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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안아줄게요”..정은혜 작가 전시회 ‘포옹’을 시작합니다

“포옹은 사랑이에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줄 미술 전시가 개막했다. 지난해 6월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친숙해진 정은혜 작가는 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포옹’을 타이틀로 마련된 초대전의 오프닝 리셉션에서 “사람을 안아주는 게 좋다. 사람을 안으면 내가 따뜻해진다. 따뜻하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초대전 ‘포옹’은 문화예술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자 출범한 ‘곽재선 문화재단’의 첫 번째 전시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갤러리에는 정 작가의 회화 총 65점(원화 20점, 에디션 15점, 인물드로잉 30점)이 전시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 작가와 그의 부모님,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 곽혜은 이데일리M 대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 작가는 “사람을 그리는 정은혜 작가이고, ‘우리들의 블루스’ 영희를 맡은 정은혜라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어보인 뒤 “비도 오는데 여기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전시회에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금은 느릴지라도 진심이 가득 담긴 인삿말이었다.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정 작가가 작품 소개를 할 때 어머니인 장차현실 작가가 함께 마이크를 들고 지원을 했다. 장차현실 작가는 “우리 딸이 여러분 덕분에 사회적 사랑 속에서 자라고 성장하는 사람이 됐다는 생각을 한다. 정 작가와 모든 예술을 하는 발달장애 청년들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의미있는 소회를 전했다. 정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자화상’(2019)을 두고 “인기작이다. 이 그림으로 휴대폰 케이스도 만들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제 모습이다. (저는) 밝은 아이다”라고 소개했다. 반려견 ‘지로’를 담은 그림 ‘귀염둥이 지로’(2021)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비오는 날 길에 버려졌던 지로는 정 작가가 측은한 마음에 직접 집으로 데려오며 연을 맺게 됐다. 학교를 다녔던 10대 때와 달리 정 작가는 20살이 되자 갈 곳이 없어졌다고 한다. 당시 조현병까지 왔을 정도였는데 위로가 돼 준 존재가 지로였다. 정 작가는 “지금은 많이 커서 9살이 됐다. 귀도 길어지고 꼬리도 길어졌다. 목소리도 커졌다.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우리들의 블루스’ 촬영 당시 그린 그림 ‘나의 이란성 쌍둥이 친언니’, ‘우빈오빠와 왕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희경 작가님’(2022) 도 소개했다. 정 작가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영옥)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출연했다.정 작가는 드라마 방영 후 얻은 유명세에 대해 “힘들기도 한데 좋다. 사람들이 은근히 알아본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우빈에 대해서는 “실제로 만나니까 너무 멋있었다. 같이 손도 잡았다”며 팬심을 드러냈고, 극본을 쓴 노희경 작가를 향해서는 “따뜻한 사람. 밝은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이 드라마 하나가 사람들에게 많은 변화를 불러 일으켰단다. 정 작가의 즉석 무대도 펼쳐졌다. 그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 걸맞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갤러리가 크게 울릴 만큼 힘차게 불렀다. 관람객들은 환호성과 함께 정 작가에게 박수를 보냈다.이번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은 두 가지다. 사람들의 마음을 안아주는 따뜻한 그림과 글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편견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수익 발생 시 장애인 예술가 지원을 위한 기부가 추진된다. 곽재선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옹’은 사람을 육체적으로 안는 것이다. ‘포옹’에 획을 하나 더 그으면 사람의 마음을 안는 ‘포용’이 되는데 ‘포옹’을 넘어 ‘포용’까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작가와 같은 발달장애 딸을 키우고 있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직접 정 작가를 보게 돼서 영광이다. 정 작가의 이름 앞에 ‘발달장애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데, 앞으로 작가와 화가에 더 방점이 찍히길 바란다. 또 더 큰 갤러리에서 정 작가의 작품이 출품되고 거래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이어 “선입견, 편견, 불필요한 참견을 하면 안된다고 하는데 따뜻한 마음을 키워 세상의 중심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봤으면 좋겠다”며 “‘포옹’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안고 가는 더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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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선한트롯' 가왕전 상금 발달장애 청년들 위해 기부

가수 임영웅이 '선한트롯' 가왕전 상금을 기부했다. 임영웅은 5월에 기부 플랫폼 '선한트롯' 가왕전에서 총 308만 2151표의 압도적인 득표수로 7회 연속 가왕에 등극했다. 가왕전 우승자에게 주어진 상금 160만 원 전액은지난 5월 28일 임영웅의 이름으로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를 건립하고 있는 푸르메재단에 전달됐다. 5월 가왕전 상금이 기부된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2016년 서울 마포구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해 장애어린이의 치료와 재활을 도우며, 지난해부터는 재활치료를 마친 장애청년의 자립을 지원하는 일터를 짓고 있다. 첨단 스마트팜 기반의 ‘푸르메소셜팜’을 통해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푸르메재단 관계자는 “임영웅과 팬들이 꾸준히 선행을 베푸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일터에서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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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 발달장애 청년들 일터 건립 기급 '5000만원 기부'[공식]

유연석이 연말연시 뜻깊은 선행을 펼쳤다. 푸르메재단은 30일 "배우 유연석이 연말을 맞아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터인 푸르메소셜팜 건립 기금으로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유연석은 "늘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며 "장애청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한 걸음 더 내디딜 수 있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유연석은 그간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에는 ‘커피프렌즈’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한 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직접 찾아 장애어린이를 위한 기부금 3260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이 프로젝트를 방송으로 만든 tvN '커피 프렌즈' 제작진도 유연석과 출연진의 이름으로 모금액 1209만3977원을 기부했다. 배우의 착한 행보는 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2018년 유연석의 기부 직후 100만 원을 기부한 팬들은 매년 4월, 유연석의 생일마다 푸르메재단에 기부하며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바쁘신 와중에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장애인들을 잊지 않고 따듯한 마음을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중한 기금으로 장애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자립할 수 있는 멋진 일터를 만들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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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리, 희귀질환 아동 및 발달장애 청년들 위해 5000만원 기부

배우 성유리가 연말연시를 맞아 선한 일에 앞장서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성유리는 최근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 그리고 발달장애 청년들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비영리단체 '여울돌'과 '푸르메재단'에 각각 성금을 전한 성유리는 "이전부터 소외 당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을 쏟으며 이모저모로 나눔을 실천해왔는데, 최근 희귀·난치성 질환 아동과 발달장애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우연히 접한 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마음을 표했다. '여울돌'은 희귀질환 아동의 후원과 더불어 희귀질환 아동에 대한 인식개선, 권익보장 등의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는 비영리 봉사단체로, 성유리는 현재 의학기술로는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없어서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그런가 하면, 발달장애 청년들이 재활하면서 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푸르메재단'의 '푸르메 스마트팜' 건립과 어린이재활병원에도 일부 기부하며 올해를 뜻 깊게 마무리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성유리는 국내외 저소득층 아동 후원, 우간다 산모병원 설립으로 작년 월드비전 고액후원클럽인 '비전아너스' 회원에 위촉된 바 있으며, 다음 세대 청소년을 돕기 위한 '하늘빛 프로젝트' 후원, 미혼모 돕기, 유기견 구조 및 치료 등 사회공헌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성유리의 착한 행보에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향한 변함없는 관심과 따뜻함이 녹아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12.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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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년 CEO꿈 키워요”…마사회, 바리스타 교육·지원

"신상품 커피 개발을 하고,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돼서 직원을 둔 사장이 되고 싶어요."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박유진(26)씨가 수줍게 꿈을 밝혔다. 박씨의 말은 다소 부정확하고 어눌한 발음에 작은 목소리였지만 깊은 뜻은 분명하게 전달됐다.KRA한국마사회는 16일 구리시청에서 사회적 기업 3호점 '나는 카페' 구리점 개업식을 했다. '나는 카페' 구리점은 구리시가 청사 1층에 10㎡의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마사회가 인테리어 비용 4000만원을 지원해 탄생했다. 앞으로 이 카페는 매니저 1명을 포함한 발달장애 청년 5명이 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청년들은 지난 8개월 동안 한국마사회의 '꿈을 잡고(Job Go)'라는 바리스타 양성 직업훈련과정을 밟았다. 사회로 나온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바리스타를 꿈꾸는 교육생 중에는 발달 장애를 겪는 데다 학교에서 집단따돌림 등을 겪으면서 조울증까지 앓게 돼 치료를 받기도 한 학생도 있다. 학교 졸업 후 복지시설에서 직업 교육을 받았지만 취업은 꿈도 꾸지 못했다. 취업이 아니라 3년 교육기간이 만료돼 결국 대책 없이 집으로 돌아가 꿈을 키우는 것조차 포기해야 했다. 바리스타 김수형(32·가명)씨도 그랬다. 지금까지 면접만 80번 정도 봤지만 매번 낙방했다. 김씨는 "난 충분히 일할 수 있는데…"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제 "언젠가는 유명 프랜차이즈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며 희망을 이야기한다.'꿈을 잡고' 프로젝트는 장애청년의 장애유형에 맞게 특화된 직업교육훈련을 거쳐 취업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사단법인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가 구리·안산·고양·의정부·시흥 등지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을 모집했다. 그리고 한국마사회가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경기도는 장애청년 선정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구리·일산·안산·시흥 등 마사회 장외 지점 5곳에서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점마다 1억2000만원씩 지원해 에스프레소 머신 등 바리스타 교육 장비를 구비하고 지금까지 44명의 지적장애청년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했다. 물질 지원보다는 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뜻이다. 그 결과 지난해 안산에 1호점, 의정부에 2호점을 열었다. 한국마사회와 경기도는 향후 매년 3개씩, 2014년까지 총 15개 커피전문점과 120명의 지적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한국마사회 지원이 없더라도 자생 가능한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은 "장애인을 위한 일방적인 지원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카페' 3호점 개소는 민·관·공기업이 힘을 합쳐 장애청년 취업의 든든한 삼각대 역할을 하는 사회공헌의 선도적인 역할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커피 산업은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바리스타 교육이 장애 청년 취업이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사회적 공헌 활동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마사회 장외발매소 객장을 '꿈을 잡고' 프로젝트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 승마 정서장애 치료기관인 KRA 승마힐링센터도 이와 같은 고민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한국마사회는 '장애청년 꿈을 잡고' 라는 사회적 기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0여개의 또 다른 사회적 기업의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설 계획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3.01.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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