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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윤의 야구 본색] 논란의 프로야구 중계, 그래도 티빙에 기대하는 점

지난 3월 초 CJ ENM은 2024년부터 3년 동안 KBO리그 유무선 중계방송권(뉴미디어) 계약을 따냈다. 계약 총액이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으로 직전 계약(연평균 220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이었다. 워낙 많은 금액을 투자한 만큼 CJ ENM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이 어떤 중계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지난 9일부터 시범 경기 중계에 나섰는데 기본적인 야구 용어는 물론이고 야구 콘텐츠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다.홈인을 홈런으로 착각한 건 애교 수준이었다. 선수 등 번호를 타순으로 표기하는 부분은 헛웃음까지 나왔다. 경기 후 주요 편집 영상이 20분에 이를 정도로 길어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이 무색했다. 게다가 영상에 노출되는 광고 시간도 길어 접근성마저 떨어졌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야구팬의 분노와 질타가 쏟아진 건 너무나도 당연했다.티빙이 유무선 중계방송권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건 1월 5일이다. 시범 경기 중계까지 두 달여 남은 시점이었다. 프로야구 콘텐츠를 다뤄 본 경험이 없는 티빙에 두 달이라는 시간은 매우 중요했다. 야구 문외한이 프로야구 콘텐츠 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하려면 기존 인력을 영입,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게 상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티빙은 인력 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지금의 사태로 드러났다. 신의 창조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콘텐츠는 기존의 것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데 있다는 걸 망각한 것이다. 논란 속에서 티빙에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도 나왔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인지했고,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또 "많은 이슈를 실시간으로 대응,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했다. 아직 남아있는 부분과 관련해선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희 대표의 공개 사과를 보면서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관련한 논란이 떠올랐다. 게이머 김블루가 '배틀그라운드 관리 등이 전혀 안 돼 더는 게임하기 어렵다'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다. 이에 게임 운영사인 그래프톤의 김태현 디렉터가 김블루 방송에 나와 해명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혀 게이머와 팬들의 마음을 돌린 적이 있다. 최주희 대표의 공개 사과도 이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최근 야구계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어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최고 책임자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것을 본 적이 얼마나 있었나. 대개 도마뱀이라도 된 듯이 중간 관리직을 내세워 꼬리를 자르는 데 급급했다. 그런 점에서 최주희 대표의 사과는 야구 콘텐츠를 성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한 조직의 리더라는 자리에 걸맞은 책임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사실 티빙의 수준 낮은 방송과 관련해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이전 사업자 등에게 중계권을 재판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야구 콘텐츠 노하우를 쌓기는 어렵다. 실수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게 티빙에 있어 최선의 시나리오다. 실제로 티빙은 하이라이트와 유튜브 업무 등을 맡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계약 파기를 검토하는 등 빠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최고 책임자의 공개적인 사과 속에 티빙이 앞으로 얼마큼 야구팬의 요구에 걸맞은 방송을 해낼지 지켜볼 부분이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야구 전문 칼럼니스트로 네이버에서 아마야구 등을 다루는 '야반도주'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기무라 고이치 기자가 네이버에 연재한 '야큐리포트'를 번역했으며, 김성근·김인식 감독 등과 함께 쓴 '감독이란 무엇인가'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가이드북', '프로야구 크로니클', '킬로미터', '포수 교본' 등 다수의 야구 서적을 집필했다. 2024.03.19 07:01
연예

'집사부일체'에 없는 세 가지… 시청률·사부·멤버

멤버는 또 바뀌고 시청률은 떨어지고 사부는 없다. SBS '집사부일체'가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2017년 말일 첫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초창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갓 전역한 이승기를 선두로 이상윤·양세형·육성재가 '갈팡질팡 방황하는 청춘에게 인생 사부가 생긴다면'이라는 기획의도로 매주 사부를 만나 그의 루틴을 듣고 보고 경험했다. 2020년 3월 이상윤과 육성재가 하차했고 새 멤버로 신성록·김동현·차은우가 투입됐다. 지난 20일 신성록·차은우가 하차, 또 멤버 변화에 바람이 불 시기를 맞았다. 아직까지 새 멤버는 정해지지 않았고 당분간 일일 제자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두 차례 멤버 변화와 함께 인기가 초반보다 시들해진 것도 사실이다. 한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4~5% 낮은 시청률을 보인다. 급기야 멤버들의 하차로 일부 관심이 쏠린 지난 방송은 올해 최저시청률인 3.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MBC '복면가왕'이 8~9%, KBS 2TV '1박 2일 시즌4'가 11~12% 나오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한참 모자란 수치다. 진짜 위기인 가장 큰 이유는 사부의 부재다. 방송 초반 사부진은 화려했다. 아시아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도 '미나리' 이전 '집사부일체' 스승으로 나왔고 법륜스님·이세돌·이대호·이순재·인요한·류현진 등이 출연했다. 그들에겐 배울 것도 많았고 감동도 남겼다. 최근 출연진을 보면 어딘가 어색하다. '이 사람이 왜 사부로 나와'라는 말이 나올 라인업이었기 때문. 인교진·소이현 부부가 출연했고 이상민·탁재훈도 나왔고 S.E.S 출신 유진도 모습을 드러냈다. 급기야 비인물 사부라며 경복궁을 소개했다. 더이상 100여팀 가까운 사부가 출연했다보니 더이상 나올 사람이 없어 보인다. 출연하는 작품이나 발매하는 음원을 앞두고 홍보성 사부가 심심치 않게 화제 되지만 그것도 한 두 번이다. 박수칠 때 떠나지 못한 '집사부일체'가 새로운 변화에 전화위복할지는 제작진의 의지에 달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6.28 14:05
무비위크

[투데이IS] 좀비 가고 좀비 온다…'반도' 난국의 희망

침체된 영화계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K-좀비들'이다. 6월 영화계에 작은 숨구멍을 뚫어놓은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망의 '반도(연상호 감독)'가 15일 공식 개봉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이정현·이레·권해효·김민재·구교환·김도윤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살아있다'와 '반도'의 공통 소재는 바로 좀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재난 시국 속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살아있다'와 '반도'는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영화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기대 반 우려 반 시선 속 개봉한 '#살아있다'는 누적관객수 18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 성과를 거뒀다. '반도'는 더 나아가 본격적인 여름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글로벌 영화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도'의 개봉과 흥행 행보는 향후 올해 영화계를 '반도' 전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예고한다. '반도'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얼마나 영화관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하반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기본 준비 과제다.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반도'는 개봉 전까지 상승 곡선만 찍었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를 성공시켰고, 사전예매율은 88.5%까지 치솟으며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1000만 관객이 열광한 '부산행' 속편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직후 쏟아진 호평도 '반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에 대한 믿음,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반도'의 기대 포인트다. 다만 따끈따끈한 좀비가 갓 탄생한 '부산행'과 4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반도'는 세계관만 연결되어 있을 뿐 각각의 개성이 따로 존재하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좀비전쟁이 아닌 인간전쟁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반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15일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동시개봉을 추진, 16일 말레이시아, 내달 7일 북미까지 해외 순차 개봉을 진행한다. 어두운 영화계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되살려줄 수 있는 작품이 되어 줄 것이라는 희망이 강하다. 폐허가 된 좀비랜드에서 희망의 빛을 찾은 '반도'가 현실에서는 스스로 난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국내외 영화계 이목은 당분간 '반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08:21
스포츠일반

[IS 현장]'패장' 차상현 감독 "세트 초반 범실, 개별 경험 부족 아쉬워"

GS칼텍스가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GS칼텍스는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2-15, 14-25, 22-25)으로 패했다. 10승 고지를 앞두고 2연패를 당했다. 승점도 28점에 머물었다. 승점 3점을 얻으면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주포 강소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지난 경기던 IBK기업은행전처럼 리시브가 흔들렸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의 경기력은 어수선했다. 이전 경기던 IBK기업은행전보다는 리시브 호율이 좋았지만, 리듬감이 부족했다. 상대 블로커 벽이 예상할 수 있는 위치에 정적인 세트가 올라갔다. 러츠와 박혜민의 오픈 공격이 거듭 가로막혔다. 그러나 측면 공격수들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린 틈에 추격을 시작했다. 한수지는 블로킹으로 기세 향상을 이끌었다. 16-15에서는 박해민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10점 대에서 처음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집중력도 만만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블로킹 2개, 백어택 1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고 리시브마저 흔들리며 다이렉트 오픈 공격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다시 신예 듀오가 활약했다. 올 시즌만큼은 주전인 박혜민, 신인인 권민지가 차례로 득점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권민지는 리시브를 받고 직접 공격에 가세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두 번 중 한 번은 득점을 해냈다. 접전 승부. 그러나 한 발을 더 내딛지 못했다. 22-23에서 황민경, 매치 포인트에서 헤일리에게 쳐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블로커 벽이 늦기도 했지만, 앞선 상황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며 원활한 타이밍에 공격을 하지 못한 게 문제였다. 2세트 초반도 무기력했다. 현대건설 정지윤에게만 3점을 내줬다. 속공, 오픈, 블로킹 등 모든 루트에서 빈틈을 허용했다. 0-6에서는 서브 득점까지 허용했다. 총체적인 난국. 러츠의 오픈 공격도 위력이 줄었다. 결국 상대에게 16점을 내주는 동안 5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차상현 감독도 작전 타임을 소진해야 했다. 이후에도 반전은 없었다. 14득점에 그친 채 25점을 내줬다. 3세트도 반전은 없었다. 상대 외인 헤일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황민경과 정지윤을 막지 못했다. 리시브와 세트가 계속 불안했다. 결국 완패를 했다. 현대건설전 시즌 첫 패. 3주 전, 같은 경기장에서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던 권민지와 박혜민은 이날 돋보이지 못했다. 경기 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한 자릿수 대 승부에서 범실이 많았고, 젊은 선수들이 경험 부족을 많이 드러낸 것이 패인이다. 러츠가 올 시즌 가장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브레이크 기간 정비를 잘하겠다. 4라운드 첫 경기도 현대건설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을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12.19 21:00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541.차기 대권의 향방

많은 사람들이 나를 영능력자로만 알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해온 구명시식은 내가 하는 일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나는 야구를 좋아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문화인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동안 영혼과 대화하는 구명시식 외에도 가극 '눈물의 여왕', 오페라 '카르마'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해왔고, 현재는 천재 무용가 최승희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사람들은 만날 때마다 내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자주 묻곤 한다. 요즘은 특히 더 자주 묻는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의 당선과 두 개의 별(고 노무현, 고 김대중)이 떨어진다고 정확히 예언했으니 차기 대권도 알려달라는 것이다.“요즘 정국이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다음 대권은 누가 잡을까요?” 오직 궁금했으면 그럴까 하면서도 만나는 사람마다 이런 질문을 하니 곤혹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때마다 그저 빙그레 웃을 수밖에 없다. 천하는 천하에 숨긴다고 하지 않던가.대한민국은 지금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위기에 처해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는데 지금 조선업과 해운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의 98%가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경제가 국내외적으로 그 해법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남북갈등은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경주 지역의 지진 사태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고 전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더 심각한 것은 정치다. 그동안 국민과 지도층 간의 소통부재로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정부와 지도층의 비리는 연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매일 밤 뉴스는 믿기 힘든 사실을 보도하고 있는 총체적 난국상황에서 과연 나라가 잘 버틸 수 있을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언젠가의 일이다. 미국 뉴저지의 한 무 농장에 간 일이 있었다. 한국의 종자를 가져와 심었다고 하는데 맛이 없어 그만 뱉어버리고 말았다. 배를 재배하는 과수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배 종자라는데, 그 맛이 아니어서 한 입도 먹기 힘들었다. 로키산맥에 심었다는 한국의 산삼도 본래의 맛이 아니었다.우리 민족은 기가 세다. 남북으로 분단된 지도 어언 70여년. 혹자는 대한민국의 국운이 좋고, 한민족의 기운이 세다면 왜 아직도 통일이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나는 우리가 겪는 이 과정이 통일로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 상황도 곧 극복할 수 있으며 이 위기도 딛고 일어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지금까지 우리 국민들은 다양한 대통령들을 겪어왔다. 그동안 철저한 시청각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에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지 알았을 것이다. 다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지도자는 소통부재가 아닌 국민의 신뢰를 받는‘좋은 지도자’이다. 천하는 천하에 맡기듯이 예언 또한 세상에 맡기고 싶다. 아직은 누구라고 섣불리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국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대한민국 국격을 한 단계 더 올릴 수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대선이 임박하면 잠룡들은 움직이기 마련이고 내 눈에는 조금씩 움직임이 보인다. 국민들은 현명하다. 다음 선택 또한 현명하리라 생각한다.(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6.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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