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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1분기 SK하이닉스 D램 최초 1위 등극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점유율 36%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34%, 마이크론이 25%로 뒤를 쫓았다.SK하이닉스는 특히 핵심 기술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70%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양사의 점유율은 작년 1분기 삼성전자 41%, SK하이닉스 30%로 10% 이상 격차가 뚜렷한 상태였다. 그러다 4분기 삼성전자 37%, SK하이닉스 35%로 가까워지다 올해 1분기 역전됐다.이는 HBM 호황에 더해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반도체가 수요 침체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로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SK하이닉스가 D램 분야, 특히 HBM 메모리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회사에 큰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해석했다.HBM 수요가 유지되는 한 SK하이닉스가 선두를 달리는 점유율 구도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발 관세 장벽에도 HBM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수요가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HBM 시장은 무역 충격에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며 "HBM의 주요 적용처인 AI 서버는 '국경 없는' 제품군이기 때문에 무역 장벽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관세 우려에도 HBM을 포함한 고부가 D램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장기적으로는 미국발 무역 충격으로 인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HBM 시장 성장에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전망했다.HBSK하이닉스는 현재 주력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 중이며,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 제품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제품을 양산하고 향후 HBM4E 개발에도 속도를 내 HBM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도 경쟁력 회복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 공급망 합류에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용 기자 2025.04.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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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매출 79조 역대 최대 수준...영업이익 6.6조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분기 최대 수준인 79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0.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9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인 작년 3분기(79조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당초 시장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으나, 갤럭시 S25 모델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 등으로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에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서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단기간인 21일 만에 국내 1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한편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 안팎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김두용 기자 2025.04.08 08:00
산업

해외 생산기지도 트럼프 '관세 폭탄'…숨죽인 산업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 무역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우리 기업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전략적 생산기지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행정명령으로 발표한 10%의 기본 관세가 5일 시행된 데 이어, 9일에는 2단계로 국가별 상호관세(10%+알파)가 발효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에 25%의 관세를 설정했다.앞서 품목별 관세(25%)를 부과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를 비롯해 향후 관세를 매기는 반도체, 구리, 의약품은 이번 관세 대상에서 빠졌다.우리나라에는 유럽연합(EU·20%), 일본(24%)보다 높은 관세가 책정됐다. 관세율이 0%에 가까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베트남에 떨어진 관세 폭탄이다. 이번에 베트남은 미국과 힘싸움을 벌이는 중국(34%)보다도 훨씬 높은 46%의 관세를 떠안았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생산 거점이다.삼성전자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베트남이 책임진다. 지난 2022년에는 글로벌 기업 최초로 현지에 대규모 R&D(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LG그룹 역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베트남에 12개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보다 훨씬 낮은 인건비와 세제 혜택, 내수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한 베트남이 트럼프 관세의 최대 피해국이 되면서 가격 경쟁력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그나마 상호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해 관세 인하 협상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다행으로 꼽힌다.현대자동차는 상호관세와 별개로 25%의 관세를 적용받았지만, 업계 예상을 깨고 가격을 동결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2개월 동안 현재 모델 라인업의 권장소매가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안심 프로그램의 일환이다.현대차·기아에게 미국은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 가운데 46.6%(101만3931대)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다. 이에 가격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미국 생산 규모를 키우는 ‘메이드 인 USA’ 전략을 적극 펼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미국 내 3호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의 생산 능력을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늘리는 청사진을 공유한 바 있다.이렇듯 급박한 변화 속에서도 섣부른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은 신중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3일 열린 관세 토론회에서 “트럼프의 사업가적 기질을 감안했을 때,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듣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며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협상력을 ‘모으고 키워’ 미국에 임팩트 있는 카드를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7 08:00
산업

미국·중국·일본으로 이재용과 총수들 '관세 대응' 글로벌 움직임 분주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자 총수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대응책 마련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총수들은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가까운 중국·일본서 협력 도모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최근 일주일 행보는 총수 중 가장 분주했다. 지난달 말 중국을 다녀온 이 회장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과의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전략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뒤 2일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자신의 일정에 대해 “지난주는 중국에 있었고, 5~6일 정도 일본에 간다”며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서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게는 중국과 일본은 최대 협력국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가까운 이웃이다. 중국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자리에 참석했고, 중국발전포럼 2025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 보아오 포럼 이후 10년 만이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삼성의 입장에서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다. 미국이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매기자 중국도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애플은 전 세계 90% 이상의 아이폰 물량을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위가 던져진 미중의 관세 전쟁으로 아이폰의 가격이 상승하면 삼성전자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 중국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64조9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세트 제품 판매·생산법인 등 29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일본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시절부터 두터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장도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이 일본 내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행보에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으며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에서도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회동이 점쳐지는 등 전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방문한 아키오 회장과 만나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가깝고 가장 우군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인맥과 공급망 등을 다지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응책 모색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등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정의선, 트럼프 행정부와 교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관세 전쟁’의 근원지인 미국과의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수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한국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월 말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20대 기업 CEO로 구성된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의 수장을 맡았던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났다. 최 회장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 재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 조선과 에너지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한미가 흔들림 없이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SK그룹 차원에서도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는 복잡해진 미국 정세 대응을 위해 북미지역 통합 대외협력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이미 계획된 투자가 있는데 그건 그대로 갈 것이다. 보조금과 정책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경우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5조6600억원)를 투자해 AI(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가장 먼저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적극적인 관세 대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을 찾은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지만 ‘관세의 무풍지대’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101만5005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향후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더라도 50만∼70만대는 관세 영향권에 남는다.정 회장은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을 늘려 미국 관세 폭탄의 충격을 완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현재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2일 발표된 상호관세는 피했지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등은 5월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7 06:30
뮤직

K팝은 피했다…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에 오히려 주가 상승 [IS엔터주]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관세 조치에 국내 주가가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K팝주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며 선방하고 있다. 관세 안전지대라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8%(6000원) 상승한 23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각각 2.5%, 0.49% 오른 10만 6800원, 6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0.33% 오른 6만 1700원을 기록 중이다.큰 폭의 상승세는 아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K팝 관련 주가의 체감 상승률은 더욱 높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주요 국가에 추가로 개별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25%다. 미국 관세 조치 직후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실제 반도체주 등 주요 수출주는 큰 폭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기타 엔터주도 예외는 아니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도 최대 2% 가까이 하락했다.반면 K팝 관련주는 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팝이 관세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로 여겨진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미 K팝 시장 비중이 글로벌로 확대됐고, 시장 자체가 팬덤에 기반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지금껏 관련 주가가 계속 상승했지만, 중국 공연 재개 등의 성장 호재가 더 있다”며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3 10:41
산업

통상 위기 극복 위해 머리 맞댄 4대 그룹 총수들

4대 그룹 총수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을 코앞에 두고 민관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제안보전략 회의에서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 권한대행,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졌다. 경제안보전략 TF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등 경제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한 권한대행은 2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의 상호관세와 관련해 “어려움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포함해 각 산업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며 “회장님들이 대표하는 각 분야의 문제를 정부 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보완·강화하는 쪽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개별 품목관세에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의 대미 관세와 비관세 무역장벽을 고려해 상호관세를 발표할 방침이라 북미 시장에 힘을 주고 있는 4대 그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행은 “상호관세가 발표되면 우리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 이것은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우리가 ‘원팀’으로서 도전을 극복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은 상호관세와 관련한 대응과 지침 등을 담은 서류를 들고 경제안보전략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 대행, 최 부총리 등과 손을 맞잡고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민관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급 인사들도 총출동하는 등 적극적인 관세 대응을 예고했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경제안보전략 TF로 격상시킨 한 대행은 “우선 미국의 각계각층에 전방위적인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를 하겠다. 그리고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우리 자체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선진화해서 우리의 전체적인 국가 경쟁력도 높이고 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원팀’을 강조한 그는 “국민과 기업, 정부가 같이 뛰어야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서 “기업에서는 과감한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보여주기 바란다. 우리 기업의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주요 국가와 대한민국의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4대 그룹 총수들도 이 자리에서 국익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이들은 미국의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관세 부과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세제 등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02 06:30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미친 맛집’, 성시경과 고로상이 보여주는 한일 문화 교류의 변화

“미쳤다! 미쳤다!” 우리에게는 ‘고독한 미식가’로 잘 알려진 ‘고로상’ 마츠시게 유타카가 음식을 맛본 후 한국말로 그렇게 외친다. 한편 성시경은 맛이 어떠냐는 마츠시게의 질문에 “오이시!”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의 이 이색적인 풍경은 음식을 통한 한일 문화 교류라고 해도 될 법한 특이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 마츠시게와 발라드 가수이자 ‘먹을텐데’를 통해 먹방 유튜버로도 유명해진 성시경이 번갈아 서로의 맛집을 소개하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한다는 느낌으로 각국의 음식과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어, 약간의 대결구도와 더불어 호응과 공감을 통한 교류의 뿌듯함 같은 것들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6회까지 공개된 내용은 마츠시게가 성시경에게 소개하는 일본 맛집들이다. 마츠시게는 도쿄의 13년 단골 중국집의 마라 음식,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의 일본에서 가장 비싸다는 치즈케이크,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전설의 야키니쿠, 술안주에 딱 어울리는 오마카세 야키토리, 후지산을 보며 즐기는 수제 푸딩 그리고 마츠시게 강추 에돗코 라멘을 차례로 소개했다. 먼저 일본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중간중간 마츠시게는 이미 경험했던 한국음식들(이를 테면 호두과자라든가, 꽈배기 같은)을 회고하면서 그 음식들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여놓고 있다. 향후 성시경이 한국에서 소개할 음식들에 대한 마츠시게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미친 맛집’은 먹방 프로그램의 글로벌 버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일 간 문화 교류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019년만 해도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규제를 단행하면서 한일 무역 갈등이 불거졌고 이것은 이른바 ‘노 재팬’ 같은 불매운동으로도 번졌다. 하지만 이러한 외교적 갈등 속에서도 한일 간의 문화교류는 여전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그 교류의 중심에 있었다. 일본의 한류 열풍은 계속 이어졌고, 국내에서도 J팝 열풍과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은 제주도 여행보다 더 일상적으로 여겨지게 됐다. 일본 대중문화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개방된 건 98년에 이르러서였다. 4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진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해 ‘왜색 문화’가 들어온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지만, 이 조치는 한국 대중문화가 보다 단단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즉 개방 이전 한국에서는 방송사들의 일본 대중문화 베끼기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대중에게는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었기 때문에 마음껏 베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개방을 하자 마음껏 베낄 수 없는 상황이 생겼고(대중이 가만 두지 않았다), 보다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프로그램들이 기획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2003년 일본을 강타한 ‘겨울연가’는 일본인들의 재일한인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정도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2010년대의 소녀시대, 카라가 이끌었던 일본 내 K팝 열풍 또한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감도를 높였다. 우리에게도 미야자키 하야오로 대변되는 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열광은 2021년 ‘너의 이름은’ 흥행을 통한 신카이 마코토 열풍으로 이어졌고,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대히트를 치면서 관련 J팝에 대한 저변도 넓혀졌다. 요네즈 켄시, 요아소비, 오피셜히게단디즘 같은 J팝 아티스트의 국내 팬덤 또한 생겨났다. 콘텐츠 업계는 이제 한일 협업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의 지대를 찾기 시작했다. 작년 넷플릭스에서 방영돼 한일 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이 러브 유’의 성과에 힘입어, 최근 CJ ENM에서는 일본의 TBS와 드라마, 영화는 물론이고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협업들을 준비하고 있다.‘미친 맛집’은 이 관점에서 보면 이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콘텐츠 업계가 로컬을 넘어 다른 나라와의 협업 또한 본격화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과거사 문제 같은 심리적 장벽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공감대는 이를 훌쩍 넘어선다. 음식 같은 공유지대가 있는 곳이면 이제 어디서든 협업이 가능해졌다는 걸 ‘미친 맛집’은 말해주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3.31 06:05
산업

전영현·한종희,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 한 목소리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사과하며 주주가치 강화를 약속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의 ‘주주와의 대화’ 시간에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공급 준비 현황 등을 설명하며 ‘성난 민심’을 달래는 데 주력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전영현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엔디비아 HBM3E 납품 지연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현재 고객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력의 결과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HBM3E 12단 제품이 시장에서 분명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공지능(AI) 경쟁 시대에 HBM의 트렌드를 늦게 읽어 초기 시장을 놓친 부분에 대한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HBM4나 커스텀 HBM 같은 차세대 HBM에서는 이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다시는 주주들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주’로 꼽힌다. 2024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567만명의 주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는 2023년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으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주주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2위인 카카오(169만명) 주주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들어 ‘사즉생’, ‘독한 삼성인’ 키워드로 위기 극복 의지를 드러낸 이재용 회장의 메시지 등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5만원대에 머무는 등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총 의장인 한종희(DX부문장) 부회장은 “최근 주가가 주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해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기술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발 관세 이슈와 이에 대응하는 대상국 보복관세 움직임이 글로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회장은 근원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주가 회복의 ‘열쇠’로 꼽았다. 그는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도체 분야는 주요 국가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승인 이슈도 있어 M&A(인수합병)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부회장은 “2024년 9조8000억원의 배당금 지급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용 기자 2025.03.20 07:00
산업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선임, 전영현·한종희 2인 대표 체제 구축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예상대로 삼성전자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선임됐다. 반도체 사업의 수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삼성전자는 19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제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2020년 박재완 의장, 전임 김한조 의장에 이어 사외이사가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맡는 3번째 사례가 됐다.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2020년 2월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처음 선임했다.신 의장은 삼성전자 이사회의 대표로서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한다. 또 의장 권한으로 이사들 사이의 의견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신 의장은 지난해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위원장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재무전문가다.신 의장은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국제기구 근무 이력 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커뮤니케이션에도 강점을 보일 전망이다.여기에 신 의장은 삼성그룹 금융 분야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신 의장은 삼성전자 사외이사로서 재무전문성이 요구되는 안건들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조언해 왔으며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상생의 해법을 제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이사회 의장에 추대됐다"며 "이번 선임으로 삼성전자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DS부문장으로 전격 투입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말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부회장에 위촉된 바 있다.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해 부문별 사업 책임제를 확립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가능한 기반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2025.03.19 15:46
산업

SK 리밸런싱 주도 최창원 "지금 가장 경계해야 할 시점"

리밸런싱(사업재편)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시장의 기대에 화답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최창원 의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따로 또 같이' 문화에 기반한 SK그룹 최고협의기구로, 매월 한차례 모여 그룹 내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장용호 SK㈜ 최고경영자(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CEO들은 지난해 추진한 리밸런싱(사업재편)의 경과를 점검하고, 최근의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공유했다.SK그룹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재무·사업구조 강화에 이은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각 계열사는 앞으로 운영 효율화에 더욱 집중해 체질을 혁신하고 AI 등 미래 시장을 선점할 체력을 비축해 나가기로 했다.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의 지속, 고조되는 석유화학 업종 불황 등 그룹의 주요 사업과 관련해 외부의 우려가 있다는 것에도 인식을 같이했다.최 의장은 회의에서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캐즘 극복, 재무 건전성 지속 강화, 리더들의 '기본과 원칙' 리더십 복귀 등을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당면 과제로 꼽았다.회의에 참석한 CEO들은 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 등 '삼각파도'의 영향에 맞서 기민한 대응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과 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자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각 사와 리더에게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풀어나가 기대에 부응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미래 대비를 위해 올해도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에 나서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분야인 AI 시장 선점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CEO들은 이날 회의에서 "운영개선은 기본과 원칙의 문제이며 이를 통한 비용 절감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CEO들이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해 변화를 주도하고 실행 속도를 높여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솔선수범 리더십과 (그룹 고유의 경영철학인) SKMS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김두용 기자 2025.02.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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