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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베이, 한국 판매자 대상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 도입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ebay)가 한국 판매자를 대상으로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상품 품질 보증 강화와 반품 지원을 통해 K셀러의 리퍼비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베이 리퍼 프로그램은 리퍼비쉬 상품을 안심하고 구매 및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엄격한 검수와 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다. 미국 구매자가 리퍼비쉬 제품을 수령한 후 30일이 지나면 미국 손해보험회사 올스테이트(Allstate)가 최대 2년간 보증을 제공하고, 판매자를 대신해 반품 문의 응대, 환급 등을 직접 처리한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셀러들은 제품 품질 보증을 강화해 반품률을 감소시키고 판매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계정 퍼포먼스 등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준을 통과한 판매자의 상품에는 ‘리퍼비쉬 인증마크’가 부여되어 상품 시인성을 높이고 판매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제품은 상태에 따라 ‘공식 인증(Certified)’, ‘최상급(Excellent)’, ‘우수(Very Good)’, ‘양호(Good)’ 4가지 등급으로 분류된다. ‘공식 인증’은 제조업체 파트너가 직접 창고에서 발송하는 제품으로 최대 2년까지 보증을 제공하며, 나머지 제품은 ‘셀러 리퍼비쉬(Seller Refurbished)’로 구분되어 최대 1년까지 보증된다.리퍼비쉬 대상 카테고리는 ▲휴대폰, ▲카메라, ▲비디오 게임기, ▲오디오 기기, ▲컴퓨터,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하다. 프로그램 신청 조건과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이베이 한국 판매자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유창모 이베이 본부장은 “중고 및 리퍼비쉬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는 글로벌 마켓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 판매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고, 보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리퍼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판매자들의 셀링 경험을 개선하며, K셀러 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22 17:53
IT

빠른 배송 잡은 네이버, 이번엔 'AI 커머스'로 쿠팡 흔든다

네이버가 별도 커머스 앱을 전격 발표하며 '쿠팡 왕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빠른 배송을 안착시킨 데 이어 홀로 백화점을 거닐며 쇼핑하는 듯한 개인화 AI(인공지능) 커머스 시대를 선언했다. 최대 포털 입지를 커머스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다.네이버 앱 독립한 ‘쇼핑’네이버는 12일 자체 생성형 AI 기술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출시했다.김주관 네이버 쇼핑 프로덕트 부문장은 “앱 출시를 기점으로 쇼핑 플랫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상반기 중 퀵커머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으로 판매자와 사용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이용자의 검색 피로도를 낮추고 알아서 상품을 제안하는 AI를 적극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 기능이 대표적이다.예를 들어 ‘노트북’을 검색하면 ‘AI 쇼핑 가이드’가 ‘디자인 작업하기 좋은’, ‘휴대성이 좋은’, ‘대학생이 쓰기 좋은’ 등 최적의 노트북을 보여준다. 해당 기능은 노트북,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되며,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개인화 추천 기능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또 다른 신규 서비스 ‘발견’은 개인화된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최신 트렌드의 인기 상품을 30초 내외의 영상으로 소개한다. 네이버는 신규 앱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먼저 앱에서 첫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최대 5000원)을 일괄 제공한다. 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은 6000여 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오픈 위크' 행사가 펼쳐진다.행사 기간 매일 오전 0시와 10시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내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최대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15% 할인 쿠폰(최대 8000원)을 선착순으로 뿌린다.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하는 경우 멤버십 추가 적립 5%에 슈퍼적립 상품이라면 추가 10% 적립으로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와 함께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6시마다 선착순 반값 쿠폰으로 5개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앱 타임딜’ 행사와 매일 20여 개 상품을 하루 동안 특가로 제공하는 ‘원데이딜’, 마트 상품군을 최대 90% 이상 할인된 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99딜’ 등 할인 행사가 잇따라 진행된다.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교환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전까지는 반품안심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에 한해 무료 반품과 교환이 가능했지만, 이제부터는 멤버십 회원 자격만 있으면 ‘네이버배송’으로 대부분의 상품을 무료 반품·교환할 수 있다.이처럼 네이버는 커머스에 AI와 숏폼을 접목해 지난해 국내 유통 기업 최초로 연매출 40조원 고지를 넘어선 쿠팡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쿠팡의 최대 무기인 빠른 배송은 이미 턱밑까지 추격했다.대규모 투자가 필수인 ‘에셋 헤비(Asset Heavy)’ 대신 파트너십을 십분 활용하는 ‘에셋 라이트(Asset Lignt)’ 전략을 취한 덕분이다.에셋 헤비 모델은 플랫폼이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주도하는 만큼 효율성이 높지만, 이익 실현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공산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반면 에셋 라이트 모델은 파트너사의 역량에 서비스 품질이 달려있어 일부 제한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 맞는 배송 형태를 보장할 수 있다.네이버는 지난 2021년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를 출범한 이후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파스토, 아르고 등과 협업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상품 입고부터 창고 관리, 출고 등 배송 전 과정을 전문 업체가 대행하는 것을 뜻한다.쿠팡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자체 물류센터를 짓는 대신 배송사, 물류 기술 회사와 손을 잡고 부담을 확 줄이면서 짧은 시간 안에 빠른 배송 서비스를 내재화했다.서비스 초기에는 빠른 배송을 전면에 내세운 쿠팡과 달리 원하는 시점에 물건을 받는 ‘도착보장’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시했다. 그러다 지난달 네이버배송으로 명칭을 바꾸고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으로 서비스를 세분화했다.오늘배송의 경우 당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오늘 도착을 보장해 쿠팡과 다를 바 없다. 서울과 수도권에 한정된 서비스 지역의 확대만 과제로 남았다.빠른 배송의 효과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삼정KPMG는 작년 상반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22%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쿠팡(20%)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추정했다. 최대 포털 입지 커머스로 확장다만 쿠팡의 시장 선점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네이버가 ‘온라인 장보기=쿠팡’ 공식을 깨기 위한 승부수로 AI를 띄운 이유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2025년 1월 설문 결과를 보면 최근 3개월간 식료품을 사기 위해 쿠팡을 이용한 사례는 73.7%에 달했다.네이버 쇼핑을 써봤다는 답변은 38.1%로 큰 격차를 보였다. 컬리(27.2%), 이마트몰(21.5%), G마켓(19.2%) 등이 뒤를 이었다.2023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온라인 채널은 입지가 좁아졌는데 쿠팡은 13%포인트 이상 크게 늘었다. 식료품 구매 빈도와 금액에서도 쿠팡이 네이버를 앞질렀다. 월평균 구매 빈도는 쿠팡이 3.72회, 네이버 쇼핑 2.37회로 집계됐다.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네이버 쇼핑이 4만200원으로 쿠팡(3만5400원)보다 높았는데, 월평균으로 따져보니 쿠팡이 13만1688원으로 네이버 쇼핑(9만5274원)보다 우위에 있었다.생필품과 신선식품 위주의 빠른 배송 전략과 직관적인 앱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가 강점으로 꼽힌다.이에 네이버는 빠른 배송과 멤버십 혜택 등으로 쿠팡의 장점을 희석하면서 AI 기능으로 전에 없던 쇼핑 경험을 뒷받침해 확고한 1위 자리를 넘본다.네이버는 올해 상반기부터 AI를 서비스 전 영역에 점진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커머스 사업이 AI 전환의 선봉에 선 셈이다. 그만큼 핵심 먹거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네이버 커머스 사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14.8%) 증가한 2조92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인 서치플랫폼(3조9462억원) 다음으로 많다.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무난하게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때 한류를 타고 양대 축으로 꼽혔던 콘텐츠 사업이 주춤한 사이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하고 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구축해온 쇼핑 생태계는 더욱 확장되고 이용자들의 쇼핑 경험 역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이 이용자에게는 그 어디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쇼핑의 즐거움을 주는 특별하고 소중한 탐험의 장소가 되고, 판매자에게는 AI라는 강력한 비즈니스 수단을 지원해 더 큰 성장의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3 07:00
산업

쿠팡, 로켓그로스 출시

쿠팡은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로켓배송 혜택을 못 받던 중소상공인도 전국 물류센터와 배송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로켓그로스'(Rocket Growth)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중소상공인이 주를 이루는 마켓플레이스 판매자가 가격과 할인 등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으면서도 전국의 로켓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소상공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가장 큰 장점은 로켓배송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기존 마켓플레이스 입점 중소상공인은 상품의 가격과 할인율 등을 정할 수 있지만 로켓배송은 쓸 수 없었다. 로켓배송을 하려면 쿠팡이 직매입해야 했기 때문이다.로켓그로스를 이용하면 통상 주문이 들어온 뒤 2일 이상 걸리거나, 주말에 들어온 주문은 3~4일 걸리던 일반 판매자 상품 배송이 365일 주말 상관없이 당일, 익일 배송이 가능해진다.기존 로켓그로스는 특약매입 구조로 많이 판매될수록 수수료를 더 내는 구조였다. 이번 로켓그로스는 물류와 배송을 사용한 만큼만 낼 수 있는 정액 요금제다.전국 어디서든 입고만 하면 보관과 포장, 배송, 반품 등 고객관리까지 로켓그로스로 해결할 수 있어 창고를 늘리거나 추가 관리 직원 채용 등 투자 부담 없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특히 대량으로 입고해야 하는 다른 풀필먼트서비스와 달리 로켓그로스는 소량, 심지어 상품 1개도 입고할 수 있다.쿠팡은 전국에 물류센터를 보유해 서울보다 세종, 울산, 경남, 제주 등 지역 중소상공인 성장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2021년 2분기 기준 세종시 소재 중소상공인의 경우 206.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한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는 "다른 풀필먼트는 대기업 중심"이라며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입점이 신속히 결정되고 견적도 바로 받는데 우리 같은 영세업체는 요청을 해도 견적조차 받기 어렵고 대량 입고해야 해 그림의 떡이었다"고 전했다.박정은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문 견적을 요청하면 바로 파악할 수 있고 간단한 물류, 저렴한 서비스 요금, 소량입고 가능한 시스템 등은 중소상공인 맞춤형"이라며 "쿠팡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노력을 해와 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박 교수는 "로켓그로스를 통해 소비자는 더 많은 중소상공인 상품을 쿠팡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고, 쿠팡은 자신의 기술력을 통해 새 상생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쿠팡 관계자는 "쿠팡이 수년간 전국에 6조원 이상 투자해 쌓아온 차별화한 인프라를 중소상공인과 공유해 동반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상공인이 '쿠팡 없이 어떻게 상품을 팔았을까'라고 말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27 14:09
산업

이커머스 첫 유료 회원 1100만명 돌파...질주 시작한 쿠팡 비결은?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수가 1100만명을 넘겼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처음이며, 네이버쇼핑의 플러스멤버십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업계는 쿠팡이 당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외에도 대형 창고형 매장과 아웃렛의 장점을 결합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품에 안았다고 분석한다. 쿠팡은 '쿠팡플레이' 등의 서비스로 유료 고객을 추가 확보하고, 연간 흑자에 도전할 전망이다. 13일 업계와 쿠팡에 따르면 와우 회원수는 지난해 1100만명을 돌파했다. 속도가 빠르다. 와우 회원은 2020년말 600만명에서 2021년말 900만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6월 멤버십 회비를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렸지만, 오히려 유료 회원을 200만명이나 늘리는데 성공했다. 업계 처음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의 플러스멤버십 회원수는 약 800만명 수준이다. SSG닷컴은 G마켓과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수를 포함해 300만명 가량으로 알려진다. 쿠팡 한 곳이 네이버와 SSG닷컴을 합한 숫자만큼 유료 멤버십 회원을 보유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81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38만8000원)로 4% 늘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만의 '수익 추구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한다.대형 창고형 매장이나 아웃렛과 유사한 수준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쿠팡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쿠팡은 최근 와우 회원을 위한 창고 할인에 나섰다. 인기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에서 선보이던 대용량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아웃렛에서 반품 후 검수를 거친 리퍼브 할인 서비스를 하듯 쿠팡도 리퍼브 제품과 이월된 재고 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멤버십 이용료를 올릴 때만 해도 고객 수가 떨어질 거란 예측이 많았는데, 고객 수와 매출이 동시에 느는 결과가 나왔다"며 "아웃렛이나 대형 할인 매장과 비슷한 서비스 수준과 로켓배송, 여기에 쿠팡플레이라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까지 묶은 결과"라고 했다. 미국 증권위원회(SEC)에 공시한 쿠팡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달러)으로 전 분기 1037억원(7742만 달러)에 이어 두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하며 1387억원(1억206만달러)을 기록했다. '적자기업'이란 꼬리표를 뗐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는 평가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이 수익화를 향해 상당히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온라인 고객이 원하는 배송 및 결제 서비스, OTT, 멤버십 등에 따라 향후 시장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14 07:05
경제

[멋스토리] 재고에 리셀러까지…스마트컨슈머 시대, 쇼핑몰의 진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는 길어지면서 색다른 쇼핑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의 재고 제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재고 쇼핑몰'과 '리셀(Resell·되팔기)몰'이 대표적이다. 재고 쇼핑몰이란 말 그대로 기업의 재고 상품이나 리퍼브(약간의 흠이 있는 제품), 유통기한 임박 상품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다. 사실상 새 제품과 다름없지만,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리셀몰은 구하기 힘든 물건을 사들인 뒤 다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남들과 다른 제품을 편하게 만나보길 원하는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대형 스마트 TV가 반값? 재고 상품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당장 보관하는 것부터 막대한 비용이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각 업체가 연말이면 어떻게든 '떨이'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아웃렛 등을 통해서도 판매되지 않은 재고는 결국 쓰레기가 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019년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 기업이 보유한 평균 재고자산은 약 99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번지면서 국내는 물론 수출도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기준 6개월 이상 지난 장기 재고 면세품 규모가 총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재고는 남이 사용한 제품이 아니다. 생산한 뒤 한 번도 남이 사용한 적이 없지만, 다만 판매 적기를 놓치면서 박스 포장 한 번 풀지 못하고 창고에 보관된 엄연한 새 제품이다. '리씽크몰'은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재고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재고 전문 쇼핑몰이다. 사용한 적이 없는 새 상품 재고와 사용감이 있는 중고를 재단장한 리퍼브 재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다양한 이유로 반품된 재고를 고루 취급하고 있다. 의류, 먹거리, 화장품은 물론 가전과 각종 IT기기까지 사실상 국내외 모든 재고상품을 총망라한다. 특히 가전과 IT기기가 '땡처리' 수준으로 저렴하다. LG전자의 노트북인 'LG그램'을 57% 할인한 78만9000원,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 TV 시리즈 6'는 50% 싼 59만9000에 판매 중이다. 명품 재고도 판매한다. 리씽크몰은 지난 4일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의 재고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명품인 버버리∙페라가모∙발리 외에도 토리버치∙마이클 코어스∙코치∙캘빈클라인 등 총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랜드 27여 개가 참여해 약 260개의 제품을 내놨다. 대부분 상품 진열대에 전시되거나 리턴(반품)된 재고로, 메이시 백화점에서 정식적인 유통과정을 통해 판매됐던 제품이라는 것이 리씽크몰의 설명이다. 정가 99만원인 페레가모의 피가로 부츠가 61% 할인한 38만9000원, 프라다의 사피아노가죽 장지갑은 58% 할인해 57만9000원에 판매한다. 김중우 리씽크 대표는 "재고를 장기보관, 소각·폐기하면 비용 발생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다. 재고 쇼핑을 활성화하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며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남과 다른 쇼핑' 리셀러 쇼핑몰도 진화 중 최근 리셀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미국 온라인 리셀업체 스레드업에 따르면 올해 세계 리셀 시장 규모는 4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리셀러(물건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사람)의 주요 먹잇감은 '남이 쉽게 구하지 못하는' 제품이다. 한정판이나 소장가치가 큰 제품을 미리 발품을 팔아 구매한 뒤 더 높은 가격을 매겨 다시 판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샤넬'이다. 샤넬은 수년 전부터 매 시즌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가격을 올릴수록 잘 팔리기 때문이다. 그나마 제값을 주고도 구하기도 힘들다. 롯데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근무하는 관계자는 "인기 있는 클래식백의 경우 미리 결제해도 3~4개월가량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샤넬은 지난 5월 주요 제품을 가격을 최대 26% 올렸다. 혼수품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상품인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는 632만원에서 769만원(21.7%)으로, 미디엄은 715만원에서 846만원(18.3%)으로, 라지는 792만원에서 923만원(16.5%)으로 올랐다. 리셀러들은 가격 인상에 앞서 날마다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섰다. 매장 오픈 시간 전부터 기다렸다가 문을 여는 즉시 매장을 향해 달리는 '오픈런' 현상도 있었다. 제품을 구매하는 데 성공한 리셀러들은 백화점 상품권 등을 동원해 시가보다 2~3% 저렴하게 구매한 뒤, 이를 100만~120만원 가까이 비싸게 되판다.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구구스' 관계자는 "새 제품인 'NS급' 샤넬 클래식백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다. '샤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정판 제품은 보관 상태만 좋으면 얼마든지 이익을 내고 판매할 수 있다. 혼수철에는 이런 제품은 바로 나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되파는 '슈테크(슈즈+재테크)' 시장도 활발하다. 최근 포털 공룡 네이버에 이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강자인 무신사까지 뛰어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무신사는 최근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서비스 '솔드아웃'을 공식 출범했다. 솔드아웃은 리셀러들이 구해온 귀한 제품을 되팔도록 중계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고객이 믿을 수 있도록 100% 정품 보장하고, 체계적인 검수 시스템까지 가동한다. 실물로 보기 힘든 한정판 스니커즈를 직접 신어보고 즉시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생겼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엑스엑스블루는 리셀러와 '실착러(직접 신발을 신으려는 사람들)'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진열된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가져갈 수 있다. 또 스니커즈 전문가가 구매 상담, 주문, 배송 등 구매 전체 프로세스를 조언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카메라 앱 운영사 스노우가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을 출시하는 방식이었다. 크림은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8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나이키 매니아'와 독점 광고 계약을 맺으며 영향력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남과 다른 똑똑한 소비는 MZ 세대(20~30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틀어 부르는 말)의 특징"이라며 "리셀과 재고 전문 쇼핑몰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탄생한 새로운 쇼핑 형태"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0 07:00
경제

‘재고전문쇼핑몰’ 리씽크몰, 애플워치·레노버PC 등 최대 70% 할인

재고전문쇼핑몰 리씽크몰이 여름맞이 생활용품 및 가전용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반품 창고 대개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씽크몰의 ‘반품’은 구매 후 단순 개봉만 했거나 소비자 무료 체험 반품, 미개봉 반품, 기업에 납품이 취소된 반품 재고들을 말한다. 외관과 기능에 문제가 없는 상품을 정상가 대비 2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반품 창고 대개방’은 △디지털/IT 기기 △액세서리 △주방 △생활용품 카테고리 200여 개 제품으로 선보인다. 기존 반품 재고는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거나, 소셜 커머스를 통해 특가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리씽크몰은 반품 재고를 기획전으로 구성해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기획전의 대표 상품으로는 애플워치 4세대와 가정 및 사무용으로 적합한 레노버 PC이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는 롯데 텀블러 레트로 블랜더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기 헤어그로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소개되는 모든 상품은 가격에 상관 없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또한, 리씽크몰 일산 매장에 방문하는 소비자에게는 랜덤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리씽크몰은 재고의 가치를 깨우는 재고전문쇼핑몰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며 “이번 반품 기획전이 그 동안 사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됐던 물건들을 실속있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리씽크몰은 다양한 유통 경험과 마케팅 노하우를 기업에 제공해, 기업에는 재고를 신속히 처리하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알뜰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리씽크몰은 사용한 적이 없는 새상품재고와 사용감이 있는 제품을 재단장한 리퍼브재고,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다양한 이유로 반품된 재고를 취급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28 15:54
경제

[멋人] 여성청결제 절대강자 질경이 최원석 대표 "타도 외치는 경쟁사들요?"

"질경이가 다른 기업들이 꿈 꾸는 '기준'이 됐다는 의미 아닐까요." 최원석(54) 대표가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국∙내외 여성청결제 브랜드들로부터 '정복'이자 '타도'의 대상이 됐다"는 질문을 받자 나온 답이었다. 여성 건강 전문기업인 질경이(구 하우동천)는 여성청결제 분야 선두 기업이다. 2010년 대표제품인 '질경이'를 출시한 뒤 국내 여성 Y존 케어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500~600억 사이로 추산되는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이어가며 사실상 시장 자체가 미미했던 청결제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질경이는 론칭 9년 만인 2019년 전체 홈쇼핑 누적 매출액만 7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업계 모두가 선망하는 대상이 된 그는 "질경이라는 '보석'의 깊이와 외연을 넓히기 위한 고민"으로 바빴다. 치열해진 여성청결제 시장 -최근 질경이를 목표로 삼은 후발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재클린' '웨트러스트' 등 국내 업체는 물론 '유리아주' 같은 해외 브랜드도 뛰어들고 있다. "질경이를 목표로 하는 경쟁사들이 늘어났다는 건 좋은 일 아닐까. '질경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기준점이 됐다는 것이니 말이다. 11년 전 질경이가 이 시장에 진출했을 때 비하면 여성청결제 브랜드가 참 많이 늘어났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만큼 이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봤다고도 볼 수 았다. 시장이 커지고 여성청결제가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할수록 질경이 잠재 고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좋은 일이다." -다들 질경이의 선두 자리를 노린다. "모델이나 제품 콘셉트 등의 차별화로 질경이를 위협할 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질경이는 어떤 브랜드와 견주어도 압도적인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자랑한다. 화려한 톱모델은 누구나 기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현혹할 수는 있지만, 기술력은 흉내 낼 수 없다. 질경이는 지난 10년 동안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대표제품의 경우 재구매율이 66%에 달할 정도다. 좋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1순위로 움직인다면 선두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믿는다." -마니아층이 많은 것은 업계에도 소문이 났다. "살균에 집중하면 좋은 것들도 함께 죽인다. 질경이는 몸에 좋은 것을 살리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을 사용하면 Y존 피부 환경이 좋아진다. 반품하는 고객이 적고 충성 고객이 늘어나는 비결이다. 초창기에는 '후기를 보고 샀는데 못 믿겠다'며 반품하겠다는 전화를 내가 직접 받아서 설득하기도 했다. 지금은 그분들이 손수 지은 유기농 쌀까지 보내주실 정도로 마니아 고객이 됐다." 10년째 1위 비결은 -R&D 내용을 설명해 달라. "질경이가 보유한 국내∙외 특허만 20여 개에 달한다. 청결제 외에도 의약품 개발부가 질염,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관련 3가지 특허를 획득하고 질염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신경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취득, 요실금 치료제에도 적용 중이다. 신제품도 꾸준하게 출시 중이다. 질경이는 다양한 타입의 여성청결제, 생리대, 비키니 라인 미백크림 등 외음부 피부 건강과 관련된 Y존 토털 케어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의 특성과 사용법에 따라 세분된 외음부 관리가 가능하다." -질경이는 30~60대 여성층에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10~20대 사이에는 인지도가 다소 낮다. "질경이가 처음부터 다소 높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삼았던 것은 많다. 질 관리에 대한 고민이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0~20대도 여성청결제와 Y존 관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냄새 관리에 좋은 제품이라서 젊은 층이 좋아할 요소가 많다. SNS나 동영상, 다양한 마케팅 방법 등을 활용해 타깃층을 넓히려고 고민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해외 진출의 경우 진출 속도 면에서 다소 영향을 받는 건 맞다. 세계적으로 위기인 만큼 동요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던 것들을 차근차근 시행하려고 한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19가 위생과 연결돼 있어서 국내에서는 큰 타격이 없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언론을 통해 호흡기관 이외에 화장실 변기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었을 때 휴대가 가능한 외음부 전용 물티슈 ‘질경이 페미닌 티슈’가 깜짝 완판됐다." -해외 진출을 의욕적으로 하고 있는데…. "2016년 중국 북경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요 6개 제품에 대해서는 위생허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질경이 제품들이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몰에서 3회에 걸쳐 론칭 당일 단시간에 완판됐다. 이밖에 미국·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등에 진출한 상황이며 중동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2018년에는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의 총칭)' 인증기관인 인도네시아의 무이(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로마켓'은 론칭은 질경이 유통을 위한 통로 -최근 여성청결제를 넘어 '로마켓'이란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로마켓은 집 근처 마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배달해주는 앱이다. 로마켓에서 상품을 골라 담으면 연계된 근처 마트에서 상품을 담아 배송이 시작된다. 별도의 물류창고에서 출발하는 기존 장보기와 달리 집 근처 중소 식자재 마트에서 신선한 제품을 앱으로 살 수 있다." -론칭 이유는. "질경이를 이끌면서 유통망의 중요성을 수백번 절감했다. 제조는 유통이 없으면 사상누각이다. 최근 유통 시장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형 업체들은 거대 자본을 내세워 온라인 유통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 틈에 동네 마트들은 온라인 중심 유통 전쟁에 소외되더라. 이들을 막대한 자본에 기대지 않고 묶을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동네 마트 배달 앱인 로마켓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로마켓은 단순히 배달, 주문이 이뤄지는 곳이 아닌 동네 마트 상인들과 지역 소비자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되는 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에 좋은 플랫폼이긴 한데, 수익성 측면에서 도움이 될까. "단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질경이의 수익성 부분을 우려하는 시선도 충분히 이해한다. 로마켓이 가맹점을 전국 단위로 확산하고, 앱 이용자가 많이 늘어난다면 질경이 수익성 측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다. 로마켓이 질경이와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로마켓에 질경이라는 보석을 담고 간다." -꿈이 궁금하다.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질경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질경이가 Y존 케어의 대명사가 되도록 키우고 싶다. 여성청결제 외에도 질염, 요실금 등 치료제도 함께 준비 중이다. 특허 등록과 함께 논문과 국가과제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2년 전 인터뷰 때 만났다. 조금 고독해 보인다. "퇴근 뒤 집에서 막걸리 한 병으로 가볍게 혼술을 한다. 고독해 보인다니, 어제는 막걸리를 한 병 반 정도 마셔서 그런가(웃음). 일을 사랑한다. 사업을 해야 할 것 같고 그렇다. 그래서인지 다른 짓도 안 한다. 회식이나 술자리도 1차면 끝내고, 월요일 출근길이 좋다. 새벽 4시 반 무렵이면 일어나서 명상한 뒤 회사로 온다. 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6.15 07:00
연예

오렌지매트리스 앤 퍼니처, '창고 대방출' 템퍼씰리매트리스 등 최저가 판매

예로부터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질 좋은 숙면은 건강관리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사람들은 질 좋은 숙면을 취하고자 수입매트리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고가에 속하는 수입매트리스의 특성상 구매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직수입을 통해 구매할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A/S나 반품이 불가능하고 제품을 받아 보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매트리스의 구입을 미루고 있었던 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오렌지 매트리스 앤 퍼니처’ (Oragne mattress & furniture)가 창고대방출 이벤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창고대방출 이벤트를 통해 템퍼, 씰리매트리스, 스턴스앤포스터, 아메리칸스타, 브로힐 등 약 30여종이 이르는 수입매트리스들을 최저가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만일 국내 최저가가 아닐 경우 보상까지 제공해 더욱 믿을만한 이벤트다.유통마진을 절감하기 위해 직접 직수입을 진행함과 동시에 고객 직거래 방식을 채택해 그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매트리스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오렌지 매트리스 앤 퍼니처는 소비자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창고대방출 이벤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입매트리스 외에도 다양한 수입가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친환경 원단으로 만들어진 아쿠아 클린 소파와 샤무드 소파 및 가죽쇼파, 세라믹식탁, 원목식탁, 대리석식탁, 편백원목제품 등이 구비되어 신혼가구, 새 입주 가구들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하다.만약 오렌지 매트리스 앤 퍼니처를 통해 제품을 구입할 경우 정규직 배송 전문 직원으로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경우 무료배송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매트리스를 옮겨주는 등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한편 ‘오렌지 매트리스 앤 퍼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및 실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이소영 기자 2019.07.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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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도미노피자, 국내 외식업계 최초 채팅 주문서비스 론칭 外

도미노피자, 국내 외식업계 최초 채팅 주문서비스 론칭 도미노피자가 웹 기반의 채팅 주문서비스를 내놨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인 '네이버 톡톡'을 이용해 채팅만으로 제품부터 수령지 선택, 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미노피자는 챗봇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방문 포장 시 35%, 배달 주문 시 20% 할인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홈쇼핑, 방송종료·전시상품 판매 '창고털이' 운영 롯데홈쇼핑은 롯데아이몰에서 방송종료 상품 및 리퍼·전시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창고털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상품과 매장 전시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생방송에서 구매하지 못했거나 방송이 끝나 판매 채널을 찾기 어려웠던 히트상품도 찾을 수 있다. 패션·리빙·가전 등 카테고리에서 매주 200여 개 상품을 선정해 최대 90% 할인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위메프, 1~2인 가구 겨냥 '신선식품 골라담기' 기획전 진행 위메프가 내달 말까지 '신선식품 골라담기' 기획전을 연다. 소포장 신선식품을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일·채소·잡곡·반찬·샐러드 등 코너 별로 구분했다. 김·김자반·오징어·고등어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한돈·한우 코너에서는 삼겹살·목살·꽃등심·채끝·차돌박이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울산광역시 방문의 해 선포식울산광역시는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7년 울산 방문의 해'선포식을 가졌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올해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울산은 산업과 역사·문화·생태·산악이 어우러진 도시여서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올 해 총 4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이다. 2017.02.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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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태양의 후예', 이쯤되면 '태양의 후회'

'태양의 후예'들이 후회하고 있다.전국시청률 38.8%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진이 감동보다는 상업적 이익을 쫓아 팬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본편 외 다양한 '우려먹기'로 비난 여론이 끓고 있다.최근 발간된 KBS 2TV '태양의 후예' 포토에세이는 총 240P 분량으로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50여장의 비하인드컷이 담겨 있다. 발간과 동시에 많은 인기를 끌며 유명 도서 사이트 베스트셀러까지 진입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포토에세이 품질은 생각했던 것 이하였다.고화질이라 포장된 사진에는 흰 반점 등이 많이 찍혀 소장가치를 떨구고 있다. 또한 포토카드에 남아있는 본드 자국과 깔끔하지 않은 화질 등이 많았다. 문제는 이러한 이유로 반품하는 구매자가 수백명에 이른다.한 온라인 도서사이트 관계자는 25일 일간스포츠에 "퀄리티 저하 등을 이유로 반품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이 같은 이유이며 반품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의 대량 반품으로 인해 수백권이 창고로 되돌아가고 있다. 반품한 구매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수증을 인증하며 뜻을 모으고 있다.출판을 담당한 위즈덤하우스 측은 "현재까지 5만부를 제작, 추가로 1만 부를 제작 중이다. 많은 양의 사진을 인쇄하기 때문에 100% 완벽할 수 없다. 추후 회사 차원에서 논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꼭 퀄리티가 낮아 반품한 건 아닐 것이다"고 밝혔다.또한 대량 반품 사태는 제작사가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도 한 몫 했다. '태양의 후예' 팬들은 끊임없이 감독판 DVD를 요청했다. 제작사 NEW는 감독판 DVD와 블루레이 모두 제작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NEW 관계자는 "감독판 DVD는 제작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일반 DVD는 발매할 예정이다"고 했다.그러면서 '태양의 후예' 소설과 영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을 두고 '돈만 쫓는 이기적인 행동이다'는 비난이 몰아쳤다. 결국 감독판 DVD 제작이 무산되자 포토에세이 반품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그나마 갖고 있던 드라마에 대한 사랑을 끊고 있다.네티즌 muha****은 '이렇게 잘 된 드라마가 감독판이 없다니…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할 드라마가 무슨 제작 여건상이란 말도안되는 변명을 하는 지. 영화 버전 누가 보러 간다고'라고 했고 아이디 pjy1****도 '돈 될 DVD 극장판만 하고… 제작사가 팬에 대한 예의가 없네'라고 따끔하게 일침했다.사골만큼 진하게 우리고 있는 '재탕'도 문제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방송분을 엮어 낸 스페셜 3부작 외에도 KBS 각종 예능에서 패러디하고 있다.새 예능 '배틀 트립'에서 이특과 헨리는 '태백의 후예' 여행을 떠났다. 마치 한류 팬의 관광체험기를 보는 듯 온통 '태양의 후예'였다. 극중 장면과 실제 장소를 비교하는 등 친절한 가이드북이었다.우리말을 가르치는 KBS 1TV '안녕 우리말'에서도 마찬가지. 걸스데이 민아 '태양의 후예' 송혜교(강모연)를 패러디했다. KBS 아나운서 강승화가 송중기(유시진)을 맡아 '태양의 후회'를 탄생시켰다. 드라마 명장면으로 꼽히는 와인키스까지 소화했다문화평론가 이호규 교수는 "한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다양한 패러디가 쏟아지지만 KBS는 자체 생산이 많아 조금은 낯부끄럽다"며 "특히 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감독판 DVD 제작 무산 등은 충분히 화가 날 상황이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6.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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