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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허웅까지 쓰러졌다' 10경기 1승, 706일 만의 5연패…부상 악령에 흔들리는 KCC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프로농구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부상 이슈로 흔들리던 KCC는 최근 일주일 새 최준용과 허웅마저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연이은 부상이 남은 선수의 과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마저 생기는 모양새다.허웅은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지난 6일 서울 삼성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그동안 허웅의 종아리 상태를 걱정하던 전창진 감독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전 감독은 “(허웅이) 종아리 충돌 이후 멍이 심하게 들고 통증을 느꼈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는데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허웅은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재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시즌을 치를수록 부상자가 늘고 있다. 송교창은 손가락 부상에 이어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팀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11월 출전한 2경기가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의 전부다. 여기에 새해 첫날 수원 KT전을 앞두고는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 재발로 3~4주 진단을 받았다. 정창영도 무릎 부상 소식이 전해졌고, 여기에 허웅마저 부상의 늪에 빠졌다.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춘 KCC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부상 악재가 휘몰아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허웅까지 빠진 6일 삼성전 역시도 KCC는 무기력한 완패를 면치 못했다. 3쿼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한때 2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끝에 72-86으로 완패했다. 3점슛은 21개 중 단 2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도 40%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KCC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무려 706일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설상가상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남은 선수의 과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승현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30분 이상, 이 가운데 4경기는 35분 넘게 출전 중이다.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 등장하는 깜짝 스타 역시 현재 라인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거듭되는 악재 탓에 사령탑 고민도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이제는 (이)승현이마저 쉴 시간이 없어서 많이 지쳐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악순환이 이어진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많은 건 결국 지난여름 훈련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다.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많이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06:30
프로농구

송영진 KT 감독 “허훈 복귀, 15~20분 정도 출전”…KCC는 최준용 3~4주 부상 이탈 [IS 수원]

프로농구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허훈이 15분에서 많게는 20분 정도 출전할 것”이라며 부상 복귀전을 알렸다. 반면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은 최준용의 부상 이탈 소식을 전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송영진 감독은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허훈이 아직 미세하게 통증들은 있다. 발바닥도 있고 손가락도 그렇다”면서도 “여기서 더 나빠질 수는 없다는 소견이 있었다. 본인도 그 정도 통증은 참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어제 훈련을 해봤고, 오늘도 시간을 봐가면서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허훈이 복귀하면 지난해 11월 14일 창원 LG전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송 감독은 “(허)훈이가 디펜스를 몰고 다니는 게 분명히 있다. 훈이가 빠졌을 때 어렵게 했던 부분이 픽 앤 롤에서 파생이 안 돼 답답했다는 점”이라며 “훈이가 돌아오면서 많은 찬스나 파생시켜주지 않을까 한다. 조금 더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송 감독은 “새해를 맞아 선수들에게 ‘더 이상 다치지 말자’고 했다. 기존 선수들도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 더 이상 부상 없이 더 높은 곳으로 올갈 수 있도록 다같이 열심히 뛰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시름이 더 깊어졌다. 송교창 등 기존 선수들 부상에 이어 최준용과 정창영이 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다.전 감독은 “코치들이 대신 시합을 뛰어야 할 거 같다”면서 “최준용은 발바닥 부상이 재발했다. 쉽게 낫는 부상이 아니다. 이번엔 좀 오래 쉴 거 같다. 3~4주 정도는 될 거 같다. 정창영은 무릎 부상이라 2주 정도는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창진 감독은 “5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난다. 많은 일이 안 일어나는 팀들이 결국 상위권에 있다. 자기 몸 관리, 하계 훈련이 철저히 잘 되어 있는 팀, 팀워크나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는 팀들이 상위권”이라며 “부상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건 뭔가 잘못돼 있는 거다. 외국인 선수 선발도 잘못했고, (감독으로서) 그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어 전 감독은 “(최준용 공백은) 있는 자원을 가지고 해야 한다. 최준용을 대신할 선수는 없다. 식스맨들이 나가야 한다”며 “(허)웅이도 사실 종아리 근육이 안 좋다. 어떻게 끌고 가야 하나 벤치에서 우려스럽다. 본인은 뛰겠다고 하지만, 감독 입장에선 골치가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식스맨들이 나가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앞으로 이 멤버가 많은 경기들을 치러야 한다. 식스맨들도 올라와줘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수원=김명석 기자 2025.01.01 13:48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⑪]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인 맨발 걷기, 당뇨병·족저근막염에 '독'

최근 맨발 걷기가 새로운 건강법으로 떠오르면서 공원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사람이 눈에 띈다. 걷기는 자전거, 마라톤, 수영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또한 안전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이 있다. 관절 건강에 좋은 걷기,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걷기는 심폐기능 강화와 혈액순환 촉진, 체지방 감소로 인한 비만, 당뇨 및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꾸준히 걸으면 인지능력 향상, 관절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릎 관절염을 치료 중이거나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하루 30분 이상씩 걷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무릎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걷기 운동이 근력을 가장 쉽게 키울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걷기를 하면 다리의 근육이 접혔다 펴지는 굴곡과 신전의 반복으로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허리와 골반을 받쳐주고 하중을 분산해 무릎에 집중되지 않도록 돕고, 무릎 관절 주변을 둘러싸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걷는다면 오히려 관절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가벼운 걷기라도 무리하게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천천히 거리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운동하는 것이 관절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 근골격계 질환 유발할 수도걸을 때는 자세가 중요하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보행을 위해서는 팔자걸음을 피해야 한다. 양발 끝이 부채꼴 모양으로 15도 이상 벌어져 걷는 팔자걸음을 걸으면 허리가 뒤로 젖혀져서 척추관이 좁아지고, 골반이 틀어져 근골격계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무릎에 힘이 가중돼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발을 안쪽으로 15도 정도 오므려 걷는 안짱걸음도 무릎 안쪽 연골에 무리를 줘서 퇴행성 관절염을 발생시키거나 무릎 관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바르게 걷고 싶다면 가슴, 등, 어깨를 곧게 펴서 몸과 바닥을 수직으로 이루게 하고 목을 세워 시선을 약간 올린다. 턱은 당기며 엉덩이가 빠지지 않은 상태로 허리를 세우고 걸어야 한다. 걸을 때는 뒤꿈치부터 발바닥 전체, 발끝 순서로 걷는다. 보폭은 키에서 100㎝를 뺀 너비로 걷는 것이 적당하고 두발은 11자를 유지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휘지 않도록 한다. 두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흔들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상체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보폭을 작게 내디딘다. 반면 내리막길에서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무릎을 조금 더 많이 굽히고 무게중심을 낮춰 천천히 걷는다.정구황 원장은 "잘못된 걸음걸이가 습관이 돼 장시간 지속되면 척추나 무릎관절에 손상을 유발하고, 손상이 누적되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당장 관절염 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잘못된 걸음걸이가 장시간 지속되면 결국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무작정 따라 하기보다 건강 상태 고려해야각 지자체에서는 맨발 산책로 조성이 한창이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자극해 생기는 지압 효과로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우울증 완화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울퉁불퉁한 흙길을 맨발로 걷다 보면 균형을 잡기 위해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향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해도 자신의 건강상태와 맞지 않는다면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이나 족저근막염이 있다면 맨발 걷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발의 감각이 둔해 쉽게 상처를 입거나 세균이 침범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족저근막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의 구조에 따라 특정 부위에 압력이 쏠리면서 족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고, 무지외반증 등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발가락 변형과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걷기가 힘들 수 있다. 따라서 맨발 걷기를 하기 전에 내 발이 잘 걸을 수 있는지 체크한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형석 기자 2024.12.03 07:01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⑧] '가을의 정취' 등산, 부상 없이 즐기려면

가을에 등산을 하면 건강을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풍을 보며 가을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인증과 함께 산을 찾는 MZ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등산은 하체 강화 및 심폐 기능 향상을 비롯해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닥이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르내릴 때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의 긴장도가 높아져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낙상으로 인해 척추 부상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건강 좋지 않다면 하산 시 주의해야평소 허리가 좋지 않거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등산 시 주의가 필요하다. 흙과 돌, 바위 등으로 딱딱하고 고르지 않은 지면은 무릎, 허리 등 관절에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산악사고 발생률은 하산할 때 높게 나타난다.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본인 체중의 3배. 여기에 배낭의 무게와 울퉁불퉁한 지면, 나뭇잎 등으로 미끄러움까지 더해지면 몸의 중심을 잡는 데 어려움이 따라 위험하다. 자칫 주의력이 떨어지면서 발목이나 허리 등을 삐끗하면 염좌가 발생할 수 있고, 낙상 사고로 이어지면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관절염으로 연골 손상이 있는 경우 무리하게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무릎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산을 오를 때 체중 부담이 2~3배라면, 하산 땐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실린다. 따라서 평소 무릎 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배낭은 가볍게 준비하고 스틱 등을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근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등산은 허리와 하체의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기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지만, 준비 없이 무턱대고 산에 오르다가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가을에는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때문에 허리나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부주의한 가을 산행, 골절 주의가을철 등산로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탓에 젖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뼈나 근력이 약한 노년층이나 폐경기 이후 여성들이라면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나고, 해당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낀다. 척추압박골절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 요통을 유발하고 심폐기능까지 약해질 수 있다. 게다가 척추압박골절이 점점 진행해 척추가 앞쪽으로 휘어 등과 허리가 굽는 척추후만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소한 충격이라도 외상 이후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사소한 충격에 골절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육으로 뼈 주변을 지지해 주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걷기 등의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골량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근호 원장은 "부상의 위험을 줄이고 건강한 단풍산행을 위해서는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낙상 예방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등산 전 가벼운 평지 걷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다지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배낭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로 꾸리고,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 있다면 등산화 선택 주의해야가을에는 여행, 걷기, 등산 등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진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활동량이 늘면 족저근막에 무리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미세 손상이 발생하고, 염증으로 이어져 족전근막염이 발생한다. 족저근막염은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딱딱하고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할 때도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족저근막염이 있는 경우, 신발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걷기 위해서는 발바닥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쿠션이 충분하고 신발 밑창이 두꺼운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 또 등산 전에는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끝을 당기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에 손으로 벽을 짚고 팔과 허리를 완전히 편 자세로 발과 발목은 지면에 고정하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족저근막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4.10.22 07:01
스포츠일반

[헬스코칭⑦] 이 가을, MZ 세대에서 인기 뜨거운 마라톤

본격적인 마라톤 시즌이 시작됐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러너들을 설레게 하는 계절이다. 최근 MZ 세대들의 영향으로 마라톤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달리기는 골프나 테니스 등과 비교해 장비나 비용에 대한 부담이 낮다. '러닝크루'와 함께 운동하며 소셜미디어(SNS) 인증하기도 좋아 젊은 층 사이에 즐거운 취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함께 뛰는 마라톤, 심폐지구력과 근력 향상에 효과마라톤은 전신 운동으로 심폐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장시간 상체와 하체 모두를 사용해 전신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다. 특별한 기술이나 장소, 시간, 비용 등의 제약이 없는 편이다. 신체적 충돌이 없고, 기구나 장비를 이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연습하고 체력을 키우는 과정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면 약 3000kcal 정도의 칼로리 감소 효과가 있다. 특히 마라톤은 전신의 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마라톤 선수의 체지방 비율은 10% 전후로 알려져 있다. 다른 종목 선수들과 비교하면 가장 마른 체격이다. 비만 개선 효과는 당뇨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스포츠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윤영식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마라톤은 완주를 목표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목표 의식이 뚜렷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우울증 예방에도 좋은 운동"이라면서 "꾸준한 연습과 체력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 부상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라톤 병으로 알려진 족저근막염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무리를 주는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오래 걷거나 무리하게 달리기했을 때 족저근막이 많이 당겨지거나, 뒷꿈치 뼈와 지면 사이에서 족저근막 부착 부위가 반복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서 발생한다.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연결되는 족저근막에 미세손상 및 염증이 생겨 발바닥에 찢어질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은 대부분 발의 안쪽 아치에서 발 뒤꿈치 뼈가 만져지는 위치에 발생한다.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얼음찜질, 약물치료, 신발 교체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호전이 이뤄진다. 통증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만성이 된 경우라면 체외충격파, 레이저 치료, 주사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1년 이상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족저근막의 긴장을 줄이기 위해 비복근 연장술(gastrocnemius recession) 및 족저근막 일부를 제거하는 족저근막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윤영식 원장은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 혹은 맞춤형 깔창 등으로 발바닥의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더불어 아킬레스 스트레칭 등을 통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긴장을 줄이고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마라톤, 발목 부상 없이 건강하게 즐기려면충분한 준비 없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가장 흔히 겪는 부상이 발목이다. 발목은 평소 자기 체중의 5배 이상의 무게를 지탱하는데, 달리기를 할 경우 체중의 13배를 부담해야 하므로 발목을 삐끗하는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유지하고,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을 지면에서 밀어내는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아킬레스건은 조깅 및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를 할 때 입는 손상의 약 11%를 차지한다. 과사용이 손상의 원인으로 급격한 운동 강도의 증가나 충분하지 못한 휴식 등이 이유로 꼽힌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했을 때의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이다. 그 외 스트레칭, 냉찜질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 강도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점차 높여야 한다. 또 계단을 걸을 때 뒤꿈치를 당겨주거나 잠자리에 누워서 발끝을 당겼다 밀었다 하는 등 평소 간단한 아킬레스건 스트레칭도 발의 피로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형석 기자 2024.10.08 07:07
연예일반

김지호, 허리디스크 악화로 잠정 휴식…“발바닥까지 마비”

배우 김지호가 허리 디스크로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 김지호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 상태를 알리며 “당분간 모든 걸 내려놓고 쉼에 들어간다. 안 좋아진 걸 알고 있었지만, 허리디스크면 그냥 꼼짝 없이 쉬어야 하니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근육, 인대 통증일 거야’라며 계속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았다”고 말했다.이어 “오른쪽 중둔근 통증이 허벅지를 타고 종아리까지 가더니 발바닥까지 마비된 듯 뜨겁고 저렸다”며 “자전거를 타고 하누만아사나, 사마코나를 하고 둔부와 허벅지 뒤 근육이햄스트링이 경직돼 아픈 줄 알고 계속 요가를 했는데 결국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호는 “이제껏 했던 시간과 노력이 사라질까, 요가하며 집중하고 땀 흘리는 시간이 사라질까 두려웠다”며 “나의 무식과 어리석음이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고 이번에 정말로 3주 정도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기로 했다. 앉아 있는 것도 안 좋다니 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오래 하기 위해 이번엔 진짜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이렇게 글을 쓰는 건 또 내가 움직이고 뭔가를 자꾸 하려고 할까 봐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거다. 내 몸에서 주는 신호는 무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지호는 현재 남편 김호진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하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8 09:41
연예일반

‘강남♥’ 이상화, 은퇴 후유증 고백 “아직도 운동하는 꿈 꿔” (걸환장)

‘빙속 여제’ 이상화가 은퇴 후유증을 고백한다.16일 방송되는 KBS2 가족 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걸환장’) 14회에서 강남, 이상화 부부는 두 사람이 인연을 맺게 된 시작점이었던 정글이 우거진 필리핀 보홀로 여행을 떠난다.이 가운데 이상화가 은퇴 후유증을 고백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상화는 제21회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은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빛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신기록 보유자.이상화는 “은퇴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운동하는 꿈을 꾼다”며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꿈에서조차 빙판 위에 있을 만큼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또한 이상화는 “긴장감을 느끼는 것 자체가 힘들어 영화도 결말을 알아야 본다”, “음식도 아는 맛만 먹고 영화도 보던 것만 본다”며 도전에 대한 심적 두려움을 밝혀 스튜디오에 있는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그런가 하면 이상화는 무릎 수술, 하지 정맥류, 굳은살이 박인 발바닥까지 영광의 상처가 여전한 상황. 강남은 “와이프의 하지 정맥류 수술이 급한데 그 수술을 하면 6개월 동안 걷지 못해서 미루는 중이다. 현재 근육으로 버티고 있다”며 이상화를 향한 걱정을 내비쳤다. 또한 강남은 “와이프가 표정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 사람들이 항상 화났냐고 물어볼 정도”라고 고충을 전한다.강남이 어느 때보다 이상화의 건강을 챙기는 이유는 내후년으로 생각하는 2세 계획 때문. 그러던 중 이상화가 망고를 먹다 갑작스러운 헛구역을 하자 강남은 “갑자기 왜 그래? 설마?”라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결혼 5년 차 부부 강남, 이상화의 가슴 두근거리는 2세 시그널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14회는 16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6 08:40
메이저리그

'2617억원 계약' 브라이언트, 42G 출전→시즌 아웃 거론

콜로라도 로키스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30)가 시즌 아웃될 전망이다. 미국 덴버포스트는 11일(한국시간)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한 브라이언트를 다시 경기장에서 보지 못할 수 있다며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현재 족저근막염 문제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8월 1일 LA 다저스전 이후 결장 중이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에 따르면 브라이언트의 재활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무리하게 시즌 내 복귀를 추진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상태다. 연이은 부상 탓에 콜로라도에서의 첫 시즌을 망쳤다. 브라이언트는 허리 통증 문제로 시즌 초반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는 족저근막염 때문에 고생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으로 경기력과 직결된다. 스파이크를 신고 뛰는 야구선수의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쉽지 않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3월 콜로라도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17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2015년 내셔널리그(NL)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듬해에는 NL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을 때만 하더라도 팀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안길지 기대가 컸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브라이언트의 시즌 성적은 42경기 타율 0.306(160타수 49안타) 5홈런 14타점에 불과하다. 올 시즌 연봉이 1800만 달러(249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1 13:34
프로야구

[IS 피플] '어게인 테임즈' 족저근막염 피렐라의 타격왕 도전

1년 전 오류를 반복하지 않는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피렐라는 23일 기준으로 타율 0.349를 기록, 이대호(롯데 자이언츠·0.333)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32)에 모두 앞선 KBO리그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그는 후반기 페이스를 더 끌어올렸다. 피렐라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타격 폼이나 타격 메커니즘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우승을 위해 매 순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몸을 낮췄다. 피렐라의 후반기 성적은 모두의 관심사였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인 지난해 전반기를 타율 0.312(80경기)로 마쳤다. 그런데 후반기 타율이 0.249(60경기)로 곤두박질쳤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도 전반기 0.923에서 후반기 0.759로 악화했다.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족저근막염이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인데 경기력과 직결된다. 완치가 어려운 부상이다. 삼성이 피렐라와의 재계약을 발표했을 때 "후반기 부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피렐라의 올 시즌 전반기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타율이 0.340(318타수 108안타)으로 지난해보다 더 높았다. OPS가 0.989로 리그 1위. 가공할만한 화력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우려를 불식시키며 후반기에도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6월 월간 타율이 0.216까지 떨어졌지만 7월(0.369)과 8월(0.345) 빠르게 슬럼프를 탈출했다. 피렐라는 "작년과 다른 점은 100%의 몸 상태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 시즌에는 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통증 때문에) 100% 전력 질주가 어렵고 타격할 때도 불편했다. (지난해처럼) 지명타자 위주로 시즌을 치른 적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피렐라는 전체 621타석 중 73.9%인 459타석을 지명타자로 소화했다.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아 주 포지션인 좌익수 수비를 거의 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전체 474타석 중 83.8%인 397타석을 좌익수로 채웠다. 발바닥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지명타자 출전 비율을 줄였다. 피렐라는 "개인적으로 (지명타자가 아닌) 수비하면서 경기하는 걸 더 선호한다"며 "2년의 경험이 큰 도움된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가 아니어서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로 타석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피렐라의 타격왕 도전은 여러 의미가 있다. 삼성에서 타격왕이 배출된 건 역대 9번. 2016년 최형우(현 KIA 타이거즈)가 마지막이다. KBO리그 외국인 타격왕은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이후 명맥이 끊겼다. 삼성 전력분석 관계자는 "지난해 후반기에는 발 상태가 안 좋아서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위축된 부분이 있다"며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한 덕분에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좋은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이다 보니 상대하는 투수에 대한 경험(정보)이 많이 쌓였다.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중간에 나오는 투수들까지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잘 알고 있다. 상대 팀도 피렐라에 대해 많이 분석했을 텐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준비한 덕분에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4 14:18
프로야구

'타율 0.231' 발바닥 아픈 피렐라의 6월 도돌이표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삼성 라이온즈)의 6월 타격 페이스가 들쭉날쭉하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으로 고생했던 1년 전 타격 사이클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기준으로 피렐라의 올 시즌 타율은 0.355(245타수 87안타)이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0.347)와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0.341)에 앞선 KBO리그 전체 1위. 장타율(0.584)과 출루율(0.432)을 합한 OPS가 1.016이다. 가공할만한 화력을 자랑하지만, 6월 성적만 보면 부침이 두드러진다. 월간 타율이 0.231(65타수 15안타)로 규정타석을 채운 49명 중 34위에 그치고 있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6월에 부진했다. 개막 후 5월까지 타율 0.352를 기록, 강백호(KT 위즈·0.412)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0.354)에 이은 리그 3위였다. 하지만 6월 타율이 0.267로 떨어지더니 7월과 8월 타율도 각각 0.192와 0.206로 좋지 않았다. 평발인 피렐라의 족저근막염이 시즌을 치를수록 악화한 탓이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인데, 주루는 물론이고 타격에도 영향을 줬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피렐라가 부진에 빠졌을 때 "(족저근막염의)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 타격할 때 지면에 대한 반발력이나 일체감을 느끼지 못해 상체 위주의 스윙으로 바뀌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피렐라의 지난 시즌 성적은 타율 0.286·29홈런·97타점이었다. 팀 내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에 오르며 삼성을 6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전반기(80경기 타율 0.312)보다 떨어진 후반기(60경기 타율 0.249) 위력을 고려해 그와의 재계약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스파이크를 신고 뛰는 야구선수의 족저근막염은 완치가 쉽지 않다는 것도 이유였다. 그러나 삼성은 피렐라와 재계약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워낙 열심히 하면서 큰 울림을 줬던 선수다. 발바닥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피렐라는 겨우내 발바닥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휴식이 유일한 치료였다. 그렇게 2월 스프링캠프에 합류, 시즌을 준비했다. 피렐라의 4월과 5월은 올해도 뜨거웠다. 하지만 관심이 쏠린 6월에 어김 없이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일발 장타 능력은 위협적이지만, 정확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발바닥에 쌓인 피로 누적이 부진의 원인이라면 허투루 볼 사안이 아니다. 삼성의 주전 포수 강민호는 타율이 0.228로 낮다. 베테랑 3루수 이원석의 타율도 0.222로 크게 다르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리드오프 김지찬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삼성은 피렐라마저 부진에 빠진다면 순위 경쟁의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KBO리그 2년 차가 돼 (관리) 노하우가 생겨 알아서 잘 관리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몸 상태를 지속해서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6.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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