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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나라’ 알고 보면 더 흥미진진할 인물관계도 공개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의 인물관계도를 1일 배급사 NEW가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공개된 인물관계도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의 재판을 맡은 변호인단과 암살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을 받는 인물들, 밀실에서 재판부에 쪽지를 보내며 실시간으로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권력자,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먼저 변호인단은 중앙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이선균)를 살리기 위해 재판에 뛰어든 변호인 정인후(조정석)를 중심으로, 변호인단 대표 이만식(우현), 그를 따르는 변호인들 부한명(전배수), 최용남(송영규), 조상철(이현균)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과 법정에서 맞붙는 군 검찰관은 백승기(최원영)로, 변호인단과 검찰관은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중앙정보부장 김영일(유성주)와 그의 수행비서관 박태주를 각각 변호하고 기소하며 치열하게 대립할 전망이다.이에 더해 눈여겨 볼 인물은 바로 권력의 중심 전상두(유재명)다. 그는 10.26사건 합수단장을 맡아 쪽지재판을 진두지휘하는 인물로 변호인단을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 전상두는 더 큰 권력을 쥐기 위해 육군 참모총장 정진후(이원종)와도 충돌할 예정이어서 예측불허함을 더한다. 참모총장의 수행부관 김오룡(박훈)은 자신의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는 오른팔로 군인인 ‘박태주’를 이해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정인후의 행보를 이해하게 되며 그를 응원하는 여자친구 조순정(진기주)과 박태주를 내조하며 남편을 감정적으로 지지하는 아내 옥정애(강말금)도 등장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인해 벌어진 재판을 중심으로 살리려는 자와 상관의 명령에 따른 자, 권력을 위해 재판을 움직이는 자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다채롭고 극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1 16:07
영화

총 든 ‘전직 요원’으로 맞대결…황정민 VS 차승원, 8월 글로벌 OTT 격돌

배우 황정민과 차승원이 각각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자존심을 걸고 액션으로 맞붙는다. 1970년생 동갑내기로 한국 영화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온 두 사람의 출연작 ‘크로스’와 ‘폭군’이 8월 각기 다른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공개를 결정하며 흥행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공교롭게 두 배우는 작품 속 설정도 ‘전직 요원’으로 비슷해 비교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먼저 베일을 벗는 것은 황정민.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황정민은 염정아와 함께 정체를 숨긴 부부 공조 액션을 펼친다. 극중 강무는 장난스러운 성격이면서 아내 미선을 살뜰하게 챙기지만, 사실은 국군정보사령부 특수 요원이었던 반전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은둔 고수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강무 앞에 최근 남편이 실종됐다는 후배 희주(전혜진)가 등장하면서 경찰인 미선이 오해하게 되고, 덩달아 사건에 휘말리며 두 부부는 서로를 지키기 위해 정체를 드러내게 된다. 전직 요원 출신다운 액션을 선보인다는 황정민은 “(염정아와) 안무를 짠 듯한 느낌의 화려한 ‘크로스’ 액션이 나온다”고 예고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황정민은 쌍권총을 들고 얼굴 근육부터 긴박한 순간을 표현하고 있다. 황정민과 합을 맞춘 염정아는 “총도, 몸도 많이 쓰는 액션이라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이명훈 감독도 “부부의 커플 액션부터 카체이싱까지 다양한 변주를 준 액션이 등장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차승원은 ‘폭군’으로 반격한다. 오는 8월 14일 공개되는 ‘폭군’은 초인 유전자 약물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 영화 ‘신세계’, ‘마녀’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극중 차승원도 전직 요원이다. 조직에서 은퇴했으나 개인적으로 ‘폭군 프로그램’ 관련 세력 제거 의뢰를 받은 임상 역을 맡았다. 차승원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임상을 두 얼굴의 ‘야누스’로 표현한다. 평소 깔끔한 외양과 공손한 말투로 영락없는 공무원처럼 보이는 임상은 임무가 걸린 한 모조리 쓸어버리는 인물이다. 지난 15일 열린 제작보고회서 차승원은 임상을 두고 전공 분야에서는 뛰어나지만, 그 밖의 일상에서는 사기도 잘 당할 타입이라며 반전 매력도 귀띔했다. 박 감독은 “차승원이 거의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임상의 주무기 산탄총을 자유자재로 휘둘러야 했던 차승원은 “무게가 엄청나다 보니 팔꿈치 관절 통증이 왔다”면서도 “총은 단지 무기가 아닌 캐릭터의 일부이기에 욕심이 생겨 직접 소화하고 싶었다”고 했다. ‘마녀’ 시리즈로 재조명된 배우 김다미, 신시아를 이어받을 신예 조윤수와의 액션 대결도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당초 ‘크로스’와 ‘폭군’ 두 작품 모두 극장에 걸릴 예정이었으나 각각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의 품에 안겼다. ‘크로스’의 경우 지난 2월 설 연휴로 개봉일을 정했으나 출연자 중 전혜진이 남편 고 이선균의 사망으로 인해 개봉일을 연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폭군’은 영화를 염두에 두고 촬영이 진행됐지만, 도중 4부작 시리즈로 노선을 틀었다. 이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단 다양한 플랫폼이 생겼기에 창작자 입장에서 작품에 장점이 될 매체로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비슷한 시기에 반전 매력 ‘전직 요원’으로 액션을 선보이게 된 두 배우지만, 다른 결의 스토리 속 각자만의 개성이 묻어나올 예정이다. ‘크로스’가 황정민 표 믿고 보는 웃음과 염정아와의 부부 케미로 짜릿함을 선사한다면, ‘폭군’은 차승원의 카리스마와 저마다의 색깔과 목적을 지닌 캐릭터들이 빚어낸 스릴 앙상블로 서늘한 여름을 만들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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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강유석에게 ‘입덕’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작품을 보다 보면 한 번쯤은 푹 빠져드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좋아하는 작품에 잠깐 등장했던 단역 배우일 수도 있고, 화제작 속 눈길이 가는 주·조연 배우일 수도 있다.누군가에게 ‘입덕’하는 것 역시 우연한 계기로부터 시작된다. 외모나 성격이 이상형에 가깝거나 혹은 사소한 행동 하나가 마음에 들어올 때. 그러다 ‘아, 이 배우 뭐지?’ 하고 생각이 들었다면 맞다. 이때가 바로 ‘입덕’의 순간이다.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에도 ‘입덕’을 유발하는 신예가 등장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이선균과 문채원, 박훈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대선배들 사이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찬 사람이 있다. 바로 극 중 은용의 조카이자 형사부 말석검사 장태춘을 연기한 배우 강유석이다.강유석은 ‘법쩐’으로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장태춘은 싱글맘 아래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며 검사 자리까지 올라선 인물로 설정됐다. 검찰 내부에서 지방대라고 무시당해도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는 굳건한 의지를 가졌다.강유석은 장태춘처럼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온 성장형 배우다. 이름도 주어지지 않은 단역부터 시작해 OCN ‘신의 퀴즈: 리부트’, SBS ‘사의 찬미’, ‘낭만닥터 김사부2’, tvN ‘스타트업’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폭넓게 쌓아왔다. 강유석이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 건 2021년 웹드라마 ‘새빛남고 학생회’의 노신우 역을 연기하고부터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친구를 사귀고 싶어 새빛남자고등학교 학생회에 들어가게 된 우태경(이세온)이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틴 로맨스다.강유석은 작품을 찍은 뒤 “그때는 ‘뭐지?’ 싶을 정도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늘어났다. 편지나 선물도 보내주시니까 밎기지 않기도 하고 놀랐다”며 “가끔 고독한 채팅방에 들어가서 근황도 전하는 편이다. 일일이 다 뵐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유석은 첫 주연작 ‘법쩐’으로 안방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단역으로 시작해 주연 자리를 꿰차기까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는 그의 빈틈없는 필모그래피를 보면 알 수 있다. 수많은 신예들이 차세대 스타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강유석은 주목해볼 만하다. 그와 함께 호흡한 선배 배우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이 그 이유를 뒷받침한다. 이제 강유석은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로 또 한 번 여심을 훔칠 전망이다. 올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이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강유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강유석은 김우빈, 송승헌, 이솜과 호흡을 맞춘다.강유석은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편집본을 다 보지 못해서 같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라며 “장태춘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연기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을 연예계에 대입하면 강유석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강유석에게 ‘입덕’할 이유는 충분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6 09:00
연예일반

[IS인터뷰] ‘법쩐’ 강유석 “명절에 사인만 100장, 부모님이 좋아하셨죠”

“쉴 때 잘 쉬고 일할 때 잘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배우 강유석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웃었다. 강유석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에서 선배 이선균, 문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세대 스타임을 증명했다.‘법쩐’은 강유석의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 터다. 장태춘이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그 만큼 ‘법쩐’은 강유석에게 한층 더 성장한 작품으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다.‘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1.1%(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강유석은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종영한다는 게 아쉽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급하게 빌려입고 간 큰 정장에 오디션 합격강유석이 연기한 장태춘은 극 중 은용의 조카이자 형사부 말석검사였다. 장태춘은 지방대라고 무시당해도 언젠가 특수부에 가겠다고 의지를 꺾지 않는 인물. 강유석은 이런 장태춘 캐릭터를 솔직하고 강단 있게 표현해내며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연기를 선보였다.강유석은 장태춘 캐릭터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정에 솔직한 캐릭터”라며 “대부분의 드라마 속 검사들은 권위적이거나 악역으로 비춰진다. 그런데 태춘이는 주변에 있는 검사 같지 않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 같아서 좋다”고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장태춘과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자 “태춘이만큼 열정적이진 않다”면서도 “하고 싶은 것에 있어서 꾸준히 노력하는 건 비슷하다”고 짚었다.‘법쩐’의 첫인상은 어땠을까. 그는 “대본이 재밌었고 소재도 좋았다”며 “장태춘 캐릭터뿐만 아니라 은용, 박준경, 황기석 캐릭터 색이 다 뚜렷해서 케미가 궁금했다. 상상만 하고 대본을 읽었을 때와 선배들이 연기했을 때 어땠을지 궁금했다”고 전했다.강유석은 ‘법쩐’에 오디션을 통해 합류했다. 그는 “오디션에 정장을 급하게 빌려서 입고 갔는데 나한테 좀 컸다. 그런 모습들이 감독님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며 “캐스팅된 뒤에 들어보니 큰 정장을 입고 와서 시키는 거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장태춘 같았다고 해주셨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강유석은 1994년생으로 올해 29살이 됐다. 그동안 실제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는 ‘법쩐’을 통해 처음으로 같은 나이대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강유석은 “장태춘은 나이가 더 있는 것처럼 깊은 사람이다. 어린 역할만 해보다가 심도 있는 역할에 처음 도전했는데 쉽지 않았다”며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장태춘 캐릭터를 그려 나가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강유석은 이선균, 문채원, 박훈 등 대선배들 사이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선배들 연기 내공이 엄청나다. 다들 왜 이선균, 문채원 하는지 알겠더라”며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이선균은 극 중 ‘돈 장사꾼’ 은용 역, 문채원은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 소령 박준경 역을 맡았다. 강유석은 악역이자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을 맡은 박훈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이선균 선배는 뒤에서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문채원 선배는 간식도 나눠주시고 막냇동생 보듯이 귀여워해 주셨죠. 박훈 선배는 고민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하라고 해주셨어요. 작품 속 역할과는 정반대의 인물이었죠.”촬영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선배들이랑 붙는 신을 찍을 때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신이 끝나있었다”며 “선배들의 힘에 얻어탄 느낌”이라고 감탄했다.◇‘택배기사’로 컴백…김우빈·송승헌과 호흡강유석은 2018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리부트’로 데뷔했다. 이후 SBS ‘낭만닥터 김사부2’,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tvN ‘스타트업’, 웹드라마 ‘새빛남고 학생회’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특히 ‘새빛남고 학생회’ 이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유석은 “그때는 ‘뭐지?’ 싶을 정도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늘어났다. 또 편지나 선물도 보내주시니까 안 믿기도 하고 놀랐다”며 “가끔 고독한 채팅방에 들어가서 근황도 전하는 편이다. 일일이 다 뵐 수 없으니 이렇게라도 소통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설 연휴 명절에 고향에 내려갔던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강유석은 “명절에 집에 갔는데 부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사실 연기한다고 했을 때 집안 어르신들이 밥은 먹고 살 수 있겠냐고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이젠 부모님이 주변 지인들한테 자랑도 많이 하시고 사인을 나눠주겠다고 하셔서 100장 정도는 하고 온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강유석은 올 상반기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2071년, 비범한 싸움 실력을 갖춘 전설의 택배기사 5-8이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사월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강유석은 김우빈, 송승헌, 이솜과 호흡을 맞춘다.강유석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택배기사’의 주인공 사월을 꼽았다. 이유를 묻자 “단순하고 귀엽다”고 간결하게 답했다.그러면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편집본을 다 보지 못해서 같이 기다리고 있는 작품이다. 장태춘과는 정반대의 느낌이라 지금까지 보여줬던 연기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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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법쩐’ 강유석 “이선균·문채원 덕에 편하게 촬영, 집중력 대단해”

배우 강유석이 이선균, 문채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11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강유석은 극 중 은용의 조카이자 형사부 말석검사 장태춘을 연기했다.강유석은 ‘법쩐’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선배들 연기 내공이 엄청나다. 다들 왜 이선균, 문채원 하는지 알겠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선배들이 예뻐해 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했다”며 “이선균 선배는 뒤에서 연기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문채원 선배는 간식도 나눠주시고 막냇동생 보듯이 귀여워해 주시더라. 박훈 선배는 고민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말하라고 해주셨다. 작품 속 역할과는 정반대의 인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촬영하면서 배울 점도 많았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일단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들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선배들이랑 붙는 신을 찍을 때는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신이 끝나있다. 선배들의 힘에 얻어탄 느낌”이라고 감탄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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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법쩐’ 문채원, 첫 장르물도 성공적

장르물도 성공적이다. 배우 문채원이 3년 만의 컴백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문채원이 주연을 맡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의 통쾌한 복수극이다.문채원이 연기한 박준경은 극 중 전직 검사이자 법무관 육군 소령이다. 박준경은 과거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이 음모에 휘말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자 은용과 손잡고 복수에 나선다. 문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문채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채원은 “보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얘기해주시고 기대보다 많이 봐주셔서 처음엔 얼떨떨하기도 했다”며 “작가님이 고민해서 내놓은 복수가 시청자들이 원했던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는 아닐 수 있다. 그래도 복수 이후 편안해진 주인공들의 마음까지 보여주려고 하셨던 것 같아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지난 11일 종영한 ‘법쩐’은 1회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12회 11.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첫인상을 묻자 문채원은 “들어오는 대본 중에서 이런 장르가 많지 않아서 어렵기도 하고 잘 안 읽히기도 했다”며 “내 것만 보니까 큰 줄기가 안 읽히더라. ‘다른 사람 입장에서도 읽어야 하는구나’ 해서 여러 번 읽었다”고 말했다. 박준경의 검사 출신의 법무부 육군 소령이라는 설정은 독특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이다보니 낯설었을 수 있다. 문채원은 “직업이 배우다 보니 현실에서 되어볼 수 없는 것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캐릭터가 너무 건조해 보이면 생명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어서 좀 어려웠다”면서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처럼 튀지 않으면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연기하면서 준경이 같은 캐릭터가 현실에는 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관적인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재밌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종회에서는 은용과 준경, 태춘(강유석)이 황기석과 명회장을 정의의 심판으로 단죄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결말에 만족한다는 문채원은 “소중하게 생각했던 돈, 권력도 사라진다. 물론 시청자들이 더 통쾌한 결말을 원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내가 작가가 돼서 상상해보니 이보다 더 좋은 복수는 없더라. 드라마에서 이 정도 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법쩐’을 통해 장르물의 재미를 알게 됐다는 문채원. 그는 “로맨스 말고 다른 장르를 하는 내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 꽃’에서도 형사 역할이긴 했지만 로맨스 중심이었다. 다음에 비슷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긴장감이 덜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채원은 지난 ‘법쩐’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 선배와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선배가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다”며 “작품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뵈니 내가 상상한 거랑 비슷한 느낌이더라. 선배한테 의지하면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선배는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연기를 하신다”며 “앞에 있는데 그런 느낌이 느껴지니까 좋았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는 거구나 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극 중 준경은 은용과 어릴 적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사이.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한 시청자들도 많았다. 문채원은 “나도 드라마 결말을 몰랐다. 그렇다고 둘이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가님한테 물어봤는데 로맨스는 전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성 간의 느낌은 생각 안 하셨다고 하시더라. 사람 대 사람으로 의지하고 좋아하는 느낌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코치해주셨다”고 설명했다.강유석, 박훈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은용의 조카이자 검사 장태춘 역을 연기한 강유석에 대해서는 “챙겨주고 싶은 남동생 같았다. 정장을 입기 전에는 훨씬 더 어리게 봤다”고 말했다.이어 빗속에서 강유석과 대치했던 신을 언급하며 “뺨 때리는 장면은 한 번에 끝났다. 촬영 전에 유석이한테 ‘물 뿌리면 더 아플 텐데. 못 때리겠어’ 이러다가 결심하고 때렸는데 유석이도 놀라고 때린 나도 놀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박훈과의 호흡을 묻자 “역할과는 다르게 장난기가 많으신 분”이라며 “선배가 한, 두 작품 같이한 것 같다고 해주시더라.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좋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2007년 데뷔한 문채원은 어느덧 17년 차가 됐다.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데뷔 초에는 캐릭터에 좀 더 욕심을 냈다. 물론 그렇다고 캐릭터적으로만 선택했던 건 아니다. 그때는 대본을 받으면 어떤 역할인지 먼저 봤는데, 이제는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선한지를 위주로 보게 되더라. OTT 작품도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해보고 싶다. 사실 어느 플랫폼이건 작품이 재밌으면 결국 사람들은 보는 것 같다. 그건 영화도 마찬가지다.”문채원은 현재 ‘법쩐’ 촬영 전에 찍어둔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노키즈’(가제)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만난 남자가 의도치 않게 가정사를 비밀로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문채원은 권상우와 고등학교 졸업 이후 10여 년이 흘러 재회하는 인물을 맡았다.문채원은 “올해 안에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며 “‘법쩐’에서와는 다른 캐릭터니까 관객들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봉하면 영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작품을 할 때 기분 좋은 에너지와 용기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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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 종영까지 단 2회… 박훈, 이선균 손 잡았다

‘법쩐’ 박훈이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지난 3,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 9, 10회에서는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트린 명회장(김홍파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적대관계였던 은용(이선균 분) 앞에 고개를 숙인 황기석(박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앞서 황기석은 명회장이 가진 재산을 아내인 명세희(손은서 분)에게 쥐여주겠다는 은용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의 손을 잡고 명회장이 운용하는 바우펀드를 파산에 이르게 했지만, 펀드 환매중단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내린 명회장에 의해 역공격을 당하며 치욕적인 수모를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의 불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바우펀드 사태 주범으로 몰린 이수동(권혁 분)에게 검찰 측 내부정보를 흘렸다는 혐의로 좌천에 가까운 대기발령을 받았기 때문.그렇게 가진 것을 모두 잃고 잘나가던 특수부 차장검사에서 명회장 사고 뒤처리 전담반으로 전락한 그는 굴욕적인 나날들을 보내야만 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시키는 건 무엇이든 군말 없이 수행해오던 이영진(박정표 분)이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을 바람맞힌 것도 모자라, 괜히 문제 일으키지 말라며 경고를 날리는 등 한순간 전세가 역전된 상황에 기세가 든든해지자 황기석은 황당해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이에 참다못해 은용을 찾아간 황기석은 굴복하는 대신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고, 지금껏 잃은 모든 것을 다시 찾게 해주겠다는 은용의 대답에 결심한 듯 결연한 눈빛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박준경(문채원 분)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황기석은 과거 윤혜린(김미숙 분)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수사에 대한 잘못을 시인함과 동시에 명회장과의 전쟁을 선포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SBS‘ 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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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법쩐’ 첫 회부터 안방극장 소름 돋게한 야망의 화신

배우 박훈이 ‘이글이글’ 불타는 야망의 눈빛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박훈은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에서 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는 ‘무소불위’의 엘리트 검사 황기석 역할로 얼굴을 비췄다.극 중 황기석은 특수부 부장검사로 서늘한 카리스마와 안하무인의 태도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실상은 윗선에 아부하기 바쁜 인물이었다. 특히 장인 명회장(김홍파 분)이 주가조작에 연루되자 라이벌 박부장(최민철 분)에게 부산지검 차장검사 자리를 주는 대가로 사건을 종결시키려고 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하지만 사건이 해결되지 않고 수세에 몰리자 자녀 채용비리로 언론의 관심을 돌린 뒤 장인의 오른팔 김성태(이건명 분)의 횡령 및 배임으로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이를 위해 담당 검사인 장태춘(강유석 분)까지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려는 치밀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박훈은 첫 회부터 노련한 연기 내공을 보였다. 입가에 띄운 비릿한 미소부터 냉철한 아우라까지 세세한 디테일로 완벽한 욕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내보였다.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생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치우고 마는 황기석의 냉기 서린 눈빛은 화면 넘어 시청자까지 긴장하게 만들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법쩐’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중이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8 15:09
드라마

‘법쩐’ 이선균X문채원이 자신하는 통쾌 복수극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법 이야기” [종합]

‘법에는 법으로 쩐에는 쩐으로.’ SBS가 장르물 성공 계보 공식을 이어갈까.6일 SBS 새 드라마 ‘법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이원태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영화 ‘대외비’, ‘악인전’,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원태 감독은 “SBS 새해 첫 드라마를 이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돈과 권력의 카르텔, 세상의 악과 싸우는 복수극”이라며 작품을 설명했다. 서사의 중심에 서는 이선균은 출연 계기를 밝히며 “사실 처음에 주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했던 장르도 아니고 카리스마있고 폼 잡는 캐릭터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힘잆고 템포감 있는 대본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 감독이 큰 포인트였다”고 강조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이선균은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이 작품으로 15년 만에 SBS로 컴백한다. 그는 “일부로 SBS 드라마를 안 한 건 아니다”면서 “오랜만에 인사하게 되어 반갑다. SBS 금토드라마가 시청률이 높고 좋은 시간대라서 누가 되지 않게, 우리 드라마가 그 명성을 이어가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편성 덕도 받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선균은 극 중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은둔형 돈 장사꾼의 대서사를 완성한다. 격투신 및 카체이싱 등 몸 사리지 않는 액션도 선보인다. 그는 액션 신에 걱정이 있었다며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라 걱정이 됐다. 액션신을 촬영한 다음 날이 더 걱정되는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 “6회까지는 계속 큰 액션이 나왔다. 영화 찍을 때만큼 액션 연습하는 데 시간 투자를 많이 못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액션팀이 설계를 너무 잘 해줬다. 이들이 짜주는 콘티, 움직임만 맞추면 충분히 좋은 액션이 나오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완성된 액션신에 자신감도 드러내며 “첫 번째 촬영 빼고는 회복도 굉장히 빨랐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문채원, 강유석, 박훈의 열연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악의 꽃’에 이어 3년 만에 또 한 번 장르물에 도전하는 문채원은 예상 밖 사건들 앞에서 점차 변모해가는 박준경을 맡는다. 문채원은 “이선균과 꼭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면서 출연 결정 이유로 이선균을 꼽았다. 이와 함께 “꿈을 이뤘다”며 웃는 가 하면 “이선균 선배 많이 좋아한다”며 선배를 향한 존경심도 가득 드러냈다. 이를 듣던 이선균은 “꿈 깨”라며 농을 던지기도.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지점도 드러냈다. 문채원은 “화장도 덜 하려고 했고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았다”면서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를 좋아하는데 로맨틱 코미디로 접했던 레이첼 맥아덤스가 민낯으로 나온다. 그 느낌이 준경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참고했다”고 짚었다. 오디션을 통해 ‘법쩐’에 합류한 신예 강유석은 싸움꾼 초년 검사 장태춘으로 활약, 박훈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거칠 것 없는 냉혹한 야심가 황기석의 면모를 완벽하게 체화해, 장르물 맞춤형 연기를 보여준다.강유석은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존경했던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다”고 이야기했다. 박훈은 “편도가 부어 이선균 선배와 좋은 목소리로 진검승부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그는 “7년 전에 ‘태양의 후예’를 김 작가와 함께해 봤고 감독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크린을 통해서만 관객을 만난 이 감독에게 ‘법쩐’은 첫 드라마 작품으로 새 도전의 의미다. 이 감독은 “영화 촬영 후 OTT,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미에서 나도 드라마를 해봐야겠다 결심했다”고 첫 드라마 작품을 내놓는 소회를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의 차이점도 확연히 느꼈다며 “영화가 액기스라면 드라마는 이를 풀어야 한다. 최소 셋업으로 최대 효과를 만들어내야겠다 마음먹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영화감독으로서 담고자 했던 미장센을 포기했던 부분도 있다. 다만 퀄티리는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했다. 사건을 만들다가 주제, 캐릭터를 놓치지 말자 되내였다”고 강조했다. 감독으로서 지니고 있는 신념과 작품 연출 계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사회 병폐, 부조리, 인간 욕망 등과 관련한 주제에 관심이 많다.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 좋았다. 돈과 관력을 가지고 다양한 인간 군상이 다투지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정의는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만든다면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했다. 역할에 충실히 임한 배우들 덕분에 감독의 스트레스 또한 눈 녹듯 사라졌다고. 이 감독은 “영화를 하다가 드라마를 하다 보니 작품의 양이나 시간, 예산이 영화보다 부족해서 솔직히 스트레스가 있었다”면서도 “배우들 덕에 촬영 현장에서는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히려 촬영 현장에 오면 마음이 편해졌다. 가끔 이선균과 와이프 욕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선균은 작품을 위해 3박 4일의 몽골 로케이션 강행군에도 임했다. 그는 “3박 4일 동안 알차게 찍었다. 몽골이라는 나라가 신비로웠다. 다른 행성에 간 느낌이었다”고 감탄했다. 또 “시야가 정말 넓었다. 이게 지구인가 싶을 정도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 또한 몽골에 자연스레 녹아든 이선균의 현장 몰입력을 칭찬하며 “몽골에서 첫 촬영을 하는데 내가 상상했던 은용(이선균 분)보다 이선균이 표현한 은용이 훨씬 더 자유롭고 거침이 없었고, 더 용감하고 큰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촬영감독에게 ‘봤지? 이거 성공이다’고 자신할 정도였다고.작품이 현시대에 주는 메시지도 요약했다. 박훈은 “돈과 법은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내포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정의롭기도 하고 또 어떤 이에게는 불의하다. 이 시대에 돈과 법의 의미에 많이 공감할 이야기다”고 했고, 이 감독은 “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하지만 법은 인간 세상에 늘 있었던 테마다. 우리 인간 세상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봐줬으면 한다”고 시청 포인트를 건넸다. ‘법쩐’은 이날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6 15:50
드라마

‘법쩐’ 문채원 “이선균 선배 많이 좋아해 실제론 시크”→이선균 “꿈 깨라”

배우 문채원이 선배 이선균을 향한 애정을 가득 드러냈다.6일 SBS 새 드라마 ‘법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이원태 감독이 자리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과 법률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이날 문채원은 작품 속 호흡을 맞춘 이선균과의 호흡을 자랑하며 “이선균 선배와 작품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꿈을 이뤘다”고 이야기했다. 현장 말미에는 “정말 이선균 선배 좋아한다”고 선배 배우를 향한 존경을 표했고. 이에 이선균은 “꿈깨”라면서 농을 던졌다. 그러면서 문채원은 “(이선균이) 실제로 엄청 시크하다. ‘커피프린스’의 모습은 많이 없다”며 웃었다. ‘법쩐’은 이날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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