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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원진아, 애틋한 지창욱·윤세아 목격했다..새로운 갈등 시작

‘날 녹여주오’ 지창욱과 윤세아가 깊었던 오해를 풀고 함께 눈물 흘렸다. 그러나 그들의 애틋한 광경을 원진아가 모두 목격하고 말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날 녹여주오’ 13회에서 진짜 김법래(이석두)를 해동 시켜 방송으로 이형두의 정체를 폭로한 지창욱(마동찬). 이형두가 회장 행세를 해오던 운성그룹은 긴급 이사회가 소집됐고, 김법래가 자신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 결국 이형두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형두에게 납치됐던 서현철(황갑수 박사) 또한 무사히 구출됐다. 이처럼 모두 제자리를 찾아갔지만, 정작 지창욱은 방송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방송을 사적 채널화 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후회하지 않습니까?”라는 심사위원장의 물음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진실을 제 안위와 공포감 때문에 외면하면서 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단언한 지창욱. 늘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넘쳤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 있게 “책임을 지겠다”며 정해균(김홍석)에게 사표를 냈다. 지창욱은 이렇게 쿨하게 방송국을 떠나고, 다른 방송국으로부터 거액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기 위해” 거절했다. 그러나 막상 백수가 되니 사정은 달라지기 마련. 하루 만에 심심해진 그는 할일 없이 방송국에 와 원진아(고미란)와 최보민(황지훈) 사이를 질투하기도 하고, 여기저기 참견하기도 하며 귀여운 진상(?)의 면모를 보였다. 이형두가 체포되며 당장의 위협은 사라졌지만, 아직 정상 체온이 복구되지는 못한 냉동 남녀 지창욱과 원진아는 서로 사랑하지만 입맞춤마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었다. 서로 가까워지려고 하면 바로 열이 오르기 때문. 결국 이들은 찜질방의 아이스 방에서 알콩달콩 ‘냉동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5분 안에 마시고 싶다”,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귀마개, 털모자, 레깅스. 롱부츠 신고 싶다” 등 부작용이 해결되면 하고 싶은 일들을 함께 늘어놓았다. 이들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망은 조만간 이뤄질 수 있을 듯하다. “박사님, 저희는 언제쯤 정상인들하고 똑같이 살 수 있는 건가요?”라는 지창욱의 물음에 서현철이 “곧”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퇴사 후 조카 오아린(마서윤)이 이야기한 유튜브를 시작하려던 지창욱은 20년 전 ‘냉동인간 프로젝트’의 FD였던 최대성(김진)으로부터 윤세아(나하영)의 과거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최대성은 “20년 전, 형 실종되고 나 찾아왔었어요. 마동찬 실종 사건 조사할 수 있게 같이 경찰서 가자고. 아무도 자길 도와주지 않는다고”라며 지창욱이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전했고, 지창욱은 그제야 무언가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이석두 사건 이후 윤세아는 20년 전과 달라지기 위해 방송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지창욱은 그런 그녀를 찾아와 “너는 왜 네 마음속에 있는 얘길 다 안 해? 나는 네가 얘기해주길 기다렸어. 엄마가 아팠고,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었다!”라며 따져 물었다. 그리고 “나는 네가 날 버렸다고 생각했어”라고 말한 지창욱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고여 있었다. 윤세아 또한 울먹이며 “내가 더 버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결국 당신을 찾지 않았잖아. 나 용서하지 마”라며 지창욱을 안았고, 깊은 오해를 어렵게 푼 두 사람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들의 애절한 광경을 목격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원진아였다. 윤세아에게 안겨있는 지창욱과 이를 본 원진아. 이 세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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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상파 3사, 재허가 기준 점수 미달…조건부 재허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곳에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지상파 방송사 3곳과 대전MBC 등 지역 방송사 1곳이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만점 1천점)을 넘지 못했다며 조건부 재허가를 의결했다.방통위는 재허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1일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14개 방송사(147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재허가 심사를 진행한 결과 KBS1TV 646.31점, KBS2TV 641.60점, MBC 616.31점, SBS 647.20점으로 집계됐다.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재허가 기준점을 넘기지 못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SBS는 지난 2004년 사회환원 약속을 이행하는 등의 조건부로 재허가 결정을 받은 바 있다.2013년도 재허가 심사에서는 3사 모두 70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4년간의 재허가를 받았다.이에 방통위는 이들 지상파 3사에 대해 향후 재허가 조건을 엄정히 이행한다는 전제로 유효기간 3년의 조건부 재허가 결정을 내렸다.방통위가 이번에 제시한 재허가 조건은 방송 공정성 제고·제작종사자 자유와 독립 강화·종사자 징계 절차 개선·콘텐츠 경쟁력 제고 등이다.재허가 조건을 방송사별로 보면 KBS와 MBC는 방송제작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편성위원회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 재허가 이후 3개월 이내에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고 그 이행실적을 매년 4월말까지 방통위에 제출하도록 했다.아울러 양사에는 직원의 부당한 해직·징계를 방지하기 위해 징계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포함하고 징계 재심은 별도의 위원회에서 심의하라는 조건도 부과했다.이미현 기자 2017.12.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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