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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루키의 시대, 2026 가요계 패권 쥘 ‘진격의 2년 차’ 누구? [줌인]

2025년 가요계는 가히 신인들의 ‘골든 에이지’였다. 대형 레이블의 자본과 노하우를 흡수한 기대주부터 서바이벌로 단련된 실전파, 8년 만에 등장한 혼성 그룹의 희소성까지 더해지며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롱런을 향한 ‘2년 차 변곡점’을 앞둔 지금, 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전망해 본다.◇ ‘영 크리에이터 크루’ 코르티스 빅히트 뮤직이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잇는 보이그룹을 6년 만에 등판시켰다. 5인조 ‘코르티스’는 국적과 피지컬 등 무엇 하나 규격화되지 않은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이 파편적인 개성들이 맞물리는 지점이다. 각기 다른 색채가 충돌하며 소음이 아닌, 이전에 없던 입체적이고 선명한 화음을 만들어낸 것이다.데뷔 앨범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는 이들의 ‘조화로운 무질서’를 상징한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함은 물론, 안무와 뮤직비디오 제작, 콘셉트 빌딩까지 주도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로서의 정체성이 이들 음악 세계의 본질이다.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스포티파이 누적 1억 스트리밍 돌파와 빌보드 200 차트 15위 안착은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고, 국내에서도 ‘고!’가 멜론 차트를 관통하며 대중성까지 거머쥐었다. SNS상에서의 기세 또한 압도적이다. 틱톡 780만 명, 인스타그램 835만 명의 팔로워는 최근 4년간 데뷔한 보이그룹 중 최다 수치다. 젠지의 취향을 정확히 관통한 이들에게 2026년은 ‘대세 굳히기’를 넘어, K팝의 선을 넘나드는 확장의 해가 될 전망이다.◇ 혼성 그룹의 판도를 뒤흔든 올데이 프로젝트 90년대 가요계의 한 축이었던 혼성 그룹은 2000년대 들어 이성 팬덤에 집중한 아이돌 시스템에 밀려 자취를 감췄다. 이러한 갈증 속에서 올해 등장한 더블랙레이블의 ‘올데이 프로젝트’는 가요계의 판도를 뒤흔든 ‘사건’이었다.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 애니부터 아일릿 데뷔조 영서, 안무가 베일리, ‘쇼미더머니6’ 최연소 래퍼 우찬, 현대무용가 겸 모델 타잔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정점에 섰던 5명의 ‘슈퍼 루키 연합’은 프로듀서 테디를 만나 비로소 완성됐다. 이들의 문법이 강력한 이유는 ‘성별의 경계를 지운 압도적인 실력주의’에 있다. 테디 특유의 미니멀한 비트 위에 힙합적 스웨그와 현대무용의 유연함이 시각적으로 맞물리며, 기존 K팝과는 궤를 달리하는 입체적인 아우라를 완성했다성과는 가히 파괴적이었다. 데뷔곡 ‘페이머스’로 음원 차트 정상을 석권한 데 이어 ‘2025 KGMA’에서 IS라이징스타상 뿐 아니라 최고 영예 중 하나인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상을 수상하며 루키 그 이상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지난 8일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룩앳미’ 역시 선공개곡 ‘원 모어 타임’과 함께 차트 상위권에 안착, 경력직 못지않은 음원 파워를 실감케 했다. 독보적인 커리어와 스펙트럼을 잡은 이들에게 2026년은 혼성 그룹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는 해가 될 것이다.◇ 하투하 vs 키키, 5세대 걸그룹 패권 경쟁 S.E.S.와 핑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보며 ‘선의의 경쟁’이 산업과 팬덤 모두를 한층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K팝 팬들은 학습해왔다. 시대가 변해 어느덧 5세대를 맞이한 지금, SM의 하츠투하츠(하투하)와 스타쉽의 키키가 그 흥미로운 라이벌 구도를 재현하고 있다. 이는 ‘걸그룹 명가’ SM과 아이브를 통해 ‘신흥 강자’로 안착한 스타쉽의 자존심 대결이 시작부터 뜨거웠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초반 기세는 키키가 잡았다. ‘아이 두 미’의 키치한 매력으로 대중의 ‘픽’을 선점했다면, 하투하는 몽환적인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의 ‘더 체이스’로 강력한 팬덤 코어를 구축했다. 특히 하투하의 초동 40만 장 돌파는 역대 걸그룹 데뷔 신기록으로 기록됐다.현재는 하투하가 ‘스타일’과 ‘포커스’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판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키키는 ‘댄싱 얼론’과 타블로가 참여한 ‘투 미 프롬 미’를 통해 음악적 외연을 확장하며 반격을 꾀하고 있다. 1라운드는 키키의 대중성이, 2라운드는 하투하의 팬덤 화력이 우위를 점한 상태. 2026년 펼쳐질 3라운드가 대세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홉 vs 클유아, 시청률 너머의 화력 과거만큼 범대중적 화제성은 아닐지라도, 서바이벌 출신 보이그룹의 기세는 여전히 막강하다. SBS ‘유니버스 리그’ 출신 아홉과 JTBC ‘프로젝트 7’ 출신 클로즈 유어 아이즈(클유아)가 그 주역이다.해당 프로그램의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글로벌 팬덤을 실시간으로 유입시키는 ‘참여형 콘텐츠’의 본질에 집중하며 공고한 팬덤을 확보했다. 이는 곧 수치로 증명됐다. 아홉은 ‘후 위 아’(초동 36만 장)와 ‘더 패시지’(초동 38만 장)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클유아는 미니 3집 ‘블랙아웃’으로 초동 57만 장을 기록, 단숨에 ‘하프 밀리언 셀러’ 반열에 오르며 빌보드의 조명을 받았다.시청률이라는 장벽을 넘어 실질적인 화력으로 가치를 증명한 이들은 ‘2025 KGMA’ 신인상을 거머쥐며 5세대 시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 2026년, 이들이 글로벌 마켓에서 어디까지 보폭을 넓힐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Mnet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알파드라이브원도 내년 1월 정식 데뷔할 전망이라 이들간의 대결도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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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신성장 전략 ‘하이브 2.0’ 발표.. 뮤직그룹 APAC 신설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1일 공개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구상이다.하이브 2.0을 통해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그리고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된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 왔다.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본질인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간 시너지 창출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축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 활동을 활성화 해 팬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더불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가 추진될 예정이다. ◆ 멀티레이블 고도화 첨병 ‘HYBE MUSIC GROUP APAC’ 신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는 음악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HYBE MUSIC GROUP APAC)을 신설한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강화, 리소스 투자 및 음악 서비스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한다. 음악사업의 본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하기 위함이다.HYBE MUSIC GROUP APAC의 초대 대표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맡는다. 신영재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다. 2020년부터 빅히트 뮤직의 대표직을 맡아 레이블 조직 및 기능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섰다.◆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으로 글로벌 음악사업 주도적 사업자 자리매김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해 현지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하이브 2.0에선 각 시장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이 구체화된다.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존에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장르 확장을 통해 하이브의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포석이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는 레이블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의 전통적인 매니지먼트사업과 하이브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서비스가 출범한다. 레이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적절한 사업모델을 제공한다. 하이브의 강점인 아티스트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사업 모델을 개발해 현지 아티스트와 단순한 레코딩 혹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넘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레이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 배출한다는 구상이다. 캣츠아이는 지난 6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그룹으로, 게펜 레코드와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하이브는 캣츠아이 데뷔를 위해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 등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후에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화 신인을 계속해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전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 K-팝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나가, 하이브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의 위상에 버금가는 선두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이다.하이브 재팬은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하이브 재팬 회장(Chairman)으로 신규 선임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표적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영민 회장은 K-팝 산업에서 하이브가 수립한 성공 방정식을 일본 시장에 접목, 하이브 재팬을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영입과 육성도 추진하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 K-팝 시스템을 도입해 제작하는 하이브 라틴 첫 아티스트의 데뷔를 포함한 다양한 성과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론칭… 팬덤 서비스 모델 확장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올해 4분기부터 팬덤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한다.먼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가 오는 4분기 론칭 예정이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 서비스로 동시에 운영되며,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함께 제공한다. 본 서비스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 보너스 젤리(디지털 재화) 충전, 광고 없는 영상 시청, VOD 오프라인 저장 등으로 구성된다. 멤버십 콘텐츠 조회, 이벤트 우선 참여 등도 선택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는 누구나 원하는 시점에 편리하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픈해 활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로 사랑받고 있는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 하이브 중장기 신성장 동력,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통해 확보하이브 2.0의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은 엔터테인먼트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한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부문에선 하이브 내부에서 준비해 온 다양한 신사업들의 전략 조율 및 연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게임사업을 포함한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영역에서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신규 투자가 신중하게 진행될 계획이다.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하여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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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뉴진스, 글로벌 시상식 돌풍 일으키나

그룹 뉴진스가 글로벌 음악 시상식에 잇따라 노미네이트 되며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뉴진스는 최근 각종 글로벌 시상식에서 연달아 후보로 발표되는 낭보를 전하고 있다. 뉴진스 ‘디토’ 뮤직비디오가 미국 클리오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오는 4월 열리는 미국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는 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 ‘디토’ MV, 클리오 뮤직 어워드 대상 후보…아이하트라디오 뮤직어워드 노미네이트 ‘디토’ 뮤직비디오가 ‘2024 클리오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은 필름&비디오 부문이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수많은 작품들 중 단 8편만이 대상 후보로 뽑히는 점을 감안하면 노미네이트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다.‘클리오 어워드’는 ‘뉴욕 페스티벌’, ‘칸 라이언즈’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히는 시상식이다. 뮤직 분야 시상식은 2014년 신설됐다. 뉴진스는 올해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것을 비롯해 유튜브 쇼츠와 함께한 ‘#ImSuperShy’ 캠페인이 팬 참여 부문 디자인 카테고리 은상, 코-크 스튜디오 글로벌 앤섬 ‘비 후 유 아(리얼 매진)’ 영상이 필름&비디오 음악 사용 부문 5분 이상 카테고리 은상, 필름&비디오 기술 부문 비주얼 이펙트 카테고리 동상 등을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뉴진스는 2024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K팝 송과 K팝 최고의 신인 등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K팝 부문이 신설돼 많은 가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슈퍼샤이’로 독보적 활약을 보인 뉴진스의 수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실제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와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올해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 등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에서 잇따라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위상과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들은 높은 글로벌 인기를 바탕으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4세대 걸그룹 톱 티어 자리매김 비결은?2022년 7월 ‘어텐션’, ‘하입 보이’ 등으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뉴진스는 데뷔부터 음원차트 1위 파란을 일으키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들은 2023년 1월 ‘디토’, ‘OMG’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했고 그 해 7월 ‘슈퍼 샤이’와 ‘ETA’까지 히트시키며 4세대 걸그룹 경쟁 구도에서 매섭게 치고 나섰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막강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7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겟 업’은 12월까지 단 5개월 만에 202만 8991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더블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 앨범을 포함해 뉴진스가 1년 5개월 동안 발매한 3장의 앨범의 합산 누적 판매량은 500만 장을 넘어섰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냈다. 이들은 ‘겟 업’으로 데뷔 1년 만에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3곡을 ‘핫 100’에 포진시켰다. 특히 그들만의 독보적 음악으로 팬덤 아닌 현지 대중을 사로잡으며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도 오르는 등 데뷔 2년차에 꿈 같은 역사를 썼다. 특히 뉴진스는 지난 연말 롤링스톤, 컨시퀀스, 빌보드, NME 등 해외 유수 매체들이 발표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롤링스톤은 “‘슈퍼 샤이’, ‘뉴 진스’, ‘ASAP’와 같은 곡에서 보여준 키치한 훅과 복고적인 동시에 미래지향적 느낌은 대단하다”고 극찬하며 “올해 어떤 팝 곡과 비교해도 뉴진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블핑-BTS 완전체 공백 2024년 전망도 ‘맑음’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뉴진스는 데뷔 전 유튜브로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하는 등 초반부터 대대적이고 독특한 전략을 가져갔고, 그 과정에서 감각적이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주효했다. 음악 역시 최신 대중음악 트렌드를 따라간다기보다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주목받는 음악 장르를 대중이 좋아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 하나의 힘이라기보단 여러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그룹 색에 맞게 잘 결합했다. 훌륭한 음악과 비주얼 퍼포먼스를 섬세하고 정교한 터치로 결합해 이질감을 없앴다”고 분석했다.김 평론가는 특히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코어’ 팬덤 아닌 ‘라이트’ 팬층을 사로잡은 데 대해선 “뉴진스는 팬덤 중심의 서포트 형태가 두드러지는 타 아이돌에 비해 팝스타적 접근에 가까웠고, 노래 역시 서구 사회에서 마니아들이 좋아할 법한 것들을 잘 캐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뉴진스의 음악 장르인 저지클럽이나 힙합, 드럼앤베이스 등은 파티 음악이기도 하지만 Z세대가 열광할 만한 정서나 레트로에 대한 갈망도 함께 담겼다. 이 같은 형식을 가져오되 내용 면에선 근심, 걱정을 덜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버블검 팝으로 대중화시켰다는 점은 외국 팬들도 뉴진스를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는 비결”이라고 덧붙였다.데뷔 첫 해의 파란에 이어, 이듬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뉴진스는 여전히 남다른 ‘폼’으로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데뷔 3년차가 되는 올해가 향후 이들의 행보에 또 한 번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팝 신에서 남녀 투톱으로 주목받아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올해 완전체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완전체 K팝 그룹으로서 뉴진스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활약에 업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김 평론가는 “뉴진스뿐 아니라 K팝 그룹들이 올해 빌보드 차트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빌보드차트가 대중음악의 현재를 100% 보여준다고 보긴 어려운 만큼, 차트 성적 외에도 롤라팔루자 무대 등 K팝 음악이 상업적 성과를 넘어 거둘 수 있는 여러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방향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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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차세대 ‘글로벌 스타’로 도약…빌보드 ‘핫100’ →‘BBMA’ 무대 [종합]

스트레이 키즈가 새로운 기록들을 쌓아가며 K팝 차세대 간판 보이그룹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방탄소년단의 계보를 이어 글로벌 스타로 도약 중이다. 21일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8집 ‘락-스타’ 타이틀곡 ‘락’이 메인 싱글차트 ‘핫100’ 90위에 올랐다. 스트레이 키즈의 첫 ‘핫100’ 진입이다. K팝 보이그룹 중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팀은 방탄소년단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가 두 번째다. K팝 걸그룹 중에서는 원더걸스,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피프티 피프티가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빌보드 차트 중 가장 메인 차트라 불리는 ‘핫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한 주간 최고의 인기 곡을 가리는 차트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신력 있는 차트로, 현지 팝스타에게도 큰 도전으로 여겨진다. 결국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 북미의 대중성까지 사로잡았다는 것을 뜻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기적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락-스타’는 25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6집 ‘오디너리’,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파이브스타’에 이어 네 앨범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쓴 것으로, 모두 1년 8개월 안에 거둔 성적이다. 지금까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K팝 팀은 총 6팀. 그 중 네 앨범 연속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건 방탄소년단과 스트레이 키즈 뿐이다.‘빌보드 200’ 1위가 특별한 이유는 해당 차트가 현지의 팬덤 규모를 입증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 점수,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더해 순위를 매기는 차트로, 팬들의 음원과 앨범 소비 규모를 나타낸다. 또 스트레이 키즈는 20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LA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이하 BBMAs)에서 걸그룹 뉴진스와 함께 특별 무대를 꾸몄다. K팝 보이그룹 중에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로 ‘BBMAs’의 퍼포머로 나섰으며 이날 ‘톱 K팝 음반’ 상도 함께 수상했다. 이 외에도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적인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파리’에서 K팝 그룹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활약했고,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는 철저히 기획된 여느 그룹들과 달리 자율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를 갖고 있는 팀”이라며 “이번 ‘핫 100’ 진입을 통해 북미 리스너들에게도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이 통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을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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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K팝 제작 시스템 앞세워 팝 본토 美 본격 공략

하이브가 K팝 제작 시스템을 앞세워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면면을 전격 공개한다. 하이브는 지난 2021년 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설립,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미국 현지서 진행되는 오디션 프로젝트 명은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다. 세계 각지에서 뮤지션이라는 같은 꿈을 꾸며 모인 젊은이들이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도전해간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이날 콘텐츠 릴리스를 시작으로 12주간의 여정에 돌입한다.하이브가 해외서 이같은 대규모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K팝이 아니라, ‘K팝 제작 시스템’이 세계화돼야 한다는 방시혁 의장의 소신이 작용했다. 실제 방 의장은 미국 현지에 2년 가까이 상주하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방 의장은 콘텐츠 공개에 앞서 가진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의 대담에서 “세계의 재능 있는 청년들에게 K팝에 기반한 멋진 그룹의 멤버가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꿈이 있었다. 이런 일이 일어나려면 미국시장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이브의 아티스트 제작 방식이 가동된 이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에서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2년간 12만명이 지원했고 그 중 7만명은 참가자 모집 공고가 난 지 1주일 내에 오디션 영상을 보내 올 정도로 열의가 높았다. 이들 가운데 대면·비대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데뷔 후보들은 12주간의 경쟁을 거친 뒤 생방송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를 확정하게 된다.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경쟁 과정은 올림픽을 방불케하는 선의의 경쟁 구도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서로 다른 지역적·인종적 배경을 보유한 연습생들이 K팝 제작 시스템 속에서 경쟁하고, 성장하며, 성취해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이번 프로젝트에 인수·합병(M&A)으로 확보한 미국 현지 인프라를 총동원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과정에서 축적한 네트워크도 십분 활용된다.‘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K팝 30년의 유산을 세계 최대의 팝 시장 미국에 본격적으로 이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방시혁 의장은 "K팝이 진정한 세계의 주류가 되려면 K를 뗀 '그냥 팝' 그 자체가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K-팝이 K를 넘어 팝 그 자체가 되는 것은 두갈래로 가능하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K팝이 세계화 되는 것과, 또 하나는 제작 시스템 자체가 해외에서 뿌리내려 본토 팝 시장을 공략하며 저변을 넓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자의 경우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다양한 성과가 나고 있으나, 이제는 제작자들이 해외에서 K팝 제작 시스템을 통해 현지의 인재들을 발굴해, 또 다른 방식의 세계화에 성공해야할 때이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후자에 승부를 거는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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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없는 하이브...이현·보이넥스트도어 등 도전의 연속

하이브가 간판 아티스트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군대+공백기)를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다.하이브는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강화하며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워가고 있다.방탄소년단은 현재 완전체 활동은 잠시 멈춘 상태다. 진, 제이홉을 필두로 시작된 멤버들의 군 입대로 당분간 그룹 활동은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민, 슈가 등의 솔로활동을 비롯해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이 시기를 맞아 하이브는 소속 가수 이현을 ‘미드낫’이라는 프로젝트 인물로 재탄생시켰다. 게임, 메타버스 등의 분야를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브 IM의 힘을 빌려 새로운 자아의 이현을 론칭한 것. 기술과 음악을 접목해 아티스트의 음악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작업했다. 하이브 IM의 정우용 대표는 “기존의 이현이 아닌 또 다른 자아, 미드낫으로 그가 갖고 있는 음악적 한계를 확장하려고 한다”라며 이현의 변신을 설명했다. 미드낫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된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 뮤직이 직접 데뷔시킨 1호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그야말로 하이브의 도전 정신이 가득 담긴 프로젝트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줄곧 아이돌 그룹 음악 산업에 초점을 맞췄던 하이브의 기획이 새로운 형태로 물꼬를 튼 셈이다. 미드낫의 첫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는 한국어를 포함 무려 6개 언어로 변환돼 발표됐다. 이 역시 전 세계 최초 시도로 하이브의 무한한 상상력을 느끼게 한다. 하이브 소속 다른 아티스트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오는 30일 첫선을 보인다.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지난 2020년 11월 선보였던 엔하이픈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내세우는 새 보이 그룹이다. KOZ엔터테인먼트는 블락비 지코가 대표를 맡고 있는 레이블인 만큼 이들의 음악이 어떻게 차별화될지 궁금증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하이브의 활약이 예고됐다. 하이브 일본 레이블인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에서 선보인 첫 그룹 ‘앤팀’(&TEAM)이 6월 미니 2집 ‘퍼스트 하울링 : 위’(First Howling : WE)를 발매한다. 이 앨범은 한국어와 일본어로 나뉘어 발매되는데 타이틀곡 ‘파이어워크’(Firework)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직접 참여했다. 앤팀은 최근 현지에서 진행된 무대에서 “이번 미니 2집으로 한국 활동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방탄소년단 외 남성 아티스트들이 적극적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사이 소속 걸그룹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만만치 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뉴진스는 활동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 등 여러 히트곡들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르세라핌은 최근 발표한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국내 음악방송 6관왕, 미국 빌보드200 6위 등 화려한 기록을 써내고 있다. 그룹 아이브, 에스파, 블랙핑크 등 쟁쟁한 걸그룹들과 경쟁에서도 하이브의 입지는 굳건했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 부재를 하이브의 큰 약점으로 꼽았다. 방 의장 역시 지난 3월 열린 관훈포럼에서 “K팝보다 방탄소년단 외연이 훨씬 넓다. 방탄소년단을 뺐을 때 시장이 굉장히 좁아지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방탄소년단의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의 말처럼 하이브는 여러 방면으로 확장하며 엔터테인먼트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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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200’ 2위 세븐틴, 방탄소년단 계보 이을까..K팝 글로벌 경쟁 시작

“땅을 보고 계속 올랐지 정상까지 많은 시련은 보란 듯이 I Always Win”타이틀곡 ‘손오공’의 가사처럼, 세븐틴의 질주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세븐틴이 지난달 발매된 미니10집 ‘FML’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K팝의 위상을 높이는 기둥 역할을 한 가운데, 글로벌 정상에 도약하기 위한 차기 아티스트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8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세븐틴은 컨트리 가수 모건 월렌에 이어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총 13만5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고, 실물 CD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은 13만2000장으로 이번 주 가장 많이 팔린 앨범에 올랐다.‘빌보드 200’은 앨범 자체의 순위를 매긴다. 음반과 EP를 대상으로 하며, 판매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의 팬덤의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차트로 여겨진다. 빌보드 차트는 모두 미국 내에서 기록된 지수만 집계된다. 타 국가의 판매량이나 외국 사람들이 스트리밍한 다운로드는 집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스트리밍의 경우 미국 내 음원 플랫폼인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비보 등 대형 사이트 지수를 모두 합쳐 처리된다. 결국 ‘빌보드 200’ 2위라는 성과는 세븐틴이 북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지표인 셈이다.세븐틴의 이 같은 놀라운 성장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게 아니다. 현재는 대형 기획사인 하이브 소속이지만, 본래 중소기업 플레디스에서 차근차근 밑바닥을 다진 세븐틴은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실력을 입증받아왔다.2015년 5월 발매된 세븐틴의 데뷔 앨범 ‘17캐럿’은 초동 판매량 약 1600장으로 저조한 출발을 알렸다. 그에 반해 세븐틴의 가장 최신 앨범인 ‘FML’은 발매 첫날 판매량만 400만장을 기록하며 K팝 역사상 역대 초동 1위에 올랐다. 처음에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서서히 자신들의 음악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서사와도 닮았다. 또 400만 장 중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215만 장이 중국 팬들의 공동구매를 통해 팔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한한령 이후 K팝 중국시장이 사실상 닫혀 있는 가운데 세븐틴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다. 경색된 한중 관계가 정상화되면, 세븐틴이 중국에서 지금보다 더 엄청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라 불리는 7년을 넘어 올해 데뷔 9년 차가 된 세븐틴이 이토록 국내외를 막론하고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이유는 바로 해외 아티스트 중에서는 보기 드문 강한 에너지와 퍼포먼스 덕분이다. 실제 세븐틴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역동적이고 강렬하며 남다른 에너지를 뿜어낸다. 지난 2021년 미국 유명 음악 전문 방송 MTV는 세븐틴의 ‘락 위드 유’와 ‘크러쉬’ 무대를 보고 “13명이 하나의 팀으로 보여줄 수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그들이 완성하는 퍼포먼스는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는 세븐틴의 세계로 보는 이들을 이끈다”고 호평하기도 했다.또 세븐틴만의 특별한 ‘콘텐츠’도 국내외에 충성 팬덤을 형성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통상적으로 데뷔 9년 차 아이돌 그룹은 솔로 활동의 비중이 많아지거나 심한 경우 해체의 길에 이르기도 하지만, 세븐틴은 ‘완전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 매년 13명이 모두 참여한 앨범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자체 프로그램 ‘고잉 세븐틴’을 통해 친근한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멤버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잦은 활동이 오늘날의 세븐틴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재근 대중음악 평론가는 “세븐틴 13명의 멤버들 모두 실력이 뛰어나고, 항상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 차트는 팬덤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은 앨범 구매를 잘 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븐틴이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올랐다는 것은 세븐틴이 상당한 기초 팬덤을 형성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포스트 BTS 시대 열렸다세븐틴 외에도 북미 진출을 위해 후발주자로 나선 아이돌 그룹이 다수 존재한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를 필두로 전 세계에서 K팝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재, 실력이 기반이 된 국내 아티스트들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팀은 바로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피프티 피프티는 2월 발매한 싱글 2집 타이틀곡 ‘큐피드’로 공개 한 달여 만에 빌보드 ‘핫100’(4월 1일자)에 진입했다. K팝 걸그룹 역사상 데뷔 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핫100 진입에 성공한 사례로,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은 채 ‘큐피드’는 ‘핫100’에 6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아티스트 4팀은 4월 빌보드가 꼽은 ‘주목해야 할 K팝 스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월 발매된 ‘이름의 장: 템프테이션’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았다.곧 컴백을 앞둔 엔하이픈은 지난해 세 번째 미니앨범 ‘메니페스토’로 ‘빌보드 200’에 자체 최고기록인 6위로 진입했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안티프래자일’로 ‘빌보드 200’서 14위를 기록했다. 뉴진스는 ‘핫100’에 ‘OMG’(1월 발매)와 ‘디토’(2022년 12월 발매) 두 곡을 모두 진입시켰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에스파는 지난해 7월 공개한 ‘걸스’로 ‘빌보드 200’ 3위에 올랐고, 3월 발매된 NCT 127의 ‘에이요’는 ‘빌보드 200’에 13위에 등극했다. 두 그룹 모두 빌보드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K팝 스타’에 뽑혔다.이 외에도 에이티즈, 스트레이 키즈 등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가 존재한다. K팝의 새 역사를 써낼 ‘포스트 BTS’의 탄생에 귀추가 주목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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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차트 어워즈’로 본 SM·하이브 결합…40% 육박한 수상 독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에서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수상 비중이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SM의 경영권을 놓고 시작된 내홍 속 하이브가 SM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일반 주주의 주식 매입에 나서면서 이번 시상식은 두 회사의 합병시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가늠할 만한 시험대가 됐다는 평이다.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2022’(써클차트 어워즈)가 개최됐다.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12팀), ‘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4팀), ‘올해의 신인상 디지털 음원 부문’(1팀), ‘올해의 신인상 피지컬 앨범 부문’(1팀), ‘특별상’(22팀)까지 총 40개 부문 수상이 진행됐다. 일부 부문에서 중복 수상이 이뤄져 총 43팀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이중 SM 소속 가수는 태연(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2월), NCT(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1분기), NCT드림(올해의 탑 키트셀러상), 에스파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7월)까지 총 4팀이 수상했다.하이브의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3분기, 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6월, 올해의 소셜 핫 스타상, 올해의 리테일 앨범상, 아이돌플러스 글로벌 아티스트상)이 5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세븐틴(올해의 그룹상, 올해의 가수상 앨범 부문 2분기)은 2관왕을 차지했다.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올해의 월드 한류스타상), 르세라핌(올해의 가수상 음원 부문 5·10월), 뉴진스(올해의 신인상 음원), 엔하이픈(올해의 핫 퍼포먼스상)까지 총 6팀이 12개의 상을 받았다.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는 국내외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와 앨범판매량, SNS 데이터를 집계하는 써클차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정 음원 사이트나 방송사의 기준이 아닌 음원과 앨범판매량 집계가 기준인 만큼 수상결과는 실제 시장점유율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SM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는 총 43개의 트로피 중 16개를 수상하며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에게 주어진 9개의 트로피를 빼면 비중은 과반에 가까운 47%에 달한다. 두 대형 기획사가 결합한다면 적어도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는 ‘독점’이라 할 수 있는 점유율 50%도 가능한 상황을 예고하는 듯하다.특히 향후 K팝 시장의 판도를 예고하는 차세대 아이돌 경쟁에서도 두 회사의 점유율은 높았다. 걸그룹 중에서는 에스파와 르세라핌, 뉴진스, 보이그룹 중에서는 NCT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이 SM과 하이브 소속이었다. 두 회사가 한 집안이 된다면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SM은 아이돌 그룹의 기획, 제작에 탁월한 모습을 보여왔다.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만들어진 아이돌’의 완성도를 높여 데뷔를 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자율성을 높게 평가했다. 두 회사가 서로 부족한 점을 채운다면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파워를 낼 수 있다. 서로 성향이 다른 그룹 멤버들이 음악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면 단순히 이들 회사만을 넘어 K팝 업계 전체에도 새로운 자극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룹들이다. 이들의 활동방식에 대한 노하우 공유 역시 회사에 득이 될 수 있다.하지만 거대한 ‘매머드 기획사’가 탄생되면서 생기는 우려 사항도 있다. 한 기획사에 속한 아티스트가 많아지고 경쟁체제를 피하게 되면서 한 아티스트의 컴백 주기가 그 만큼 길어질 수 있다. 수익적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SM과 하이브가 팬 페이지 플랫폼 ‘버블’과 ‘위버스’를 각각 운영 중인데 이 또한 회사 합병 이후 하나로 통합되든 두개가 나뉘어 운영되든 경쟁력은 기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대외적으로 SM과 하이브가 결합한다면 올해는 브랜드파워가 형성될 수 있다”며 “다수의 인기 그룹과 신예 그룹이 많은 SM과 하이브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한다면 콘텐츠가 훨씬 더 풍부해질 수 있다. 하이브는 북미를 중심으로 강세를, SM은 아시아 쪽에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그간 SM과 하이브는 선발주자와 후발주자로서 경쟁체제를 구축해왔는데, (인수가 된다면) 단일 기업화가 되는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SM 내부의 분열, 기획사 간 유기적 통합 가능성, 경영의 투명성 문제 등이 걸림돌이라 변수가 작용한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따라 K팝 브랜드 가치와 실질적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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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오늘(6일) 美 그래미 3번째 도전…K팝 새 역사 쓸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어워즈 세번째 도전에 나선다.방탄소년단은 6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이하 그래미)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한다. 지난 제63회부터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 그래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이번 그래미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80개가 넘는 부문 중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이 4대 본상인 ‘제너럴 필즈’로 불린다.먼저 방탄소년단과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협업해 발매한 ‘마이 유니버스’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됐다. 또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올해의 앨범’(앨범 오브 더 이어) 부문에 올랐다.여기엔 피처링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제이홉, RM, 슈가가 송라이터 자격으로 해당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지난해 6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프루프’ 앨범 수록곡 ‘옛 투 컴’이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수상을 두고 쟁쟁한 가수들과 맞붙게 된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ABBA ‘돈 셧 미 다운’, 카밀라 카베요 ‘뱀뱀’, 포스트 말론&도자 캣 ‘아이 러브 유’, 샘 스미스&킴 페트라 ‘언홀리’까지 총 5팀이다. 후보들 모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 아티스트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어 ‘올해의 앨범’ 부문에는 ABBA, 아델, 배드 버니, 비욘세, 메리 제이 블라이즈, 브랜디 칼라일, 켄드릭 라마, 리조, 해리 스타일스가 후보에 올랐으며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아델, 도자 캣, 켄드릭 라마,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노미네이트됐다.K팝 가수가 3번 연이어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도 최초 기록이지만,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와 빌보드 뮤직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서 수상할 경우 미국 3대 시상식을 휩쓰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참여하며 그래미에 처음 입성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열린 제62회 그래미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며 한 단계 도약했다. 본격적으로 노미네이트된 것은 2021년 열린 제63회 그래미부터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해 4월 열린 제64회 그래미에서도 ‘버터’로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역시 수상은 하지 못했다.맏형 진의 군입대로 본격적인 ‘군백기’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프루프’ 활동을 끝으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최소 3년가량 완전체 활동 중단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에게도 의미가 크다.3년 연속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높은 벽을 넘어 K팝의 새 역사를 써갈지 지켜볼 일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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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K팝 걸그룹 열풍…글로벌 시장 제대로 관통했다

K팝 걸그룹 파워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 이들이 일으킨 거센 여풍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 휘몰아치고 있다.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팬덤의 결집력과 소비력이 적다는 통념은 옛말이 됐다. 4세대 걸그룹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단기간에 해외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성공을 알리고 있다. 이들에 앞서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여자)아이들이 차곡차곡 기반을 쌓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중 네 번째이자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었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앨범은 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오르는가 하면 블랙핑크는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세계적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021년 6월 발매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는 ‘빌보드 200’ 6위, 같은 해 11월 발매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는 3위,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는 3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다 ‘빌보드 200’ 톱10 진입 기록을 세웠다.또한 미국 데이터 집계 회사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2년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2022년 미국 톱10 셀링 CD 앨범 부문에서 6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여자)아이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여자)아이들 미니 5집 ‘아이 러브’(I love)는 ‘빌보드 200’ 71위에 올랐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한 기록이었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곡 ‘누드’(Nxde)는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이브는 새해에도 여전히 미국 빌보드와 그래미에서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아이브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빌보드 글로벌 200’ 172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에 재진입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00위에 오르며 2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이러한 영향력을 뒷받침하듯 아이브는 지난 5일 그래미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해야 할 10대 K팝 루키 걸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르세라핌은 1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2집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전주 대비 54계단 상승한 53위에 안착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24계단 상승한 36위를 차지했다.‘안티프래자일’은 발매된 지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장기 흥행하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식지 않는 르세라핌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팝음악 차트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뉴진스의 첫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디토’(Ditto)는 지난 13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95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핫 100’ 96위에 올라 저력을 입증했다.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이 팬덤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면, 싱글 차트인 ‘핫 100’은 북미 시장 내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다. ‘핫 100’은 노래 한 곡의 인기를 대변하는 차트로 아티스트의 인기와 함께 노래의 매력, 완성도도 따라줘야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기존 K팝 아티스트들 중 ‘핫 100’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던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이었다. 두 그룹을 제외하고 ‘핫 100’에 진입한 그룹은 원더걸스, 트와이스밖에 없었다.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차트(1월 21일 자)에 따르면 데뷔 6개월이 지난 뉴진스는 ‘핫 100’ 96위로 진입해 그룹으로는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내 해당 차트에 진입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는 K팝 걸그룹이 치열한 경쟁 속 음반, 음원,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여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청순, 섹시에만 한정됐던 콘셉트를 지우고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주체적 메시지를 강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서 ‘롤모델’, ‘워너비’라 불리며 견고한 팬층을 형성했다.최영균 대중음악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 걸그룹들이 차별화를 추구하며 발전시켜온 음악과 퍼포먼스, 콘셉트 등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K팝 걸그룹의 글로벌 팬덤 중 이들의 스타일을 동경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기반으로 기세를 확산한다면 걸그룹 중 ‘넥스트 방탄소년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퀄리티의 음악, 전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을 미치고 있는 K팝 걸그룹의 기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지켜볼 일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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