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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8년 전 WBC 소환한 이종범-후지카와 재대결...긴장감 사라졌지만, 야구팬 향수 자극

일본 프로야구에서 가장 늦게 지어진 최신식 돔구장 에스콘필드. 일본 홋카이도현 기타히로시마시 소재로 현재 퍼시픽리그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이다. 지난 22일 밤 한·일 야구를 빛낸 올드 보이들이 에스콘필드에 모였다.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을 치르기 위해서다. 한국은 '국민 사령탑'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양신' 양준혁, '타격 기계' 김태균 등 1990년도 초반부터 수 년 전까지 KBO리그와 국제대회를 이끈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이나바 아쓰노리 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조지마 겐지, 후쿠도메 고스케 등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전' 선수들이 합류했다. 정규이닝을 7회까지로 한정한 이날 경기는 한국이 6-10으로 역전패했다. 5회까진 앞섰지만, 6회 말 1사 2·3루에서 고창성이 이토이 요시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고, KBO리그 통산 111홀드 투수 윤길현이 141㎞/h까지 찍히는 '강속구'로 응수했지만, 빗맞은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흔들리며 추가 실점 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주목받은 건 일본 리그 주니치 드래건즈에서 뛰었던 이종범이었다. 이젠 메이저리거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유명하지만, 그는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천재 야구 선수였다. 상대적으로 젊은 이대형(1983년생)조차 실전 감각을 되찾지 못해 자신의 강점인 주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50대 중반 이종범은 이날 펄펄 날았다. 1번 타자로 나선 그는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2루수로 자리를 옮겨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드 야구팬 추억, 향수를 자극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종범과 후지카와 큐지의 대결이 7회 초 펼쳐졌기 때문이다. 2006년 열린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로 거슬러 올라간다. 2라운드 한일전 0-0으로 맞선 8회 초 1사 2·3루에서 타선에 선 이종범은 당시 일본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타구가 외야에 떨어지자, 두 손을 번쩍 들어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의욕 앞선 주루를 하다가 3루에서 아웃된 장면이 아직도 야구팬 기억에 선명이 남아 있다. 무려 18년이 흘러 다시 투타 맞대결을 한 두 선수. 1980년생 후자카와도 어느덧 4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다. 구속은 130㎞/h대로 떨어졌다. 긴장감 있는 승부도 없었다. 후자키와의 공은 3구 연속 낮았고, 결국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후지카와는 해맑게 웃어보였다. 이종범은 출루로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후속 타자로 나선 이대형과 양준혁이 후지카와를 상대로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결국 한국은 역전에 실패했다. 경기 뒤 이종범은 "어렸을 때부터 일본과의 승부는 목숨처럼 생각하면서 했다. 일본은 강적이었고, 그 강적 물리치기 위해서 팀워크로서 경기를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고 돌아보면서도 "지금은 은퇴를 해서 다들 배도 나오고 머리도 벗겨지고 그런 모습도 있다 보니, 그런 점들도 즐거움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졌지만 즐거운 추억이다. 일본에서 뛸 때 알고 지낸 일본 후배 선수들을 만나 즐거웠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4.07.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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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10-3으로 두산 대파...NC, 에이스 없이도 위닝 시리즈 챙겼다

갑자기 에이스가 자리를 비웠다. NC 다이노스는 그래도 강력했다.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33승 25패를 기록한 NC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시리즈 첫 경기 승리했던 두산은 이후 라울 알칸타라와 최원준을 내고도 연패를 기록, 시즌 29승 28패 1무로 5위에 머물렀다.본래 이날 NC가 선발로 계획했던 투수는 에이스 에릭 페디였다. 올 시즌 12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페디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리그 최고 에이스였다. 그런데 14일 경기 전 불펜 피칭에서 오른팔 전완부 굴곡근 통증을 느꼈고, 그를 급하게 말소하면서 선발 투수가 페디 대신 올라온 신민혁으로 예고됐다.위기였지만 NC가 오히려 이를 기회라 바꿨다. 전날 페디 이탈로 분위기가 식을 수 있던 상황에서도 승리했다. 상대 선발이 페디와 비견할 만한 알칸타라였으나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뒷심을 앞세워 NC가 5-4 역전승을 거뒀다.이어 15일 경기에서는 신민혁이 깜짝 호투했다. 신민혁은 4와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1회만 삼자 범퇴로 막았을 뿐 2회부터 5회까지 꾸준히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적시타 대신 범타를 유도했고 적절한 시점 투수 교체로 책임 주자 실점도 피했다. 타선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살아나던 제이슨 마틴이 1회 선취 투런포를 터뜨리며 두산의 기선을 제압했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도 16경기로 이어갔다.NC는 3회와 4회 이날 승리의 쐐기를 일찌감치 박았다. 3회 선두 타자 손아섭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민우가 곧장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NC가 자랑하는 교타자들의 힘이 돋보였다. 이어 2사 후 윤형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한 NC는 4회에도 박세혁과 김주원이 볼넷으로 차린 밥상을 손아섭이 2루타로 받아먹었다.7-0으로 달아난 NC는 박건우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다시 두 점을 더했다. 9-0. 승패를 뒤집을 수 없을 만큼 점수 차가 벌어진 순간이다. 두산은 5회 장승현의 솔로포, 8회 김재환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NC는 전날 2300안타 고지를 넘긴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만점 활약을 펼쳐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개인 통산 안타도 2304안타로 양준혁의 역대 2위 기록(2318안타)까지 단 14개만 남기게 됐다. 1루수 윤형준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신민혁은 투구 수가 늘어난 탓에 4와 3분의 2이닝만 던지고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실점만 허용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두산은 지난달 31일 말소 후 15일 만에 복귀한 최원준이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NC에 완패했다. 10안타를 치고도 팀 잔루가 8개에 달했다.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NC는 광주로 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시리즈를 치른다. 두산은 잠실로 복귀, 한 지붕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창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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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맥카티 완벽투에 최정 '3700루타' 결승포...SSG, 두산에 4-1 완승

SSG 랜더스가 투타 핵심의 완벽한 활약을 앞세워 홈에서 두산 베어스와 첫 만남에서 완승을 거뒀다.SSG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8패를 기록한 SSG는 1위 LG와 승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11승 10패 1무를 기록하게 된 두산은 3위 롯데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진 4위에 머물렀다.SSG는 팀의 살아있는 레전드 최정의 선취포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 2사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바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은 이틀 연속 대포였다. 통산 433호포를 기록한 그는 이날 홈런으로 통산 총루타도 3698루타에서 4개를 추가한 3702루타로 경신했다. KBO리그 역사에서 3700루타 고지에 오른 건 양준혁(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이승엽(현 두산 감독) 최형우(KIA 타이거즈)와 최정뿐이다. 앞서 이룬 선배들과 달리 최정은 역대 최초 우타자 기록이기도 하다.최정이 만든 기세는 마운드에서 커크 맥카티가 이어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2일 KIA전(8실점) 이후 3경기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던 맥카티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에만 단타 한 개를 허용했을 뿐, 2회부터 4회까지 피안타 한 개 없이 1볼넷만 내주고 완벽투를 펼쳤다.SSG는 4회 말 추가점을 내고 달아났다.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던 두산 선발 최승용이 갑자기 무너졌다. SSG는 선두 타자 최지훈이 친 타구가 오른쪽 외야에 뚝 떨어지면서 2루타가 됐고, 이후 최승용이 흔들리면서 최정(볼넷) 길레르모 에레디아(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수비 하나로 희비가 엇갈렸다. SSG는 오태곤이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최승용의 홈 토스가 높이 들어가면서 아웃 카운트가 아닌 야수선택이 됐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 주자 최정까지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3-1 SSG의 리드로 흘러갔다.두산도 5회 초 추격했다.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던 맥카티에게 두산의 백업 포수 장승현이 반격했다. 장승현은 5회 2사 상황에서 맥카티가 던진 시속 143㎞ 초구 직구를 공략,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개인 마수걸이포였다.그러나 SSG의 기세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SSG는 5회 말 바로 반격했다. SSG는 5회 2사 후 최상민이 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적시타를 엮어 한 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발 맥카티는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지난 9일 경기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이어갔다.SSG는 석 점을 끝까지 지켰다. 셋업맨으로 나선 노경은이 8회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승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9회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다. 서진용은 2사 후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2루타, 후속 정수빈과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호세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올 시즌 10호 세이브를 거뒀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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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비판하는 목소리에 '작심' 김현수 "대표팀 아니었던 선배들, 대표팀 쉽게 봐"

"대표팀 선배들께는 위로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표팀을) 쉽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아쉽다."대표팀 주장 김현수(35)가 작심 발언을 던졌다.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3일 마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예상 밖의 1라운드 탈락을 겪었고,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대표팀 부진을 비판한 건 팬들과 미디어에 그치지 않는다. 야구 선배들 중에서도 쓴소리를 여럿 남겼다. 변호와 위로도 있었지만, 일방적인 비난도 많았다.이에 김현수가 입을 열었다. 김현수는 13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많이 나오셨던 선배들로부터 위로의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도 "그러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 대표팀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같은 야구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현수의 말처럼 대표팀을 함께 한 선배들 다수가 대표팀을 감쌌다. 해설위원으로 도쿄돔을 찾은 이대호는 취재진을 찾아가 강백호 등 선수들을 비판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택근은 사과의 메시지를 보낸 이정후에게 오히려 위로의 답을 남겼다.반면 양준혁 해설위원은 개인 방송을 통해 “한일전은 내가 본 최악의 경기다. 지금까지 국제대회를 하면 경쟁력이 있었는데 이 경기는 내가 본 최고의 졸전”이라며 “명백한 이강철 감독의 패착”이라며 “감독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전략을 짠건지 모르겠지만 단기전은 다르다. 호주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에 지면 국가대표를 그만둬야 한다" 등 강한 발언도 여럿 던졌다. 양준혁은 1999년 아시아 선수권대회 이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어보지 못했다.한편 김현수는 이번 대회로 16년에 걸친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진짜 마지막인 것 같다. 저는 이제 끝났지만 '팀 코리아'를 믿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뽑힐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기뻤다. 또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난 대표팀에 많이 뽑히기도 했고, 나이도 있다. 지금이 내려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대로 못 하면 능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게 맞다. 후배들이 더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설명했다.김현수는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고 했다. 김현수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준비는 잘했지만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긴장하지 않도록) 선수들끼리 서로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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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0년 The moment] 추락한 강정호·이태양...사상 첫 800만 돌파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돔구장 시대 개막 4월 1일 넥센(현 키움)과 롯데의 정규시즌 개막전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돔구장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계절과 악천후에 관계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으로 이사한 새 주인 넥센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6~8월) 홈 승률 0.641(25승 14패)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켰고,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반면 다른 9개 구단 야수들은 돔구장에서의 수비 적응에 애를 먹었다. ②다시 고개 든 승부조작 201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프로야구에 승부조작 파문이 일었다. 전 NC 투수 이태양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식 등으로 조작에 가담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정했다. 투수 유창식은 관련 사실을 자진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8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팬을 향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③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이승엽은 9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 2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그가 KBO리그에서 날린 441번째 대포였다. 일본 리그에서 8시즌 동안 기록한 159개를 더해 한·일 무대 통산 6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앞선 8월 24일 SK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타점을 추가, KBO리그 통산 139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양준혁이 6시즌 동안 지키고 있던 개인 통산 최다 타점(1389개)을 경신했다. ④대기록 잔치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타자가 4명이나 나왔다. LG 박용택이 8월 11일 NC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역대 6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7일 뒤 LG 팀 동료 정성훈, 9월 7일엔 이승엽이 최고령(만 40세 20일)·최소 시즌(14시즌) 신기록을 세우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튿날 삼성 박한이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보우덴은 6월 30일 NC전에서 9이닝 3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한화 김태균은 310번 출루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SK는 6월 14일 삼성전부터 7월 9일 KT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연속 경기 최다 팀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⑤삼성 왕조의 몰락 2011년부터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삼성은 65승 1무 78패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2015년 10월 불거진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떠났고,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박석민은 NC로 이적한 여파였다. 2015년 48홈런을 쳤던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시즌 중반엔 또다시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진 안지만과 계약 해지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삼성은 시즌 종료 뒤 류중일 감독과도 결별했다. ⑥두산, 21년 만에 통합 우승 두산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해냈다. 정규시즌 역대 단일시즌 팀 최다승(93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고, NC 다이노스와 치른 한국시리즈(KS)에서도 4승 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두산은 간판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번 타자로 올라선 김재환이 홈런 37개를 치며 공백을 메웠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유희관·장원준은 모두 10승 이상 거두며 '선발 야구'를 이끌었다. 야구 팬은 이들을 '판타스틱4'라고 불렀다. ⑦니퍼트, MVP 수상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정규시즌 등판한 28경기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를 제치고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니퍼트는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35세 4개월 7일) 20승 신기록도 세웠다. 신인왕은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에 올라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넥센 '중고 신인' 신재영이 차지했다. ⑧80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는 전년(2015년) 대비 97만 9047명 증가한 833만 9577명을 동원했다. 출범 뒤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김현수·박병호 등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이 열린 탓에 흥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삼성(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과 넥센(고척 스카이돔 )이 신축 구장을 홈으로 쓰며 관중 동원력이 향상했다. 한화도 단일시즌 최다 관중(66만 472명)을 끌어모았다. ⑨몸값 100억원 시대 개막 프로야구에 '몸값 100억원'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의 4번 타자였던 최형우가 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KIA와 기간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총 연봉 60억원)에 계약했다. 정규시즌 타율(0.376) 안타(195개) 타점(144개) 3관왕에 오르며 주가를 높인 최형우는 2015년 11월 내야수 박석민이 NC로 이적하며 받은 종전 FA 최고 몸값(4년 총액 96억원)을 기록을 다시 썼다. ⑩강정호, 음주운전 적발 MLB에서 뛰고 있었던 강정호는 사생활 문제로 추락했다. 12월 2일 오전,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았고, 삼성역사거리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09·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안희수 기자 사진=IS 포토·KIA 타이거즈 2022.12.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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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촌’ 장우혁 母 “H.O.T. 활동 엄청 반대…미안했다” 고백

가수 장우혁의 어머니가 아들의 가수 활동을 반대했었다고 밝힌다. 22일 방송되는 ENA ‘효자촌’ 4회에서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에 대해 소개하는 ‘자기소개 시간’이 그려진다. 이날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은 부모와 함께 자기소개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그중 윤기원은 “내 뛰어난 인성이나 됨됨이는 (소개할 것이) 없나요?”라며 은근히 떠보며 어머니를 당황하게 한다. 유재환 어머니는 “재환이 너는 성격이 부드럽다. 그리고...”라며 한참을 뜸 들인 뒤, 엉뚱한 면을 장점으로 꼽아 MC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장우혁 어머니는 “엄마는 바보였지. 그렇게 소개해”라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장우혁은 “엄마가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잖아. 어쩔 수 없이 우리 생각하면서”라고 답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후 효자촌 입주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기소개 시간’을 가진다. 유재환네가 먼저 나선 가운데, 어머니는 아들의 음악성과 관련된 자랑거리를 줄줄 읊는다. 이어 유재환은 “우리 엄마는 남편이 없다 보니까 아버지의 몫까지 다 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재환이가 그런 가정의 모습으로 인해 공황장애가 왔다”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다. 다음으로 나선 장우혁 어머니는 “나는 우혁이가 H.O.T. 한다고 했을 때 많이 반대했다. 다른 멤버 엄마들은 안 그랬다고 하던데”라며 과거를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미안했다. 속으로만 생각했지, 한 번도 미안하다고 말해본 적 없다”고 고백한다. 모두를 울린 장우혁 모자의 애틋한 사연에 본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커진다. ‘효자촌’ 4회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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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장사' 야구팀 최준석, 윤형빈 누르고 결승행 확정! 시청률 3%로 급등

‘ '천하제일장사’의 야구팀이 ‘준결승전’에서 개그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직행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채널S 스포츠 예능 ‘천하제일장사’ 9회에서는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야구팀과 개그팀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흥미진진한 경기 결과를 반영하듯,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A·채널S 합산 수치)를 기록했다. 방송 9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채널A 단독 수치 기준)까지 치솟는 등 갈수록 뜨거워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준결승전에 오른 유도팀, 개그팀, 격투팀, 야구팀은 결승을 향한 결전을 다졌다. 준결승전 돌입에 앞서 MC 배성재는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데, 1~3라운드까지는 단판이 아닌 3판2선승제로 승자가 결정된다. 각 팀 선수들의 승률에 따라 출전 순서가 결정되며, 이후 4~5라운드는 단판 경기이다. 출전 선수는 각 팀에서 재량껏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본격적으로 야구팀과 개그팀의 준결승전 제1경기가 펼쳐졌다. 1라운드는 양 팀에서 승수 3위인 홍성흔과 윤형빈이 1라운드 선수로 출전했다. 첫 경기인 만큼 두 선수는 흡사 ‘청도 소싸움’ 대회를 보는 듯 치열한 샅바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휘슬이 울리자 홍성흔은 배지기 기술로 윤형빈을 가볍게 넘어뜨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윤형빈이 배지기를 시도하는 홍성흔을 방어한 뒤 재빠르게 역습해 이겼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홍성흔이 밀어치기 기술로 다시 승리해 2선승을 했다. 결국 1라운드에서는 야구팀이 홍성흔의 활약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팀 내 최고의 승률을 자랑하는 ‘세계관 최강자들’ 최준석과 미키광수가 맞붙었다. 그간 한 번도 대결을 펼친 적이 없던 두 선수는 초반부터 묵직한 ‘힘 대 힘’의 대결을 보여줬다. 팽팽한 힘의 균형 속, 최준석은 왼배지기를 시도한 미키광수를 역습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코치의 멘탈 케어를 받은 미키광수는 다음 경기에서 샅바 싸움부터 우위를 점했다. 이어 빠른 잡채기 기술로 시원한 1승을 거뒀다. 마지막으로, 긴 샅바 싸움 끝에 겨우 일어선 두 선수는 소싸움에 버금가는 힘 싸움을 이어가다, 최준석의 빈틈을 포착한 미키광수의 센스 있는 기술 씨름이 제대로 통해, 개그팀이 승점 1점을 챙겼다. 3라운드로는 각 팀 승수 2위인 양준혁과 이승윤이 출전했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이승윤은 지난 번에 패했던 양준혁과의 대결을 집중 분석하며, 방어 기술을 배우는 ‘1대 1’ 특훈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이승윤은 평소와 다른 자세를 선보여 양준혁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거침없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양준혁에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두 번째 대결에서도 양준혁은 기술을 시도하는 이승윤을 무력화시키며 단 1초 만에 승리해 총 2승으로, 야구팀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야구팀이 개그팀을 ‘2대1’로 1점 앞선 가운데, 4라운드에서는 홍성흔과 미키광수가 만나 운명적 단판 대결을 벌였다. 앞선 최준석과의 대결로 인해, 근육 경련이 생긴 미키광수는 주먹을 쥐기 힘든 상태에도 힘겹게 샅바를 잡고 경기에 들어갔다. 반면 홍성흔은 시작부터 미키광수를 거칠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이때 개그팀 코치는 이의를 제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 결과 홍성흔의 오른쪽 무릎이 먼저 지면에 닿았다는 판정을 받아, 개그팀이 극적 1승을 거뒀다. 다시 승부가 ‘2대2’로 돌아간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 경기에서는 최준석과 윤형빈이 맞붙었다.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도 최준석은 윤형빈을 강하게 밀어붙여 모래판에 눕혔다. 그러나 개그팀은 또다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속, 윤형빈의 왼쪽 무릎이 먼저 닿았다는 판정이 발표되면서 야구팀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는 경기 후 서로를 다독여줬다. 마지막까지 타오른 투혼과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야구팀과 개그팀의 명승부에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투지에 감동받은 한 회였다”, “개그팀, 졌지만 잘 싸웠습니다!”, “씨름의 맛을 제대로 알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천하제일장사’는 이제 유도팀과 격투팀의 준결승전 제2경기, 그리고 여기서 살아남은 팀과 야구팀의 최종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매회 짜릿한 씨름의 쾌감으로 전 국민을 열광시키고 있는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오는 19일(월) 밤 9시 3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10회가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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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장사' 조준호, "풍선의 바람 다 빼버리겠다" 머슬팀 도발...역시 개그팀?

'천하제일장사’ 유도팀 조준호가 '패자부활전'에서도 매서운 입담과 퍼포먼스로 상대를 도발한다. 채널A와 채널S '천하제일장사' 제작진은 5일 네이버TV 등을 통해 8회 방송에 앞서,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조준호는 사실 개그 팀이었던 것.. 야무지게 준비한 조준호의 조준 ↖도발↗"이라는 제목과 함께 "유도 조준호 vs 머슬 조준, 개그팀도 인정한 예능인(?) 조준호..패자 부활전에서 승리할 팀은?"이라는 내용을 덧붙여 기대감을 급상승시킨 것. 이날 MC 배성재는 '패자부활전’에서 만난 유도팀과 머슬팀에게 ‘승자연전제’라는 초유의 대결 방식을 설명하고, 이를 들은 야구팀 양준혁은 “이게 더 재밌는 것 같다”며 감탄한다. 격투팀 추성훈은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라며 고래를 절레절레 흔든다. 배성재 역시, “절벽 위에서 싸우는 ‘오징어 게임’이다”라고 찰떡 묘사해,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접전을 예고한다. 모래판에서 마주 선 두 팀은 강렬한 눈빛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그러던 중 유도팀은 머슬팀의 근육을 풍선으로 비유, 바람이 ‘픽’ 빠지는 ‘풍선 퍼포먼스’를 선보여 머슬팀을 도발한다. 여기에 조준호는 “풍선의 바람을 다 빼 버리겠다”고, 머슬팀을 향해 큰소리를 친다. 조준호의 허세(?)를 지켜보던 중계진과 선수들은 유도팀의 탄식과 한숨을 교차시켜 짠내 웃음을 자아낸다. 본 경기에 앞서, 머슬팀은 그간의 훈련 과정을 전격 공개한다. 이들은 영암군 민속씨름단 윤정수 코치를 초청해 특훈을 받았다. 코치진과 함께, 유도팀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강점을 파악해 방어 기술을 연구하는 것. 또한, 양치승은 윤정수 코치에게 밭다리 기술을 전수받고, 전욱민, 조준은 왼배지기 기술을 심층적으로 배워나가며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패자부활전’ 제1경기를 앞두고, 전 선수들과 중계진은 양 팀의 대진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드러낸다. 농구팀 코치는 “(유도팀은) 쌍둥이가 1, 2번으로 나오고 김민수는 무조건 3번일 것”이라 전망하고, 격투팀 윤창민도 “만약 유도 쌍둥이들이 감 잡으면 민수형 차례는 안 올 것”이라며 유도팀의 승리를 점친다. 반면 개그팀은 “양치승이 1번으로 나올 것 같다”고 예측하고, 야구팀 홍성흔은 “기술 장착한 머슬팀이 예전처럼 허당이진 않을 것”이라며 머슬팀의 우세를 예상한다. 과연 벼랑 끝에서 맞붙는 ‘패자부활전’에서 누가 승리를 가져갈지 관심이 수직 상승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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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장사' 격투팀 VS 야구팀, 승자전 돌입! 미리 보는 결승전?

'천하제일장사' 홍성흔이 강경호와 불꽃 대결을 예고한다. 채널A와 채널S 예능 '천하제일장사' 측은 네이버TV 등을 통해 28일 방송을 앞두고 '승자전'에 돌입하는 격투팀과 야구팀의 모습을 예고 영상으로 공개했다. '불타는 신경전, 준결승 티켓을 위한 패자전 벼랑 끝 승부! 개그팀vs농구팀'이라는 제목과 함께 "준결승 상대 지목권 쟁취를 위한 치열한 한판승부! 사실상 미리보는 결승전! 격투팀 vs 야구팀"이라며 설명을 덧붙인 것. 이와 함께 "그리고 또 다른 대결의 불타는 신경전! 패자전 벼랑 끝 승부, 준결승으로 가는 티켓은 누가 차지 할 것인가?!"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이날 격투팀과 야구팀이 본선 1위 자리와 특급 베네핏을 차지하기 위해 ‘승자전’에 돌입하는데, 이를 지켜본 MC 배성재는 "미리 보는 결승전 같다"며 감탄한다. '승자전' 본경기에 앞서 격투팀 강경호는 야구팀 홍성흔을 바라보며, “다시는 도전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선전포고한다. 이에 홍성흔은 “저희한테 지면 손해가 2배일 것이다. 쓴맛을 보여드리겠다”고 당당히 응수한다. 양준혁 역시, “(야구) 선수 시절, 한국 시리즈에 임하는 느낌”이라며 야구팀의 승리를 자신한다.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양 팀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팀 구호를 외치며 결속을 다진다. 그러던 중 배성재는 “격투팀 윤창민 선수가 앞선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서 ‘승자전’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결국 우지원의 부상으로 두 선수가 경기를 해야 했던 농구팀처럼, 격투팀도 추성훈과 강경호 두 선수만 출전시키게 된다. 이 같은 변수에 대해 이기수 해설위원은 “추성훈 선수의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고 힘든 경기를 점치고, 김기태 감독 역시 “이번 승자전의 관건은 추성훈의 체력이다. 반면에 야구팀은 선수층이 다양해 여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천하제일장사’는 지난 21일 방송된 6회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5%,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유료방송가구 기준 채널A·채널S 합산 수치)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천하제일장사’는 채널A와 SK브로드밴드가 공동 제작하며, 28일(월) 밤 9시 30분 채널A와 채널S에서 7회를 방송한다. 사진 제공=채널A·채널S 이지수 2022.11.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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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신드롬 일으킨 남규홍 PD, '효자촌'으로 방송가에 새 화두 던질까

‘연애 예능의 대가’ 남규홍 PD가 ‘효’를 주제로 한 예능을 선보이며 또 한번 방송계의 판을 뒤흔들 태세다. ENA PLAY·SBS PLUS ‘나는 SOLO’로 ‘연애 예능’ 신드롬을 일으킨 남규홍 PD가 오는 12월 1일(목) 첫 방송하는 ENA 효도 버라이어티 ‘효자촌’를 기획해 방송가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전망이다. 앞서 ‘사랑’이라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탐구해, 뜨거운 공감을 얻은 남규홍 PD는 그동안 예능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효(孝)’에 주목했다. 오로지 ‘효’를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마을 ‘효자촌’을 중심으로, 연예인 출연자들이 자신의 부모와 동거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효의 현주소’를 보여주겠다는 것. ‘나는 SOLO’에서 견고한 ‘솔로나라’를 만들어낸 남규홍 PD가 이번엔 ‘효자촌’이라는 곳에서 ‘2022 신 효도보감’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까지 신비감에 싸인 탓에, ‘효자촌’에 대해 의구심도 존재한다. “효라는 주제가 과연 웃음이 메인인 예능에 어울리는 소재일까?”하는 의견들이 있는 것. 하지만 이러한 의구심은 티저 영상 하나만으로 사라졌다는 평가다. 제작진이 21일 공개한 티저 3종은 단 몇초만에 보는 이들을 벙찌게(?) 만드는 엉뚱한 마력을 발산했다. 티저에서 ‘효도촌’에 입성한 양준혁, 장우혁, 유재환이 ‘쑥쓰러움 농도 100%’의 말과는 달리, 부모와 입술 뽀뽀, 손 하트, 곁에서 잠자기 등을 실천해 신선한 충격과 웃음을 안겼다. 언뜻 간지럽고 민망한 느낌을 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효’의 본질을 되묻게 하는 의미심장한 웃음이기에 ‘남규홍 PD의 진정성 예능’ 2탄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다. 남규홍 PD가 캐스팅한 ‘효자촌’ 5인방의 구성과 면면도 깊은 뜻을 안고 있는 듯하다. 양준혁, 장우혁, 윤기원, 유재환, 신성 등 ‘효자촌’ 5인방이 각자의 색깔이 명확이 달라, 효도와 불효를 오가는 극명한 모습으로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 듬직하지만 무뚝뚝할 것 같은 아들 양준혁, 아이돌로 성공했지만 다가가기 힘들 것 같은 아들 장우혁, 아직까지 장가를 안간 ‘노총각’ 아들 윤기원, 마냥 철부지일 것 같은 아들 유재환, 딸처럼 한없이 다정다감할 것 같은 아들 신성의 ‘리얼 효도 라이프’가 5색 웃음과 공감을 줄 전망이다. ENA 측은 “연애 예능의 홍수 속에서 ‘효자촌’이 남규홍 PD 특유의 ‘날 것’의 힘과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신선하면서도 의미 있는 웃음과 메시지를 전할 것이다. 비록 현대에 잊혀져 가는 씁쓸한 자화상과 같은 모습과 마주하게 될지라도, ‘효’의 의미를 ‘반면교사’ 삼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 ‘효자촌’ 5인방의 리얼 효도 라이프를 편견 없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남규홍 PD의 진정성 2탄 예능이자, 하이퍼리얼리즘 효도 버라이어티인 ENA ‘효자촌’은 오는 12월 1일(목) 밤 10시 30분 첫 회를 방송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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