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건
해외축구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한 축구 선수에 사형 선고... FIFPRO "충격이다"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트락토르 사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지구촌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가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와 기본적인 자유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 후 이란에서 처형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고 역겨울 정도다. 우리는 아미르와 연대하여 그들(이란)의 처벌을 즉각 철폐할 것을 요구한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란은 지난 9월 이슬람 복장 규정을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구금된 20대 여성 마사 아미니가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었다. 외신에 따르면, 나스르-아자다니는 이 시위를 지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처형될 위기에 놓였다. 같은 혐의로 레슬링 선수 마지드 레자 라나바드가 처형된 바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의 정치 이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상당했다. 이란 대표팀은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밝혔다. 경기 시작 전 이란의 국가를 재창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란 대표팀이 귀국 후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대표팀과 관련한 처벌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17:51
해외축구

CNN "이란 대표팀, 잉글랜드전에 국가 안 부르다 가족 안전 협박 받아"

반정부 시위가 가라앉지 않고 있던 이란 정부가 축구대표팀에게도 위협을 가했다는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미국 CNN 방송의 한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선수들은 지난 21일(한국시간) B조 1차전 잉글랜드와 경기가 끝난 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과의 회의에 소집됐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한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두 달여 간 이어지고 있다. 1차전 당시 선수들은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는 방식으로 반정부 시위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고, 이를 문제 삼은 셈이다. CCN의 소식통은 "선수들이 앞으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어떤 형태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IRGC 요원들의 협박 때문이었을까. 이란 선수들은 지난 25일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 때는 1차전과 달리 국가를 불렀다. CNN은 IRGC 요원 수십 명이 카타르로 차출돼 자국 선수들이 선수단 외부 활동이나 외국인과 만남 등 금지된 활동을 하는지도 감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요원들이 이란 선수들을 협박한 뒤 카를로스 케이로스(포르투갈) 이란 대표팀 감독을 따로 만났다고 전해졌지만, 구체적으로 오간 대화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승용차 등 선물을 약속하는 '당근'책을 썼지만, 선수들이 1차전에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자 가족과 선수들을 협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또 웨일스와 2차전에서 응원 분위기를 가짜로 조성하기 위해 수백 명의 연기자를 투입했고, 30일 새벽 4시 열리는 미국과 3차전에는 인원을 수천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9 18:12
해외축구

이란, 대표팀 선수들에 “고분고분 안 하면 가족 감금·고문” 협박까지

“고분고분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가족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고분고분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가족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AF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란 대표팀은 지난 21일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B조 1차전이 끝난 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요원들과의 회의에 소집됐다. 당시 이란 선수들은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했다. 보도에 인용된 한 보안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선수들은 앞으로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거나 어떤 형태든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면 가족들이 고문을 받거나 감금될 것이라는 협박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선수들은 지난 25일 B조 2차전 웨일스와의 경기 때는 국가를 제창했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이란의 보안 요원 활동을 관찰 중인 이 소식통은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 수십 명이 차출돼 자국 선수들이 선수단 외부 활동이나 외국인과의 만남 등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선수들을 협박한 뒤 이란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따로 만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들 사이 오간 대화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 더불어 이 소식통은 이란 당국이 잉글랜드와의 경기 전 선수들에게 승용차 등 선물을 약속했지만 선수들이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자 가족과 선수를 협박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란 정권이 웨일스와의 경기 때 팬들 사이에서 가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연기자 수백 명을 투입했으며 미국과의 경기 때는 연기자 투입 인원을 수천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한 여대생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구금됐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란이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사회로 바뀐 뒤 가장 심각한 수준의 시위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상황이다. 월드컵 개막 전부터 일부 이란 축구 선수들은 대표팀 탈락 위험에도 반정부 시위에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9 14:47
해외축구

이란 케이로스 감독의 불만 "왜 야유하나, 집중하도록 해달라"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이 불만을 잔뜩 표출했다. 이란은 21(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1차전에서 2-6으로 크게 졌다. 2014년 브라질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각각 3경기서 4실점, 2실점만 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첫 경기에만 6골을 뺏겼다. 이란의 현재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22)가 의문사한 것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터져 전역으로 번졌다. 이란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축구 경기 관람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주축 선수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은 반정부 시위를 탄압하는 정부를 비판했다가 대표팀 선발 논란을 겪었다. 이란 선수들은 이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 때 따라 부르지 않고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자 이란 국영 TV는 선수들 얼굴을 비추는 대신 경기장 전경으로 화면을 돌렸다. 전반 초반 주전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페르세폴리스)는 동료와의 충돌 때 코뼈를 다쳐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케이로스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 처한 상황은 최상이 아니다. 경기 준비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사람이니 그런 것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 뛰는 선수들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뛰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꿈"이라며 "제발 이들이 경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이란 감독으로 재부임한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직전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선수들의 의사를 존준했다. 이란은 2-6으로 크게 졌고, 일부 팬들은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그러자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지 않았나. 왜 여기까지 와서 우리에게 야유하나. 우리는 그런 팬들은 필요 없다. 그럴 거라면 집에 있는 게 낫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란은 잉글랜드와 미국, 웨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아직 우리에게 모든 것이 열려있다. 딸 수 있는 승점 6이 있다"며 "오늘 배운 것들을 토대로 집중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22 13:24
해외축구

이란 선수단, 월드컵서 국가 재창 거부... '반정부 시위 지지 의사'

이란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 이란 정부의 탄압에 맞서 싸우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지지 의사를 보냈다. 이란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이 킥오프되기 전 국가 연주에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관중석의 일부 이란 팬은 이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냈고, “여성, 생명, 자유”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했다. 국장을 도려낸 이란 국기도 보였다. BBC에 따르면 지난 9월 마샤 이미니가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된 뒤 구금 도중 사망한 사건으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일관된 자세를 보이며 정부와 시위대 간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엔 테헤란 지하철역에서 시위 진압용 페인트볼 총이 발사되기도 했다. 이란대표팀 주장인 에산 하지사피는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상황은 옳지 않으며, 이란 국민은 불행을 겪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 규정을 어기지 않는다면 이란 대표들도 다른 나라 선수들처럼 자유롭게 항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대표팀 선수단은 지난 9월 두 차례 평가전에도 축구협회 로고를 가렸다. 김영서 기자 2022.11.22 07:36
경제

유역비 이어 빅토리아도 중국 지지…"홍콩은 중국의 일부"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반정부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역비에 이어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빅토리아(32)가 중국을 공개 지지했다. 빅토리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중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한다. 홍콩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다"라는 글과 함께 오성홍기 사진을 게재했다. 빅토리아의 국적은 중국이다. 중국을 공개 지지한 연예인은 빅토리아뿐만이 아니다. 미쓰에이 출신 페이(32), 엑소의 레이(28),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18), 갓세븐의 잭슨(25), 아이오아이 출신 주결경(21) 등이 중국을 공개 지지했다. 레이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적힌 붉은 배경의 사진을 게재했다.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도 지난 14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적었다. 유역비의 발언 이후 네티즌들은 디즈니 SNS 계정과 유역비 SNS 계정에 그가 출연하는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는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홍콩 출신 배우 성룡(재키 찬·청룽)도 중국을 공개지지했다. 성룡은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에서 "세계 어느 곳에서든 중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오성홍기는 전 세계인의 존경 대상이다"라며 "홍콩은 제가 태어난 곳이고 고향입니다만 중국은 제 조국이다"라고 말했다. 성룡은 홍콩에서 태어났지만 최근 싱가포르로 국적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영화 '도둑들'에 출연했던 홍콩 배우 임달화도 지난 15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중국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반정부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경찰의 폭력·과잉 진압이 자행됐다는 비판 또한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8.19 13:12
연예

김장훈의 사회참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김장훈은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해야 할까.김장훈은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행보를 펼친끝에 26일 밤 결국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펼치던 김장훈은 앞선 24일 실신해 입원한 바 있다. 그는 하루만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전국 15개 대학 교수 동문들의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퇴원했다. 김장훈은 27일 일간스포츠에 "촛불문화제 공연 약속을 지키기위해 25일 링거를 뽑고 나선게 치명타였다. 사실 서 있기도 힘들었다"며 "행사는 청와대에 간 대학생들이 오지 못해 취소됐다. 허탈하게 귀가했다"고 아쉬운 심정을 밝혔다.김장훈은 단식농성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아이들을 하늘로 보내고나니 단식밖에 할게 없더라. 또한 혼자 버려져있는 한 가장에 대한 인간애를 느꼈고 사람들의 의식을 깨우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재 얼굴은 '해골'이고 몸무게는 9kg 빠졌다. 가수 이승환도 단식에 참여하고 정치인들도 합류하니 광화문에서 내가 할일을 다 한듯 하다"며 단식을 중단할 의사를 밝혔지만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한 다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김장훈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잦은 진도행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주도 하고, 민간 최대 '트라우마 조직'을 결성해 피해자가족의 정신 치료에도 힘썼다. 세월호 침몰사고 100일째인 지난달 24일에는 추모 콘서트에서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故 이보미양과의 영상 듀엣을 선보여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몸을 아끼지 않는 행보를 보이기고 있지만 인터넷의 그의 기사에 달린 댓글은 90%가 비방과 욕설이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 '본분인 가수에 충실하라', '이제 그만 해라'는 댓글에 원색적인 욕설도 다수 눈에 띤다. 김장훈은 세월호 관련 자신의 행보를 숨김 없이 공개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일거수일투족을 밝히고 진도체육관에서 잠이든 모습의 사진이나 동영상도 업로드한다. 이번 세월호 단식때도 수척해진 자신의 얼굴을 찍어 올렸다. 이러한 김장훈의 모습이 일부 대중으로부터 '사회적 이슈에 편승해 지나치게 대중의 관심을 받으려 한다'는 비판을 낳았다.문제는 김장훈의 활동이 가능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 독도와 세월호 등 사회적 이슈에 힘을 싣는것이 목표라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약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내주고 이를 떠들썩하게 알린다. 바로 그 '관심'을 받게하기 위해서다. 그에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은 '미덕'이 아닌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쉽게 잊는다. 온 나라를 떠들썩거리게 한 세월호 침몰사고도 어느덧 잊혀져가는 시점에서 김장훈의 역할은 매우 크다"며 "김장훈이 반정부 운동'을 펼치는것도 아니고 사욕을 위해 나서는것도 아니다.말만 앞서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로 김장훈을 비방하는 의견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 중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의 경우일뿐, 조용히 김장훈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말로 한 사람을 폄하하긴 쉽다. 그런 일부 사람들을 두려워했다면 김장훈은 애초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덕현은 연예인들이 연기나 음악 등 본 활동외에 자신의 사회적 소신을 밝히는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했다. 그는"'본분'을 지켜야한다는 말 부터가 어이없다. 그들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국민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그들의 활동이)많은 국민들에게 상징적인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8.28 08:00
연예

우리가 '관심병 환자' 김장훈에게 진 빚

김장훈은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해야 할까.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실신한 김장훈이 입원 하루만인 25일 퇴원의사를 밝혔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15개 대학 교수 동문들의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김장훈은 병원에서도 링거만 맞으며 단식을 이어간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악화에 공황장애까지 겹쳤지만 25일 행사에 '죽어도 참여하겠다'는 각오까지 밝혔다.김장훈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잦은 진도행을 통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주도 하고, 민간 최대 '트라우마 조직'을 결성해 피해자가족의 정신 치료에도 힘썼다. 세월호 침몰사고 100일째인 지난달 24일에는 추모 콘서트에서 가수가 꿈이었던 단원고 故 이보미양과의 영상 듀엣을 선보여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몸을 아끼지 않는 행보를 보이기고 있지만 인터넷의 그의 기사에 달린 댓글은 90%가 비방과 욕설이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 '본분인 가수에 충실하라', '이제 그만 해라'는 댓글에 원색적인 욕설도 다수 눈에 띤다.김장훈은 세월호 관련 자신의 행보를 숨김 없이 공개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일거수일투족을 밝히고 진도체육관에서 잠이든 모습의 사진이나 동영상도 업로드한다. 이번 세월호 단식때도 수척해진 자신의 얼굴을 찍어 올렸다. 이러한 김장훈의 모습이 일부 대중으로부터 '사회적 이슈에 편승해 지나치게 대중의 관심을 받으려 한다'는 비판을 낳았다.문제는 김장훈의 활동이 가능한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아 독도와 세월호 등 사회적 이슈에 힘을 싣는것이 목표라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약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내주고 이를 떠들썩하게 알린다. 바로 그 '관심'을 받게하기 위해서다. 그에게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은 '미덕'이 아닌 이율배반적인 행동이 될 수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쉽게 잊는다. 온 나라를 떠들썩거리게 한 세월호 침몰사고도 어느덧 잊혀져가는 시점에서 김장훈의 역할은 매우 크다"며 "김장훈이 반정부 운동'을 펼치는것도 아니고 사욕을 위해 나서는것도 아니다.말만 앞서는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로 김장훈을 비방하는 의견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 중 가장 적극적인 사람들의 경우일뿐, 조용히 김장훈을 응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말로 한 사람을 폄하하긴 쉽다. 그런 일부 사람들을 두려워했다면 김장훈은 애초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덕현은 연예인들이 연기나 음악 등 본 활동외에 자신의 사회적 소신을 밝히는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말했다. 그는"'본분'을 지켜야한다는 말 부터가 어이없다. 그들도 연예인이기 이전에 한 국민으로서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그들의 활동이)많은 국민들에게 상징적인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2014.08.25 14:46
경제

테러범으로 오해받지 않는 요령

“미국의 공항과 기내에서는 보안 검색이 엄격하다. 보안관의 검색 요구에는 절대 순응해야 한다.‘나는 폭발물이 없다’고 농담을 하는 등 오해 소지 행동을 할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가 밝힌 테러 경고의 한 유형이다.영국에서 액체 폭탄을 이용한 항공기 동시 다발 테러 기도가 적발되면서 세계 각국에 테러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외 여행 시 테러범으로 오해받지 않는 행동 요령을 발표했다.국정원은 공항에서 보안관의 검색 요구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거부할 경우 테러범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면서 이들의 요구에 절대로 순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이나 치장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주위의 시선을 끌거나 현지인과 마찰을 빚을 수 있는 특이한 행동이나 태도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국정원은 테러에서 가장 안전한 것은 ‘위험한 곳은 가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동남아·중남미 등지 국가에서는 반정부 게릴라나 테러 조직이 활동하고 있어 외국인을 납치하거나. 서방권 국민들이 빈번히 출입하는 장소를 선정해 폭발물 테러 공격 사례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여행 자제를 강조했다. 또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이스트 지역. 샌프란시스코 마켓스트릿 이남 지역 등 여행에 부적합한 지역이 있는지 여부 등 여행 지역의 치안 상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도 좋다고 권했다.국정원은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선 현지어로 지원이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예를 들면 “경찰을 불러 주세요”나 “의사를 불러 주세요”와 같은 표현들을 알아 두는 것도 예방의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또 테러나 범죄 피해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재외 공관(대사관·영사관)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하는 방법도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이 밝힌 항공기가 피랍되었을 경우 행동 요령 ·당황하지 말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흥분하지 않도록 권유한다. ·납치범들의 지시에 순응해야 한다. ·관심을 끌 만한 행동을 하지 말고 다른 인질들과 똑같이 행동한다. ·여권이나 귀중품을 숨기려고 하지 않는다. ·납치범이 말을 걸면 보통 목소리로 조용하게 대답하고 호의적 태도를 취한다. ·자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납치범들의 복장·인상 착의·버릇·성격 등을 기억한다. ·구출 작전이 전개될 경우 신속히 바닥에 엎드린다. ·구출팀이 항공기에서 나오라든지 또는 손을 들라는 지시를 할 때에는 신속하게 따른다. 정병철 기자 2006.08.14 08: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