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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과 규제, 그리고 위기의 K게임…윤석열 정부의 게임정책을 논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을 돌아보며 국내 게임 산업의 진흥과 규제 현황을 점검하고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를 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린다.일간스포츠는 오는 6월 1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 K게임 포럼: 윤석열 정부 3년, 한국 게임 비상의 길'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K게임 포럼은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정책학회·이코노미스트·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후원한다.국내 게임사들은 신작 부재와 모바일 편중, 공격적 마케팅을 앞세운 중국 게임사들의 침공으로 실적이 악화하거나 가까스로 흑자를 내는 등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코로나19 수혜를 업고 성장세를 이어간 한국 게임 시장의 규모가 경쟁 심화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대세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원 수준을 형성했을 것으로 추정했다.게임 시장이 위축된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3월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 게임산업법 시행으로 규제가 현실화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래 불확실성에 직면한 K게임이 위기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K게임 포럼이 마련됐다.게임정책 전문가와 개발사 대표, 공정거래위원회 규제 실무자가 모여 이용자와 게임사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책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K게임의 글로벌 비상을 위한 게임정책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의 게임정책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짚어본다. 드라마·영화 산업과 달리 세액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게임 업계의 현실과 확률형 아이템 규제의 국내 게임사 역차별 등 한계를 다루며 대대적인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부산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이창윤 굿써클게임즈 대표와 최경욱 에버스톤 대표는 규제와 관련한 현장의 고충을 공유한다. 유망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는지 들어보는 시간도 갖는다.이강수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거래정책과장은 '2024년 공정위 게임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게임 시장에서의 이용자 보호를 위한 표준 약관 개정 및 전자상거래법 개정 내용을 요약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원의 집단 분쟁 조정에 대해 설명한다.게임 규제 당국인 공정거래위원회의 실무자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포럼에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책 강연이 끝난 뒤에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의 강경중 채용팀 파트장과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로 널리 알려진 라이엇게임즈의 송은정 아시아태평양 채용 담당자가 권이슬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토크쇼에서 입사 꿀팁을 알려준다.각 회사가 인재를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험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 직군별 핵심 역량 등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실력이 합격에 영향을 주는지 물어볼 수 있는 몇 없는 기회다.K게임 포럼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일간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참관 신청이 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1 11:00
연예일반

솔로 컴백 육성재 “새로운 내 모습 보여줄 것”[일문일답]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일문일답을 통해 새 솔로 앨범을 소개했다.육성재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를 발매했다.‘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는 지난 2020년 발표한 스페셜 앨범 ‘육 어클락’ 이후 육성재가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식 발매하는 신보다. 타이틀곡 ‘비 썸바디’를 비롯해 ‘위드아웃 유’, ‘더 고스트’까지 총 3개 트랙이 수록됐다.<다음은 육성재의 컴백 일문일답>Q. 4년 만에 발매하는 솔로 앨범이자 소속사 이적 후 첫 가수 컴백이다. 소감이 어떤지? A. 솔로 컴백인 만큼 혼자 무대도 해야 하다 보니 긴장도 되지만, 오랜만에 팬 분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Q. 앨범명을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라고 지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앨범 소개) A. 이번 앨범은 전시회를 모티브로 삼았다. 제가 지금까지 보여 드리지 못한, 들려 드리지 못한 저의 모습을 담았기 때문에 더 자세히 봐달라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Q. 타이틀곡 ‘비 썸바디’와 수록곡 ‘위드아웃 유’ 작사에 참여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담았는지? (타이틀곡 소개) A.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나의 길’, ‘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 길로 더 나아가겠다’는 저만의 포부를 담았다.Q. 리스너들을 위해 신곡 감상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A. 발라드 느낌의 보컬보다는 록 보컬의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보이스도 낼 줄 아는 가수였구나’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들어주셨으면 한다.Q. 앨범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뮤직비디오 내용 중 관람객들이 전시회에서 열창하고 있는 제 모습을 외면하고 벽에 전시되어 있는 저의 포스터만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실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 신을 촬영하면서 조금의 소외감과 애매한 감정이 들어 기분이 살짝 미묘했다.Q. 그룹으로서 컴백을 준비했을 때와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A. 많이 심심했다. 형들과 장난치고 떠들던 게 일상이었는데 혼자 모든 걸 하려니까 그룹으로 활동할 때만큼의 에너지가 나지 않았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A. 자신은 없지만 앨범에 영어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빌보드 진출을 꿈꿔보고 있다.Q. 컴백 활동을 비롯해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A. 오는 18일과 19일에 열리는 개인 팬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 중이니까 오셔서 함께 즐겨달라. 그리고 제 유튜브 ‘육캔두잇’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Q. 끝으로 육성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A. 덕분에 뭘 해도 항상 힘이 나고 자신감이 생겨요.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예뻐요. 고마워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21:20
연예일반

육성재, 오늘(9일) 솔로 컴백…자세히 봐야 아름답다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왔다.육성재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를 발매한다.‘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는 지난 2020년 발표한 스페셜 앨범 ‘육 어클락’ 이후 육성재가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정식 발매하는 신보다. 전시회를 모티브로 한 이번 앨범은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라는 메시지를 내포했으며 각 트랙에는 그가 전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타이틀곡 ‘비 썸바디’는 이모 인디팝 장르의 곡으로, 트랩 스타일의 비트와 중독적인 기타 리프, 파워풀한 보컬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어두운 밤들을 지나 비로소 내 길을 찾았고, 그 길을 찾아간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육성재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앨범에는 ‘비 썸바디’ 외에도 상대방의 거짓된 사랑을 알게 되면서 이별했지만, 전혀 타격이 없다는 메시지를 쿨하게 노래한 ‘위드아웃 유’,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자유로워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괴로워하는 화자의 애틋한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곡 ‘더 고스트’까지 총 3개 트랙이 수록됐다. 육성재의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07:07
연예일반

솔로 컴백 육성재, 콘셉트 포토 공개

가수 겸 배우 육성재가 솔로 컴백에 앞서 첫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육성재는 지난 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 1차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공개된 2장의 사진에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검은색 캐주얼 점퍼를 입은 육성재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조각상을 실사화한 것처럼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뽐내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계속 잡아끌고 있다. 첫 번째 이미지 속 육성재는 왼팔로 턱을 괸 채 엎드린 자세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살짝 나른해 보이면서도 볼수록 깊게 빠져들 것만 같은 매혹적인 눈빛이 인상적이다. 함께 공개된 또 한 장의 사진에서는 전시회장을 배경으로 스탠딩 마이크를 손에 쥔 육성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표정한 그의 얼굴에 눈길이 쏠리는 가운데, 과연 두 장의 콘셉트 포토에는 어떤 의미가 담겼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육성재의 새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는 지난 2020년 발매한 ‘육 어클락’ 이후 약 4년 만에 솔로 아티스트로서 발표하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비 썸바디’로 육성재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의 새로운 모습들을 노래로 선보일 예정이다.육성재의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엑시비션 : 룩 클로슬리’는 오는 5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2 11:27
e스포츠(게임)

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산업

'분할 악재'에 오히려 환영받는 김동관의 ‘뉴한화’ 카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사업 재편을 위한 ‘뉴카드’가 분할 악재에도 이례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그룹의 우주·방산 사업의 핵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 계획으로 인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인적분할 이슈들이 기존 주가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투자자들의 반감을 샀다. 그렇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인적분할 소식이 환영받으며 고공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올해 12만4500원에 출발했다. 줄곧 상승세를 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만원대를 뚫은 뒤 연초 대비 80%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날도 폴란드와의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에 대한 추가 수출 확정(약 2조2000억원 규모) 전망에 주가는 7% 이상 상승한 23만6500원에 주가가 마감됐다.이번에 방한한 폴란드의 국방부 차관 일행은 24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시험장에서 천무의 시험사격을 참관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와 천무 288대 수출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그해 11월 218대 규모의 1차 수출계약을 맺었다. 폴란드의 정권 교체로 추가물량 계약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앞서 2개의 지주사로 인적분할을 발표한 효성그룹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의 주주들은 ‘쪼개기 상장’이라며 반발했고, 주가도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인적분할 공시 후 ㈜효성의 주가는 6만원대에서 5만원대로 떨어졌고, 여전히 5만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오는 9월 내 분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적분할이 환영받고 있는 건 김동관 부회장의 방산사업 재편의 마지막 카드이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방산사업과 거리가 멀었던 회사들을 분할하면서 순수 방산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22년 한화디펜스, 2023년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해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던 일련의 과정에서 마지막 퍼즐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적분할이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3사 중심의 방산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회사 간 시너지가 적어 방산의 안정적인 성장성을 왜곡해왔는데 분할을 통해 방산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편안한 투자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그룹의 후계자인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의 방산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방산사업 재편이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도약이라는 비전에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07:00
산업

김동명·최윤호·이석희 총출동 '인터배터리' 개막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 2024'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6일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해 1896개의 부스를 꾸린다.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가치사슬(밸류체인)별 신제품과 신기술이 총망라된다.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과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 등을 처음 공개한다.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는 올해 처음 제정된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종합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미드 니켈 퓨어 NCM 배터리는 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미드 니켈(NCM613) 소재를 발굴·적용한 노트북용 배터리로 단결정 양극 소재를 사용해 고전압 환경에서 전극의 장기 내구성을 확보한 기술이 높게 평가됐다.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공개하고,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한다. SK온은 에너지 밀도를 종전 대비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어드밴스드(Advanced)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그룹 차원에서 전시회에 참여, 이차전지 소재 관련 '풀 밸류체인'을 선보인다.이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K-배터리 3사를 비롯한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도 열린다.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삼성SDI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등이 부문별 최고 혁신상을 받는다.행사 기간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와 전기차(EV) 산업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배터리 잡페어, 한·유럽연합(EU) 연구개발(R&D) 라운드 테이블 등도 함께 열린다.작년에 6만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은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약 7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두용 기자 2024.03.06 10:00
IT

KT 김영섭 "ICT에 AI 더한 'AICT' 기업으로 도약"

KT가 AI(인공지능)와 ICT(정보통신기술)를 포괄하는 빅테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김영섭 KT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 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또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 인력을 경력직을 포함해 올해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영입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로 회사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특히 김 대표는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대한민국은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인 저력 있는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KT의 성장을 위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8 16:28
IT

AI폰·스마트링·하늘택시…현실될 미래 전시장 ‘MWC 2024’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챗GPT 등장으로 불어 닥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번 MWC에도 몰아치며 AI 관련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반도체·모빌리티·헬스 등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특히 AI폰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로 한발 앞서 나간 삼성전자는 1745㎡ 규모의 전시관에서 실시간 통역, 생성형 사진 편집 같은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퀄컴, 브레인닷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 AI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복수의 앱이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를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 또는 문자 명령만으로 한 번에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중국 샤오미는 개막 전날 AI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14 울트라’를 발표했다. 사진 전용 AI 기능인 'AISP'가 적용돼 줌 기능 등이 향상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아너도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AI폰 '매직 6 프로'을 선보였다. 웨어러블(착용형)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보안을 위해 아크릴 상자 내에 전시,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이번 MWC에서는 ‘하늘 택시’ 시대의 임박도 알렸다.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제 모델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알레프 플라잉카’는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실제 비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프 플라잉카는 최고 속도 시속 56㎞, 항속 거리 170㎞,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내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도 MWC에 전시관을 열고 ‘하늘 택시’ 상용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UAM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UAM 교통 트윈’, ‘스카이패스’ ‘5세대 이동통신(5G)-위성 듀얼링크’ 등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의 비행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설치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기체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의 비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MWC 2024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은 스페인·미국·영국·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총 165개사가 참여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6 17:29
연예일반

[IS인터뷰] 문별 “데뷔 10년…점점 더 노래가 좋아져요”

“10년 동안 살아남은 나 자신을 칭찬 해주고 싶어요.”데뷔 9년 8개월 만에 내놓은 첫 솔로 정규앨범을 손에 든 마마무 문별이 ‘셀프’ 칭찬하며 멋쩍게 웃었다.문별은 20일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스타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을 발표했다. 2014년 마마무 멤버로 데뷔한 문별의 첫 솔로 정규앨범으로 앨범명은 ‘뮤즈의 별빛’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솔로 활동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내세울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일까’ 긴 고민 끝에 정착한 앨범이기도 하죠. 그동안 래퍼 이미지가 강했다면 조금은 틀을 벗어나고 싶었고, 이번 정규앨범을 통해 문별의 정체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문별은 실력파 보컬 퍼포먼스 그룹 마마무에서 래퍼 포지션을 맡아 활동해왔다. 하지만 걸그룹 메인 래퍼들의 보컬 전쟁 JTBC ‘두번째 세계’에서 숨겨둔 노래 실력을 보여주며 우승을 차지한 뒤 보컬리스트로서 면모도 주목받았다. 그는 “내가 어떤 음악을 내도 마마무 래퍼, 걸크러시 이미지가 커서 처음엔 접근하기 어려우실 것이란 생각을 했다”면서도 “이번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꾸준히 보컬, 댄스 레슨을 받았고, 어느 정도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씽크 어바웃’과 ‘터친 앤 무빈’을 포함해 총 12개 트랙이 수록된다. 문별은 수록곡 ‘라이크 어 풀’과 ‘그런 밤’의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작업 과정에 대해 문별은 “욕심 부리되 욕심을 내려놓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음악으로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전시회 같은 미니멀한 시도도 함께 했어요. 제 욕심을 부리기보단 많은 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으려 노력했죠. 제 자작곡으로만 채우기보단 조금 더 다양한 시선, 새로운 시선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그는 데뷔 후 10년간 ‘살아남은’ 자신을 대견해하기도 했다. “벌써 10년이 흘렀어요. 10년 전엔 ‘10년 후에 내가 가수를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강했고, 지나온 시간 동안 걱정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죠. 그렇지만 ‘나다움’을 발견하게 되며 고민도 줄어들게 됐고, 지난 시간이 경험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두번째 세계’는 문별의 가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터닝 포인트다. 그는 “예전엔 자신감도, 자존감도 낮은 사람이었고 도전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 이후엔 많은 것에 도전하려 한다. 나에겐 자극제이자, 터닝 포인트가 된 경험”이라 말했다. 특히 그는 “데뷔 초반엔 아이돌 수명이 길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목표가 바뀌었다.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 솔로 활동을 하면서 뮤지션으로 발전된 모습을 생각하게 됐고, 그 목표를 생각하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더 많더라. 나는 본업에 충실하고 싶은 사람이라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꿈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래서일지, 문별이 요즘 제일 관심 있는 분야는 ‘보컬’이다. 그는 “10년차에 비로소 노래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 요즘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보컬 관련 영상만 뜰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10년 뒤에도 “노래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문별. 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바에 대해 묻자 그는 “순위 욕심도 나지만 그건 음악이 사랑받는다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엔 문별의 재발견이라는 키워드로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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