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16건
배구

도로공사 타나차, 결국 발목 '인대 파열'...4~6주 진단

2025~26 V리그 여자부에서 불안한 선두를 지키는 한국도로공사가 삼각편대의 한 축인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의 부상 악재로 정규리그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타나차는 25일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가 파열돼 치료와 재활에 4~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타나차는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최종전인 다음 달 17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까지는 코트에 돌아오기 어렵고, 포스트시즌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타나차는 전날(24일) 1·2위가 맞붙은 현대건설과 경기 5세트 2-2 상황에서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상대 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 고통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승점 60을 기록하며 2위 현대건설(승점 58)에 승점 2 앞선 선두를 지키는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와 함께 공격의 이끌었던 타나차의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타나차는 부상 직전까지 올 시즌 30경기에서 414점(경기당 평균 13.8점)을 수확해 득점 부문 8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40.5%를 기록했다.타나차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플레이오프가 개막하는 3월 말이나 챔피언결정전이 시작되는 4월 초 코트에 복귀해 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발을 밟고 넘어졌던 도로공사의 외국인 주포 모마는 왼쪽 발목 단순 염좌로 확인돼 27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6.02.25 17:08
스포츠일반

망가진 부츠 11켤레에 복숭아뼈가 4개로 불었다, "후회 없이 뛰었다"는 차준환의 '위대한 4위' [IS 스타]

"강하게 마음 먹었죠."빙판 위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며 전 세계를 감동시킨 차준환(25·서울시청) 화려한 비상 뒤에는, 뼈를 깎는 고통을 꾹 참고 올림픽을 위해 끝까지 내달린 눈물겨운 투혼이 숨어 있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한 차준환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각한 발목 부상과 싸워야 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11번이나 스케이트를 교체했는데, 교체하는 과정에서 탈이 났다. 점프와 착지를 반복할 때마다 스케이트화에 지속적으로 맞닿는 복숭아 뼈, 발목에 무리가 왔다. 통증은 물론 발목에 계속 물이 차올라, 수시로 물을 빼내며 훈련을 강행해야만 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도 많았지만, 올림픽에서의 완벽한 연기를 위해 고통을 참고 더 뛰었다. 하지만 차준환은 무너지지 않았다. 올림픽이라는 간절한 무대를 위해 그는 철저히 고통을 삼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빙상장 안에서는 결국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이 혼자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는 더욱 강하게 스케이트화 끈을 조였다. 경기 후 "복숭아뼈가 4개나 되는 느낌이다"라며 극심한 고통이 있었다고 고백한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 나 혼자서 오로지 준비해 온 과정을 쏟아내는 경기라, 내게도 의심을 주고 싶지 않았다. 경기 때는 흐트러짐 없이 잘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차준환은 동메달과 불과 0.98점 차이로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아쉬운 점수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차준환은 웃었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 후) 점수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내 생각보다 낮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경기하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기에 후회나 아쉬움은 전혀 없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부상을 잊은 채 오직 연습과 실전에만 몸을 던졌다. 올림픽 준비에만 매진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볼 여력조차 없었던 차준환은, 이제 모처럼의 휴식과 함께 다음을 기약한다. 귀국하자마자 "가족들과 따뜻한 식사를 하고 싶다"는 그는 "다음 올림픽(2030 알프스 대회) 출전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다. 2018 평창 때도, 2022 베이징 때도 다음 대회를 생각하지 못했다. 하루하루, 한 달, 1년 보내다 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극한의 고통 속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향한 열정 하나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헌신은, 그 어떤 메달보다 눈부신 '위대한 4위'로 팬들의 가슴 속에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2.24 00:01
동계올림픽

부어오른 발목 참고 완벽 연기, '귀국' 차준환 "한 달 반 쉼 없이 달려와, 당분간 휴식" [2026 밀라노]

피겨 간판 차준환이 올림픽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작성하고 귀국했다. 차준환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다.귀국 후 차준환은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마무리했다. 그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내서 아쉬움은 없다. 여러 종목 선수와 교류하면서 잊지 못할 올림픽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73.92점을 획득, 3위 사토 슌(일본·274.90점)에 단 0.98점 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이는 2018 평창(15위), 2022 베이징(5위)에 이어 자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한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순위였다. 발목에 물이 차오를 정도로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를 했다. 차준환은 "강하게 마음을 먹었다. 나 혼자서 오로지 준비해 온 과정을 쏟아내는 경기라, 내게도 의심을 주고 싶지 않았다. 경기 때는 흐트러짐 없이 잘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앞으로 차준환은 휴식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한 달 반 정도 부상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연습에 매진했다. 부상을 치료하고 쉬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다"라며 "(다음 대회 출전 역시) 치료를 받으면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향후 올림픽(2030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출전에 대해서도 "평창 대회나 베이징 대회 후에도 그다음 올림픽을 바로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한 달, 1년,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다음은 차준환과 일문일답-올림픽 마친 소감2주가량 단체전부터 개인전까지 마무리하고, 다른 종목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갈라쇼 일정까지 마치고 귀국했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마무리했다. 여러 종목 선수와 교류하면서 잊지 못할 올림픽이었다.-(긴 여정에) 쉬고 싶은 마음이 컸을 텐데.갈라쇼까지 일정을 마무리했고, 이후 올림픽까지 준비하면서 몸은 신경 쓰지 못한 채 훈련에 매진했다. 케어도 할 겸 하루 정도 일찍 귀국했다.-대회 기간 발목이 안 좋았다고 했는데, 정확히 어떤 상태인가.사실 올림픽 최종 선발전 이후부터 스케이트 적응 과정에서 부상 부위가 발생했다. 물이 계속 차올라서 계속 물을 빼고 치료하면서 했다. 스케이트화에 계속 닿는 부위이다 보니 통증을 항상 유발할 수밖에 없었다. 올림픽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훈련에 매진했다. 마음 놓고 탈 수 있을 만한 스케이트여서 그 순간만큼은 통증보다 훈련에 더 매진했다.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 올림픽 기간 통증은 있었지만, 그 정도는 감수하고 충분히 연습한 것 이상으로 경기 때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연습에 더 집중하면서 보냈다. -모든 선수가 부상을 안고 소화하지만, 피겨 선수에게 발목은 너무 중요한 부분 아닌가. 어떻게 참았나.강하게 마음먹고 싶었다. 사실 빙상장 위에서 저 혼자서 오로지 준비해 온 과정을 쏟아내는 경기라서 내게도 의심을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강하게 먹었고, 연습한 대로 경기 때는 흐트러짐 없이 잘한 것 같다. 어쨌거나 치료는 필요한 부분이다. 치료해 나가면 된다.-발목이 안 좋지 않았다면 메달을 땄을까.올 시즌 보내면서 스케이트화 교체를 계속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제게 주어진 상황은 2차 선발전 이후 한 달 반가량 집중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이 주어진 것에 정말 감사했다. 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한 치의 후회와 아쉬움 없이 만족한다. 물론 목표로 했던 메달에 근소한 차이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정말 그 순간에 모든 것을 쏟아내서 아쉬움은 없다.-외신에서 차준환에게 점수가 엄격했다고 하는데.개인적으로도 쇼트 프로그램 이후에 받았던 점수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다. 내 생각보다 낮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간에 경기하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갈라에서 두각을 드러낸 점은?'Not a Dream'을 갈라 음악으로 선정해서 했는데,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을 때 느낀 매력이 자유로움이었다. 그 곡을 들었을 때 힘을 받고 여러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갈라쇼는 올림픽 마지막 일정 중 하나고, 관중들의 재미도 중요하다. 너무 재밌는 갈라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귀국했는데 향후 계획은우선 한 달 반 정도 시간 동안 부상을 신경 쓰지 않은 채 연습에 매진했다. 부상을 치료하고 쉬면서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일단 그렇게 보낼 것 같다.-다음달 세계선수권 출전에 대한 생각은.치료도 받아야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지 볼 수 있을 것 같다. 치료를 받으면서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긴 여정 끝에 한국에 돌아와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밥도 먹고 오랜만에 편안한 하루를 보낼 것 같다. 메뉴는 잘 모르겠다. 가족들과 정할 것이다. -다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은.평창 올림픽이나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도 그다음 올림픽을 바로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도 밀라노라는 큰 올림픽을 마친 상태여서 당장 1년 후도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 된다.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다. 4년 후는 고돼 보여서 당장 올림픽에 나가겠다고 할 수 없겠지만, 한 달, 1년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훈련소 입소에 관한 계획은.올림픽까지 큰 일정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올해 일정을 맞춰서 입소할 것 같다.인천공항=윤승재 기자 2026.02.23 17:11
스포츠일반

‘고석현 상대’였던 스미스, 괴물 맞았다…‘11승 무패’ 해럴 단 3분 만에 제압→12전 전승

고석현의 상대였던 자코비 스미스(미국)가 이번에도 피니시 승리를 따냈다. 단 3분 만에 상대를 제압하며 강자 면모를 뽐냈다.스미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 웰터급(77.1kg) 매치에서 조사이아 해럴(미국)에게 1라운드 3분 1초 만에 KO 승리를 따냈다.2024년 10월 데이나 화이트 콘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와 계약한 스미스는 종합격투기(MMA) 통산 12전 전승을 달렸다. UFC 입성 후 3연승을 질주했다.애초 고석현이 이 대회에서 스미스와 싸우기로 했다. 둘 다 DWCS에서 이기고 UFC에 입성했고, UFC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울러 고석현과 스미스 모두 지금껏 싸운 상대들을 압도했다. 차기 랭커 간 대결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하지만 고석현이 이달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빠지면서 스미스와의 대결이 무산됐다. 고석현에게는 UFC에서 더 주목받을 기회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 대신 긴급 투입된 게 해럴이다. 해럴은 스미스전이 UFC 데뷔전이었지만, 그전까지 MMA 11전 전승을 달렸다. 패배를 몰랐지만, 스미스에게는 속절없이 당했다.스미스는 초반부터 타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미스는 해럴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자, 되치기로 상위 포지션을 점유했다. 그리고 능숙하게 사이드로 넘어가 상대를 제압하고 안면에 묵직한 파운딩을 꽂았다.해럴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스미스의 파워가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현재까지는 괴물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스미스는 웰터급 랭킹(15위 이내) 진입을 노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6.02.23 15:55
배구

1위 탈환 선봉장 정지석 "파티 타임 시작, 내가 이 코트에 미친 선수"

지난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현대캐피탈전. 대한항공 주장 정지석(31)을 선수들을 불러 모아 "홈경기이니 관중도 많을 거다. 이제부터 파티 타임"이라고 말했다. 빅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의욕을 불러넣는 동시에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이 파티의 주인공은 정지석이었다. 대한항공이 '토종 공격수' 정지석(31)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꺾고 14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2025~26 V리그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2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승점 60을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59)을 끌어내리고 1위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한발 앞섰다. 양강 구도를 형성 중인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2·3라운드는 대한항공, 4·5라운드 현대캐피탈이 1위로 마쳤다. 그래서 이날 승부에 이목이 쏠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7득점(공격 성공률 54.55%)을 기록했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도 곁들였다. 현대캐피탈 허수봉(6득점·성공률 26.32%)과 벌인 토종 공격수 자존심 경쟁에서 압승했다.정지석은 1세트 18-17에서 허수봉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강서브 에이스를 뽑아 포효했다. 22-19에선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의 다이렉트 공격을 러셀이 걷어 올리자, 백어택 라인 훨씬 뒤쪽에서 날아올라 득점으로 연결했다. 2세트는 5-6에서 6-6 동점을 만드는 포인트를 올렸고, 대한항공은 이후 17-7까지 달아나며 분위기 압도했다. 정지석은 3세트 19-15에서 서브 득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정지석은 V리그 남자부를 대표하는 '육각형 선수'로 꼽힌다. 이는 공격과 서브, 블로킹, 리시브, 디그, 세팅 등 6가지 능력을 모두 균형 있게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에 두 차례씩 뽑힌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정지석의 공백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정지석이 발목 부상으로 빠진 4라운드에 1승 5패에 그치며 휘청였다. 결국 현대캐피탈에 선두를 내준 채 올스타 휴식기를 맞았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돌아오면서 본 궤도를 되찾았고,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1위의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 정지석은 "부상으로 다쳤을 때 과연 전반기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프로 13년 차로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모든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정지석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에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랐다. 그는 "(기록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오늘 같은 중요한 경기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승리 확률이 높다. (경기에) 더 미치려고 했다"며 웃었다.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직전 경기를 언급하며 "정지석이 트리플 크라운에 후위 공격 2개만 남겨놓았지만 새롭게 합류한 이든을 돕기 위해 기록 욕심을 내지 않았다"며 "정지석은 본인 플레이만 생각하지 않고 팀원, 팀을 생각하는 모범적인 선수다. 리더 역할을 잘 수행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지석은 이날 범실 10개를 기록했다. 그는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하며 "상대 팀에 허수봉이라는 좋은 공격수가 있어 최대한 공을 어렵게 넘겨주려고 했다. 언뜻 보면 성의 없어 보였던 공격이나 어려운 볼 처리도 다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팀은 3월 1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이 경기는 원래 지난해 10월 18일 개막전으로 편성됐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3월 중순으로 밀렸다. 이 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정지석은 인터뷰 종료 후 사진 촬영 때 검지 손가락을 폈다. 그는 "위로 올라가는 의미"라며 "1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6.02.23 08:14
동계올림픽

최민정의 ‘올림픽 신화’는 여기까지…“마지막입니다” [2026 밀라노]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7개)가 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8·성남시청)의 올림픽 여정은 이날 마침표를 찍게 됐다.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서 김길리(성남시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최민정은 이번 입상으로 한국 올림픽 역사에 대기록을 썼다. 그는 통산 7번째 올림픽 입상에 성공했다.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올림픽 메달 기록(6개)을 넘어선 것이다. 그는 앞선 2번의 올림픽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는데, 이번 대회서 1개씩 더 추가했다. 그는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다.최민정은 지난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꾸준히 활약한 베테랑이다. 2018 평창 대회 고의 충돌 의혹으로 큰 상처를 겪고도 대표팀을 지켰다. 2023~24시즌에는 과감히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를 하는 등 긴 선수 생활을 보냈다.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입상하고, 금메달을 따내며 노력의 결실을 봤다. 하지만 최민정은 이날 1500m 경기 뒤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되뇄다. 후회 없이 경기를 해 후련하다. 눈물이 나오는 건 여러 감정이 교차해서다. 사실 이제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최민정의 ‘마지막’이라는 발언에 취재진이 놀라자, 그는 “마지막인 것 같다. 사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많이 아팠다. 마음도 힘든 부분이 있었다. 경기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마지막’일 거란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 올림픽에서 (나를) 못 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번 대회를 마지막 무대로 결정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연스러운 생각이었다. 이번 시즌 여러 방면으로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다. 많은 기록도 세웠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는 무릎과 발목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돌아봤다.수년간 태극마크를 지킨 최민정은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한동안 이름을 남길 전망이다. 그는 “사실 그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 ‘진짜 내가 따낸 건가’ 싶기도 하지만, 운도 좋았다. 여러 가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그런 기록이 나왔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했다.“힘든 순간은 셀 수 없이 너무 많았다”고 떠올린 그는 “그래도 마지막은 편안하게 끝내고 싶었다. 좋은 것만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끊어냈다”고 했다.최민정은 팬들이 자신을 “한국 쇼트트랙이 강하다는 걸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하길 바랐다. 그는 “이제는 나 말고 김길리 선수에게 이어졌으니까, 한결 편하게 쉴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8:00
동계올림픽

“스노보드하길 잘했다고 생각…국밥 먹고 싶어요”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의 웃음 [2026 밀라노]

“스노보드는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성복고)이 과거 스노보드로 전향한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유승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서 동메달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2호 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 10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앞서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였다. 유승은은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종목 최초로 메달을 따낸 여자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2008년생 유승은은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인해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발목과 손목 골절로 철심을 박았고,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과거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가 아닌 스노보드를 시작한 그가 ‘하지 말걸’이라고 생각한 시기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짜릿한 반전을 이뤄냈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선 결선 12위로 대회를 마쳤다.유승은은 이날 기자회견서 마이크를 잡고 “대회가 끝나 후련한 마음이 크다. 슬로프스타일서 완주하지 못한 건 속상했다”고 했다.지난 1년을 돌아본 그는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나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로 생각한다. 주위의 응원, 도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번 대회 한국 스노보드에선 유승은과 최가온, 이채운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정작 유승은은 “최가온 선수와는 빅에어 경기 전까지 만나고, 그 뒤론 만나지 못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존경스러웠고 감명받았다. 나는 그 정도로 잘 타는 선수는 아니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몸을 낮췄다.유승은은 초등학생 시절 탁구를 배웠다가, 스노보드로 전향해 선수까지 성장한 사례다. 이날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당시 탁구 선수 육성 사업이 있어 많이 배웠다. 이후로는 어머니가 스노보드 캠프에 나를 넣었고, 그때부터 스노보드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당시 실력은 없었지만, 그냥 어머니가 시켜서 그냥 했던 거 같다. 내 의지는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된 후는 다르다. 유승은은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거를 생각하면 ‘스노보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 1년은 부상, 재활로 인해 ‘하지 말 걸’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와서 메달까지 땄으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유승은은 스노보드의 매력에 대해 “기술에 성공했을 때 내가 느끼는 쾌감, 그리고 남들이 ‘재미있다’ ‘멋있다’고 말해줬을 때 너무 기쁘다.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 소개했다.아직 학생인 그는 스노보드 선수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선수에 더 집중하겠지만, 공부를 아예 놓진 않을 거”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수학책도 가져왔으나, 대회가 긴장돼 많이 펼쳐보진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유승은은 다음 올림픽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한편 유승은은 스노보드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입국했고, 가장 늦게 한국으로 떠나게 됐다. 그는 “오기 전에는 올림픽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는데, 너무 길게 느껴진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한국에서 김치찌개, 순대국밥, 감자탕을 먹고 싶다. 한국 식당은 정말 다르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19:10
배구

'아' 킨켈라마저, 발목 인대 파열 진단…기업은행 봄배구 '빨간 불'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의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 불가피해졌다. 구단에 따르면, 킨켈라는 왼쪽 발목 인대 파열이라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킨켈라는 2주 깁스 기간을 거쳐 재검진을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킨켈라는 지난 15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블로킹 후 착지할 때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간 그는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킨켈라는 올 시즌 29경기(103세트)에 출전해 총 254점(경기당 평균 8.76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 35.1%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포 댄착 빅토리아(등록명 빅토리아), 토종 공격수 육서영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의 한 축을 맡아왔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기업은행은 주축 리베로 임명옥이 이달 초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전력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여기에 킨켈라까지 부상에 발목을 잡혀 봄배구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이 우려된다.기업은행은 승점 44(14승15패)로, 4위 GS칼텍스(승점 45)와 간격이 승점 1차에 불과하다. 3위 흥국생명(승점 53)에는 승점 9 차로 뒤져 있지만 역전도 가능한 간격이다. 하지만 킨켈라의 부상으로 봄배구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20 13:01
스타

엄지원, 발목 골절로 수술 받았다 “현재 회복 중” [공식]

배우 엄지원이 왼쪽 발목 수술 후 회복 중이다. 엄지원 소속사 ABM컴퍼니 관계자는 19일 일간스포츠에 “엄지원이 최근 발목 골절상을 입었다”며 “수술 받고 잘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엄지원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낙상 사고로 왼쪽 발목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귀국 후 국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재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이다. 현재 엄지원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대리수능’ 촬영을 진행 중이다. 회복 상황에 따라 촬영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9 19:19
프로야구

'어머니의 나라, 정말 뛰고 싶었는데' 에드먼도 오브라이언도, 부상으로 눈물 훔친 한국계 메이저리거

"(한국 대표로 나가는 WBC) 정말 뛰고 싶었습니다."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를 누비는 꿈을 꿨다. 하지만 부상이 가로막았다. 태극마크에 남다른 의욕을 보였던 한국계 외국인 선수가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9일,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KBO는 오브라이언 대신 김택연(두산 베어스)을 대체 선수로 낙점했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 뒷문을 책임질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최고 구속 100마일(약 16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42경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ERA) 2.06을 기록한 바 있다. 류지현 감독도 오브라이언 합류에 정성을 쏟았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3월에 만났다. 1년 내내 진심을 다해 대표팀 합류를 설득했다"라고 했다. 오브라이언 역시 대표팀 합류 의지가 강했다. 류 감독은 "(팀 내 입지가 약했던 시절과 달리) 빅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 합류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WBC 출전이 불발됐다. 오브라이언은 KBO를 통해 "이번 대회는 저와 가족 모두에게 매우 기대되고 의미 있는 기회였으며, 대표팀에 선발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했다"라며 "가족들은 이미 여행(WBC) 준비를 마쳤고 저도 현장에 함께하고 싶지만,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건강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며, 앞으로 다시 한번 국가를 대표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라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오브라이언 외에도 부상으로 일찌감치 승선이 불발된 한국계 선수도 있다. 지난 2023 대회에 참가했던 에드먼이다. 에드먼 역시 2026년 대회 합류가 유력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지난해 11월께 수술을 받으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에드먼은 부상만 없었다면 이번 WBC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부상을 핑계로 빠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BC 참가 의욕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류지현 감독은 "에드먼이 (한국팬들에게) 정말 미안해 하더라.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웠던 성적을 만회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는데, 부상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한국팬들에게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에드먼 역시 다음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표팀 승선의 아쉬움을 달랬다. 윤승재 기자 2026.02.19 18: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