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박효신의 '모차르트!' 원작자도 감동한 완벽무대.."효신, 사랑해요"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박효신이 모차르트로 변신, 마치 자신의 인생을 표현해 내는 듯한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박효신은 14일 오후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뮤지컬 '모차르트!' 네 번째 시즌 첫날 저녁 공연에서 주인공 모차르트 역을 맡아 화려하게 등장했다. 앞서 박효신은 배우 임태경, 박은태와 함께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이날 약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박효신을 기다리는 관객들로 공연시간 전부터 가득찼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박효신은 '믿고 듣는'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3시간 동안 관객석을 쥐락펴락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박효신은 발랄하고 로맨틱하면서도 주체적인 삶을 꿈꾸는 인간 모차르트의 다양한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다. 중간중간 가수 박효신을 염두에 둔 듯한 재치 넘치는 대사도 웃음을 자아냈다.특히 이날 공연에는 1999년 뮤지컬 '모차르트!'를 처음 제작해 무대에 올린 비엔나 극장연합의 토마스 드로즈다(Thomas Drozda) 대표 등 관계자들도 방한해 의미를 더했다. 예술감독인 크리스티앙 스트러팩과 대본 및 가사를 담당한 미하엘 쿤체, 작곡 및 오케스트라 편성의 실베스터 르베이도 무대에 자리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첫 공연 소감을 이어가던 박효신은 르베이의 격려에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남은 공연 기간동안에도 멋진 모습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모차르트!'는 각색, 연출, 무대 등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쳐 한층 더 치밀해진 스토리와 밀도 높은 구성 등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감성 연출로 명성을 떨친 아드리안 오스몬드(Adrian Osmond)와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김지현 음향디자이너, 최혜진 소품디자이너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해 김문정 음악감독, 이란영 안무가,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고희선 조명디자이너, 송승규 영상디자이너 등 기존의 스태프들과 함께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돌아왔다는 평이다.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김소향, 임정희, 정재은, 민영기, 김수용, 박철호, 이정열, 신영숙, 차지연 등 한 무대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모차르트!'는 오는 14일부터 8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14.06.1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