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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2023 K포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남은 건 ‘K성공 신화’ 주변국과 공유해야”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이 ‘K열풍’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콘텐츠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기 위한 과제도 이야기했다. 11일 ‘2023 K포럼’이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의 공동 주최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했다. K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화 전략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K콘텐츠·K뷰티·K푸드·K아트, 네 섹션을 주제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대담을 통해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전한다. 관객 550여 명이 K포럼의 시작을 함께했다.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정길화 원장은 “큰 행사에 초청받았을 뿐만 아니라 기조연설을 첫 번째로 하게 돼 큰 영광이다. K포럼의 활성화를 위해 화두를 던져보겠다는 차원에서 문제 제기와 함께 성과를 정리한 내용을 이야기하겠다”며 입을 뗐다.과거 중남미에서 일을 한 정길화 원장은 한류를 직접적으로 체감했다. 현재 크리에이터, 연구자, 한류 관련 행정을 하는 정 원장은 ‘K의 역사’를 먼저 짚었다. 정길화 원장은 “우리가 K라고 하면 코리아의 K를 말한다. 코리아의 K가 세계에서 이 부분을 선점한 것 같다”고 말했다. 1962년 나온 KS마크부터 1982년 국방부에서 만든 K-1 기관 단총 등에 관한 이야기를 차례로 꺼낸 정 원장은 “1998년에 프로축구 K리그가 출범했다. K리그는 J리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1998년에 나온 K리그에서 KPOP이 나왔다는 연구가 있다. KPOP은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됐다는 이야기인데,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문화콘텐츠에 K를 붙이는 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했다.명칭 앞에 ‘K’가 붙은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정길화 원장은 “K콘텐츠, K컬쳐, K스타일과 같은 말이 나오면서 그전에는 OO한류로 명명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K방역으로 불리면서 K명명법이 대세가 됐다. 이후 K의 전성기”라며 “K라면, K소주, K만두, K민주주의, K소통, K저출산 등 부정적인 것에도 명명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류보다 K명명법이 확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한류는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이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5년 동안 한국의 문화적 이미지 평가 관련 8개의 속성을 조사했는데, 무려 24계단이나 올라갔다”며 K명명법의 효과를 설명했다. ‘K’의 대표는 역시 ‘KPOP’이다. 국내 아이돌 스타들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고 최근에는 K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세계인들의 K콘텐츠 소비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정길화 원장은 “부정적 인식보다 긍정적 인식이 60%에 달한다. 이는 한국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로 이어진다. 한국 문화원 세종 학당, 콘텐츠 진흥원, 비즈니스 센터 등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도 해외 통신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것이다. 경제적 파급 효과, 수출 효과, 취업 유발 효과 등 여러 분야에서 크게 증가했다. 2021년 기준 KPOP 수출액이 1억 3000만 달러다. 우리 수출이 제조업 기반 수출 아닌가. 현재는 K콘텐츠가 2차전지, 가전제품 등을 능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1년 9월에는 론칭한 K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최장기간 1위 콘텐츠가 되면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길화 원장은 “이제 정부는 K콘텐츠가 수출 전선의 구원투수라고 생각한다. K컬처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K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K콘텐츠의 영광을 이어가는 게 과제다. 정길화 원장은 “문화 한류 및 국제 문화기구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한류 확산을 꾀하고 있다. 특히 코피스가 관심을 두는 부분은 착한 한류다. 콘텐츠를 통해 수익 창출하는 것은 조건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앞에서 말씀하셨듯 한류의 수익 창출 가능성, 특히 지속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한류의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우려하는 측면도 있다. 이런 것들을 관리하는 것을 하고 있다. 한류의 인식에 대한 변화를 조사 결과를 통해 이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K콘텐츠 등은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길화 원장은 “한류는 하나의 장르가 됐다. 브랜드 K는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증진하고 있다. 남은 것은 K의 성공 신화를 주변국과 공유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1 11:51
IT

LGU+,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연구·개발 과제 수주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의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협약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은 2027년 융합형 레벨 4+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다.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등 4개 부처가 주관한다.LG유플러스는 교통약자 이동지원 모빌리티 서비스, 실시간 수요 대응 대중교통 모빌리티 서비스 등 5개 과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이번에 24시간 주행 가능한 자율주행 차량으로 도로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를 추가로 수주했다.2027년까지 약 5년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실증을 위해 GS건설(노면 상태 평가 기술 및 테스트베드 제공), 리텍(도시환경관리 특장차 개발), 라이드플럭스(도로노면청소 차량 플랫폼 기술), 에이스랩(미세먼지·방역 서비스 차량 플랫폼 기술), 스페이스인사이트(돌발상황 검지 기술), 쿠오핀(차량 원격제어 기술), 아주대학교(서비스 평가 기술), 카이스트(배차·경로 최적화 기술)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이상엽 LG유플러스 CTO는 "도시환경관리는 주로 심야시간에 시행돼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해당 연구·개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30 12:00
프로야구

[IS 포커스] 은퇴냐, 이적이냐, 잔류냐, 기로에 선 박석민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7.NC 다이노스)이 갈림길에 섰다. 박석민은 올 겨울 NC의 재계약 대상자다. 2015년 11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박석민은 NC와 FA(자유계약선수) 4년, 최대 96억원에 계약했다. 4년 계약이 끝난 2020년 1월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했고 올 시즌 NC와 7년 계약(4년, 2+1년)이 마무리됐다. 내년 시즌 선수로 뛰려면 새롭게 계약해야 한다. NC 잔류와 이적 그리고 은퇴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박석민은 한 시대를 풍미한 KBO리그 대표 3루수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삼성의 왕조 시절 핫코너를 든든하게 지켰다. 2015년 겨울 NC 이적로 이적할 때 당시 FA 최고액인 윤석민(KIA 타이거즈)의 90억원을 훌쩍 넘겨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봤다"는 평도 들었다. 하지만 지난 7월 공든 탑이 무너졌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프로야구판을 발칵 뒤집었다. 이 일로 박석민은 팀 후배 이명기·권희동·박민우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구단 자체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25경기 출전 정지)가 더해져 시즌 아웃됐다. 수년간 쌓은 명성도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다. 박석민의 징계는 지난 6월 초 끝났다. 그의 콜업 시기를 고민하던 NC는 6월 14일 박석민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활약은 미미했다. 16경기 타율이 0.149(47타수 7안타)에 그쳤다. 출루율(0.298)과 장타율(0.191)을 합한 OPS도 0.489로 낮았다. 7월 5일 출전한 6경기에선 18타석 1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7월 28일 허리 통증 문제로 1군에서 제외됐다. 그리고 재콜업 없이 시즌을 마쳤다. 9월 13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지만, NC 프런트는 움직이지 않았다. 2군 타율이 0.263(38타수 10안타). 서호철·도태훈·박준영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박석민의 빈자리를 채웠다.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진행됐다. 프로야구 안팎에선 "박석민과 NC의 동행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NC는 최근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FA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젊은 선수까지 키워 쓰는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팀 내 박준영과 김주원 등 내야 유망주가 많다는 것도 박석민에게 반가운 이야기가 아니다. 그뿐만 아니라 올겨울 NC는 양의지(포수) 박민우(2루수) 원종현(불펜)을 비롯해 FA 시장에 유독 선수가 많이 풀린다. 어떤 선수가 남고, 떠나느냐에 따라 팀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박석민은 내년 시즌 전력을 구상하는 데 우선순위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계약이 뒤로 밀리면 선수가 결단을 내릴 수 있다. 12일 강인권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NC는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 거취와 FA 계약까지 과제가 많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박석민의 거취에 대해 "시즌이 이제 종료됐으니 (선수와) 얘길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13 11:44
IT

LG전자, 로봇 파트너로 LGU+ 경쟁사 KT 지목한 이유

LG전자가 가족사인 LG유플러스의 경쟁사인 KT와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LG전자와 KT는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로봇 제조·서비스 분야 역량을 결합해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차세대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 LG유플러스가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LG유플러스와 로봇 관련 기술 교류를 하고 있다. 내부 계열사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지 않은 것뿐"이라며 "아직 대외적으로 상용화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 서비스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방형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의 로봇 과제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율주행·센서·인공지능(AI)·카메라 등 로봇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KT의 통신∙네트워크 기술력과 안내·배송·서빙 등 다양한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에 접목한다. LG전자는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LG 클로이 서브봇' 2종(서랍형·선반형),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UV-C봇'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에 기반을 둔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출시하면서 총 7종의 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KT는 3년 전 'AI 호텔로봇'을 시작으로 F&B(식음료) 배달 로봇, 고령층 돌봄 서비스용 AI 케어 로봇,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로봇, 자율주행 실외 배송 로봇 등의 분야로 로봇을 상용화했다. 전국 통신·관제 인프라와 숙련된 기술 인력이 로봇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생활가전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 LG전자와 130년 역사의 국민기업 KT의 제휴로 서비스 로봇이 고객의 일상생활에 더 쉽게 다가가고 국내 로봇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더욱 많은 고객이 여러 공간에 최적화한 LG전자의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18 07:00
스포츠일반

태극전사, 밥심 발휘한다...체육회 급식 지원센터 운영

태극전사들이 밥심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을 위한 급식지원센터를 대회 개막일 4일부터 운영 개시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급식지원센터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가량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마련됐다. 대한체육회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총 14명이 파견돼 주방 및 조리시설 구축과 시범운영을 거쳐, 2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급식 지원센터의 운영 중점 과제는 방역이다. 주방 공간에는 관계자 외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제한하고 호텔 객실 이용자와 분리된 동선으로 이동한다. 출입 카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운영 인력은 매일 PCR 검사, 건강 모니터링을 거치며 안전한 식사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한정숙 영양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베이징 급식지원 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도 한국 선수단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성을 담아 한식 도시락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선수단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하며,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베이징(중국)=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2.03 19:19
야구

불참 3인 모두 확진 판정...KIA 캠프에 방역 과제 더해졌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동안 코로나19 대응이라는 만만치 않은 과제에 직면했다. KIA 관계자는 2일 "격리 문제로 캠프에 불참했던 이들 중 야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KIA는 캠프 시작일인 1일 "외국인 선수가 입국 후 중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국내 선수 두 명이 자가진단 양성 판정과 가족 확진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격리 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선수 한 명은 1일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먼저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이어 다른 한 명도 2일 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추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수십 명의 관계자와 캠프를 치러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 문제는 골칫거리다. 다행히 확진자 3명 모두 캠프 합류 전 발견해 선수단 접촉은 없었지만,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2일 기준)을 넘어선 만큼 경계할 수밖에 없다. 김종국 KIA 감독은 2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선수들 훈련도 걱정해야 하는데 코로나19까지 걱정거리가 이중이 됐다"라며 "최근 (오미크론의) 감염력이 높아 당사자도 모르게 걸릴 수 있다. 동선을 최대한 확실하게 하고 외출도 삼가할 수 있도록 부탁해야 할 것 같다. 걸리고 싶어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팀메이트까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자고 선수단에 전달하고 캠프 방침으로 삼아야겠다"고 전했다. 한 발 빠른 합숙 훈련의 배경에도 코로나19 확산이 컸다. 김종국 감독은 "원래 9일부터 합숙 훈련을 생각했는데 6일로 당겼다"라며 "합숙하면 결속력도 다질 수 있지만 동선이 정확해져 방역지침을 지키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고참 선수들은 전라남도 영광에 마련된 숙소에서 머무르고, 젊은 선수들은 함평-KIA 챌린저스필드 내 숙소에서 지내게 된다. 고참이지만 함평에 머무르고 있는 나성범만 예외적으로 후배들과 함평 생활을 계속할 예정이다. 함평=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02 11:23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게이머 열정이 살린 지스타…과제는 산더미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코로나19에도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엄격한 방역에도 게임 축제를 즐기려는 게이머들이 현장을 찾아 썰렁할 뻔한 지스타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참가사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볼거리·즐길거리는 부족했다. 주최한 한국게임산업협회로서는 큰 숙제를 받아들었다.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닷새간 열린 ‘지스타 2021’이 폐막했다. 이번 지스타는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만 진행한 작년과 달리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오프라인 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대신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자(14세 미만)도 백신 접종 완료자나 PCR 음성 확인자(유효 기간 48시간 기준)에 한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당초 미성년자는 ‘백신 패스’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코로나19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적용하게 됐다. 이에 전 세계 게임전시회 중 처음으로 모든 연령층이 전시장을 찾을 수 있었다. 강화된 방역 방침으로 지스타가 썰렁하지 않을까 우려됐지만 기우였다. 주 관람객인 청소년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백신 접종 완료자가많은 고등학생 뿐 아니라 미성년자들도 PCR 음성 확인을 받고 지스타를 찾았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미성년자의 방문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PCR 검사를 받고 부모와 같이 또는 허락을 받고 온 경우가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 때문에 하루 최대 판매 입장권도 6000장으로 줄여 현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게이머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반인 입장이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 관람객은 총 2만8000여명이다. 가장 많이 찾은 20일에는 하루 최대 사전예약 판매분에 업체들의 초청자들까지 포함하면 6000명이 넘는 인원이 입장했다.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시프트업·엔젤게임즈·그라비티 등 중견·중소 게임사들이 일반 관람객을 위한 BTC관에 자체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시연과 각종 이벤트를 진행,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빅3 게임사와 글로벌 게임사의 불참으로 다양한 재미를 주지 못했다. 이에 참가사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 부스 및 참가사 수가 예년보다 50%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그렇다고 내년에도 이런 상황이면 지스타 무용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부에서는 온라인 지스타로 참가사를 유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조직위는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국내외 게이머 및 관계자들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라이브 방송 ‘지스타TV’를 운영했다.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총 시청자 수(UV)도 약 96만명을 기록했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온라인 반응이 나쁘지 않다. 이를 확대해서 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라도 지스타에 참여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게임사가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요즘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가 뜨고 있다. 여기에 지스타를 열었다면 많은 게임사가 참여했을 것”이라며 “게임산업협회가 오프라인 전시회에만 집중하지 말고 지스타의 온라인 확장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인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엄격한 방역 규정을 준수해주신 참가기업과 방문객 모두의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에 안전히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안전은 기본이며 최신 산업 트랜드를 지속 반영해 한발 앞선 국제게임전시회, 모두의 게임 문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부산=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22 07:00
스포츠일반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연고지 상생 프로그램 참여

프로배구 KB손해보험 코칭스태프가 의료진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나섰다. KB손보는 2021~22시즌 새 슬로건이자 연고지 상생 프로그램인 '의정부 캡(KB)이지'에 맞춘 활동을 진행했다. 7일에는 일손이 부족한 의정부 보건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후인정 감독과 김학민, 김진만, 박우철 코치가 직접 방호복을 입고 용현동 임시선벌검사소에서 대기자들을 안내하고 주변을 정리했다. 후인정 감독은 "단지 몇 시간 방호복을 입고 서 있었을 뿐인데 상당히 덥고 답답했다. 이것을 입고 하루 종일 고생하시는 의료진 및 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B손해보험 배구단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는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보건소 관계자는 "급증하는 검사 대기자들로 인해 의료진 및 직원들이 많이 지친 상태였는데 후인정 감독과 코치들이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 배구단이 항상 의정부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구단은 연고지역 어린이 팬들과 한층 더 친숙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관내의 여러 미술학원을 방문해 학생들이 직접 선수의 모습을 그리고,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완성된 작품들은 시즌 개막 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전시된다. KB손해보험 구단은 "연고지역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이 있어야 선수들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면서 "의정부시와 함께 하는 상생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할 과제다. 의정부 시민들에게 앞으로도 사랑 받는 배구단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07 18:10
무비위크

영화마케팅사협회, 강효미 회장·이시연 부회장 '1년 연임'[공식]

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KFMA)의 회장 퍼스트룩 강효미 대표와 부회장 흥미진진 이시연 대표가 1년 연임됐다. KFMA 측은 1일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현 진행 중인 협회 사업 및 대외 활동의 업무 지속성을 위해 4기 회장단의 1년 연임 안건(2022년 5월 30일까지)이 이사진 회의에서 가결됐다"고 알렸다. 현 4기 회장단은 지난 2019년 5월 협회 총회에서 선출된 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영화계를 비롯해 영화 마케팅 업계 모두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케팅 업계를 위한 다양한 위기 극복과 지원 정책 마련 대책을 위해 힘써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회비 기부와 협회비 납입 중단과 코로나19 마케팅 업계 지원 촉구를 위한 대언론 홍보 및 지속적인 노력으로 소속 회원사인 오프라인 마케팅사뿐만 아니라 영화 마케팅 업계 전반의 전문인력 고용 유지를 위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또한 고용노동부 청년디지털일자리 사업 운영 기관 선정 사업 진행, 영진위 포스트코로나 영화정책추진단 참여, 영진위와 함께 영화 행사 방역 매뉴얼 제작, 코로나19 지원책 촉구를 위한 대외 활동 지속 및 표준계약서 논의 등 공동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과 협력에 이바지했다 더불어 영화마케팅 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무대인사 및 행사 진행 시 관행 개선, 대행료 미수금 업체 대상 블랙리스트 등재 및 해결, 마케팅사의 결제 대행에 대한 수수료 부과, 협회 매체 리스트 정비 등 협회 회원사 인권 보호 및 대외적 업무, 대언론 활동을 진행해왔다. 한편, 2013년 창립 이래 영화마케터들의 업무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해 온 KFMA는 2021년 현재 총 25개사 120여명의 전문영화마케터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국외자들, 더홀릭컴퍼니, 딜라이트, 렌, 로스크, 머리꽃, 목요일아침, 무비앤아이, 스콘, 시네드에피, 아워스, 앤드크레딧, 영화사 하늘, 영화의온도, 영화인, 올댓시네마, 이노기획, 워너비펀, 월터미티 컴퍼니, 콘텐츠 다봄, 퍼스트룩, 플래닛, 호호호비치, 홀리가든, 흥미진진(가나다순)이다. KFMA 측은 "모든 활동은 궁극적으로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며 이들 과제를 이루기 위해서 앞으로도 협회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꾀할 것이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1 08:30
야구

정지택 KBO 총재, "도덕적 문제? 일벌백계·신상필벌 원칙"

한국 프로야구의 새 수장이 공식적인 첫걸음을 뗐다. 정지택(71) KBO 제23대 총재는 5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리그와 10개 구단의 수익 개선,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와 대응, 우수 선수 육성을 통한 경기력 향상, 도쿄올림픽 우승 전략 수립 등의 과제를 먼저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두산 그룹의 요직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2007년부터 18년까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냈다. 지난달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만장일치 선출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임기를 끝낸 정운찬 전 총재에 이어 3년간 KBO를 이끈다. 정 총재는 취임사에서 "KBO리그가 예전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아직 고쳐 나가야 할 점이 많다.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주어진 숙제도 만만치 않다. 총재로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팬과 함께 호흡하는 생명력 있는 리그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야구계 현안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도 막힘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구단 경영진의 부적절한 행위 관련 내용이 그 첫 번째였다. 정 총재는 "KBO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높은 도덕심을 바탕으로 스포츠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다만 그중 일부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일벌백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집행해야 한다. KBO 규약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며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전임 총재가 큰 성과를 남기지 못한 '통합 마케팅'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정 총재는 "통합 마케팅은 결국 리그 산업화를 위한 거다. 그런데 각 구단 이해관계가 달라 의견을 통일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구단이 적극적으로 팀 운영과 팬 서비스 등의 수익 개선 방법을 찾고, KBO가 이에 협조하면서 힘을 모으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본다. KBO도 자체적으로 여러 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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