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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김민재와 함께 뛴 이토…日 대서특필 “부활 향한 새로운 발걸음” 호평만 가득

‘유리몸’ 오명을 안은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드디어 선발 출전했다. 일본에서는 이토의 복귀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일본 매체 사커킹은 15일 독일 다수 매체가 이토를 호평한 멘트를 인용하며 9개월 만의 선발로 뛴 소식을 전했다.같은 날 이토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 2025~26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김민재와 손발을 맞추며 61분간 활약한 뒤 알폰소 데이비스와 교체됐다.이날 이토는 지상 경합 3회 중 1회, 공중전 3회 중 2회 승리했다.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선발 복귀전을 마쳤다. 이토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6.7을 받았다. 김민재에게는 6.8점을 매겼다. 사커킹은 이토를 향한 독일 현지 매체의 호평을 인용했다.앱솔루트 푸스발은 “이토는 장기 부상에서 일어나 독일 챔피언의 선발로 복귀했다”며 “지난달 복귀 후 오늘 밤 선발 출전은 완전한 부활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TZ 역시 “이토가 아직 필요한 자신감을 발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몇 달간의 고난 끝에 마인츠전에 선발로 복귀해 존재감을 충분히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임무를 보여줬다”고 좋게 평가했다.이토는 지난 3월 30일 장크트파울리와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가 오른쪽 중족골(발가락뼈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해 뮌헨 입단 후 다쳤던 곳을 또 다쳤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지난해 7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회복 후 11월 말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마인츠전까지 이번 시즌 그가 공식전에 나선 건 다섯 번. 총출전 시간은 81분이다. 이토는 뮌헨에서 두 시즌 간 공식전 13경기에 나섰다. 부상 불운을 이겨낸 그가 올 시즌 뮌헨에서 몇 경기 더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김희웅 기자 2025.12.15 19:27
연예일반

[TVis] 김아영, 출국 몇 시간 전 응급실行…“새끼발가락 찢어져 꿰맸다” (알바로)

배우 김아영이 탄자니아 잔지바르로 떠나는 출국 직전, 새끼발가락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응급실을 다녀왔다.19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알바로 바캉스’에서는 김아영, 이수지, 정준원, 강유석의 아르바이트 여행기가 그려졌다. 사전 만남 일정에는 스케줄 문제로 불참한 김아영을 대신해 이수지가 영상 통화를 연결해 서로 인사를 나눴다.출국 당일 가장 먼저 공항에 도착한 김아영은 평소와 다르게 다소 창백한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새벽에 슬픈 일이 있었다”며 “캐리어를 싸다가 새끼발가락이 찢어져 응급실에서 꿰매고 왔다”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로 출연진은 모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아영은 “아르바이트하면서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걱정된다”며 난처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들은 정준원은 “그럼 지금 아르바이트를 안 하겠다는 거냐”고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수지는 “이거 완전 밑밥 깔기 아니냐”며 분위기를 띄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9 21:51
산업

손·발 부상 전문병원 시대…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교수 출신 의료진 통합 진료

손·발 부상도 전문병원 시대다. 신체 외상에 부상을 당면 보통 정형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는다. 손과 발은 50개 넘는 작은 뼈와 인대, 신경, 힘줄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신체 부위다. 미세한 구조 변화에도 통증과 기능 장애가 쉽게 발생하는데 일반 병원보다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요구된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손(수부)과 발(족부) 치료를 전담하는 수족부센터를 별도로 운영해 전문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정형외과가 수족부 질환은 단순 진료 영역에 포함하는 것과 달리 이 병원은 수부와 족부 세부전문의로 구성된 전담팀을 구축해 손과 발 치료의 전문성을 높였다.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전문 의료진을 영입하고, 세부 진료를 체계화함으로써 대학병원 수준의 정교한 치료와 효과적인 재활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전문 의료진 협진 기반의 체계적인 진료수족부센터의 주 진료 영역은 손·손목 질환(손목터널증후군·방아쇠수지·손가락 관절염·척골충돌증후군 등), 팔꿈치 질환으로 분류되는 내·외측 상과염(테니스엘보·골퍼엘보), 팔꿈치터널증후군 등, 발·발목 질환(무지외반증·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아킬레스건염) 등을 다룬다. 수족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환자 상황에 맞는 치료를 선택한다. 매일 아침 콘퍼런스를 통해 환자 상태와 치료 계획을 공유하며 개별 환자의 증상, 직업, 생활패턴까지 고려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다양한 비수술 치료부터 수술적 치료까지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으로 회복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고 있다. 정교한 수술·체계적인 재활 관리, 치료 결과 좌우손과 발은 여러 가지 해부학적 구조들이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더구나 조직의 크기가 작아 수술의 난도가 높다. 또 수술 이후 상처 관리와 재활 과정이 치료 결과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어 충분한 경험에 기반하는 수술기법과 수술 후 관리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은 ▲미세 수술 및 관절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수술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재활의학과 연계 프로그램 ▲최신 의학 연구 및 학술활동 기반의 수술기법·임상 역량 고도화를 통해 통증 완화와 손·발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홍인태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장은 “손과 발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기능의 제한이나 변형이 남을 수 있다”며 “손목, 손가락, 발가락에 통증이나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나 가벼운 염증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정형외과 질환에 비해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수족부 전문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9 07:00
스포츠일반

[스포츠7330] “할머니가 돼서도 공 차고 싶어요” 팀 스포츠가 주는 활력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 시작했나 싶어요.”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 홍보팀 소속 김예현(36) 매니저에게 ‘축구’를 묻자, 한껏 들뜬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활체육으로서의 축구가 “내 삶을 바꿔놨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최근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하는 여성이 늘었다. 지난 4월 4일 기준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동호인 축구 부문 성인 여성 수는 3793명이다. 2020년 기록(2495명)과 비교해 약 52% 늘었다.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인원을 더한다면 실 수치는 더 늘어난다.접근성이 뛰어난 풋살(미니축구)로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다. 협회에 따르면 풋살 부문 성인 여성 선수는 5년 전 182명에서 571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프로축구연맹,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축구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김예현 매니저도 풋살을 즐긴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약 2년 동안 축구를 배웠다가, “좋아하는 것과 하는 거는 다르다”고 느끼고 축구와 멀어졌다. 성인이 된 후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연맹(KLPGA), 대한테니스협회에서 근무하며 다른 종목을 먼저 접했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이랜드에 입사한 뒤 며 다시 축구와 만났다. 처음엔 축구 레슨 장소가 근무지에서 가깝다는 단순한 이유였다.김예현 매니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2시간 레슨을 받는다. 함께 수업받는 동료들과 팀을 꾸려 경기에 나가기도 한다. 월 10회 정도 꾸준히 공을 차는데, 이 시간은 내가 항상 기다리는 순간”이라고 했다.과거 골프, 테니스를 배우기도 했던 김예현 매니저는 “축구는 팀 스포츠이지 않나”라며 “성인이 되면 외부의 누군가와 친해지기 힘들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업계에선 ‘축구를 좋아하는 여성’이 소수 집단이다. 그런 이들이 같이 모이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취미를 넘어 일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웃었다. 단체 스포츠에서 얻을 수 있는 소속감이 활력의 바탕이 된다는 말이었다. “삶의 엄청난 활력이 된다”고 강조한 김예현 매니저는 “우리 팀의 가장 어린 동료는 2001년생이지만, 40대도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30대가 제일 많다. 축구는 언제 시작해도 무리가 없다. 우리끼리 최근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이 좋은 걸 왜 이제 시작했지’라는 말”이라고 했다. 또 스스로는 “할머니가 돼서까지 공을 차고 싶다”고도 말했다. 생활체육으로 축구를 강력히 추천한 김예현 매니저는 “두려움 없이 일단 시작해 보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생활하는 여성이 많지만, 회사에서 소속감을 얻는 건 분명히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단체 스포츠에선 다르다. 체력 증진은 덤”이라고 웃었다.그는 축구를 즐기는 여성 동호인들이 부상을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초보자들이다 보니 부상 대처법을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나도 발가락을 다쳐 4개월 운동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만약 관련 일일 강의가 있다면 이를 수강해 보거나, 준비 운동을 철저히 해 부상에 대처하면 좋을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8:00
해외축구

‘KIM 백업’ 1년 4개월간 8경기 뛴 전설의 日 센터백, 드디어 훈련 복귀…”출전은 시기상조”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가 장기 부상을 털고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독일 매체 키커는 1일(한국시간) “이토가 중족골(발가락뼈 안쪽에 있는 다섯 개의 뼈) 골절 수술 후 7개월 만에 팀 훈련을 마쳤다”면서도 “이토는 레버쿠젠과 홈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토는 지난 3월 30일 장크트파울리와 2024~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가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해 뮌헨 입단 후 다쳤던 곳을 또 다쳤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지난해 7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토는 1년 4개월 간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8경기(분데스리가 6경기·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7개월 만에 훈련장에 돌아왔지만, 아직 실전에 나설 몸 상태는 아니라는 게 키커의 관측이다. 매체는 2일 열리는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 이토가 나서지 않는다며 “출전은 시기상조”라고 표현했다.지난 시즌 김민재 백업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이토는 부상 탓에 이 역할마저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올여름 요나단 타의 합류로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몸 상태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게 이토의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훈련 사진을 게시한 이토는 “팀에 돌아와 행복하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11.01 11:27
NBA

'뉴욕 초비상' 개막전에 하트·로빈슨 결장 확정, '올스타 빅맨'도 불투명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뉴욕 닉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조시 하트(30)와 미첼 로빈슨(27)의 결장을 확정했다. 또한 올스타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30)도 오른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로 등재됐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하트는 허리 경련, 로빈슨은 왼쪽 발목 부상이 문제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여전히 똑같다. 두 선수 모두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상태를 지켜볼 것이다. 의료진과 상의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의 이탈은 작지 않은 변수다. 하트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6점 9.6리바운드 5.9어시스트, 로빈슨은 5.1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앤서니 타운스마저 개막전 출전이 어렵다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다만 클리블랜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ESPN은 '이번 시즌 뉴욕과 함께 동부 콘퍼런스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클리블랜드는 다리우스 갈랜드(발가락) 맥스 스트러스(발)가 결장한다. 디안드레 헌터는 오른 무릎 타박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뉴욕과 클리블랜드는 23일 뉴욕의 홈구장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8:08
NBA

조던과 불스 왕조 이끈 레전드 아들, 발가락 수술…복귀까지 최소 12주 '멤피스 울상'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스코티 피펜의 아들이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스코티 피펜 주니어(25)가 왼쪽 엄지 부상으로 수술받을 예정'이라고 19일(한국시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피펜 주니어는 '지속적인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 복귀까지 최소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피펜 주니어는 2024~25시즌 79경기(선발 2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9.9점 3.3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밴더빌트대 출신인 피펜 주니어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했으나 지명되지 않았다. 이후 LA 레이커스와 투웨이 계약 등으로 NBA 무대를 밟았으나 오래가지 않았다. 2022~23시즌 6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2024년 1월 멤피스와 계약했고 2023~24시즌 놀라운 임팩트를 보여줬다. 21경기(선발 16경기)에서 평균 12.9점을 집어넣은 것. 지난 시즌에는 경기 출전 횟수를 크게 늘려 입지를 넓혔다. 2025~26시즌 주요 전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발가락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한편, 피폔 주니어의 아버지인 피펜은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스타 플레이어 출신.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의 왕조를 이끌며 NBA 역대 올스타 7회, 올-NBA 선정 7회, 올-디펜시브팀 선정 10회, 파이널 우승 6회에 빛나는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9 15:13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디펜딩 챔프 배소현, 1R서 선두와 4타 차..."몰아치기 충분히 가능"

KG 레이디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배소현(메디힐)이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향후 역전 우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배소현은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82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전승희(7언더파 65타)에 4타 뒤진 배소현은 유현조(삼천리), 정윤지(NH투자증권) 등과 나란히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공동 13위에는 배소현을 포함해 총 11명이 포진했다. 선두 전승희와 2타 차 공동 2위에는 김민선7(대방건설), 윤혜림(휴온스), 신다인(이상 5언더파 67타)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을 4언더파 68타의 공동 5위 그룹 8명이 추격하고 있다. 박민지(NH투자증권)와 김나영(메디힐) 등이 공동 5위다. 배소현은 이번 대회의 첫 타이틀 방어 주인공에 도전한다. KG 레이디스 오픈에는 아직 2년 연속 우승자가 없고,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도 없다. 배소현은 라운드 후 "오늘 샷 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경기 흐름은 괜찮았다. 보기 하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풀린 하루였고, 퍼트 감도 나쁘지 않아서 파 세이브를 잘 해낸 것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오늘 더 잘 쉬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내일은 더 많은 버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배소현은 7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티샷이 바운드되면서 러프에 들어갔다. 그는 "아쉽긴 했지만 러프가 깊었다. 앞으로 튀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예측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내리막을 탈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면서 너무 빨리 스피드가 죽어 당황했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진행되는 써닝포인트CC에서는 우승을 위해 몰아치기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배소현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근 발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한 배소현은 "오늘 간신히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타이틀 방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구나’를 또 한 번 느꼈지만 출발이 나쁘지 않기에 남은 이틀도 60대 타수로 마무리하고 싶다. 몰아치기도 해보면서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9:52
NBA

'3~4개월 공백' CLE 스트러스, 왼발 수술로 시즌 초반 결장 불가피…존스 골절이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에 악재가 발생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드 맥스 스트러스(29)가 왼발의 존스 골절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다. 약 3~4개월 정도 결장할 거라고 구단이 발표했다'라고 밝혔다. 존스 골절(Jones fracture)은 발의 새끼발가락 쪽을 따라 있는 다섯 번째 중족골(발허리뼈)의 기저부에 발생하는 골절로 스트러스는 오프시즌 훈련 중 관련 뼈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스트러스는 2023년 7월 클리블랜드와 4년, 총액 6300만 달러(880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했다. 2024~25시즌에는 50경기(선발 37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9.4점 4.3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스트러스는 지는 2년간 클리블랜드가 동부 컨퍼런스 우승 후보로 부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략적인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첫 몇 달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2025~26시즌 클리블랜드 정규시즌 첫 경기는 오는 10월 23일 뉴욕 닉스전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7 15:45
프로야구

로봇인 듯, 인간인 듯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 안현민 [김식의 엔드게임]

안현민(22·KT 위즈)은 지난 22~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때렸다. 그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도중 양쪽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진 바 있다. 검진 결과 근육통으로 밝혀졌으나, 혼자 걷지 못할 만큼 통증이 심했다.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 안현민은 사흘만 쉬고 19일 SSG 랜더스전에 돌아왔다. 감각을 되찾은 그는 주말에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지난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안현민은 9회 투수 김서현을 상대했다. 마무리 투수의 강속구가 몸쪽으로 날아들어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3볼-1스트라이크에서 150㎞/h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하루 전 그는 5일 김서현에게 사구를 얻어맞았다. 시속 156㎞의 빠른 공이 머리 쪽으로 날아든,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때의 공포와 고통이 채 가시지 않았을 재대결에서 안현민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당시 이강철 KT 감독은 “사우나에서 안현민을 만나 ‘어제 맞은 부위 어떠냐’고 물었더니 ‘괜찮다’라고 하더라”며 “인터넷에서 안현민이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않는 영상이 화제더라. 그만큼 몸이 흔들리지 않은 채 ‘벽’을 세워놓고 타격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이런 에피소드를 보면 안현민에게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은 건 너무나 자연스럽다. 우람한 상체, 터질듯한 하체 근육에서 뿜어내는 파워와 스피드를 보면 마치 ‘타격 로봇’ 같다. 단단한 멘털과 빠른 회복력도 그렇다.그렇다고 안현민의 하드웨어만 보고 그의 타격을 평가하는 건 단견이다. 터미네이터의 더 많은 기능에 대해 주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단단한 코어, 유기적 하체 이동안현민의 타격자세는 한 가지로 프로그래밍 돼 있지 않다. 특히 하체 움직임의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오른손 타자인 그는 이동발인 왼발을 배꼽 높이까지 올린다. 레그킥(leg kick)을 통해 힘을 끌어모았다가 앞으로 내디디며 치는 파워 히팅을 구사한다. 가끔은 토탭(toe tap)도 활용한다. 왼발 뒤꿈치를 살짝 들었다가 엄지발가락 부위로 지면에 착지하는 방법으로 하체 이동을 최소화한다.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콘택트 히팅이다. 안현민은 상대 투수 유형과 자신의 컨디션, 그리고 경기 상황까지 고려해 폼을 다채롭게 바꾼다.이런 경우 대응력은 높아지겠지만, 타격에서 가장 중요한 일관성이 흔들릴 수 있다. 유한준 KT 타격코치는 “레그킥을 강하게 해도 안현민은 하체 밸런스를 잃지 않는다. 코어(core) 근육이 단단해서 타격 메커니즘의 중심이 잘 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강속구 투수들에게 토탭을 쓴다. 더 나은 콘택트를 위해 늘 노력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안현민은 스탠스에도 변화를 준다. 준비 자세에선 왼다리를 좌익수 방향으로 열어놓는 오픈 스탠스로 공을 기다린다. 이어 투구에 따라 같은 리듬으로 왼다리가 투수 쪽을 향하는 스퀘어 스탠스로 바꾼다.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이 홈플레이트로 날아드는 0.4초 동안 안현민의 왼다리는 정교하게 목표물을 추적, 타격한다.하체 이동에서 시작한 그의 타격은 폭발적인 허리 회전, 그리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이어진다. 안현민의 키(1m83㎝)는 KBO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탈 아시아인급의 타구를 때려낸다.유한준 코치는 “안현민이 처음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데도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 도전한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을 정립하는 게 정말 대단하다. 코치로서 그걸 존중하면서, 그의 장점을 극대화할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험 이기는 ‘스마트 프로그래밍’안현민의 폭발력을 보며 29년 전 ‘리틀 쿠바’ 박재홍(당시 23세)을 떠올리는 이들이 있다. 신인으로서 30홈런(1위)-36도루(4위)-108타점(1위)을 기록할 그는 파워·콘택트·스피드 툴을 모두 갖춘 슈퍼루키였다. 올 시즌을 퓨처스(2군) 팀에서 시작한 안현민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이상 늦은 4월 30일부터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안현민 천하’다. 25일 현재 타율 0.345(1위) 출루율 0.453(1위) 장타율 0.585(2위) OPS(출루율+장타율) 1.038(1위)를 기록 중이다. 타석 수가 적어 홈런은 11위(19개)이지만, 타수당 홈런(17.39)은 국내 선수 중 1위다. 박재홍 MBC 해설위원은 자신과 닮은 후배의 소프트웨어에 더 주목했다. 그는 “안현민이 투수와 볼카운트 싸움을 하는 걸 보면 깜짝 놀란다. 유인구를 잘 참아내다가, 자신이 노린 공이 오면 주저하지 않고 스윙한다”며 “경험이 별로 없는데도 이렇게 타격하는 건 매우 영리하다는 뜻”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재홍 위원은 “안현민이 공 보고 공 치는 게 아니다. 경기 전 상대를 분석하고, 대기타석에서 투수를 관찰하며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한다. 투수와 직접 상대하면서는 전략을 계속 바꾸는 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그킥을 바꾸는 것도 그 일환이다. 피지컬이 워낙 좋고 (이동발을 어떻게 써도)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기에 가능한 타격”이라고 덧붙였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8순위)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마산고 시절 ‘도루하는 포수’로 유명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당시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다. 발이 빠른 데다, 어깨도 강해 외야수로서 성공할 거로 판단했다”라며 “안현민이 포지션을 외야수로 바꾼 뒤 입대했다. 메이저리그(MLB)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처럼 타격 파워와 정확성, 수비와 주루까지 다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나도현 단장은 “지난 3~4년 동안 안현민을 만난 건 항상 웨이트트레이닝장이었다. 워크에식(work ethic, 성실성)이 좋아서 ‘넌 무조건 성공한다’고 말해 줬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선후배, 구단 직원,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도 훌륭하다. 메이크업(인성)과 리더십도 뛰어나기 때문에 스카우팅 리포트가 좋을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슬럼프도, 투수들의 반격도 있다KT 입단 후 군에 입대한 안현민은 취사병으로 근무했다. 보직 특성상 매일 고단한 작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선임병에게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시간을 달라”고 간청했다. 안현민은 구단 트레이너에게 훈련 사진·영상을 보내며 벌크업 과정을 체크했다. 신중하게, 그러나 지독하게 근육을 만들었다.모든 과정이 계산대로 된 건 아니다. MLB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폼을 복제하려던 안현민은 올해 초 스프링캠프에서 완전히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스윙이 무너진 그를 보고 이강철 감독은 “원래 폼으로 바꾸라”며 2군 캠프 이동 명단에 안현민을 포함했다. ‘인간적인 실수’를 극복한 안현민은 두 달 만에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이 감독의 ‘최상급 아이템’이 됐다. 탄탄한 신체뿐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과 메커니즘, 스마트한 머리를 갖췄다는 안현민은 지금까지 파죽지세로 KBO리그를 정복했다. 아직 끝은 아니다. 박재홍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투수들이 ‘어어’ 하다가 안현민에게 당했다. 앞으로 위협구 등에 잘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잘할 땐 모든 게 쉬워 보이지만, 슬럼프에 빠지면 지독하게 안 풀리는 게 야구다. 물론 안현민이 그런 과정에 있는 건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8월에는 홈런을 하나도 때리지 못하고 있는 것, 수비 중 뜻밖의 부상을 입은 건 그가 완전한 기계는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다.안현민의 두 번째 과제는 투수들의 반격에 응수하는 것이다. 지난 5일 시속 161㎞의 강속구를 뿜어낸 한화 문동주(22)와 대결한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1회 유격수 땅볼, 4회 삼진, 7회 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동갑내기인) 동주를 처음 상대했다. 노림수대로 내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타구가 앞으로) 안 가서 허탈했던 것 같다. 동주가 좋은 투수라는 걸 느꼈다”고 했다.안현민이 허탈한 감정을 느낀 순간, 인간적인 표정이 나왔다. 마운드 위에서 문동주가 그걸 봤다. 문동주는 “현민이 타석 때 코너워크가 잘 됐다. 자주 만나고 싶지 않은 타자”라며 “파울을 치고 현민이가 씩 웃더라. 왜 웃지? 살인미소였나?”라며 고개를 갸웃했다.보통 살인미소는 치명적인 매력을 일컫는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는 문동주라고 해도 리그 최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그런 여유를 느끼기는 어려웠을 거다. 터미네이터의 미소에서 섬뜩함을 감지한 것 같다.역대급으로 뜨거운 봄과 여름을 보낸 안현민은 어떤 가을을 맞이할까. 기계적이면서도 인간적인 ‘하이브리드 터미네이터’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됐다. 김식 기자 2025.08.2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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