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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엠게임, 20주년 '열혈강호 온라인' 특별 영상 공개

엠게임은 자사 대표 PC MMORPG '열혈강호 온라인'의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영상은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년간 열혈강호 온라인이 걸어온 여정을 조명한다. 출시 당시의 모습부터 대규모 업데이트, 신규 캐릭터 추가, 다양한 마케팅 등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온 다양한 기록과 추억을 담았다.특히 1994년 영챔프에서 첫 연재를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원작 '열혈강호' 만화책의 책장이 빠르게 넘어가는 장면은 게임과 만화의 긴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설명이다.강영순 엠게임 열혈강호 사업본부장은 "2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열혈강호 온라인을 사랑해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히스토리 영상으로 게임이 걸어온 발자취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강 본부장은 이어 "이번 영상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유저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게임으로 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열혈강호 온라인은 코믹 무협 MMORPG로, 지난 2004년 11월 25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2005년부터 중국과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에서 1억3000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최대 시장 중국에서는 월매출 기록을 수차례 경신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5 16:42
예능

윤여정 친동생=대기업 여성 최초 CEO... 차별도 당해 (거인의 어깨)

배우 윤여정 친동생 윤여순이 ‘L그룹 최초 여성 임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배경이 공개된다.24일 방송되는 TV조선 ‘거인의 어깨 – 인생을 빌려드립니다’ (이하 ‘거인의 어깨’)에서는 ‘개척의 거인’ 윤여순의 인생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여정을 조명한다.배우 윤여정의 친동생이자, L그룹 최초 여성 임원 타이틀의 주인공인 윤여순 거인은 1995년 입사 후 상무, 전무를 거쳐 '아트센터 CEO' 자리까지 올랐다. 여성 리더가 드물었던 시절, 유리천장을 부수고 기업 내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는 대기업 리더들을 이끌며 '코칭 전문가'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완벽한 리더십의 윤여순 거인도 회사에 사직서를 품고 다녔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당시에 보기 드문 여성 부장이라는 이유로 ‘외계인’ 취급받던 그는,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과 압박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그의 성과물이 모든 동료 앞에서 공개적으로 공격당하는 일까지 겪었다는데. 하지만 L그룹 구본무 회장은 그녀를 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윤여순 거인은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 임원에게 “여자가 아침부터 웬 목청이 그렇게 크고 높냐”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워킹맘의 롤 모델이기도 한 윤여순 거인도 한때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한 적 있다고 고백한다. 초등학생 딸이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집에서 쿠키를 구워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던 날 깊은 갈등에 빠졌지만, 어머니가 보여줬던 교육 철학과 방식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09:24
메이저리그

지명타자 한계, 오타니는 없었다...역대 2번째 양대리그, 최초 만장일치 3회+DH MVP 탄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결국 또 한 번 새 역사를 써냈다. 개인 3번째, 2년 연속 만장일치 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 번째 양대리그 MVP 기록도 최초의 만장일치로 따냈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MLB네트워크가 발표한2024년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개인 3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인단 30명이 참가하는 이번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표 30개를 모두 독차지했다.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2018년 MLB에서 데뷔한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2021년 투타겸업을 풀 시즌 소화하고 아메리칸리그(AL)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2022년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으나 2023년 10승과 40홈런을 동시 이루고 또 한 번 만장일치 수상을 이뤘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 수상을 2회 해낸 건 오타니 뿐이었다. 오타니는 올해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다저스로 이적해 NL로 옮긴 오타니는 두 번째 팔꿈치 수술로 투타겸업 소화이 실패했으나 지명타자로만 뛰면서도 리그 내 경쟁자를 압도했다.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했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등에서 선두를 지켰다. 지명타자에게 불리한 종합 평가인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9.2를 기록, 종전 지명타자 최고 기록인 7.0을 가뿐히 넘겼다.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까지 기록하면서 오타니는 투수 출전 없이도 MLB에 새 발자취를 남겼다.수비 기여도까지 고려하는 MVP 투표에서 지명타자는 단 한 번도 수상을 받지 못했지만, 차원이 다른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예외였다. 종합 기여도에서 다른 MVP들 못지 않은 활약을 펼친 데다 50홈런 50도루의 충격까지 더한 덕분이다.이번 만장일치 수상으로 오타니는 새 역사를 여러 차례 썼다. 우선 양대 리그에서 모두 MVP를 받은 건 프랭크 로빈슨 이후 처음이다. 1961년 신시내티에서 NL MVP를 수상한 로빈슨은 이적 후 196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AL MVP를 탔다. 긴 역사에서 로빈슨 이외엔 양대 리그 수상자가 없었으나 오타니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활약으로 이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만장일치에 관련된 건 대부분 최초다. 로빈슨과 달리 오타니는 양대 리그 모두 수상 과정에서 만장일치를 득표했다. 만장일치 투표를 3번이나 이룬 건 당연히 오타니가 처음이다.이제 오타니는 내년부터 전례를 찾기 어려운 MVP 4회 수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MLB 역사상 MVP를 4회 이상 수상한 건 7회를 따낸 배리 본즈가 유일했다. 본즈는 1990, 1992, 1993, 2001~2004년 MVP를 수상했으나 경기력 향상 약물을 투여한 게 밝혀지면서 명예를 잃었다. 그를 제외하면 마이크 트라웃, 조 디마지오, 알버트 푸홀스, 마이크 슈미트, 미키 맨틀 등 당대를 대표한 선수들 모두 3회 수상이 끝이었다.한편 AL에서는 오타니의 라이벌 저지가 개인 2번째 수상을 이뤘다. 저지 역시 만장일치다. 양대 리그 투표에서 동시에 만장일치 결과가 나온 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09:17
e스포츠(게임)

웹젠 'R2', 서버 통합 이벤트 진행…쾌속 성장 지원

웹젠은 PC MMORPG 'R2'의 '이클립스'와 '엘라임' 서버를 통합하고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통합 서버에서 신규 캐릭터를 생성한 이용자에게 쾌속 성장 혜택을 제공한다.캐릭터 1개에 한해 90레벨까지 레벨 점핑을 적용하고, 하드코어 변신이 가능한 알케미스트 변신 스킬북을 포함한 아이템 4종을 증정한다.또 같은 기간 경험치 2배 기간인 'R2데이'를 진행하고, 퀘스트 아이템 획득 수, 몬스터 처치 수, 영혼석 획득 수가 증가한다. 사냥 보조 지원 시스템 'R2+'의 충전 시간도 상향돼 이벤트 기간 24시간 내내 이용이 가능하다.통합 서버에서는 첫 발자취 이벤트와 용사 미션 이벤트도 펼쳐진다.11월 14일까지 해당 서버에서 최초로 달성하는 10가지 항목에 대해 항목당 '주화 주머니' 이벤트 아이템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오는 28일까지 3주간 초·중·고급 3단계 용사 미션 중 높은 달성 수준의 보상으로 최대 아이템 11종을 지급한다.이 외에도 11월 24일 통합 서버의 첫 콜포트 공성·스팟 점령 이벤트가 열린다. 점령에 성공한 길드원에게는 '경험치 3배 증폭의 룬'을 포함한 아이템 최대 7종을, 길드 마스터에게는 최대 3종의 특별 보상을 추가로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8 10:59
프로야구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추신수가 은퇴 순간 기억한 '아픈 손가락' 2016년

프로 생활만 24년. 추신수(42)의 가장 아픈 손가락은 2016년이었다.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커리어에서 가장 아쉬운 시즌이 언제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래도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쉰 2016년이 아닐까 한다"라고 운을 뗐다. 2016년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3년 차 시즌. 2013년 12월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813억원) 빅딜에 합의한 그는 첫 두 시즌 연평균 136경기(시즌 162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15년에는 149경기를 뛰며 22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다.2016년 추신수의 경기 출전(46경기)은 확 줄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20년(33경기)를 제외하면 주전으로 도약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추신수는 당시를 회상하며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8주 결장하고 햄스트링으로 6주 결장했다. 몸에 맞는 공에 손목이 부러져서 6주 정도 결장했고 허리 피로골절로 8주 정도 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생각했다"며 "시간이 지나고 나니 매년 (어려움이) 오는 것보다 한 번에 오는 게 낫겠다 싶더라. 커리어를 보면 부상이 없었던 해가 없었다. 수술도 8번 했다. (주변에선) 재활 시간만 (다 합치면) 3년이 넘는다고 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추신수는 은퇴를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도 부상이다. 시즌 뒤 오른 어깨 수술을 한 탓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추신수는 "내 몸에 남아 있는 수술 자국이나 이런 것도 훈장 같더라"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을) 굳이 뽑는다면 2016년, 부상이 많아서 1년을 거의 다 쉰 그 해인 거 같다"라고 말했다.추신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은 2022년이었다. 당시 그는 SSG 소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 커리어 첫 우승. 추신수는 "우승이라는 단어가 배제된다면 굳이 아파하면서 땀 흘려가면서 훈련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34년 동안 야구하면서 우승을 정말 목마르게 바랐던 사람이다. 미국에서도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에서 하게 됐는데 모든 걸 보상받는 순간이었다"며 웃음 지었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KBO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선수로서 미련이 없어졌다. (선수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어깨 부상은) 선수의 미련을 끊게 해준 부상인 거 같다. 부상으로 1년 동안 계속 힘드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냉정하게 추신수라는 선수를 평가하면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였던 거 같다. 다만 파이브-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이라고 하는 5가지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았나 한다. 야구에 진심이었다. 야구에 목숨을 걸었다는 평가가 있다면 내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다"며 "어느 순간 큰 아이는 대학생, 둘째는 고등학생이 돼 있더라. 지금은 아빠의 역할을 하고 싶다"라며 제2의 인생을 기대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19:43
프로야구

"난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 추신수는 후회 없이 떠났다 [IS 인천]

"후회 없습니다."추신수(42·SSG 랜더스)가 후련한 표정으로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추신수는 7일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마지막 타석을 마친 뒤 엄청난 연락을 받았다. 아쉬움에 (선수 생활을) 1년 더 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며 "야구를 시작한 아홉 살 때부터 기억을 되짚었을 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더라. 사랑하는 야구를 하려고 주어진 24시간을 잘 쓴 거 같다. 점수를 매기기 어렵지만 (스스로에게) '잘 살았네'라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2024년은 추신수가 선수로 보낸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해 12월 '예고 은퇴'를 선언한 그는 미련 없이 그라운드와 작별했다. 시즌 뒤 오른 어깨 수술을 한 탓에 보조기를 착용한 채 은퇴 기자회견에 나선 추신수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나가다 보니 선수로서 미련이 없어졌다. (선수로는)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 (어깨 부상은) 선수의 미련을 끊게 해준 부상인 거 같다. 부상으로 1년 동안 계속 힘드니까 경기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더라.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표정엔 시원섭섭한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미국에 진출했다. 2005년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그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무려 16년을 뛰었다. 2019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최종 218개) 금자탑을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달성, 2015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 등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816억원)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하기도 했다.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는 SSG에서 올해로 4년째, KBO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냉정하게 추신수라는 선수를 평가하면 뭔가 하나 특출난 게 없었던 선수였던 거 같다. 다만 파이브-툴(타격 정확도·파워·수비·주루·송구 능력)이라고 하는 5가지 능력을 평균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선수이지 않았나 한다. 야구에 진심이었고 야구에 목숨을 걸었다는 평가가 있다면 그거면 내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야구 인생의 가장 아쉬웠던 시즌으로 2016년, 가장 기억에 남는 시즌으로 2022년을 꼽았다. 텍사스에서 뛴 2016년은 각종 부상 문제로 46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년엔 SSG 소속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개막일부터 1위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통합 우승을 이끌며 프로 커리어 첫 우승 반지를 손에 끼며 한을 풀었다. 추신수는 지도자 수업을 받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은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라며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지만 그 어떤 자리에 있는 것보다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하기엔 (아직) 이른 거 같다. 휴식기를 갖고 천천히 생각해 볼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 야구,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항상 내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가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밑에 있는 선수는 그 자리를 뺏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 (그렇게 하는 게) 선수 개인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가 나아지는 부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07 16:14
문화

레드벨벳 슬기→있지 채령까지 홀린 전시 ‘미나 페르호넨’

이음해시태그가 기획한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에 유명 셀럽과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9월 12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이 관심을 얻고 있다.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이 담겼다. 이들은 텍스타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패브릭, 패션뿐만 아니라 식기,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 다채로운 디자인 영역으로 개성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개최와 동시에 유명 셀럽들이 전시장에 방문했고, 인증샷과 감상평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대중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먼저 배우 김혜수는 국내 최초 열린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 전을 관람한 후 기업 창시자인 미나가와 아키라와 인증샷과 토끼 인형을 끌어안은 사진을 SNS에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혜수는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의 철학과 세계관에 큰 감동을 하고 관람 도중 눈물을 흘렸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우 서지혜는 “넘 예쁘고 좋았던 전시. 패턴과 디테일에 감동”이라고 호평을 남겼다. 윤지온 또한 “단순히 브랜드를 넘어 추구하는 가치와 어떤 마음이 담겨있는지 볼 수 있었던 ‘미나 페르호넨’의 발자취”라고 표현했으며, 김설현은 “결국,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다움이다”라는 소감을 남겼다.또한 김소현은 이번 전시를 “파란색의 깊이”라고, 정소민은 “자연과 순수”라고 정의해 대중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기은세, 이준호, 서효림, 한지은, 아이돌 스타인 여자친구 엄지, 있지의 채령, 트와이스 지효, 레드벨벳 슬기, 소녀시대 유리, 씨앤블루 정용화, 2AM 임슬옹과 정진운, 조권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특히 배우 이시영은 “갑자기 만난 미나 페르호넨의 전시는 만나는 순간 알 수 없는 안도감과 따뜻함을 주었다. 삶의 여정을 너무나 친절히 그리고 천천히”라며 “변치 않는 행복의 감정들을 종합예술로 풀어내는 ‘미나 페르호넨’ 전시를 보면서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트렌드에 허겁지겁 따라가면서 살고 있는 요즘, 많은 것을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 되어주었다”며 전시회의 감동을 전했다.이처럼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전은 유명 셀럽들의 호평과 감동 소감 릴레이가 이어지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은 2025년 2월 6일까지 DDP 전시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7 14:31
뮤직

리처드 용재 오닐‧김지연‧조수미, 월클들 뭉쳤다…‘하와이 연가’ 음원 공개

히스토리 뮤직 필름 ‘하와이 연가’가 영화 티켓 한 장 값으로 월드 클래스 뮤지션들의 감동적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콘서트와 같은 감동 현장을 예고했다.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는 121년 하와이 이민의 역사를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함께 들려주는 감성 음악 영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는 이야기에 어울리는 감미로운 연주곡과 함께 공개됐다. 해당 곡들은 모두 영화를 위해 새롭게 편곡됐으며, 연주곡 8곡 중 ‘상록수’를 제외한 7곡이 국내 및 글로벌 플랫폼 물론, 일본과 중국 플랫폼에서 들을 수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 ‘그들의 발자취’는 121년 하와이 이민 역사를 중대 사건 위주로 구성한 미니 다큐 형식이다.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을 맡고 있는 이그나스 장(Ignace Jang)이 ‘희망가’, ‘상록수’, ‘봄이 오면’ 3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 미지의 땅으로 떠난 이민자들이 고달픈 가운데서도 품었던 희망과, 언젠가 올 ‘봄’에 대한 기대를 음악으로 그려낸다.두 번째 에피소드인 ‘할머니의 놋그릇’은 17세 나이에 ‘사진 신부’가 되어 하와이로 떠난 실존 인물 ‘임옥순’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삽입곡 3곡을 모두 비올라 독주로 들려준다.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오빠생각’과 ‘아리랑’은 두고 온 고향을 그리워하는 임옥순의 마음을 대변한다. 마지막으로 전장으로 떠나는 어린 아들을 향해 부르는 노래 ‘대니 보이’는 하와이에서 10명의 자녀를 낳아 힘겹게 키워야 했던 임옥순의 고달픔을 구슬프게 전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 ‘칼라우파파의 눈물’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하와이의 소록도’ 칼라우파파에 격리됐던 한국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타국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지만, 사랑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인 선조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으로 ‘저 구름 흘러가는 곳’과 ‘알로하 오에’가 흐른다. 연주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첫 번째 에피소드의 연주자인 이그나스 장,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가 함께 맡아 합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이진영 감독은 “연출자로서 단 한 가지, 음악으로 헌사를 쓴다는 마음으로 연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혀, 세 뮤지션의 연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이 감독은 “121년 이민사는 크게 세 개의 시대로 구분된다”며 “이민이 시작된 시기부터 광복 이후 이민이 재개될 때까지를 1기 ’꿈’, 아메리칸 드림으로 이민 붐을 이루었던 시기를 2기 ‘도약’, 그리고 미주 한인의 날이 제정된 2022년 이후를 3기 ‘평화와 화합'으로 잡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렇게 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하와이 연가’의 마지막은 모두가 아는 ‘월드 클래스’ 소프라노 조수미의 ‘더 워터 이즈 와이드(The water is wide)’가 장식한다. 조수미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어울리는 ‘하와이 연가’ 속 러브스토리가 과연 어떻게 끝을 맺을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하와이 연가’는 오는 30일, 전국 CGV에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2 16:31
뮤직

故 박건호 음악회 개최… 설운도·나태주·전영록 등 1차 라인업 공개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작사가 고(故) 박건호를 기리기 위한 ‘제1회 박건호 음악회’가 2024년 11월 29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음악회는 고인의 고향인 원주에 설립된 사단법인 박건호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종태)가 원주시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며, 국민 가요계의 불멸의 인물로 평가받는 박건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기획되었다.이번 음악회에는 설운도, 안성훈, 김수희, 정다경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 박건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알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로, 원주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박건호는 한국 가요계에 수많은 명곡을 남긴 작사가로, 남진, 나훈아, 조용필 등 국내 최고의 가수들과 협력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의 가사는 수많은 가수들의 목소리를 통해 불멸의 명곡으로 남았다. 이러한 공로로 인해 고인은 ‘국민 작사가’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한국 가요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박건호 기념사업회는 2024년 11월 10일까지 최종 출연진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며, 음악회를 통해 고인의 업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또한 이번 음악회는 원주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공연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관람권을 배정할 예정이다.음악계를 비롯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으며, 고인의 음악을 통해 대중과 다시 한 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불멸의 작사가 박건호가 남긴 발자취는 여전히 한국 가요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며, 이번 음악회는 그의 유산을 기리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박건호 기념사업회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그의 음악적 유산을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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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신다…영원한 ‘현역’ 가왕 조용필 정규 20집 컴백 [IS포커스]

‘가왕’ 조용필이 정규 20집을 들고 우직하고 묵직한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조용필은 2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스무번째 정규 앨범 ‘20’을 발매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정규 20집을 위한 프로젝트 ‘로드 투 트웬티’를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찰나’, ‘세렝게티처럼’, ‘필링 오브 유’, ‘라’ 등의 신곡을 발표한 조용필은 그 외의 신곡을 다수 추가, 20집을 위한 긴 여정의 기록을 드디어 팬들 앞에 내보인다. 조용필의 이번 정규 20집에 대한 기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새 11년 전이 됐지만 조용필은 가장 최근작인 정규 19집 ‘헬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선공개곡 ‘바운스’를 통해선 세대 통합까지 이뤄냈다. 당시 조용필은 국내 음원차트 및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앨범 수록곡을 차트에 줄세우는 저력을 보여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유·초등생들이 입을 모아 ‘바운스’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쏟아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렇게 세대를 초월한 음악의 힘을 증명한 조용필이기에 어느덧 7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그가 내놓는 음악 하나하나가 대중음악사에 의미있는 발자취가 될 전망이다. 소속사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조용필의 음악 세계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앨범”이라 밝힌 바 있다.◇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조용필 정규 20집 타이틀곡은 ‘그래도 돼’. 이 시대 모든 이들을 위한 뭉클한 응원가다.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여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호쾌한 전기기타, 청량감 넘치는 절창, 고해상도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조용필만의 모던 록을 완성했다. 뮤직비디오는 뉴진스 뮤직비디오, 캐논 광고 등 다수의 영상물을 통해 호평을 받은 돌고래유괴단이 제작했다. 선공개 된 티저에는 박근형, 전미도, 이솜, 변요한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이 담겨 한 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예고했다. 조용필의 파워풀한 보이스를 통해 전달되는 “이제는 믿어봐 / 자신을 믿어 믿어봐”라는 응원이 담긴 가사 역시 깊은 울림과 여운을 준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신보를 낸다는 것은 기존 음악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테크닉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것”이라며 “조용필은 원로로서의 존재에서 나아가 넘어설 수 없는 전설을 만들고 있다. 70대의 나이에도 신보가 기다려지는 거의 유일한 아티스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타이틀곡이 건네는 응원 메시지에도 주목했다. 김 평론가는 “아티스트는 동시대와의 교감을 이뤘을 때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는데, 조용필이 다른 원로 가수들과 가장 다른 점은 늘 동시대의 고민에 온몸으로 부딪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대와 상황에 따른 고민을 매 신보마다 담아냈고 이번에도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시대, 위로를 주려 한 점은 과연 이 시대 어른다운, 대가다운 선택”이라고 평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조용필의 허스키한 특유의 음성과 절창은 2024년의 팝을 만나 K팝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청량감과 오라를 만들어낸다”며 “조용필의 음악적 목표는 ‘단발머리’, ‘꿈’, ‘바운스’로 이어가며 50년간 동시대의 사운드나 편곡 환경과 호흡하고 최고의 팝을 뽑아내는 것 아닐까 한다”고 분석했다. ◇ 조용필의 57년 여정, 한국 대중음악사 그 자체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데뷔 후 57년째 꾸준히 앨범 및 공연 활동을 이어온 그는 70대의 나이에도 매 년 전국 투어를 개최하며 건재하게 활동 중인 진정한 ‘현역’ 싱어송라이터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못찾겠다 꾀꼬리’, ‘친구여’, ‘바람의 노래’,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킬리만자로의 표범’, ‘여행을 떠나요’, ‘꿈’,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기도’, ‘서울 서울 서울’, ‘단발머리’ 등 헤아리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많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조용필은 지나온 시간에 기대지 않고, 기존 선보였던 음악적 틀에서 벗어나면서도 가장 그 자신에게 맞는 새 옷으로 갈아입으며 음악적 ‘스타일 변신’에 성공해 왔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수없이 많은 리메이크로 반세기 넘게 사랑받으며 가치를 높여 왔다.컴백을 앞두고 조용필은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20집은 팬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음악을 통해 대중과 더욱 깊이 교감하고 함께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정규 20집 ‘20’으로 위대한 여정을 이어가는 조용필은 오는 11월 23, 24일, 30일과 12월 1일 총 4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신곡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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