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S 완주] 부산 아이파크, 2022 통합축구 클럽컵 우승... 발렌시아는 '세 번째 승리 팀'
부산 아이파크 통합축구팀이 2022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K리그 통합축구 클럽컵에서 1위에 해당하는 ‘첫 번째 승리 팀’에 등극했다. 부산은 27일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 운동장에서 펼쳐진 경남FC 통합축구팀과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대회 전적 2승 1무(승점 7)가 된 부산은 1위에 해당하는 ‘첫 번째 승리 팀’이 됐다. 부산은 전날 전북을 4-0으로 이겼고, 발렌시아FC(스페인)와 2-2로 비겼다.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경남은 두 번째 승리 팀이다. 전날 전북을 6-2로 꺾었고, 발렌시아를 4-1로 이겼으나 부산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에서 해외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 발렌시아는 1승 1무 1패로 세 번째 승리 팀에 올랐다. 전북은 3전 전패를 기록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통합축구는 순위를 별도로 표기하지 않고 ‘O번째승리 팀’이라고 한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하는 축구 경기다. 11인제 경기로, 전·후반 각 30분을 뛴다. 발달장애인 6명과 파트너(비장애인) 선수 5명이 같은 팀을 이룬다. 파트너는 연속 골을 넣을 수 없다. 전북 현대 통합축구팀 소속 파트너 선수 성종학(25)씨는 “통합축구에 대해 올해 처음 알게 됐다. 축구공 하나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즐겁고 재밌게 경기를 해 좋았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생겼다”라며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성장하는 걸 보며 뿌듯했다”고 했다. 발달장애인 배동진(37)씨는 “복지관을 통해 통합축구에 대해 알게 됐다. 평소에 전북 구단이 지원을 많이 해줘서 감사하다. 통합축구를 하면서 배우면서 성장할 기회가 됐다”며 “올해 처음 통합축구에 참여해봤다. 기량을 갈고닦아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완주=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27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