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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 성적' 곤살레스 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프랑스 여자배구 이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7) 감독이 프랑스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프랑스배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리그 넵튠스 드 낭트를 이끄는 곤살레스 감독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곤살레스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19년 5월 당시 여자대표팀 사령탑이던 스테파니 라바리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로 합류한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라바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년과 2023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12전 전패를 당했다.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 7연패,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5위로 17년 만에 AG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이후 계약 연장에 실패, 한국을 떠났다. 곤살레스 감독은 내년 6월 개막하는 VNL에서 신고식을 치를 예정, 관심이 쏠리는 페르난도 모랄레스 현 여자대표팀 감독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세계랭킹 37위 한국은 19위 프랑스와 내년 7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간토에서 열리는 VNL 3주 차 경기에서 대결한다. VNL 일정표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전의 날짜는 7월 13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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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오한남 배구협회장 3선 도전 '승인'

오한남(72)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3선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13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날 개최한 전체 회의에서 세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오한남 회장의 연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13일 오전 오 회장의 연임 승인 결정 내용을 문서로 통보했다. 이에 따라 오 회장은 내년 1월 예정된 제41대 배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지난 2017년 6월 30일 회장 선출기구를 통해 제39대 회장에 올랐던 오 회장은 2021년 연임에 성공한 데 이어 4년 임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지금까지는 오 회장 외에는 출마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가 없어 오 회장이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오한남 회장은 공정위 심사에서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고 후원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재정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재임 8년 동안 사재 14억6000만원을 출연했고, 10여개의 스폰서 기업을 유치해 매년 20억원 안팎의 후원액을 확보했다.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와 대표팀 외국인 감독 영입, 유·청소년아이리그 개최, 4인제 배구대회 보급에도 힘써 왔다.안희수 기자 2024.11.13 14:23
스포츠일반

'이기흥 3선 도전 자격 심의' 대한체육회 공정위 소위, 오는 4일 개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 자격을 심의하게 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소위원회가 개최된다.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는 오는 4일 소위원회를 통해 1차 심사를 벌인다. 이기흥 회장과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3선 도전) 등이 이날 심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일 전체 회의를 통해 이기흥 회장 등의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할 것인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체육회 및 산하 단체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재선만 가능하고, 3선 이상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하거나 재정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에 한해 스포츠 공정위 심의 통과 조건으로 3선 이상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4선 도전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앞서 체육회 공정위 심의를 거친 뒤 3선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와 국정감사에서는 3선 연임 직후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과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접대 골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맞서는 대항마로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 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다음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1.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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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잊을 수 없다" 프로 최초 여성 사령탑 조혜정 별세, 공로패 추서 [종합]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오전 지병으로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부산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조혜정 감독은 부산여중(1965~67), 서울 숭의여고(1968~1970)을 졸업했다.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AG),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A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197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어 대회 MVP로 선정됐다. 1977년 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멀티플레이어였다.실업팀에서는 국세청(1971~73), 대농(1973~77)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대건설에서 코치생활을 하다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탈리아 라이온스 베이비 클럽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했다.작은 키에도 높은 점프로 스파이크를 꽂아 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로 불렸다. 2010년 4월 GS칼텍스 감독에 선임돼, 프로 스포츠 통틀어 최초로 여성 사령탑에 올랐다. 또한 조혜정 감독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협회는 "걸음마 단계인 한국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한 고인의 헌신을 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하였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다. 딸 조윤희, 조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06시 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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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소에도 취업률은 41%···2군은 먼 얘기, V리그 현실이다 [IS 시선]

"수련 선수 선발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구단마다 어려운 상황은 알고 있지만 마음의 문을 닫지 마시고 마지막으로 한 번만 심사숙고 해주시기 바랍니다."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 사회자의 이런 간청에도, 추가 선수를 뽑은 구단은 없었다. 신인 드래프트는 취업률 41.3%로 막을 내렸다. 2005년 드래프트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7개 구단은 1~2라운드에서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다만 3·4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한 구단은 각각 흥국생명과 현대건설뿐이었다. 나머지 5개 구단은 포기했다. 이후 3개 구단에서 추가로 수련 선수를 선발했다. 총 46명의 지원자 중 총 19명(수련 선수 3명 포함)이 프로행에 성공했다. 드래프트가 끝난 직후 지명을 받지 못해 부모의 품에 안겨 눈물을 쏟는 학생도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올해 지원자의 기량이 뛰어나지 않아 16명 정도 선발을 예상했다. 그보다는 많이 뽑혔다"라고 했다. A 구단 관계자도 "즉시 전력감 선수가 거의 없다. 좋은 선수가 있다면 더 많이 뽑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각 구단이 지명권을 포기하는 사례는 비단 올해만이 아니다. 매년 반복되고 있다. 선수 기량의 문제만은 아닌 셈이다. V리그 구단의 구조적, 환경적 아쉬움도 있다. 구단별 국내 선수 등록 인원은 수련 선수를 제외하고 최대 19명(외국인 제외)까지 가능하다. A 구단 관계자는 "어차피 경기에 뛰는 선수는 10명 정도"라며 신인 선발에 미온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B 구단 관계자는 "선수 생활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베테랑이 많이 뛰고 있다. 신예 선수가 입단하자마자 이를 뛰어넘기 쉽지 않다"라며 "또한 경기에 뛰는 선수는 정해져 있고 경기 수는 너무 적다 보니 많은 선수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런 현실이 계속되면 한국 배구의 경쟁력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취업 문이 좁아지면 "배구를 하겠다"는 유망주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특히 V리그 여자부 흥행은 역대급으로 치솟는데 내실을 다지지 않으면 특정 선수에 기댄 인기가 언제 사그라질지 모른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6월 중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위기에 빠진 한국 배구의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한 돌파구로 '프로배구 2군 리그 제도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구단들이 신인 선발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이는 한낱 허상에 불과하다. B 구단 관계자는 "2군 제도를 운영하려면 19명의 선수만으로 턱없이 부족하다. 더 많은 선수 필요하다"라며 "구단들은 2군 운영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7개 사령탑 중 최연장자인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은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가 담긴 한마디를 했다. 그는 "많은 선수를 뽑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여의찮다.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초중고 배구단 창단을 늘리는 등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우승팀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배구인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선수가 프로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9.0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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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다녀온 정관장, 이번엔 중국이다…"유망주들 집중 점검 기회로"

여자배구 정관장 레드스파크스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2024 상하이 발리볼 퓨처 스타스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다.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국의 ‘상해시 체육국’과 ‘상해시 배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상해에 위치한 복단대학교(Fudan University) 정대체육관(Zhengda Gymnasium)에서 펼쳐진다.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 중국, 태국, 베트남,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등 7개국이 참가,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개최국인 중국은 상해시 청소년 배구팀과 U17 청소년 국가대표팀 등 2개팀이 출전한다.총 7개국 중 중국, 캐나다, 프랑스, 브라질 등 4개국은 유스팀이 출전하고, 한국, 태국, 베트남 등 3개국은 특별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게 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총 18명까지 선수등록이 가능하고, 대회 엔트리는 14명이다. 정관장 배구단은 대표팀에 차출 중인 정호영 선수를 제외한 국내 선수단 전원이 동행한다. 이지수와 이예담, 최효서, 강다연, 신은지 등 팀의 미래 자원들이 주축이 돼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 내 유망주들의 실전 경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대회라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한 점검의 기회로 삼아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정관장 배구단은 대회 참가를 위해 18일(목) 중국으로 출국, 상해시에 위치한 정관장 중국법인과 함께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정관장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스페셜 매치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7.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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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미래 준비하는 시간" 모랄레스호 유럽 전지훈련 떠난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 명단을 떠난다. 대한배구협회는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크로아티아 및 루마니아 전지훈련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 기간 27일부터 29일까지 크로아티아 여자대표팀, 8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루마니아 여자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활약한 기존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다. 세터진은 김다인(현대건설)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뽑혔고, 미들블로커는 이다현(현대건설)과 이주아(IBK기업은행) 정호영(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이한비(페퍼저축은행)와 함께 고교생 이주아(목포여상)가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나현수(현대건설)와 문지윤(GS칼텍스)이 동행한다. 리베로는 박수연(흥국생명)과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선발됐다. 이 가운데 이한비와 나현수는 모랄레스호에 처음으로 합류한다. 모랄레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국제 대회였던 VNL에서 대표팀은 2승 10패, 전체 15위(16개국 참가)를 기록했다. VNL 1주 차에서 태국을 3-1로 꺾고 대회 30연패를 탈출했고, 또한 프랑스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겨 2승째를 올렸다. 현재 한국의 세계랭킹은 36위다. 루마니아가 세계 30위, 크로아티아는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37위다. 모랄레스 감독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이번 전지훈련이 매우 기대된다. 지난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통해 대표팀은 많이 발전했다. 동시에 앞으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유럽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는 내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비롯한 여자배구대표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대표팀은 당초 7월 3일부터 모여 손발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일부 구단이 전지훈련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소집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표팀은 14일부터 흥국생명 체육과 경희대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다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크로아티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7.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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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의 브라질전 승리 낚은 남자배구, 한일전서 '승승패패패' 아쉬운 역전패

남자배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일본에 세트 점수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졌다.전날 브라질에 32년 만의 승리(3-1)를 낚은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도 1·2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3~5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다. 브라질(세계랭킹 7위)과 일본(2위)은 파리 올림픽 준비를 위해 2~3진급 선수를 내보냈다. 한국은 5세트 5-5에서 일본에 3점을 연달아 내줘 끌려가다가 임성진(한국전력)의 강서브로 10-11까지 뒤쫓았으나 일본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브라질전 승리, 일본전 패배로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4시 호주, 17일 오후 4시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윤승재 기자 2024.07.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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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득점 1~2위 임동혁 허수봉 등 4명 합류, 라미레스호 코리아컵 명단 확정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최근 홈페이지에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에 나설 한국 대표팀의 14인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1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린다. 이사니에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세터진은 주장 황택의(국군체육부대)와 한태준(우리카드)이 뽑혔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임성진(한국전력) 김지한(우리카드) 정한용(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임동혁(국군체육부대) 허수봉(현대캐피탈) 신호진(OK금융그룹)이 날개 공격수로 선발됐다. 미들 블로커는 차영석(현대캐피탈) 김준우(삼성화재) 박창성(OK금융그룹) 이상현(우리카드)이, 리베로에는 송민근(대한항공) 김영준(우리카드)이 합류했다. 남자 대표팀은 올해 라미레스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해 앞서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당시 명단과 비교하면 박경민(현대캐피탈·리베로) 이우진(베로발리몬자·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OK금융그룹·아포짓 스파이커) 최준혁(인하대·미들 블로커)이 빠졌다. 대신 임동혁, 허수봉, 박찬성, 송민근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4월 입대한 임동혁은 AVC 챌린지컵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합류, 대표팀의 공격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허수봉은 부상 회복 후 대표팀에 소집됐다. 임동혁은 2023~24시즌 559득점(전체 7위)을, 허수봉은 544득점(8위)을 올려 토종 선수 득점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지한(496득점)과 임성진(432득점)까지 토종 득점 1~4위가 모두 이번 대표팀에서 함께 한다. 한국은 13일부터 브라질-일본-호주-중국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7.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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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만 12번, 소문도' 은퇴 박철우 "제 배구 인생 정말 다사다난했죠"

"제 배구 인생이요? 한마디로 다사다난했죠."배구 선수 박철우(39)는 지난 5월 은퇴를 발표했다. V리그 남자부 마지막 원년(2005년) 멤버였던 그는 최근 본지와 만나 "저만큼 배구 인생에 파도가 많았던 선수가 있었을까요"라며 물었다. 옆에 있던 농구 선수 출신 아내 신혜인(39) 씨는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는데"라며 남편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철우는 남자부 통산 최다 득점(6623개)의 주인공이다. 이 밖에도 후위 득점 1위, 서브 득점 3위, 최다 출장 3위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2008~09시즌에는 국내 선수 최초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외국인 선수의 전유물이나 마찬가지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포지션에서 국내 선수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그다. 3년 전부터 출장 시간이 줄어든 박철우는 지난 5월 기자와 연락이 닿았을 때 "80~90%는 은퇴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배구를 시작한 큰딸 소율이를 위해 조금 더 뛰어야 하나 싶었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박철우는 "미래를 위해 지금 (은퇴) 결단하는 게 낫겠더라"고 말했다.학창 시절부터 27년 동안 이어온 배구 인생이 마냥 행복했을 것 같았지만 박철우는 아쉬운 순간을 먼저 떠올렸다. 그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행복했던 때도 많았고, 최악이었던 때도 많았다"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배구 선수로 가장 좋았을 때 '국가대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했다. 박철우는 2009년 대표팀 소집 당시 코치진으로부터 온몸이 피멍이 들 정도로 맞아, 다음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큰 파문이 일자 대한배구협회는 해당 코치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도 나가 금메달도 따고 싶다"던 박철우는 이후 대표팀에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부상도 그를 괴롭혔다. 크고 작은 수술을 총 12차례 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네 번의 기흉 수술도 했다. 점프를 반복하는 배구 선수에게 기흉은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그는 "내부 장기가 키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몸이 전반적으로 약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20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한국전력으로 이적한 박철우는 발목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심장 부위에 이상을 발견했다. 결국 가슴을 열고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신혜인 씨는 "저도 선수 출신이라 정형외과 수술을 (무던하게) 받아들이는데, 심장 수술 때는 (남편이) 정신력 강한 사람임을 느꼈다. 빨리 코트로 복귀하겠다며 수술 후 사흘째부터 스쿼트를 하더라"며 "이 나이까지 선수로 뛰는 이유가 여기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박철우는 "구단이 많은 돈을 들여 날 영입했는데 수술대에 오르니 너무 죄송했다. 처음 훈련장에 나타나니 후배들이 '좀비가 오는 줄 알았다'라고 하더라. 아내도 '미친놈'이라고 했다"라고 웃었다. 박철우는 아내와 장인을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에서 뛸 때 당시 라이벌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 딸 신혜인 씨와 교제하며 화제를 낳았다. 이후 삼성화재로 이적, 장인과 한솥밥을 먹었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전인미답의 7연속 우승을 이끌고 2015년 지휘봉을 내려놓은 신 감독은 태릉선수촌장을 거쳐 현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철우는 "아내와 만날 때도 사실과 전혀 다른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저 난 선수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다"며 "장인어른의 명성에 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장인어른이 자랑하고 싶은 사위가 되고자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박철우는 또 "(당시 현대캐피탈, 현재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님이 저를 키워주셨다면, 신치용 감독님은 제 배구를 성장시켜 주셨다"라며 "최근 은퇴 논의 과정에선 충분히 할 만큼 했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응원을 받았다고 한다. 박철우는 "은퇴하면 다시는 배구를 못하니까 아쉬울 것 같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에서 벗어나니 홀가분하다"라며 웃었다. 공을 내려놓은 손에 마이크를 쥐었다. 박철우는 배구 해설위원으로 현장을 찾는다. 인생 제2막을 여는 박철우는 "은퇴 후 미래 걱정이 많았다. 아내가 '걱정하지 마. 내가 일할 테니, 당신은 쉬어'라고 하더라. 그때 참 멋있었다"면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지도자 등으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나 뵐 것"이라고 약속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7.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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