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위(3.51)로 LG의 뒤를 따르지만, 타율(0.246·8위)홈런(49개·5위) OPS(0.690·공동 7위) 등 타격 지표는 중하위권에 머무른다.다만 한 가지는 한화가 앞선다. 선발 평균자책점(3.38·1위)만큼은 LG(3.45·2위) 위에 있다. 그리고 이 강점이 무너지려던 찰나에 엄상백과 황준서의 호투가 한화를 버티게 했다.8일 경기 결과에 따라선 한화가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한화가 1위를 지켰던 건 12연승이 중단됐던 지난 13일 LG와 공동 1위에 올랐던 게 마지막이다. 당시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스윕당하면서 LG와 승차가 벌어졌고, 이후 지난 4일 반 경기 차까지 추격했으나 더 이상 쫓지 못한 바 있다. '절호의 기회'에서 출격하는 게 에이스인 폰세다.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한 폰세는 아직 패가 없다.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 112탈삼진으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단독 1위. KIA 상대로 기억도 좋다. 앞서 2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 13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폰세는 4월 9일 두산전부터 5월 17일 SSG 랜더스전까지 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이후 5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2실점 주춤했고, 5월 28일 LG전에선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2피홈런과 함께 4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적장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폰세가 어제(5월 28일)는 (이전보다) 더 좋았다. 이전에는 커브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는데 어제는 던지면 스트라이크였다. (4점을 만든 박해민의 타구는) 운 좋게 만들어진 적시타였다"는 칭찬도 들었다. 그리고 그는 이 찬사를 3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7탈삼진 선발승으로 증명했다.폰세가 8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다면 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는 투수도 될 수 있다. 이 경우 겨우 14경기 만에 이루는 일이 된다. 선발 투수들이 풀 시즌 30경기 안팎을 소화하는 걸 고려하면 20승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페이스다. 지난 2023년 에릭 페디에 이어 2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도 가능하다.폰세의 상대는 통산 183승의 양현종이 출격한다. 올 시즌 12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 중인 그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4월까지 페이스가 부진했으나 5월 이후 6경기에선 4승 1패 평균자책점 3.21을 남겼다. 승수 페이스가 조금만 빨라진다면 올 시즌 내 190승 달성도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8 09:07
메이저리그

"뷰티풀 플레이"...부상 트라우마는 없다→후리건스 달구는 '중견수' 이정후

최근 KBO리그에서는 박해민(LG 트윈스)의 경이로운 수비력이 화제를 모았다. 도저히 잡지 못할 것 같은 타구를 쫓아 환상적인 포구까지 해내는 장면을 유독 한화 이글스전에서 많이 보여준 것. 한화팬의 절규 섞인 반응이 쇼츠(짧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퍼지면서 더 주목받았다. 박해민은 타석에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자조하며 "나는 양팀(LG와 한화)에서 다 욕먹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넓은 수비 범위와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빅리그 데뷔 시즌, 37경기 만에 담장과 충돌해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외야 수비에 트라우마가 생길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더 향상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2루타 2개를 치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를 견인한 5일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도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1회 초 먼저 2점을 내주며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치러진 2회, 상대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친 우중간 타구를 마치 자석이 쇠에 붙는 것처럼 추격하더니 슬라이딩캐치로 잡아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의하면 이 타구의 안타 확률(기대 타율)은 무려 72%이었다. 중계방송 캐스터가 "뷰티풀(beautiful) 플레이"라고 감탄할 정도. 팬클럽 'HOO LEE GANS'(후리건스)도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0-5로 지고 있었던 5회부터 반격에 시작 3이닝(5~7회) 동안 6점을 냈다. 만약 이정후가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를 잡지 못하고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면, 경기 초반 기세 싸움에 밀려 반격 동력도 약해졌을 수 있다. 이정후의 플레이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홈 애슬레틱스전 1회 초 1사에서 브렌트 루커의 타구 속도 111.7마일(179.7㎞/h), 안타 확률 96%였던 중월 타구를 낚아챘다. 지난 4월 21일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전 6회 말 수비에서도 루이스 렌히포의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잡아 투수 저스틴 벌렌더의 감사 인사를 받은 바 있다. 코너 외야수들은 빠르고, 회전이 많이 걸린 타구를 잡아야 한다. 펜스 플레이를 위한 판단력도 필요하다. 반면 중견수는 상대적으로 회전이 걸린 타구는 적지만, 좌우 넓은 수비 범위와 포구를 향한 집중력이 중요하다.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는 그를 영입하기 전에도 평균 이상의 가운데 외야 수비력을 주목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하이라이트 제조가로 거듭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8:48
프로야구

'아쿼' 후보, 사령탑 눈엔 어땠나...염경엽 감독 "예상대로, 빨리 움직여준 구단에 감사" [IS 잠실]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나쁘지 않은 첫 인상을 남겼다.윈은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첫 무대인데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직구 최고 147㎞/h로 나쁘지 않은 구위도 증명했다. 팀 타선이 12점을 터뜨리며 득점 지원을 화끈히 했고, 윈도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가 됐다.윈은 단순히 '6주 짜리' 선수는 아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잠시 빈자리를 채우러 왔지만, 그는 향후 KBO리그에 '정식' 취직하는 게 목표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2024~25 호주프로야구(ABL)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한 그는 앞서 2월 애리조나 LG 스프링캠프 때도 2주 동안 함께 훈련한 바 있다. 호주 국적인 그는 2026시즌부터 도입될 아시아쿼터 계약이 가능한 신분이다.겨우 1경기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염경엽 감독 눈에도 일단 나쁘지 않게는 보였던 모양이다.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예상했던 대로다. 볼넷이 없다. 당장 우리 팀 다른 (대체) 선발 투수들은 볼넷이 너무 많아 경기 자체가 안 됐다"고 윈의 장점을 칭찬했다. 물론 아시아쿼터 계약 문제를 성급히 언급할 때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결정할 바는 아니다. 구단과 토론해야 결정해야 하고, 다른 경기들도 봐야 한다. 아시아쿼터 투수가 중간만 뛸지, 선발도 가능할지 여부도 정해져야 한다"고 신중히 답했다.염경엽 감독이 가장 기뻐한 건 신속히 윈을 영입해 온 구단의 움직임이다.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빨리 준비했다는 것"이라며 "어려움이 더 커질 수 있었는데 구단이 빨리 움직여준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 5명을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염 감독은 "준비를 해두지 않았다면 영입해볼 수도 없었을 것이다. 캠프 때 미리 준비를 했기에 대체 선수도 빨리 결정했고, 계약 날짜도 빠르게 잡았다"며 "그런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대체 선발들이 볼넷을 주면서 시즌이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계속됐다면 현장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한편 LG는 5일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정빈(1루수)-구본혁(2루수)-박해민(중견수)-이주헌(포수)로 구성했다. LG는 타율 0.226으로 부진한 홍창기가 고민거리다. 장기인 출루율은 0.361로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타선에서 역할을 생각하면 보다 활약이 필요한 타자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 중심축들이 살아나야 팀이 잘 돌아간다. 이들이 자기 역할을 해줘야 어느 팀이든 목표하는 순위에 닿고, 플러스 알파가 이뤄져야 더 올라갈 수 있다. 주전이 헤매면 절대 예상한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염 감독은 "핵심 선수들에게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연봉을 받는 이유"라며 "저들이 살아나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창기도 코치들과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 좋아질 것이다. 야구는 멘털로 하는 것이다. 창기도 당혹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지면 안 되니, 잘 이겨낼 것"이라고 독려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05 13:19
프로야구

문보경 7타점으로 끌고 코엔 윈 QS로 밀었다…LG, 홈에서 SSG 12-4 대파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연승에 성공했다.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2-4 승리로 장식했다.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3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시즌 22승(12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17패(15승 1무)째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1회 초 최정의 통산 497번째 홈런으로 1-0 앞섰다. 리드를 내준 LG는 1회 말 홈런 2방으로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문보경의 그랜드 슬램과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5-1로 앞선 5회 말이었다. 볼넷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했다.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고명준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는데 이를 역동작으로 포구한 2루수 정준재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LG는 대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회(5점)에 이어 5회(4점) 다시 한번 '빅이닝'에 성공했다.SSG는 1-9로 뒤진 6회 초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1사 2·3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8회 말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3-12로 뒤진 9회 초 맥브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코엔 윈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벤치의 기대를 충족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가 3볼넷 3득점, 4번 문보경이 3안타 2홈런 7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5피안타 8사사구 7실점 부진했다. 마운드에서 사사구 1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6:43
프로야구

"찬규의 패턴을 봐라" KBO 데뷔전 앞둔 코엔 윈을 향한 조언 [IS 잠실]

외국인 선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부상 대체 선수인 코엔 윈(26·LG 트윈스)이 베일을 벗는다.염경엽 LG 감독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발 코엔 윈의 투구 수로 80구를 예고했다. 코엔 윈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에르난데스의 빈자리를 채울 대안으로 지난달 21일 영입됐다. 호주 국적의 오른손 투수로 내년 시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를 겨냥해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LG의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호주리그(ABL)에서 잔뼈가 굵은 유형으로 팀 안팎의 기대가 높다.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인 패턴은 (전날 선발 등판했던) 찬규랑 비슷하게 갈 거다. 찬규와 비슷한 구종을 갖고 있다"며 '어제 코엔 윈에게 '고민하지 말고 찬규의 패턴을 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밝혔다. LG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는 3일 SS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적재적소 주무기 커브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염 감독은 임찬규의 투구 레퍼토리와 공 배합이 코엔 윈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염경엽 감독은 "1번부터 9번까지 찬규가 어떻게 하는지 (공 배합 등을) 수첩에 메모하더라. '네가 갖고 있는 것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찬규의 패턴으로 가면 좀 더 적응이 쉬울 거'라고 해줬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코엔 윈이 한계 투구 수에 다다르면 불펜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의 3연투를 예고한 염 감독은 "연패 중에도 '몰방'을 안 했다. 내일 경기를 생각하면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불펜의) 과부하가 하나도 없다"라고 자신했다.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손용준(1루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2:23
프로야구

KIA 대항마 전망? '폭싹 부쉈수다'...LG 이래서 강하다

10승 1패.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무섭게 질주한다. 본지는 개막 직전 해설위원 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가 해설위원 7명 전원으로부터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혔다. LG는 두 번째로 많은 4표를 얻어 KIA의 대항마로 분류됐다. KIA는 개막 후 연이은 부상자(김도영·박찬호·김선빈) 발생에 신음하며 4승 8패(9위)로 고전하고 있다. 반면 LG는 10승 1패의 놀라운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SG 랜더스(7승 3패)에 2.5경기 앞서 있고, KIA와는 승차를 6.5게임까지 벌려 놓았다. LG가 KIA의 대항마가 아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올라선 것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나 마운드와 타격, 수비, 주루에서 흠잡을 게 없다. LG가 당분간 이런 상승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는 이유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39로 가장 낮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2.71로 1위. 지난 2일 KT 위즈전에서 3분의 2이닝 8실점을 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제외하면 선발 ERA는 1.64까지 낮아진다. 새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3경기 2승 ERA 2.37)가 KBO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을 마쳤고, 5선발 송승기(2경기 1승 ERA 1.50)도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우려했던 불펜진도 ERA 1.71(2위)로 든든하다. 최고참 김진성(4홀드)이 중심을 잡고 필승조 김강률, 박명근이 받쳐주고 있다. 김영우, 우강훈, 이우찬 등 추격조도 3경기씩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칠 만큼 좋다. 지난주엔 4년 총 5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후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던 마무리 장현식마저 복귀했다. LG 팀 타율은 0.290으로 NC 다이노스(0.305)에 이은 2위다. 중심타자 문보경과 오스틴을 필두로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등의 활약이 좋다. 예년과 다른 점은 백업 야수진의 활약이다. '성적과 육성'을 내건 염경엽 LG 감독은 송찬의와 구본혁, 문정빈을 적극 활용해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주고,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현수는 11경기 중 벌써 4번이나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해까진 야수 9명이 고정이었는데 올 시즌엔 왼손, 오른손 투수 유형에 따른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다. LG의 대타 카드는 훨씬 다양해졌다. 수비력은 압도적이다. 총 11경기에서 실책이 2개뿐이다. 최소 실책 2위 두산 베어스(6개·최다 실책 1위 키움 히어로즈 15개)보다 4개 적다. 외야는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내야는 유격수 오지환을 필두로 3루수 문보경,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가 이전보다 안정적인 모습이다. 팀 도루 역시 1위(16개)에 올라 있다. 성공률도 84.2%로 높다. 1~2점 차 승부에서 도루 성공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베이스를 더 노리는 주루도 돋보인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은 염경엽 감독은 초반 독주에 대해 "예상보다 선발진이 잘 버텨줬고, 팀 장타력도 좋아졌다"며 "마무리 캠프에서 타자들은 타격에, 투수들은 투구에 집중했는데 젊은 선수들이 그 훈련을 통해 성장하면서 실전에서 싸울 준비가 됐다. 팀 전체적으로 강해졌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여름에는 유영찬, 함덕주(수술 후 재활) 이정용(군 복무)이 돌아올 예정. 염 감독은 "우리는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4.08 04:20
프로야구

'초반 버티기' 선언했는데 염경엽 감독 엄살이었나, 개막 7연승이라니

염경엽 감독의 '초반 버티기' 모드 선언이 무색해졌다. LG 트윈스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LG는 지난달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7경기를 모두 이겼다.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LG가 개막 후 7연승을 기록한 건 창단 후 최다 기록이다. LG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혔다. 본지가 개막 전에 해설위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명 전원 KIA를 한국시리즈(KS) 진출 예상 팀으로 꼽았다. 이중 4명은 LG를 KIA의 KS 파트너로 지목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시즌 초반은 힘들 수도 있다"라며 버티기 모드를 선언했다. 이유는 팀 전력에 의도치 않은 구멍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수술 후 재활로 여름에나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왼손 필승조 함덕주도 마찬가지 상황. 지난해 필승조 구성에 애를 먹은 LG는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과 김강률을 영입했지만, 기존의 두 선수가 빠져 불펜 걱정이 고스란히 남았다. 염 감독은 "승부처에서 돌아올 자원이 있다는 것은 플러스 요인"이라면서 "(7월 전역하는 이정용을 포함해 이들의) 시즌 초반 공백은 아쉽지만 7월에는 그 선수들이 강점이 된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그런데 LG는 시즌 초반부터 질주하고 있다. 마운드·타격·수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LG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10개 구단 중 단연 최저다. 손주영이 2승,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가 1승씩 기록했다.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한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전과 28일 NC전에도 송승기와 치리노스가 7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선발 투수들이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합작하는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7경기에서 총 48이닝을 소화, 평균 7이닝에 육박하는 이닝을 책임져 불펜의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팀 타율도 0.303으로 높다. 김현수(0.211)를 제외하면 모두 좋은 활약이다. 홍창기는 타율은 0.240으로 낮지만, 1번 타자답게 출루율은 0.406으로 높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의 송찬의는 타율 0.364로 유망주 알을 깨고 나왔다. 물 샐 틈 없는 수비력도 단연 돋보인다. 박해민이 몇 차례나 다이빙 캐치 호수비를 선보였다.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수비를 자랑한다. 3루수 문보경도 다이빙 캐치, 점프 캐치로 투수를 도왔다. 염경엽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뛰는 야구'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10개)에 이어 도루 부문 2위(7개). 특히 성공률은 87.5%로 높다. 득점과 연결된 도루가 많아 영양가도 높다. 이형석 기자 2025.04.01 09:13
프로야구

'이닝 이터 원했는데' 엄상백 첫 경기, 5이닝 못 채웠다...'2실점 패전 위기'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29)이 첫 데뷔전부터 패전 위기에 몰렸다.엄상백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직구는 최고 151㎞/h를 기록한 가운데 체인지업(27구) 직구(40구) 커브(10구) 커터(9구)를 구사했다.이날은 엄상백의 이적 후 첫 출전 경기였다. 2015년 KT 위즈에 입단한 엄상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7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한화로 이적했다. 선발 순서는 4선발이었지만, 사실상 2선발에 가까운 기대치를 안고 올 시즌에 돌입했다.하지만 첫 경기부터 패전 위기에 놓였다. 2회까진 실점이 없었다. 엄상백은 1회 1사 후 문성주와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보경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2회에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동원이 2루로 뛰다 태그아웃당했고, 후속 박해민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후엔 위기 탈출에 실패했다. 엄상백은 3회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발빠른 신민재는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홍창기의 진루타로 3루까지 밟았다. 득점 기회를 잡은 LG는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엔 개막전 1호 홈런을 쳤던 문보경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월 홈런(3호)을 터뜨렸다.엄상백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그는 선두 타자 홍창기의 콘택트에 고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후 문성주와 오스틴은 잡았으나 투구 수가 86구까지 늘어났다. LG의 후속 타자는 홈런을 쳤던 문보경. 결국 한화 벤치는 문보경과 재대결시키지 않고 마운드 교체를 선택했다. 책임 주자가 남았지만 후속 오지환은 이태양의 투구와 황영묵의 호수비로 땅볼 처리돼 이닝이 마무리됐다. 2025.03.26 20:02
프로야구

'78억' FA, LG는 안 두렵다...염경엽 감독 "우리 상대로 맞던 편...오늘 올해 첫 100% 주전 라인업" [IS 잠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엄상백(29)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잠실야구장에서 치른다. 상대가 만만치 않은 LG 트윈스다.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LG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3연승을 질주 중이다.개막 3연승의 비결은 선발 로테이션이다. LG는 개막전에 등판한 요니 치리노스(6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7이닝 무실점)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7이닝 무실점)가 모두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타선까지 빅 이닝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폭발, 3경기 모두 일방적인 승리를 만들었다.26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선발 싸움에서 너무 잘해주면서 게임이 (원활히) 돌아간다. 양 팀의 선발 싸움에서 우리 투수들이 버티고, 이기고 가준다"고 했다. 26일 선발 등판하는 임찬규에 대해서도 "한화 상대로 잘 던졌다"고 기대를 전했다. 지난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한 임찬규는 최근 3시즌 한화 상대로 9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77로 호투한 바 있다. 반대로 LG는 한화 선발 상대로 자신이 있다. 한화는 이날 FA로 영입한 엄상백이 처음으로 출격한다.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뛰던 엄상백은 FA로 4년 최대 78억원 조건에 계약해 올해 한화로 이적했다. 그는 지난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고, 2023년(7승 6패 평균자책점 3.63) 2022년(11승 2패 평균자책점 2.95)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남겼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LG전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한 바 있다.LG 타선이 최고조 상태로 출격하는 데 대한 기대도 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허리 잔부상을 회복 중인 문성주 빈자리를 그동안 송찬의가 채웠지만, 이날은 문성주가 좌익수로 돌아왔다.염경엽 감독은 "엄상백이 우리 상대로는 (안타를) 조금 맞던 편이었다"며 "올 시즌 주전 멤버가 총 출동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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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15승 기대...김영우는 편안한 상황에서 첫 등판" [IS 잠실]

"70% 정도죠."'우승 감독'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이 2025시즌 개막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5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 딘(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송찬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엄경엽 감독은 개막 준비 상황을 묻는 말에 70% 수준이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영입한 장현식 등 불펜 주축 투수 중 빠진 선수가 있고, 테이블세터 한 축으로 기대받는 문성주도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예년 개막 시점과 비교했을 때 더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모든 팀이 완벽한 상태로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1선발로 내세운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75경기에 등판한 투수다. 지난 시즌 케이시 켈리가 기복을 보여 주춤했던 LG에 키플레이어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15승을 기대한다. 외국인 투수 2명이 30승을 채워주길 바란다. 선발진에서 5승을 더하고, 불펜이 이전보다 좋은 전력을 보여주면 (시즌 시즌 승수였던 76승보다) 플러스 10승이 가능할 것이다. 올 시즌 86승이면 충분히 1위를 노려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령탑로서 운영 역량을 발휘할 지점은 역시 불펜 운영이다. FA 영입 투수 김강률은 하루 등판 뒤 하루 휴식을 주는 원칙을 4월 내내 고수할 생각이다. 염 감독은 "김강률의 풀타임 시즌을 이끌어볼 것"이라고 했다.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 장현식은 빠르면 다음주 1군에 콜업할 생각이다. 이정용, 유영찬 등 가세 전력이 올 때까지 현재 불펜 투수들로 잘 버티면 '완전체'가 됐을 때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한편 기대를 모으고 있는 '순수 신인' 파이어볼러 김영우의 첫 등판은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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