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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반도체 IP 전문기업, 차세대 AI 연결 기술 ‘UALink’ 개발 본격화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전 세계 선진국들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3년 설립된 (주)나노링크테크놀로지(대표 권민도)는 반도체 설계에 특화된 IP 전문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동사는 디스플레이용 인터페이스 IP부터 PCIe, USB 등 범용 고속 연결을 위한 IP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체 칩 간 또는 칩과 외부 장치 간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 및 인터커넥트 IP를 제공하고 있다.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나노링크테크놀로지의 가장 큰 강점은 PPA(Performance, Power, Area) 최적화 기술이다. 고성능, 저전력,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설계 역량은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 요소로, 이 회사는 세 가지 요소 간 균형 있는 최적화를 구현해 왔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IP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초기 요구사항 분석부터 커스터마이징 설계, 통합, 기술 지원, 양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긴밀하게 지원해 고객사의 기술 리스크를 최소화한다.최근에는 AI 및 Chiplet 기반 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MediaTek, HiSilicon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고성능·저전력·소형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설계 기술과 칩 간 고속 연결을 위한 Chiplet IO Die 솔루션 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나노링크테크놀로지는 DisplayPort, HDMI, MIPI, PCIe 등 범용 인터페이스뿐 아니라 UCIe, HBM, CXL 등 차세대 고성능 인터커넥트 IP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AI SoC와 Chiplet 구조 간 고속·고효율 연결을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UALink’ 개발에 착수했다.UALink는 AI/HPC 및 온디바이스 AI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되며, Chiplet IO Die 및 HBM 통합 솔루션과 결합해 AI 반도체 연결성의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객 맞춤형 확장이 가능하며, 글로벌 파운드리 및 팹리스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권민도 대표는 “앞으로 6G, 양자컴퓨팅,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필수적인 인터페이스 IP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대표 IP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07.25 17:45
생활문화

고객사로부터 호평받는 ‘필터’, 국산화 개발 진력

공기조화기는 공기 분배, 공기 압력 조정, 냉난방 습도 조정 등의 기능을 발휘하며 유해한 공기를 깨끗하게 바꿔주는 장치인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필터다.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주)더필터스(대표 지광훈)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가정용/산업용 에어필터 생산 전문기업이다. 지 대표는 20년간 내연기관 필터 제조사 태우필터에서 근무하며 필터 개발․생산, 원자재 구매, 품질 개선, 영업 등 여러 업무를 수행했다. 아울러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필터 OEM 생산․납품, 애프터 마켓 PB 브랜드 프로젝트도 담당하면서 P to P(사용자 간 직접 접속)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이후 2022년 더필터스를 설립하고 탁월한 필터 생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여 고성능 필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업체의 주요 생산 품목은 가정용/상업용 공기청정기 필터, 차량용 에어컨 헤파 필터, 중장비 차량용 에어 필터, 반도체 클린룸 캐빈 필터 등이다. 다양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대형 트럭, 굴삭기/지게차 등 중장비 차량용 에어필터의 경우 엔진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도록 먼지나 모래의 미세 입자를 효과적으로 필터링하며 누구나 필터를 교체할 수 있어 유지․보수비용이 적게 든다. 100% 자체 생산 시스템과 유통망을 구축한 더필터스는 필터 제조 전문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진력하는 중이다.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사업 모토로 삼고 기본에 충실히 임하며 본연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지광훈 대표는 “더필터스에서 생산되는 모든 필터 제품은 타사 제품 대비 필터링 성능이 월등한데다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면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비하기 위해 생산 기술 혁신, 제품 품질 향상, 신소재 발굴,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25.06.20 16:51
생활문화

반도체 도금 분야 국내 기술력으로 약품과 장비의 국산화 추진

반도체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기술이나 표면처리 공정에서 요구되는 고정밀·고청정 환경 조건을 갖추기 어려워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다. 이런 때 에이오컴퍼니(A5 COMPANY)(대표 박원일)가 국내 반도체 도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반도체 웨이퍼 및 MEMS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이 업체는 2021년 설립된 반도체 웨이퍼 및 MEMS 전문기업이다. 주력 업무는 정밀 특수 도금 기술 연구․개발, 도금 약품 개발, 도금 장비 설계 및 제작, 반도체 및 MEMS 웨이퍼 도금 공정 수행 등이며 이 축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에이오컴퍼니의 특장점은 다양한 고객사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도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반도체 테스트용 Probe Card, MEMS 스프링핀, PKG 테스트소켓 등 다양한 부품군에 최적화된 도금 서비스와 함께 KAIST 산하 나노종합기술원 등과 공동 개발한 도금 장비/약품을 사용하여 고난도 공정인 TSV 도금, Bump 도금, 본딩용 도금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8인치 웨이퍼 도금은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NNFC)에도 납품되면서 에이오컴퍼니 도금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 성장 기반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독보적 기술과 노하우로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박원일 대표는 “나노 단위로 정밀한 도금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약품 일부에 대한 양산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소부장 산업이 경기 침체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력 부족으로 위기를 겪는데 정부가 소부장 기업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보이면 젊은 인력이 많이 유입되어 국가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5.05.24 12:00
IT

K반도체 운명 쥔 ‘오락가락’ 트럼프 vs ‘수요 폭발’ AI 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바라보던 한국 반도체가 혼란에 빠졌다.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가 트럼프발 하방 압력을 견뎌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현지 생산 압박하는 미국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반도체와 제조 장비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대상에는 범용·최첨단 반도체는 물론 반도체 기판과 웨이퍼, 미세전자,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이 포함된다. 품목별 관세는 생산지와 관계없이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반도체 관련 제품에 매겨진다.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를 유도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며 “일부 기업들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관세 부과를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면서도 제시하는 협상 카드에 따라 언제든 면제 대상에 넣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무관용 원칙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바꾸면서 기업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되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의 경우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자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반도체 역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상호관세 대상 제외 소식에 업계가 안도하는 듯했지만, 상무부가 조사에 들어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그나마 한국이 미국의 5대 우선 협상국에 들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월스트리트저널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90일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한국과 영국, 호주, 인도, 일본 5개 국가를 최우선 협상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베트남과는 협상했고 일본, 한국과 대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만족시킬 협상 카드는우리 정부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필두로 협상단을 꾸려 방미를 추진한다. 관세 장벽을 낮추기 위한 현지 생산라인 증설과 미국산 수입 확대 등의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불확실’을 넘어 ‘협상’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마이크 예 마이크로소프트 정책협력법무실 아시아 총괄대표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한국은 미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우 유력한 AI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은 AI 학습의 필수적 자원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및 반도체의 주요 공급국”이라고 강조했다.또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이 강화될수록 AI 기술의 확산과 적용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무역 적자 해소와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에 대한 근본적 방안은 양국 간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 협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가도 관세 리스크가 당장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할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트렌드가 워낙 거세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HBM 시장의 강자 SK하이닉스와 관련해 “관세 리스크가 부각될수록 고성능 메모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실적 안정성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낸드 생산이 주문 증가 속도에 못 미치며 일부 고객사들의 러시 오더(긴급 주문)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메모리 수요 증가율과 관련해서는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6 08:00
산업

미국·중국·일본으로 이재용과 총수들 '관세 대응' 글로벌 움직임 분주

트럼프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자 총수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글로벌 불확실성 속 글로벌 공급망 확대와 대응책 마련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총수들은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용, 가까운 중국·일본서 협력 도모 6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최근 일주일 행보는 총수 중 가장 분주했다. 지난달 말 중국을 다녀온 이 회장은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과의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TF) 전략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뒤 2일 곧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자신의 일정에 대해 “지난주는 중국에 있었고, 5~6일 정도 일본에 간다”며 “일본이 회계연도가 3월 31일에 끝나서 항상 4월 첫째 주를 인사하는 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에게는 중국과 일본은 최대 협력국으로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온 가까운 이웃이다. 중국에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하는 자리에 참석했고, 중국발전포럼 2025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고위급 인사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회장과 시 주석의 만남은 2015년 중국 보아오 포럼 이후 10년 만이었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삼성의 입장에서 중국 시장이 매우 중요해진 시점이다. 미국이 중국에 34% 상호관세를 매기자 중국도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애플은 전 세계 90% 이상의 아이폰 물량을 대만 폭스콘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주사위가 던져진 미중의 관세 전쟁으로 아이폰의 가격이 상승하면 삼성전자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반사 이익을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 중국은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64조9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최대 매출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은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세트 제품 판매·생산법인 등 29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일본은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시절부터 두터운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장도 2023년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방문에서 이 회장이 일본 내 소재·부품 협력사 등과 만나 협력 관계를 다졌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행보에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 확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 출장에서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BYD(비야디) 본사를 찾으며 전장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에서도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과 회동이 점쳐지는 등 전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취임 2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방문한 아키오 회장과 만나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가깝고 가장 우군이 많다고 볼 수 있는 중국과 일본의 인맥과 공급망 등을 다지는 행보라고 볼 수 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응책 모색하기 위해 유럽과 중동 등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정의선, 트럼프 행정부와 교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관세 전쟁’의 근원지인 미국과의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수장이기도 한 최태원 회장은 한국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월 말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20대 기업 CEO로 구성된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의 수장을 맡았던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났다. 최 회장은 러트닉 장관 외에도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의회 주요 의원들, 재무부 관계자 등을 만나 조선과 에너지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양국간 전략적 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들은 한미가 흔들림 없이 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SK그룹 차원에서도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SK는 복잡해진 미국 정세 대응을 위해 북미지역 통합 대외협력 법인인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한 바 있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대미 투자에 대해서는 “이미 계획된 투자가 있는데 그건 그대로 갈 것이다. 보조금과 정책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 관세 정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의 경우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5조6600억원)를 투자해 AI(인공지능)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가장 먼저 선물 보따리를 안기며 적극적인 관세 대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을 찾은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이 큰 선물 보따리를 풀었지만 ‘관세의 무풍지대’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지난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101만5005대를 미국에 수출했다. 향후 현지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더라도 50만∼70만대는 관세 영향권에 남는다.정 회장은 “관세라는 것은 국가 대 국가 문제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어떻게 한다고 해서 그 관세 정책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향후 현대차는 미국 내 생산을 늘려 미국 관세 폭탄의 충격을 완화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의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 참석해 현재 연간 30만대에서 50만대로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분야는 지난 2일 발표된 상호관세는 피했지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등은 5월3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이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7 06:30
생활문화

대형 산불, 예방이 최우선…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솔루션 도입해야

대형 산불은 진화 속도보다 불이 옮겨붙는 속도가 빨라서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수준의 인명․재산 피해를 남긴다. 최근 경북 대형 산불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았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고온 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돼 우려가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주)페르너스(Fernearth)(대표 조용준)는 산불 감지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이다. 페르너스의 솔루션은 AI, 열전반도체, BLE Beacon(저전력 IoT), ICT 기술을 결합한 최첨단 시스템이다.AI와 열전반도체를 활용해서 높은 가격 대비 얻게 되는 효과가 적은 기존 산불감시용 CCTV, 드론의 문제점과 한계를 모두 극복한 혁신적인 스마트 통합 산불 감지 솔루션을 개발한 것. Web처럼 넓은 감지 체계를 구축하게 되므로 기존 산불 감지 경쟁 제품들의 한계점인 설치 제약, 불규칙한 전력 공급, 불안정한 데이터 수집․전송, 비행시간 제한, 기상 환경 제약, 개인 정보 침해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사각지대 없이 접근이 어려운 지역까지 완벽하게 24시간 자동으로 산불과 뒷불을 감시할 수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로부터 통신 모듈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알고리즘 관련 특허를 양도받아 기술력을 강화했다. 페르너스는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시스템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4 공공기술 창업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는 온디바이스 AI(Embedded AI) 기술을 도입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줄이고 실시간 산불 감지 정확도 극대화, 오탐율 최소화를 통해 산불/뒷불 감지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LA 사례처럼 국가 차원의 AI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서 국내 상황에 최적화된 주민 대피 경로를 추천하고 화재 확산 경로를 예측해주는 AI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산불 감지 시스템 개발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조용준 대표는 “적은 인력으로도 신속․정확하게 산불에 대응할 수 있는 AI/열전반도체 기반 산불 감지 시스템이 산불 감지 장치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4.03 08:33
산업

삼성 이재용, 이재명과 첫 회동 어떤 논의 오갈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음으로 회동한다.정·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이재명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서울 캠퍼스에서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재계 1위 그룹의 총수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의 첫 공식 회동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파워맨’들이 어떤 현안들을 논의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우선 경제 위기 속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SSAFY는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해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청년들을 교육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이날 SSAFY 프로그램 운영자들이 함께 자리할 예정이라 청년의 취업 문제가 대화의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에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를 SSAFY 캠퍼스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가석방 이후 첫 이 회장의 공식 행보였는데, 이 자리에서 ‘3년간 3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삼성그룹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여년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0~17일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관계사 16곳에 대한 상반기 채용 지원 접수를 받은 바 있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대규모 채용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상·하반기 채용 규모가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수 있다. 내달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 반도체 업계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수도 있는 분위기다. 반도체 특별법과 상법 개정안 등 산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있다. 주 52시간 근로 예외 특례와 관련한 반도체 특별법은 여야의 입장 차이로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다. 정부에서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입장이 중요한 시점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선고 변수 등이 남아 있어 아직 상세 일정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 반도체 특별법과 같은 민감한 사안들이 언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9일 개최되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는 반도체 특별법, 이 회장의 ‘사즉생’ 메시지와 관련해 대화의 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 임원들의 대상 세미나에서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 각오로 과감하게 행동할 때”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3.18 16:30
산업

GS 허태수, 신성장 동력 AI 혁신과제 집중 점검

GS그룹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터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과제를 집중 점검했다. GS는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허태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 80여명이 'AI·디지털 협의체' 회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분기마다 회의를 진행하는 이 행사는 GS그룹이 내외부 강사를 초청해 관련 강연을 듣고 그룹 미래 전략을 세우는 자리다.허 회장은 "우리는 AI 반도체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 않지만,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계열사 GS파워와 GS E&R이 각 현장에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사례를 공유했다.GS파워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고 이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가 향후 머신러닝(기계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이 기대됐다.GS E&R은 산악 지형과 기상 변수를 반영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업계 최초로 10% 아래로 낮췄다.강연자로는 양자 기술 전문 스타트업 SDT의 윤지원 대표가 초청돼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GS 경영진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 경우 산업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그룹사 차원에서도 양자 전환(QX·퀀텀 트렌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GS그룹은 최근 글로벌 협업 관리 툴 노션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2.13 11:01
생활문화

동보포장, 특화된 포장재 개발로 산업 현장 혁신 이끌다

전 세계 물류 산업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포장재 산업이 동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때 국내 박스 제조업계 발전을 리드하는 (주)동보포장(대표 박재용)이 화제다. 동보포장은 1997년 설립된 포장용 박스 제조 전문 벤처기업이다. 최신 생산 장비와 유능한 인력풀을 갖추고 3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국내용/수출용 박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오염이나 외부 충격에 민감한 반도체 등 특수 산업군에 특화된 박스를 개발했고, 과일/농산물 유통에 적합한 박스 등을 제작․판매하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4-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동보포장은 택배용 박스에 부착된 비닐테이프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연구에 매진한 끝에 동종 업계 최초로 친환경 밀봉형 종이 박스(특허/실용신안 등록)를 개발했다. 견고하게 제작되는 이 혁신적인 포장재는 박스 상하면에 비닐테이프를 붙이지 않고도 물품을 담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고 칼 없이도 박스를 개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이런 제품 외에 교육용 박스 조립 키트, 골판지 박스의 단점을 개선한 다용도 컬러 박스, 카톤 박스 등도 주문 제작하며 강소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동보포장은 올해 인쇄 품질이 좋고 색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옵셋 인쇄 설비를 추가 도입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박스 제품을 보다 신속하게 제작하여 납기일에 맞춰 공급하고 있다. 동보포장의 주요 거래처는 SK하이닉스, LG생명, 바이오제약사 오송 메디톡스, 자동차 부품 제조사 유성기업, 한온시스템(구, 한라공조), 대형마트, 과일유통사 180여 곳 등이며 올해부터 유기농 항암 식품을 판매하는 자연드림에도 공급한다. 박재용 대표는 “박스제조 기술 혁신, 품질 향상, 납기일 준수에 심혈을 기울이며 사업해온 결과 연간 매출액이 80억 원대에 이르는 회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1.08 15:44
IT

LG 올레드TV, 13년 연속 CES 혁신상 기록...삼성 등 무더기 수상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14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으며,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모바일 부문에서는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도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최대 성능 10.7Gbps의 속도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이 적용된 LPDDR5X와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이미지 센서 설루션 ALoP 등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하만 인터내셔널도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으로 혁신상을 받았다.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도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이밖에 초경량 프리미엄 AI PC인 LG 그램 프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마이뷰(MyView) 스마트모니터', LG 울트라파인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 CES에 제품을 출품한 삼성SDI는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원통형 배터리 등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이 모두 혁신상을 수상했다.수상 제품은 프라이맥스(PRiMX)680-EV, 프라이맥스680 모듈 플러스, 삼성배터리박스(SBB) 1.5, 프라이맥스50U-파워 등 4개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을 녹여낸 삼성SDI 배터리가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며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최고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CNJ 기술 선도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했다.LG이노텍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로, LG이노텍 고유의 면광원 기술을 적용해 별도 부품 없이 모듈 하나만으로 밝고 고른 빛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모듈 두께도 기존 제품 대비 40% 얇아졌고, 고내열 레진 코팅과 필름 기술을 적용해 방열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주는 혁신 제품을 앞세워 2030년까지 차량 조명모듈을 조단위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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