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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SON 스승’ 누누, 노팅엄 7위 돌풍 이끌고 전격 경질…구단주와 갈등이 잘린 원인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동행을 끝냈다.노팅엄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누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났음을 발표한다”며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우리 여정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12월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누누 감독은 2024~25시즌 돌풍을 일으켰다. 강등권에서 경쟁하던 노팅엄을 EPL 20개 팀 가운데 7위로 올려놨다. 시즌 중반까지는 이름값 높은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노팅엄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참가하게 됐다.2025~26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누누 감독의 노팅엄은 리그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뒀다.대개 구단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는데, 누누 감독의 사례는 다르다.영국 BBC는 “누누 감독은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와 악화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지 2주 만에 거취가 불투명해졌다”며 “(노팅엄의) 후임 감독 선임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짚었다.구단주와 감독 사이 갈등이 생겼고,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된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5월 11일 레스터 시티와 2024~25 EPL 36라운드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당시 노팅엄은 공격수 타이워 아워니이가 후반 막판 부상 후에도 계속 뛴 것에 대해 구단주가 불만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아워니이는 레스터전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다가 골대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는 복부 쪽 통증을 호소했으나 의료진이 응급 치료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해도 괜찮다고 판단했다. 당시 누누 감독은 아워니이를 그라운드에 두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다른 선수를 바꾸는 데 활용했다. 아워니이는 결국 경기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이 사건 이후 누누 감독과 마리나키스 구단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누누 감독은 공개적으로 “구단주와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 시즌에는 매우 가까웠고 매일 대화했다”면서도 “이번 시즌은 그렇지 않다. 우리 관계는 변했고 예전처럼 가깝지 않다. 구단 내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포르투갈 출신의 누누 감독은 과거 발렌시아(스페인), FC포르투(포르투갈), EPL 울버햄프턴, 토트넘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토트넘에 부임한 누누 감독은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4개월 만에 경질됐다. 그는 노팅엄에서 지도자 커리어 반전을 이뤘지만, 꿈같은 동행은 1년 9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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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내부도 분열? 스페인 매체 “왜 바스케스 고집하는지 의문”…‘LEE 악연’ 포지션 바뀌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포지션을 두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8일(한국시간) “레알 내부에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왜 발베르데를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구단 내 일부 인사들은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에서의 출전 기회를 더 늘렸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레알은 부실한 측면 수비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레알의 공식전 패배는 단 2패. 그런데 지난 5일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선 1-2로 패하며 어느덧 시즌 10패째를 올렸다. 리그에선 리그 2위(승점 63)에 머물렀고, 1위 바르셀로나(승점 67)와의 격차가 승점 4로 벌어졌다.경기 내내 영향력이 적은 측면 수비수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애초 레알의 주전 측면 수비수는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이다. 하지만 멘디는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카르바할은 장기 부상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왼쪽에는 프란 가르시아, 오른쪽에는 루카스 바스케스가 출전하고 있으나 경기력은 기대를 밑돈다. 매체 역시 지난 발렌시아전을 돌아보며 “해당 경기는 레알의 결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였고, 그 결점은 작지 않다”며 “코치진은 아직 경기력의 열쇠를 찾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동시에 발베르데의 오른쪽 수비 배치를 주장했다. 매체는 “올 시즌 중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던 것은 중원에서 다니 세바요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시기, 그리고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재배치됐을 때뿐”이라고 돌아봤다.매체는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발베르데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베르데는 사라졌고, 다시 바스케스가 출전 중이다”며 “최근 몇 경기에선 바스케스를 향한 홈팬들의 야유가 들려오고 있다. 구단 고위층은 발베르데가 그 자리로 복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공교롭게도 레알은 오는 9일 아스널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아스널에는 부카요 사카,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다양한 측면 공격수가 있다. 안첼로티 감독이 기존의 수비진을 기용할지, 아니면 다시 ‘풀백 발베르데’ 카드를 꺼낼지가 관심사다. 한편 발베르데는 한국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선수이기기도 하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득점 후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이어 2022 카타르 FIFA 월드컵 당시엔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거친 태클을 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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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랑 뛰다 9 to 5 근무를’…‘바르셀로나 출신’ DF의 깜짝 근황에 팬들도 충격

과거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수비수 제레미 마티유의 근황이 알려졌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6일(한국시간) “그렇다. 마티유는 마르세유의 한 매장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다”라며 마티유의 근황을 전했다.마티유는 2010년대 발렌시아, 바르셀로나에서 주축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선수.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5경기 출전한 풀백이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기간 라리가 우승 2회·스페인 국왕컵 우승 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전성기를 함께했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3관왕)의 일원이기도 했다. 마티유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륀 스포르츠(프랑스)에서 활약하다 2023년 축구화를 벗었다.선수 출신 마티유의 제2의 인생은 한 스포츠용품 매장의 매니저였다. 최초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화제가 됐고, 유력지 레퀴프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매체는 “마티유는 ‘인터스포르’ 브랜드의 한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주말 저녁 SNS를 뜨겁게 달군 이 정보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마르세유 교외의 위치한 해당 매장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현재 마티유는 특정 부서를 책임지고 팀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곧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7일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한 ‘스포츠 바이블’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마티유의 현재 직업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며 “거의 20년에 걸쳐 프로 생활을 이어온 만큼, 그는 더 이상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달랐다. 보통 은퇴한 선수들은 지도자나 해설자 등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지만, 마티외가 선택한 길은 훨씬 덜 화려하다. 41세가 된 그는 현재 프랑스 스포츠용품 매장 ‘인터스포르’에서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라고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마티유의 은퇴 후 삶은 겸손함의 본보기” “자신의 길을 잘 찾은 걸 보니 멋지다” “메시, 이니에스타, 수아레스와 트레블 하더니 지금은 9시부터 17시까지 일하고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4.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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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잡으러 ‘선발 이강인’ 카드 꺼낼까…현지 매체 “음바페·뎀벨레에 이은 3번째 공격수”

주말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있을까. 프랑스 한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8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임하는 PSG의 선발 명단을 둘러싼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세 번째 공격수”라면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제외하고, 몇몇 선수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말 클레르몽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그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선발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PSG의 두 가지 불분명한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와 공격수다. 주전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는 경고 누적으로 8강 1차전에 불참한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누엘 우가르테는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을경우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동의 주전인 하키미가 빠지는 만큼, 그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한편 공격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나설 세 번째 공격수로 누가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에 매체는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무아니, 이강인 등 전혀 다른 타입의 세 선수가 경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누가 자리를 차지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엔리케의 코치진은 이강인이 이들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클레르몽과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벤치로 시작, 팀이 0-1로 뒤진 후반 22분 음바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유의 2대1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승부를 바꿀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 팀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강인은 최근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소 불규칙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엔리케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로 이강인은 지난 3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직후 스타드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84분간 뛰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열린 클레르몽전에선 체력을 아꼈다. 클레르몽은 리그 최하위 팀인 터라, PSG가 굳이 전력을 내세우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이강인이 익숙한 스페인 팀과의 경기에 다시 한번 나설지도 관심사다. 그는 앞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교체 투입,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만약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 나선다면, 이는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만남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으로 활약한 지난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와 2차례 마주한 바 있다. 해당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0-1로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2차전에선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발렌시아 시절까지 포함해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와 마주한 건 9차례인데, 이 중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5경기에선 1무 4패에 그쳤다. 이강인 입장에선 커리어 첫 번째 바르셀로나전 승리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UCL서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 기회는 단 2차례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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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후 퇴장→‘입꾹닫’…학습된 벨링엄의 항의 제스쳐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이 이제는 리그에 적응한 것일까. 최근 욕설로 인해 퇴장 판정을 받았던 그는, 말 대신 제스쳐로 소심한 항의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레알과 아틀레틱 클루브의 리그 경기에서 벨링엄이 보인 한 행동에 주목했다.상황은 이렇다. 레알과 아틀레틱은 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 라리가 30라운드를 벌였다. 레알은 호드리구의 멀티 골에 힘입어 후반 40분까지 2-0으로 앞섰다. 벨링엄은 후반 40분 박스를 향해 침투했는데, 수비수 이니고 레쿠에에게 저지당했다. 매체는 “명백한 반칙이었지만, 심판은 이를 무시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벨링엄은 폭발하지 않고, 침착하게 ‘내 입술은 봉인돼 있다’는 제스쳐를 취했다”라고 조명했다.이어 “벨링엄은 발렌시아전에서 심판을 향해 욕설을 한 뒤 교훈을 얻은 듯하다. 그는 이제 심판 판정에 대해 차분하게 불만을 표시한다”라고 덧붙였다.벨링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는데, 지난달 발렌시아와의 27라운드에서 사건이 터졌다. 당시 레알은 0-2로 뒤지다 비니시우스의 멀티 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에는 벨링엄이 브라힘 디아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 주심은 디아스의 크로스 장면에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레알 선수단은 공격 중인 장면에 휘슬을 분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항의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득점에 성공했던 벨링엄은 심판을 향해 욕설이 섞인 항의를 했고, 결국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당시 라리가에서 발표된 심판 보고서에선 벨링엄의 퇴장 사유는 위협과 욕설로 적혀있다. 보고서에는 “벨링엄은 여러 차례 공격적인 태도로 ‘이건 골이다’라고 욕설과 함께 소리쳤다”라고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벨링엄의 레알 합류 후 첫 번째 레드카드이기도 했다.아틀레틱전은 벨링엄이 퇴장 징계가 끝난 뒤 치르는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그는 직전 경기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 않은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4.04.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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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받은 이강인…‘절친’ 구보와의 UCL 매치업서 복귀할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휴가를 받아 리그 일정을 건너뛴다. 지난 3주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분투한 뒤, 짧은 휴식기를 갖는 모양새다. 한편 한 차례 휴식을 취할 그가,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PSG는 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과의 2023~24 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1위 PSG(승점 47)와, 4위 릴(승점 35)의 매치업이다. 지난 리그 맞대결에선 1-1로 비긴 바 있다.한편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의 최대 관심사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여부다. 라이빈 쿠르자와·밀란 슈크리니아르·누노 멘데스·프레스넬 킴펨베 등 수비진이 모두 2월 내에 복귀한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한 PSG 입장에선, 수비수들의 부상 복귀가 희소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 역시 미세한 부상 탓에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하지만 PSG가 완전체로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먼저 “우리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시점에 있다. 항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러 옵션을 계획해야 한다. 어떤 경기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큰 희소식은 음바페의 복귀다. 그는 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릴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으로 쓰러진 수비수들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왼쪽 수비수 멘데스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함께 운동은 하고 있으나, 완전한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다. 의사가 허락할 때까지 복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한국 팬들의 이목을 끈 부분은 바로 다음 대목으로,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긴 대회를 마친 뒤 휴가 중이다. 몸 상태는 좋다.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강인은 지난 3주간 카타르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 소화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에서만 3골 1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쌓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관건은 이강인의 복귀 시점이다. 만약 이강인이 복귀하는 다음 주 주중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이강인 입장에서 이 경기는 절친 구보와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아시안컵에서 자웅을 겨루기를 기대했으나, 한국과 일본 모두 토너먼트 길목에서 탈락해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다. 구보는 8강에서 짐을 싼 뒤 “내가 여기 더 없는 게 매우 아쉽다. 이란에 행운을 빈다”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됐다. 강인이와는 파리에서 이야기하겠다. 파리에는 확실히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휴식을 좀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구보는 큰 부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이강인에 대해 엔리케 감독은 “구체적인 복귀 날짜는 정해져 있지만, 다음 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라고 말을 아꼈다. 동시에 “휴식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식을 마친 이강인이 UCL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4.02.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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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활약에 전 세계가 놀랐다…“그림 같았던 완벽한 골, 한국 구했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활약상에 외신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멀티골로 맹활약을 펼친 것에 대한 조명이다. 워낙 멋진 골들이었던 데다 동점골 실점 이후 흔들리던 한국을 구한 ‘원맨쇼’였던 터라 극찬 평가가 이어졌다.영국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팀을 구해낸 한국이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두 번의 치명적인 슈팅으로 1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경기장에 모인 한국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한국은 동점골 실점 5분 만에 이강인이 박스 밖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이 멋진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먼 포스트 쪽에서 골키퍼를 제친 뒤 또 한 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넣어 대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고 조명했다.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이강인은 바레인이 동점골을 넣은 지 5분 만에 왼쪽 하단 구석을 가르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골대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에 리드를 되찾아준 멋진 골이었다”며 “이강인은 이후에도 다시 한번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 등 경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라는 극찬과 더불어 “이강인은 자신이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며 “그는 PSG의 새로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라고 극찬했다.아스는 “이강인이 지팡이를 꺼내 마법을 부렸다. 그가 건드린 건 다 금빛으로 변했다. 지난 2019년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해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 축구를 빛냈다. 발렌시아는 그의 재능을 챙기지 않았으나, 지금 PSG와 한국 팬들이 그 재능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이강인은 소속팀에선 킬리안 음바페에 가려지고, 대한민국 대표팀의 아이콘은 여전히 손흥민이지만 이번 바레인전만큼은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인공이 됐다”며 “이강인은 그림 같은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이 1960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후반 11분 약 30야드 거리에서 찬 왼발 슈팅으로 리드를 안겨줬고, 12분 뒤에는 날카로운 발놀림을 선보이며 공을 하단 구석에 꽂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고 조명했다. AP통신의 이같은 보도는 미국, 캐나다, 카타르 등 각종 외신을 타고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일본 언론들도 이강인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냈다. 스포츠호치는 “이강인은 강력하고 날카롭게 휘어지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벤치에서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도 이강인의 골에 두 손을 치켜들고 기쁨을 표현했다. 이후 이강인은 측면에서 능숙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로 골을 밀어 넣는 기술로 멀티골까지 넣었다. 손흥민(토트넘)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건네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베트남에 시달렸던 일본처럼 한국도 어려운 첫 경기를 치렀지만, 젊은 공격수의 활약으로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분석했다.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도 “이강인의 자랑인 왼발이 다시 한번 번뜩였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넣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골에 소셜 미디어(SNS)에는 ‘퀄리티가 월등하다’, ‘기가 막히다’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능숙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뒤 침착한 마무리로 멀티골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동점골 실점으로 1-1로 맞서던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찬 그의 왼발 슈팅은 절묘하게 휘어 상대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이어 후반 23분엔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황인범의 선제골과 이강인의 멀티골을 앞세운 클린스만호는 이날 바레인을 3-1로 완파하고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972년 이후 무려 52년 만이다. 이강인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쉬운 경기라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좋은 점도 있었고 안 좋은 점도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공격수는 항상 골을 넣으려고 한다. 그래서 팀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이강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20일 오후 8시 30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 한국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선 팀이다. 이번 맞대결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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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등, 김민재 2등…카타르 현지 매체가 꼽은 ‘아시안컵 스타 10’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매체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주목해야 할 스타들로 꼽았다. 특히 손흥민과 김민재는 최상위 1, 2위에 이름을 올려 아시아 최고 스타다운 존재감을 보였다.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1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을 뒤로하고 아시안컵을 향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 10명을 선정해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건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라며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을 이끄는 주장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EPL 20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AFC 올해의 선수상도 세 차례나 수상했고, A매치 116경기 41골을 기록 중이다. 과연 손흥민이 한국의 역대 3번째 아시안컵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손흥민의 뒤를 김민재가 이었다. 김민재를 두 번째로 언급한 알자지라는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이탈리아)를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의 아시아 국제 선수로도 선정됐다”며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졌다. 지난여름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고 소개했다.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또 있었다. 9번째로 이름을 올린 이강인이었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안컵 3번째 우승을 차지하려면 손흥민과 함께 이강인도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는 2019년 아시아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10살 때 발렌시아(스페인) 구단에 스카우트돼 유스팀에 합류한 선수”라고 전했다. 이처럼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무려 3명이나 한국 선수가 차지한 가운데, 손흥민과 김민재의 뒤를 이어 3번째로 언급된 선수는 일본 선수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살렘 알도사리(알힐랄)였다. 매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가장 유명한 골인 아르헨티나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2022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됐고, 사우디 프로리그 알힐랄과 사우디 대표팀의 핵심 선수”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일본 대표팀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각각 4, 5번째로 이름을 올렸고, 일본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카타르 아크람 아피프(알사드) 일본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강인, 사우디 피라스 알부라이칸(알아흘리) 순이었다. 톱10 가운데 한국과 일본 선수가 3명씩이었고, 사우디가 2명, 이란과 카타르에서 1명씩 이름을 올렸다.한편 아시안컵은 오는 1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전(카타르-레바논)을 시작으로 약 한달간 열전을 펼친다. 한국은 오는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조별리그 E조 맞대결을 펼친다.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이달 31일 D조 2위와 16강을 시작으로 내달 3일 8강, 7일 4강, 10일 결승전 순으로 치른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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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우승 기운' 안고 대표팀 합류…클린스만호 '완전체' 모였다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 후 첫 우승 타이틀을 품었다. 직접 결승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등 당당히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제 그는 '우승 기운'을 안고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다음 목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다.앞서 이강인은 지난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의 2-0 완승과 함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다.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이날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전반 44분엔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의 기점 역할까지 해냈다. 이강인의 맹활약을 앞세운 PSG는 툴루즈를 꺾고 3년 연속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이강인은 결승골뿐만 아니라 공식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돼 겹경사를 누렸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야망이 있었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이 배우려고 한다. 이 팀에 있어서 무척 행복하다”고 했다.이번 우승으로 이강인은 자신의 커리어에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새겼다. 앞서 그는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정상에 올라 첫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당시엔 대회 6경기에 출전하며 힘을 보태고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로 결승전 무대는 누비지 못했다. 이번엔 우승이 걸린 경기에서 직접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경기로 남게 됐다. 이강인은 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했다. 아시안컵을 준비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클린스만호는 이미 최종 엔트리 26명 중 이강인만 제외하고 모두 UAE 아부다비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2시) UAE 두바이에 도착한 뒤 아부다비 캠프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훈련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9시)로 미뤄지면서 이날부터 '완전체' 소집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건 이강인에게도,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일이다. 특히 이강인은 툴루즈전에서 9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시종일관 절정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득점포도 재가동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탄 채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이강인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실제 그는 최근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3도움)의 맹활약을 이어가며 대표팀 핵심 공격 자원으로 우뚝 섰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클린스만호 뼈대를 이루는 선수들도 하나같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강인까지 뚜렷한 상승세로 아시안컵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덕분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이후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정상을 향한 여정에 나선다. 이강인도 그 중심에 서 있다.▲2023 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26명)- 골키퍼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이기제(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미드필더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양현준(셀틱)- 공격수 :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김명석 기자 2024.01.05 15:08
해외축구

이강인 커리어에 새겨진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번엔 '주인공'이라 더 값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23)의 커리어에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 새겨졌다. 이번엔 프랑스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이다. 이강인이 우승을 경험한 건 스페인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이번엔 결승전 출전뿐만 아니라 결승골 등 주역으로 활약한 우승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값졌다.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팀의 2-0 완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잉글랜드의 커뮤니티 실드처럼 전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겨뤄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4-3-3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논스톱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발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양 팀 통틀어 첫 슈팅이었는데, 이강인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직접 골로 연결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이탈리아)전, 11월 프랑스 리그1 몽펠리에전에 이어 시즌 3호골. 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전반 3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시저스킥으로 상대 골문을 직접 노려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측면에서 올라온 직선패스를 받은 그는 한 차례 트래핑 후 몸을 빙글 돌려 직접 슈팅까지 연결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실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이강인은 대신 전반 44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 장면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는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PSG는 이날 툴루즈를 2-0으로 완승, 통산 12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차지했다.이강인의 커리어에도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이 새겨졌다. 그는 발렌시아 소속이던 지난 2018~19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여정에 힘을 보태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만 18세의 나이였다. 다만 당시 이강인은 결승 무대에 뛰지는 못했다. 4강까지 코파 델 레이 6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했지만, 결승전 당시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 시기와 겹쳐 결승 무대를 누비진 못했다. 그러나 이번엔 결승 무대에서 당당히 주인공이 됐다. 결승골에 이은 추가골 기점 역할 등 경기 내내 존재감을 선보였다. 결국 그는 경기 후 공식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팀의 우승을 이끈 결승골에 경기 최우수 선수까지,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었다. 늘 팀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 배우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5년 전엔 함께하지 못했던 우승 세리머니도 빠지지 않았다. 우승 메달을 건네받은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에서 맨 앞줄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 서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자신이 이끈 우승의 순간이라 그 기쁨은 더했다.이번 우승은 이강인의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이 새겨지는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에서도 5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시즌도 우승이 유력하다. 이강인에겐 정규리그 첫 우승 타이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전을 앞두고 있고, 올 시즌 쿠프 드 프랑스 여정도 이제 막 시작된다. 이강인의 우승 커리어 역시 점점 화려해질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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