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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고우석만이 아니다, '오타니 라이벌'도 트리플A에서 '방출'…일본 복귀 가능성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인연을 정리한다.후지나미는 18일(한국시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방출됐다. 지난 1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합류, 빅리그 문을 노크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의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이다.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 9이닝당 볼넷이 무려 12.5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형편없었다.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나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부상 등의 문제가 아니란 걸 강조하며 "그와 이야기를 나눠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겠다"며 일본 복귀도 선택지 중 하나라는 뉘앙스를 전했다. 후지나미는 최근 등판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인 161.5㎞/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었다. 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기록한 64경기(선발 7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이 전부다.공교롭게도 이날 KBO리그 마무리 투수 출신 고우석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에서 방출돼 '무적 신세'가 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 상위 싱글A, 트리플A에서 총 12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렀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MLB 데뷔 꿈을 키웠는데 2년 동안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14:07
예능

‘50억 도쿄집’ 추성훈, 3000만 현금 들고 다니는 ‘플렉스’ (‘독박투어3’)

‘독박투어3’ 추성훈이 특별 게스트로 합류했다가 첫날부터 ‘2독’의 쓴맛을 봤지만, ‘상남자 플렉스’를 보여줬다.19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NXT 공동 제작) 34회에서는 일본으로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오사카 출신 ‘격투기 스타’ 추성훈과 만나 현지 핫플을 섭렵하는 현장이 그려졌다. 특히 추성훈은 게스트지만 공정하게 ‘독박 게임’에 참여해 쿨하게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물론, 완벽한 오사카 여행 코스와 현지 지식을 대방출해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이날 ‘독박즈’는 간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 추성훈과 만났다. 그는 “내 고향이 오사카다. 여기는 다 내 구역”이라며 가이드를 자청했다. 직후 그는 미리 빌린 렌터카를 공개했는데, 아담한 봉고차를 본 ‘독박즈’는 다소 실망했다. 홍인규는 “형 부자 아니냐? 50억 넘는 집 살면서”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추성훈은 “그래서 어쩌라고?”라며 버럭해 홍인규를 덜덜 떨게 만들었다. “죄송합니다”라고 즉각 사과한 홍인규의 모습에 모두가 폭소한 가운데, 김대희는 “돈 좀 찾아왔냐?”라고 추성훈에게 ‘독박 게임’에 참전하라고 권했다. 추성훈은 쿨하게 “한 3000만 원 찾아 놨다”며 지갑에 담긴 현찰을 꺼내 보여줬다. 역대급 플레스를 예고한 추성훈의 기세에 ‘독박즈’는 놀라워했고, 직후 렌터카 비용을 건 독박 게임에서는 추성훈이 뽑혀 바로 독박의 아픔을 맛봤다.이후, 추성훈은 오사카의 대표 번화가인 ‘도톤보리’로 손수 차를 몰아 ‘독박즈’를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 이들은 ‘글리코상’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었으며, 추성훈이 예약한 ‘다코야끼 크루즈’에 탑승했다. 배 위에서 추성훈이 손수 만들어준 다코야끼를 맛본 이들은 행복해했고, ‘크루즈 비용’을 건 독박 게임에서는 추성훈이 제안한 ‘일본식 눈치 게임’을 한 결과, 또 다시 추성훈이 독박자가 됐다. 두 번 연속 독박에 걸린 추성훈에게 김대희는 “화 났냐”라고 물었는데 그는 “괜찮다!”며 쿨하게 웃었다.다음으로 이들은 ‘와규 스테이크’ 맛집으로 향했다. 현지인들에게 핫한 맛집에서 부드러운 와규를 즐긴 ‘독박즈’는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다. 계산할 때가 되자, 추성훈은 “예전에 술자리에서 많이 했던 게임”이라며 ‘핑퐁팡’ 게임을 제안했다. 이때 ‘독박즈’는 “여자들과 이 게임을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떠봤는데 추성훈은 “그렇다”고 답했고 이에 “아내(야노 시호)가 이 방송을 봐도 괜찮냐?”고 걱정하자 그는 “우리 와이프도 남자 많이 만났으니 괜찮다”고 받아쳤다. 이번 독박 게임에서는 김대희가 꼴찌를 했다.든든히 배를 채운 ‘독박즈’는 이번엔 요즘 핫한 ‘신세카이 거리’로 이동했다. 여기서 김대희는 “오사카에서는 아무에게나 ‘빵!’ 하면 ‘으악!’하면서 받아준다고 하던데 진짜인지 궁금하다”며 ‘빵’하고 총 쏘는 게임을 하자고 했다. ‘츠텐카쿠’ 전망대 입장료를 걸고 진행한 이 대결에서 홍인규, 유세윤, 장동민은 쉽게 성공한 반면, 김대희, 김준호, 추성훈은 실패해 재대결을 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김준호가 독박자가 됐다. 김준호의 결제로 입장료를 낸 ‘독박즈’는 오사카의 시내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츠텐카쿠’ 전망대에서 힐링 타임을 즐겼다. 단체로 기념 사진을 찍었으며 ‘슬라이더’ 체험까지 하면서 야무지게 전망대 투어를 마쳤다.저녁이 되자 추성훈은 “어릴 때부터 30년 넘게 다닌 맛집”이라며 오사카 대표 튀김 음식인 ‘쿠시카츠’ 맛집으로 ‘독박즈’를 안내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장동민은 추성훈에게 “혹시 링 위에서 말고 길거리에서 싸워본 적이 있는지?”라며 궁금해 했다. 추성훈은 “남잔데 왜 없겠냐? 1:3으로까지 싸워 봤는데, 다 이겼다”고 답했다. 이에 김대희는 “우리 다섯과 싸우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는데 추성훈은 “당연히 내가 이기지”라고 말했다. ‘독박즈’는 60년 전통의 ‘쿠시카츠’ 전문점에 도착했다. 모두가 셰프 추천 ‘오마카세’를 주문한 가운데, “혹시 알레르기 있는 사람 있냐?”는 셰프의 질문에 김대희는 “아내 알레르기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추성훈은 “저와 비슷하시다”며 동병상련의 악수를 청했다.유쾌한 분위기 속, 이들은 다시 ‘싸움’을 주제로 이야기 하다가 ‘독박즈’ 5인 대 추성훈의 싸움에서 과연 누가 이길까를 두고 설문조사를 해서 2일 차 숙소비 독박자를 정하기로 했다. 유세윤의 SNS에 설문을 올려, 숙소에 도착한 뒤 결과를 확인하기로 했고 ‘독박즈’는 각자 투표를 마쳤다. 이후, 맛깔스런 튀김 꼬치가 나오자 ‘독박즈’는 ‘겉바속촉’의 세계를 제대로 음미했다. 특히 장동민과 추성훈은 무려 38개에 달하는 꼬치를 먹어치워 ‘먹스나이퍼’의 위용을 뽐냈다. 푸짐한 식사 후, 이들은 각자 카드를 꺼내서 셰프에게 고르게 하는 ‘식사비 내기’ 독박 게임을 했는데 여기서는 장동민이 걸려 무려 70만원에 달하는 저녁값을 지불해 쓴웃음을 지었다.‘독박즈’와 ‘아조씨’ 추성훈의 절친 케미 터지는 일본 오사카 여행기는 26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34회에서 계속된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NXT에서 동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12:22
메이저리그

"금단증상 겪었다" 약물 적발 3회, 시범경기 1할 빈타…친정팀 '방출 칼날'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홈런 14개를 기록한 존 싱글턴(34)이 '무적 신세'가 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싱글턴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방출됐다'라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싱글턴은 올해 시범경기 17경기에 출전, 타율 0.171(41타수 7안타)로 부진했다. 출루율(0.239)과 장타율(0.195)을 합한 OPS가 0.434로 바닥을 쳤다. 그 결과 기회를 잃었다.싱글턴의 MLB 통산 성적은 269경기 타율 0.198(803타수 159안타) 29홈런 104타점이다. 마이너리그 시절 리그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손꼽혔으나 약물 관련 징계로 각종 구설에 올랐다. 2012년 6월과 12월 연이어 마리화나 양성 반응이 나타나 2013년 1월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 훗날 열네 살 때부터 간헐적으로 마리화나를 이용했다고 밝힌 그는 "(관련 치료를 받을 때) 심장이 빨리 뛰고 밤에 땀을 흘렸다. 진짜 금단증상을 겪었다"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중독 상태였다. 징계를 모두 소화한 싱글턴은 2014년 데뷔, 홈런 13개를 쏘아 올려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8년 통산 세 번째 금지약물 적발에 걸려 커리어가 꺾였다. 10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그해 5월 휴스턴에서 방출됐다.2020년 4월 멕시칸리그에서 가까스로 소속팀을 구했지만, 코로나 확산 탓에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23년 6월 '친정팀' 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었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 시즌 홈런 13개를 터트렸는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0.3(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에 불과했다. 결국 시범경기를 거쳐 방출로 인연이 정리됐다. 싱글턴의 MLB 통산 성적은 269경기 타율 0.198 29홈런 104타점이다. ESPN은 ‘싱글턴은 이달 초 MLB에서 85만 달러(12억원), 마이너리그에서 42만5000달러(6억원)를 받는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02:01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출신 베이더, 미네소타와 90억원 단년 계약...최근 5년 새 5번째 유니폼

골드글러브 출신의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31)가 미네스타 트윈스에 새 둥지를 튼다. 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은 6일(한국시간) "베이더가 미네소타와 1년 625만 달러(90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베이더는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2021년 중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러나 이듬해부터 베이더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베이더는 2022시즌 도중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2023시즌 중에는 양키스에서 방출됐고,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하며 빅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베이더는 시즌 종료 후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뉴욕 메츠와 1년 단년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43경기에서 타율 0.236 12홈런 5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7을 기록했다. 베이더는 2025년 미네소타와 계약, 최근 5년 새 5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778경기에서 타율 0.242 71홈런 268타점 OPS 0.698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6 11:49
해외축구

김민재 누르고 ‘의기양양’ 다이어, 중동 이적설까지…“1월엔 안 떠난다”

으스대던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방출설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중동 이적 가능성까지 떠오르는 분위기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뮌헨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킨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뒤 매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얼마 전 이탈리아 클럽 유벤투스에서 관심을 보였고, 중동 구단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지난 1월 임대생 신분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1년 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센터백인 다이어는 지난 1~2월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으로 도약했다. 당시 팀을 이끈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다이어에게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한 김민재는 이따금 선발로 나설 때면 큰 실수를 범해 주전 지위를 되찾지 못했다.토트넘에서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했던 다이어가 세계 최고 팀인 뮌헨에서 주전을 꿰찬 건 그야말로 ‘대반전’이었다.다이어 역시 지난 3월 인터뷰에서 “영국에서 나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나는 유감을 느끼지 않는다. 나는 내가 무엇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알고 있다. 나보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며 “내가 국내보다 해외로 나왔을 때 더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재밌다. 독일과 구단에서 정말 인정받고 있다고 느낀다”고 만족을 표했다.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지휘봉을 쥐면서 입지가 급변했다. 콤파니 감독이 공격적인 수비수를 원하면서 자연스레 다이어는 벤치로 밀려났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이번 시즌 치른 전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다이어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경기만을 소화했다. 모두 교체 출전이며 플레잉 타임은 각각 43분, 23분이다.바바리안 풋볼은 “아랍에미리트(UAE) 클럽 알 자지라가 여름에 다이어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 “다이어는 이번 시즌 출전 시간이 제한돼 있음에도 1월에 뮌헨을 떠날 계획은 없다”고 짚었다.다이어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6월 만료된다. 현재로서는 다이어도 이번 시즌을 마치고 적을 옮긴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2.14 10:22
드라마

고현정, ‘나미브’와 인생사 닮아… 인간‧배우 성장 보여줄까

배우 고현정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인 지니TV 오리지널 ‘나미브’에서 자신의 삶과 닮은 인물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고현정)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려운)가 만나 각자의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강수현은 돈이 되는 아이를 알아보는 안목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판도라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로 성장시켜 대표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이다. 강수현은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 레이드가 그의 폭언을 근거로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해임당한다. 이후 강수현은 제작자로서 돈이 되는 아이를 찾는데, 2억 원의 빚을 가진 연습생 유진우를 만나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을 꿈꾸며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서로의 인생을 건 계약을 시작한다. ‘나미브’는 남아프리카 서해안에 위치한 바다와 근접해 있는 사막을 명칭한다. 사막같이 건조한 성격을 가져 황량한 강수현과 바다처럼 정처 없이 떠도는 유진우를 ‘나미브’에 비유한 것. 두 사람이 각자의 이유로 희망을 잃은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재미 요소가 될 예정이다. 고현정은 엄청난 성공을 겪은 후 엄청난 좌절을 겪었다는 점에서 ‘나미브’의 강수현과 닮았다.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최고 시청률 64.5%를 기록한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단숨에 스타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고현정은 ‘모래시계’ 종영 직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정용진 회장과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2003년 결국 이혼했다. 이후 2005년 SBS ‘봄날’로 연예계에 돌아온 고현정은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고현정은 ‘대물’, ‘여왕의 교실’, ‘리턴’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나 스태프 갑질 논란, 후배 남자 배우들과 열애설 등 여러 구설에 휘말리며 대중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기도 했다. 성공과 좌절을 여러 번 반복한 고현정은 올해 1월에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히며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지난 3월 자신의 개인 유튜브를 개설하며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달 27일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약 15년 만의 토크쇼 게스트로 자신의 인생사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대중에게 친밀감을 높이는 선택을 한 고현정이 차기작 ‘나미브’를 통해 인간으로서, 또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고현정의 드라마 복귀는 지난 2021년 방송한 JTBC ‘너를 닮은 사람’ 이후 처음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예계 팬덤 문화가 강해지면서 배우가 자신의 인생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역할을 연기하는 경우 더 많은 응원을 받는 경향이 있다. 고현정이 자신의 인생과 유사한 역할을 연기하는 ‘나미브’를 3년 만의 차기작으로 결정한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1 05:50
예능

‘쩝쩝박사’ 김대호-이장우, 기강 잡으러 온다…‘대장이 반찬’ 관전 포인트3

김대호와 이장우가 반찬의 신세계를 연다.오는 10일 오후 4시 50분에 첫 방송될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대장이 반찬’은 취향과 입맛이 똑 닮은 ‘대장 형제’ 김대호와 이장우가 시장이 반찬인 사람들을 위해 혼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초간단 반찬 레시피를 대방출하는 예능이다. 두 사람의 반찬 기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1. ‘반찬계 기강 잡으러 왔다!’ ‘쩝쩝박사’ 김대호와 이장우의 꿀잼 조합김대호와 이장우는 MBC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친근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 ‘먹잘알’ 김대호와 ‘먹천재’ 이장우 모두 남다른 ‘먹철학’을 자랑, 음식에 진심인 두 사람의 믿고 보는 케미스트리가 ‘대장이 반찬’에서도 계속된다.특히 ‘대장이 반찬’에서는 역대급 운명 서사에 버금가는 취향과 입맛이 닮은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영혼까지 불태우는 노동의 현장부터 신들린 요리 솜씨로 펼치는 맛의 대향연, 야무진 먹방까지 눈 뗄 수 없는 즐거움을 안긴다.# 2. ‘이게 되네?’ 못난이 재료가 맛난이 반찬으로 변신하는 감동 실화제철 식재료를 찾아 산지로 떠나는 김대호와 이장우는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의 기쁨을 느낀다. 다소 생소한 식재료부터 메인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식재료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만나 ‘대장이 반찬’에서 소개될 식재료들이 궁금해진다.무엇보다 김대호, 이장우는 모양이나 크기, 약간의 하자로 상품 가치가 떨어질 뿐 맛은 똑같은 못난이 재료를 사용해 상상을 초월하는 맛난이 반찬을 만들어낸다. 대중적인 반찬은 물론 맛에 일가견이 있는 ‘대장 형제’의 아이디어가 담긴 레시피로 기발하고 색다른 반찬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 과연 시청자들의 반찬 스펙트럼을 확장시킬 산해진미 반찬들은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3. ‘반찬 고민 해결 전문’ 김대호, 이장우와 함께할 밥 친구들은 누구?먹고 사는 게 중요하지만 잘 챙겨 먹기 힘든 혼자 사는 사람들,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대장 형제’가 맛있고 간단한 반찬 레시피를 전수한다. 더불어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김대호, 이장우의 버라이어티한 반찬 먹방은 물론 함께할 다른 밥 친구들의 출격도 예고해 호기심을 유발한다.김대호, 이장우의 믿고 먹는 손맛으로 일요일마다 시청자들의 꿀맛 같은 저녁을 책임질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대장이 반찬’은 오는 10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7 08:57
프로야구

은퇴 가능성 일축한 고효준 "내 야구는 잡초, 하루 쉬고 바로 운동 시작했다" [IS 인터뷰]

베테랑 불펜 고효준(41)이 은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난 지금 죽음과 삶의 기로에 서 있다. 사활(死活)이라는 단어를 마음속에 새겨 개인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효준은 지난 5일 '무적 신세'가 됐다. 친정팀이나 다름없는 SSG 랜더스에서 방출, 선수 생활 기로에 섰다. 2002년 데뷔한 그는 프로 23년 차 베테랑. 1983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아 은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됐다. 이에 대해 고효준은 "시즌을 마친 뒤 하루 쉬고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나이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속 저하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전혀 아니다. 지금도 충분히 140㎞/h 후반대 구속이 가능하다. 내년 준비를 차근차근하고 있다"며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했다.고효준의 통산 성적은 601경기 47승 54패 5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5.27이다. 2009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11승) 2019년(15홀드)과 2023년(13홀드)엔 두 자릿수 홀드를 따냈다. 선발과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2022년에는 45경기 평균자책점 3.7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 성적(26경기, 평균자책점 8.18)이 급락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고효준의 1군 등판은 지난 6월 27일 인천 KT 위즈전이 마지막이다. 이튿날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그는 9월 말까지 경기를 뛰었다. 2군 성적(17경기, 평균자책점 6.05)은 기대를 밑돌았다. 고효준은 "3개월 이상 1군에 못 올라오는 상황이었다. 방출이 되더라도 내년 시즌 계속 야구하려면 어떻게 준비를 잘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2군 일정을 소화하면서 변화구(체인지업)를 계속 테스트했다. 변화구는 배트에 맞아 나가야 연습이 된다. 안타를 맞더라도 계속 던졌다"라고 말했다.고효준이 체인지업 연습을 시작한 이유가 있다. 시즌 마지막 1군 등판,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는데 그때 결정구가 포크볼이었다. 체인지업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그가 2군에서 준비한 비장의 무기인 셈이다. 고효준은 "앞으로도 포크볼을 계속 쓰겠지만 이득이 될 수 있는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해 슬라이더 각을 바꿔보고 체인지업 연습도 계속했다"며 "2022년 SSG로 이적했을 때 강도로 지금 운동하고 있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고효준의 왼손 타자 경쟁력은 여전하다.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한 올 시즌 왼손 타자 피안타율이 0.205, 지난 시즌엔 오른손 타자(피안타율 0.165)를 더 잘 막았다는 걸 고려하면 어느 정도 성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더 도전하는 거"라며 "세게 던져 140㎞/h도 안 나오면 먼저 포기했을 거다. 2군 마지막 경기에선 평균 144~45㎞/h 정도 기록했다. 올해 부진을 걱정하는 분도 계실 텐데 부상이나 그런 게 아니고 밸런스 문제였다"고 자평했다.고효준은 현재 상황을 두고 '죽음과 삶의 기로'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그만큼 비장하다. 그는 "내년에도 선수로 계속 뛴다면 이 선수가 정말 죽음과 삶의 기로에서 (절실하게) 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난 밑바닥부터 야구했다. 잡초 같은 느낌이어서 지금의 어려움은 크지 않다. 소속팀을 구하는 게 목표지만 (가능하다면) 송진우 선배의 최고령 기록(43세 7개월 7일)을 깨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06:45
메이저리그

통산 440세이브 레전드 클로저 결국 방출 신세...볼티모어, 킴브렐 DFA

현역 마무리 투수 중 최고로 꼽히는 크레이그 킴브렐(36)이 결국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 대기 신세가 됐다.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9일(한국시간) 킴브렐을 양도지명(DFA)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DFA처리가 된 킴브렐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지워지고 웨이버 신분으로 전환된다. 그를 영입하길 원하는 팀이 나오면 계약이 승계되지만, 나오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 마이너리그 신분이라면 팀에 남을 수 있지만 아니면 자유계약선수(FA)로 변한다.킴브렐의 커리어를 생각하면 '굴욕'에 가깝다. 2010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이듬해 4승 3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세이브왕과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후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 자리를 지켰다. 첫 세 팀에서 9년 동안 쌓은 세이브만 333개에 달한다.하지만 이후 커리어가 크게 요동쳤다. 2019년 FA 신분이 된 후 새 팀을 찾지 못하다 뒤늦게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킴브렐은 그해 시즌 중 합류해 4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6.53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후 활약과 부진을 반복한 그는 2021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2022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가 202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년을 동행했다.전성기 기량은 아니어도 평균자책점 3점대와 20세이브를 꾸준히 기록한 킴브렐을 올해는 볼티모어가 찾았다. 지난해 철벽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의 활약으로 가을야구에 올랐던 볼티모어는 올해 바티스타가 재활로 이탈하면서 1년을 대신할 마무리가 필요했고, 경험 많은 킴브렐을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했다.하지만 킴브렐은 '지난해만큼만'이라는 볼티모어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세이브는 23개였다. 하지만 7승 5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크게 부진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6개로 여전히 많았으나 9이닝당 볼넷이 5.3개까지 늘어나면서 실점 억제에 실패했다. 홀드 상황(4개)을 뺀 29번의 세이브 기회 중 블론세이브가 6회나 나왔고 볼티모어도 결국 그의 마무리 기용을 포기했다.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실점. 최악의 모습을 지켜본 볼티모어가 결국 칼을 꺼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9:11
프로야구

RC/27 20.24…고향에서 맞이한 '서건창의 봄' [IS 피플]

'서건창의 봄'이 오는 걸까.서건창(35·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5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1타점)에 성공, 시즌 8경기 타율이 0.455(22타수 10안타)에 이른다. 최근 두 시즌 타율이 0.216(329타수 71안타)에 머물러 '한물간 선수'라는 평가까지 들었지만 전성기 위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출루율(0.52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도 1.247로 수준급이다.5일 기준 서건창의 RC/27은 20.24. 최소 20타석 이상 소화한 KBO리그 93명의 타자 중 3위(1위 한화 페라자·24.49)이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서건창의 지난 시즌 RC/27은 1.93이었다. 최근 몇 년 자신을 괴롭혔던 '부진'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있다. 서건창은 입지전적인 선수다. 육성선수 출신으로 2014년 KBO리그 사상 첫 시즌 200안타를 달성, 그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크로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잦은 타격 폼 수정까지 겹쳐 '2014년 영광'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시즌을 치를수록 개인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2021년 7월 투수 정찬헌과 트레이드돼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G 트윈스로 이적했으나 이후 활약도 미미했다. 결국 지난 시즌 뒤 방출됐다. 3년 연속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무적 신세'가 된 서건창은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키움도 그중 하나.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서건창의) 방출 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전화했다. '우리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냐'고 얘길 했다"며 "충분히 시간을 줄 테니 고민하고 연락을 달라고 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거취를 고민한 서건창의 최종 선택은 '고향 팀' KIA였다. 의외일 수 있었다. KIA는 주전 2루수로 김선빈이 버틴다. 유격수(박찬호)와 3루수(김도영) 자리도 주인이 있어 파고들 공간이 좁았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재기도 어려웠다.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서건창은 이범호 KIA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그라운드 밟는 횟수를 조금씩 늘렸다. 1루수 황대인이 부상으로 빠지자, 데뷔 첫 1루수로 선발 라인업(3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비에서 쓰임새가 늘었는데 타격까지 안정되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서건창은 지난 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야구가 어렸을 때보다 더 어려워진 거 같다"며 "나 또한 너무 빠져서 나 자신을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었다. 고향 팀에 와서 편한 거 같다. 그게 (성적이 반등한) 첫 번째"라고 말했다. 달라진 서건창이 KIA 고공행진(8승 2패)에 힘을 보태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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