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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제니 vs ‘금발’ 로제 vs ‘하의 실종’ 리사…블랙핑크, 멧 갈라 찢었다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 로제, 리사가 멧 갈라를 빛냈다.제니, 로제, 리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멧 갈라’(The 2025 Met Gala)에 참석했다. 1948년에 시작된 멧 갈라는 미국판 보그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코스튬 인스티튜트가 매년 주최하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 모금 행사로,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해당 행사에는 전 세계 셀럽들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올해 드레스코드는 블랙 남성복을 재해석한 ‘슈퍼파인: 블랙 스타일 테일러링’(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이었다.3년 연속 멧 갈라에 참석한 제니는 본인이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샤넬의 롱드레스를 착용했다. 드레스는 제니의 직각 어깨가 돋보이는 오프숄더 디자인으로, 제니는 깔끔하게 올린 헤어스타일 위로 탑햇을 매치했다.하퍼스 바자는 제니의 패션을 놓고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라며 “룩을 완성하기 위해 나머지 앙상블과 어울리는 투톤 보트 모자로 오드리 헵번다운 느낌을 더했고 미드나잇 블랙 힐을 신고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로제는 깔끔한 블랙 수트로 단정한 매력을 강조했다. 재킷은 깊은 V넥 디자인으로, 로제는 별도의 이너를 착용하지 않고 화려한 목걸이로 시선을 분산시켰다. 또 트레이드마크가 된 금발의 롱 헤어스타일로 특유의 고급미를 더했다.반면 리사는 파격적인 하의 실종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란제리 룩에 블랙 비즈 재킷을 매치한 후, 루이비통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는 블랙 스타킹과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다.한편 이날 멧 갈라에는 블랙핑크 제니, 로제, 리사 외 세븐틴 에스쿱스도 참석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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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심장에서 끝나는 작품” …송강호, 첫 드라마 데뷔 ‘삼식이 삼촌’ 선택 이유 [종합]

배우 송강호가 ‘삼식이 삼촌’을 통해 복귀한다. 연기 생활 35년 만에 첫 드라마 데뷔다.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을 “위장에서 시작해서 머리로 갔다가 결국은 우리의 뜨거운 심장에서 마무리되는 작품”이라고 표현하면서 “관객들과 더 많이 소통하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극부터 영화까지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그가 드라마를 통해 어떤 새로운 연기를 펼칠지 주목된다.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과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유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극 중 강성민 역을 맡은 이규형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불참했다.‘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송강호는 드라마 첫 작품으로 ‘삼식이 삼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너무나 시대가 많이 변했고 다채로운 시대에 사는 것 같다.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시대에 살고있지 않나 싶다.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고 자연스럽게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연식 감독과도 얘기했지만 ‘삼식이 삼촌’은 지금의 트렌드화 되어있는 수많은 OTT 작품과는 궤가 다른 작품”이라며 “그래서 더 모험일 수 있고, 더 신선할 수 있는 작품이다. 호기심과 의욕이 발동됐다”고 덧붙였다.송강호는 작품의 제목에 대해 “굉장히 한국적이다. 과거 먹는 것에 절박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아주 고유한 정서가 담긴 드라마”라며 “다만 시대 배경이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건 아니고 가상의 얘기와 인물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송강호는 ‘후배’로 불렸다. ‘삼식이 삼촌’의 다른 배우들은 모두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는 반면 송강호만 첫 드라마 출연이었기 때문. 이에 송강호보다 연기 경력이 적은 배우들이 송강호를 후배라 부르는 진귀한 풍경이 펼쳐졌다.송강호는 “매번 영화든 연극이든 또는 이번 ‘삼식이 삼촌’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보다는 내가 작품에 얼마나 잘 흡수될 수 있는지다”라며 “여러 선배님들을 모시고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삼식이 삼촌’에서 앨리트 청년 김산 역을 맡은 변요한은 송강호에 대해 “훌륭했다. 너무 훌륭한 후배”라며 “후배가 전체 스태프들에게 소고기를 사준 게 처음이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송강호는 “잘 봐달라고 그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변요한은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신연식 감독의 팬이었다. 물론 송강호 선배의 강력한 드라마 데뷔 소식이 있었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어마어마한 글을 쓸 수 있지 싶었다. 너무 좋은 배우들도 있고, 저는 그런 작품에 살며시 발을 담갔다”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연식 감독은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4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아직도 낯설고 적응이 안 된다. 왜 그럴까, 내가 사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고 어떤 사람이 구성하고 있는지 그 원형이 무엇인가 탐구해보고 싶었고 60년대가 그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식이 삼촌’은 보는 사람에 따라 시대물로, 또는 누아르로도 볼 수 있는데 나에겐 로맨스다. 각자가 정체성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신 감독은 애초 ‘삼식이 삼촌’ 극본을 쓸 때부터 송강호를 생각했다며 “선배의 연기를 실제로 모니터로 봤을 때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즐겁고 좋았다”고 전했다.한편 16부작인 ‘삼식이 삼촌’은 오는 15일부터 에피소드를 공개, 매주 2화씩 만나볼 수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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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영 "뮤지컬 '시카고' 연습량, 소녀시대보다 어려워"

뮤지컬 '시카고' 배우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 연습보다 힘들었다"며 공연 준비에 대해 털어놨다. 티파니 영은 19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속 록시 하트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200대 1의 경쟁룰을 뚫고 배역을 쟁취한 그는 "타이밍이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 감사한 마음에 준비성과 연습만이 살 길이라 생각하고 임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21년째 공연 중인 '시카고'에 대한 부담감은 동료와 선배들을 통해 털어냈다. 티파니 영은 "연습 때부터 선배님들을 따랐다. 나를 붙잡고 '넌 록시야'라고 했다. 선배님들이 내가 내 자신을 믿기도 전에 늘 '넌 우리의 록시야'라고 해주신다. 매일매일 '맞습니다' 이러면서 임했다. 심플한 이런 구호가 나를 정말 꽃피우게 했다"며 캐릭터에 자신감을 보였다. 앞선 티저에서 티파니 영은 소녀시대 때보다 연습이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그는 "소녀시대보다 더 힘든 이유는 너무 명확한 레거시가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너무 훌륭한 스토리에 그에 딱 맞는 디렉션이 정확한 작품이다. 소녀시대 전엔 '시카고'처럼 정해진 길은 없었다.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은 반면, '시카고'는 체크리스트가 명확한 준비과정이라 힘들었다. 어린 나이, 어린 감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연습량과 텍스트였다. 모든 면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라고 부연했다. 소녀시대 멤버들도 티파니 영의 공연을 관람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회차였다. 멤버들이 보러와서 '난 못한다' '너니까 하는 거다'라는 응원을 해줬다.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한 캐릭터란 점을 이해해줬다. 한국 공연을 처음 멤버들과 봤기 때문에 더욱 색다른 기분도 느꼈다. 멤버들이 '네가 언젠가 해낼 걸 알았지만 그 시작인 작품이 '시카고'라는 것에 뭉클하다'고 해줬다. 점점 짝꿍을 맺어서 올 것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시카고'는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다. 2000년에 초연해 한국에서 21년 째 뮤지컬 팬을 거느리고 있다. 티파니 영은 아이비, 민경아와 함께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록시 하트는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벨카 멜리의 인기를 빼앗는 코러스 걸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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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티파니, '부족하다 VS 노력했다' 엇갈린 반응

티파니의 뮤지컬 연기력에 네티즌들의 설전이 오갔다. 최근 뮤지컬 '시카고' 측은 배우들의 연습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 아이비, 윤공주, 박건형 등을 비롯해 소녀시대 티파니가 등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티파니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이라는 '시카고'의 대표 넘버로 명장면을 연습했다. 이후 마리오네트의 연기를 한 티파니를 향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열심히 노력한 것 같아 보기 좋다', '배역과 너무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이 있던 반면 '진짜 이 악물고 연습한 그때는 호평받을 수 있길 바란다', '너무 과분한 배역 아닌가 싶다', '오디션 어떻게 통과한 거냐'와 같은 혹평도 쏟아졌다. 뮤지컬 공연에서도 엇갈리는 반응이 계속 이어질지, 연습 때 보여준 실력을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꾸밀지 관심이 모아진다. 티파니는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시카고'의 중추 역할인 '록시' 역을 따내 화제를 모았다.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티파니는 '시카고'에 캐스팅된 기쁨을 전하며 "매일 빨간 립스틱에 점찍고 망사 스타킹을 신고 살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미국 브로드웨이 대표 작품 중 하나다. 24년간 약 1만 여 이상의 공연을 올렸다. 국내에도 많은 '시카고' 마니아 팬들이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4.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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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개' 윤박 깜짝손님 등장, 강아지 홀릭 '개잘알'

윤박이 강아지들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24일 방송된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 2부에서는 새 식구와 손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7마리의 강아지와 4명의 집사로 가득 찬 어쩌개 하우스를 찾은 첫 번째 손님은 파티를 구조했던 라이프의 심인섭 대표. 심인섭 대표에 의해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사건 영상을 통해 파티의 상처받은 과거를 알게 된 집사들은 경악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첫 만남에서 파티가 왜 집사들의 손길을 거부하고 피해 다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조윤희와 이연복 셰프가 장을 보러 나간 후 허경환이 본격적으로 파티와 구름이에게 ‘엎드려’ 훈련에 돌입하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고 오히려 티파니의 폭풍 잔소리만 잔뜩 얻고 만다. 반면, 티파니는 8년 차 개집사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는데. 간식으로 유도하며 파티의 목에 리드 줄을 거는가 하면, 산책을 경험한 적이 없는 파티의 첫 산책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견주에 대한 믿음이 동반되어야 하는 산책. 한참만에 티파니를 믿고 정원에 발을 디딘 파티. 반려견이 되기 위해 첫걸음을 떼는 파티의 모습에 허경환도 티파니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을 방문한 두 번째 손님은 바로 윤박. 세 마리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윤박은 도착하자마자 개잘알의 모습을 보였다. 처음 본 파티와 구름이와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앉아, 엎드려를 한 번에 성공하며 허경환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티파니 역시 윤박에게 재방문 의사가 없느냐며 게스트임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식구는 푸딩이. 아주 어렸을 때 파양을 당한 후 동물연대에서 4년을 보낸 푸딩이는 흥분하거나 어떤 외부 자극이 있을 때 같은 자리를 계속 빙글빙글 도는 행동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특이하게도 밥 먹을 때, 잘 때, 산책할 때는 행동 장애가 나타나지 않고, 자신과 놀아주던 사람이 떠날 때 증상이 가장 심하다고 하자, 조윤희는 안타까움에 푸딩이를 꼭 껴안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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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vs소녀시대, 누가 더 강했나?…5년차로 비교한 전성기

가온차트가 연초 발표한 지난해 음반 판매량에서 트와이스의 미니 7집 ‘Feel special’이 41만 3459장을 기록했습니다.비록 370여만장이나 판매한 방탄소년단(BTS)의 Map of the soul-Persona)을 비롯해 보이그룹 강세에 밀려 전체 순위에선 10위에 그쳤지만, 걸그룹 중에선 단연 1위의 기록입니다.또 트와이스가 2015년 데뷔 후 내놓은 음반 중에서는 최다 판매량이었으며, 역대 걸그룹 중에서도 1위 기록입니다. 이전 기록은 2011년 소녀시대가 내놓은 정규 3집 ‘The boys’로 38만 5348장을 판매했습니다. 소녀시대와 트와이스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The Boys’와 ‘Feel special’이 나온 2011년과 2019년은 모두 데뷔 5년 차가 되는 해입니다. 가요계에선 걸그룹이 정점을 찍는 시기로 4~5년 차로 봅니다. 평균 10대 후반이라는 데뷔 나이를 참작했을 때 이시기는 20대 초중반에 해당합니다. 인지도를 어느 정도 쌓았고 가창력이나 팀워크가 무르익은 단계이며, 특정 멤버에 쏠렸던 대중적 시선이 다양하게 분산되는 한편 멤버별 캐릭터 구축도 완성되고 팬덤 역시 왕성한 시기입니다. 소녀시대와 트와이스는 여러모로 비교되는 걸그룹입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1인자’라는 이미지, 9인조, 칼군무, 성공적인 일본 진출 및 해외시장 공략, 메이저 기획사 소속 등 유사한 코스와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차이점도 있습니다. 소녀시대는 데뷔 후 윤아가 일일 연속극에 출연하고, 태연이 라디오 DJ를 맡는 등 멤버별 개별활동도 활발했던 반면 트와이스는 철저하게 팀 활동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트와이스는 일본인 미나, 사나, 모모(이상 일본)와 쯔위(대만) 등 외국인 멤버를 절반에 가까운 4명이나 포진하는 실험을 두기도 했습니다. 반면 소녀시대는 교포 출신인 티파니 등이 포함되긴 했지만 사실상 한국인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2세대와 3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두 그룹의 5년 차 파워는 어느 쪽이 더 강했을까요. 두 그룹의 활동 기간이 7~8년가량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려운 측면도 있습니다. 마치 축구에서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를 논하는 것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다만 주관적 평가가 아니라 두 그룹이 정점에 섰을 때 남겼던 5년 차의 각종 기록을 통해 비교해 봤습니다. 또 전문가들의 견해도 들어봤습니다. 판매량은 트와이스, 순위는 소녀시대 ①음반 판매량=음반 판매량은 가수의 영향력을 환산하는 가장 기초적인 지표 중 하나입니다. 현재 K팝의 1인자인 방탄소년단 역시 최근 2016년부터 4년간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데서도 알 수 있죠. (가온차트 발표 국내 판매량 기준)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녀시대는 2011년 ‘The Boys’가 38만5348장, 트와이스는 2019년 ‘Feel special’이 41만 3459장으로 각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판매량을 따져보면 트와이스가 2만8000장가량 앞선 기록입니다. 다만 순위는 차이가 있습니다. 소녀시대는 2011년 당시 ‘The Boys’로 차트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보이그룹 팬덤이 막강한 한국 음악 시장에서 걸그룹이 음반 판매량으로 1위를 한 것은 이때가 유일합니다. 참고로 당시 2위는 슈퍼주니어로 정규 5집 ‘Mr. Simple’로 34만 3348장을 판매했습니다. 2019년 트와이스는 역대 걸그룹 단일 음반 판매량에선 신기록을 세웠지만 2019년 음반 전체 순위에서는 10위에 그쳤습니다. 소녀시대가 40만장이 안 되는 판매량으로도 1위를 했던 2011년과 비교했을 때 음반 시장의 훨씬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트와이스는 2019년에 ‘Feel special’ 외에도 ‘FANCY YOU’가 39만 4405장이 판매되는 등 1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는 점에선 고무적인 기록을 세운 게 분명합니다. 日, 정규음반은 무승부, 싱글음반은 트와이스②일본활동=두 그룹은 한국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으로 건너가 큰 성공을 거뒀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5년차에 접어든 두 그룹은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많은 음반을 냈습니다. 성적표도 좋았습니다. 2011년 소녀시대는 정규 1집 ‘GIRLS’ GENERATION’과 싱글 3집 ‘MR. TAXIㆍRun Devil Run’을 냈는데, 이중 ‘GIRLS’ GENERATION’은 일본 오리콘차트 주간 1위뿐 아니라 연간 순위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무렵 일본 가코 공주가 고교 축제에서 소녀시대의 노래에 맞춰 안무를 했다는 기사가 월간지에 실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트와이스는 지난해 ‘&TWICE(정규 2집)’, ‘HAPPY NATION (싱글 4집)’, ‘BREAKTHROUGH (싱글 5집)’, ‘#TWICE(베스트 2집)’ 등 4개의 음반을 냈는데, 이중 ‘#TWICE’는 오리콘 주간 1위, 연간 6위, ‘&TWICE’는 주간 1위, 연간 2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정규 음반이 아닌 싱글 음반에서는 트와이스의 ‘HAPPY NATION(오리콘차트 주간 2위ㆍ연간 17위)’이 소녀시대의 ‘MR.TAXIㆍRun Devil Run(오리콘차트 주간 2위ㆍ연간 46위)’보다 성적이 좋았습니다. 또 한국에서 낸 트와이스의 싱글음반 ‘Fancy you’가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위력을 보였습니다. CF는 소녀시대가 다소 앞서 ③CF 활동=연예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또 다른 척도는 CF 활동입니다. 각 기업은 제품의 매출과 기업 이미지 등을 위해 인기 연예인을 CF에 적극적으로 기용하죠. 실제로 과거 소녀시대를 치킨 CF에 섭외해 당시로선 ‘파격적’이라는 평을 들었던 굽네치킨의 경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업계 6위에서 3위까지 치솟아 오르기도 했습니다. 소녀시대는 데뷔 5년 차이던 2011년에 한국에선 9편, 일본에서는 3편의 CF 모델로 기용됐습니다. 트와이스는 한국에서 5편, 일본에서는 2편의 CF 모델로 나섰습니다. 유튜브 조회수는 트와이스 ④유튜브 조회수=최근 인기의 척도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유튜브 조회수에서는 트와이스가 단연 앞섭니다. 트와이스의 ‘Fancy you’는 2억 5546만회, ‘Feel special’은 1억 6719만 6700회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소녀시대의 ‘The boys’는 2억 2193만회를 기록했습니다.다만 두 가지 감안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소녀시대가 한창 활동하던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은 유튜브 활용이 지금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입니다.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 ‘The boys’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2011년부터 약 9년 가까이 누적됐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두 그룹이 당시 일본에서 내놓은 두 편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소녀시대: Mr. taxi (1억 4588만회), Bad girl (1783만회)트와이스: Breakthrough (6531만회), Happy happy (3247만회) 수상기록도 트와이스가 다소 앞서⑤수상기록=수상기록은 두 그룹 모두 화려합니다. 다만 수치로 본다면 트와이스가 다소 앞서는 편입니다. 근래 신설돼 소녀시대에게 기회가 없었던 시상식을 제외하고 봐도 그렇습니다. 트와이스는 2019년 서울가요대상 본상, 골든디스크 음반ㆍ디지털음원 본상, MAMA 여자그룹상ㆍ베스트댄스 퍼포먼스 여자그룹상ㆍ월드와이드 팬 초이스 등을 수상했습니다. 또 일본에서도 골든디스크 올해의 다운로드곡ㆍBEST 3 앨범 등에 올랐습니다. 반면 소녀시대는 2011년 서울가요대상 대상, MAMA 올해의 가수상ㆍ여자그룹상 등을 차지했습니다. 유럽·일본에선 트와이스, 중동·동남아에선 소녀시대 ⑥어느 국가에서 관심 높았나=구글트렌드를 통해 두 그룹의 검색량을 비교해보면 지역별로 우위가 다릅니다. (※소녀시대는 해외에서 정식명칭인 'Girl's generation'보다 소녀시대의 한글 발음 약자인 'SNSD'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어 'SNSD'로 검색해 비교. 시기는 소녀시대가 데뷔한 2007년부터 현재)소녀시대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에서 더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드러납니다. 반면 트와이스는 유럽과 남미를 비롯해 외국인 멤버들의 출신지이기도 한 일본, 대만 등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북미에선 미국은 트와이스, 캐나다는 소녀시대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두 그룹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요. 온라인 언급 단어를 이용한 '텍스트 마이닝' 결과 비교입니다. 전문가들은 소녀시대의 ‘개척자’ 역할 평가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두 그룹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당시로써는 파격적인 9인조 구성, 일본ㆍ미국 등 해외 활동 등 소녀시대는 이전에 없었던 길을 만들어 간 선구자라는 측면에서 임팩트가 여전히 강하다. 다만 트와이스도 외국인 멤버를 적극적으로 배치하면서 글로벌화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줬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둘 다 훌륭한 걸그룹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소녀시대가 보다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줬다. 트와이스는 상대적으로 비슷한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또 소녀시대는 태연처럼 솔로 아티스트로 발전하는 면모를 보여줬지만 트와이스는 아직까지는 그런 가능성은 물음표다. 손한서 MBC 라디오 PD('별이 빛나는 밤에'‘'아이돌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등 연출)=걸그룹 전성시대를 만들며 대한민국 대중문화 전반에 큰 변화를 준 아티스트는 소녀시대,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아이돌 산업에서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새로운 기록을 세워가는 아티스트는 트와이스다. 누가 더 강력했냐라고 묻는다면 기권표를 던지겠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0.01.26 10:48
경제

리설주백·평양냉면·파주 땅 ··· 정상회담발 '핫아이템'

①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클러치 백을 들고 있는 모습. ②환영 만찬 메뉴로 공개된 달고기 구이 ③문배술 ④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리설주 원피스부터 만찬 메뉴·파주 땅까지…남북정상회담으로 뜬 상품들지난 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에 등장한 상품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단아한 용모로 시선을 잡아 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패션 브랜드는 물론 만찬에 오른 음식 등이 주요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또 경의선 현대화 및 동해북부선 연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리설주 가방·만찬 식품 문의 폭주리 여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스타로 떠올랐다. 만찬장에 깜짝 등장한 그는 특유의 1대 9 가르마와 반묶음 헤어스타일에 살구색 투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화려하지 않지만 은은하고 청순한 분위기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리 여사는 이날 양국 정상 내외 중 유일하게 어두운 톤의 스톤이 박힌 검정색 하이힐에 같은 색감의 클러치(끈이 없어 손에 쥘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백)를 들고 나와 기념 사진을 찍는 등 패션 감각을 자랑했다.주요 온라인 게시판에는 리 여사의 클러치와 원피스 브랜드 등을 묻고 추측하는 글이 상당수 올라왔다. '리설주 가방'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샤넬과 티파니 등 럭셔리 브랜드명이 연관 검색어로 뜨는 이유다.북한 내 '패션 아이콘'으로 통하는 리 여사는 과거부터 중요한 자리에는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등 명품 애호가로 알려졌다. 약 480만원 상당의 티파니 '열쇠 목걸이'나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클러치백이 대표적이다. 특히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클러치백은 국내에서 일명 '리설주백'으로 불리며 중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다.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스탠 칼라 재킷과 살몬색 투피스로 부드러운 우아미를 강조했다. 같은 색의 가방과 구두는 균형감을 준다"며 "'북한은 패션도 뒤떨어질 것' 이라는 선입견을 깼다. 대중에 좋은 인상을 줬는지 의상과 가방 브랜드, 스타일 평가를 요청하는 문의가 주말 내내 많았다"고 말했다.정상회담 만찬 식탁에 오른 메뉴도 관심을 받았다. 청와대는 정상회담보다 이틀 앞선 24일 만찬 메뉴를 공개했는데 이후 SNS와 온라인몰에서 관련 식품 검색이 폭주했다.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가 공개된 24일부터 이틀 동안 '문배주','달고기' 등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옥션 관계자도 "27일 식품 카테고리 베스트 상품으로 12위에 '연자방 평양냉면 10인분'이 올랐다. 김 위원장이 '어렵게 평양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북 특수 기대감에 파주 땅값 들썩…건설·관광업계도 화색 이번 '판문점 선언'에 남북 경협에 대한 의지가 구체적으로 명시되자 건설업계 등 경협 관련 업계의 대북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문에서 경제협력을 위해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 등이 예고되면서 사회간접시설을 담당할 건설업계가 환호하고 있다.대한건설협회는 판문점 선언 뒤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간 철도가 거론되는 등 앞으로 남북 경협 사업에서 건설산업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업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건설통일포럼'을 구성해 체계적인 경협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 지역 땅값 역시 꿈틀거리고 있다. 각종 교통과 철도 개발이 예상되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땅주인이 는 반면 매수를 원하는 이들의 문의 전화는 평소보다 수십 배 이상 늘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관광업계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강원도 화천군 및 양구군에서 운영 중인 비무장지대(DMZ) 상품의 홍보 강화로 관광객 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10년 동안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등 주력 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된 현대아산은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환영하며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앞날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반겼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4.30 07:00
연예

[리뷰IS] '내한' 브리트니 스피어스, 차라리 올스탠딩이었다면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고척돔을 '고척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관객의 떼창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느꼈을진 알 수 없다. 적은 관객에 먼 무대가 음악적 교감을 방해했다.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BRITNEY LIVE IN SEOUL 2017(브리트니 라이브 인 서울 2017)’을 열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객들이 공연장 밖을 돌아다녀 눈길을 끌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무대 의상을 따라 입은 팬들도 많았다. 소녀시대 티파니, 어반자카파, 노홍철, 조권, 규리 등 스타들도 공연장을 찾았다.퍼포먼스에 집중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히트곡 위주의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Oops' 'Do Something' 'Toxic' 'Gimme More' 'Crazy' 등 익숙한 노래들을 포함해 20여 곡을 선보였다. '립싱크 가수'라는 오명이 있지만 공연 특성상 라이브를 기대하는 건 무리였다. 섹시한 란제리룩을 입고 격렬한 댄스를 소화하며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아쉽게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여전사 매력은 공연장 곳곳에 전해지지 못했다. 주최·주관하는 iMe KOREA 측은 공연 시작시간인 8시에도 관객 입장을 마무리 시키지 못했다. 총 좌석 수 약 1만7000석 중 1600석 가량 자리가 남아 초대권을 뿌리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한 관객은 "초대권을 받고 온 사람과 유료관객의 좌석이 겹쳐 소동이 일었다. 게다가 공연 중간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어찌나 많은지 플로어석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때문에 공연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분노했다. 22만원의 VVIP석과 16만원의 VIP석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고가의 돈을 들여 공연장을 찾았는데 실망이 컸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반면 플로어 관객들은 달랐다. 자체 스탠딩으로 변신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몸짓에 뜨겁게 반응했다. 응원봉 물결이 일면서 떼창도 들렸다.무대 중간엔 남성 관객과의 퍼포먼스 시간도 있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무대 위에서 티셔츠에 직접 싸인해 선물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유명한 가수가 해당 퍼포먼스를 하려고 했지만, 목에 줄을 묶고 무대를 기어다녀야 하는 동작들이 있어 주변에서 만류했다는 후문이다.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지자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주 고음의 흥분한 목소리로 "와썹 서울, 모두 다같이 놀아보자"고 소리쳤다. 무대 중간 플래시 응원에 미소를 머금기도 했다. 남성 댄서와의 섹시한 호흡 중간에도 관객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주최 측의 미숙한 대처와 적절하지 못한 규모의 공연장 선택등이 아쉬움으로 남는 가운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첫 내한공연은 마무리됐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6.11 07:58
경제

신규 면세점 실적 희비…HDC신라·신세계 '웃고', 한화·두산 '울어'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HDC신라 등은 올해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선전하고 있는 반면, 한화와 두산 등은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신세계·HDC신라, 월 단위 흑자 전환 성공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2일 개점 9개월 만인 올해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치솟고 이달 일 평균 매출이 38억원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불가리·반클리프아펠·티파니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영입하고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전지현 등 한류 스타를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벌였다. 이달 들어서는 버버리와 토즈가 영업을 시작했으며 다음달에는 끌로에·셀린느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신세계면세점은 올 상반기 계획한 일 평균 매출 4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매출 역시 신규 사업자 중 최단 기간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세계면세점의 설명이다. 앞서 HDC신라면세점도 지난달 월 단위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3975억원, 영업손실 209억원을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소폭이지만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1월 흑자의 여세를 이어가 1분기 흑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혔다. 한화·두산, 실적 부진에 임금 삭감까지 신세계·HDC신라와 달리 한화갤러리아와 두산면세점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골치를 썩고 있다.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사업(갤러리아63)의 경우 지난해 43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일 매출 12억~16억원으로 신세계면세점의 일 매출에 4분이 1 수준에 머물고 있다.급기야 한화갤러리아는 업계 최초로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부터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부장과 차장급 직원들이 자진해서 상여금을 100%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과장급 직원들까지 참여하면 전체 임직원의 약 25%가 자진 반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두산의 두타면세점도 실적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픈 첫해 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삼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연간으로는 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세점 업계 최초로 새벽 2시까지 심야영업을 시도했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두타면세점을 총괄하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한류스타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도 시도했지만 매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D3층 한류관에 위치한 ‘사임당관’을 오픈해 한류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일부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일부 면세점들의 특허권 반환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실제로 막대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특허권을 반납한 사례는 여럿 있었다. 2003년 한진, 2010년 애경 등이 그랬다. 그보다 더 앞선 1989년에는 시내면세점 29곳 중 6년 만에 10곳이 폐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된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경쟁력 있는 일부 면세점을 제외하곤 흑자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23 07:00
연예

[화보is]제시-티파니, 같은 미소지만 뭔가 달라

걸그룹 소녀시대 티파니와 가수 제시가 서로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BS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날 제시는 특유의 볼륨 몸매를 자랑하며 섹시미를 발산한 반면 티파니는 귀여운 미소와 사랑스런 자태를 한껏 뽐냈다.'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를 그린 여성 버라이어티로 오는 8일 첫 방송된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6.04.06/ 2016.04.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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