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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연속, 엇갈린 희비···재계약 실패 요스바니-레오 1-2순위 재취업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총 40명이다.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전 삼성화재), 레오나르도 레이바(전 OK금융그룹), 아르템 수쉬코(전 우리카드), 막심 지갈로프(전 대한항공) 등은 계속해서 한국 무대에서 생활을 원했다. 이 가운데 KB손해보험만 안드레스 비예나와 재계약을 신청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2023~24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 득점 1위 요스바니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마감 시한 1분을 앞두고 '재계약 포기'의 결정을 내렸다. 상위 순번 선발 확률이 높은 삼성화재의 김상우 감독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OK금융그룹이) 지향하는 배구에 더 적합한 선수가 있었다. 다양한 선수를 후보에 두고 순서대로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슬 추첨 결과 이변이 나왔다. 지난 시즌 챔피언 대한항공이 3.57% 확률을 뚫고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어 요스바니를 데려왔다. 구슬이 네 번째로 적었던 현대캐피탈은 2순위 지명권을 획득, 레오를 선택했다.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한 요스바니와 레오가 각각 1~2순위로 지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나왔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극적인 반전을 이룬 현대캐피탈 모두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뽑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반면 요스바니,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한 삼성화재, OK금융그룹은 추첨운이 떨어였다. 두 번째로 많은 30개의 구슬을 받고도 6순위로 밀린 삼성화재는 타임을 요청하고 긴 고민을 드러냈다. 장고를 거친 김상우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다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마테이 콕을 지명했다.OK금융그룹은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밀려났다. 오기노 감독은 아포짓 스파이커 마누엘 루코니를 선택했다.김상우 감독은 "우리 순번에서 검증이 된 선수를 뽑았다. (마테이는) 워낙 성실하고 효율이 높다는 생각했다. 조합을 잘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지명 전에 타임 요청과 관련해) 부상이 관건이었다. 다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고, 또 우리는 그만큼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오기노 감독은 "맨 마지막 순위에 나올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하며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시즌에는 스피드 배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루코니는) 그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순위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 신규 참가 선수 중 최대어로 뽑힌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를 지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루이스는 역동적인 점프와 타점 높은 공격을 자랑한다.이형석 기자 2024.05.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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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헤이, 바야르사이한 등 아시아쿼터 5명 2년 차 도전···2024 트라이아웃 참가

한국전력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일본)와 OK금융그룹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몽골)가 V리그 잔류에 도전한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2024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 명단 35명을 발표했다. 2023~24시즌 V리그에서 아쉬아쿼터로 뛴 7명 중 료헤이와 바야르사이한, 삼성화재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몽골), KB손해보험 리우훙민, 현대캐피탈 차이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이상 대만)이 V리그 2년 차에 도전한다.료헤이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디그 1위(세트당 2.842개), 리시브 2위(효율 50.75%)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정규시즌 베스트7 뽑혀, 최고 리베로에 선정됐다.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6위(세트당 0.580개)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이 돋보였다. 에디는 34경기에서 164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 오타케 잇세이(등록명 잇세이·일본)와 대한항공 에스페호 마크(등록명 에스페호·필리핀)는 트라이아웃에 참여하지 않는다.V리그는 2023~24시즌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2024~25시즌에는 참가국 대상을 확대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중국)과 아미르하산 파하디(이란)가 사전 평가에서 기대를 받았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은 1년 차엔 10만 달러(1억 4000만원), 2년 차에는 12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7개 구단은 동일 확률로 지명 순서를 추첨한 뒤 1명씩 선수를 뽑는다.트라이아웃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과 썬호텔에서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4.04.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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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역전 우승 포기는 없다' 대한항공, 최종전서 KB손보 완파 '1위 탈환'

대한항공이 돌아온 임동혁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13,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승점 71을 기록하며 1위를 탈환했다. 우리카드(승점 6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대한항공이 역전 우승의 기회를 살렸다. 우리카드가 16일 삼성화재전에서 패하면 대한항공이 4시즌 연속 정규시즌 우승 왕좌에 오를 수 있다. 돌아온 임동혁이 19득점으로 맹활약했따. 지난 10일 OK금융그룹전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결장했던 임동혁은 이날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와 KB손보 코트를 맹폭했다. 정지석과 김민재가 각각 8득점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보는 비예나가 15득점, 황경민이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블로킹 득점 8개를 기록한 대한항공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1세트는 팽팽한 승부 끝에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초반 대한항공의 김규민과 김재민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으나, KB손보도 황경민과 홍상혁의 맹공을 앞세워 꾸준히 쫓아갔다. KB손보는 후반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김민재의 속공과 KB손보 비예나의 서브 범실로 25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압도했다. 임동혁이 막강한 높이를 앞세워 6득점했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 득점을 1개씩 기록하며 높이를 압도했다. 반면 KB손보는 36%의 아쉬운 공격 성공률로 대한항공에 끌려다녔다. 비예나가 단 1점도 내지 못한 것이 컸다. 13-9에서 5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연속 범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리며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KB손보의 반격이 시작됐다. 비예나가 살아났고 리우흥민의 탄탄한 블로킹이 KB손보의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6-4에서 16-11, 5점 차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뒷심을 발휘했다. 12-17에서 김민재의 속공과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살리며 5연속 득점했다. 19-19 동점에서 임동혁의 강력한 퀵오픈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았다. KB손보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대한항공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3.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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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대한항공 3-0 격파···자력 우승 기회도, 자신감도 동시 확보

우리카드가 선두 대한항공을 격파하고 1위 싸움의 주도권을 다시 쥐게 됐다.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3)으로 완파했다.우리카드는 승점 66(22승 11패)으로 여전히 2위지만 선두 대한항공(승점 67·22승 12패)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턱밑까지 추격했다. 오는 9일 최하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대한항공을 끌어내리고 1위를 탈환한다. 반면 대한항공은 8연승 상승세가 멈추며 통합 4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카드 송명근이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다. 귀중한 서브 에이스 4개를 터뜨렸고, 승부처마다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잇세이 오타케(15점·등록명 잇세이) 역시 15득점으로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새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는 9득점을 보탰다. 2년 차 세터 한태준은 중앙을 과감하게 활용하는 등 현란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1세트 14-14에서 아르템의 득점 후 이상현의 블로킹에 이은 속공, 아르템의 블로킹까지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23-24에서는 이상현의 속공, 24-25에서는 잇세이 백어택으로 듀스 승부를 계속 끌고 갔다. 이어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은 대한항공 임동혁의 범실 속에 27-25로 끝냈다. 3세트는 16-9까지 앞서다가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다. 20-19에서 24-20으로 달아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연속 범실 3개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나 24-23에서 잇세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 싸움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자력으로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9일 KB손해보험(장충 홈) 12일 현대캐피탈(천안 원정) 16일 삼성화재(대전 원정) 3경기를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남은 10일 OK금융그룹(안산 원정) 14일 KB손해보험(의정부 원정)전을 모두 이겨놓고 우리카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전에서 자신감도 쌓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마테이 콕의 부상 이탈 후 다소 주춤했다. 그 사이 대한항공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막판 아르템이 합류한 뒤 팀을 재정비했다. 종전에는 마테이-김지한-송명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운영해온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최근 공격력이 좋은 송명근(아웃사이드 히터)과 잇세이(아포짓 스파이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전력이나 분위기를 놓고 보면 6일 맞대결서 대한항공에 좀 더 무게감이 실렸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송명근-잇세이-아르템으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0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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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8득점' OK금융그룹 3위 탈환, '대행 체제' KB손보 7연패 최하위 확정 [IS 의정부]

OK금융그룹이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3위를 탈환했다. OK금융그룹은 18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OK금융그룹은 승점 3을 획득하며 단독 3위(승점 47·16승 13패)로 올라섰다. 4위 한국전력을 승점 3차로 따돌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레오는 64.15%의 높은 공격 성공률에 38득점을 몰아치며 KB손보 수비진을 흔들었다. 서브 에이스 한 차례, 블로킹 득점도 3점이나 있었다. 여기에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이 14득점,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이 10득점 하며 레오의 뒤를 받쳤다. 반면, 김학빈 감독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KB손보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KB손보는 승점 19(4승 2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KB손보는 경기 초반 높은 수비 집중력을 보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리시브 성공률은 72.73%로 OK금융그룹(33.33%)보다 압도적이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3세트 OK금융그룹의 26-25 세트 포인트에서 비예나의 강력한 후위 공격을 막아낸 신호진의 리시브가 KB손보 뒷공간 빈 곳에 떨어지면서 3세트를 뺏겼다. 4세트 막판 21-23 상황에선 상대가 블로킹한 공이 라인을 벗어났으나, 인 판정을 받으면서 점수를 내줘야 했다. KB손보는 비디오 판독 횟수를 모두 소진해 기회가 없었다. 결국 KB손보는 비예나의 31득점, 황경민의 16득점, 홍상혁의 11득점 하는 맹활약 속에서도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김학빈 감독대행 체제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 KB손보는 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고 7연패에 빠졌다. 승점을 따내지 못한 KB손보는 승점 19(4승 2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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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22점 폭발' 대한항공, 74일 만에 선두 올랐다…한국전력 3-0 완파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홀로 22점을 책임진 임동혁의 원맨쇼에 서브·블로킹의 우세가 기분 좋은 완승의 원동력이 됐다.대한항공은 11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25-16, 25-19, 25-17)으로 완파했다. 1시간 25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53(17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우리카드(18승 9패·승점 52)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이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74일 만이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 늪에 빠져 승점 41(14승 14패)로 5위에 머물렀다.이날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2득점에 공격 성공률 64.52%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정지석(8점)과 김규민(5점) 한선수(5점)는 블로킹 3개, 김민재(8점)와 곽승석(5점)도 2개씩 기록하며 한국전력 공격을 막아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2점에 그쳤다.대한항공은 1세트 10-9 리드 상황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3개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상대 범실 3개와 임동혁의 2득점을 더해 1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규민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2세트에선 7-6으로 앞선 초반 상대 서브 범실에 김민재·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을 앞세워 10-6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김민재의 속공과 임동혁의 퀵오픈을 더해 달아났다. 한국전력이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김민재의 속공 득점과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도 따냈다.마지막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상대 공격 범실과 정지석·한선수의 연속 블로킹으로 10-6으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블로킹·오픈 공격 성공으로 15-9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매치 포인트 상황 정지석이 백어택을 성공시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3-1(25-23, 25-23, 20-25, 25-21)로 제압하고 3위 GS칼텍스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정관장은 승점 44(14승 14패), GS칼텍스는 승점 45(16승 11패)다.1세트 22-18로 달아나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정관장은 배유나와 타나차, 부키리치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4-23으로 앞선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지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가까스로 기선을 제압했다.2세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소영의 퀵오픈과 정호영의 속공을 앞세워 24-22로 달아난 정관장은 타나차의 오픈 공격에 실점을 허용하며 또다시 24-23으로 쫓겼다. 다행히 지아의 퀵오픈을 앞세워 2세트도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정관장은 1~2세트를 따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세트를 내줬다. 이후 4세트에선 승부를 마무리지으려는 정관장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이 치열하게 맞섰다. 세트 막판까지 20-20으로 팽팽히 맞섰을 정도.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정관장이 앞섰다.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에 지아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상대 공격 범실과 이소영의 오픈 성공을 더해 내리 4득점. 타나차의 퀵오픈 성공으로 흐름이 끊겼지만, 이소영이 퀵오픈으로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정관장은 지아가 23점, 메가가 22점을 각각 책임졌고 이소영도 16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2점, 나타차와 배유나도 각각 15점과 14점을 쌓았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번번이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9승 19패(승점 28)로 6위.김명석 기자 2024.02.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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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싸움하던 삼성화재마저 4위 추락, 남자배구 순위싸움 '대혼돈'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던 삼성화재가 3연패와 함께 4위로 떨어졌다. 중위권 판도와 봄배구 향방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삼성화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스코어 1–3(22-25, 25-23, 21-25, 22-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40)는 승점 동률이었던 OK금융그룹(승점 43)에 3점을 내주며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따졌을 때 삼성화재가 4위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1위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3위(8승 4패)로 떨어졌지만 3라운드 때 다시 2위(13승 5패)로 올라서며 전반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4라운드에서 2승 4패로 주춤하며 중위권 팀과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5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추락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6전 전패를 당하며 5위까지 떨어졌던 OK금융그룹은 4라운드에서 6전 전승 반전드라마를 쓰며 분위기를 바꿨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겼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해 승점 1을 획득한 OK금융그룹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희비에 남자배구 순위도 요동치고 있다. 특히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3)과 4위 삼성화재(승점 40), 5위 한국전력(승점 40)이 승점 3점 차로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다. 더군다나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은 삼성화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러 순위가 또 바뀔 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위권과 하위권 격차가 큰 것도 아니다. 3위 OK금융그룹과 2위 대한항공(승점 47)도 4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5위 한국전력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의 격차도 4점이다. 1위 우리카드(승점 50)와 3위 OK금융그룹의 승점 차도 7점뿐. 5라운드에서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7일엔 대한항공이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세트 스코어 3-1 이상의 점수로 승리하면 1위 우리카드와 승점 동률까지 이룰 수 있다. 8일엔 5, 6위 싸움이 예정돼 있다. 한국전력이 승리하면 삼성화재는 5위까지 떨어진다. 반대로 현대캐피탈이 승점 3을 확보한다면, 3위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4까지 줄이며 봄배구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2.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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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석, 男 사상 첫 1200블로킹 금자탑…한국전력도 신바람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KBO손해보험을 완파했다. 팀 간판 신영석은 개인 통산 1200블로킹을 달성, 승리를 자축했다.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원정 KB손해보험전을 3-0(25-16 25-20 25-16) 완승으로 장식했다. 3연승으로 4라운드를 마친 한국전력은 승점 37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삼성화재(14승 9패, 승점 38)와의 승점을 좁혔다. 3위 OK금융그룹(14승 10패, 승점 39)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은 4승 20패(승점 17)로 수렁에 빠졌다.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두 팀의 희비는 블로킹 득점(15개-4개)에서 갈렸다. 1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베테랑 신영석이 1-0에서 홍상혁의 퀵오픈을 막아내 개인 통산 1200번째 블로킹을 해냈다. 이는 남자부 역대 첫 기록으로 부문 2위 이선규(은퇴·1056개) 3위 하현용(삼성화재·1017개)와의 차이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14-10에서 상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서브 범실, 서재덕의 블로킹, 신영석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7-11로 뒤진 상황에서 임성진의 퀵오픈, 비예나의 백 어택 범실과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백 어택 성공이 엇갈리며 추격했다. 이어 신영석의 블로킹 등이 더해져 15-11로 점수 차를 벌렸고 KB손해보험이 서브 실수로 자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 기세를 이어가며 손쉽게 승점을 챙겼다.이날 타이스가 양 팀 최다 21득점을 책임졌고 신영석이 블로킹 5개 포함, 11득점을 기록했다. 임성진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13득점)와 황경민(13득점)이 분전했지만, 두 선수 이외 누구도 3득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그만큼 공격이 꽉 막혔다.한편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17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보탠 정관장(승점 36·11승 13패)은 IBK기업은행(승점 33·11승 13패)을 리그 5위로 끌어내리고 4위에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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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 GS칼텍스, IBK기업은행에 3-2 짜릿한 승리…OK금융그룹은 5연승 질주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IBK기업은행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부 OK금융그룹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배구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3-2(14-25, 25-22, 17-25, 25-23, 15-10)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승점 40(14승 9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52(17승 5패) 2위 흥국생명은 승점 50(18승 5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12패·승점 33)과 격차는 7점으로 벌렸다.특히 이날 경기장에 3468석이 가득 차 올 시즌 두 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이뤄낸 역전승이라는 점에서 홈팀 GS칼텍스 입장에선 더욱 값진 승리가 됐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세트 스코어에서 2-1로 앞서고도 마지막 한 세트를 따내지 못한 채 3연패 늪에 빠졌다.첫 세트를 14-25로 크게 내준 GS칼텍스는 곧바로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에서 또다시 17-25로 무너지며 궁지에 몰렸다. 한 세트만 더 내주면 쓰라린 패배를 당할 수도 있었던 상황. 4세트에서도 한때 13-19까지 크게 밀리며 사실상 승기는 IBK기업은행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GS칼텍스는 가까스로 추격을 이어가고도 오세연의 서브 범실로 20-23까지 밀려 패색이 짙어졌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렸을 때 GS칼텍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지젤 실바가 오픈과 백어택을 잇따라 성공시킨 뒤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어 강소휘의 오픈 득점으로 가까스로 4세트를 잡아냈다.이미 GS칼텍스의 기세가 한껏 올랐다. 마지막 5세트, 8-8으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권민지가 황민경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균형을 깨트린 뒤, 아베크롬비의 퀵오픈 범실이 이어지면서 GS칼텍스가 앞서가기 시작했다.이어 GS칼텍스는 12-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공격 범실, 그리고 강소휘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을 더해 15-10으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을 마무리했다.GS칼텍스는 실바가 37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강소휘와 유서연도 각각 11점과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38점, 최정민과 황민경이 각각 13점과 12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3-0(25-15, 25-21, 25-13)으로 완파하고 5연승 파죽지세를 이어갔다.1세트부터 25-15로 여유 있게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OK금융그룹은 2세트 KB손해보험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승기를 잡았다. 20-19, 1점 차 리드 속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달아난 뒤 직접 2세트도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득점을 쌓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11-9로 앞선 상황에선 레오의 3연속 득점 등 연속 5득점을 더해 격차를 벌렸고, 20-12로 앞선 상황에서도 연거푸 4점을 냈다. 바야르사이한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OK금융그룹은 레오가 23점으로 맹활약했고, 신호진과 차지환도 7점씩 힘을 보탰다. 5연승을 달리며 13승 10패 승점 36을 기록, 3위 삼성화재(14승 8패·승점 38)와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을 기록했지만 25개나 기록한 범실에 자멸했다. 4승 19패, 승점 17로 최하위.김명석 기자 2024.01.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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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혈투+무라드 52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2위 차지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전 전승을 이어가며 리그 2위 탈환에 성공했다.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9-25, 25-22, 25-21, 40-42, 15-11)로 승리했다.아포짓 스파이커인 무라드 칸이 맹활약했다. 그는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인 52점(블로킹 2개, 서브득점 2개 포함)을 몰아쳤다. V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득점 기록(종전 27점)도 경신했다. 공격성공률은 72.23%에 달했다.올 시즌 현대캐피탈전 4경기에서 전승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13승 10패(승점 40)를 기록,삼성화재(14승 8패·승점 38)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위 우리카드(15승 7패·승점 42)와 승점 차가 단 2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현대캐피탈(9승 14패·승점 32)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와 허수봉이 공격을 이끌었지만, 5세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대한항공전 8연패(챔프전 포함)를 끊는 것도 실패했다.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최장시간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0월 25일 열린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165분·우리카드 3-2 승리)를 넘어섰다. 포스트시즌 포함 기록은 2022~23시즌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챔피언결정 3차전(177분)이다.초반 기세는 연승을 달리던 현대캐피탈이 잡았다. 아흐메드의 공격, 허수봉의 블로킹이 터져 연속 득점으로 시작했다. 최근 연승의 주역인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통했다. 유효블로킹이 연달아 나왔다. 차영석과 김명관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8-4로 리드를 잡았다.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4-9로 뒤지는 상황에서 임동혁 대신 무라드를 투입했다. 하지만 무라드 카드가 1세트에는 통하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집요한 짧은 서브 공략으로 13-6까지 달아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초반부터 작전시간을 두 번 다 썼으나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1세트를 그대로 내줬다. 2세트부터는 무라드 카드가 통했다.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공격, 상대 범실, 조재영의 블로킹을 엮어 4-0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이 추격했지만, 고비마다 무라드를 넘지 못했다. 무라드는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대한항공의 리드를 지켜냈다. 무라드는 시즌 첫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했고, 대한항공은 유효블로킹과 예리한 리시브로 19-14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강력한 서브로 막판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무라드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베테랑 한선수의 두 차례 속공 성공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3세트도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무라드가 2세트 흐름 그대로 강타를 연이어 터뜨렸다. 정지석도 연속 서브득점을 넣어 10-4로 리드를 가져갔다. 수비 집중력까지 더해져 무난히 세트를 따냈다.4세트가 문제였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아흐메드의 서브를 더해대한항공에 맞섰다. 위기에 몰릴 때도 있었으나 전광인이 무라드의 공격을 막아냈고,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재역전을 이뤘다.역전에 재역전은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의 매치포인트를 저지하자 무라드가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계속해서 랠리가 이어졌다. 결국 42-40까지 간 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이 4세트 승리, 5세트 승부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한편 4세트에서 두 팀이 만든 82점은 프로배구 역대 세트 최다득점 2위 기록으로 남게 됐다. 역대 1위 기록은 2013~14시즌 대한항공과 러시앤캐시(현 OK금융그룹)전에서 나온 56-54점이었다.4세트에 너무 많은 힘을 쏟은 탓일까. 5세트에 들어선 양 팀 선수들은 서브 범실을 남발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2세트부터 활약한 무라드의 맹공도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며 11-8로 기세를 가져왔고, 김규민의 속공으로 매치 포인트에 빠르게 도달했다. 대한항공은 아흐메드의 서브 범실로 이날 경기 최후의 승자가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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