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반값 치킨 흥행 잇는다…롯데마트, '새우토핑 3배' 피자 출시
롯데마트가 반값 치킨·탕수육에 이어 용량을 키운 반값 피자를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에서 만든 새우 토핑 1파운드가 들어간 프리미엄 피자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를 1만원대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반값 열풍이 피자에도 확산하면서 최근 대형마트에서도 저가 피자를 선보이는 추세다. 롯데마트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18인치 초대형 크기의 '오리지널 피자'를 9800원에 할인 판매했고 전월 대비 약 50% 이상 판매실적이 신장했다. 지난 '반값 피자' 할인 행사를 통해 가성비 피자의 수요를 만족시켰다면, 이번에 출시하는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를 통해 고객의 프리미엄 수요를 만족시키겠다는 목표다. 원파운드쉬림프 피자는 1파운드(453g) 내외 새우 토핑을 L 사이즈(13인치) 피자보다 2배 넓은 면적의 18인치 초대형 피자에 가득 채운 프리미엄 피자다. 타 프랜차이즈 피자의 새우 토핑량(150g 내외)보다 3배가량 많다. 1만9800원이라는 가격에 선보이며 프리미엄에 가성비까지 더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고급 피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대량의 새우 원물을 해외 직소싱으로 수급, 원물 구입 단가를 낮춰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반값' 델리 상품 판매 전쟁 중이다. 시작은 홈플러스였다.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지난 6월 출시한 ‘당당치킨’의 후라이드 한 마리 가격은 6990원이다. 현재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후라이드 가격은 2만원 안팎으로, 3배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당당치킨은 출시 이후 약 50일간 46만 마리가 팔려나갔다. 이에 롯데마트도 저렴한 가격의 '한통 치킨'을 판매하면서 저가형 '마트표 치킨 시대'를 알렸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한통가득 탕수육’을 지난 1~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00원 할인한 7800원에 판매한 바 있다. 이 상품은 7일 만에 3만6000여 개가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9.20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