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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더 에이트 쇼’, 재미에 경도된 세상에 던지는 블랙코미디 혹은 잔혹극

세상은 한 편의 쇼와 같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를 보다 보면 이 작품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단면들을 불쑥불쑥 눈앞에 펼쳐 놓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들어와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 같은 쇼. 이 유혹적이지만 잔혹하기도 한 쇼는 그래서 하나의 게임 혹은 리얼리티쇼처럼 보이지만 자꾸 우리가 사는 현실과 겹쳐 보인다. 먼저 우리가 익숙하게 봐온 서바이벌 게임과 다른 룰을 갖고 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보통의 서바이벌 게임들은 참가자들이 동일한 자격을 갖고 동일한 출발선상에서 시작한다는 걸 강조한다. 하지만 ‘더 에이트 쇼’에 참여한 8인은 출발선상부터 불공평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그건 숫자의 선택과 함께 공간적인 위계가 설정되는 것에서 드러난다. 8층이 가장 높은 층을 점유하고 마치 펜트하우스 같은 넓은 공간과 뷰를 갖고 있다면 1층은 거의 반지하에 가까운 조악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 이 쇼는 참여하기만 하면 시간이 흐르는 만큼 참가자에게 제공되는 돈이 누적되는데, 각 층마다 시간별로 제공하는 돈의 액수가 다르다. 이 쇼가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들의 출연료가 차등 지불되는 것이다. 이 지점은 기존의 서바이벌들이 마치 ‘모든 경쟁은 공정하다’ 강변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설정이다. 시작부터 불공정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경쟁이라는 이 쇼의 룰은 그래서 우리가 겪고 살아가는 현실과 보다 맞닿아 있는 느낌을 준다. 수저에 따라 계급이 결정되고 심지어 그 사람의 미래까지 결정되는 현실이 아닌가. 그러니 공정하다는 건 판타지에 가깝다. ‘더 에이트 쇼’는 그래서 마치 한 프로그램(사회)에 참여해 함께 그걸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지만 그 출연자들(사회 구성원들)은 참여하기 전부터 저마다 다른 출연료(빈부)가 설정돼 있어 그 삶 자체가 달라진다는 걸 그 설정을 통해 먼저 보여준다. 흥미로운 건 이 쇼에는 주어진 시간이 있고, 출연자들은 어떻게든 그 시간을 늘려 더 쇼를 이어가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서바이벌 게임이 누군가를 탈락시켜 그들의 것을 빼앗는 생존게임이라면, ‘더 에이트 쇼’는 층수에 따라 물론 출연료가 차등 지불되지만 모두가 쇼를 계속 이어나가야 모두가 원하는 목표의 액수를 벌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다. 이건 마치 한 편의 고정 프로그램이 가진 생존의 매커니즘을 떠올린다. 고정 프로그램은 계속 방영될 수 있는 편성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거기 참여한 모두가 원하는 일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조건이 붙는다. 시청률이 나와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더 에이트 쇼’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재미를 만들어 시간을 늘릴 것인가를 8명이 고민하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주목한다. 처음에는 소소한 것들도 시간이 늘어나는 재미를 주지만 점점 재미는 자극적으로 바뀌고, 자극이 둔감해질수록 그 강도는 점점 올라간다. 결국 이 쇼를 통해 한재림 감독이 던지는 질문은 모든 것이 영상으로 소비되고 그것이 재미에 경도된 세상 속에서 과연 쇼가 어디까지 보여줄 것인가 하는 것이고 그 자극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쇼를 통해 재미에 경도된 세상에 대한 블랙코미디적인 은유를 담고 있지만, ‘더 에이트 쇼’는 또한 그 단순화된 게임 구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변주를 통해 자본화된 세상의 여러 지점들로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돈과 권력으로 나뉜 계급이 서로 갈등하고 부딪치는 이야기도 담겨 있고, 자본화된 세상이 어떻게 공간적으로도 그 계급을 구분하고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가도 보여준다. 먹는 문제부터 배설의 문제와 이러한 쓰레기들이 어떻게 처리되는지까지 보다 보면 이건 한 사회를 넘어 우리네 지구촌이 마주한 현실을 보는 듯한 소름을 안긴다. 망가지는 걸 마다않는 연기자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들에 부여한 계급적 특성들을 흥미롭게 만들어낸다. 이러한 사회 축소판으로서의 쇼를 단순화된 공간 속에 녹여 넣고 영상언어를 통해 영상 시대의 자극성을 꼬집는 한재림 감독의 연출은 톡 쏘는 맛을 선사한다. 매일 같이 스마트폰 속 영상을 보고 좋아요를 누르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통해 블랙코미디적인 웃음과 더불어 잔혹극의 서늘함까지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5.20 06:06
연예일반

박성훈, 가정사 고백→‘눈물의 여왕’ 합류 비하인드 대방출 (‘유퀴즈’)

배우 박성훈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연기 외길 인생사를 털어놓는다.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 퀴즈’)242회에는 땅으로 시를 쓰는 우리 땅의 조경가 정영선과 217만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그리고 드라마 ‘더 글로리’에 이어 ‘눈물의 여왕’까지 이 시대 가장 핫한 배우로 떠오른 배우 박성훈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화제를 모았던 조세호의 결혼 발표 현장이 공개된다. '유 퀴즈'를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려고 했던 조셉 조세호는 결혼식 날짜를 최초로 발표한다. 큰 자기 유재석은 물론, 단 한 명의 아쉬움 없이 축하와 축복이 쏟아진 현장이 이날 방송을 통해 여과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기술자이자 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 자기님의 이야기도 관심을 모은다. 예술의 전당, 선유도 공원부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디올 성수 등 MZ 사로잡는 럭셔리 정원까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인 정영선 자기님의 활약상이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에버랜드 전신인 자연농원의 조경을 담당했던 사연과 함께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린 서울아산병원 신관 정원의 조경 비화가 관심을 더할 전망. 이와 함께 박목월 시인과 자기님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된다고 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어 여행 크리에이터 가운데 국내 최다 구독자(217만)를 보유한 빠니보틀이 ‘유 퀴즈’에 출격해 마성의 입담을 뽐낸다. 여행 크리에이터를 꿈꾸게 된 계기와 함께 나이 서른셋 평범한 회사원에서 수중 2000만 원을 들고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한 '썰'을 풀어낼 예정. 또한 현재까지 빠니보틀의 레전드 콘텐츠로 회자되는 ‘인도 기차 1등 칸, 꼴등칸 비교 체험’ 영상에 숨겨진 비하인드는 물론 첫 수익 정산금이 모두 공개된다. 최근 에티오피아 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했던 일화와 함께 생소한 여행지를 즐겨 찾는 빠니보틀만의 파격적인 에피소드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빠니보틀은 최근 국내 웹 드라마 최초 칸에 진출한 ‘좋좋소’의 각본 겸 감독을 맡아 제작자로서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서른셋 백수에서 217만 여행 크리에이터 그리고 칸 입성 감독이 되기까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빠니보틀의 이야기를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죽지세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배우 박성훈이 가슴 뜨거워지는 반전의 인생 스토리를 전한다.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의 장고래, ‘더 글로리’의 전재준 그리고 ‘눈물의 여왕’의 윤은성까지 맡은 역할마다 혼연일체의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 중이다.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눈물의 여왕’에서 광기의 빌런으로 활약한 박성훈은 합류 비하인드 대방출은 물론 지독한 악역 연기 비법을 공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김수현, 김지원과 함께한 촬영 비화를 아낌없이 공개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박성훈은 연극 무대부터 시작해 다양한 작품에서 내공을 쌓아온 베테랑 배우다.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인 ‘오징어 게임2’가 그의 50번째 작품. 그는 재벌설 속 가난 때문에 7년간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 같은 공간에서 살았던 사연과 어려웠던 가정사 등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인다. 연기 외길을 걸어온 끝에 만개한 박성훈의 이야기는 5월 1일 오후 8시 45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01 15:29
생활문화

수도권·부산 호우경보 확대…중대본 2단계로 격상

행정안전부는 11일 수도권과 부산광역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후 3시 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전라권·경북북부내륙에는 50∼120㎜, 강원동해안·경북권은 20∼80㎜, 경남권·제주도·울릉도와 독도는 5∼60㎜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중대본은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또 연이은 강우로 토사 함수량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산사태 취약 지역을 미리 살펴보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사전 대피를 실시하라고 했다.기상 및 현장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을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반지하 주택 등 지하공간 내 침수가 발생하면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의 대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중대본부장(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국민께서도 물꼬 관리, 야영을 위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1 17:32
연예일반

‘나혼산’ 이종원, 홈 트레이닝→요리… 5년 차 자취 일상 공개

배우 이종원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오는 20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에서는 이종원이 5년 차 자취 일상을 공개한다.이종원은 “혼자 산 지 5년 된 이종원”이라고 수줍게 자기 소개하며 카메라와 LP판, 사진 등으로 채워진 ‘종원 하우스’를 공개한다. 멀리 남산 타워 뷰를 자랑하는 이곳은 이종원의 취향 집합체 그 자체라고. 이종원은 “좁은 공간 대비 효율적”이라며 밥을 해 먹고, 힐링을 타임을 갖고, 홈 트레이닝에 열중하는 일상을 보여준다.보통의 집과 달리 ‘종원 하우스’에선 커튼을 찾아볼 수 없다.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기상한 그는 “처음 자취한 집이 반지하였다. 그곳에선 햇빛을 못 봐서, 이 집에서 햇살을 맞으며 눈 뜨는 게 신나고 감사하다”고 말한다.이종원은 삼시세끼 다 챙기는 ‘자취러’의 면모도 보여준다. 떡과 만두만 있으면 떡만둣국 맛집에서 먹을 수 있는 고급 요리를 뚝딱 만들어내는 이종원의 요리 실력에 무지개 회원들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이종원은 긍(정)수저답게 식사 중 자기 볼을 씹어도 그만큼 맛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며 “볼 씹을 정도로 맛있어”라고 떡만둣국 맛을 표현한다고 전해져 과연 어떤 레시피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또한 SNS 팔로워들의 마음을 접수한 패셔니스타 이종원의 옷 방과 데일리 코디 매칭 법이 최초로 공개된다. 과연 MZ세대들 사이에서 패션 피플로 통하는 이종원의 센스에 ‘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전현무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진다.이종원의 일상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9 13:23
연예

'60억 건물주' 기안84 "반지하 시작, 메타폴리스까지 살아봤다"

웹툰 작가 기안84(37·김희민)가 반지하 콘크리트부터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까지 본인이 거쳐온 주거지에 대해 언급했다.기안84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올린 영상 '기안84 부동산 연대기'에서 "지금까지 제가 살아왔던 집들에 대해 소개한다"며 "이사비와 부동산중개료, 자동차 값을 합치면 집 하나 장만했을 것"고 말했다.영상에서 기안84는 "20살 대학생이 된 후 독립해 자취를 시작했다"며 "웹툰 복학왕에 나오는 우기명이 자취하는 공간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학교에 적응을 못 해 등록금 400만원만 내놓고 학교에 가지 않고 친구와 막노동을 했다"며 "일당이 8만원이었다. 소개비 3000원, 차비 2000원 떼고 한 달 바짝 일하면 180만원 정도 벌었다. 월세 25만원 내면 150만원 가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그는 "군 제대 후 학교를 자퇴하고 내 인생을 승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만화가 이말년 형과 상수동 반지하로 이사했다"며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홍대는 집값이 비쌌다. 그런데 거기에 끼고 싶어 이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판이 있었는데 아늑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걷어냈다"며 "노란 장판 다 걷어내고 돌바닥에서 살았다"고 했다.그는 "이 돌바닥이 나를 강인하게 만들어줬다"며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무조건 네이버에 입성해서 성공할 것이란 생각으로 지냈다"고 했다.이어 "석 달 뒤 이말년 형이 결혼해 나가면서 반지하에 혼자 남게 됐다"며 "햇볕을 받지 않으니 사람이 우울해졌다. 비 오는 여름날엔 곰팡이가 풀이 자라듯 자랐다"고 덧붙였다.이후 강원도로 거처를 옮긴 기안84는 "욕망이 없어지고 아직은 도시에서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돌아와 평소 꿈꿔왔던 아파트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런 집에는 누가 살까' '저런 곳에 살아보면 좋겠다'고 한 곳에 내가 살 수 있었다"며 "너무 뿌듯했다. 66층짜리 메타폴리스에 전세로 살았다"고 했다. 이어 "곰팡이 있는 반지하에 살다가 헬스장, 도서관, 피겨스케이팅장이 있는 아파트 단지로 왔다"며 "56평 50층에 살았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그런데 엄마가 '난 도저히 너랑 못 살겠다'며 제주도로 내려가셨다"며 "그즈음 웹툰 마감을 자주 지각해 지금까지 내가 산 곳 중 가장 비싼, 네이버에서 1년을 살았다"고 했다. 그는 "마감을 못 지키니까 네이버에서 '와서 마감하라'고 했다. '잠은 나가서 자'라는 말은 하지 않아서 '그냥 살자'는 생각으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을 사니까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이후 다시 네이버로 들어갔다가 또 나가라고 해서 집을 구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툰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인지도를 높인 기안84는 지난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소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건물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그는 2년 만에 14억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11.19 10:35
연예

[인터뷰] BTS 공연·기생충 VR 보러왔다가 한글에 '눈길'…태싯그룹의 도전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 (멤버 장재호·가재발)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을 알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가 3주간 열린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누구라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전시에선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트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트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이들과 나란히 전시작을 내놓은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올라간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원래는 현장감을 강조한 공연 형태로 선보였다가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을 통해 전시 작품으로 형태를 바꿨다. 태싯그룹은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하면 백남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계보를 잇는 건가. 장재호 "애매하긴 한데 넓게 보면 그럴 수도 있고, 좁게 본다면 다르다. 우리는 미니멀리즘 전자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남준은 더 미술 쪽에 가깝고, 우리는 음악 쪽에 가깝다." 가재발 "백남준를 연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백남준은 음악 전공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비슷하다. 주변에선 계보를 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시도하는 분야가 조금 달라서 보는 사람 관점에 맡길 수 있다." -태싯그룹도 결성 10년이 넘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 알아보는 분들도 있겠다. 장재호 "처음엔 공연 중 나가는 관객도 많고 보면서도 무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마니아 층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과적 산물인 알고리즘과 예체능인 음악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가재발 "음악은 완전히 산수다. 어떻게 악상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해변가 고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답변들은 내가 봤을 땐 완전히 거짓말이다. 코드로 이뤄진 음악은 수학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 장재호 "중세 이전으로 돌아가면 철학자가 음악가이고 음악가가 수학자였다. 수학, 과학, 음악이 다 연결돼 있다." 가재발 "학교에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라는 그리스 작곡가를 배우는데 건축 전공이다. 건축도 수학적인 것 아닌가. 다 물려있는 분야들이다." 장재호 "수학에서 정의하는 알고리즘과 우리의 알고리즘은 다른 것 같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저셔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한 사람이 순행하고 다른 사람은 역행해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고리즈믹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재발 "서로 '우리가 알고리즘 뮤직인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시스템이란 단어에 가깝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시스템 안에서 아이디어를 채워가는 형태다. 커피머신이란 시스템을 예로 들면 커피, 설탕, 우유의 다양한 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꺼내는 거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 위주라 아쉬움도 있겠다. 가재발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공연은 그 시간에 와야지만 보는데 전시는 한 달 내내 다 볼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장르 자체가 독립된 전시로 옮기기에 욕심이 나는 분야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전시로도 즐기는 방법을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선 어떤 형태를 전시했는지. 장재호 "원래는 연주자가 한글을 타이핑하면 글자가 음악이 만들어지는 앙상블 형태였는데 전시로 풀었다. 모든 장비를 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여건이 안 되어서 프로젝트로 쏘는 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일종의 영상 콘텐트다. 유네스코 온라인 전시도 곧 오픈을 하는데 거기에선 이전에 설치한 것들을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보러 왔다가 태싯그룹의 존재를 알게 될 분들도 있을텐데 조언을 해준다면. 가재발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0년에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디렉터가 원한 작품 중 하나가 한글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니까 영어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한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글이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 한글이 이렇게 멋진 글자라는 걸 알 것이다." -태싯그룹의 폭표는 뭔가. 가재발 "우리끼리만 성장하는 산업은 없다. 그 씬을 개척해야지만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고 새로운 후배들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 양쪽에서 하는데 그걸 바꿔 말하면 미술과 음악도 아닌 경계에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런 경계에서 서 있는 이상한 작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다. 씬 개척을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유명해지자는 것보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다." -WeSA(위사) 페스티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가재발 "원래 태싯그룹을 후배들과 함께 끌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의 깊이가 있어서 나눠하기 쉽지 않았다. 새 멤버가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 들어오긴 어려우니까 이 형태가 이뤄질까 잘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씬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위사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우리가 부담스러우면 너네끼리라도 해봐'라는 의미로 7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11월 초에 홍대 LAD 카페에서 전시하고 난해한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그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사실상 대중문화 결합이 씬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재발 "누가 먼저 제스처를 취하냐의 순서.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이 같이하자고 하는 것과 애매한 경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누가 봐도 정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안 하겠다, 하겠다'라는 대답은 아니고 열려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장재호 "연말에 경리단길에 있는 피투원갤러리에서 개인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플랫폼엘 등 음악 위주의 핵심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지금 계속 도전하는 것은 미술 씬 안에서의 공감이다. 전시를 만들 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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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유아·승희 코드쿤스트, '구해줘! 홈즈' 출격

오마이걸 유아·승희와 코드쿤스트가 집을 찾아 나선다. 11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유아·승희·김숙이 한 팀, 코드쿤스트와 양세형이 팀이 돼 매물을 찾는다. 꿈을 위해 서울살이 월셋집을 구하는 두 친구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의뢰인들은 서울예대 개그동아리 개그클럽 회장·부회장으로 현재 경기도 안산 반지하 투 룸 월셋집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의뢰인들은 각종 오디션의 기회가 많은 서울로 이사를 결심하며 새로운 월셋집을 찾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두 사람은 이동이 편리한 서울 내 역세권 매물을 희망했으며 방 2개 혹은 공간 분리가 가능한 원룸을 바랐다. 예산은 보증금 최대 1000만원에 월세 최대 70만원까지 가능한 상황. 덕팀은 성북구로 향한다. 김숙은 대학로가 도보권으로 교통비가 들지 않아 코미디언 후배들에겐 최고의 지리적 조건이라고 소개한다. 길게 뻗은 조리대와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발견한 유아와 승희는 연신 돌고래 비명을 질렀다. 복팀은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출격한다. 이들이 찾은 곳은 이태원역까지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매물로 이태원 먹자골목은 도보 1분 거리, 양세형은 이번 매물의 장점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밝히며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50만원이다. 박나래와 양세찬은 15년 전 자신들이 살던 원룸 가격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방송은 11일 오후 10시 4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1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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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한옥 누가 입주할까…청춘들 현실 위로한 '빈집살래'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이하 디스커버리 채널)가 MBC와 공동 제작 및 동시 방영하는 '빈집살래 buy & live'(이하 '빈집살래')를 통해 서울에서 '빈집으로 내 집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집 구하기 방법을 새롭게 제시한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빈집살래'는 1화에서는 신혼부부, 2화에는 4인 가족을 의뢰인으로 받아,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빈집을 새 집으로 리모델링해 내 집 마련에 성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 한복판, 총 6억원으로 3층 단독주택 지난 3일 방송된 '빈집살래' 2화 '기적의 반쪽집'에는 내 집 마련에 가장 관심이 높은 아이 둘을 둔 4인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유일한 답일까'라고 고민했다는 부부는 햇살을 누릴 수 있는 전실과 마당을 포함해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집을 희망하며, 이성범, 고영성 건축가가 발굴한 마당과 테라스가 있는 종로구 신영동의 '이층집'을 선택했다. '이층집'이 증축되는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도로를 침범했음을 발견,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일부를 포기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건축가들은 손실된 마당을 통합형 테라스로 구현하는 3층 단독주택으로 변신시키는 기적을 선보였다. 3층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오히려 의뢰인 부부가 탁 트인 전망을 보며 커피 한잔하고 싶은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꼽았다. 부부는 공사비 포함 총 6억원으로 종로에 '3층 단독주택'을 소유하게 된 것.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한옥 셰어하우스 오늘(10일)에 방송될 '빈집살래' 마지막 편 3화 '한옥, 청춘을 위로하다'에는 청년들을 의뢰인으로 맞이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집포 세대의 전형으로 자리 잡은 청년 세대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개성있는 빈집의 재생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빈집 매물은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궁세권'으로, 한옥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했다. 입주 조건 또한 훌륭하다. 커뮤니티 시설은 공유하되 1인 1실을 보장하고,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이라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4년 간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돼 35:1이라는 높은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못 없이 나무로만 견고히 짜 맞춰진 상태로 60여 년의 세월을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원서동의 옛 한옥에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떻게 반영될지, 고택의 기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주자 모집 최종 관문에 도달한 세 팀이 들려줄 스토리 또한 '빈집살래' 3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작업실의 기능이 더해진 집을 꿈꾸는 동양학과 졸업생 동기들, 주거와 회의를 동시에 해결하길 바라는 창업 동아리 멤버들 그리고 지방에서 상경해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로 이루어진 평균 나이 33.25세의 30대 청년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김원천 건축가와 '라반장' 라미란 그리고 서울시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본인들의 재능으로 공동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이어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밝혔다. 다양한 입주 동기를 가진 청년들 중 어느 팀이 기적의 한옥에 입주할지, 자세한 내용은 오늘 오후 10시 4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MBC 다큐플렉스에서 동시 방송되는 '빈집살래' 3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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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강기영, 15년 자취 경력 살려 매물 찾기

배우 강기영이 15년 자취 경력으로 매물 찾기에 나선다. 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로맨스 신스틸러 강기영과 장동민이 1인 가구 의뢰인을 위한 매물을 찾는다. 복팀의 코디로 출격한 강기영은 '홈즈' 애청자로 밝히며 일요일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밤에는 '구해줘! 홈즈'를 시청한다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또 대학 생활 포함 총 15년의 자취 경험이 있다며 옥탑방을 시작으로 반지하 등 다양한 스타일의 원룸에서 살았다고 말한다. 강기영은 누구보다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하고 있으며 그동안의 한(恨)을 풀고 간지러운 부분을 확실히 긁어주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5월 결혼한 강기영은 그동안 원룸에만 살아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다가 결혼 후 신혼집을 꾸미면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인턴 코디로서의 준비성을 자랑했다. 복팀의 코디들은 파주시 야당동으로 향한다. 한 동에 여러 세대로 나뉜 타운하우스 형태의 집으로 스킵 플로어 구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지층부터 다락 공간까지 모두 8공간으로 활용도 높은 공간은 기본, 1층 주방을 지나 등장하는 숲 뷰 프라이빗 테라스는 스튜디오 출연자 모두가 대박을 외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강기영 역시 잇몸 만개하며 "핀란드 자작나무 숲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말해 매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방송은 2일 오후 10시 4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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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라, '구해줘 홈즈' 인턴코디 도전장…덕팀 구원투수 될까

오나라가 '구해줘! 홈즈' 인턴 코디로 나선다. 19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될 MBC '구해줘! 홈즈'에는 배우 오나라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지현, 그리고 붐이 매물 찾기에 나선다. 재택 근무와 힐링이 가능한 단독 주택을 찾는 20년 지기 두 친구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독립 결심 후 예산 절감과 행복한 싱글라이프를 위해 함께 살기로 한 것. 의뢰인들은 직장이 있는 신촌에서 자차로 45분 이내의 지역, 특히 산세권으로 북한산이 있는 서울 북부 지역을 희망한다. 사진작가, 의류업 종사자인 두 사람은 분리된 개인 공간은 물론 작업 공간과 퇴근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테라스나 마당, 옥상을 원한다. 예산은 둘이 합쳐 매매가 6억 원대.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오나라는 독립 15년 차임을 밝히며, 시작은 보증금 500에 월세 40만 원 반지하 원룸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인테리어는 꿈꾸지도 못했던 시절 노홍철의 집을 보고 인테리어에 눈을 떴다고 고백한다. 오나라는 노홍철의 집에 놓인 큰 원목 탁자를 보며, 언젠가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따라해 보고 싶었다고 밝힌다. 이어 현재 살고 있는 집에 큰 테이블을 놓아 그 로망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오나라는 의뢰인들처럼 친구와 원룸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며 경험담을 언급한다. 과거 일본 활동 시절 친구와 함께 살았는데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았다고. 일화로 화장실이 급할 때 한 명은 싸고, 한 명은 씻는 게 동시에 가능했다면서 털털한 면모를 자랑한다. 김숙은 오나라와 함께 덕팀의 인턴 코디로 출격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지현을 소개하며, 무너져가는 덕팀의 구원 투수라고 치켜세운다. 박지현 디자이너는 '구해줘! 홈즈'와 인연이 깊다고 밝히며 집이 공개된 후 큰 화제를 모았던 '옥주부' 정종철의 집 인테리어를 했었다고 말해 복팀을 긴장시킨다. 덕팀의 코디로 출격한 오나라와 박지현, 붐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으로 향한다. 오나라는 함께 출격한 붐에게 "최근 집을 잘 골라놓고, 최종 선택을 못해 성적이 안 좋았다"고 말한다. '구해줘! 홈즈' 애청자임을 입증한 것. 이어 오나라는 안타까움에 보다 못해 자신과 인테리어 전문가가 함께 출격했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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